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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1일

    쥐 48년생 : 겸손의 미덕을 보이면 길하다. 60년생 : 자녀에게 애정을 표시하라. 72년생 :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라. 84년생 : 계획대로 운이 상승한다. 96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소 49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61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있다. 73년생 : 행운이 찾아온다. 85년생 : 성공의 기운이 맴돈다. 97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기다리면 운이 따른다. 62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74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86년생 : 이익이 많은 하루. 98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 있다. 토끼 51년생 : 경사 있는 즐거운 하루. 63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75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87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99년생 : 기회가 왔을 때 잡아라. 용 52년생 : 남쪽사람이 당신에게 도움을 준다. 64년생 : 재물 소득이 있겠으니 대길. 76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 88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00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라. 뱀 53년생 : 귀인의 덕을 보겠다. 65년생 : 재운이 왕성하니 수입도 좋아진다. 77년생 : 문서로 득 볼 일 있겠다. 89년생 : 행운이 있으니 힘껏 밀고 나가라. 01년생 :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말 54년생 :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리하라. 66년생 : 돈은 들어오니 금전에 연연하지 마라. 78년생 : 마음대로 일이 풀린다. 90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02년생 : 새로운 일에 접근하라. 양 43년생 : 주변으로부터 큰 도움 받는다. 55년생 : 일이 꼬이나 곧 해결된다. 67년생 : 행운이 있다. 79년생 : 건강에 주의하라. 91년생 : 참는 것이 상책. 화를 면한다.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있겠다. 56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다. 68년생 : 허세만 버리면 재물 넘친다. 80년생 : 하는 일마다 즐겁다 . 92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닭 45년생 : 적은 투자로 큰 소득 있겠다. 57년생 : 좋은 결실 얻겠구나 69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81년생 : 뿌린 만큼 소득이 있겠다. 93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개 46년생 : 귀인 만난다. 58년생 :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하라. 70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있구나. 82년생 : 일이 순조롭다. 94년생 :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다. 돼지 47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59년생 : 길운이 다가오니 일 잘 풀린다. 71년생 : 순리에 따라야 좋겠다. 83년생 : 큰일을 벌려도 좋다. 95년생 : 우연한 만남으로 득을 본다.
  • [데스크 시각] 이런 건 본 적도 없다

    [데스크 시각] 이런 건 본 적도 없다

    “이런 건 본 적도 없다.”(Never seen anything like 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과 과제를 강조하기 위해 과장법을 즐겨 사용한다. 대통령 발언 데이터베이스인 ‘롤 콜 팩트베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해인 올해 이 문장을 194회나 사용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에 만연화된 불법 이민·고용 상황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사달이 난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의 대규모 단속은 그야말로 근자에 볼 수 없던 사건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누적된 비자 할당량 부족, 이로 인한 ESTA(전자여행허가제), 단기 상용비자(B1·B2) 활용 편법 근로 관행, 그간 미진했던 외교력 등이 누적돼 빚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제조 강국의 미국 투자 확대, 이민 단속 강화’라는 두 상반된 정책을 취하면서 정작 미국 현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들의 취업 비자는 외면해 온 모순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장 급습은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바라면서도 전문직 비자엔 인색한 현 시스템의 모순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현지 인력의 ‘일자리 배제’ 논쟁도 제기됐다. 미국 노조 관계자들은 “한국 공장에서 일자리를 얻을 공정한 기회를 배제당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단속의 제보자로 꼽히는 조지아주 기반 정치인 토리 브래넘은 “우리에게도 숙련된 건설자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인들의 주장이 과연 마냥 옳을까. 2023년 5월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라크스빌 LG전자 공장의 미국 특파원단 공개 당시 현장 관계자가 앞세웠던 건 ‘인력 고용과 지역사회 발전’이었다. 한국 공장 가동으로 낙후된 촌 동네에 불과했던 클라크스빌의 인구 유입 속도는 여타 미국 도시들의 배 이상이 됐다. 이로 인해 공장 건설 전인 2010년 17만명에 불과했던 몽고메리 카운티 인구는 지난해 24만명을 돌파, 테네시주에서 일곱 번째로 인구 많은 도시로 성장했다. 인접한 켄터키주 주민들까지 공장 근로자로 출퇴근하고 있다. 인근 스프링힐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스 제2공장 주변 도로에선 ‘전 직군 채용’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이 공장 관계자도 “미국에서 숙련공을 구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인력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들은 생산설비에서 하는 일을 가상 체험하는 시뮬레이터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첨단산업 특성상 고숙련 현지 노동자 부족은 물론 지식재산권 유출 우려,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국내 협력사 직원들을 우선 데려올 수밖에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본토에 공장을 짓게 된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여파가 본격적인 계기가 됐다. 관세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는 결국 미국의 생산기지를 리쇼어링(국내 이전)해 무역 적자를 줄이고 중국을 따돌리겠다는 속내였다. 이런 요구에 대응하고 종국적으로는 한미동맹 기여까지 감안해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불법 고용’ 낙인을 찍는 건 외교적으로는 물론 동맹국으로서도 예의가 아니다. 올해 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기반인 한미 조선업 협력 필요성이 움트게 된 계기도 미국의 조선 능력, 유지보수 인력이 달린다는 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 비자 확대에 대한 부처 간 논의를 진전시키지 않는다면 마스가 협력까지 물건너갈 공산이 크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그에게 잘 보이기에 급급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장관들의 속성까지 감안해 상황을 고도의 외교로 풀어내는 역량이 절실한 때다. 이재연 국제부 차장
  • [사설] 이번엔 KT 소액결제… 속수무책 해킹 대체 어디까지

    [사설] 이번엔 KT 소액결제… 속수무책 해킹 대체 어디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해킹 사건이 터진다. 올해 들어서만 4월 SK텔레콤의 2700만건 유심 정보 유출에 이어 6월부터 8월까지 예스24, SGI서울보증, 롯데카드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줄줄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해커들이 유령 기지국을 세워 KT 이용자 정보를 가로챘다. 복제폰으로 소액결제를 진행하는 새로운 수법이 등장한 것이다. KT가 파악한 결과로는 어제까지 278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억 7000만원에 달했다. 2023년 LG유플러스 해킹, 올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에 이어 이번 KT 유령 기지국 공격까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2020년 이후 해킹에 노출된 상황이다. 한국 통신업계의 보안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KT의 안일한 대응태세를 보면 해킹이 반복되는 이유가 짐작이 간다. 경찰이 지난 1일 연쇄 소액결제 피해 상황을 알렸음에도 KT는 “(해킹에) 뚫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첫 신고를 접수하고도 열흘이 지난 뒤에야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뒤늦게 통신 3사에 초소형 기지국 접속 차단을 요청했지만 일과성 조치에 불과했다. 이번 해킹에 활용된 ‘가입자식별번호(IMSI) 캐처’ 기법은 그동안 구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해커들은 펨토셀이라는 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해 특정 지역 이용자들의 통신 트래픽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해킹 수준이 갈수록 고도화해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것이다. 해커들은 새로운 기법을 창의적으로 개발해 신출귀몰한 범죄를 저지르고 KT와 정부는 절차에 얽매여 한 박자 뒷북을 치는 대응만 반복하고 있는 형국이다. 디지털 결제 시대에 스마트폰은 지갑이며 금융앱은 현금이나 다를 게 없다. 그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업들이 속수무책 해킹을 당하고 있다니 말이 안 된다. 보안을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디지털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예방 중심 관리감독 체계가 시급하다.
  • [사설] 비자 문제, 꼬이는 대미 협상… 국익 지킬 해법 찾아야

    [사설] 비자 문제, 꼬이는 대미 협상… 국익 지킬 해법 찾아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데리러 어제 미국으로 전세기가 출발했다. 지난 4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공장 급습으로 쇠사슬에 묶여 끌려간 뒤 이들은 엿새 넘게 열악한 구금시설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다면 불행 중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통상·안보 등 한미 관계의 중대한 변화 국면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의 파장은 간단히 수습될 문제가 아니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인 비자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외국 근로자들과 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며 서로 훈련하고 가르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의 최대 직접투자 국가임에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비자 발급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미 당국이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은 의미가 있으나 경계를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비자 발급 조건을 일부 완화해 주는 대신 반도체와 배터리,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기술 전수를 의무화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미국인 채용 등을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와 기업에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사태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한미는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실질적인 후속 협상에선 난항을 겪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그제 “3500억 달러 대미 펀드 협상이 교착상태”라며 “현재 상태로는 절대 사인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펀드의 대부분을 대출이나 보증 한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금 조달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일본이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조달 양해각서를 체결했듯 한국도 그렇게 해 달라는 것이다. 기축통화국이며 외환보유액도 우리보다 세 배 많은 일본과 같은 조건으로 협상을 압박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을 부활시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면 대미 투자 기업들에 대한 유인책과 원활한 현지 활동의 토양을 마련해 주는 작업이 급선무다. 돈은 보내고 사람은 보내지 말라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여서는 곤란하다.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 관세 협상의 최종 합의를 위해 전력투구하더라도 단기 성과 도출에 급급해 과도하게 양보하는 패착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국익 관점에서 분명한 전략을 갖고 당당하게 협상해야 한다.
  • 경기도가 만든 ‘기후보험·플랫폼’, 기후위기 대응 표준 모델로 우뚝

    경기도가 만든 ‘기후보험·플랫폼’, 기후위기 대응 표준 모델로 우뚝

    ‘경기 기후보험’ 시행 4개월 호조경기도민 누구나 무조건 자동 가입온열질환 입원·감염병 진단비 지원10건 중 9건 이상 취약계층에 지급기후위기 건강 불평등 완화에 도움‘경기 기후플랫폼’ 지자체 중 처음탄소 배출량·에너지 사용량 등 제공산사태 취약지구 등 재난대책 수립호우·태풍 등 돌발 재난 때 대피 지원기업 국제표준 기후경영도 뒷받침 민선 8기 경기도는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 기후보험’과 ‘경기 기후플랫폼’이다. 국내 최초로 예상치 못한 자연 재난과 이상기후 등으로부터 모든 도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경기 기후보험을 시행 중이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공공·기업·도민이 함께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경기 기후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을 겪으면서 생활 속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기준 경기 기후보험 시행 4개월 만에 총 5982건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지급 건수의 91%인 5461건이 기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만큼 기후위기 속 건강 불평등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 특보와 관련해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 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가장 많이 지급된 항목은 의료기관 교통비로 총 5447건이다. 대부분 기후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았다. 경기 기후보험은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사업 대상자(만성질환자·65세 이상·기초생활수급자 등)를 기후 취약계층으로 선정해 의료기관 이용 교통비, 온열질환 입원비, 2주 이상 상해 때 기후재해 사고 위로금 등을 추가 지원한다. 이어 온열질환 진단비(430건), 감염병 진단비(73건), 기후재해 사고 위로금(19건), 온열질환 입원비(13건) 등의 순이었다. 경기 기후보험이 도민의 일상을 지켜 주는 ‘안전망’이라면 2023년 12월 개발에 들어가 지난 7월 28일 시작한 경기 기후플랫폼은 미래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첫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이다. 제공하는 정보는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광역 도시생태 현황 지도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 정보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기후재난 현황 등이다. 공공기관은 플랫폼의 정책 지원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위성 영상 등 공간 정보를 종합해 산사태 취약 지구를 지정하고 재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탄소 흡수·배출 관리, 공간 기반의 태양광·탄소 정보 등을 통해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탄소 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를 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기후경영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 지식과 별도 투자 없이도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 회계와 에너지경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업장 정보 등록만으로 데이터가 자동 입력돼 해당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진단 보고서를 즉각 제공한다. 특히 전력 사용 패턴 분석으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추천해 준다. 도민들은 사용자 주변 기후 위험 평가 결과를 등급화한 기후위기 정보와 탄소 중립 현황 등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감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플랫폼 내에는 ▲극한호우 ▲산사태 ▲폭염 등의 재난 발생 가능성을 등급화해 지도로 제공하는 ‘경기기후지도’가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산사태 등 돌발성 재난 발생 시 주민이 신속히 대피하거나 대비할 수 있도록 대피소 위치와 재난 위험 등급을 지도로 알려 준다. 극한호우 발생 시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거나 검색하면 호우 특보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특보가 내려지면 극한호우 대피 시설 현황을 지도에서 확인해 대피할 수 있다. 또한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홍수 위험 요인, 노출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극한호우 위험도 순위 ▲노후 시설물 등 극한호우 발생 시 안전에 취약한 시설 현황 ▲과거 극한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침수흔적지도’ 등 호우 관련 정보를 참고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폭염 대응’ 메뉴에서는 기온, 습도, 풍속, 태양복사열 등을 종합해 산출한 열 쾌적성 지표를 10단계로 등급화해 폭염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주소를 검색하거나 알고 싶은 동네를 찾으면 폭염 취약 지역과 함께 폭염 대피를 위한 무더위 쉼터, 의료 및 응급 시설 현황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랫폼에서는 탄소 공간 지도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단위 면적당 연간 탄소 배출량을 볼 수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 행동을 독려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청년 창업에 날개… 유니콘 키우는 성동[현장 행정]

    청년 창업에 날개… 유니콘 키우는 성동[현장 행정]

    271명 머물 독립 오피스 48개 제공월 20만원대로 최대 3년 이용 가능회의실·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무료정원오 구청장 “공유 오피스 확대”“창업이룸센터가 많은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성장하며, 더 나아가 유니콘 기업까지 탄생하는 곳으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지난 5일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 개관식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017년 성수동으로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할 때쯤 소셜벤처 청년들이 기업 활동을 이어갈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었다”며 “이후 오롯이 청년들을 위한 최대 규모 수준의 공간을 마련해냈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유망 청년 창업가들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를 조성했다. 1인 오픈데스크 30개와 4인실부터 9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독립 오피스 48개 등을 제공해 총 271명까지 입주할 수 있다.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카페, 공유 라운지·창고·주방, 샤워실, 산모 휴게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현판 제막식으로 시작해 기념식수 식재, 유공자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입주 기업 대표들은 센터의 입지, 비용 이점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인공지능(AI)전문 전환 기업 ‘HyperX’의 지한빈(29)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던 사무실보다 편의·업무 시설들이 훨씬 좋으면서도, 절반 수준의 임대료 덕에 회사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곳에서 매출, 인력 확대 등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간 센터 내 공용 사무공간을 1인당 월 20만원대의 저렴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입주기업인 ‘비요’는 기업 내 소통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AI 서비스 라포(lapo)를 지원한다. 비요의 정지호(29) 대표는“지하철, 강변북로 인근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고, 큰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곳에서 벤처 투자와 안정적인 매출 확보 등 자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는 지난달에 이어 청년창업기업, 청년 예비 창업자, 창업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에도 추가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정 구청장은 “‘기업하기 좋은’ 성수의 이미지를 만드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년을 시작으로 일반 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 확대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 창업 엑스포 22~23일 부산서 개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가 참가국과 투자자 수를 대폭 늘려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22, 23일 벡스코에서 ‘플라이 아시아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 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5000명 많은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사도 지난해 150개에서 올해 180개로 확대됐으며, 세계 공동 전시 공간에 참여하는 국가도 6개국에서 14개국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하는 유한책임출자자(LP) 포럼에는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모태펀드 등 세계적 수준의 LP 21개 사가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중공업, 롯데건설 등 대·중견기업 20개 사도 개방형 혁신 파트너로 참여해 신생기업과 대기업, 투자자 간 연결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번 플라이 아시아에서는 지역 최초로 투자 쇼도 신설했다. 부산시가 조성 중인 3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지역 기업들이 직접 투자설명회를 여는 자리다. 창업을 시민에게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술 체험 공간, 유명 셰프 강레오와 지역 식품 기업이 함께하는 푸드 클라우드 펀딩 등 프로그램도 있다.
  • 하림그룹, 농장-소비자 연결하는 식품 직배송 플랫폼 ‘오드 그로서’ 출시

    하림그룹은 신선 직배송 식품 플랫폼인 ‘오드 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드 그로서는 당일 생산,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직거래 장터’를 표방한다. 식품이 가장 맛있을 때를 전달하는 데 핵심 가치를 둔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당일 도계·도압, 돼지고기는 숙성이 되는 도축 5일차, 소고기는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하는 방식이다.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배송한다. 이 방식이 가능한 것은 1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온라인 첨단물류센터인 ‘FBH’(풀필먼트 바이 하림) 덕분이다. 식품 제조 공장과 물류센터가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있어 생산이 끝난 제품의 검수와 포장이 즉시 이뤄진다. 제조 직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기에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내년 상반기 3700까지 찍을 것”

    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내년 상반기 3700까지 찍을 것”

    李정부 99일 22.81%↑… 역대 최고올해 코스피 상승률도 G20 중 1위SK하이닉스 등 무더기 신고가도상법 개정·배당소득 분리과세 주목 코스피가 10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점을 찍으며 국내 증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코스피는 올 들어 이날 현재 상승률이 38%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날까지 99일간 코스피는 22.81% 올랐는데, 이는 문민정부 이후 역대 정부 100일간 등락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였던 김영삼 정부 100일간 상승률(12.15%)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110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 주도주인 SK하이닉스(30만 4000원)를 포함해 DB하이텍, 키움증권,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33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선 원익홀딩스와 현대무벡스 등 77개 종목이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7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7월 6일(2314조원) 대비 410조원 넘게 불었다. 주가지수 3300 시대가 열린 것은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정책에 거는 기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기조가 맞물린 덕분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7월까지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는 같은 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강화 방침 발표 이후 일본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미 금리 인하 호재를 업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달리 ‘나 홀로’ 횡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뒤늦게 ‘글로벌 신고가 랠리’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정부가 양도소득세의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나온 덕분”이라면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정사실화 되면서 국내 증시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 나스닥 종합지수(0.37%)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증가 폭을 크게 내리며 고용 우려가 커졌지만, 오는 16~1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 훈풍,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이외에도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투자자 친화적 정책이 이어진다면 자본시장은 제 궤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풀린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목표치는 3700”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미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해지면 한국 등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져서다. 실제 이날 코스피(3시 30분 기준)에서 외국인은 1조 33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3일(1조 5500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6560억원, 3830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 종전협상 찬물·마가 분열…‘내우외환’ 직면한 트럼프

    종전협상 찬물·마가 분열…‘내우외환’ 직면한 트럼프

    ‘피스 메이커’(Peace Maker)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분쟁 중재자를 자처하며 종전을 장담했던 가자·우크라니아 전쟁이 끝을 보이지 않는데다 대내적으로는 불법 이민·고용 단속, 중국 유학생 허용을 놓고 보수 세력 및 마가 지지층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모양새다.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가자 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급을 표적 공습했지만, 미국에는 공격 계획을 사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와 함께 휴전 협상 중재국으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카타르에서 처음 취한 군사 행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이 공습을 사전에 통보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No). 난 전체적인 상황이 불만족스럽다.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앞서 미국의 만류에도 계속 공습을 퍼부으며 갈등을 키워 왔다. 노벨 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캄보디아·태국 등 세계 각국의 분쟁을 종결지었다며 외교 성과를 연일 홍보해 왔다. 그러나 정작 ‘두 개의 글로벌 전쟁’에선 맥을 못추고 있다. 우크라니아 전쟁 종전 협상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종전에 청신호가 켜진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는 협상은 커녕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정부청사까지 겨냥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외면하고 있다. 외교 성과가 궁색해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카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유학생 이슈,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를 놓고 마가 지지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단속이 이뤄진 조지아주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지역민과 현지 언론들 사이에서도 “지역 경제와 미국 투자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 유학생 60만명을 받아들이겠다”며 기존의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했는데,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등 마가 정치인들의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집권 초와 비교해 9% 포인트 하락한 44%에 그쳤다.
  •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심리상담 바우처)’ 혜택이 수도권과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은 ‘전 국민’이지만, 정작 중장년과 지방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심리상담 지원 제도로, 우울·불안을 겪는 이들에게 회당 7만~8만원 상당의 상담을 8회 제공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299억원(11만~12만명 대상)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은 특정 지역과 나이에 편중됐다. 10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체 이용자 12만 5057명 중 57.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었다. 나이별로는 30대(26%)가 가장 많고 20대(19.6%), 40대(18.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이 가장 높은 80세 이상은 이용률이 0.5%에 불과했고, 70대(1.7%)와 50대(9.6%) 역시 자살률 순위는 각각 두 번째·세 번째지만 이용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작 지원이 절실한 집단이 혜택을 보지 못한 셈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비수도권이 더 높지만 전체 서비스 제공기관의 52%가 수도권에 몰려 지방은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23년)에서도 우울감 호소율은 도시(11.2%)보다 읍면(13.8%)이 높았으나, 인구 324만 명의 경남조차 기관 비중이 4.2%에 그쳤다. 서 의원은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중장년층과 지방 거주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전면적인 정책 개선과 질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성장펀드 100조→150조로… 李 “전당포식 금융 벗어나야”

    국민성장펀드 100조→150조로… 李 “전당포식 금융 벗어나야”

    “이자·부동산 아닌 생산적 금융 전환”민관 관계자·대학생 등 130명과 토론서정진, 대기업 금산분리 완화 건의“후배 스타트업 키울 수 있게 해야” 최태원 “협업·경쟁 거버넌스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금융 분야가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당초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좀더 과감하게 펀드 규모를 50% 더 늘려 15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또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모험성, 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저희가 잘 알기 때문에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예를 들면 후순위 투자를 통해 민간자금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제일 성공 확률이 큰 것은 대기업이 후배를 키우는 것”이라며 “여기에 금융기관이 같이 끼고 정부 펀드가 같이 오면 성공 확률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금산분리 제도 때문에 대기업이 이걸 자유롭게 할 수가 없다”며 “대통령도 이게 오래된 숙제 아닌가. 금산분리 제도를 좀 바꿔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150조원으로 상당히 크지만 어차피 모든 기업에 다 골고루 똑같이 나눠주는 개념은 아니지 않으냐”며 “같은 분야에 최소 2개 이상의 경쟁자가 같이 들어가 누가 더 좋은 효과를 내는지, 필요하면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는 이러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국민성장펀드)이 성공하면 1호가 되고 2년 안에는 2호가 출범해 국내 말고 해외 투자까지 하면 대한민국을 진짜 성장으로 좀더 리드할 수 있는 촉진제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관계자를 비롯해 최 회장, 서 회장 등 재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 금융업계 관계자, 대학교 창업동아리 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인 구금에 美언론도 경고… “제조업 일자리 수천개 사라질 수도”

    한국인 구금에 美언론도 경고… “제조업 일자리 수천개 사라질 수도”

    미국 정부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 단속을 벌인 것과 관련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문가들 우려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노동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한국인 3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수천개의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지오반니 페리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경제학 교수는 이 매체에 “많은 기업이 미국 투자 전에 훨씬 더 신중해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정책을 통해 그런 공장들을 유치하려 했다. 일부 기업은 공장 설립에 필요한 인력을 데려올 수 없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휴스 크롬윅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면 매우 특수한 기술 지식이 필요하다. 이들(한국 근로자들)은 이미 설비 설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미국 내 제조업을 되살리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노동력 일부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WP는 “미국에는 이런 공장 건설을 위해 수개월간 수백명의 외국 숙련 인력을 데려올 비자 제도가 없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단속으로 현장 작업은 중단됐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선 비판과 함께 당혹감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건으로 76억 달러(약 10조 5500억원)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이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WP는 지적했다.
  • 수갑 문제로 귀국 지연…“전세기 곧 출발할 듯”

    수갑 문제로 귀국 지연…“전세기 곧 출발할 듯”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하려던 전세기의 출국 일정이 갑자기 늦춰졌다. 구금 기간이 더 늘어났지만 한미 양측이 근로자들의 비자 종류에 상관 없이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등 해결 국면을 맞아 이들은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이번 구금 사태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11일(한국시간)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미국에 온 우리 근로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이 공개돼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조 장관은 특히 “이들이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을 채우는 등 신체적 속박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앞으로 미국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비자 쿼터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그룹 협의 신설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국무부는 면담 결과에 대해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 강화, 공평한 방위비 분담 확대, 조선 및 다른 전략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파트너십 증진 등 미래 지향적 의제를 통해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두 장관의 면담 직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돼 있던 근로자들이 석방돼 버스를 이용해 428㎞ 거리의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석방을 몇 시간 앞두고 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알렸다. 전세기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한 예정이었다. 정부는 출발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미측 사정’이라고만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들도 “상부의 지시”라고만 하며 출발 일정 보류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근로자 근로자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구금된 한국인들이 재입국해 공장에서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하며 이번의 구금 및 불법체류 기록 등을 시스템에 남기지 않도록 하는 데 사실상 합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버스로 모시고 올 때 현지 법 집행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 손에 뭘 어떻게 하고, 구금을 하는 등”이라며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마지막 행정절차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전세기를 띄우는 절차나 근로자들을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동시키는 과정에 대해 국토안보부와 ICE 등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과 함께 구금된 일본·중국 등 외국 국적 근로자들도 곧 전세기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수의 근로자는 잔류해 이민 재판 절차를 받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어 전세기에 전원이 탑승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구금된 근로자들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도록 하며 향후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데 막판까지 주력했다. 다만 개인마다 미국 체류 횟수나 경험 등 이력이 달라 모든 근로자가 앞으로 자유롭게 미국을 드나들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불이익 없는 재입국 등 약속은 아직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모두 귀국한 다음 외교부에서 상황을 정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국(USCIS) 등에 따르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이 되면 최소 5년간 재입국이 금지되고 강제 추방이 반복되는 경우 최소 20년간 미국에 다시 갈 수 없다. 자진 출국을 하면 추방 기록이 남지 않고 추방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재입국에 대한 제한도 없다. 그러나 300여명 가운데 과거에도 비자 관련 문제가 있었거나 체류 기간 다른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향후 미국 입국이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입국·비자 관련 조치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재 한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조지아주 단속 관련 비자 문제를 비롯한 건의사항도 들었다. 기업인들은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쿼터 신설, 대미 투자 기업 고용인 비자(E2) 승인율 제고 등을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도 문제가 된 단기 상용(B1) 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3~14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찾아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랜도 부장관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만나고 조 장관도 예방하며 동맹 현대화와 북한 문제 등을 비롯해 특히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한 한국인 비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거론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등이 공동으로 외국 기업 근로자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혀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나 특별비자 할당 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미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이 고도로 숙련되고 훈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으로) 함께 데려오기를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그들이 반도체 같은 매우 특수한 제품이나 조지아주에서처럼 배터리 등을 만들 때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 백악관 “외국기업 비자 해결, 상무부·국토안보부 공동 논의”

    백악관 “외국기업 비자 해결, 상무부·국토안보부 공동 논의”

    미국 백악관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들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대거 체포된 사태와 관련해 담당 부처들이 공동으로 외국 기업 근로자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7일)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여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대통령은 이들 기업이 고도로 숙련되고 훈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으로) 함께 데려오기를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들이 반도체 같은 매우 특수한 제품이나 조지아주에서처럼 배터리 등을 만들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미묘하면서도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한 것”이라며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는 출입국 및 이민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상무부는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맡는 부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미국 투자 기업 소속 근로자들의 체류 자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 등에 특별 비자를 할당하거나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외국 근로자들이 미국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며 서로 훈련하고 가르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대미 투자기업이 그들의 인재를 데려오는 일을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도 “그 대가로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교육해 달라”고 요구했다.
  • 경찰, 하이브 상장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15일 첫 피의자 소환

    경찰, 하이브 상장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15일 첫 피의자 소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오는 15일 방 의장을 소환 조사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10시쯤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방 의장 측의 비공개 출석) 요청과 관계없이 공개 출석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 의장은 출석 당일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 의장은 기존 하이브 투자자에게 지분을 팔도록 한 이후 IPO를 진행했으며,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두 기관이 사실상 같은 사안을 수사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방 의장의 소환으로 경찰 수사가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감원과 경찰이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가능성은 없는 만큼 방 의장은 당분간 두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손경식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경영 자율성 훼손 안 돼”…경총 3기 ESG 경영위 출범

    손경식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경영 자율성 훼손 안 돼”…경총 3기 ESG 경영위 출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추진과 관련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경영 개입이 기업 경영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출범을 겸한 2025년 제1차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행동 원칙이다. 당정은 그 적용 범위를 넓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올해 6월 말 1269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반한 책임투자의 기본 취지는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발적 혁신을 유인하는 데에 있다”면서 “그 출발은 당연히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데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 사장단급 대표 19명이 제3기 ESG 경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며 각 기업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ESG 실무위원회’도 상시 운영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의 ESG 경영 환경은 대내외를 막론하고 격변기 그 자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민관 협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링’, 사업 지속성 의문 제기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링’, 사업 지속성 의문 제기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 사업에 대해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더니, 대관람차가 아닌 복합문화시설이 목적이었나”라며 “무리하게 추진하던 서울링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를 조성하겠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업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4000억원 규모였던 사업비가 1조 871억원으로 폭증하면서 SH공사의 출자금도 500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최초 대관람차 계획 발표시에는 하나의 링 구조인 대관람차와 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 했으나, 2023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시설 적정성 심의 과정에서 공연장과 전시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표절 시비가 있던 하나의 링에서 두 개의 링 구조인 트윈휠로 디자인을 변경,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 계획에 추가되면서 1조 871억원의 거대한 사업이 되었다. 박 의원은 “복합문화시설 반영이 사업비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는 서울시의 해명은, 대관람차보다 복합문화시설이 메인인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디자인 변경으로 인한 증가액과 복합문화시설 추가로 인한 증가액 비율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애초 문화시설이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2023년 당시 기재부에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추가하라고 한 것에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처음부터 평화의공원에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는 발표를 했다면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대관람차라는 명분을 끼워넣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사업 추진 계획과 과정도 지적했는데 “서울시는 2026년 지방선거 전에 착공을 목표로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다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라며 “이전 정권과 발맞춰 무리하게 일정을 밀어붙이던 계획은 절차상 한계에 부딪혔고, 지금은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시민 세금이 투입되지 않는 시민을 위한 랜드마크 건설을 말하며 대관람차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민 불신만 남기게 됐다”라며 “사업타당성과 공공성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보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행정으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에서도 목격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비정상적 구조가 대관람차 사업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서울시 재정 투입 없는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결국 민간사업자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부대시설로 운영하며 이익을 가져가는 사업구조”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미래 세대와의 공유재산인 한강이 무분별하게 사유화되는 것을 중단하고, 진짜 시민을 위한 한강 활용방안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서 9월 중 정식운항할 예정인 한강버스는 이크루즈와 SH공사의 합작법인 ‘(주)한강버스’에서 운영하는 신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이크루즈의 협약 미이행으로 인한 SH공사의 과도한 투자, 부실한 선박 건조업체 선정, 서울시의 관리·감독 소홀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강버스 사업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선착장에 입점시켜 부대시설 수입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2km가는데 90분 기다려야”…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 단선 철도 신설 촉구 건의안’ 발의

    남궁역 서울시의원 “2km가는데 90분 기다려야”…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 단선 철도 신설 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제332회 임시회에서 ‘수인분당선 왕십리역~청량리역 단선 철도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수도권 광역철도망의 효율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했다. 남궁 의원은 이미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해당 구간의 교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으며, 평균 90분에 달하는 배차 간격으로 주민들이 사실상 철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왕십리~청량리 구간은 불과 2km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9회(평일 기준)만 운행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단선 신설만이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따라 서울시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5일 교통실장이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차관과 면담을 갖고 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차관은 관련 부서에 신속한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남궁 의원의 적극적인 시정질문과 건의안 발의가 서울시 행정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궁 의원은 “청량리역 선로 포화 문제는 단순히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 간 교통 형평성의 문제”라며 “서울 동북권은 장기간 철도 인프라 투자에서 소외되어 왔기 때문에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구간 단선 신설 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으로 이송된다. 남궁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수인분당선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활동한 지 3년이 되었다. 주민들의 바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대표발의,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물품 공유 활성화 조례’ 교육위 통과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대표발의,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물품 공유 활성화 조례’ 교육위 통과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물품 공유 활성화 조례’가 10일 제393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도내 공립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교육물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정보 시스템 구축, 공유지원센터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학교 통·폐합 등으로 불용처리된 교육물품이 공유지원센터를 통해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학교 교육현장에서 다시 쓰일 수 있도록 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했다. 김정희 교육위원장은 오늘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흐름 속에서, 전남교육청 교육물품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육문화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번 조례를 통해 고가의 교육물품을 학교 간에 공유하고 순환시키면 학생들은 필요한 교육물품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고, 학교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불어 폐기물 발생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물품을 아끼고 함께 쓰는 과정에서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직접 배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 제정은 단순히 물품 관리 차원을 넘어, 친환경·참여형 공유교육 문화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휴 교육물품을 나누고 순환시키는 작은 움직임이 모여 전남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바꾸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희 교육위원장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생생한 교육의 교과서다”며 “절약된 예산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다시 투자되고, 공유된 물품은 교육 현장의 격차를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나주시 소재 옛 문평남초등학교를 ‘교육물품 공유경제 지원센터’로 구축 중이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물품 공유 시스템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운영 성과와 부족한 점을 면밀히 분석해 ‘전남형 교육 공유경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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