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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신 쿠쿠홈시스 대표 “올 매출 1900억 기대”

    “중소기업도 품질과 자금력에 자신이 있으면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쿠쿠홈시스 구자신(64) 대표는 1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시장 집착보다는 일본·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국 칭타오 공장을 가동중인 쿠쿠의 밥솥은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쿠쿠는 지난 98년 첫 자체 브랜드를 내놓은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00년을 마지막으로 LG전자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거래를 끝냈다.매출은 99년 500억원에서 올해 1900억원(수출 600만달러)이 기대된다.그는 “대기업의 OEM에 만족했다면 이같은 성장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IMF 직후인데다 이름도 생소한 중소기업이 현금을 받고 밥솥을 팔겠다고 나서자 처음에는 유통점들이 ‘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냐.’며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하지만 품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원칙을 지켰고 3∼4개월 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대기업들은 밥솥에서 손해가 나더라도 다른 제품에서 보완이 가능해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해 철저히 가격을 지킨 것이 오히려 시장에서 주효했다.”면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인 가습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의 제품도 밥솥처럼 ‘현금 결제’와 가격유지 마케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는 올해 일본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발아현미 밥솥’을 이달 말 국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구 대표는 “과거 우리 소비자들이 해외에 나갔다 올때 일본 조지루시의 ‘코끼리밥솥’을 사들고 왔는데 이제는 일본인들이 우리 밥솥으로 밥을 해먹는 시대가 왔다.”며 뿌듯해했다. 경남 진주출신인 구 대표는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항렬이 같은 10촌간이다.이로 인해 ‘오해’도 많이 받지만 ‘LG가’와는 관계가 없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연재 의의·필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흔히들 중국에 대한 이해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다고 표현합니다.방대하고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움직이는 중국이란 사회를 한국적 시각에서 ‘단편적’으로 이해하려는 실수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말입니다.한·중 수교 1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한국의 언론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관련 기획들을 쏟아 냈습니다.그 중에는 중국의 맥을 제대로 짚은 기획도 있지만 많은 부분 한국적 시각을 그대로 투영시켜 왜곡된 ‘중국관’을 심는데 일조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국의 실상을 왜곡·굴절 없이 종합적인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이번 공동기획의 정신입니다.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치연구소,아태연구소 등의 쟁쟁한 연구진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기고와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솔직하게 중국의 현실을 짚고 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조망할 것입니다.서울신문과 손을 잡은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소장 余永定)는 1964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건립,1981년 세계경제연구소와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가 합병돼 사회과학원 산하 최대의 연구센터로 성장했습니다. 산하 7개 연구실과 5개의 연구센터,5개 학술잡지 및 200여명의 학자·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온 핵심적인 국책연구기관입니다.이 연구소가 속한 중국 사회과학원은 1977년 중국과학원의 철학사회과학부를 기초로 설립돼 현재 33개 연구소와 45개 연구센터에 모두 7000여명의 연구진을 거느린 중국 최고·최대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oilman@seoul.co.kr ■ 참여학자 명단 ●한국측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하 포스리 베이징사무소 연구원 ●중국측 위융딩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왕이청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장, 장위옌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 루퉁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왕이저우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 ‘차이나 리포트 2004’ 연재 의의·필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흔히들 중국에 대한 이해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다고 표현합니다.방대하고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 움직이는 중국이란 사회를 한국적 시각에서 ‘단편적’으로 이해하려는 실수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말입니다.한·중 수교 12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한국의 언론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중국 관련 기획들을 쏟아 냈습니다.그 중에는 중국의 맥을 제대로 짚은 기획도 있지만 많은 부분 한국적 시각을 그대로 투영시켜 왜곡된 ‘중국관’을 심는데 일조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국의 실상을 왜곡·굴절 없이 종합적인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이번 공동기획의 정신입니다.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치연구소,아태연구소 등의 쟁쟁한 연구진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기고와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솔직하게 중국의 현실을 짚고 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조망할 것입니다.서울신문과 손을 잡은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소장 余永定)는 1964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건립,1981년 세계경제연구소와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가 합병돼 사회과학원 산하 최대의 연구센터로 성장했습니다. 산하 7개 연구실과 5개의 연구센터,5개 학술잡지 및 200여명의 학자·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온 핵심적인 국책연구기관입니다.이 연구소가 속한 중국 사회과학원은 1977년 중국과학원의 철학사회과학부를 기초로 설립돼 현재 33개 연구소와 45개 연구센터에 모두 7000여명의 연구진을 거느린 중국 최고·최대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oilman@seoul.co.kr ■ 참여학자 명단 ●한국측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하 포스리 베이징사무소 연구원 ●중국측 위융딩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왕이청 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장, 장위옌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 루퉁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왕이저우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 “건설침체 탈출 역부족”

    정부가 2일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지난해 발표된 ‘10·29 대책’의 근간을 건드리지 않고 마련됐다는 점에서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꽁꽁 묶은 부동산 거래 규제를 완화하지 않고 아우성치는 건설업체들에게 얼마 안되는 일감을 던져주는 것만으로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한계,부동산 투기근절이라는 원칙 고집,당초 주택거래 활성화 등의 대책은 기대 하지도 않았다.”면서도 “아랫목(소비자 수요 창출)을 데우지 않고 윗목(건설업체)부터 따듯하게 하려는 효과 없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2조원이 투입되면 건설업체의 일감은 조금 늘어난다.바싹 마른 대지를 적셔주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오랜 가뭄에 한줄기 단비를 만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SOC투자에 연기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튼 것도 환영할 만한 조치다. ●업계 “고작 이것이냐” 관리지역의 개발 최소면적기준(현행 30만㎡ 이상)을 10만㎡로 완화한 것도 관리지역의 개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10만㎡에는 아파트 800∼1000가구가 들어선다.업체들은 관리지역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30만㎡ 규정에 묶여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으며,현재 수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은 조치 같지만 ‘알박기’ 금지는 업체들이 적극 환영하는 대목이다.대부분의 주택용지를 확보하고도 일부 ‘알박기’ 땅 때문에 사업추진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공동주택용지중 5%를 중형 임대아파트 용지로 공급키로 함에 따라 연간 1만∼2만가구의 중형 아파트 공급도 기대된다. “굶주린 코끼리한테 비스킷 던져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건설업계는 한마디로 별 효과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그동안 추진됐거나 발표됐던 내용을 정리·짜깁기 하는 데 그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건설업체들은 “2조원의 SOC투자 확대를 위한 추경편성으로는 고사(枯死)직전에 놓인 건설업계의 목을 축이기에도 부족하며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으로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주택협회는 “신규 주택공급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수요가 많은 수도권 및 대도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주택담보비율 완화,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해제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수요를 진작시키는 정책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윤기평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정책본부장은 “와 닿는 것이 없다.오랫동안 뜸들였다가 내놓은 정책이 고작 이것이냐.”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으로는 경기를 살리는 불씨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모기지론 한도 상향 난색 1인당 2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은 별 실효성이 없다.현재 평균 대출금액이 7000만원에 불과한 탓이다.게다가 한도를 높이려면 법(주택금융공사법)을 고쳐야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굳이 모기지론 한도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임대아파트용 모기지론은 ‘여건이 안돼’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대신 국민주택기금법을 고쳐 서민층의 전세자금 신용대출을 허용해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대공원 여름방학캠프 개설

    어린이들이 호랑이,코끼리 등 동물들과 합숙하며 직접 사육하는 기회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어린이들이 사육사란 직업을 체험하고 올바른 관람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사육사 캠프’를 여름방학동안 개최한다. 이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이 아기 호랑이·사자에게 먹이를 주거나 코끼리 목욕시키기,동물 대·소변 치우기 등 사육사가 실제로 하는 일을 직접 해 본다.돌고래나 물개 등도 조련해 보며 독을 제거한 초대형 비단구렁이를 목에 두르고 관람객들에게 사육설명회도 갖는다.밤에는 동물들의 야간 행동이나 습성도 관찰하며 아기동물들의 인공포육과정도 배운다.사육사들이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또 산림욕장과 체력단련 프로그램이나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돼 참가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이며 다음달 23일∼8월 29일까지 매회 240명이 2박3일 과정으로 16차례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21일부터 사육사 캠프 홈페이지 (www.464camp.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가비는 1인당 16만 5000원.(02)322-2265.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대공원 여름방학캠프 개설

    서울대공원 여름방학캠프 개설

    어린이들이 호랑이,코끼리 등 동물들과 합숙하며 직접 사육하는 기회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어린이들이 사육사란 직업을 체험하고 올바른 관람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사육사 캠프’를 여름방학동안 개최한다. 이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이 아기 호랑이·사자에게 먹이를 주거나 코끼리 목욕시키기,동물 대·소변 치우기 등 사육사가 실제로 하는 일을 직접 해 본다.돌고래나 물개 등도 조련해 보며 독을 제거한 초대형 비단구렁이를 목에 두르고 관람객들에게 사육설명회도 갖는다.밤에는 동물들의 야간 행동이나 습성도 관찰하며 아기동물들의 인공포육과정도 배운다.사육사들이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또 산림욕장과 체력단련 프로그램이나 레크리에이션 등이 마련돼 참가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이며 다음달 23일∼8월 29일까지 매회 240명이 2박3일 과정으로 16차례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21일부터 사육사 캠프 홈페이지 (www.464camp.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가비는 1인당 16만 5000원.(02)322-2265.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길섶에서] 철들기/신연숙 논설위원

    80회 생일을 맞아 낙하산 점프를 한 부시 전 미국대통령을 가장 근심스럽게 바라본 이는 부인 바바라 여사였다.그녀는 남편이 더는 점프를 하지 않게 할 작정이라면서 “언제나 철이 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바라 식으로 표현한다면 우리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고 해야 할까.몇 해 전 태국 여행에서의 일화가 생각난다.태국의 명물인 코끼리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여러 마리의 코끼리가 축구,달리기 등을 하는 동물쇼가 진행된 다음 관람객 참여 시간이 되었다.관람객들이 운동장에 길게 드러누워 있으면 코끼리가 관람객 허리를 뛰어넘어 허들 경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테니 누구든 나오라는 것이다.우르르 몰려나가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일본인,특히 여성들이었다.스무 명쯤 됐던 우리 일행 틈에서 나가볼까,말까 망설이다가 끝내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일행 중 다른 사람도 아무도 나가는 이는 없었다.비명을 지르며 즐거워하는 일본인들을 바라보면서 작은 모험도 주저하는 우리의 소심함과 나약함을 탓해봤었다.좋게 말해 “철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내 씁쓸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마니아]서울시장배 생활체육야구

    불과 닷새 전 아끼는 친구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슬픔도….프로야구판에서 훨훨 날아보려던 꿈을,날아든 볼에 맞아 한 쪽 눈을 잃는 바람에 문턱에서 물거품으로 돌려보낸 어이없는 과거도….아리도록 가슴을 파고 들곤 하던 모든 아픔들이 ‘따앙∼’ 알루미늄 방망이 소리 속에서 홈런볼처럼 하늘로 멀리멀리 사라져만 갔다.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가 지난 6일 오전 10시 도봉산 자락이 손에 잡힐 듯한 도봉2동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열렸다. ●‘선출’ 마니아를 잡아라 선수신분을 확인하느라 플레이볼 시간이 조금 늦어진 오전 10시10분쯤 땅딸막(?)한 체구를 한 선수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타석에 들어섰다.“선수 23명이 하나같이 둥글둥글하게 생겨 무슨 야구단이냐,씨름단이지?”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백상(白象) 자이언츠의 재간둥이 이상윤(24)이었다. 백상은 무리지어 생활하는 코끼리처럼 “야구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한 똘똘 뭉쳐서 화끈하게 해보자.”는 뜻으로 붙여졌다.상대는 2부 리그에서 갓 올라와 처녀출전한 유니리더스다. 야구 동지들은 이상윤을 ‘선출’이라고 귀띔했다.한때 다이아몬드를 누볐던 선수 출신을 줄여 말한 것이다. 선출은 역시 셌다.인천 동산고를 나온 이상윤은 유니리더스 선발 천준태(30)로부터 3구째를 받아쳐 그림같은 중전안타를 뽑아냈다.이어 1사 1·3루에서는 또 다른 선출인 ‘하구라’ 하성진(23·유신고 졸)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내달아 첫 득점까지 올리며 기쁨을 두배로 늘렸다. 유니리더스 또한 선출 힘으로 금방 따라잡았다.1회말 공격에서 김희성(25·대구고-동의대)이 볼을 골라내 걸어나간 뒤 2루를 훔쳤다.메이저리거 서재응(뉴욕 메츠)의 고교·대학 동기생 박현철(27·광주일고-인하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엮어내 김희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비선출 “우리도 있다” 그러나 백상은 3,4회에 각각 3점씩 보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번엔 학창시절 선수 유니폼을 입어보지 못한 비선출들의 몫이 컸다. 3회 첫 타자 임선묵(24)이 왼쪽 발목에 맞는 볼로 절룩거리면서도 디딤돌을 놓았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웃음지으며 1루로 뛰어갔다.그는 1사에서 ‘하구라’의 우익수 앞 안타에 힘입어 2루를 밟았다. 이 때만 해도 덕아웃을 지키던 동료들의 입에서는 “3회까지 한 점 밖에 못 뽑았다.”는 탄식이 간간이 터져나왔다.하지만 주장 장승현(29)이 마침 ‘완장 값’을 했다.좌익수 앞 2루타로 루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장승현도 뒤이은 이민기(25)의 우익수 앞 땅볼 안타 때 4점째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도 비선출 임선묵에게서 나왔다.4회 선두타자 김만영(26)이 우익수 왼쪽 안타로 신호탄을 쐈다.이에 보답하듯 이상윤은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결승 3루타로 거들었다.뒤이어 5-1에서 이날의 히어로 임선묵은 유니리더스 천준태의 직구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으로 기세를 한껏 높였다. ●고른 실력이 승부 가르다 유니리더스는 1-7로 6점이나 뒤진 5회 상황이 심상찮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타자로 돌아선 천준태의 3루타와 김희성,민윤기(28)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6회에 다시 백상의 임선묵과 선출 이용주(25·배명고 졸),하성진에게 잇따라 ‘안타 뭇매’를 맞아 힘겹게 얻은 2점을 도로 헌납한 셈이 됐다.3-9로 뒤따라가기엔 이미 늦어버린 유니리더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낚아 체면치레를 했다. 백상은 마지막 공격에서 5점차 리드에도 마음을 놓지 못한 듯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첫 타자 한양수(23)가 몸에 맞는 볼,1사에서 이용주가 천준태를 구원등판한 정승모(35)의 공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볼넷을 만들어 기회를 엿봤다.곧장 폭발한 하성진,유영동의 연속 안타는 ‘코끼리’들에게 승리를 자축하는 선물이 됐다.12-4,8점차의 대승이었다.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백상 손준환(40) 감독은 “선출 몇몇 보다는 골고루 플레이를 잘 하는 게 전력에는 필수적”이라면서 “우린 최소한 주2회 이상 실전을 통해 이런 팀을 일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아]직장인야구 ‘선출’을 아시나요

    마루,알 마틴,원장 타자,예비 판사님,구라,코끼리팀의 김병현…. 서울시장배 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가볍게 첫 승리를 낚은 백상 라인업의 별명이다.야구가 너무 좋아 야구 얘기에 관한 한 어디서든 모여든다는 이들이 갖고 있는 사연도 갖가지다. ‘마루’ 오재경(34)은 일터가 의류 브랜드 마루(MARU)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이유로 별명이 붙었다.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임선묵은 프로야구 LG의 ‘용병’ 알 마틴(39)과 용모에다 왼손잡이 타자로 폼까지 빼닮아 ‘알 마틴’으로 불린다. 빼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직장인야구로 시들지 않은 의지를 불태우는 ‘선출’도 백상에는 절반 가까운 10명이나 된다. 이민기의 경우 두 살 아래인 동생이 프로야구 한화의 내야수 이양기(23)다.돈이 많이 드는 종목이라 둘 다 선수로 만들기에는 집안이 그리 넉넉지 못해 고교에 들어서면서 울며 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더 억울(?)할 수도 있는 케이스는 투수코치를 겸하는 김봉기(33).야구명문 장충고-동국대를 거쳐 실업리그 강자인 한일은행에서 이름을 날리다 LG에 지명되고도 꿈을 접어야 했다.경기 때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데 느닷없이 타구가 날아와 왼쪽 눈을 강타해 실명하는 불운을 당하고 말았다.지금도 ‘베스트리그’ 등 선출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몇몇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시속 130㎞대의 빠른 볼을 뿌려대는 바람에 상대 타자들의 넋을 빼놓곤 한다. 이젠 좀 밝은 얘기 셋.첫째, 포수로 안방을 맡은 장승현은 ‘인(仁)&지(智)’라는 간판을 내걸고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또 아담한 체구에다 언더스로 투수로 까다로운 구질을 지녀 ‘코끼리팀 김병현’으로 불리는 정봉무(27)는 지난 4월 대한야구협회 주최 직장인대회에서 최고선수상을 받는 등 대회 때마다 ‘단골 MVP’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정동현(28)은 판검사 지망생.올 사법시험에서 1차를 패스했는데 ‘공부 둥지’인 충북 청주시내 사찰에 있다가도 경기 때마다 만사를 제쳐두고 상경하는 열성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산 오르記]대구 비슬산

    산중에도 벌써 무더위가 찾아와 있었다.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와 계곡에는 때 이른 한 무리의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봄인가 싶더니만 어느새 여름이다. 비슬산(琵瑟山·해발 1083.56m)은 대구의 분지를 형성하는 대구 남쪽의 산이다.비슬산이란 이름은 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 범어의 발음 그대로를 표기한 것이라고도 한다. 비슬산 산행 기점은 달성군 유가면의 유가사와 소재사가 있는 자연휴양림이다.유가사-정상-대견사터-휴양림 코스나 이의 역 코스가 일반적이다.유가사쪽에서 오르면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휴양림쪽에서 오르면 덜 가파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에 역코스를 택했다.휴양림이 있는 소재사 계곡은 아직 지난해 태풍 매미의 복구 공사로 포클레인 소리가 등산객을 먼저 맞았다. 비슬산에 들어서면 우선 등산화부터 챙기고 볼 일이다.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쑥불쑥 튀어나온 등산로 암석에 발을 상하기가 십상이다. 소재사 계곡의 6월은 흡사 태풍전야의 모습과 같다.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이곳은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다.한번쯤은 자보고 싶은 통나무집의 올 여름 예약은 이미 끝난 지 오래다.평소에 미리미리 계획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피서도 좋은 곳으로 가는 법이다. 소재사 계곡은 여름이면 피서지로 인기가 높지만 겨울에도 얼음동산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로 비슬산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자 계곡에 물을 뿌려 갖가지 모양의 얼음빙벽을 조성,사계절 명소로 만들었다는 게 공무원들의 자화자찬이다. 아마도 겨울에도 편히 쉬지 못하는 게 비슬산의 팔자인가 보다. 쏟아지는 뙤약볕을 머리에 이고 계곡과 통나무집 사이로 난 포장길을 따라 30여분간 올라가면 낯선 모습의 암괴류(岩塊流)를 만난다. 암괴류란 큰 자갈 혹은 바위 크기의 둥글거나 각진 암석 덩어리가 산 경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 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한다. 비슬산 암괴류는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구성,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발달규모가 대단히 커서 길이 2㎞,최대폭 80m,두께 5m에 달한다.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만 같은 암괴류를 뒤로하고 산길로 접어들면 제법 가파른 바위 등산길이 나온다. 40여분 울퉁불퉁한 암석들이 뒤엉킨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삼층석탑 하나가 하늘끝에 매달려 있는 대견사(大見寺)터에 다다른다. 산사의 절집치고 빼어난 조망이 자랑거리가 아닌 곳이 없다지만 대견사터의 조망도 수준급이다. 멀리 서쪽으로 낙동강이 햇살에 반사돼 반짝반짝거리고 거칠것 없는 넓은 현풍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견사터 주변에는 스님바위,형제바위,코끼리 바위 등이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이 널려 있다. 벼랑끝에 세워둔 삼층석탑은 보는 것만으로 아찔하고 혹시나 넘어질까봐 괜히 근심스럽다.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대견사의 존재는 지난해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 ‘대견사’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돼 실체가 확인됐다. 스님바위 앞에서 등산객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킥킥거린다.삿갓을 한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스님바위라고 이름 붙여 놓았지만 도발적인 남근(南根)을 쏙 빼 닮았다.정숙한 사람에겐 스님 모습으로 음탕한 사람에겐 남근으로 보인다 했던가.대견사터에서 숨고르기를 한 후 대견사터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큰 바위덩어리 사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인다.눈앞에 비슬산의 정상인 대견봉이 우뚝 솟아있고 참꽃 군락지가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봄에는 비슬산을 붉게 물들이고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인 30여만평의 참꽃군락지는 지금은 온통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초록바다를 연상케 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온 등산객들은 너도나도 그자리에 주저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바다에 넋을 놓는다.해마다 참꽃이 피는 4월말이면 이곳은 밀려드는 인파로 전쟁터나 다름이 없다.능선과 능선을 넘나들며 파도치는 참꽃구경은 못하지만 산행의 호젓함을 즐기기엔 오히려 지금이 적기인 듯 싶다. 시원한 산바람이 한줄기 지나가고 등산객들은 발길을 떼지 못하고 다시 깊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여기서부터 정상인 대견봉까지는 4㎞,1시간 정도 걸린다.정상으로 가지 않고 조화봉(1034m)을 거쳐 유가사 쪽으로 바로 하산하면 3㎞,1시간40분이 소요된다. 하산하는 길.휴양림 입구에서는 임도를 따라 승용차를 산 중턱까지 몰고가려는 등산객과 이를 막는 관리사무소 직원이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도로위에 있어야 할 자동차들이 산속 깊숙이 진출하게 된 것은 마구잡이로 이곳저곳에 산길을 낸 인간들의 업보가 아닌가. ●볼거리·먹거리 비슬산에는 유가사,용연사,소재사 등 고찰들이 수두룩하다.용연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조계단(보물 539호)이 있고 유가사는 절 뒤로 각양각색의 봉우리들이 돌병풍을 이뤄 운치를 더한다.소재사 계곡에 들어선 자연휴양림(053-614-5481∼2)의 통나무집에서 묵거나 야영도 할수 있다.현풍읍 상리에는 1730년에 만들어진 현풍석빙고(보물 673호)는 아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현풍읍내에서 국도 5호선을 타고 대구방향으로 약 5분거리에 있는 약산온천(053-616-1100)은 칼슘과 중탄산 성분을 함유,수질이 부드럽고 혈액순환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높아 등산후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자연휴양림 입구의 보리밥 잘하는 집 목산촌가든(053-614-1435)은 단체로 찾는 이가 많다.현풍읍내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현풍 박소선 할매집곰탕(053-615-1122)의 국물맛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가는길 구마고속도로 현풍 나들목을 빠져나와 좌회전하면 잘 정비된 비슬산휴양림 가는 길이 나온다.휴양림까지는 6㎞ 정도.휴양림 입구에는 대형 무료주차장이 있다.토·일요일에 한해 대구서부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601번 시내버스(1일 10회)가 휴양림까지 운행한다.유가사쪽에서 등산을 하려면 현풍 버스정류장에서 유가사행 시내버스(1일 8회)를 이용하면 된다.용연사쪽으로 가려면 대구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836번(1일 8회)을 타면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네스코너]

    ●2만 3000년간 보존된 매머드 매머드란 우리들이 흔히 맘모스라고 잘못 부르는 홍적세 중기부터 후기에 걸친 빙하기에 생존하였던 코끼리와 비슷한 동물로 크기가 3m 정도나 된다.빙하기 시대에 멸종되었으며 현재 보존된 가장 오랜된 것은 1999년 10월,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프랑스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약 2만 3000년 전에 살았던 이 동물은 엄니(포유류 특히 식육류 등의 송곳니 또는 앞니가 발달되어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의 무게가 각각 64.8㎏이나 나갔다. ●영하 89.2도 가장 낮은 기온 지표에서 기록된 가장 낮은 자연 온도는 1983년 7월21일 남극대륙 보스테크에서 기록된 -89.2℃였다. ●생후5개월에 장기 4개 이식 받아 캐나다 온타리오주 코버그의 ‘사라 마샬’은 1997년 8월7일 온타리오주 한 소아병원에서 5개월 24일이라는 나이로 새로운 간과 내장,위,췌장을 이식 받았다.사라는 태어날 때부터 거대방광,소결장,장연동저하 증후군으로 고생해왔다. ●나병환자가 121만명에 이르는 인도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999년초 인도에선 나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57만 7200명이었다가 1999년 7월에는 그 수가 63만 4901명이 늘어 121만 2101명에 달했다고 한다. 나병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브라질로 1999년 1월,7만 2953명에서 1999년 7월에는 11만 6886명으로 증가했다. ●최초의 인공 눈(眼) 2000년 1월17일 36년 전에 시력을 잃은 ‘제리’라고만 알려진 환자가 미국 눈 전문가인 월리엄 도벨이 개발한 인공 눈 덕분에 시력을 되찾게 됐다는 발표가 있었다.도벨이 개발한 안경을 보면 소형 카메라와 초음파 거리 측정기가 부착되어 있어서 제리가 허리에 차고 있는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게 된다.그 후 이 컴퓨터는 이러한 영상과 자료를 차례로 제리의 대뇌 피질 표면에 이식된 68개의 전극봉으로 보낸다.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제리는 물체의 윤곽을 보여주는 간단한 점들의 디스플레이를 보게 된다. ●페널티킥 3차례나 놓쳐 이 기록은 1999년 파라과이에서 열린 1999 코파 아메리카컵에서 만들어졌다.마르틴 팔레르몬(아르헨티나)선수가 대 콜롬비아전에서 한 경기에 3차례나 페널티킥 기회를 놓쳐 팀 패배에 일조를 했다.첫 번째 패널티킥은 골대에 맞았고 두 번째는 관중석에, 세 번째는 골키퍼의 손에 가로막혔다. ●유리제품 91% 재활용 스위스는 자국 내에서 팔리는 모든 유리제품의 약 91%를 재활용함으로써 유리 재활용에 있어서 세계 제일이다.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양국 모두 유리 재활용률이 80%가 넘는다.˝
  • [산악문학인 안재홍의 산 오르記]포천 운악산

    ‘경기 소금강’으로 불리는 포천군 화현면 운악산(雲岳山·935.5m)은 이맘때 산행들머리인 현등사(懸燈寺) 입구 주차장부터 빈틈이 없다.신록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매표소를 지나면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200m 정도 더 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만경로’란 이 나무 계단길은 능선까지 이어진다.눈썹바위에 이르러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바위 아래에서 쳐다보면 눈썹을 닮은 오버행 바위가 보인다. 눈썹바위 상단에 오르면 푸른 잔디로 장식한 골프장과 꽃동네가 잘 보인다.이어지는 암봉은 우회로가 있고 위험한 곳엔 밧줄을 매놓았다.고인돌을 지나 암봉에 오르면 운악산 전경이 잘 보이고 현등사도 보인다. 암봉이 우뚝한 미륵바위(725m)가 버티고 있는 곳에 ‘병풍바위 촬영소’라는 안내판이 있다.병풍바위는 흰 바위에 소나무를 수놓은 듯하다.미륵바위와 병풍바위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풍광은 가히 선경이다.운악산에서 경치가 제일 빼어난 곳이다.금강산의 만물상이나 설악산의 천화대를 축소한 것 같다. 여기부터 등산로는 더욱 험해진다.바위에 쇠줄을 쳐놓고 발 디딤까지 만들어 놓았다.어른들의 놀이터 같은 길을 조심조심 오른다.‘48계단’을 오르면 노송 두 그루가 있는 암봉이 나온다.커다란 바위 꼭대기에 분재 같은 소나무 두 그루가 한 폭의 그림같다.앉아 쉬며 내려다보는 세상도 볼만하다.산으로 둘러 쌓인 조종천 변의 상판리와 현리가 시원하게 펼쳐진다.동북쪽으로 명지산과 멀리 화악산이 하늘과 닿아 있다.남쪽으로 이어진 한북정맥의 산들이 몸을 낮춰 운악산을 경배하는 듯 하다. 정상을 향하여 철 계단을 내려간다.철쭉 밭을 지나 5분 정도 가면 헬기장이다.족구를 해도 될 성싶은 넓은 헬기장 북쪽 끝에 정상비가 있다.‘운악산·935.5m·하판리 산162-1·1998.8.1 설립’.정상비 옆에 큰 바위가 있다.바위에 음각으로 ‘결사돌파대’라고 다섯 줄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여기는 정상이 아니다.정상은 여기서 한북정맥을 따라 북서쪽으로 5분 정도 더 가야 한다.서쪽으로 47번 국도를 따라 일동과 이동으로 이어진 마을이 보이는 곳,이곳이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북에서 남으로 이어진 중간 운악산의 정상이다. 하산은 절고개를 지나 동쪽 현등사가 좋다.현등사로 내려가는 길 왼쪽에 코끼리바위가 있다.코끼리 머리에 길게 늘어진 코가 웃음을 머금게 한다.너덜지대를 30분 내려가면 현등사다.천년고찰 현등사는 불사중이다.석탄일이 다가와 연등으로 장식해 놓았다.석양빛이 단청과 어우러져 고색이 창연하다. 구한말 궁내부대신이었던 민영환 선생이 기우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바위에 누워 하늘을 보며 탄식했다는 무우폭포(舞雩瀑布)에 ‘閔泳煥(민영환)’이라고 새겨진 암각서(岩刻書)가 있다.그 아래 이어지는 백년폭포를 지나 30분쯤 내려오면 주차장이다. 옛날부터 운악산은 가평 화악산(1468.3m),개풍 송악산(488m),파주 감악산(675m),서울 관악산(629m)과 더불어 ‘경기5악’으로 꼽는 산이다. 만경로로 정상에 올라 절고개를 거쳐 현등사로 내려오는 코스의 산행거리는 7㎞,네 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 수도권에서 경춘 국도로 청평을 지나 청평 검문소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3㎞ 가면 현리다.현리 중심을 벗어나면 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오른쪽으로 8㎞ 정도 가면 현등사 입구인 하판리다.왼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구리시에서 47번 국도로 내촌 베어스타운을 지나 신팔리 사거리에서 오른쪽 청평 방향으로 37번 도로로 현리까지 가도 된다. ●볼거리·먹을거리 현등사는 신라 22대 법흥왕(514~539)때 인도의 마라가미(摩羅呵彌)라는 승려가 신라를 찾았는데 이 때 그를 위해 세운 절이라 전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범종이 전해지는데 현등사의 본사인 봉선사에서 만든(광해 11년·1619년) 범종을 말사인 이곳에 옮겼다고 한다.경기도문화재 자료 제17호인 삼층석탑이 축대 아래,해우소 옆에 있다. 현등사 입구는 식당가다.손두부 집들이 두부 맛을 겨룬다(할머니손두부집 031-585-1219).닭백숙과 민물매운탕집들이 즐비하다.민박도 많이 있고 주차장도 널찍하다.현리 중심을 벗어나 삼거리에 있는 양평해장국집(031-585-8008)의 선지해장국은 선지와 천엽을 많이 넣는다.천엽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멀리서 단골로 찾는 이가 많다. ˝
  • 정형근·노회찬 보수·진보 논쟁

    ‘보수와 진보,공존은 가능한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25일 MBC 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이슈 앤 이슈’에 나와 이를 실험해보았다.‘보수의 대변자’와 ‘진보 논객’간의 토론 결과는 적어도 국회 내에서는 프로그램 ‘주제’처럼 되기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 정 의원은 이날 “민노당의 강령은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범위를 넘은 것으로 북한의 노동당 규약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노 총장은 “마치 백인과 흑인이 다른데도 코끼리가 보면 같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민노당 강령은 사유재산제를 부정하지 않으며 헌법과도 모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거듭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강령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고,북한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서 민노당의 강령을 문제삼았다.노 총장은 “시장을 부정한 적은 없고 잘 활용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북한을 비판하지 않은 것은 우리를 보전하는 데 급급해 겨를이 없었던 것뿐”이라고 맞받았다. 국가보안법과 관련,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6·15 정상회담 때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김정일도 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총장은 “국보법상 내란죄가 성립된다면 쿠데타를 한 전두환도 국보법으로 잡아넣어야 하지 않겠느냐. 정 의원은 그 밑에서 충성하면서 공직생활하지 않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노 총장은 “기회만 되면 북한을 타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발상으로 어떻게 정치하면서 살아남으려고 하시는지….”라고 공격했다. 또한 노 총장은 “20년 전만 해도 정 의원을 안기부 지하 취조실에서 만났을지도 모른다.”고 비꼬면서 “민노당의 원내 진출은 목욕탕에 찬물 한바가지가 온 것이며 탕 전체가 36.5도로 미지근해지려면 여러 바가지가 더 들어와야 한다.정 의원은 생각을 많이 바꿨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이에 정 의원은 “진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내에서의 진보이지 민노당 같은 것은 진보가 아니다.왜 북한을 따라가면서 하향 평준화를 하려는가.”라며 시종 보수를 옹호했다. 이지운기자 jj@˝
  • [메디컬 라운지]

    ●알레르기질환 예방·치료 캠페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0여곳의 소아과병원에서 천식,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의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기코끼리 샘 캠페인’을 벌인다.운동본부는 특히 올해의 경우 소아 알레르기 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캠페인을 벌여 어린이와 영·유아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02)486-7012. ●‘응급환자 퇴원설명문제’ 시행 삼성서울병원은 19일부터 응급실 진료 후 퇴원하는 환자 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퇴원설명문제’를 실시한다.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퇴원에 맞춰 검사 결과와 투약 및 처치내용,퇴원 후 주의사항 등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문서로 전달,환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질병 치료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02)3410-2053. ●아시아 5國 제대혈은행협회 설립 우리나라의 라이프코드사를 비롯해 타이완,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제대혈 전문기업들이 최근 ‘아시아 제대혈은행협회(ACBC)’를 설립했다.이 협회는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은 물론 줄기세포 보관방법 등을 위해 공동 연구하게 된다. ●‘여의대상 - 길봉사상’ 수상자 선정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가 주관하고 가천길재단이 후원하는 제14회 ‘여의대상-길봉사상’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가 선정됐다.또 중외제약 연구비 지원대상자로는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유미 교수,권분이학술상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김나영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여성 배뇨장애 치료 무료 강좌 서울 명동이윤수비뇨기과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이 병원에서 여성비뇨기 전문의 김경희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배뇨장애 및 성기능장애’라는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여성 배뇨장애와 성기능 장애의 증상과 최신 치료법 등을 소개한다.(02)779-4500. ●만성 두통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동서통증클리닉은 양방과 한방으로 만성 두통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대상은 만성 두통환자이며 19일부터 선착순 60명을 모집한다.(02)958-9095.˝
  • 나들이 용품 알뜰 구매

    산들바람 불고,산에 들에 꽃피면 가족들 옆구리 슬쩍 찌르고 싶다.“우리 봄바람 맞으러 공원 놀러 갈까?” 즐길 줄 아는 그 남자,분위기 아는 그 여자는 화창한 날씨를 직접 느끼고 싶다.“우리 꽃구경 갈까?” 공원 나들이든 꽃구경이든 잔디 위에 그냥 앉을 수 없고,정성껏 싼 도시락을 종이가방에 넣어가기도 싫다.다양한 나들이 용품으로 외국영화에서 보던 로맨틱한 소풍을 즐겨보자. ●시원한 그늘에 앉아 소풍을 갈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바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매트나 휴대용 테이블.방수·방습은 물론 먼지 털어내기도 쉬운 은색 매트는 1900∼5000원,가방식 매트는 8000∼1만 5000원이다.우아한 체크 무늬 매트는 2001아울렛에서 1만 2900원에 살 수 있다. 가벼운 휴대용 테이블도 소풍엔 그만이다.행복한세상의 ‘다목적 휴대용 테이블’은 9만 5000원,롯데마트의 그늘막 텐트와 간이 테이블은 각각 1만 9000원.21일까지 ‘봄 나들이용품 행사’를 실시하는 킴스클럽은 레저테이블은 3만원,파라솔은 9900원,의자는 9000원에 판매한다. 레저테이블·파라솔 세트의 경우 CJ몰(www.CJmall.com)은 4만 9000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4만 5000원이다.인터파크는 테이블·피크닉가방·의자·쿨러백으로 구성된 ‘리포즈 피크닉세트 패키지’도 마련해 놓고 있다.17만 9000원(2인)∼19만 5000원(4인).사용이 편리하고 야외 어느 곳에서나 실용적인 간이 의자는 1만 5000∼2만원이다.아기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인 유아용 휴대변기는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1만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예쁜 그릇에 담아∼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피크닉 가방’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각종 식기세트와 칼,도마 등 야외 캠핑시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된 ‘피크닉 배낭’을 2만 8000원(4인기준)에 판매한다.. 도시락 용기인 찬합세트는 행복한세상에서 1만 5000원(3단)∼1만 6000원(4단)에 구입할 수 있다.4단 스테인리스는 크기별로 2만 5000∼3만 1000원.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원형찬합 1만 9500원,홈플러스에서는 4단 등산용 보온도시락을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선 ‘코끼리 1ℓ 보온병’을 4만 4500원,일반 보온도시락은 4만원선에 살 수 있다.따뜻한 국,시원한 화채는 물론 삶은 달걀까지 담을 수 있는 휴대용 냉·온장 물병은 행복한세상에서 5만 5000원이다. 분위기 있는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등나무로 만든 바구니.강남지하상가의 ‘워크샵’에서는 4인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크기의 소풍 바구니가 2만 5000∼4만원이다. ●즐거운 게임도 하고 공원이나 고궁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춤을 추거나 화투를 치는 것만큼 꼴불견도 없다.옹기종기 모여앉아 보드게임을 즐기는 건 어떨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은 보통 1만∼3만원선이다.전통의 보드게임 ‘부루마블’은 크기에 따라 6000∼2만 5000원.나무토막 탑을 쌓고 중간 토막을 빼내는 ‘젠가’는 2만원선,비슷한 게임인 마텔사의 ‘우노스태코’는 1만 7000원이다. 카드에 새겨진 서로 다른 숫자와 그림,색깔 등을 맞춰나가는 ‘우노 오리지널카드’는 7500원,카드게임 머신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카드에 따라 승패를 가름하는 ‘우노 어택’은 3만 9000원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총선 D-7] 박풍·탄풍·추풍…바람몰이 강행군

    ■ 한나라 박근혜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걸음이 빠르다.박 대표는 7일 서울을 출발해 울산·제주를 방문,상경하는 일정을 소화했다.10∼20분 단위로 바뀌는 스케줄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지역구 8곳을 찾았다.총선 전까지 지역구 243곳 중 70% 이상을 찾아가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눈치다. 빡빡한 일정을 강행하려면 겉모양에 신경쓸 필요도 없다는 듯 옷차림도 활동성을 강조했다.정장 슈트가 아닌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진청바지를 입었다.‘활동성’이 최고인 까닭이다.구두 대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효도 신발’을 신었다.‘체면’보다 ‘실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북구의 코끼리주유소 앞길로 향했다.박 대표는 “이번 총선은 탄핵 찬반이 아닌,그동안의 국정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모두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꼭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박 대표는 “이대로 가면 너무 급진적이고,인기 영합적인 초대형 거대여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된다.”면서 “야당이 ‘건재’해야 여당과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열혈 시민 200여명은 우산을 쓴 채로,‘사랑해요 박근혜’,‘꼭 필요한 사람’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했다. 분위기는 중구 역전시장에서 한껏 고무됐다.일찍부터 시장 입구에서 박 대표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근혜’를 환호했다.악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시큰거려 파스를 붙인 박 대표의 오른쪽 손목을 잡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도 벌어졌다.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려던 주부도,휠체어에 탄 장애인도 ‘박근혜’를 보려고 길거리로 달려나왔다. 박 대표는 시간을 아끼려고 울산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차 속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김해공항에선 일반 대합실로 가다가 몰려든 여고생 수학여행팀에 둘러싸이기도 했다.박 대표는 울산에 도착한 지 4시간 만에 제주로 떠났고,제주 지역구 3곳을 돌아다니며 ‘표’를 호소했다. 울산·제주 박지연기자 anne02@ ■ 우리당 정동영대표 ‘노인폄하’ 발언으로 특히 지지율이 흔들렸던 영남권을 다지는데 치중했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7일에는 본격적으로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근혜 바람’의 북상(北上)을 차단,수도권 대세를 굳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이날 아침 8시부터 1시간 동안 여의도역과 당사 부근인 영등포시장역 출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찾은 곳은 인천.유세 화두는 ‘싸우지 않는 정치’와 국정안정을 위한 과반수 지지호소였다. 정 의장은 동인천역 앞 지원연설에서 “야당과 싸우는 투쟁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며 “인천에서 지지해 주셔서 우리당에 힘이 생기면 인천의 현안,특히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그 힘을 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소환제 실시와 불법자금 환수특별법 및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제정 등 ‘단골메뉴’도 내놓았다. 거대야당 부활에 대한 경각심도 강도높게 제기했다.“최근 한나라당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의회쿠데타를 일으켜 헌정질서를 유린한 한나라당이 어쩌면 제 1당이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에 기가 막혔다,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 10명 중 8명이 탄핵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나라 주인인 국민이 잘못됐다고 말하면 당연히 반성하고 (탄핵소추안을)철회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을 탄핵한 193명이 국회로 다시 돌아오면 국민은 대접받기 어렵다.”고 탄핵세력 심판론을 강조했다. 인천 유세현장의 분위기는 대체로 뜨거웠다. 정 의장 일행이 동인천역 지하상가를 도는 도중 한 전화기 상점주인은 A4용지에 “우리당 파이팅 힘내세요.”라고 써서 보여주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정 의장은 오후에는 한나라당 지지세가 회복되면서 비상등이 켜진 서울 양천을과 서대문갑,마포을 선거구를 찾았다. ‘박근혜 바람’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인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민주당 추미애위원장 ‘광주를 넘어 전북까지.’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7일 전북으로 ‘삼보일배(三步一拜) 열풍’ 북상을 본격 시도했다.민주당 선대위 측은 지난 식목일 연휴 동안 추 위원장의 광주에서의 삼보일배 행진이 탄핵 역풍으로 돌아앉은 호남 민심을 다시 돌려세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고,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고향인 전북에까지 ‘추풍(秋風)’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추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일 의원,손봉숙 공동선대위원장,박준영 선대본부장,이무영 후보 등 전북지역 후보자 1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전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가졌다.추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원의 의사에 반하는 정책을 철회할 수 있는 ‘당원 정책소환제’ ▲정책 결정에 국민이 참여·감시할 수 있는 ‘국민정책회의’ 신설을 결정했다. 추 위원장은 “중요한 정치적 사안의 결정에 앞서 당원에게 의사를 묻고,문제가 있다면 지도부를 소환할 수 있는 정책소환제로 당 결정이 오작동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심(金心·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뒤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계속 강조했다.추 위원장은 김홍일 의원이 “아버님(김 전 대통령)이 이번에 삼보일배를 하면서 계속 땅을 긴 추 위원장의 건강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전하자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업그레이드해서 민족의 꿈을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보일배가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호남 민주영령의 피와 역사로 만든 당이 민주당”이라면서 “(삼보일배를 광주가 아닌) 태평양 바다에서 하겠냐.”고 반문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휠체어를 탄 채 김 의원 등과 함께 김제와 군산,익산 등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추 위원장은 김제 구산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이 4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세운 민주당이 이제 제 정신을 차린 만큼 평화통일의 큰 집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믿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제 이두걸기자 douzirl@ ˝
  •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서른살된 전문직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기로 했는데,남자친구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갖고 싶다며 결혼을 재촉합니다.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남자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장민정 한 조사에 의하면,남녀 네티즌 470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전체의 61%가 ‘반대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성(性)적으로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에’‘헤어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되기 때문에’‘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이기 때문에’‘전통적인 정조관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등 순이었고,반면 동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39%는 ‘결혼에 앞서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생활비 절약’‘호기심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장민정씨.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하고 있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네요.독신으로 살지 않을 생각이라면 결혼할 나이가 꽉 찬 것 같습니다.‘결혼은 해도 후회,안 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 하는 게 좋을까요.안 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난감한 질문들을 해오는데 저는 이런 비유를 해 봅니다. 옛날에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후,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가 물었더니 대답이 제 각각이더랍니다.집체만한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손으로만 더듬어 본 장님들이라 대답이 다를 수밖에 없었겠지요.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결혼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묻는다면 “결혼하세요,정말 좋아요.”할 것이고,불행한 결혼으로 마지못해 살고 있는 사람은 “아이고….하지 마세요.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하겠지요.우스갯소리로 결혼은 ‘복권당첨’과 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민정씨.동거와 결혼은 근본부터가 다릅니다.동거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절실하지 않으니 의무감 또한 없고 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지만,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성들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동거가 남자는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일부 젊은 층에서 서구 문화를 잘못 받아들여 동거를 유행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자유 분방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사람들도 동거를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일부 계층의 일부사람들에 불과하지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이 급증하다 보니 살아보고 결혼하겠다는 신중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 이불 덮고 몇 십년을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부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춘 남녀는 결혼을 합니다.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집을 장만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결혼은 미래가 있지요.민정씨.누군가 나를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구속일 수만은 없습니다.결혼을 하면 백 가지 고민이 생기고,결혼하지 않으면 단 한 가지 행복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니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가를 단정키 어렵지만 상식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기로 했던 남자 친구가 마음을 바꿔,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고 했다면 같이 사는 동안 당신을 많이 사랑하게 됐나 봅니다.주변에 이혼한 친구들을 보고 ‘이혼공포증’으로 결혼하기가 두렵고,구속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살고 싶고,남자 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다는 생각인데….떠나보내고,또 새롭게 만나고,화살처럼 빠른 게 세월이랍니다. 민정씨.독신으로 살며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도 많습니다만,이제 당신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그를 떠나 보내줘야겠지요.나이 들어 외롭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서른살된 전문직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기로 했는데,남자친구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갖고 싶다며 결혼을 재촉합니다.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남자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장민정 한 조사에 의하면,남녀 네티즌 470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전체의 61%가 ‘반대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성(性)적으로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에’‘헤어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되기 때문에’‘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이기 때문에’‘전통적인 정조관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등 순이었고,반면 동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39%는 ‘결혼에 앞서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생활비 절약’‘호기심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장민정씨.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하고 있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네요.독신으로 살지 않을 생각이라면 결혼할 나이가 꽉 찬 것 같습니다.‘결혼은 해도 후회,안 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 하는 게 좋을까요.안 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난감한 질문들을 해오는데 저는 이런 비유를 해 봅니다. 옛날에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후,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가 물었더니 대답이 제 각각이더랍니다.집체만한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손으로만 더듬어 본 장님들이라 대답이 다를 수밖에 없었겠지요.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결혼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묻는다면 “결혼하세요,정말 좋아요.”할 것이고,불행한 결혼으로 마지못해 살고 있는 사람은 “아이고….하지 마세요.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하겠지요.우스갯소리로 결혼은 ‘복권당첨’과 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민정씨.동거와 결혼은 근본부터가 다릅니다.동거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절실하지 않으니 의무감 또한 없고 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지만,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성들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동거가 남자는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일부 젊은 층에서 서구 문화를 잘못 받아들여 동거를 유행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자유 분방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사람들도 동거를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일부 계층의 일부사람들에 불과하지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이 급증하다 보니 살아보고 결혼하겠다는 신중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 이불 덮고 몇 십년을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부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춘 남녀는 결혼을 합니다.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집을 장만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결혼은 미래가 있지요.민정씨.누군가 나를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구속일 수만은 없습니다.결혼을 하면 백 가지 고민이 생기고,결혼하지 않으면 단 한 가지 행복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니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가를 단정키 어렵지만 상식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기로 했던 남자 친구가 마음을 바꿔,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고 했다면 같이 사는 동안 당신을 많이 사랑하게 됐나 봅니다.주변에 이혼한 친구들을 보고 ‘이혼공포증’으로 결혼하기가 두렵고,구속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살고 싶고,남자 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다는 생각인데….떠나보내고,또 새롭게 만나고,화살처럼 빠른 게 세월이랍니다. 민정씨.독신으로 살며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도 많습니다만,이제 당신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그를 떠나 보내줘야겠지요.나이 들어 외롭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소품’을 찾습니다

    ‘숨은 1인치’가 품질을 결정한다는 광고 카피는 영화에서도 통한다.영화 속 숨은 1인치는 다름아닌 크고 작은 소품들.화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품들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상상해 보자.70년대 후반의 학원 이야기를 담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이효리의 포스터 사진이 잡혔다거나,‘태극기 휘날리며’의 등장인물 손목에서 패션시계가 쓰윽 튀어나오면 얼마나 김이 샐까.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는 실제로 비슷한 아픔이 있었다.김 감독은 “주인공 뒤쪽으로 구경꾼들이 찍힌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지만 재촬영을 못해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소품 담당자는 촬영현장의 다른 어떤 스태프보다도 주도면밀해야 한다.7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 ‘아홉살 인생’.촬영에 필요한 옛날 소품들이 너무 많아 제작사(황기성사단)는 아예 온라인 공모까지 했다.그러나 그 시절 물건들을 골동품처럼 간직한 이들이 많을 리 없다. 깜장고무신,나달나달 닳은 천 운동화,책가방,고무줄 새총,양은도시락 등 웬만한 것들은 4명으로 구성된 소품팀이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가며 수집했다.사계절이 화면에 담기는 통에 극중 아이들의 70년대풍 의상만 1000여벌을 특별제작했다. 장선우 감독의 액션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소품에 뭉칫돈을 들인 작품으로 두고두고 충무로에 회자된다.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위해 33정의 최신총기를 홍콩에서 빌렸다.촬영현장에서 쓰인 일명 ‘피탄’(공포탄)만 3만발이 넘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널리 쓰이는 연기 안나는 공포탄의 당시 가격은 한 발에 무려 1만원. 소품 마련에 골머리를 썩인 영화로는 지난해 흥행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빼놓을 수 없다.주요 공간인 연못에 연꽃을 띄워야 했건만 촬영시점인 초봄에 연꽃이 필 리 만무했던 터.꽃송이와 줄기는 태국과 베트남에서(흙 묻은 뿌리는 세관의 반입금지 품목),잎은 경북 칠곡에서 따로따로 들여오느라 법석을 떨어야 했다.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 남녀주인공과 코끼리가 어울려 춤을 추는 팬터지 장면.코끼리를 촬영장에 동원하지 못해 끝내 태국으로 원정촬영을 다녀와야 했다.2일 개봉하는 ‘마지막 늑대’도 영화의 심벌인 늑대를 캐스팅하기까지 들인 공이 대단했다.진짜 야생늑대는 동물보호협회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어 차선책으로 구한 것이 혈통의 80%가 늑대인 ‘늑대개’(국내에 8마리뿐).한 마리에 2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어렵사리 2마리를 구했다. 스크린에서 휙 스쳐 지나는 손톱만한 소품들도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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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살 세계 최장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 중 확실한 기록은 프랑스의 장 루이 칼멘으로 1875년 2월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4일 프랑스 아를에서 사망했다.당시 나이가 무려 123세였다.칼멘은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를 직접 만났던 최후의 생존자였다. 두번째는 일본 이센의 시게치요 이즈미이다.그는 정확히 120년 237일을 살았다.1865년 7월29일에 태어난 이즈미는 1871년에 있었던 일본 첫 인구조사에도 6살의 나이로 기록되었다.그는 105살까지 일을 했는데 70세부터는 담배도 피웠다.1986년 2월21일에 세상을 떠난 이즈미는 자신의 장수비결을 신,부처 그리고 태양 덕분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현재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1889년 7월3일 미국 캔자스주 로빈슨에서 태어난 벤저민 해리스 홀컴이다.그는 생애 대부분을 오클라호마에서 살았으며 2살 때엔 가족과 함께 아메리카 인디언인 샤이엔족-아라파호족 경주에 참가하기도 했다. ●가장 무거운 스모 선수 일명 ‘아케보노’인 하와이 출신 채드 로완은 스모 역사상 가장 키가 크고 무거운 요코즈나(스모의 최상위 체급) 선수였다.키는 2.04m,체중은 227㎏이나 된다.1993년 1월 아케보노는 요코즈나 등급에 오른 최초의 외국인 리키시(스모를 하는 사람)가 되었다.지금 일본 스모계에서 요코즈나 등급은 두명이다. ●227m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는 중국 홍콩의 오션파크에 있는 4구역으로 나누어진 실외 에스컬레이터로 총 길이 227m이다.실제 높이는 115m. ●30명이 코끼리 수술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어버린 38살의 암코끼리 ‘모톨라’의 수술에는 30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힘을 모았다.이 수술은 1999년 8월 태국 람팡의 항찻 코끼리 병원에서 시행되었는데 이 수술에 사용된 마취제의 양은 70명의 사람을 충분히 재울 수 있는 양이었다. ●지렁이 62마리 먹어치운 사나이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사는 마크 호그는 벌레 가장 많이 먹기 기록 보유자다.그는 1998년 11월19일 ‘기네스 세계 기록 :프라임 타임 쇼’에 출연해서 30초만에 62마리의 살아있는 지렁이를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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