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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픈 코끼리의 슬픈 식사

    배고픈 코끼리의 슬픈 식사

    인도의 한 마을에서 굶주린 코끼리 한 마리가 쓰레기장을 뒤지는 장면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오오티 마을에서 포착된 이 영상은 배고픈 코끼리가 쓰레기장에서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쓰레기장에 온 코끼리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비닐과 종이 등을 닥치는 대로 먹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지만, 딱히 녀석을 도울 방법이 없다.외신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몇 달 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야생 동물들이 물과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고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도 최악의 가뭄 탓…쓰레기 먹는 코끼리 등장

    인도 최악의 가뭄 탓…쓰레기 먹는 코끼리 등장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인도 남부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집어먹는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은 영상을 소개하고 영상 속 코끼리처럼 많은 야생 동물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타밀나두주(州) 우티(Ooty)라는 이름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가뭄 탓에 심하게 굶주린 코끼리 한 마리가 버려진 나무나 종이 같은 것들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쓰레기를 먹을 만큼 먹을 것이 부족해진 야생 동물들이 음식과 물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오염된 것을 먹으면 목숨을 잃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이런 야생 동물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 몇 달 사이에 이 지방에서는 많은 야생 동물의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 2014년에도 인도 케랄라주(州) 파타남티티 숲속 개간지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그 뱃속에는 무려 2㎏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코끼리와 같은 야생 동물이 나타나는 곳에 이런 쓰레기를 버리면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이트진로, 국내 첫 ‘발포주’… 만원에 12캔 인기 만점

    하이트진로, 국내 첫 ‘발포주’… 만원에 12캔 인기 만점

    하이트진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포주 ‘필라이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발포주는 맥아 등 원료 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해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다.하이트진로는 국내산 보리를 사용하고 향을 내는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 4.5도다. 필라이트의 최대 무기는 가격이다. 맥아 함량이 낮아지면서 주세가 72%에서 30%로 낮아져 355㎖ 캔의 출고가가 717원이다. 일반 하이트진로 맥주보다 40% 이상 싸다. ‘말도 안 되지만 만원에 12캔’이라는 마케팅이 주효했다. 녹색을 바탕으로 날아가는 코끼리 캐릭터를 통해 가격의 가벼움을 표현했다. 출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355㎖×24캔)가 20일 만에 매진됐다. 필라이트는 355㎖, 500㎖ 두 종류의 캔과 1.6ℓ 페트병으로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발포주를, 2004년부터 제3맥주를 일본에 수출해 왔다. 제3맥주란 맥아, 보리 이외의 것을 원료로 하는 맥주로 가격이 발포주보다 낮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본 대형 편의점 ‘로손’과 제3맥주 수출계약을 맺는 등 16년째 기술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2016년 일본 주류 시장에서 맥주 대비 발포주와 제3맥주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벌 떼에 쫓겨 도주하는 코끼리 가족

    벌 떼에 쫓겨 도주하는 코끼리 가족

    벌 떼 공격에 도망치는 코끼리 무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크루거국립공원을 방문한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당황해하며 뜀박질 하는 코끼리 가족의 모습이 촬영됐다. 영상에는 수십여 마리의 코끼리가 겁에 질린 채 큰 귀를 펄럭이며 서둘러 초원을 가로질러 도망친다. 코끼리 무리의 이동으로 인해 초원은 금세 뿌연 먼지로 뒤덮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캐서린 반 아이크(Catherine van Eyk)는 “처음 우리는 코끼리들이 왜 화가 났는지 몰랐으며 주변에 사자가 있는 줄 알았다”면서 “쌍안경을 통해 꿀벌로 추정되는 곤충 떼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벌 떼 공격은 약 15~30분 동안 지속됐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이 벌 같은 작은 곤충에 겁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는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접근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벌을 무서워하며 아프리카에서는 벌과 유사한 소리를 내는 드론을 띄워 코끼리를 숲으로 내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xclusive vi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끼리 사냥하다 코끼리에 깔려 죽은 남자

    코끼리 사냥하다 코끼리에 깔려 죽은 남자

    남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이름 높던 사냥꾼이 코끼리 사냥을 하다 코끼리에 깔려서 숨지고 말았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스24 등 서구 언론은 테우니스 보타(51)가 19일 짐바브웨 그와이 지역에서 동료들과 사냥에 나서던 중 한 무리의 코끼리떼를 만난 뒤 이같은 사고를 겪었다고 전했다. 사냥꾼들은 총을 쐈고, 이는 오히려 코끼리를 자극해 사냥꾼을 향해 공격하게 만들었다. 이중 한 마리가 긴 코로 보타를 집어들자 그의 동료는 그를 내려놓도록 하기 위해 총을 쐈지만, 오히려 그 상태로 코끼리가 땅에 쓰러지면서 보타를 짓눌러 결국 숨지게 만들었다. 보타는 짐바브웨에서 유명한 사냥꾼으로 한 무리의 사냥개들을 끌고 다니면서 서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흔히 '트로피 사냥', '빅게임'이라고 부르는 표범, 사자, 코끼리 사냥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트자닌 지역에 사는 그의 아내는 남편의 신원을 확인하고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조만간 짐바브웨로 떠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만화 ‘코난’ 여자 버전 욕심… 가장 촌스런 이름 원해”

    “만화 ‘코난’ 여자 버전 욕심… 가장 촌스런 이름 원해”

    영화는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미자, 동물을 제품으로 보는 그룹, 그리고 동물에 대한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그룹이 충돌하는 이야기다. 만화 ‘미래소년 코난’의 여자아이 버전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산에서 자란 미자는 사람인데 동물다운 면이 있고, 옥자는 동물인데 사람 같은 면이 있다. 미자는 어떤 상황에 부닥치면 짐승처럼 돌진할 수 있고, 대기업도 멈출 수 없을 것 같은 이미지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옥자는 남이 공격해도 당하기만 하는 순한 인상으로 만들고 싶었다. 얼굴은 매너티를 참고했고, 돼지, 하마, 코끼리 요소를 섞었다. 또 가장 촌스러운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그런 이름의 동물이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의 동물이라는 것은 안 어울리는 조합인데 영화를 찍을 때 이런 조합을 좋아한다. 인간이 자연의 흐름 속에서 동물을 먹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자본주의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자본주의 이전에는 인간은 필요한 만큼 먹고, 동물들도 자연스러운 삶을 살았다. 지금 동물들은 애초부터 먹기 위해 배치되고 키워진다. 공장 시스템의 일부가 돼 고통 속에 자랐다가 금속 기계로 빠르게 분해된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다. 영화에는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
  • 코끼리가 찬 공에 봉변 당한 관람객

    코끼리가 찬 공에 봉변 당한 관람객

    축구공으로 묘기를 선보이던 코끼리의 슛에 관람객이 머리를 맞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화제 동영상 유튜브 채널 더콘텐츠바이블이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공으로 묘기를 부리는 코끼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호루라기 소리에 한 코끼리가 공을 굴리자 반대편에 있던 코끼리가 사정없이 공을 세게 걷어찬다. 하지만 공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날아간다. 묘기를 구경 중이던 한 여성 관람객의 머리를 강타한 것. 강력한 코끼리의 슛에 관람객은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사진·영상=CONTENTbibl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신보다 몸집 큰 코끼리 내쫓는 새끼 버펄로

    자신보다 몸집 큰 코끼리 내쫓는 새끼 버펄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코끼리를 내쫓는 새끼 버펄로의 당돌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끼 버펄로는 코끼리에게 누가 보스인지 보여줬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당시 아내와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한 관광객 앤드루 코헨이 우연히 카메라에 담아낸 것이다.영상에는 휴식 중인 어미 버펄로와 새끼 버펄로에게 코끼리 한 마리가 접근하는 순간이 담겼다. 자칫 코끼리의 공격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바로 그때 당돌하게도 새끼 버펄로가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코끼리에게 달려들었다. 깜짝 놀란 코끼리는 뒷걸음을 치다가 결국에는 꽁무니를 내빼고 말았다. 앤드루 코헨은 “아내와 나머지 휴가 동안 이 일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할 만큼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놀랍다”, “새끼 버펄로의 용기가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새끼 버펄로의 행동은 어미를 지키려고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싸움하는 타조 말리는 거대 코끼리

    싸움하는 타조 말리는 거대 코끼리

    격렬하게 싸우는 타조 한쌍의 싸움을 말리는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탄자니아 타랑기레 국립공원에서 타조의 싸움을 중단시키는 거대 코끼리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2011년 5월 타랑기레 국립공원 초원 위. 한쌍의 타조가 서로 발차기를 해가며 격투를 벌였다. 인근에 있던 코끼리 한 마리가 둘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큰 귀를 펄럭인 채 울부짖으며 타조들을 내쫓았다. 이런 코끼리의 행동은 마치 타조의 싸움을 말리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코끼리 신체 언어 연구하는 생물학자 겸 자연 보호론자 조이스 풀(Joyce Poole)은 “코끼리가 귀를 펄럭이는 이유는 공격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타조들이 코끼리의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싸웠으며 결국 코끼리가 울음소리를 크게 내며 그들을 내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천850㎢ 규모의 타랑기레 국립공원 전역에는 수많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며 특히 코끼리와 바오바브나무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영상= Bob, Joanne & Tatiana Scot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 코끼리 학대하는 발정 난 수코끼리

    새끼 코끼리 학대하는 발정 난 수코끼리

    거대한 수코끼리가 새끼 코끼리를 학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덩치 큰 수코끼리 한 마리가 새끼 코끼리를 코로 감싸 들어 올린 뒤, 일부러 땅에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에도 녀석은 새끼 코끼리를 코로 밀치고 발로 툭툭 차며 괴롭힌다. 수코끼리의 이런 돌발 행동을 지켜보는 관광객들은 행여나 새끼 코끼리가 잘못될까, 마음을 졸이며 지켜본다. 영상을 게재한 이에 따르면 “짝짓기 기간 중인 커다란 수코끼리 사이를 헤매다 벌어진 일로, 새끼코끼리가 성장을 위해 거칠게 교훈을 얻은 상황”이라며 시련을 겪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미 따라 사파리차량 위협하는 새끼 코끼리

    어미 따라 사파리차량 위협하는 새끼 코끼리

    관광객들이 탄 자동차를 위협하는 코끼리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0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덩치 큰 코끼리 세 마리와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모여 있다. 잠시 후, 사파리 투어 차를 향해 갑자기 덩치 큰 코끼리 한 마리가 화가 난 듯 빠르게 다가온다. 그런 녀석 뒤로 귀여운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열심히 따라 달린다. 거친 소리를 쏟아내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큰 코끼리 뒤에서 귀여운 도발을 따라하는 새끼 코끼리 모습이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은 큰 코끼리의 위협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새끼의 앙증맞은 위협에 웃음을 터뜨린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가이드는 코끼리 무리를 보고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신속하게 되돌아왔다. 하지만, 가장 귀여운 새끼 코끼리의 공격이 담긴 영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광객들을 향해 달려드는 코끼리의 행동은 가족 보호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야생이든 길들었든 작든 크든 간에 모든 포유동물은 배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작은 고양이부터 커다란 코끼리까지, 심지어 인간도 한 번 배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위와 같은 이색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연성물질 저널’(Journal Soft Matter) 최신호에 발표했다. 배설물의 유체역학을 조사 중인 이들 연구자는 모든 포유류가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 속 배설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대변 배설에 관한 물리학은 여전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을 통해 코끼리와 대왕판다, 그리고 혹멧돼지와 같은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했다. 이때 연구원 중 한 명이 키우는 반려견 한 마리도 이번 실험에 참여했다. 또 연구진은 동물들의 평균 배변 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영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23종에 달하는 동물의 배변 시간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연구진은 직장의 지름과 배설물의 길이 사이의 비율 등 여러 지속적인 인자를 밝혀냈다. 또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낮은 수준의 압력을 가해 스스로 배변하며, 모든 포유류에게서 발견되는 점액층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고양이부터 코끼리까지 직장의 길이는 4~40㎝까지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포유류는 12±7초라는 거의 일정한 시간 안에 볼일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놀라운 경향을 마치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는 것처럼 배설물이 점액층에 의해 대장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모형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의 배변 시간은 신속한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퍼트리샤 양 박사과정 연구원은 “배설물 냄새는 동물에게 있어 위험한 포식자를 끌어들인다”면서 “볼일을 보기 위해 더 오래 머물게 되면 자신을 드러내 포식자에게 발견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배변 시간 측정 외에도 대변의 밀도도 분석했다. 34종의 동물원 동물은 섭취한 먹이에 따라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대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코끼리와 판다같이 섬유질이 많은 먹이를 먹는 초식동물은 곰과 호랑이같이 털과 뼈를 함께 먹게 되는 육식동물보다 더 가벼운 대변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Click Imag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랜드, 어린이날 조기 개장 “캐릭터와 특별한 추억 만들어요”

    서울랜드, 어린이날 조기 개장 “캐릭터와 특별한 추억 만들어요”

    서울랜드는 오는 5월 5일, 평소보다 1시간 30분 이른 오전 8시 조기 개장으로 어린이날 나들이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를 활용한 신규 놀이시설 ‘출동! 슈퍼윙스’를 선보이는 등 인기캐릭터를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체험, 이벤트, 퍼레이드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며 캐릭터 테마파크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6월 6일까지 열리는 봄 축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발’에서는 TV 속 인기 캐릭터를 오감으로 만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캐릭터 카니발 존’ 일대에서 진행된다. 직접 호이스트에 매달려 인형을 뽑는 초대형 캐릭터 인형뽑기 게임 ‘안녕! 괴발개발 인형뽑기’, ‘도티&잠뜰 캐릭터 방탈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애니맥스 채널에서 절찬 방영 중인 인기 작품과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시네마 극장, 달콤한 봄소풍 간식과 함께하는 반지의 비밀매점 등이 운영된다. TV 인기캐릭터 라바, 브루미즈 등이 서울랜드 곳곳을 누비는 ‘캐릭터 LIVE! 퍼레이드’도 매일 진행된다. 캐릭터와의 포토타임은 물론이고,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해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소녀가 잠든 사이 꿈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가족 뮤지컬 ‘Dreaming 2017’, 브라스밴드와 캐릭터의 찾아 가는 포토 서비스 ‘웰컴 투 캐릭터 월드’, 뮤지션과 브라스 밴드의 화려한 음악과 함께 캐릭터 친구들의 신나는 댄스가 펼쳐지는 ‘다이나믹 BIG 쇼’가 펼쳐진다.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애니멀 킹덤 2017’, 야간공연 후 이어지는 대박 경품 이벤트 ‘황금열쇠를 잡아라’, 야간조명쇼 ‘라이트 판타지쇼’ 등 밤을 밝히는 공연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랜드 측은 “당일 도로 혼잡이 예상되므로 자가용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서울랜드역 하차 시 코끼리열차를 타면 서울랜드 정문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며 어린이날 서울랜드를 더욱 알차게 즐기는 팁을 공개했다. 이어 “놀이기구를 많이 이용하고 싶다면 개장시간인 오전 8시에 맞춰 입장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야간개장 시간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에게는 야간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랜드 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랜드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생의 복수?…악어들에게 사냥당한 전문 사냥꾼

    아프리카에서 외국인을 위한 사냥 회사를 운영하는 전문 사냥꾼이 도리어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짐바브웨에서 실종됐던 스콧 반 자일(44)이 악어 2마리의 배 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일이 트래커(가장 앞장서 사냥감의 흔적을 쫓는 추적자)와 사냥개 몇 마리를 앞세우고 사냥을 나서면서 시작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냥 회사를 운영할 만큼 전문가였던 그에게 사냥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을 만큼의 특기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풀숲으로 들어간 이후 영영 돌아오지 않은 것. 이에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그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강 인근에서 자일의 발자국과 가방이 발견되면서 수색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으나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됐다. 강에 사는 악어들이 자일을 해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곧바로 악어를 사살한 수색팀은 2마리의 배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DNA 분석 결과 자일로 드러났다. 언론은 "생전 자일은 기린, 코끼리, 사자 등 사냥이 금지된 동물까지 상품으로 만들어 부유층 고객에게 팔았다"면서 "야생의 복수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던진 “제가 갑(甲)철수냐, 안철수냐”, “내가 MB(이명박) 아바타냐”는 질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교통방송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24일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부당하게 자신에게 네거티브를 한다는 걸 전하려 한 것이지만 ‘코끼리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안 후보 TV토론하는거 보니깐 토론준비팀은 전면 교체하고 징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후보는 미래로 가려고 하는데 자꾸 MB 아바타, 갑철수 얘기하며 셀프디스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토론팀이 문제인 듯”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문 후보 명의의 ‘위 사람은 갑철수나 MB 아바타가 아님을 인증함’이라는 내용의 가짜 인증서가 유포되고, ‘갑철수’가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반면 안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나온다. 오죽했으면 이런 질문을 던졌겠느냐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데 어떤 반응이 더 많은지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내용을 풀어내는 기술의 미숙함은 두드러졌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을 것”이라고 봤다. 유씨는 “SNS에서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용히 마음 속으로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당도 같은 입장이다. 정치권 일각의 안 후보 토론팀 교체 주장에도 “논의조차 안했다”고 일축했다. 김재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각오하고 낸 메시지”라며 “선거 중반에 공세적으로 태도를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TV토론으로 알게 됐을 것이다. (네거티브에 대한) 부담을 털었다”면서 “네거티브라는 긴 장마에 국민이 젖었다. 하지만 어제 반나절 햇볕으로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백제 불교 중심서 ‘천자의 땅’으로… 내포 1500년史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백제 불교 중심서 ‘천자의 땅’으로… 내포 1500년史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의 보드가야로 가려면 13㎞ 남짓 떨어진 거점도시 가야를 경유하기 마련이다. 가야에는 정각(正覺) 이후 부처가 처음으로 설법한 브라마주니 언덕이 있으니 보드가야에 버금가는 성지(聖地)다. 주변에는 팔리어(語)로 가야시사라는 산이 있어 부처 당시 초대형 사원이 지어졌다. 꼭대기가 코끼리 머리를 닮았다고 중국에서는 가야시사를 상두산(象頭山)으로 의역(意譯)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석가모니 부처를 상징한다.가야산(伽倻山)이라면 경남 합천의 해인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충남 내포(內浦)의 가야산 역시 합천의 가야산을 뛰어넘는 한국 불교 역사의 중심지였다. 합천 가야산 정상은 해발 1430m 상왕봉(象王峯)이다. 내포 가야산 줄기 북쪽에도 해발 310m의 상왕산(象王山)이 있다. 조선시대 사찰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상왕산 개심사는 가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합천 가야산과 내포 가야산의 작명 원리는 다르지 않다. 인도의 가야와 보드가야, 가야시사는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 그리고 설법이 이루어진 곳이다. 인도에서 실크로드, 중국을 거쳐 불교를 받아들인 우리 조상들도 같은 상징성을 가진 성지를 갖고 싶어 했음을 알 수 있다. 내포는 가야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10개 남짓한 살기 좋은 고을을 가리킨다. 삽교천을 따라 바닷길이 깊숙하게 내륙으로 들어왔다는 지형적 특징이 고유명사가 됐다. 가야산 서쪽 서산시 운산면에는 개심사와 함께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 마애불과 백제 사찰 보원사의 옛터가 있다. 가야산 동쪽 예산군 덕산면에도 백제 거찰(巨刹)로 알려진 가야사가 있었다. 이름으로만 보면 가야사는 과거 보원사를 뛰어넘어 내포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이었을 수도 있다. 가야사 옛터에 흥선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무덤을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대에 걸쳐 천자(天子)가 나올 길지(吉地)’라는 지관의 말에 헌종 10년(1844) 경기도 연천에 있던 아버지 무덤을 옮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2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는 흥선대원군의 아들과 손자가 고종황제와 순종황제에 오른 이후 퍼진 말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황제가 불과 2대에 그치고 나라가 망했으니 흥선대원군이 ‘2대천자지지’를 제대로 해석했어야 했다는 씁쓸한 우스개도 있다. 어쨌든 남연군 무덤에 서면 풍수지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과연 명당이네”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대원군이 가야사를 불태우고 아버지 무덤을 썼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대원군은 훗날 아들 명복이 보위에 오르자 건너편 산기슭에 새 절을 짓고 부처의 은덕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보덕사(報德寺)라 이름 지었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퍼졌다. 하지만 가야사는 이미 폐사(廢寺) 상태였던 듯하다. 다만 남아 있던 석탑과 석등 같은 석물의 일부 훼손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한말의 개화파 문인 김윤식의 ‘속음청사’(續陰晴史)에서도 ‘남연군묘를 가야사의 빈터에 썼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대원군은 단순히 불교에 호의를 가진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 후원한 인물이었다. 집권 이전에도 영종도 용궁사를 원찰로 삼은 것은 물론 쇠퇴한 흥천사, 화계사, 보광사를 중창했다. 대원군은 ‘불교를 즐겨 좇았다’거나 ‘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우리라’는 글귀가 새겨진 인장을 즐겨 썼다고 한다. 조선 후기를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친(親)불교적 인사가 유서 깊은 대찰(大刹)에 불을 지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대원군이 불교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는 것은 보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구니 수도도량이어서 일반인 출입을 막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개방한다. 보덕사는 한마디로 남연군 무덤의 원찰이다. 대원군이 아버지의 극락왕생과 후손의 발복(發福)을 빌고자 지은 절이다. 이름처럼 자식을 왕으로 만들어 준 부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뜻이 아주 없지는 않았겠지만, 부수적이었을 것이다. 큰법당은 무덤의 원찰이니 서방정토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다. 큰법당 앞에 바짝 붙여 지은 디귿자 모양의 대방(大房)은 충청도에서는 이례적이다. 폐쇄적인 구조의 대방은 내부에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두고 있다. 왕실 여인들의 출입을 전제로 한 공간이다. 대방은 서울 근교의 왕실 무덤을 수호하는 사찰에 주로 지어졌다. 보덕사는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껏 지었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비구니 사찰답게 아주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어 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절의 들머리에는 가야사 터에서 가지고 왔다는 화사석(火舍石)으로 다시 세운 석등이 있다. 가야사는 백제시대 겸익이 창건했다고 전하지만, 유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쏟아져 나왔다. 머리 부분이 없는 소조 불상도 10점 남짓 출토됐다. 고려와 조선 시대 건물 유구도 찾아냈다고 한다. 가야사 역사의 본격 재구성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발굴조사에서는 절의 흔적뿐 아니라 남연군묘의 제각(祭閣)이었던 명덕사(明德祠)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가량갑’(加良岬)이라고 새겨진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눈길을 끌었다. ‘가량’과 ‘가야’(伽倻)는 과거에는 같은 발음이었던 듯하다. 가야국과 관련된 역사 기록에서도 ‘가량’과 ‘가야’를 혼용한 사례가 보인다. 가야사라는 이름은 ‘고려사’에 처음 나온다. 창건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사이 어느 시점에 가야사로 이름이 바뀌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는 가야사와 ‘가야갑사’(加倻岬祠)의 기록이 함께 보인다. 그런데 발굴조사에서는 일정한 두께로 깎은 돌로 조성한 유구가 확인됐다. 절의 시설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삼국시대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명산(名山)에 제사 지내던 흔적일수도 있다는 뜻이다. 계룡산 산신에 제사 지내던 중악단(中岳壇) 역시 사찰인 신원사 곁에 두었다. 잘 알려진 대로 남연군 무덤은 대원군에게 통상을 요구하고자 오페르트가 저지른 도굴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독일 상인 에른스트 오페르트는 1868년 행담도에 1000t급 차이나호를 정박시킨 뒤 작은 배로 삽교천을 거슬러 구만포에 상륙한다. 일당은 덕산 관아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한 뒤 가야산으로 향했지만 남연군이 안장돼 있는 무덤의 회곽은 단단하기만 했고, 결국 간조 시간에 쫓겨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다. 국사 교과서에도 서술돼 있으니 역사적 의미는 각자 새기면 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남연군 무덤을 방문한 길이라면 오페르트 일행이 상륙한 예산 고덕면의 구만포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삽교호 방조제에 물길이 가로막혀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삽교천 중류의 구만포는 내포의 중심 포구의 하나였다. 남연군 무덤에서는 자동차로도 20분 이상이 걸린다. 이 길을 걸어서 오갔을 오페르트 일당은 매우 조급했을 것이다. 구만포는 지금 한때 포구였다는 사실조차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황량하다. 그래도 내포의 역사를 더듬기에 구만포만 한 곳이 없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악어에 코 물린 새끼 코끼리의 운명은?

    악어에 코 물린 새끼 코끼리의 운명은?

    강가에 물을 마시러 왔다가 봉변을 당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아프리카 말라위 리원데 국립공원에서 물을 마시려다 악어에 물리는 새끼 코끼리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강가로 목을 축이려 온 코끼리 가족. 선두의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물을 먹으려는 찰나 강물에서 악어 한 마리가 새끼의 코를 낚아채 문다. 예상치 못한 악어의 공격에 새끼 코끼리는 당황해하며 머리를 흔들어 악어를 떼어내려 한다. 이를 본 상아 달린 어른 코끼리가 달려와 악어를 공격하며 내쫓는다. 코끼리의 반격에 악어는 물가로 서둘러 도망친다. 해당 영상은 영국에 거주하는 말라위 태생 생물의학박사 알렉산더 마캉가(Alexander Makanga)에 의해 이번 달 초에 촬영됐으며 지난 11일 게재된 이후 191만 24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lexander Makang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서 가장 뚱뚱한 500kg 여성, 2달 만에 절반 감량

    500kg의 몸무게를 가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알려진 에만 아흐메드(36)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언론은 에만이 입원 2달 만에 242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에만의 사연은 지난해 연말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에만은 어린시절부터 몸무게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결국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때가 11세 시절로 무려 25년 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있었던 셈. 이렇게 불어난 그녀의 몸무게는 무려 500kg으로, 체중감량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녀는 사상충이 혈액에 기생해 유발되는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과 내분비선 장애로 지금의 비정상적인 몸무게를 갖게 됐다. 절망적이었던 그녀에게 희망이 생긴 것은 인도 뭄바이의 유명 비만 치료 전문의 무파잘 라크다왈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그러나 거동조차 힘든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 심지어 카이로의 인도 대사관은 그녀가 직접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받아 인도로 날아가는 과정도 한 편의 화물 운송작전 같았다. 당시 운송팀은 집의 일부를 허물어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를 꺼냈고 크레인을 동원해 화물기에 태웠다. 이후 무사히 뭄바이에 위치한 사이피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본격적인 치료와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전해진 소식은 희망적이었다. 입원 이후 엄격한 식단 관리와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그녀의 몸무게가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 라크다왈라 박사는 "인도에 도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242kg이나 줄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술 이후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 감량 후 심장, 신장, 폐 등의 기능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채찍에 갈고리까지…서커스 때문에 학대 받는 코끼리들

    채찍에 갈고리까지…서커스 때문에 학대 받는 코끼리들

    채찍과 갈고리로 코끼리를 학대하는 사육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독일지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노버 동물원에서 고문당하는 새끼 코끼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가을 독일에 있는 하노버 동물원 훈련소의 풍경을 찍은 것이다. 영상 속 코끼리는 사육사가 휘두르는 채찍과 갈고리에 고통스러워 하며 울부짖는다. 사육사들의 이같은 행동은 서커스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코끼리가 실수할 때마다 체벌이 이어진다고 페타는 전했다. 학대에 오랜 기간 노출된 코끼리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야생성을 잃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타는 해당 영상을 증거로 동물원 측을 형사 고발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사람과 동물 사이의 관계를 쌓으려면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PETA Deutschland e.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끼리조개 식용화’ 강세흥씨 부경대 수산학 명예박사 수여

    ‘코끼리조개 식용화’ 강세흥씨 부경대 수산학 명예박사 수여

    부경대는 10일 재미 교포 사업가 강세흥 SKS트레이딩 회장에게 명예수산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강 회장은 버려지던 코끼리조개를 고급 웰빙푸드로 만들어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며 한국 수산물의 대미 수출 등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회장은 부경대의 전신인 부산수산대 제조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대학에서 식품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논문에 담긴 코끼리조개의 성분과 요리법 등이 시애틀타임스에 실리면서 고급 식자재로 인기를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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