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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헬로비너스 ‘끈적끈적’ 티저…늘씬한 각선미로 섹시미 ‘눈길’

    [영상]헬로비너스 ‘끈적끈적’ 티저…늘씬한 각선미로 섹시미 ‘눈길’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신곡 ‘끈적끈적’을 통해 변신을 꾀했다. 31일 정오 헬로비너스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및 판타지오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싱글 ‘끈적끈적’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네온컬러의 캔디숍을 배경으로 기존의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몸에 쫙 달라붙는 타이트한 의상으로 우월한 몸매를 부각시켰다. 특히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로큰롤 데님 패션에 킬힐을 매치, 늘씬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며 여성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를 위해 헬로비너스는 공백 기간에도 피트니스, 필라테스, 복싱 등으로 철저하게 몸매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헬로비너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서영, 여름의 모습도 주목할만하다. 서영은 깜찍한 표정으로, 여름은 인형 같은 외모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헬로비너스의 신곡 ‘끈적끈적’은 히트 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코끼리왕국의 합작으로 완성된 곡으로, 뮤직비디오는 서태지, 싸이, 소녀시대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레트로 사운드의 힙합 곡 ‘끈적끈적’은 사랑하는 사람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녹아버린 캔디와 초콜릿 등의 비유로 담아냈으며, 세련된 멜로디와 반복되는 훅(Hook)을 통해 강한 중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비너스의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은 “현재 앨범 준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으며, 컴백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에 있다”면서 “최강 미모로 손꼽히는 헬로비너스의 기존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되 대중적으로 보다 다양한 어필을 할 수 있도록 음악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헬로비너스는 오는 11월 6일 ‘끈적끈적’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같은 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첫 방송으로 음반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영상=fantagiomusic 판타지오뮤직/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야생 코끼리와 6살 소녀의 ‘기적적 우정’

    야생 코끼리와 6살 소녀의 ‘기적적 우정’

    거대 야생 코끼리와 마치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것처럼 우정을 쌓은 6살 소녀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예측할 수 없는 야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대 야생 코끼리를 마치 오래 전 친구처럼 대하며 반려동물로 삼은 6살 베트남 소녀 킴 루안의 믿기 어려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베트남 중부 밀림 지역의 어느 한적한 강가, 대략 3m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야생 아시아 코끼리와 작은 몸집의 소녀가 나란히 서있다. 아직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아 폭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어린 소녀의 안전이 걱정되지만 어쩐 일인지 이 둘은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온 친구처럼 평온하다. 뒤이어 소녀가 공손히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자세를 취하자 코끼리 또한 소녀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힌다. 둘 사이에는 어떠한 긴장감도 존재하지 않으며 끈끈한 신뢰의 감정만 남아있다. 어릴 때부터 봐온 것도 아니고 이미 다 자란 코끼리가 인간 소녀에게 순순히 마음을 여는 일은 ‘기적’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인 킴 루안은 베트남 중앙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소수민족인 므농(Mnong)족 소녀로 올해 6살이다. 전통적으로 므농족은 야생 아시아 코끼리를 길들여 물품 수송, 주택 건설 등에 활용해오고 있기에 해당 지역에서 코끼리와 인간의 공존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므농족은 언제 흉포한 야성이 되돌아와 사람을 해칠지도 모르는 야생 코끼리들을 조련하는 방법을 자연적으로 터득했다. 따라서 이들이 집 앞 마당에 마치 반려동물처럼 코끼리들을 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루안처럼 아직 한참 어린 소녀가 다 큰 거대 야생 코끼리를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이 신비로운 광경은 이달 초,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35)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7년간 베트남에 거주하며 45000장에 달하는 다양한 광경을 촬영해온 그 조차, 루안과 야생 코끼리의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레한은 “언뜻 보면 소녀가 위험해보일 수 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 코끼리들은 인간이 먼저 위해를 가하지 않는 이상 계속 친절함을 유지한다”며 “므농족 사람들은 야생 코끼리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파리 투어중 코끼리 추격에 울음 터트린 여성

    사파리 투어중 코끼리 추격에 울음 터트린 여성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사파리 투어중 코끼리의 때아닌 추격에 놀라 울음을 터트린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리랑카 카우둘라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투어 중인 호주 여성 리즈 제이콥스(Liz Jacobs)가 코끼리의 추격에 울음을 터트리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사건은 그녀가 탑승한 투어 지프가 한 무리의 코끼리떼 근처를 지날 때 발생한다. 지프가 코끼리떼를 추월해 지나갈 무렵,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지프를 쫓아 추격하기 시작한다. 코끼리가 지프 가까이 인접해오자 리즈가 울음을 터트리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지프 운전사가 코끼리를 따돌리기 위해 속력을 내자 코끼리와의 격차가 벌어진다. 하지만 리즈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녀는 “우리는 코끼리와 충돌할 거야!”라며 더 빨리 달릴 것을 운전사에게 재촉하며 계속 울먹인다.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재밌는 영상이네요”, “많이 놀랐겠네요”, “코끼리가 더 놀란거 아닌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iz Jacobs / Алла Дегтярёва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당신은 들여다본 적 있나요, 동물의 마음속을

    당신은 들여다본 적 있나요, 동물의 마음속을

    동물을 깨닫는다/버지니아 모렐 지음/곽성혜 옮김/추수밭/452쪽/1만 6000원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렸을 때 통증을 느끼는가?’ 199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생물학자인 빅토리아 브레이스웨이트는 부화장에서 자란 연어와 송어의 생존율을 살펴보다가 문득 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에선 야생의 부족한 개체 수를 보충하기 위해 부화장에서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키워 방류했으나 생존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턱없이 낮은 생존율은 부화장의 물고기 상당수가 지닌 병변 탓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물어뜯거나 긁혀 생긴 상처였다. 1980년대 이후 불거진 동물 복지운동은 이때까지 사육되는 닭, 돼지, 소의 삶에 한정됐다. 양식장의 물고기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물고기도 개미처럼 통증에 반사적으로 반응할 뿐 정신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물고기는 실제로 생각할 수 있었고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물속 냄새를 인식하고 예리한 색각과 청각을 이용했다. 내는 소리도 오만 가지였다. 끽끽거리기, 꽥 내지르기, 새처럼 짹짹거리기, 개처럼 컹컹거리기, 신음하기, 콧노래처럼 윙윙거리기까지 다양했다. 스노클링을 해 본 사람은 무슨 소리냐고 항변하겠지만 ‘수중청음기’를 사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딱총새우의 타닥타닥 소리, 물고기가 노래하는 소리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 연구팀은 송어의 뺨, 아가미, 입술, 얼굴 등에 몰린 통각수용세포의 분포와 물고기 뇌의 편도체 존재 여부까지 밝혀냈다.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공포나 보상 심리를 느낀다는 뜻이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인 물고기들을 우리는 산 채로, 회를 떠 먹거나 솥에 넣어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죄의식은 조금도 느끼지 못한 채 말이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6년간 11개국의 동물 마음 연구 현장을 찾아다니며 수백 건의 사례를 수집했다. 그리고 “고래나 소에게 특유의 억양과 사투리가 있다”, “다람쥐가 고아(다람쥐)를 입양한다”, “개가 1022개의 어휘를 사용한다”, “물고기가 도구를 사용한다”, “꿀벌이 계획을 세운다”, “양이 한 번 본 얼굴을 잊지 않는다”, “코끼리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알아본다”, “나방이 애벌레 시절을 기억한다” 등 좀처럼 믿기 어려운 사실들을 풀어놓는다. 1965년 신경생리학자 존 릴리는 특수설계된 침수주택에서 아리따운 여성 봉사자 하우에게 수컷 돌고래 피터와 동거하며 영어단어를 가르치게 했다. 피터는 이내 인간인 하우에게 열렬한 구애를 시작했는데, 심지어 하우가 피터의 발기된 성기를 애무해 줘야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여태껏 많은 사람은 인간만 생각하고 마음을 갖는다고 믿어 왔다. 일부 학자는 아예 동물은 거의 반쯤 죽은 상태로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스토아학파, 성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에 이르기까지 정신과 몸을 별개의 두 실체로 파악해 온 서양의 사고방식 탓으로 돌린다. 1859년 찰스 다윈이 펴낸 ‘종의 기원’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을 동물의 범주에 포함시켰고, 이후 동물행동학과 비교심리학의 싹을 틔웠다. 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전기가 됐으나 20세기 초 프레더릭 스키너 등이 이끈 ‘행동주의’ 심리학의 벽에 막혔다. 동물은 조건반사의 대상으로 폄하됐다. 책은 5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해 온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조차 학계의 비판이 껄끄러워 의인화된 침팬지의 행동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진화는 선형이 아니라 무성한 나무 위의 가지처럼 방사형으로 진행되는데, 지구상에서 기껏 20만년가량 살아온 인간(호모사피엔스)이 진화의 정점에 서 있는 것인 양 착각과 편견에 빠져 있다고 일갈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여긴 내 영역이야!’ 사파리 투어 관광객 위협하는 코끼리

    ‘여긴 내 영역이야!’ 사파리 투어 관광객 위협하는 코끼리

    화가 난 코끼리가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광객을 공격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이 숲속에 있는 덩치 큰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코끼리가 서서히 이들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이어 관광객들과 정면으로 마주한 코끼리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이들이 못 마땅한 것일까. 코끼리가 갑자기 관광객들을 향해 돌진하려는 듯 위협적인 움직임을 시도한다. 이때 가이드로 보이는 한 남성이 코끼리를 향해 들고 있던 총구를 겨누고 소리치자 코끼리가 멈칫한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던 코끼리는 이후 몇 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결국 천천히 발길을 돌린다. 코끼리의 돌발 행동에 두려움을 느꼈던 사람들은 연신 안도의 한숨을 터뜨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지난달 1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최근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사진·영상=유튜브, Kruger National Par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는 코끼리 화제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는 코끼리 화제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코끼리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 유튜브에 올라온 ‘노래에 맞춰 춤추는 코끼리’(Elephant Awesome Dancing To Music)란 제목의 1분 15초 영상에는 노상 좌판 앞의 코끼리 모습이 담겨 있다. 신나는 노래가 시작되자 코끼리가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천천히 스텝을 밟아가던 코끼리가 머리까지 흔들며 춤을 춘다. 코끼리의 현란한 춤사위에 주변 구경꾼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잠시 뒤, 강한 리듬의 노래가 다소 느려지자 한 박자를 쉬는 여유마저 보인다. 계속된 노래에 코끼리가 좌우로 몸을 흔들며 음악을 즐긴다. 사진·영상= inspecto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아지만한 세계 최대 거미, 남미서 발견

    강아지만한 세계 최대 거미, 남미서 발견

    어린 강아지 크기만 한 세계 최대 거미가 남미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유명 곤충학자인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가 가이아나의 한 열대우림을 트레킹하던 중 다리 길이만 30cm에 달하는 거대 거미를 발견했다. 하버드대에 있는 비교동물박물관(MCZ)에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른쪽으로 가려고 할 때 발 밑을 안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주머니쥐나 설치류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발견한 생물이 강아지 크기만한 거대 거미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거미는 국내에서 큰 새잡이거미, 영어권에서는 남미 골리앗 버드이터(학명: Theraphosa blondi)로 불리는 타란튤라 일종으로, 현재 이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미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 세계기록은 밝히고 있다. 그는 이 거미의 다리 길이가 아이 팔뚝만한 30cm에 달하며 몸 크기는 거대한 주먹 같고 무게는 170g 이상으로 전체 크기는 어린 강아지 만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다리 길이가 더 긴 자이언트 헌츠맨 스파이더(학명: Heteropoda maxima)가 버드이터보다 크다고 말하지만, 헌츠맨은 버드이터보다 약하다고 한다. 이는 기린과 코끼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나스크레츠키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거미의 송곳니 길이는 무려 5cm. 그야말로 이름에 걸맞게 작은 새는 순식간에 사냥할 수 있을 듯한 무기를 지닌 셈이다. 또한 이 과학자는 이 골리앗 거미가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동할 때 소음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미의 발에는 딱딱한 팁과 발톱이 달려 있어 '딸깍딸깍'하는 매우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말 발굽 소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길이만 30cm... 거대 ‘괴물 거미’ 남미서 발견

    다리길이만 30cm... 거대 ‘괴물 거미’ 남미서 발견

    어린 강아지 크기만 한 세계 최대 거미가 남미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유명 곤충학자인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가 가이아나의 한 열대우림을 트레킹하던 중 다리 길이만 30cm에 달하는 거대 거미를 발견했다. 하버드대에 있는 비교동물박물관(MCZ)에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른쪽으로 가려고 할 때 발 밑을 안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주머니쥐나 설치류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발견한 생물이 강아지 크기만한 거대 거미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거미는 국내에서 큰 새잡이거미, 영어권에서는 남미 골리앗 버드이터(학명: Theraphosa blondi)로 불리는 타란튤라 일종으로, 현재 이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미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 세계기록은 밝히고 있다. 그는 이 거미의 다리 길이가 아이 팔뚝만한 30cm에 달하며 몸 크기는 거대한 주먹 같고 무게는 170g 이상으로 전체 크기는 어린 강아지 만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다리 길이가 더 긴 자이언트 헌츠맨 스파이더(학명: Heteropoda maxima)가 버드이터보다 크다고 말하지만, 헌츠맨은 버드이터보다 약하다고 한다. 이는 기린과 코끼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나스크레츠키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거미의 송곳니 길이는 무려 5cm. 그야말로 이름에 걸맞게 작은 새는 순식간에 사냥할 수 있을 듯한 무기를 지닌 셈이다. 또한 이 과학자는 이 골리앗 거미가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동할 때 소음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미의 발에는 딱딱한 팁과 발톱이 달려 있어 '딸깍딸깍'하는 매우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말 발굽 소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서 코끼리 빼닮은 돼지 태어나 화제

    중국서 코끼리 빼닮은 돼지 태어나 화제

    중국에서 코끼리의 생김새와 흡사한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통신사 중궈왕(ECNS)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린성 룽탄 지역에서는 코끼리를 닮은 돼지가 태어났다. 이 새끼 돼지는 회색빛 피부에 일반적인 돼지들보다 귀와 코가 커 코끼리를 연상케 한다. 새끼 돼지 주인 홍(Hong)은 “250kg의 어미 돼지가 8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중 두 번째 태어난 새끼돼지가 돌연변이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코끼리를 닮은 새끼 돼지는 입이 없이 태어나 2시간 만에 죽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은 코끼리를 닮은 새끼 돼지의 사체가 부패되지 않도록 현재 냉동 보관 중이다. 사진=ecns, 영상=InterestingLatest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태어나자 50㎏ ‘슈퍼 아기 코뿔소’…엄마 옆 찰싹

    태어나자 50㎏ ‘슈퍼 아기 코뿔소’…엄마 옆 찰싹

    다 성장하면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를 기록할지도 모를 새끼 코뿔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The Irish Independent)는 믿기 힘든 성장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새끼 흰 코뿔소 브루스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에 위치한 블레어 드럼몬드 사파리 공원(Blair Drummond Safari Park)에서 태어난 새끼 코뿔소 브루스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엄청난 성장속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미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몸무게가 50.4㎏을 넘어선 브루스를 지켜본 동물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간, 최대 일주일에 50㎏씩 무게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만일 이 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다 성장한 브루스의 최종 무게는 4톤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흰 코뿔소의 평균 무게인 1.7~2.3톤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흰 코뿔소는 세계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다음으로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동물 종이다. 뿐만 아니라, 흰 코뿔소는 코뿔소 중에서 특히 사회적 유대관계가 강한 종인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루스 또한 동물원 내에서 엄마인 ‘돗’과 사이좋게 꼭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흰 코뿔소는 뿔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의 성행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2006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단 4마리만 존재했었다. 때문에 이번 브루스의 출생은 멸종 위기에 처한 흰 코뿔소 종을 이어나갈 소중한 생명의 탄생으로 전 세계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재 브루스는 엄마와 다른 암컷 코뿔소 루시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내년 봄에 정식으로 아빠 코뿔소인 그레이엄과 만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新 국토기행] 눈이 호강하네! 옹진군 25개섬 가볼 만한 곳

    [新 국토기행] 눈이 호강하네! 옹진군 25개섬 가볼 만한 곳

    25개 유인도로 구성된 옹진군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제주도, 울릉도, 홍도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섬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막상 가보면 경비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접경지역 특성상 아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묘미가 있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도 적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백령도와 대청도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안보관광지의 대명사지만 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지가 많다. 장군이 머리를 맞대는 형상이라고 해 두무진이라 불리는 기암괴석을 비롯해 선대암,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등이 장관이다. 입자가 고운 모래로만 이뤄져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천연 비행장인 사곶해변과 파도에 의해 돌들이 콩처럼 변한 콩돌해안 등 천연기념물이 잘 보존돼 있다. 대청도는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부를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 있다. 옥죽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바람에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돼 있고 곳곳의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탄동해수욕장은 해송이 우거져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갯바위 부근에서는 바다낚시도 가능하다. 연평도는 북한의 도발이 있었기에 안전을 우려하지만 막상 가보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란다. 꽃게를 비롯한 어업기지로 알려졌지만 볼거리도 많다. 주로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빠삐용절벽 등이 몰려 있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연평도는 9월부터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돼 먹을거리를 겸한 가을여행지로 적합하다. 소연평도는 섬 둘레가 낚시터인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신도, 시도, 모도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10여분 거리로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이들 섬은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한가한 섬마을이어서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들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영흥도와 선재도는 다리로 연결돼 차라리 육지에 가깝다.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행정구역상 경기 안산)를 지나면 선재도와 영흥도가 잇따라 나온다. 영흥도 장경리해변은 옆으로 소나무숲이 펼쳐져 야영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여름에는 일몰이 장관이다. 영흥도 입구인 영흥대교는 국내 최초로 2001년 건설된 사장교다. 낮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고 밤에는 바다에 비치는 야경이 눈부시다. 영흥 해변 뒤쪽에는 국내에서 하나뿐인 소사나무 군락지가 병풍처럼 있으며, 자연 속의 에너지를 배우는 에너지과학체험관과 물고기를 직접 만질 수 있는 해양수산체험관도 있다. 덕적도는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벌인 ‘가장 기억에 남는 섬’ 설문조사에서 울릉도,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다. 해수욕은 물론 산행이나 낚시, 자전거여행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100년이 넘은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지고 완만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 서포리해수욕장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해당화와 노송이 어우러진 밭지름해수욕장은 비조봉 등산로와 연계돼 해수욕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갯벌의 질이 뛰어나고 폭과 길이가 적당해 조개잡이를 하기에도 적합하다. 덕적도에 딸린 섬인 굴업도는 조그만 섬이지만 뛰어난 환경적·생태적 가치 때문에 주목의 대상이 된다. 멸종 위기 동식물이 널리 서식,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토끼섬에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다. 경치가 뛰어난 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해역을 간직하고 있어 여름철 관광객이 옹진 섬 가운데 가장 많이 찾는다. 주로 큰말·이일레·장골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몰린다. 금빛모래가 펼쳐진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소라 등의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장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풀등(풀치)은 썰물이 되면 승봉도와 이작도 바다 사이에 99만㎡의 모래벌판이 형성되는 것으로 ‘바다 위의 신기루’, ‘시안부 모래섬’ 등으로 불린다. 이들 3개 섬은 경관이 좋은 대지·잡종지를 많이 보유,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지로서의 잠재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최후의 날 저장고’ 엔 무엇이?... 내부 공개

    ‘최후의 날 저장고’ 엔 무엇이?... 내부 공개

    종말을 다룬 한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배가 등장한다. 일부 선택된 시민만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배에는 역시 선택된 식물종과 기린, 코끼리 등 동물 일부가 인간을 대신해 배에 오르는 모습이 등장한다. 소행성 충돌이나 기후 변화, 핵전쟁 등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북극권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 섬에는 일명 ‘스발바르 씨앗 저장고’가 존재한다. 이 금고 안에는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지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씨앗이 보관돼 있다. 전 세계 주요 곡물의 씨앗 종자 대부분을 보관하는 이 금고는 ‘세계곡물다양성재단’(Global Crop Diversity Trust, 이하 GCDT)이라는 단체가 관리한다. 2004년 UN이 만든 이 단체는 급변하는 세계 위기에서 후손과 자연을 위한 다양한 곡물 종자 보존을 위해 씨앗 저장고를 운영한다. 총 120개국 이상이 이용 중이며 일명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두께 1m의 콘크리트로 축조됐다. 현재 식물 종자 총 42만종, 82만 5000개의 씨앗 샘플이 빼곡하게 저장돼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평범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알루미늄 상자에는 인류의 먹거리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곡물 종자들이 보관돼 있다. 이 금고는 영하 18℃의 일정한 기온으로 유지되며 모든 알루미늄 상자는 방수 기능이 있어 씨앗을 보호한다. GCDT의 전문가인 메리 하가는 “다양한 종의 종자를 보존하는 것은 곡물의 생산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 및 생산 중단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공통적인 이슈 중 하나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이다. 만약 이대로 계속 간다면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식량 생산 감소 빛 식량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가 배고픈 사태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미 세계 작물이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반면 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심각한 식량부족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끼리의 ‘귀’는 어떻게 240㎞ 밖 빗소리를 듣나?

    코끼리의 ‘귀’는 어떻게 240㎞ 밖 빗소리를 듣나?

    수백㎞ 떨어진 거리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구분할 만큼 코끼리의 청력이 탁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대학, 유타 대학, 텍사스 A&M 대학,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공동연구진은 아프리카 코끼리가 약 240㎞에 달하는 장거리 밖에서 들리는 폭풍우를 듣고 이동경로를 변경할 만큼 놀라운 청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을 통해 발표했다.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초원 일대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지역이라 이곳에 분포하는 야생동물 대부분은 매년 1월~3월 마다 찾아오는 우기(雨期)에 맞춰 생존을 위한 이주활동을 해야 한다. 마실 물을 얻는 것은 물론 비로 인해 탄생되는 푸르른 초목과 이와 함께 어우러져 발전되는 기름진 생태환경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대한 아프리카 대륙 어느 곳에서 비가 내리고, 수풀이 우거진 환경이 조성되는지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인한 코끼리들이 이런 우기(雨期) 정보 습득에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지난 2002~2009년 동안 나미비아 일대에 분포하는 아프리카 14마리의 몸에 GPS(위성항법장치)를 부착한 뒤, 이들이 움직이는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다시 해당 데이터를 인공위성에서 전해오는 아프리카 일대 비구름 정보와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후 얻어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무섭도록 정확하게 우기(雨期) 지역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대규모 이동을 감행해냈다. 심지어 어떤 코끼리는 서있는 곳으로부터 240㎞나 떨어진 먼 지역의 빗소리를 듣고 이동하는 믿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코끼리의 놀라운 능력은 청력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일본 도쿄 대학 분자진화(molecular evolution)학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코끼리의 냄새 인지를 위한 코 속 감각 수용체 숫자는 1,948개로 인간의 5배, 개의 2배에 달하는데 수㎞ 떨어져있는 물 냄새를 맡아 냇가를 찾아낼 정도로 후각 능력 또한 탁월하다. 연구진들은 이런 코끼리의 초능력에 가까운 감지능력이 어디에서 발휘되는지 아직 정확한 원인과 방식은 찾지 못했다. 다만, 코끼리들이 비구름이 내는 천둥소리와 땅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감지해낼 만큼 민감한 청력을 갖고 있다고 추정 중이다. 이와 관련해, 코끼리들이 동료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저주파 의사소통을 한다는 이전 연구결과도 함께 주목해볼만한 사항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걸어요, 그대와 ~ 놀이공원 옆 이 거리를

    걸어요, 그대와 ~ 놀이공원 옆 이 거리를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단풍 명소를 찾는 이들도 그만큼 늘고 있지만, 문제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단풍 쫓아 멀리까지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는 것도 좋겠다. 의외로 덜 알려진 비경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각종 놀이시설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도처에 단풍 명소가 널려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마성 나들목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은 가슴을 물들일 듯한 단풍으로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대왕참나무 등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물든다. 호암호수는 물 위에 비친 단풍이 아름다운 곳. 자연이 빚어낸 데칼코마니와 마주할 수 있다. 별도의 단풍 산책 코스도 있다. 750m의 퍼레이드 길과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판타스틱 윙즈’ 공연장, ‘몽키밸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길’ 등의 단풍이 빼어나다. 특히 에버랜드 직원들이 최고의 명소로 꼽은 하늘길은 동물원 입구부터 ‘버드 파라다이스’까지 200m 정도 단풍길이 이어진다. 알락꼬리 원숭이 등 동물들도 볼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즐기는 단풍도 일품이다. 정문에서 곤돌라 ‘스카이크루즈’에 오르면 매직랜드존까지 18m 상공에서 붉은 단풍의 행렬을 굽어볼 수 있다. 56m 높이의 ‘T 익스프레스’에서 굽어보는 단풍도 짜릿하다. 에버랜드 내 숙박시설인 ① ‘홈 브리지 힐 사이드 호스텔’ 진입로는 노란 단풍이 인상적인 곳이다. 해발 고도가 가장 높아 파크 내에서 가장 먼저 단풍과 마주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정문 앞 500m 지점에서 왼쪽 언덕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온다. 이곳부터 약 2.5㎞ 구간에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펼쳐져 있다. 에버랜드 측은 20~30일 사이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월드는 단지 옆 석촌호수가 단풍 포인트다. 서호와 동호 2개로 이뤄진 ② 석촌호수에는 플라타너스, 단풍나무 등 1000여 그루의 활엽수가 2.5㎞에 걸쳐 단풍터널을 만든다. 도심인 만큼 11월 초까지는 단풍을 완상할 수 있다. 야간에는 매직아일랜드의 야경과 어우러진 단풍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호수는 동, 서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서호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매직 아일랜드 주변을 아름다운 빛깔로 수놓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동호는 한적한 분위기를 찾는 연인에게 제격이다. 빨간 단풍이 흩날리는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청계산 자락의 서울랜드는 놀이공원과 호수, 미술관을 끼고 있어 가을에 찾아갈 만한 명소로 꼽힌다. 단풍 코스는 4㎞ 외곽순환길과 4㎞의 공원 호수 주변, 2㎞의 미술관 가는 길로 나뉜다. 청계산 자락을 따라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로 양쪽으로 단풍 물든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길도우미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서울랜드 동문을 검색하면 된다. 호수 주변길은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눈앞에는 저수지가, 뒤편에는 서울랜드와 청계산 일대의 단풍이 펼쳐진다. 연인이라면 베니스 무대 주변을 찾으시라. 서울랜드 관계자는 “무대 앞 벤치에 앉으면 앞으로는 호수가, 뒤로는 작은 언덕이 가려져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는 커플들이 종종 찾는다”고 전했다. 미술관 가는 길도 빼어나다. 4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봄에는 벚꽃길로, 가을이면 단풍길로 나들이객들을 이끈다. 한국마사회 별관에서 경마장까지 500~600m 단풍 산책로도 아름답다. ③ 놀이기구 타며 단풍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50m 높이에서 활강하는 ‘스카이엑스’가 특히 인기다. ‘무지개자전거’를 타면서 여유 있게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르다. 서울랜드 단풍은 10월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명리조트는 전국 업장 가운데 단풍이 매력적인 명소 3곳을 골라 12월 18일까지 한정 운영하는 패키지를 내놨다.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는 남한의 단풍 시즌을 알리는 설악산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 여유 있게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조식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명리조트 단양은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단양 8경의 절경과 단풍을 감상하며 실속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객실, 아쿠아월드 2인 입장권, 조식 2인으로 구성됐다. 변산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소사, 부안 마실길 트레킹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풍 여행과 먹거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BBQ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리조트 또는 호텔), BBQ 커플세트 2인, 조식 2인으로 구성했다. 1588-4888.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생후 이틀 만에 50㎏…‘슈퍼 아기 코뿔소’ 화제

    생후 이틀 만에 50㎏…‘슈퍼 아기 코뿔소’ 화제

    다 성장하면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를 기록할지도 모를 새끼 코뿔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The Irish Independent)는 믿기 힘든 성장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새끼 흰 코뿔소 브루스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에 위치한 블레어 드럼몬드 사파리 공원(Blair Drummond Safari Park)에서 태어난 새끼 코뿔소 브루스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엄청난 성장속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미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몸무게가 50.4㎏을 넘어선 브루스를 지켜본 동물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간, 최대 일주일에 50㎏씩 무게가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만일 이 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다 성장한 브루스의 최종 무게는 4톤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흰 코뿔소의 평균 무게인 1.7~2.3톤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흰 코뿔소는 세계에서 아프리카 코끼리 다음으로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동물 종이다. 뿐만 아니라, 흰 코뿔소는 코뿔소 중에서 특히 사회적 유대관계가 강한 종인데,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루스 또한 동물원 내에서 엄마인 ‘돗’과 사이좋게 꼭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흰 코뿔소는 뿔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의 성행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2006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단 4마리만 존재했었다. 때문에 이번 브루스의 출생은 멸종 위기에 처한 흰 코뿔소 종을 이어나갈 소중한 생명의 탄생으로 전 세계 매스컴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재 브루스는 엄마와 다른 암컷 코뿔소 루시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내년 봄에 정식으로 아빠 코뿔소인 그레이엄과 만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종말 대비한 ‘최후의 날 저장고’ 내부 공개

    지구종말 대비한 ‘최후의 날 저장고’ 내부 공개

    종말을 다룬 한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배가 등장한다. 일부 선택된 시민만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배에는 역시 선택된 식물종과 기린, 코끼리 등 동물 일부가 인간을 대신해 배에 오르는 모습이 등장한다. 소행성 충돌이나 기후 변화, 핵전쟁 등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북극권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 섬에는 일명 ‘스발바르 씨앗 저장고’가 존재한다. 이 금고 안에는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지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씨앗이 보관돼 있다. 전 세계 주요 곡물의 씨앗 종자 대부분을 보관하는 이 금고는 ‘세계곡물다양성재단’(Global Crop Diversity Trust, 이하 GCDT)이라는 단체가 관리한다. 2004년 UN이 만든 이 단체는 급변하는 세계 위기에서 후손과 자연을 위한 다양한 곡물 종자 보존을 위해 씨앗 저장고를 운영한다. 총 120개국 이상이 이용 중이며 일명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두께 1m의 콘크리트로 축조됐다. 현재 식물 종자 총 42만종, 82만 5000개의 씨앗 샘플이 빼곡하게 저장돼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평범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알루미늄 상자에는 인류의 먹거리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곡물 종자들이 보관돼 있다. 이 금고는 영하 18℃의 일정한 기온으로 유지되며 모든 알루미늄 상자는 방수 기능이 있어 씨앗을 보호한다. GCDT의 전문가인 메리 하가는 “다양한 종의 종자를 보존하는 것은 곡물의 생산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 및 생산 중단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공통적인 이슈 중 하나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이다. 만약 이대로 계속 간다면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식량 생산 감소 빛 식량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가 배고픈 사태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미 세계 작물이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반면 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심각한 식량부족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몬티, 넌 갈 수 있어! 저 언덕 너머 세상으로…

    [이주일의 어린이 책] 몬티, 넌 갈 수 있어! 저 언덕 너머 세상으로…

    몬티의 모험-세상의 끝을 향해/율리아 뵈메 지음/율리아 긴스바흐 그림/키즈엠/80쪽/9000원 “들판 끝에 우뚝 서 있는 언덕에 다녀오면 안 되나요? 언덕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요.”(몬티) “언덕 너머라고? 몬티, 언덕 너머는 없단다. 언덕은 들판의 끝, 이 세상의 끝이야. 이 땅속을 나가서 모험을 한다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이야.”(할아버지) “이 말썽쟁이야, 그러다 이크루한테 들키면 잡아먹힌다고!”(형) 미어캣 ‘몬티’는 할아버지와 형의 말을 듣지 않고 집을 나선다. 독수리 ‘이크루’, 뱀 ‘코브’, 사자 ‘라이킹’, 세찬 강물…. 하늘도 땅도 물도 세상은 온통 위험한 것들뿐이지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내 모험을 떠난다. ‘언덕 너머 세상’이 궁금해서다. 여행길에 라이킹이 멧돼지 ‘핀젤’을 잡아먹으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몬티는 기지를 발휘해 라이킹으로부터 핀젤을 구한다. 화가인 핀젤은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려고 여행하던 중이었다. 둘은 친구가 돼 함께 언덕 너머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코뿔소, 영양, 얼룩말, 기린, 코끼리, 가시멧돼지 등 여러 동물친구들을 만난다. 이크루, 폭풍우, 코브 등 숱한 난관도 극복한다. 그런데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거친 강물과 또 맞닥뜨린다. 몬티는 수영을 할 줄 모른다. 물에 빠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여행을 포기하려 한다. 핀젤이 걱정 말라며 몬티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넌다. 둘은 마침내 언덕에 오른다. 언덕 너머 세상엔 너무나 아름다운 낙원이 펼쳐져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다수 사람들이 포기하는 꿈을 이뤄 낼 수 있는 힘은 뭘까. ‘몬티의 모험’은 아이들에게 ‘안 될 거야’라며 지레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행동해야 꿈의 열매를 딸 수 있다는 사실을 귀띔해 준다.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도 덤이다. 몬티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케냐에서 밀렵꾼들이 쏜 독화살에 맞은 코끼리를 구조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에 있는 차보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이 일은 수코끼리 한 마리가 밀렵꾼이 쏜 독화살을 맞고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겪었다. 밀렵꾼들이 오로지 코끼리에게서 상아를 얻기 위해 벌인 끔찍한 사건이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오른쪽 뒷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인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코끼리가 독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급히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코끼리에게서 치명적인 화살을 제거한 후 상처를 소독했다. 이어 항생제를 투여해 코끼리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 이사인 롭 브랜드포드(Rob Brandford)는 당시 의료구조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코끼리가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쪽 다리에 박힌 화살로 코끼리의 몸 안에 독이 퍼지기 전, 수의사들이 신속하게 치료했기에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상아 수요 증가로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롭 브랜드포드 이사는 “밀렵꾼들의 증가로 인해 15분마다 한 마리씩 코끼리가 죽음을 맞고 있다”면서 “이들은 올가미와 자동화기, 창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잔혹한 방식으로 밀렵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밀렵이 더욱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아프리카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Barcroft TV/YouTub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케냐에서 밀렵꾼들이 쏜 독화살에 맞은 코끼리를 구조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에 있는 차보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이 일은 수코끼리 한 마리가 밀렵꾼이 쏜 독화살을 맞고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겪었다. 밀렵꾼들이 오로지 코끼리에게서 상아를 얻기 위해 벌인 끔찍한 사건이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오른쪽 뒷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인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코끼리가 독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급히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코끼리에게서 치명적인 화살을 제거한 후 상처를 소독했다. 이어 항생제를 투여해 코끼리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 이사인 롭 브랜드포드(Rob Brandford)는 당시 의료구조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코끼리가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쪽 다리에 박힌 화살로 코끼리의 몸 안에 독이 퍼지기 전, 수의사들이 신속하게 치료했기에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상아 수요 증가로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롭 브랜드포드 이사는 “밀렵꾼들의 증가로 인해 15분마다 한 마리씩 코끼리가 죽음을 맞고 있다”면서 “이들은 올가미와 자동화기, 창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잔혹한 방식으로 밀렵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밀렵이 더욱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아프리카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Barcroft TV/YouTub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기 코끼리 넘어지자 놀라 달려오는 엄마·아빠 코끼리 포착

    아기 코끼리 넘어지자 놀라 달려오는 엄마·아빠 코끼리 포착

    새끼 코끼리가 위기에 빠지자 어른 코끼리들이 일제히 달려와 도와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월 초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코끼리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2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엄마 코끼리 맥시와 아빠 코끼리 인디 사이에서 6월 17일에 태어난 새끼 코끼리 오미샤가 지난 8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새끼 코끼리가 성인 무릎 높이의 턱을 오르려고 하지만, 체구에 비해 턱이 높아 여의치 않다. 안간힘을 쓰며 턱을 오르려던 새끼 코끼리는 결국 곤두박질치며 자빠져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새끼 코끼리가 마치 거북이가 뒤집어 졌을 때처럼 어쩔 줄 몰라 하자 어른 코끼리들이 빠르게 다가온다. 두 마리가 힘을 합쳐 뒤집혀 있는 새끼를 코로 굴려 일으켜 세우고는 턱이 낮은 곳으로 안내해 데리고 빠져 나온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모습은 코끼리나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bluekoo T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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