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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다고 불만, 많다고 비난…공무원 월급 ‘근속연수의 비밀’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다고 불만, 많다고 비난…공무원 월급 ‘근속연수의 비밀’

    공시족(공무원과 공공기관 시험 준비생)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공무원시험 준비생만 가려낸다면 25만 7000명에 달한다. 대졸 고졸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은 서울 신림동과 노량진 등지에서 밤잠을 안 자고 씨름을 하지만 정작 시험에 합격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98%는 고배의 쓴잔을 들이켜며 다시 책상에 웅크리고 앉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도 쉽지 않다. 왜 그렇게 공시에 매달리는 것일까. 취업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였다. 젊은이들이 공시에 매달리면서 여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내 임용된 국가공무원 1065명(5급 163명, 7급 370명, 9급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시험 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격까지는 평균 2년 2개월이 걸렸고 3년 이상 걸린 사람도 17.5%나 됐다. 12년 만에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 월평균 지출은 62만원(지방 출신은 1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출신을 기준으로 해도 연간 19조원이 넘는 돈이 공시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17만명을 뽑는다고 한 이후 그 수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공무원의 장점은 무엇일까. 급여일까 아니면 직업의 안정성일까. 일반인은 공무원이 일은 안 하면서 급여는 많이 받는다고 비판을 하고, 공무원들은 학력 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에 비해 급여가 훨씬 못 미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공무원들의 급여 체계와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봤다. “50대 중반이면 급여가 제법 되는데 이게 보도되면 공무원시험에 사람이 더 몰릴까 봐 걱정됩니다. 자료 제공은 어렵겠네요.” 50대 중반의 고시 출신이 아닌 일반직 5급 공무원의 급여 명세표 좀 받아볼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모 중앙부처 담당자의 얘기이다. 공무원 연봉은 1급 비밀(?)이다. 친구는 물론 친척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 민간보수(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관리·전문·사무직 중 20~59세 풀타임 정규직 기준)와 공무원 보수를 비교하는 공무원보수민관심의위원회에서도 공무원 급여자료는 제공했다가 그 자리에서 거둬 간다. 매번 “100인 이상이 아닌 중소기업과 비교하라”고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게 민간 심의위원의 얘기이다. 직급별, 부처별 급여를 공개하라고 해도 “지금껏 조사를 해 본 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일반직 공무원 봉급표를 공개하지만 33개쯤 된다는 수당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니 공무원 급여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나오는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이것도 코끼리 다리 만지기이다. 올해 전체 공무원의 월평균 세전소득, 이른바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2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510만원보다 12만원(2.35%) 오른 것이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전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계속 근무한 공무원의 봉급과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 모든 수당을 더한 작년 총보수에 올해 임금인상률을 적용해 산정된다. 물론 세전이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6264만원이다. 인사혁신처는 “522만원은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일반직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판검사, 외교관 등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 금액”이라며 “일반직 공무원 46만명만 따져 보면 올해 월평균 세전소득은 49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공무원이 일은 제대로 안 하면서 급여는 많이 받는다고 비판한다. 게다가 공무원연금도 국민연금에 비해 안정적이고, 국가가 보전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충당 부채는 675조 3000억원이었다. 앞으로 공무원 등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가치 기준으로 산출하는 만큼 당장 갚을 빚은 아니지만, 재정에 영향을 끼친다. 국민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세금으로 공무원연금을 지원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불만이 있기는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공무원 보수가 민간 보수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 민간보수율을 100으로 할 때 공무원 보수 수준은 정무직을 포함한 전체는 86.0%, 일반직은 78.0%였다. 공무원들은 이를 근거로 민간에 훨씬 못 미친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일까. 결론은 양쪽 다 타당성이 있다. 일반 공무원들의 보수가 민간에 못 미치는 것은 맞지만, 하위직의 얘기이다. 실제로 2018년 기준 9급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은 144만 80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존 공무원 수당 인상분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해 월 1만 1700원을 보전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9급 1호봉의 경우 최저임금에 대비한 기본급은 100.2%, 기본급에 직급보조비를 포함한 임금(산입범위를 고려한 임금)은 112.5%에 지나지 않는다. 정준 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 “직급보수체계가 57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임시방편으로 땜질처방만 하고 있다”면서 “직급체계를 9계급에서 5계급이나 7계급으로 줄여야만 하위직의 처우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속연수가 늘어나면 얘기는 달라진다. 50대 중반부터는 누적소득이 민간인을 추월한다. 통계청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4.9년이고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5년으로 공무원이 10.4년 길다. 이는 누적 소득의 차이로 이어진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무원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입사 후 퇴직까지의 누계 소득을 산출할 경우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보다 최대 7억 8058만원 높아진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연령 때문이다. 처우 개선율과 호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인 이상의 규모)의 6.2%보다 높고, 퇴임 연령 또한 평균 56~59세(일반직 공무원 정년은 60세를 원칙으로 함)에 달해 대기업 평균인 52세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통계청 2016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전체 소득자들의 월평균소득은 40대가 341만원, 50대가 318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기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인적 자본의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unggone@seoul.co.kr
  • 새끼 코끼리들의 몸싸움

    새끼 코끼리들의 몸싸움

    서로 뒤엉켜 노는 새끼 코끼리들의 즐거운 한때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흥미로운 이 광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으며, 지난달 23일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가 소개해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어미 코끼리 모습과 새끼 코끼리 두 마리가 서로에게 비벼대고 몸 위에 올라타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런 새끼 코끼리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주변에서 든든하게 지키고 서 있는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SF 아닌 과학 사실” 멸종 ‘주머니늑대’ 되살린다

    “SF 아닌 과학 사실” 멸종 ‘주머니늑대’ 되살린다

    이미 몇십 년전 멸종한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를 호주 과학자들이 복제 기술로 복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들 과학자가 오늘날 과학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뿐만 아니라 다른 멸종동물들을 복원해내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근접했다고 전했다.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를 복원하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과학자는 호주의 생물학자 앤드루 파스크 멜버른대 생명과학과 교수다. 파스크 교수는 지난해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의 게놈 시퀀싱(DNA염기서열 정보의 해독)에 성공했다. 이들 연구자는 생후 4주째 폐사한 개체 ‘조이’의 표본 덕분에 주머니늑대의 유전자 청사진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파스크 교수는 “조이 표본은 우리에게 주머니늑대의 특징에 관한 여러 정보를 줬다”면서 “우리는 이 동물의 생물학적 정보는 물론 집단 구조, 서식지, 다른 유대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호주 과학자들보다 먼저 멸종동물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미국의 유전학자인 조지 처치 유전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으로, 현재 아시아 코끼리의 DNA를 이용해 선사시대에 멸종한 매머드를 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스크 교수는 “처치 교수팀의 연구는 더는 공상과학(SF) 소설 속 내용이 아니다. 그건 과학 사실이다”면서 “그들은 매머드와 비슷한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는 허리 부분에 호랑이의 줄무늬와 비슷한 무늬가 있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그런 이들과 가장 가까운 근연종은 역시 허리 부분에 비슷한 줄무늬가 있는 주머니개미핥기가 있다. 하지만 두 종에는 여러 차이점이 있다. 파스크 교수는 “당신이 주머니개미핥기의 DNA를 주머니늑대처럼 보이게 하려면 훨씬 더 많은 변화를 일으켜야 하겠지만,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은 매머드 복원 연구자들 덕분에 지난 5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쉬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는 호주로 이주한 유럽 정착민들의 남획으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호주 남동쪽 섬 태즈메이니아의 호바트에 있는 벤저민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개체가 폐사한 뒤 더는 발견되지 않아 1986년 멸종동물로 공식판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블 슈퍼 히어로들의 대결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 대결이 펼쳐진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얼리맨’부터 인류 역사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년 시절에 환상을 불어넣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견고하고 감동적인 서사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에델과 어니스트’,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 등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들이 찾아온다.오는 3일 개봉하는 ‘얼리맨’은 ‘월레스와 그로밋’(1989), ‘치킨 런’(2000)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관객까지 매료시켜 온 아드만 스튜디오가 12년간 공들인 작품이다. 토끼 대신 5t짜리 매머드를 사냥할 꿈을 키우는 소년 더그. 그가 엉뚱하고 어리숙한 사고뭉치 이웃들과 살던 평화로운 석기 마을에 청동기 왕국의 악당 누스가 쳐들어와 마을을 빼앗는다. 축구 대결에서 이기면 마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석기 마을과 청동기 왕국 간 인류 최초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여왕의 전갈을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말투로 옮기는 ‘메시지 새’, 딱정벌레 면도기 캐릭터 등을 통해 아드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위트가 동심을 파고든다.‘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로 꼽히는 실존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험의 주인공으로 들여보냈다. 먼 옛날 바닷속에 빠진 보물을 찾으러 나선 천재 발명가 레오와 친구들이 해적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에는 실제 다빈치의 발명품인 잠수복, 통나무 수레, 행글라이더와 그가 그린 명화 ‘모나리자’가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덴마크 작가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평화롭던 도시 써니타운에 대형 배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갑자기 사라진 시장님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고양이 미쵸와 코끼리 세바스찬 등 동물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10일 개봉하는 ‘에델과 어니스트’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의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따스하고 서정적인 그림체를 고스란히 옮겨 온 작품이다. 192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대공황, 세계 2차대전 등 40년간의 격변의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연인, 부모·자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와우! 과학] 매머드+코끼리 합친 신종 동물 출현?…하버드대 연구

    [와우! 과학] 매머드+코끼리 합친 신종 동물 출현?…하버드대 연구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이미 멸종된 포유류 동물인 매머드와 코끼리를 결합한 새로운 종(種)의 동물을 탄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선데이텔레그래프의 최근 보도에서 하드대학이 조만간 매머드와 코끼리의 DNA가 섞인 혼종동물(hybrid animal)을 만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간 이 혼성동물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에 몰입해 왔으며, 지속적인 연구 끝에 구체적으로 배아를 만들고 이를 인공 자궁에서 키우는 방안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그동안 멸종된 매머드의 DNA를 분석해 왔다. 연구진이 활용한 것은 북극에서 영하의 온도에 1만 년 이상 보존돼 있던 것으로, 이 DNA에는 세부적인 유전자 44개가 보존돼 있었다. 새로 ‘만들어질’ 이 동물은 기존의 매머드나 코끼리보다 몸집이 더 작을 수 있고, 밀렵꾼들의 포획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엄니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가장 큰 난관으로 여기는 것은 몸집이 상당한 혼종동물을 키워낼 인공 자궁의 개발이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간의 연구 끝에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인공자궁의 능력을 테스트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조지 처치 유전학 교수는 “나의 목표는 매머드의 유전자까지 되살려내서 그것이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부활시킬 수 있는 44개의 매머드 유전자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이 혼성동물을 야생으로 데리고 나온다면, 이것은 단순히 (기존 코끼리와 달리) 추위에 잘 견디는 코끼리 또는 단순히 매머드 유전자에 국한된 동물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김치만두, 힐링 먹방...만두가게는 어디?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김치만두, 힐링 먹방...만두가게는 어디?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소개한 김치만두 가게가 화제다.2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 송성호와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치만두를 먹은 이영자는 “작은 골목집에 있다. 그 집은 김치만두만 한다. 찐만두인데 입에 넣으면 아삭아삭 그 자체다”라며 가게를 소개했다. 이영자는 또 김치만두를 맛있게 먹는 법을 일러주며 매니저와 만두 삼매경에 빠졌다. 그의 매니저 송성호 역시 이영자가 알려준대로 단무지 반쪽을 올려 찐만두는 먹었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송성호는 “정말 맛이 다르긴 다르다.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장인이신 거 같다”고 감탄했다. 한편 이영자가 소개한 김치만두 가게는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코끼리 만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방송 전부터 만두 맛집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이영자가 극찬한 김치만두는 7알 기준 5500원, 만두국과 떡만두국은 7000원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1만년 전 키 2m ‘거대 나무늘보’ 살았다…인류에 멸종

    [와우! 과학] 1만년 전 키 2m ‘거대 나무늘보’ 살았다…인류에 멸종

    1만 1000년 전 고대 인류가 거대한 몸집과 키를 가진 생물체를 사냥한 발자국 흔적이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본머스대학교 진화 및 지리과학 교수인 매튜 버넷 연구진이 미국 뉴멕시코 화이트샌드국립기념지에서 발견한 이 발자국들은 화석 형태로 보존돼 있었으며, 이는 1만 1000년 전 고대 에 살았던 거대한 나무늘보의 것으로 추정됐다. 현존하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몸집이 작지만, 1만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끼리 혹은 그보다 더 큰 몸집의 거대한 나무늘보가 존재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했을 때, 발자국의 주인인 나무늘보의 키는 약 2m에 달했고, 날카롭고 거대한 발톱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치 곰처럼 뒷다리로 지탱하고 직립 상태로 서서 앞다리를 흔들거나 휘져으며 방어 자세를 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여 년전 고대 인류가 이렇게 거대한 나무늘보를 사냥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고대 인류는 창을 던져 대형 나무늘보를 사냥했으며, 인류의 이러한 사냥 습관이 결국 대형 나무늘보의 멸종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비록 고대 인류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고대 나무늘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어 있는 등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당시 인간에게 사냥을 당하며 쫓긴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자국 화석을 분석하는 이번 연구에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등 첨단 기술이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고대 동물의 행동 생태학을 추정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평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3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나섰던 양양국제공항이 올림픽 이후 ‘유령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KTX 강릉선(경강선) 이용객도 올림픽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뿐 아니라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역시 ‘하얀 코끼리’(큰돈을 들인 쓸모없는 투자)가 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양양공항에서 국내·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뿐이다. 이날 기준 양양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산·김해행 및 제주행 항공편 2대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수용 등 올림픽 관련 178편 2314명을 비롯해 총 342편 8963명이 이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50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2002년 문을 연 양양공항은 개장 이후 이용객 부족과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다. 이후 평창올림픽의 ‘하늘 관문’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는 듯했다. 정부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양양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보잉747이나 에어버스330 등 E급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유도로를 확장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운항이 끊기면서 이러한 시설 역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양양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등을 50%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유인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원주~강릉 철도 건설에만 총 3조 6905억원이 투입된 KTX 강릉선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직후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강릉선 승차 인원 수는 하루 평균 1만명으로 집계됐다. 운행 횟수가 축소(매일 102회→주중 36회, 주말 52회)되면서 이용객 역시 2월 한 달(하루 평균 2만 6000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운행 횟수가 같은 올림픽 기간 직전(2017년 12월 22일~2018년 1월 25일) 1만 4000명에 비해서도 승차 인원 수가 크게 줄었다. 코레일은 강릉선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올림픽에 대비해 투자한 교통 인프라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중국인들의 코끼리 사랑은 상아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코끼리 가죽의 양이 늘면서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위협받고 있다고 AFP 등 해외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야생동물 보호단체 ‘엘리펀트 패밀리‘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의 불법 코끼리 밀렵품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며, 법적으로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끼리 가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고 있다. 미얀마에서 코끼리가 주로 서식하는 숲에서는 최근 들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가죽이 벗겨진 채 죽은 코끼리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밀렵으로 코끼리를 죽이고 벗겨낸 가죽은 중국 시장으로 넘어가 다양한 용도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단단하고 거친 코끼리 피부를 말린 뒤 갈아서 먹으면 복통이나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가죽을 이용해 붉은 빛이 도는 구슬이나 팬던트 등을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약이나 액세서리는 주로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엘리펀트 패밀리’ 관계자인 벨린다 스튜어트-콕스는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내에서 이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코끼리 가죽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태국에 이어 코끼리 개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약 20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FP는 미얀마 정부의 감시가 허술하고 밀렵업자들이 많아 미얀마가 세계 야생동물 매매 거래의 핵심 허브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세계야생동물기금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경지대 암시장에서는 코끼리 가죽이 1㎏ 당 120달러(약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전에는 1㎏ 당 10~20달러에 팔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전용주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40여년간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최인호의 소설 ‘유림’을 읽고 동양철학을 공부하게 된 저자가 유학을 집대성한 공자의 생애와 그의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420쪽. 1만 8000원.자본주의: 유령 이야기(아룬다티 로이 지음, 김지선 옮김, 문학동네 펴냄) 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가 인도의 부자 100명이 국내총생산의 25%의 자산을 쥐고 있는데 반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하루 20루피(원화 300~400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비판한 논픽션. 180쪽. 1만 3800원.나를 살리는 글쓰기(장석주 지음, 중앙북스 펴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지난 30여년간 문장 노동자로서 살면서 100여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자신만의 글쓰기 원칙 4가지로 ‘운명적 글쓰기’, ‘감동을 주는 글쓰기’,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행복을 주는 글쓰기’를 꼽고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담담히 고백한다. 276쪽. 1만 5000원.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모토카와 다쓰오 지음, 이상대 옮김, 김영사 펴냄) 일본의 저명한 동물생리학자 모토카와 다쓰오 교수의 대표작으로 1992년 출간 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90만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몸집에 따라 각 동물의 생존 전략과 행동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한다. 280쪽. 1만 4000원.빈딘성으로 가는 길(전진성 지음, 책세상 펴냄) 빈딘성은 베트남 중남부 해안에 위치한 고장으로 베트남전 당시 한국의 맹호부대가 주둔한 곳이다. 당시 참전 군인과 그 가족들이 지닌 전쟁의 상처와 기억을 통해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참전군인들의 역사적 위치를 재조명한다. 280쪽. 1만 4800원.
  • 케냐 코끼리들의 어머니 셀드릭 암으로 83세 삶 마감

    케냐 코끼리들의 어머니 셀드릭 암으로 83세 삶 마감

    케냐에서 코끼리 보전에 앞장서 온 다프네 셀드릭이 유방암 투병 끝에 지난 12일 저녁(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생전에 밀렵꾼들이나 기근에 어머니가 희생돼 버려진 230마리 이상의 고아 코끼리를 거두어 젖을 먹이고 성공적으로 길러낸 것으로 유명했다. 케냐에서 태어나 자란 네덜란드인인 다프네는 케냐의 가장 큰 국립공원 차보 이스트를 설립한 영국인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활동하다 1977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데이비드 셀드릭 야생 트러스트(DSWT)를 만들어 고아 코끼리들을 거둬 양육한 뒤 야생으로 풀어주는 사업을 벌였다. 28년에 걸쳐 아기 코끼리들에게 물리는 젖병을 개발한 것으로도 이름을 날렸다.고인은 2016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아 밀렵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으며 코끼리의 세 종류 가운데 가장 작은 아프리카 밀림 코끼리들이 이르면 2025년이면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러 책을 집필했고 2011년 다큐멘터리 ‘본 투 비 와일드’ 등 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6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그녀에게 기사 부인 칭호를 수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료 코끼리 똥 파서 먹는 코끼리

    동료 코끼리 똥 파서 먹는 코끼리

    코끼리가 동료 코끼리 ‘응가’를 먹는 모습이 화제다. 그것도 아직 몸 속에서 배출되지 않은 것을 말이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데일리 메일은 코끼리 한 마리가 동료 코끼리 엉덩이 속으로 코를 집어 넣고 장 속 대변을 직접 빼내서 먹는 놀랍고 충격적인 모습을 소개했다. 매우 더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코끼리들의 생태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전혀 이상할 것도, 더러울 것도 없다. 코끼리의 소화기 시스템은 그들이 먹는 풀로부터 충분한 영양분을 추출하지 못할 정도로 부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채 내장을 통과하는 풀들을 먹기 위해 서로간에 이런 행위를 한다고 한다. 보기엔 좀 그렇지만 살기 위한 코끼리의 본능적인 행위 중 하나인 것 뿐이다. 또한 이런 행위들이 코끼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코끼리를 포함한 다른 동물들도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자신의 배설물을 다시 먹는다. 그 속엔 버리기 아까운 그들 입맛에 맞는 ‘소중한’ 음식 잔여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우 ‘실리적’이면서도 ‘합리적’이라고 표현한다면 과한 것일까.사진 영상=Jims DJ/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커스서 구조된 눈먼 코끼리, 친구들과 첫 만남

    서커스서 구조된 눈먼 코끼리, 친구들과 첫 만남

    실명한 코끼리가 구조돼 태어나 처음으로 새 동료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코를 맞대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3일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 자연 공원으로 오게된 코끼리 플로이 통이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앞을 볼 수 없는 통은 다른 코끼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저음을 냈다. 그 소리에 주목한 코끼리들은 일제히 새로운 친구 통에게 향했고, 자신들만의 애정표현 수단인 코를 맞대며 환영인사를 나눴다. 사실 이들의 만남이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태국 코끼리 보호단체 직원이 파타야에서 부아 깨오라는 코끼리를 구조하는 길에 관광객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던 통을 발견했다. 사연에 따르면, 30살 전후로 추정되는 통은 16년 동안 매일 안장을 진채 해가 질때까지 승객들을 태우고 다녔다. 양쪽 눈이 모두 안보였지만 코를 이용해 길을 찾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직원은 “통은 전에 서커스에서도 일했고, 수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통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주인과 협상을 벌였고, 이야기가 잘 돼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의 아픈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가엾은 통,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이 고통받는다. 그동안 통의 인생이 얼마나 슬펐는지 생각하니 가슴아프다”라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그녀가 받지 못했던 사랑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눈 먼 코끼리, 태어나 처음 친구들에게 환영 받는 순간(영상)

    눈 먼 코끼리, 태어나 처음 친구들에게 환영 받는 순간(영상)

    실명한 코끼리가 구조돼 태어나 처음으로 새 동료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코를 맞대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3일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 자연 공원(Elephant Nature Park)으로 오게된 코끼리 플로이 통이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앞을 볼 수 없는 통은 다른 코끼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저음을 냈다. 그 소리에 주목한 코끼리들은 일제히 새로운 친구 통에게 향했고, 자신들만의 애정표현 수단인 코를 맞대며 환영인사를 나눴다. 사실 이들의 만남이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태국 코끼리 보호단체(Save Elephant Foundation)직원이 파타야에서 부아 깨오라는 코끼리를 구조하는 길에 관광객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던 통을 발견했다. 사연에 따르면, 30살 전후로 추정되는 통은 16년 동안 매일 안장을 진채 해가 질때까지 승객들을 태우고 다녔다. 양쪽 눈이 모두 안보였지만 코를 이용해 길을 찾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직원은 “통은 전에 서커스에서도 일했고, 수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통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주인과 협상을 벌였고, 이야기가 잘 돼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의 아픈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가엾은 통,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이 고통받는다. 그동안 통의 인생이 얼마나 슬펐는지 생각하니 가슴아프다”라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그녀가 받지 못했던 사랑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린아이와 흡사한 웃음 소리내는 코끼리(영상)

    어린아이와 흡사한 웃음 소리내는 코끼리(영상)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소리를 지닌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치앙마이 마에방 코끼리 캠프에서 6개월된 아기 코끼리가 사육사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플라스틱 양동이를 든 공원 사육사와 게임을 즐기는 듯한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코끼리는 깔깔거리며 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관람객들 역시 코끼리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기 코끼리는 밀림 탐험에 나선 어미 코끼리들을 따라 산책 나왔다가 쉬는 사이,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로라 제인 파이프는 “코끼리의 장난기 많은 천성과 어린애같은 순수함에 감동받았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기 코끼리를 보고 있자니 나까지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파이프는 2014년 온라인에 올렸던 영상을 최근 다시 공유했고, 현재 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코끼리를 어떻게 해칠 수 있겠나”라거나 “코끼리가 사람처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잘 들어보면 동시에 다른 두 가지 소리를 낸다”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246편 상영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3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역대 최다인 246편으로 늘리고 ‘전주 돔(dome·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전북 전주에서 관객과 만난다. 조직위는 관객이 휴식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전주라운지‘를 활성화하는 등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개막작은 ‘야키누크 드래곤’ ? 올 전주영화제의 개막작은 일본 출신 정의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이 낙점됐다. 이 영화는 일본 오사카에서 작은 야끼니꾸(불고기) 가게를 운영하는 재일 한국인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감독은 한 가족과 이웃들이 삶 속에서 싸우고 화해하며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국 배우 김상호·이정은과 일본 배우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의 호흡도 관람 포인트다. 폐막작은 미국 출생 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개들의 섬‘이다. 영화에서 소년 아리타는 쓰레기 섬으로 추방된 자기 애완견을 찾으러 떠나고, 이곳에서 만난 다섯 마리 개들과 모험을 펼친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개들의 섬은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깔렸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향 아래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 위주로 선정?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지난해 229편 보다 17편 늘어난 246편이다. 5개 극장 19개 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걸맞게 올해도 사회 문제와 논쟁적 주제를 담아낸 영화가 곳곳에 배치됐다. 한국경쟁 부분에 이름을 올린 조성빈 감독의 영화 ‘비행’은 범죄에 빠져드는 탈북자들의 삶을 다뤘다. 원전 사고 이후의 재앙을 그린 ‘낯선 자들의 땅’과 헬조선으로 요약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침착하게 파고든 ‘내가 사는 세상’도 주목할 만하다. 발칙한 상상력과 혁신적 스타일을 앞세운 ‘프론트라인’ 섹션도 다양한 소재의 영화로 채워졌다. 터키의 항구도시 보드룸을 배경으로 한 여성주의 영화 ‘홀리데이’와 7시간 5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동안 미국의 문제를 논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포진했다. 주인공 4명의 하루를 따라가 중국사회 암울한 자화상을 담아낸 ‘코끼리는 그곳에 있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서는 여균동 감독의 ‘예수보다 낯선’, 최악환 감독의 ‘roooom’, 백승화 감독의 ‘오목소녀’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미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1987’과 ‘강철비’, ‘리틀포레스트’, ‘곡성’ 등도 이번 영화제에서 재상영된다. ??야외상영장 ‘전주 돔’ 개선? 비가 내려도 영화 상영에 지장이 없도록 야외에 설계된 ‘전주 돔’이 전면 개편된다. 환기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냉·난방 시설을 보수해 기온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지적됐던 돔 안의 울림 현상은 사운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봐 해결했다. 지난해보다 전주돔 상영을 2회 더 늘려 더 많은 관객이 따듯한 봄날에 열리는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돔과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전주라운지’에는 관객이 머물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고 물품 보관, 휴대전화 충전 등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존’도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 공간이 될 영화의 거리 곳곳에는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는 영화의 거리에서 남부시장까지 이어지며,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스페셜 포커스 섹션을 통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영화도 준비했다”며 “독립·예술영화뿐 아니라 대중적 영화도 마련했으니 따스한 봄날에 영화를 즐기러 전주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대와 굶주림 시달리던 코끼리의 죽기 직전 모습

    학대와 굶주림 시달리던 코끼리의 죽기 직전 모습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코끼리의 죽기 직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은 인도 동부 비하르주 모티하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락스미(30)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주인에게 학대받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뼈만 앙상하게 남은 코끼리의 모습은 얼마나 오랜 기간 굶주렸는지를 가늠케 한다. 동물 구호단체 와일드라이프SOS가 출동했을 때 이미 코끼리는 죽은 상태였다. 발견 당시 코끼리는 목과 다리에 쇠사슬이 묶여 있었고, 주변에는 배설물이 가득 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드라이프SOS 측은 “락스미는 상대적으로 어린 코끼리였지만, 이미 뼈는 부서지고 허약한 상태였다”면서 “극도의 영양실조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Wildlife S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바일 픽!] “먹지 마세요”…초콜릿으로 만든 거대 고릴라

    [모바일 픽!] “먹지 마세요”…초콜릿으로 만든 거대 고릴라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에서 독특한 축제가 열렸다. 이곳에 등장한 거대한 작품들은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졌다. 로이터 등 해외 매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뒤르뷔에서는 초콜릿 조각 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 등장한 조각품들은 고릴라부터 악어, 코끼리까지 다양한 동물의 형상을 본 따 만들어졌으며, 일부 작품들은 실제 크기와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크게 제작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릴라의 경우 조각상 전체가 초콜릿을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우람한 몸집과 몸의 털 뿐만 아니라 우락부락한 표정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사자와 코알라와 토끼, 독수리 등 초콜릿으로 빚어진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중국 지리(吉利·Geely)자동차 계열사인 스웨덴 볼보는 내년부터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공동 브랜드인 링크&코(Lynk&Co)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경비 절감과 생산량 단기 확대를 위해 기존 XC40 생산라인을 이용해 링크의 하이브리드 SUV ‘01’과 후속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중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볼보의 이번 결정은 리수푸(李書福) 지리차 회장의 유럽 진출 방안 중의 하나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볼보의 기술적·산업적 전문성으로 링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중국 지리자동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의 유럽 생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볼보와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 인수 등 해외 사업은 물론 내수 호조로 매출액 급증 등 국내 사업도 순풍에 돛단 듯이 잘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유럽 생산 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 2월24일 9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를 들여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의 지분 9.69%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리수푸 회장은 “친구들 없이 외부 침입자들에게 대항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는 없다”며 “공유하고 힘을 모아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하며, 다임러에 대한 투자는 이런 비전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 지리차는 2010년 볼보승용차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존재를 드러냈다. 당시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蛇呑象)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리 회장은 이에 아랑곳 없이 볼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독자경영을 보장하는 혁신책을 내놓았다. 2013년엔 영국 택시 ‘블랙캡’을 생산하는 망가니즈 브론즈를 인수했다.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영자동차 업체 프로톤 지분 49.9%를 인수했고, 프로톤이 보유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지분 51%도 매입했다. 11월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 테라퓨지아를 인수한 데 12월에는 볼보상용차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해외 시장에서만 순항하는 게 아니다. 지리차는 국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상승세를 탔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차는 보웨(Boyue·博越)를 비롯한 SUV의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매출액 928억 위안(약 15조 7500억원), 순이익 106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리차의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25만대를 기록했고 주가도 100%나 뛰었다. 트럭에서 슈퍼카에 이르는 지리차의 다양한 모델 라인은 중국내 경쟁사를 압도한 것이다. 리 회장의 재산가치는 1100억 위안으로 불어나 올초 발표된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의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딩레이(丁磊) 왕이(網易)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8년 전까지만 해도 148위에 머물러 그는 ‘재계의 다크호스’로만 불렸다.리 회장의 성공은 ‘자동차 굴기’(崛起)를 추진 중인 중국 정부와 ‘자동차 왕국’을 꿈꾸는 그의 목표가 절묘히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1963년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고교 졸업 후 사진관을 하며 모은 돈으로 1986년 냉장고 부품 공장을 세우며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199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투자와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 나름대로 사업자금을 축적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너무 좋아했던 만큼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민간자본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던 탓에 1993년 오토바이 제조업에 먼저 뛰어들었다. 대만 오토바이를 베끼던 수준이던 그는 1996년 타이저우에 지리그룹을 설립해 파산 직전에 있던 국유 자동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 이 분야 초보였던 리 회장은 벤츠를 직접 분해할 정도의 자동차에 빠져들었다. 1998년 첫 자동차 생산에 이어 2002년 한국의 대우차 생산설비를 도입해 ‘지리CK’란 차종을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성장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50 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무임승차’하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성장해온 셈이다. 그러나 ‘중국의 헨리 포드’를 꿈꾸던 리 회장은 여느 중국 자동차 업체 CEO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합작사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해외 기업과 경쟁하기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저가 자동차 생산만으로는 사업 확장에도 한계를 느꼈다. 그는 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를 M&A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2007년 미국 디트로이트쇼에 참석해 볼보를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자동차 부스로 찾아가 “볼보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 측 인사들은 당연히 리 회장이 누구인지도 몰라 볼보를 팔 생각이 없다고 정중하게 답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현금이 바닥난 포드는 볼보를 인수하고 싶어 한 중국 기업인을 떠올렸다. 결국 2010년 그에게 볼보승용차를 매각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리 회장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무서운 포식자’로 등장할지 아무도 몰랐다. 볼보승용차를 인수한 후에도 지리차는 한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5년까지 중국 내수 시장 판매 실적에서 지리차는 10위권 밖에 머물렀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볼보승용차 인수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독자경영 보장 등 대대적으로 혁신 작업을 한 것이 5년만에 현저한 성과로 나타났다. 2016년 10위에 오른 지리차는 지난해엔 6위로 4계단 급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 중국 시장에서 10만 9718대의 차량을 판매한 지리차가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가 밝혔다. 폭스바겐(16.8%)과 GM(16.2%)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6위에서 3단계나 점프한 것이다. 이처럼 지리차가 고속 성장한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인맥’ 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 회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부터 친분을 맺어왔다는 이유에서다. 시 주석의 저장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핵심 일원이라는 얘기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3차례 연임했고, 중국 최대의 경제단체인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도 맡고 있다. 지난해 해외 M&A를 진행한 주요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와중에도 지리차가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시 주석의 암묵적 지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의 부인 펑리젠(彭麗娟)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자매라는 설도 있다. 이에 대해 리 회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로 일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 아이한테 다가오지 마!” 코끼리떼 쫓아낸 엄마 코뿔소

    “내 아이한테 다가오지 마!” 코끼리떼 쫓아낸 엄마 코뿔소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코뿔소 한 마리가 열 마리가 넘는 코끼리 떼를 쫓아내려 위협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지난 1월 중순 아프리카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 위와 같은 모습이 촬영됐다고 소개했다. 마틴 메이어라는 이름의 한 목수가 촬영한 이번 사진은 어미와 새끼로 이뤄진 코뿔소 두 마리가 열다섯 마리나 되는 코끼리 무리에게 맞선 장면을 보여준다. 긴 뿔이 인상적인 어미 코뿔소는 수적으로 열세에 있지만, 새끼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큰지 코끼리들이 일정한 거리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맹렬한 기세로 돌진한다. 그때 새끼 코뿔소 역시 어미 뒤를 따른다. 코끼리들은 갑자기 돌진해오는 어미 코뿔소에게 놀라 사방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지상 최강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들이 순간적으로 코뿔소에게 겁을 먹었다는 사실은 불명예인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모두 목격한 메이어는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 무리가 약 20m 거리까지 접근하자 코끼리들을 향해 돌진했다”면서 “코끼리들은 처음에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뭉쳐 대열을 이룬 뒤 조롱하듯 어미 코뿔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젊은 수컷들은 옆으로 빠져 코뿔소들 주위로 원을 그리듯 둘러쌌다. 어미와 코끼리들의 수장은 서로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는 상태로 3분이 넘게 대치했다”면서 “이후 어미 코뿔소가 낮은 콧김을 뿜으며 새끼와 함께 발을 돌려 언덕 쪽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 속 어미 코뿔소의 뿔이 얼마나 긴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긴 뿔은 1.5m가 넘는다는 기록도 있다. 암컷 코뿔소는 무게가 2t 정도 나가지만, 완전히 다 자란 암컷 코끼리의 무게는 3t에 달한다. 사진=마틴 메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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