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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에너지, 설립 6년 만 ‘벤처천억기업’ 등극…초고속 성장세 이뤄

    H에너지, 설립 6년 만 ‘벤처천억기업’ 등극…초고속 성장세 이뤄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H에너지(에이치에너지, 대표 함일한)가 설립 6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벤처천억기업’ 반열에 올랐다. H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최하고 (사)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2025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총 136,614개사) 중 2024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기업을 뜻하며 창조적 도전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린다. H에너지는 2024년 결산 기준 매출 1,023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입증했다.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8.4년인 반면, H에너지는 설립 6년 만에 이 고지를 밟았다. 이는 평균 대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기술 역량과 시장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의미다. H에너지는 AI 및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관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의 발전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력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함일한 H에너지 대표는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기간보다 3배나 빠른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온 덕분”이라며 “이번 선정은 H에너지가 외형적 성장세를 이룬 것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전체 벤처천억기업은 총 985개사로, 전년(908개사) 대비 8.5%(77개사) 증가했다. 이중 올해 신규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H에너지를 포함해 총 115개사다. 최근 3년 연속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벤처천억기업은 81개 사로 집계됐다. 플랫폼 협동조합 방식의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H에너지는 예측·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라온케어’와 ‘ESS온케어’ 등 구독형 상품을 통해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단지 등 법인 사업자 대상 저렴하게 태양광 전기를 공급하는 ‘솔라쉐어바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8855억원 투입…AI 인재양성에도 3300억 붓는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8855억원 투입…AI 인재양성에도 3300억 붓는다

    교육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내년에 거점국립대학에 8855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3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교육부 예산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교육부 예산은 106조 3607억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106조 2663억원)보다 945억원 증가했다. 2025년도 예산(102조 6000억원) 대비 약 3조 7000억원 늘었다. 교육부는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대학 육성 예산으로 내년에 총 3조 1448억원을 투입한다. 거점국립대 투자액은 8855억원으로 올해(4242억원)의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뒷받침하려는 예산으로, 교육부는 9개 거점국립대의 학부 교육 혁신을 지원하고 고가·첨단 실험 실습 기자재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연구중심대학 인센티브 신설, AI 거점대학 신설, 인문사회기초연구소 지원 등으로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는 2조 140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약 2000억원 많은 규모다. 아울러 AI 인재 양성 및 이공계 교육 지원에 3348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AI 인재 양성에 1258억원이 쓰인다. AI 교육 프로그램인 부트캠프를 기존 3개교에서 40개교로 대폭 확대하고 AI 거점대학 3개교를 신설한다. AI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17개 AI 교육연구단을 지원하고 AI 융합형 연구단 3개도 새로 지원한다. AI 분야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학업장려대출(연 200만원 한도)을 신설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유보통합 추진과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833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유아교육·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4~5세 학부모 부담분 470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예산이 늘었다.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의 근무환경개선비 지원 단가가 월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유아반 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단가가 월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각각 2만원씩 인상된다. 유아 대상 조기 사교육 등 사교육 현황에 대한 실태 파악 조사 비용이 8억 7000만원 신규로 반영됐다. 내년에 교육세 구조도 개편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2030년 말로 5년 연장됐고 영유아 특별회계가 신설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026년 교육부 예산은 이재명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코앞까지 온 K9 천둥…나토 전선서 울리는 ‘K-무기’

    러시아 코앞까지 온 K9 천둥…나토 전선서 울리는 ‘K-무기’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K9 ‘천둥’ 자주포 추가 물량을 인도받아 장거리 포병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전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방위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 안보 구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국경 긴장 고조…나토 전선 강화 나선 에스토니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산 K9 자주포가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배치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의 신규 K9 전력은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크게 강화하고 러시아 포병 체계에 점증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핀란드·노르웨이·폴란드·튀르키예 등 다수 나토 회원국이 이미 K9을 실전 운용 중이며 루마니아도 2030년 이전 배치를 추진 중”이라며 “한국형 자주포는 유럽 내 포병 전력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토니아, K9 추가 인도…장거리 포병 전력 본격 확충 앞서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 블로그와 글로벌 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지난달 24일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 발표를 인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K9 자주포 6문이 새로 인도됐으며, 현지 방산업체 고크래프트가 혹한 대응과 통신체계 개조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 도입된 K9 자주포는 우리의 장기적 대비태세와 회복력, 그리고 동맹과의 협력을 반영한다”며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도는 총 36문 규모의 중기 확충 사업의 일환이며 에스토니아는 내년 중 동일 물량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는 “개조 작업이 완료된 자주포를 차례대로 포병연대에 배치하며 혹한기 기후와 통신체계 통합 등 현지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천무 MOU로 협력 확대…“발트 전선 K-포병망 구축” 양국 간 협력은 다연장로켓 체계로도 확대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2025’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서 한국 측과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문서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일정을 담은 본계약은 아니지만, 기존에 보유 중인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함께 한국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절차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군사 전문 분석가들은 “K9과 천무가 결합하면 에스토니아는 발트해와 나토 동부전선에서 한국산 포병체계를 축으로 한 다층형 정밀타격망을 완성하게 된다”며 “이는 폴란드에 이어 북유럽·발트 지역으로 확산하는 K-방산의 전략적 흐름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나토 동부 전선의 ‘한국형 방패’ 현재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등 10여 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 중이다. 정밀사격 능력과 높은 신뢰성, 통합형 사격통제체계 덕분에 유럽 내 채택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포로 평가받는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고, K9 자주포 외에도 미국제 하이마스 6문, GMLRS 유도 로켓, ATACMS 전술미사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포병과 로켓 전력 강화는 나토의 집단방위체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하며, 발트해 3국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장거리 타격력 확충 사례로 평가된다.
  • 러, 나토 국경서 확산하는 한국산 K9 자주포에 직면 [밀리터리+]

    러, 나토 국경서 확산하는 한국산 K9 자주포에 직면 [밀리터리+]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K9 ‘천둥’ 자주포 추가 물량을 인도받아 장거리 포병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전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방위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 안보 구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국경 긴장 고조…나토 전선 강화 나선 에스토니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산 K9 자주포가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빠르게 배치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의 신규 K9 전력은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크게 강화하고 러시아 포병 체계에 점증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핀란드·노르웨이·폴란드·튀르키예 등 다수 나토 회원국이 이미 K9을 실전 운용 중이며 루마니아도 2030년 이전 배치를 추진 중”이라며 “한국형 자주포는 유럽 내 포병 전력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토니아, K9 추가 인도…장거리 포병 전력 본격 확충 앞서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 블로그와 글로벌 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지난달 24일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 발표를 인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K9 자주포 6문이 새로 인도됐으며, 현지 방산업체 고크래프트가 혹한 대응과 통신체계 개조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 도입된 K9 자주포는 우리의 장기적 대비태세와 회복력, 그리고 동맹과의 협력을 반영한다”며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도는 총 36문 규모의 중기 확충 사업의 일환이며 에스토니아는 내년 중 동일 물량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는 “개조 작업이 완료된 자주포를 차례대로 포병연대에 배치하며 혹한기 기후와 통신체계 통합 등 현지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천무 MOU로 협력 확대…“발트 전선 K-포병망 구축” 양국 간 협력은 다연장로켓 체계로도 확대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2025’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서 한국 측과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문서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일정을 담은 본계약은 아니지만, 기존에 보유 중인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함께 한국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절차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군사 전문 분석가들은 “K9과 천무가 결합하면 에스토니아는 발트해와 나토 동부전선에서 한국산 포병체계를 축으로 한 다층형 정밀타격망을 완성하게 된다”며 “이는 폴란드에 이어 북유럽·발트 지역으로 확산하는 K-방산의 전략적 흐름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나토 동부 전선의 ‘한국형 방패’ 현재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등 10여 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 중이다. 정밀사격 능력과 높은 신뢰성, 통합형 사격통제체계 덕분에 유럽 내 채택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포로 평가받는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고, K9 자주포 외에도 미국제 하이마스 6문, GMLRS 유도 로켓, ATACMS 전술미사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포병과 로켓 전력 강화는 나토의 집단방위체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하며, 발트해 3국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장거리 타격력 확충 사례로 평가된다.
  • “직산역 급행선 정차하라”…천안시의회, 건의안 채택

    “직산역 급행선 정차하라”…천안시의회, 건의안 채택

    충남 천안시의회는 3일 제28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철환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직산역 지하철 1호선 급행선 열차 정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천안 북구 산업벨트 중심지로 성장 중인 직산읍 교통 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직산읍 일대는 천안테크노산단과 직산도시첨단산단 등 6개의 산업단지가 조성·추진 중이다.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량 폭증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산단 활성화 핵심 요인인 출퇴근 교통 접근성 확보를 위해 급행열차 정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직산역은 이용객이 증가하지만, 두정역과 성환역 사이 유일한 급행 비정차 구간으로 남아 교통 편익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김철환 의원은 “급행열차 정차는 신규 시설 투자 없이 운행계획 조정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즉각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젊은 층과 산단 종사자들의 통근 편의 향상 등을 위해 직산역 급행 정차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보성 율포항 국가어항으로 도약’···2026년 정부예산안 기본설계비 반영

    ‘보성 율포항 국가어항으로 도약’···2026년 정부예산안 기본설계비 반영

    전남 보성 율포항이 국가어항으로 개발돼 남해안 중심 해양관광지로 거듭난다. 보성군은 3일 율포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반영은 보성군이 2015년부터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국책사업 건의 과정의 결실로 율포항의 발전 잠재력을 중앙정부가 공식 인정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지방어항인 율포항은 최근 ▲방파제 조성 ▲회천수산물 위판장 확충 ▲해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수산물 생산 거점항이자 해양관광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어업활동 기반이 강화되면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정부예산안 반영으로 향후 기본설계를 거쳐 국가어항 지정·고시되면 공공개발사업이 차례대로 추진된다. 1·2단계를 포함한 전체 개발에는 약 717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율포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어선 수용 능력 확대 및 안전성 강화 ▲신규 부지 조성(2만 2845㎡) 및 핵심 어업 인프라(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확충 ▲관광·레저·휴게시설을 유치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항만 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군)국회의원과 보성군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대규모 국책사업이어서 눈길을 끈다. 향후 인근 시군과 연계해 관광·수산·항만 기능을 아우르는 다기능 국가어항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이음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율포항은 해양 교통의 허브항·수산물 생산 거점항·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도약해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가어항 예산 확보는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보성 해양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어촌·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사실은 자동매매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사실은 자동매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 전·현직 임원들이 유출 발생 시점 이후 수십억 원대 자사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해당 거래가 1년 전 수립된 사전 매매 계획(Rule 10b5-1)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CFO, 지난해 12월 수립한 자동매매 계획에 따라 매도 2일(현지시간) 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쿠팡 보통주 7만5350주를 주당 29.0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약 218만6000달러, 한화로 약 32억 원 규모다. SEC 신고서(Form 4) 주석에는 “이번 매도는 2024년 12월 8일 채택된 Rule 10b5-1 사전 매매 계획에 따라 이행됐으며 특정 세금 납부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됐다. 이 제도는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시점에 미리 매매 시기와 수량을 정해두면 이후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다. 한 번 설정된 계획은 임의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예정된 시점에 매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기 약 1년 전 미리 확정된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거래였다. 쿠팡은 지난달 6일 해킹 시도가 발생했으나 12일이 지나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그달 29일에는 고객 계정 약 3,370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CFO의 매도일(11월 10일)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지한 시점보다 앞선다. 전 부사장도 사임 이후 통상 절차로 매도 프라남 콜라리 전 쿠팡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보유 주식 2만7388주(약 11억 원 상당)를 매도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알고리즘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임원으로 10월 15일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그다음달 14일 사임 효력이 발생했다. 그의 매도는 퇴사 이후 정산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정상 문제 없지만 민감한 시기”…내부자거래 논란은 여전 SEC 신고서상 두 사람의 거래는 모두 회사의 ‘유출 인지’ 이전에 이뤄졌으며 계획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출 직후 공개된 시점이 맞물리며 시장의 의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는 없더라도 시기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매도 사실이 드러난 만큼 내부자거래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쿠팡 측은 “CFO의 거래는 미국 증권법상 요건을 충족한 정기적 매매였으며, 회사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출 후폭풍…‘내부통제’는 여전히 과제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내역과 배송지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내부 통제 체계를 조사 중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닐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데이터 유출에 이어 신뢰 훼손과 임원 매도 논란으로까지 번진 점은 기업의 경영 관리 체계와 투명성의 문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보상안·과징금 가능성…단기 비용 불가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지니고 있어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발적 보상 패키지 제공 가능성과 정부의 과징금 부과 여부에 따라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이후 요금 감면과 무료 데이터 제공 등 수천억 원대 보상안을 내놓은 전례를 감안하면 쿠팡 역시 멤버십 연장이나 무료 쿠폰 제공 등 소비자 대상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평판 회복을 위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일정 규모의 보상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손실보다 중요한 것은 투명한 보상 절차와 내부 통제 강화”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쿠팡의 향후 시장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논란, 공시 보니 1년 전 자동매매 [핫이슈]

    “유출 알고 팔았다?”…쿠팡 임원 매도 논란, 공시 보니 1년 전 자동매매 [핫이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 전·현직 임원들이 유출 발생 시점 이후 수십억 원대 자사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해당 거래가 1년 전 수립된 사전 매매 계획(Rule 10b5-1)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CFO, 지난해 12월 수립한 자동매매 계획에 따라 매도 2일(현지시간) 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쿠팡 보통주 7만5350주를 주당 29.0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약 218만6000달러, 한화로 약 32억 원 규모다. SEC 신고서(Form 4) 주석에는 “이번 매도는 2024년 12월 8일 채택된 Rule 10b5-1 사전 매매 계획에 따라 이행됐으며 특정 세금 납부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됐다. 이 제도는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시점에 미리 매매 시기와 수량을 정해두면 이후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다. 한 번 설정된 계획은 임의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예정된 시점에 매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기 약 1년 전 미리 확정된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거래였다. 쿠팡은 지난달 6일 해킹 시도가 발생했으나 12일이 지나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그달 29일에는 고객 계정 약 3,370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CFO의 매도일(11월 10일)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지한 시점보다 앞선다. 전 부사장도 사임 이후 통상 절차로 매도 프라남 콜라리 전 쿠팡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보유 주식 2만7388주(약 11억 원 상당)를 매도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알고리즘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임원으로 10월 15일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그다음달 14일 사임 효력이 발생했다. 그의 매도는 퇴사 이후 정산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정상 문제 없지만 민감한 시기”…내부자거래 논란은 여전 SEC 신고서상 두 사람의 거래는 모두 회사의 ‘유출 인지’ 이전에 이뤄졌으며 계획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출 직후 공개된 시점이 맞물리며 시장의 의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는 없더라도 시기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매도 사실이 드러난 만큼 내부자거래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쿠팡 측은 “CFO의 거래는 미국 증권법상 요건을 충족한 정기적 매매였으며, 회사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출 후폭풍…‘내부통제’는 여전히 과제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내역과 배송지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내부 통제 체계를 조사 중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닐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데이터 유출에 이어 신뢰 훼손과 임원 매도 논란으로까지 번진 점은 기업의 경영 관리 체계와 투명성의 문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보상안·과징금 가능성…단기 비용 불가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지니고 있어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발적 보상 패키지 제공 가능성과 정부의 과징금 부과 여부에 따라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이후 요금 감면과 무료 데이터 제공 등 수천억 원대 보상안을 내놓은 전례를 감안하면 쿠팡 역시 멤버십 연장이나 무료 쿠폰 제공 등 소비자 대상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평판 회복을 위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일정 규모의 보상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손실보다 중요한 것은 투명한 보상 절차와 내부 통제 강화”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쿠팡의 향후 시장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트럼프 사이서 전면 승부 나섰다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트럼프 사이서 전면 승부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럽이 전쟁을 원한다면 러시아는 즉시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투자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수백 번 말했다. 그러나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유럽은 평화 아닌 전쟁의 편”푸틴 대통령은 “유럽은 평화의 편이 아닌 전쟁의 편에 서 있다”며 “그들이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제안 변경은 전체 평화 과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알고도 내세우고 있다”며 “최근 제안된 변경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절차 붕괴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흑해에서 최근 발생한 러시아 유조선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를 공격하는 나라들의 선박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 지원국 유조선도 표적 될 수 있어”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흑해에서 잇따른 러시아 유조선 공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해상에서의 해적 행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일부 국가들의 유조선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 선박에도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지원국의 해상 물류선도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말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공중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러시아 석유 수출망을 겨냥해 확전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특사·사위와 5시간 ‘종전안 회담’ 이 같은 발언은 곧이어 크렘린궁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의 회담 직전에 나왔다.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회담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더 가까워지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우크라 협의 기반 ‘19개 항 종전안’ 논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우크라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애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28개 항의 종전안을 수정해 19개 항으로 축소했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영토 통제권과 군사력 제한 등 핵심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왜 즉시 협정에 서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지연시키며 유럽을 배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거래를 시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고위 관계자는 WSJ에 “동맹은 단결돼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에서 나토를 물리칠 만한 병력 규모나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러 간 가장 직접적인 접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로드맵’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쟁 원하나?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 향해 초강경 경고 [핫이슈]

    “전쟁 원하나?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 향해 초강경 경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럽이 전쟁을 원한다면 러시아는 즉시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투자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수백 번 말했다. 그러나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유럽은 평화 아닌 전쟁의 편”푸틴 대통령은 “유럽은 평화의 편이 아닌 전쟁의 편에 서 있다”며 “그들이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제안 변경은 전체 평화 과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알고도 내세우고 있다”며 “최근 제안된 변경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절차 붕괴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흑해에서 최근 발생한 러시아 유조선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를 공격하는 나라들의 선박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 지원국 유조선도 표적 될 수 있어”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흑해에서 잇따른 러시아 유조선 공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해상에서의 해적 행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일부 국가들의 유조선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 선박에도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지원국의 해상 물류선도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말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공중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러시아 석유 수출망을 겨냥해 확전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특사·사위와 5시간 ‘종전안 회담’ 이 같은 발언은 곧이어 크렘린궁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의 회담 직전에 나왔다.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회담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더 가까워지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우크라 협의 기반 ‘19개 항 종전안’ 논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우크라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애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28개 항의 종전안을 수정해 19개 항으로 축소했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영토 통제권과 군사력 제한 등 핵심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왜 즉시 협정에 서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지연시키며 유럽을 배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거래를 시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고위 관계자는 WSJ에 “동맹은 단결돼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에서 나토를 물리칠 만한 병력 규모나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러 간 가장 직접적인 접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로드맵’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학생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생활SOC... 지역 균형발전 분기점 될 것”

    이영실 서울시의원 “학생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생활SOC... 지역 균형발전 분기점 될 것”

    서울 중랑구 망우3동의 오랜 숙원사업이 첫 삽을 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일 열린 ‘혜원여고 주차장 및 생활SOC 복합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학생과 주민 모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 확충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자, 미래를 향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주차난이 극심한 망우3동 일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학생·주민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총 275억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210면)과 생활문화센터를 함께 조성하는 복합 개발사업이다. 중랑구는 혜원여고와 부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했으며, 준공 목표는 2027년 9월이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생활SOC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라며 “이번 복합시설이 학생들에게는 보다 넓은 배움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중랑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조성되는 생활문화센터에는 학생을 위한 특성화 교육공간,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커뮤니티실, 방과 후·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으로, 학교와 지역이 공유하는 복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시와 교육기관,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생활SOC 모델이 중랑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시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해지는 서울을 만드는 데 의회가 든든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쓰푸드, 美 프리미엄 육제품 기업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에쓰푸드, 美 프리미엄 육제품 기업 인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종합식품기업 에쓰푸드㈜(대표 조성수)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델리미트 기업 올드 월드 프로비전스(Old World Provisions, 이하 OWP)의 지배회사인 OWP 인터내셔널 지분을 70% 인수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는 국내 기업이 육제품 본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육제품 전문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로, 에쓰푸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에쓰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뉴욕과 보스턴에 위치한 현지 생산 법인을 포함한 OWP 사업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 제조, 유통, 브랜딩까지 이어지는 수직통합의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 김치와 만두, 라면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한국 식품의 글로벌 흐름인 K-푸드 물결에 ‘K-바비큐’를 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대상 기업인 OWP는 1950년대 설립 이후 4대째 이어온 미국 대표 프리미엄 델리미트 기업으로, 파스트라미, 콘드비프, 핫도그, 소시지 등 정통 뉴욕 스타일의 프리미엄 육제품을 생산하며 북미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기업이다. Carnegie Deli, Pearl, Helmbold’s, Feltman’s 등 평균 60년 이상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Whole Foods, Costco, Sysco, US Foods, BJ’s 등 북미 주요 유통업체 등 총 164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과 설비 고도화를 기반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5%로 고속 성장해왔으며,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8천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로 전망되는 우량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쓰푸드는 이 탄탄한 매출 기반 위에 시너지를 더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에쓰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육제품 제조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K-푸드와 K-바베큐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OWP 현지 공장에서 에쓰푸드의 글로벌 수준의 R&D 기술력을 접목해 불고기, 갈비, 제육볶음 등 ‘K-바베큐’ 핵심 제품군과 불고기 소시지, 김치 소시지 등 프리미엄 K-Flavor 육제품군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북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및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등 국내에서 검증된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본토인 북미 시장으로 확장한다.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히트 상품개발을 주도해 온 ODM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협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 생산으로는 수출 제약이 있었던 육제품을 미국 거점에서 생산해 동남아 등 제3국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에쓰푸드는 프리미엄 육제품 제조기술과 OWP의 델리미트 정통성을 결합해 기존에는 없던 ‘정통 Authentic Deli X K-Food’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육가공 제품과 차별화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수 후에도, OWP 창업주 일가는 지분 30%를 재투자(rollover)하며 에쓰푸드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영업 및 운영 노하우와 고객기반을 유지하면서 에쓰푸드의 전문성을 더해, 해외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에쓰푸드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이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OWP의 브랜드 유산과 영업망, 에쓰푸드의 K-푸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K-바비큐 성장 공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쓰푸드는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만들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식품업계의 글로벌 리더가 되자’는 비전 아래 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인수는 이 비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며, ‘더 좋은 식품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우리의 미션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쓰푸드는 1976년 설성목장을 모태로 출발한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차별화된 R&D 역량과 생산기술로 국내에 진출한 주요 글로벌 프렌차이즈의 ODM 협력 파트너이자 육가공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다. 정통 델리미트·소시지·베이컨·바비큐 등 프리미엄 육제품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고, 최근에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 HMR·소스·베이커리, 치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B2C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존쿡 델리미트’, ‘치즈문’, ‘JCDM’ 등이 있으며, 주요 관계사로는 스마트 식자재/물류 테크기업인 스마트푸드네트웍스(SFN), 임상 및 AI 기반의 맞춤형 환자식 전문기업인 메디쏠라가 있다. 에쓰푸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식품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폭넓게 넓혀 나갈 계획이다.
  • 비트코인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세: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비트코인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세: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에 따른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7%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테마가 주도주로 부상했다. 아마존의 최신 AI 칩 ‘트레이니엄 3’ 공개와 인텔의 주가 급등 소식 등 기술 관련 뉴스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로 언급된 케빈 해싯에 대한 시장의 우려, AI 칩 시장 경쟁 심화,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 등이 시장 심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 연말 계절적 요인, 그리고 기술 및 반도체 주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은행법학회 회장에 최승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선출

    은행법학회 회장에 최승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선출

    사단법인 은행법학회는 3일 신임 학회장에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은행법학회는 2004년 학자와 실무자들이 은행법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한 ‘은행법연구회’를 모태로 2007년 정식 학회로 발족했다. 현재는 은행뿐 아니라 금융투자, 보험, 디지털자산 등 금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금융법 학회로 성장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기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장 흐름과 정책을 기반으로 한 학술 연구를 지향한다.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은행법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최 신임 회장은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법령해석심의위원, 혁신금융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정책과 규제 분야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감독자문위원, 예금보험공사 객원정책위원,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 등도 지내며 금융감독·시장제도 전반을 두루 경험한 금융법 전문가로 꼽힌다. 최 회장은 “은행, 투자, 보험,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뒷받침하고, 동시에 소비자 보호가 충실하게 작동하는 법·제도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12월 3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12.42%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104,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6%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량은 1,908,744주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1.79%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07%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한화오션(042660)은 개장 초반부터 1.7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5위 NAVER(035420)는 1.44% 상승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위 펩트론(087010)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7위 현대차(005380)는 -0.19%의 등락률로 주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8위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는 4.8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위 삼성SDI(006400)는 -0.82% 하락하며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10위 HLB(028300)는 하락률 1.38%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천일고속(000650) ▲26.38%, 큐렉소(060280) ▲8.41%, 태성(323280) ▲3.53%, 팬오션(028670) ▲2.40%, 두산에너빌리티 ▲3.07%, 에코프로(086520) ▲1.17%, 삼성중공업(010140) ▲0.6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05%, 에코프로비엠(247540) ▲0.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7%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은 본예산부터 바로 세우고 검증·관리 강화할 것”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은 본예산부터 바로 세우고 검증·관리 강화할 것”

    “추경 기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경기도의회 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2월 2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서 학교환경개선비, 학교 신설, 급식·시설안전 등 기본 인프라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필수사업을 본예산에서 책임 있게 반영하지 않고 막연히 추경에 기대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순세계잉여금 전망이 280억 원 수준인데도 ‘추경 보완’이라는 답변만 반복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추경 기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본예산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교교육환경개선비가 교육부 교부액보다 적게 편성된 문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면 제거에 1,160억 원이 교부됐지만 1,120억 원만 편성하고 나머지를 추경으로 넘긴 것은 목적성 예산 취지와 다르다”며 “석면, 냉난방, 방수, 급식실 등 핵심 안전 예산을 줄이고 정책성 사업은 유지하는 편성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 신설 예산이 1차 증액 후 2차에서 감액된 흐름도 “과다 편성 또는 관리 부실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러닝 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은 “제작·검수 절차가 있었음에도 사고 영상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명백한 관리 실패”라며 “일부 활용 사례가 있어도 방과 후 접속률이 낮고 학교 간 편차가 큰 만큼 대규모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다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중심 예산 비중이 과도해 인성·안전·기초학력 등 필수 영역이 후순위가 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BTL) 사업에서는 하도급 체불·가압류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시행사의 재무위험을 적격심사 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정 시공사의 유동부채 비중 확대가 뚜렷했는데도 심사에서 배제하지 않은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PQ·적격심사를 외부에만 맡기면 위험 예측이 불가능하고, 교육청이 자체 분석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중복투자 지적 이후에도 관련 예산이 유지되는 점 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책·홍보·컨설팅 대부분을 외주에 맡기고 검증·관리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런 구조라면 교육청이 아니라 ‘용역청’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이러닝, 인성교육 자료, 홍보·콘텐츠 제작 등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도 같은 맥락으로 제시했다. 자료 제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요구 자료 대신 기존 설명서만 제출하는 일이 반복돼 심사가 어렵다”며 “정책·홍보 예산은 많은데 검증·평가 체계는 부실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예산은 우선순위와 철학의 문제이며 본예산이 흔들리면 전체 운영이 흔들린다”며 “추경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학교·시설·안전·환경개선 등 기본사업을 본예산에서 확실히 반영하고 검증·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날 질의를 마쳤다.
  • [속보] “15분기만에 최고 성장률”… 내수 살아나며 3분기 1.3% 성장

    [속보] “15분기만에 최고 성장률”… 내수 살아나며 3분기 1.3% 성장

    소비·투자 등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도 이어지면서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15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잠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공개한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 올랐다. 3분기 1.3% 성장률은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찍은 뒤 같은 해 2분기 -0.2%까지 추락했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엔 정체됐다. 올해 1분기(-0.2%)엔 또다시 뒷걸음쳤고, 이후 2분기(0.7%) 반등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1.3% 늘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3% 성장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3년 만에,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각각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의 주도로 2.6%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2.1%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늘었다. 저조했던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주로 0.6% 증가하며 6분기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0.7%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1.0%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정부소비(0.1%포인트), 수출(0.6%포인트), 수입(0.7%포인트) 등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여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올랐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확대됐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면서 실질 GDP 성장률(1.3%)을 하회했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랐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1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줄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속보치보다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쪽이 좋게 나왔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민간소비 쪽이 좋았고, 연구개발 등이 포함된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도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3일

    쥐 48년생 : 마음 상하기 쉽구나. 60년생 : 고집부리다 자기만 손해를 본다. 72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라. 84년생 : 양보하면 행운 있다. 96년생 :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소 49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 다해라. 61년생 : 조용히 관망하면 얻음이 크다. 73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긴다. 85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97년생 : 뜻밖의 기쁨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라. 62년생 : 수고했던 일 결과 좋구나. 74년생 : 성급한 행동에서 구설수 있다. 86년생 : 생각지 못한 손해가 있겠구나. 98년생 :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구나. 토끼 51년생 : 서둘러 행운을 잡아라. 63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있다. 75년생 : 끝마무리에 신경 써야 손해 안 본다. 87년생 : 이익이 많겠구나. 99년생 : 활력이 넘치나 먼 외출은 삼가. 용 52년생 : 지출이 많으니 절제하라. 64년생 : 타인과 상의하라. 76년생 : 매사 충분한 주의가 필요. 88년생 : 계획했던 일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00년생 : 마무리에 신경 써라. 뱀 53년생 : 의욕이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65년생 : 가벼운 언행이 실수 부른다. 77년생 : 자신을 낮추어야 도움 받는다. 89년생 : 우쭐대지 마라. 01년생 : 사소한 일에 시비가 생긴다. 말 54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66년생 : 구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겠다. 78년생 : 생각지 못한 행운이 따른다. 90년생 : 오늘은 서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02년생 : 냉철히 판단해야 후회 없다. 양 43년생 : 소망하던 일 실패할 듯. 55년생 : 뜻대로 되지 않으니 마음은 괴롭다. 67년생 : 믿는 사람의 도움 받겠다. 79년생 : 이득이 왕성하니 기쁜 하루. 91년생 : 너무 큰 일은 생각 마라. 원숭이 44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56년생 : 현상유지에 노력하라. 68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80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92년생 : 가급적 먼 여행은 삼가라. 닭 45년생 : 문서, 금전 잃어버리기 쉽다. 57년생 : 생활에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69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 손해만 본다. 81년생 : 도와 줄 사람이 나타난다. 93년생 :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생긴다. 개 46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58년생 : 재력·명예를 얻는 운세. 70년생 : 친구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 젊은 기분에 만용 부리지 마라. 94년생 :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돼지 47년생 : 물거품 같으니 검소하게 지내라. 59년생 : 집안이 화목하구나. 71년생 : 다음 기회로 미루어진다. 83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95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있을 징조다.
  • [씨줄날줄] 집단 손해배상 소송

    [씨줄날줄] 집단 손해배상 소송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온라인에는 10여개의 ‘집단소송 카페’가 만들어졌다. 규모만 보면 국민 절반이 잠재적 피해자인 만큼 스스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흐름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 현상은 자본주의가 부작용을 교정해 온 역사적 메커니즘과 맞닿아 있다. 집단 손해배상 소송(class action)은 수백만 소비자의 권익을 개별 소송으로는 보호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1938년 미국 연방민사소송규칙에서 처음 체계화됐고, 1966년 개정을 통해 현대적 형태로 자리잡았다. 대형 금융사기부터 자동차 결함, 약품 부작용, 개인정보 유출까지. 기업의 온갖 구조적 위험에 맞선 ‘집단적 대응권’이 시민의 무기로 편입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성장을 견인한 역설적 장치이기도 하다. 기업의 탐욕을 억제하는 사회적 브레이크가 시장 신뢰를 지탱하고, 그 신뢰가 다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 미국 담배 소송은 담배 회사를 법정에 세운 중대한 사건이자 소비자 안전기준과 공중보건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였다. 코카콜라의 성분 표시 강화, 포드·GM의 리콜 체계 정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장치 확립도 대부분 거대한 집단소송 이후에야 가능했다. 강력한 사후 규율이 선제적 안전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다졌다. 국내 집단소송은 2005년 증권 분야에 한정된 법 제정으로 겨우 첫발을 뗐다. 최근 10년간 금융·제조·플랫폼 분야의 집단소송이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분야’에 국한돼 있고, 징벌적 손해배상도 미국에 비해 제한적이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왜 미리 못 막았느냐”는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다. 집단소송은 기업을 처벌하려는 장치가 아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을 통해 자본주의의 장기적 생존을 돕는 안전벨트다. 쿠팡 사태가 남긴 경고음을 일시적 분노로 흘려보낼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갖춰 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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