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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전 세계가 ‘트럼프의 미끼’를 물어버렸다…B-2 폭격기의 이란 침투 비결 공개

    [포착] 전 세계가 ‘트럼프의 미끼’를 물어버렸다…B-2 폭격기의 이란 침투 비결 공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타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미 국방부 최고위층을 통해 공개됐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실시된 이번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라면서 “20일 자정부터 21일 아침까지 미 본토에서 B-2 스피릿 폭격기 편대가 이륙했다. 공격 편대의 일부는 서쪽으로 이동해 태평양으로 진입하며 미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케인 합참의장에 따르면 미군은 ‘미드나잇 해머’ 작전 중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실을 수 있는 B-2 폭격기 여러 대를 이용해 기만전술을 펼쳤다. 미주리주(州)에 있던 B-2 폭격기들을 일제히 괌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전 세계의 시선이 ‘미끼’에게 향하게끔 한 것이다. 그 사이 B-2 폭격기 7대로 구성된 ‘진짜 부대’는 무려 18시간 동안 어떤 국가도 알아채지 못하도록 조용히 이란을 향해 날아갔다. 미 국방부는 이 폭격기들과의 통신을 최소화하며 통신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 세계의 시선이 괌으로 향하던 B-2 폭격기에만 쏠려 있는 사이 ‘진짜 부대’는 이란 영공에 접근했다. 이내 미 잠수함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발사했다. 미군 전투기들은 B-2 폭격기 앞을 유인 비행하며 이란 전투기와 미사일에 혼란을 유발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 당시 4세대, 5세대 전투기가 적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폭격기 편대를 보호하기 위해 편대 앞쪽에서 이동했다”면서 “오후 6시 40분쯤 폭격기 편대 선두의 B-2기가 포르도 첫 번째 목표 지점에 벙커버스터 2발을 투하했고 이어 나머지 B-2 폭격기들도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에 참여한 미 항공기는 125대 이상이며 B-2 스텔스 폭격기, 4세대ㆍ5세대 전투기 다수 편대, 수십 대의 공중 급유기, 유도 미사일 잠수함, 정보감시 및 정찰 항공기 전력, 수백 명의 유지보수 및 작전 전문 인력이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군은 미군 항공기에 포탄 단 한 발도 쏘지 못한 채 완전히 무방비로 당했다”면서 “이란 전투기는 비행하지 않았고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임무 내내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최고 기밀 수준으로 계획‧실행됐다. 미 합참은 이번 작전의 정확한 시기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며 극소수의 인사에게만 공유됐다. 트럼프, 외교무대에서도 ‘기만전술’ 사용한 듯B-2 폭격기 부대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 무대에서 속임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드나잇 해머’ 작전 개시 이틀 전인 지난 19일 “이란에 2주를 주겠다”며 외교적 협상의 길이 열려있음을 암시했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란과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혀 백악관이 무력 사용보다 외교적 해결 쪽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미국은 이어 20일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외무장관과 이란 외무장관의 핵 협상을 조율해 협상에 무게를 두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주의 시한을 약 열흘 이상 앞둔 21일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에 미군의 미사일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이란-이스라엘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해법에 관심을 두긴 했는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만류하려 하긴 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군이 신중한 사전 배치 끝에 대규모 작전을 수행했다. 일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일어서는 사자’ 작전)하기도 전에 준비된 정황도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은 언제인지도 의구심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 관광·건강 ‘도장’으로 챙긴다…스탬프투어로 관광객 모시는 지자체들

    관광·건강 ‘도장’으로 챙긴다…스탬프투어로 관광객 모시는 지자체들

    도장을 찍으면서 관광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스탬프투어’로 지자체들이 관광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23일 경북 경주시는 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을 기반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경주로ON X 첨성이 스탬프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이색 이벤트를 열어 성공적인 개최와 역사문화 자산을 알리기 위해 시행한다. 투어 대상지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불국사 대웅전 ▲첨성대 ▲양동마을 무첨당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게이트3 등 5곳이다. 경주로ON 앱을 통해 각 장소에서 GPS 인증 방식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스탬프 5개를 모두 모은 선착순 500명에게는 경주시 공식 관광 캐릭터인 ‘첨성이’ 인형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첨성이는 첨성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스탬프투어 기간에 한정해 증정한다. 경남 양산·김해·밀양시와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 등 낙동강 인근 7개 지자체는 11월까지 ‘낙동강따라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활용한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서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7월까지는 자전거길 투어를 주제로, 9~11월에는 가을명소를 주제로 코스를 구성해 인증 시 경품을 제공한다. 울산시 동구는 방어진권, 대왕암·일산동권, 염포산·화정권, 바드래·명덕마을권, 남목주전권 등 5개 권역 65개 지정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상시 운영 투어와 별개로 계절별 주요 관광지 투어도 진행한다. 울산시 북구는 앞서 3~4월 지역 내 산을 이르는 ‘일곱만디 스탬프투어’를 운영했고, 5~9월에는 해안과 자연, 역사 등 테마별로 구성한 ‘북구 트래블로드 코스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주로ON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 (영상) “심야의 망치” 날린 B-2 귀환…이란은 전투기도 못 띄웠다 [포착]

    (영상) “심야의 망치” 날린 B-2 귀환…이란은 전투기도 못 띄웠다 [포착]

    이란 핵시설 무력화 작전을 전개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귀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전략사령부(STRATCOM)는 B-2 폭격기가 중부사령부(CENTCOM) 관할 지역에서 36시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B-2 폭격기 4대는 북쪽 활주로에 접근하기 전 기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았고, 약 10분 뒤 3대가 추가로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B-2 조종사들이 미주리에 무사히 착륙했다”라고 남겼다. 미국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에 B-2 폭격기 7대와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을 투입했다. 특히 B-2 폭격기들은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13.6t짜리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투하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B-2 폭격기가 지난 20일 자정쯤부터 21일 오전까지 18시간 동안 비행해 20년 만에 가장 긴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역사상 B-2 폭격기가 참여한 최대 규모의 공습 작전이며 2001년 9·11 테러 직후 수행한 B-2 폭격기 작전 이후 최장 거리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 작전은 미군의 필적할 수 없는 역량과 전 세계적인 활동 범위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대통령이 어젯밤에 확실하게 말했듯이 세계 그 어느 다른 군도 이걸 할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벙커버스터 14발 첫 실전 사용…수개월 극비리 준비 작전항공기 125대·잠수함 동원 25분내 핵시설 3곳 동시 타격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심야의 망치)로 명명된 미국의 이번 공습은 수개월 전부터 극비리에 준비됐다. 미국은 이란이 미군의 정확한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도록 일부 폭격기를 ‘미끼’로 사용했으며 이란은 새벽에 이뤄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대응 사격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하면 바로 개시할 수 있도록 “수개월 그리고 수주의 (군 자산) 배치와 준비”를 거쳤다고 헤그세스 장관은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보안등급이 매우 높은 임무였고 워싱턴의 극소수만 이 계획의 시기나 성격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내용을 종합하면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대규모 공습 편대는 지난 21일 0시(미 동부시간) 미국 미주리주의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이 편대의 일부는 미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적을 기만하기 위해 태평양을 향해 서쪽으로 비행했다. 전날 미국 언론은 B-2 폭격기 여러 대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 군의 기만 작전이었다. 동시에 공습 임무를 맡은 주력 편대는 최소한의 통신을 유지하며 목표 지역을 향해 동쪽으로 18시간 조용히 비행했다. 눈속임용 폭격기를 이란의 동쪽(미국의 서쪽)으로 보내서 주의를 끌고, 실제 폭탄을 떨어뜨릴 폭격기는 이란의 서쪽에서 날아오는 ‘성동격서’ 작전이었던 셈이다. 주력 편대를 구성한 7대의 B-2 폭격기는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했으며 내륙에서 호위를 맡은 전투기 및 지원 항공기와 조우했다. 기만용 폭격기 태평양으로…실제 공습 편대는 이란 서쪽서‘성동격서’ 당한 이란, 전투기도 못 띄워…속수무책 피해 첫 공격은 이스파한을 상대로 이뤄졌다. 폭격기 편대가 이란 영공에 진입하기 직전인 21일 오후 5시쯤(미 동부시간) 중동 지역에 배치된 잠수함이 24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이스파한에 있는 주요 지상 시설을 향해 발사했다. 이후 미군의 4세대, 5세대 항공기들이 적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유인하고 제압할 목적으로 폭격기보다 앞서 나갔다. 폭격기가 포르도와 나탄즈의 핵시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이란의 방공 체계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선제적으로 발사했다. 이후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 40분쯤, 이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2시 10분쯤 선두 폭격기가 GBU-57 벙커버스터 폭탄 2발을 포르도에 있는 여러 타격 지점 중 한 곳에 투하했다. GBU-57의 첫 실전 사용이었다. 나머지 폭격기도 목표를 타격했으며 포르도와 나탄즈의 핵시설에 총 14발의 GBU-57이 떨어졌다. 이스파한을 포함한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은 전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40분부터 7시5분 사이에 이뤄졌다. 적이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이스파한을 향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가장 나중에 목표를 타격하도록 했다. 초기 전투 평가로는 이란의 핵시설 3곳 모두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밝혔다. 이후 공습을 마친 폭격기 편대는 이란 영공을 빠져나가 귀향 비행을 시작했다. 폭격기가 이란 영공에 진입하고 이탈하는 과정에서 이란 측의 대응 사격은 없었고, 이란 전투기는 출격하지 않았으며,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체계가 미군 항공기를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기습이 성공했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설명했다.
  • 마이스 수도 고양 …“아·태 1위 국제회의도시로 도약”

    마이스 수도 고양 …“아·태 1위 국제회의도시로 도약”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한 경기 고양시가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복합지구(210만㎡)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와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2018년 마이스 전문지역으로 지정한 고양시는 작년 2400여 건의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GDS-I)에서도 2023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1위,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국제회의 건 수와 방문객 수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지난해 고양시가 개최하거나 유치한 국제회의는 274건이며 방문객은 58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다. 시는 올해 문체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5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킨텍스·현대백화점·소노캄 호텔·원마운트 등 집적시설과 연계를 강화하고, 안내센터 재정비와 셔틀버스 재운행, 마이스 육성센터 입주기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적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2025 국제해양·극지공학회’가 열렸고, 오는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 220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UCLG ASPAC 총회’가 고양시에서 열린다. GTX 킨텍스역 개통, 제3전시장 신축, 주차복합빌딩 및 앵커호텔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도 속속 확장 중이다. 특히 고양시 마이스 전담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를 통합·개편해 오는 10월 ‘고양국제박람회재단’으로 새 출범할 예정이다. 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조직과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며, 전시·박람회 기획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고양시 마이스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전시, 숙박, 교통이 융합된 국제회의복합지구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경주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250명 모집…7월 10일까지

    경북도, 경주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250명 모집…7월 10일까지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도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영어 소통 능력이 우수하고 국제행사 참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 선발한다. 또 도내 대학과 협력해 APEC 회원국 외국인 유학생 중 영어와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 40명을 별도 선발해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이 향후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원거리 지원자를 위한 화상 면접 병행)을 거쳐 뽑힌 자원봉사자들은 수송, 숙소, 관광, 문화, 의료, 회의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신라복과 전통한복을 모티브로 한 전통 유니폼과 숙소를 지원하고 경주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을 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5 APEC 자원봉사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APEC준비지원단 자원봉사팀(054-880-8121∼8123)로 하면 된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 활동은 국제적인 경험을 쌓을 뜻깊은 기회다”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동맹·자강’ 더 선명해진 안보 해법

    [사설]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동맹·자강’ 더 선명해진 안보 해법

    미국이 21일(현지시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 포르도 등에는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14발도 투하됐다고 한다.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수립된 1979년 이후 이란 본토에 대한 미국의 첫 직접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분쟁 불개입 기조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확전 우려에도 대(對)이란 공격에 나선 배경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번 일이 우리에게는 남의 일로 비칠 수 없다. 북한 영변에도 5MWe급 원자로 등 다양한 핵원료 제조 시설이 집중돼 있다. 평양 인근 강선 단지에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변에는 강선과 유사한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 중이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수개월 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단계이지만 북한은 이미 50개의 핵탄두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등의 주한미군 기지가 북한의 즉각 보복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밀착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근거로 한반도 유사시 군사 개입을 감행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질 수 있다는 데 한미의 딜레마가 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미국의 이란 공격을 보면서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핵무기 개발에 더욱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는 아직 외교·안보 관계 장관 인선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에도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안보 정책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안보 무임승차 해소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를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및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을 완화하는 카드로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확고한 동맹관과 자강 의지를 바탕으로 미국과 안보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방력과 정보력을 스스로 탄탄히 다진 이스라엘의 의지가 없었다면 과연 미국이 대이란 강공 정책에 끝까지 행보를 같이 했을까. 결코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 美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37시간 날아 ‘악마의 심장’ 때렸다

    美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37시간 날아 ‘악마의 심장’ 때렸다

    벙커버스터 14발 탑재한 폭격기 7대이란 방공망 뚫고 ‘핵 심장부’ 폭격다른 2곳엔 토마호크 30발 퍼부어헤그세스 “공습 수개월간 준비했다”빈라덴 사살 때 골프 친 오바마처럼‘협상 시한’ 연막작전 뒤 기습 분석 1979년 이란혁명 이후 46년 만에 벌어진 미국의 이란 본토 직접 타격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7대의 B-2 폭격기는 초대형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나눠 탑재한 채 이란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순간 ‘워 룸’(War Room)으로 불리는 워싱턴DC 백악관 내 상황실에서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수뇌가 총출동한 가운데 작전 상황을 직접 챙겼다. 헤그세스 장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수개월간 공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들 폭격기는 이란 포르도까지 37시간을 쉬지 않고 몇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비행했다. 일부 외신은 폭격기들이 태평양 괌 공군기지로 이동 중이라고 속보로 타전했지만 실제론 중간 기착 없이 이란 공습에 투입된 것이다. 폭스뉴스는 “괌을 향해 서쪽으로 향하고 있던 폭격기들은 제시간에 이란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다른 폭격기들이 동쪽(대서양 방면)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란 영공에 진입한 폭격기 6대는 스텔스 기능으로 방공망을 회피하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60㎞ 떨어진 포르도에 접근했다. 이스라엘이 ‘악마의 심장’으로 일컫는 포르도는 이란 핵개발의 핵심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폭격기들은 지하 60m까지 파고들어 가 시설을 파괴하는 최신 벙커버스터 GBU-57 12발을 투하한 뒤 이란 영공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같은 시간 미 해군 잠수함은 우라늄 농축시설인 나탄즈와 이란 최대 핵 연구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0발을 퍼부었다. 나탄즈에는 벙커버스터 2발도 투하됐다. 작전이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50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터라 연막작전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1년 9·11 테러 주동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이 진행 중이었을 때 골프를 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으로 주변의 눈을 속였다.
  • [사설]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동맹·자강’ 더 선명해진 안보 해법

    [사설]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동맹·자강’ 더 선명해진 안보 해법

    미국이 21일(현지시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 포르도에는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12발도 투하됐다고 한다.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수립된 1979년 이후 이란 본토에 대한 미국의 첫 직접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분쟁 불개입 기조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확전 우려에도 대(對)이란 공격에 나선 배경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번 일이 우리에게는 남의 일로 비칠 수 없다. 북한 영변에도 5MWe급 원자로 등 다양한 핵원료 제조 시설이 집중돼 있다. 평양 인근 강선 단지에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변에는 강선과 유사한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 중이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수개월 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단계이지만 북한은 이미 50개의 핵탄두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등의 주한미군 기지가 북한의 즉각 보복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밀착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근거로 한반도 유사시 군사 개입을 감행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질 수 있다는 데 한미의 딜레마가 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미국의 이란 공격을 보면서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핵무기 개발에 더욱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는 아직 외교·안보 관계 장관 인선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에도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안보 정책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안보 무임승차 해소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를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및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을 완화하는 카드로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확고한 동맹관과 자강 의지를 바탕으로 미국과 안보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방력과 정보력을 스스로 탄탄히 다진 이스라엘의 의지가 없었다면 과연 미국이 대이란 강공 정책에 끝까지 행보를 같이 했을까. 결코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 트럼프 “이란 핵시설 3곳 공격 성공”…NYT “B-2 폭격기 동원”

    트럼프 “이란 핵시설 3곳 공격 성공”…NYT “B-2 폭격기 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해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도우, 나탄즈, 에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면서 “모든 비행기(폭격기)는 이제 이란 영공 밖에 있다”고 적었다. 그는 “주요 핵시설인 포도우에는 폭탄이 모두 투하됐다. 모든 비행기가 안전하게 귀환 중이다”라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 군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세계 어느 군대도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평화를 위한 시간이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공중에서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태평양 괌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 참여를 검토 중인 와중에 태평양 괌으로 B-2 폭격기들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B2 폭격기 여러 대가 이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폭격 발표 이후 NYT는 익명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B-2 폭격기 여러 대가 포도우를 공격하는 데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포도우 핵시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로,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깊이 약 80~100m에 위치해 미국 GBU-57 벙커 버스터 등 초강력 폭탄 말고는 제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었다. 미국은 이로써 이스라엘-이란 무력 분쟁에 직접 개입하게 됐다. 향후 중동 정세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그 범위와 시점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행보로 평가된다. 이란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제스처가 나온 직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향후 2주 안에 이란 분쟁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이 백악관 방문을 요구해 왔다며 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러나 2주의 시한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이란 핵시설을 전격 타격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발표 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진행해 미군을 이란 핵시설 공격에 투입할지 여부를 검토했다고 한다. 복수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협상에 훨씬 더 적극적이며 중요한 양보를 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제로’에 이란이 동의하는 걸 여전히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이란이 그동안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고수한 조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추가 글에서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는 오늘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11시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하 핵시설 타격 가능 B2 폭격기 美 본토서 이동 중”

    “지하 핵시설 타격 가능 B2 폭격기 美 본토서 이동 중”

    미국이 이란 지하 핵심 시설을 파괴할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를 본토에서 출발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 참여를 검토 중인 와중에 태평양 괌으로 B2 폭격기들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2명의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자 중 한 명은 B2 폭격기에 대해 괌을 넘어 추가로 이동하라는 명령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B2 폭격기 여러 대가 이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NYT는 B2 폭격기가 이륙한 것이 ‘이란 핵시설 타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비행 추적 데이터를 보면 이들 B2 폭격기는 일부 비행 구간에서 공중급유기와 함께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미국 본토에서 이륙한 B2 폭격기는 6대이며, 현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1개 무게가 3만 파운드(약 13.6톤)에 달하는 벙커버스터 GBU57 2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아예 B2 폭격기만 이를 탑재해 공격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했다고 한다. 지하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용도로 미국에서 개발한 초강력 폭탄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개발돼 더 정밀한 폭격을 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GBU57은 이란의 산악 지역 포르도의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할지를 고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제시한 2주간의 시한이 “최대치”라면서 “이는 사람들이 이성을 되찾는지 지켜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특검보 임명이 마무리되며 ‘3대 특검’ 모두 수사 본격화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 모두 지난 12일 임명된 후 약 1주일 안에 특검보 인선을 마쳤다. 이제 3개 특검팀은 각각 맡은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내란 특검팀은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수사로 상당 부분 진척된 내란 사건을 더욱 강도 높게 수사하면서 특검법에 추가된 외환죄 의혹도 정조준해 파헤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16개에 이르는 방대한 의혹을 대상으로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책임 여부, 국정개입 의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여 의혹 등을 포함해 갖은 의혹을 동시다발 수사하게 된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로 대표되는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 엿새 만에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내란 특검팀은 개시 다음 날인 19일 특검보 6명이 임명됐다. 박억수(연수원 29기)·박지영(29기)·이윤제(29기)·김형수(30기)·박태호(32기)·장우성(34기) 특검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김종우(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비롯해 차장·부장검사 9명을 파견받은 데 이어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 파견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에도 박창환 본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수사관 31명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순차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이 열려 조 특검팀은 구속 필요성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검찰 특수본 등에서 이뤄진 수사 내용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수거’ 등 내용과 관련해 내란 목적 살인, 예비, 음모 등 혐의가 성립하는지, 계엄 선포에 앞서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의혹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서 실체가 확인되면 ‘외국과 통모해 대한민국에 대해 전단을 열게 했다’는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할 것인지 국가보안법 등 다른 범죄에 해당할 것인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외환죄는 내란 우두머리죄와 함께 법에 정한 형량이 최고 수위인 가장 무거운 대표적 죄로 꼽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지난 17일 가장 먼저 특검보를 확정했다. 검찰 출신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판사 출신 문홍주(31기) 특검보다. 지휘부는 18일부터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방문하며 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에 협조를 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검사 28명을 추가 요청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명태균·건진법사의 국정개입 의혹 등 16가지 사건을 살펴야 한다. 도이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미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을 김 여사가 알고서 계좌를 맡겼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 대면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애초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판단에 직무유기나 수사 은폐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과 통화하며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로 직접 말하는 녹음파일을 찾아내기도 했다. 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사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건 모두 그간 경과를 토대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명현 특검도 전날 류관석(63·군법무관 10회)·이금규(52·연수원 33기)·김숙정(45·변호사시험 1회)·정민영(45·변시 2회) 특검보가 임명돼 지휘부 구성을 마쳤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와 대구지검의 수사 기록을 인계받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2023년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우선해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김 여사를 상대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령관의 구명을 부탁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중국에 전향적 자세 보일 것” [중국 환구망] 이재명 정부가 전통적인 한국 외교로 돌아가 ‘실용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관계의 구조적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미중 간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중국 봉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둘째, 한중 간 경제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하려는 신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중국에 대해 전향적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외교 및 안보 분쟁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협력적인 지역경제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 中 항공모함 두 척 동시 활동 [일본 산케이] 방위성 통합막료부는 20일 태평양에서 첫 동시 활동이 확인된 중국 해군 항공모함 2척 가운데 ‘랴오닝’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한 척인 ‘산둥’은 태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척은 17~19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합쳐 270회가량 이착륙시켰습니다. ■“中, 말레이시아 통해 美 AI 규제 우회” [프랑스 rfi]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는 보도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부 중국 엔지니어들이 데이터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엔비디아 첨단 칩이 장착된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훈련 모델을 구축한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중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원격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자 채택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中-홍콩, 모바일 송금 편의성 크게 높여 [중국 CAIXIN] 중국 본토와 홍콩 통화 당국은 22일부터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출시합니다. 이제 양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전화번호만 사용해 자금을 즉시 송금할 수 있게 됩니다. 양 지역에서 각각 6개씩 총 12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HSBC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홍콩 주민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하루 최대 1만 홍콩달러(약 175만원)를 위안화로 환전해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연간 한도는 20만 홍콩달러입니다. ■홍콩, 암호화폐 허브 도약 목표 [홍콩 Asia Times] 홍콩이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미국 달러에 페그돼 있는 홍콩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문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정책 입안자와 시장 모두에 더 나은 통화 체제가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홍콩은 암호화폐 라이선스 체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방형 모델’ 시스템을 채택해 암호화폐 허브로 변모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中 소비 진작 보조금 소진 소문은 거짓” [홍콩 명보] 인민일보는 중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국가 보조금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공황을 야기한다고 비난하며 하반기에도 막대한 자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국가 보조금 소진 등을 이유로 신청 및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기자들이 여러 곳의 관련 부서 및 책임자와 인터뷰하니 소위 ‘국가 보조금’의 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국가 보조금’ 정책 시행의 리듬을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재 ‘보상 판매’ 작업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는 매달, 매주 ‘국가 보조금’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中 기업 의료기기 입찰 제한” [영국 로이터]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연간 600억 유로(약 95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공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EU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중국의 EU 브랜디에 대한 덤핑 조사 조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고조된 EU와 베이징과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브라질에 1조원대 투자 [미국 NYT]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약 1조 373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부는 경쟁이 치열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인터넷·이커머스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된 중국 미쉐빙청은 브라질에서 수만 명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의 상징이 된 틱톡도 지난달 브라질에 상륙했습니다. 베이징의 소비자 분석가 추이얼난은 “중국 내 메이투안의 배달 사업의 황금기는 끝났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분석가인 리장옌은 “중국의 소비 경제 회복이 더딘 것도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합니다 ■ 中, 차세대 성장 동력 ‘저고도 경제’에 주력 [영국 FT] 중국은 저고도 경제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드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드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주로 정부와 군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상업용 고객도 찾고 있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수업을 빼먹으려는 학생들이 거리를 순찰하는 드론을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인근 공원에서 통근자들은 메이투안이 드론으로 배달한 배달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이 ‘하늘 위의 도시’라고 부르는 선전의 드론 네트워크는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저고도 경제란 지상 1000m 이하 영공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드론 특허의 79%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플라잉카 등 혁신을 포함하는 저고도 경제 시장이 2035년까지 3조 5000억 위안(약 67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실용적 대중 외교 추구할 것” [한 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정부, 중국에 전향적 자세 보일 것” [중국 환구망] 이재명 정부가 전통적인 한국 외교로 돌아가 ‘실용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관계의 구조적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미중 간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중국 봉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둘째, 한중 간 경제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하려는 신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중국에 대해 전향적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외교 및 안보 분쟁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협력적인 지역경제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 中 항공모함 두 척 동시 활동 [일본 산케이] 방위성 통합막료부는 20일 태평양에서 첫 동시 활동이 확인된 중국 해군 항공모함 2척 가운데 ‘랴오닝’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한 척인 ‘산둥’은 태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척은 17~19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합쳐 270회가량 이착륙시켰습니다. ■“中, 말레이시아 통해 美 AI 규제 우회” [프랑스 rfi]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는 보도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부 중국 엔지니어들이 데이터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들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엔비디아 첨단 칩이 장착된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훈련 모델을 구축한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중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원격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자 채택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中-홍콩, 모바일 송금 편의성 크게 높여 [중국 CAIXIN] 중국 본토와 홍콩 통화 당국은 22일부터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출시합니다. 이제 양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전화번호만 사용해 자금을 즉시 송금할 수 있게 됩니다. 양 지역에서 각각 6개씩 총 12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HSBC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홍콩 주민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하루 최대 1만 홍콩달러(약 175만원)를 위안화로 환전해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연간 한도는 20만 홍콩달러입니다. ■홍콩, 암호화폐 허브 도약 목표 [홍콩 Asia Times] 홍콩이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미국 달러에 페그돼 있는 홍콩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문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정책 입안자와 시장 모두에 더 나은 통화 체제가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홍콩은 암호화폐 라이선스 체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방형 모델’ 시스템을 채택해 암호화폐 허브로 변모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中 소비 진작 보조금 소진 소문은 거짓” [홍콩 명보] 인민일보는 중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국가 보조금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공황을 야기한다고 비난하며 하반기에도 막대한 자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국가 보조금 소진 등을 이유로 신청 및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기자들이 여러 곳의 관련 부서 및 책임자와 인터뷰하니 소위 ‘국가 보조금’의 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국가 보조금’ 정책 시행의 리듬을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재 ‘보상 판매’ 작업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는 매달, 매주 ‘국가 보조금’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中 기업 의료기기 입찰 제한” [영국 로이터]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연간 600억 유로(약 95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공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EU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중국의 EU 브랜디에 대한 덤핑 조사 조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고조된 EU와 베이징과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브라질에 1조원대 투자 [미국 NYT]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약 1조 373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부는 경쟁이 치열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인터넷·이커머스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된 중국 미쉐빙청은 브라질에서 수만 명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의 상징이 된 틱톡도 지난달 브라질에 상륙했습니다. 베이징의 소비자 분석가 추이얼난은 “중국 내 메이투안의 배달 사업의 황금기는 끝났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분석가인 리장옌은 “중국의 소비 경제 회복이 더딘 것도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합니다 ■ 中, 차세대 성장 동력 ‘저고도 경제’에 주력 [영국 FT] 중국은 저고도 경제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드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드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주로 정부와 군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상업용 고객도 찾고 있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수업을 빼먹으려는 학생들이 거리를 순찰하는 드론을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인근 공원에서 통근자들은 메이투안이 드론으로 배달한 배달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이 ‘하늘 위의 도시’라고 부르는 선전의 드론 네트워크는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저고도 경제란 지상 1000m 이하 영공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드론 특허의 79%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플라잉카 등 혁신을 포함하는 저고도 경제 시장이 2035년까지 3조 5000억 위안(약 67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日여행 취소해야 하나…“최소 4명 사망” 역대급 상황에 비상 걸렸다

    日여행 취소해야 하나…“최소 4명 사망” 역대급 상황에 비상 걸렸다

    일본 전역에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이 몰아치면서 최소 4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가운데, 당국이 야외 활동 시 수분 섭취 등 전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이번 폭염은 6월 중순치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지난 18일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38.2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평년 대비 10도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군마현에서는 37.7도, 시즈오카현에서도 37.6도를 기록했다. 도쿄는 34.8도, 오사카는 33.4도를 기록했으며, 전국 547개 관측소에서 30도를 넘는 고온이 관측됐다. 열사병으로 사망한 4명은 모두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쿄에서만 지난 18일 하루 동안 169명이 열사병 증세로 치료받았고, 19일에도 57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 같은 폭염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도쿄대 기후시스템연구과의 이마다 유키코 교수는 “현재 폭염은 명백히 이례적”이라며 “기록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50곳 이상에서 6월 중순에 35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장마 전선이 거의 사라진 것도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마다 교수는 이러한 극심한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일본 열도에 확장된 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이 고기압은 7~8월에 걸쳐 확장되기 시작한다. 이마다 교수는 “올여름도 이상 고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일본 전역에는 3일 연속으로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으며, 지난 20일 기준 오키나와, 규슈 남부, 교토·나라 등 중부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정부는 “에어컨 사용을 꺼리지 말라”며 전기 요금 부담으로 냉방을 피하는 일이 건강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열사병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르면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그늘을 찾으며,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고령자 이웃과의 연락을 유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것도 권고됐다. 요코하마 모토마치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나카무라 토모코(63)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벌써 더운 느낌”이라며 “집에서 에어컨을 두 대나 켜고 있다. 온도는 28도 정도로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마다 교수는 “이번 폭염에 대한 원인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본적인 기온이 상승한 데다, 최근 2년간은 일본 인근 해양 열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염이 앞으로 점점 더 잦아질 수 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구조적 대응과 고위험군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 인선을 비롯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섰다. 특검들은 출범 한 주일여 만에 특검보 진용을 꾸리고 기존 수사기관과 사건 인계 등을 적극 협의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특검의 특검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6명은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29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학교 교수, 김형수(30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3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조 특검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해 제청했고, 수사능력과 수사관리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6명의 특검보 중 장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고, 다른 5명의 특검보는 검찰 출신이다. 조 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중 6명을 선정해 전날 밤 특검보 6명 임명을 재가했다. 특검보 자체 논의를 거쳐 공보 업무는 박지영 특검보가 담당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교사 등 추가 혐의로 기소하면서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기본 체제를 갖춰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도 이날부터 파견검사들이 근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검사들은 대검찰청 중간간부인 과장이나 일선 지검·지청 부장으로 일해온 부장검사 5명이다. 민 특검은 전날 법무부에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의 파견을 요청했다. 민 특검이 전날 법무부에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이 모두 파견됨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채 과장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보고 라인이었다. 한 부장은 2021년에 이어 현재 서울고검에서 진행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 중이다. 민 특검은 이들 외에 수사를 담당할 검사와 수사관 등 파견을 추가로 요청할 예정이다. 같은 날 채상병 특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특검보 임명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고, 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특검보 4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특검보 발표가 난 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다른 두 특검팀에 비해 준비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 [세종로의 아침] 불만과 불안 사이

    [세종로의 아침] 불만과 불안 사이

    외교 일선에 몸담은 전현직 당국자들의 기억 속에 일본은 어려운 나라로 자리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나와 조금의 틈도 내보이지 않으려 하면서도 상대의 약점이나 빈 공간은 집요하게 파고든다며 손사래 치는 모습도 봤다. 친구일 땐 든든하다가 적이 되는 순간 무척 힘들어지는 존재라는 평가도 비슷했다. 순망치한의 양국이 잘 지내려면 만만찮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갈수록 그 역할은 더 크게 요구되고 있으니 들여야 할 수고도 늘어날 수밖에 없단 얘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 대한 적잖은 우려가 나온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한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 북한이라는 공통의 위협을 두고 어느 때보다 협력해야 한다고 할 때, 유력한 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뜩이나 서로에게 켜켜이 쌓인 불만(한국)과 불안(일본)을 증폭시킬 만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었다. 우리 안에는 때때로 일본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 과거사에 대한 진심의 사과가 늘 부족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등 통 큰 결단을 해 줘도 일본은 충분히 호응하지 않는다. 그 불만을 민주당은 지난 3년간 거침없이 쏟아냈다. 지난해 7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굴욕’ 협상을 했다며 외교부 장관과 담당 공무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는 “가치외교라는 미명하에…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라는 비판도 적시됐다. 일본에는 한국을 믿을 수 없다는 불안이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에 대한 입장이 확확 갈린다는 불신이다. 2011년 이후 끊긴 정상 간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겨우 복원하고 한미일 협력까지 급물살을 탔는데 불과 3년 만에 다시 정권이 바뀌게 된 혼란은 더욱 염려를 키웠다. 문재인 정부 시절 위안부 합의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죽창가’, ‘노노재팬’ 캠페인까지 등장했던 냉각기는 양쪽 모두에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다. 지난 16일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은 서울에서 가진 강연에서 ‘과거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고 결코 후퇴하지 말 것’, ‘용기 내 양국 국민을 설득할 것’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는 일단 출발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제징용 3자 변제 해법을 유지할지 묻자 국가 관계의 ‘연속성’을 중시한다고 했고, 미국 다음 일본 정상과 통화하며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회담도 순조롭게 가졌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원칙은 분명히 지키겠다고도 밝히고 있다. 불안과 불만을 모두 불식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호응은 더 이끌어 내야 하고, 국민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니 새 정부의 대일 외교 난도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양국 관계의 향방을 좌우할 기로에 놓여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국 협력이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국제정세,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와 우호적 인식, 관계 발전 의지가 있는 리더십 등이 근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회를 살려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는 우려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구도를 형성한 미국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일 관계를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수많은 국가들과의 협력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가볍지 않다. 양국 관계는 어느덧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는 경지라는 이순(耳順)에 다다랐다. 서로의 간극을 너무 잘 알아서 더 어려운 관계다. 국내에선 더 충실한 설득과 이해를 채우고 일본과는 치밀하고 정교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가치와 실리 사이의 균형을 다져가겠다는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성패를 불안과 불만이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정치부 기자(차장급)
  • 검열 강하면 강할수록, 책 향한 ‘독하디독한 사랑’

    검열 강하면 강할수록, 책 향한 ‘독하디독한 사랑’

    진시황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유학자들을 파묻고 책을 불태우는 ‘분서갱유’ 사건을 일으켰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은 1933년 5월에 순수한 게르만인의 정신을 좀먹는다며 유대인이 쓴 책은 물론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내용을 포함하는 책들을 모조리 불태웠다. 나치 독일의 분서 사건이 있었던 그해 8월 식민지 조선에서도 책을 불태우는 일이 벌어졌다. 평양경찰서가 사상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불온서적 3000권을 대동강 변에서 불태운 것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독재적 통치 권력이 자신들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의 기록물을 불태워 없애는 행위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셈이다. ●정부의 검열은 출판문화 죽일 수 없어 이 책은 1920년대부터 6·25전쟁이 있었던 1950년대 초까지 일본과 한국의 출판문화를 통해 일본의 출판자본이 어떤 식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불온서적들의 생존 방식에 주목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32년째 거주하고 있는 재일 한인 연구자 고영란 니혼대 국문학과(일어일문학과) 교수다. 고 교수는 2010년 무렵부터 관련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정부나 사회가 아무리 강력한 검열을 하더라도 출판문화를 죽일 수 없다는 점이다. 일제는 내무성 산하에 출판 경찰을 두고 있었고, 사상 검사까지 운용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발매 금지 먹지 않은 책은 시시껄렁하다”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일제가 사회주의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 할수록 사회주의 서적을 읽으려는 독자는 더 늘어났다. 또 일제는 1919년을 전후해 자신들의 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저항하는 조선인에게 ‘후테이센진’(不逞鮮人·불령선인)이라는 굴레를 씌워, 3·1운동 이후 저항하는 조선인은 모두 폭도로 간주하고 억압했다. 이는 1923년 간토 대지진 후 조선인 대학살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저자는 본다. ●일제 검열 법 회피한 기발한 방법도 눈길을 끄는 점은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인 박열과 그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는 일제의 ‘후테이센진’이라는 말을 되치기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1922년 11월 발음은 같지만 표기와 뜻은 다른 ‘후테이센진’(太い鮮人)이라는 제목의 잡지를 만들었다. 발간사에서 “일본에서 많은 오해를 받는 불령선인이 과연 터무니없는 암살, 파괴, 음모를 꾸미는 자들인지, 아니면 어디까지나 자유의 염에 불타는 씩씩한 자들인지를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일본의 많은 노동자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내지(본토)와 식민지인 조선에서 적용되는 법이 달랐다는 점을 알아차린 출판인들은 조선에서 내면 검열에 걸릴 책들을 일본에서 먼저 낸 다음에 이를 조선에서 유통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등 최근까지 통제 지속 사실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가지 않아도 검열과 통제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멀지 않은 과거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 때 포고문에서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노골적으로 밝히며 언로를 통제하려 했다. 다행히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말이다. 참고로, 최근 출간된 ‘근대 조선 출판문화의 탄생’(소명출판)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일제강점기 우리 출판계 분위기를 개괄할 수 있어 좋을 듯싶다.
  •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숙고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전쟁 개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문제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다. 또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은 국가부채와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위험성이 있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개입 시사 이후 ‘마가’ 내부에선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출신 보수 방송인 터커 칼슨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이란 개입에 찬성하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엑스(X)에 “미국이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마가’가 아니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우리는 더이상 ‘영원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개입하면 나라가 둘로 갈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민주당이 약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군사자산이 중동에 쏠리면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 견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군사전략 우선순위임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중국·중동 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피게로아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얽혀 드는 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국가부채가 37조 달러(약 5경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란 개입에 따른 전쟁 비용까지 추가로 떠안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했다. 이란이 외교 채널을 통해 중동 주변국에 공동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20개 국가는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 “‘식인상어’와 뽀뽀, 이거 진짜냐”…충격 영상에 ‘AI 가짜’ vs ‘실제 촬영’ 논쟁

    “‘식인상어’와 뽀뽀, 이거 진짜냐”…충격 영상에 ‘AI 가짜’ vs ‘실제 촬영’ 논쟁

    자신을 해양생물학자라고 밝힌 한 여성이 ‘식인 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뽀뽀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AI 조작 영상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게 제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CNN-뉴스18 보도에 따르면, 엘리스 젠트리라는 해양생물학자가 ‘단테’라고 부르는 백상아리와 함께 놀며 뽀뽀까지 하는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공개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54만 8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젠트리는 2018년 남태평양 타히티 연안에서 36개월에 걸쳐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어와 인간이 서로 믿고 지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예측적 상호 조건화’라는 연구 방법을 사용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젠트리는 몇 주 동안 같은 새끼 백상아리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 상어에게 ‘단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30개월 만에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시물에 “먹이도 없고, 창도 없고, 보호 우리도 없었다. 오직 부드러운 에너지와 고요함만 있었다”고 적었다. 상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21개월이 지나자 상어가 주변을 맴돌지 않고 바로 젠트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30개월째에는 상어가 자신의 주둥이를 만지게 해줬는데, 이는 야생에서 먹이 없이는 관찰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기해하는 반응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영상이라는 의혹이 동시에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AI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게 AI라는 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거 맞지? 진짜가 아니야. 가짜 AI 영상이고 가짜 이야기야”라는 댓글도 있었다. “여기서 유일한 과학은 AI뿐”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젠트리의 영상을 분석한 블루존 연구소와 오션X 연구진은 같은 해역의 다른 백상아리 3마리도 유사한 행동을 보였다면서 상어도 신뢰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젠트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의 진위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대형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 19일 올림픽공원 개막…22일까지 K-콘텐츠 선보여

    대형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 19일 올림픽공원 개막…22일까지 K-콘텐츠 선보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과 핸드볼경기장, 한얼광장 등에서 전세계 한류팬들에게 K-팝 등 K-콘텐츠와 관련 산업을 알리는 ‘마이케이 페스타’를 행사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에는 국내외 한류 팬들을 비롯해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K-팝 공연과 국제 콘퍼런스, 산업 전시,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일인 19일에는 케이스포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인기 K-팝 가수부터 미래 K-팝을 이끌 신인 가수까지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다. 19일에는 엔플라잉과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뉴비트, 아홉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 21일에는 린, 헤이즈, 엔시티 텐(NCT TEN), 청하, 이무진, 있지(ITZY), 비오, 티엔엑스(TNX)가 무대에 오른다. K-팝 콘서트는 국내외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한류팬 2만여명 등 3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한류 원조 가수 보아의 진행으로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빌보드 마이크 반 대표(CEO), 비자 다니엘 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올리브영 이영아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등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받은 10여개 국내 예술공연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K-컬처의 품격과 우수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핸드볼경기장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드라마와 웹툰, 음식,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 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K-콘텐츠를 비롯해 K-콘텐츠에 접목한 한국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핸드볼경기장 이벤트 무대에서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한류 팬을 아우르는 회담과 강연, 케이팝 가수와의 만남 등을 진행한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음악 전문가 중심으로 ‘킨디서밋’(KINDIE Summit)을 열어 음악 산업의 흐름과 확장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K-푸드와 지식재산(IP), 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와 유타컵밥 송정훈 대표, 엠엔비 백지민 실장, 식음연구소 노희영 대표, ‘중증외상센터’ 이낙준 작가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신인 케이팝 가수 뉴비트와 티엔엑스(TNX)는 팬 사인회를 열어 국내외 한류 팬들과 직접 교류한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반짝 매장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영상으로만 접했던 ‘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160여 개 기업과 해외 구매자 170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 기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과 연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림픽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다니는 무료 순환 버스를 1일 3회 운영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축제는 앞서 부산, 천안, 경주, 여수 등 4개 지자체에서 개최한 한류 행사와 연계·운영해 상승효과를 높였다. 지난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지역 한류 행사는 지난 15일, 여수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문체부는 ‘마이케이 페스타’와 지역 한류 행사의 통합 홍보를 비롯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여행 상품 홍보(프로모션)를 지원했다. 지역 한류 행사에는 내외국인 총 48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한류 파급력 확대에 기여했다. 문체부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마이케이 페스타’가 한류 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고, 우리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류가 더 폭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마이케이 페스타’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세스(CES)와 같이 문화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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