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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나나?

    원숭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나나?

    원숭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이 원숭이도 사람처럼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매우 즐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쿄대학 영장류연구소는 3살 된 수컷 붉은털원숭이(rhesus macaque)에게 코끼리와 기린·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이 묘기를 부리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여줬다. 원숭이가 텔레비전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두뇌의 혈류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살펴본 결과, 전두엽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두엽의 활발한 활동은 원숭이가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의 경우 아기가 어머니의 미소를 보며 기쁨을 느낄 때 전두엽의 활동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원숭이는 신체구조 뿐 아니라 행동양식에서도 비슷한 점을 많이 보이며, 이는 영장류의 과학적 연구항목 중 하나이다. 이전까지는 원숭이가 어떻게 사람처럼 학습하고 정보를 습득하며 저장하는지에 관해 연구되었고, 최근에는 교토대학에서 어미 원숭이가 새끼에게 사람처럼 칫솔질 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원숭이도 사람처럼 텔레비전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는 스위스의 과학전문지인 ‘행동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 최신호에도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유치원 교사는 여자가 하는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광섭씨. 그러나 애교 만점 광섭씨와는 달리 남자다운 성격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발 자신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아들과 아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못마땅한 아버지의 유쾌한 신경전이 지금 펼쳐진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5분) 아름드리시에 치타와 코끼리가 질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고, 목격자들도 잇달아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경찰서에 동물보호과가 생기고, 그곳에서 키다리와 땅딸보가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사소한 문제로 다툰 루루와 밍밍은 치타와 코끼리가 정말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동이는 심운택에게 자신이 궐에 있던 감찰궁녀였고 장희재가 보낸 자객의 칼에 맞고 평안도 의주 땅까지 왔노라고 밝힌다. 동이와 심운택은 장희재가 평안도에 은밀히 온 까닭을 밝혀내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한편 오윤은 숙종이 동이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옥정은 숙종의 동이를 위한 당혜를 발견한다. ●당돌한 여자(SBS 오전 8시40분) 세빈은 순영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놀라고, 순영은 이왕 들킨 김에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해버린다. 세빈은 순영의 임신 사실에 치를 떨다가 주명에게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한다. 한편 딸기는 순영이 피곤해서 놀아주지 않자 실망하고, 주란이 화집을 보여주자 금세 풀린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다양하고 참신하게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외식업의 세계. 그곳에서 가장 중요한 책무를 지닌 이들은 바로 신메뉴를 개발해 내는 사람들 메뉴 개발자다. 보증된 요리 솜씨는 물론이거니와 ‘맛’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음식 브랜드의 이미지도 전체적으로 설계해야 하기에 뛰어난 센스 감각도 필수다. ●경제스페셜 <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 서진영 경영학 박사와 김원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행복한 일자리, 한국경제의 밝은 미래와 기업의 성장과정,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과 투자 등에 관해 이야기 해 본다. 테마 대담 코너에서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한 대안과 기업이 행복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 [씨줄날줄] 부부젤라 응원/노주석 논설위원

    인터넷에 흥미로운 글이 떴다. ‘부부젤라 소리줄이기’란 글에는 TV나 컴퓨터에 있는 이퀄라이저의 사용자 지정 기능을 이용해 부부젤라 소리를 줄이는 방법이 소개됐다. 그제 한국과 그리스전 예선 첫 경기 내내 끊이질 않던 잡음이 귀에 거슬리던 터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수훈갑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부부젤라 소리에 파묻혀 들리지 않아 짜증스러웠다.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예선 2차전 관람 때는 실행에 옮길 작정이다. 부부젤라(vuvuzela)란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 악기로, 길이 1m 의 단순한 플라스틱 나팔이다. 줄루족이 사냥을 독려할 때 불던 뿔피리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부부젤라는 한 축구팬에 의해 만들어졌고, 2001년부터 폭발적으로 보급됐다. 고저장단이 없는 게 특징이다. 바로 옆에서 들으면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 귀를 찢는다. 멀리서 들으면 벌떼가 윙윙거리는 듯한 소리다. 소음도가 장난이 아니다. 전기톱의 100데시벨(㏈)을 훌쩍 뛰어넘는 127㏈을 자랑한다. 귀마개를 해야 할 형편이다. 남아공과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남아공 응원단이 불어대는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어떤 누리꾼은 ‘개막전 최고의 순간은 멕시코가 골을 넣었을 때 부부젤라 소리가 멈췄던 1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중 선수들 간의 소통이 어려울 정도다. 적응이 안 된 비(非) 아프리카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 예선 3차전인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아프리카 관중의 부부젤라 응원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미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부부젤라 덕분에 남아공의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아예 12번째 선수로 친다. FIFA는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금지를 검토했지만 막지 않았다.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은 유례 없는 역동적인 응원을 선보였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꽹과리를 치면서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꽹과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감이 컸다. 우리 처지에서는 부부젤라 소리는 소음이고, 꽹과리 소리는 음악이라고 두둔한다. 하지만 상대방을 괴롭혔던 게 사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꽹과리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1974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리누스 미첼 감독은 서독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Football is war’라는 명언을 남겼다. 축구는 전쟁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축구 민족주의’라고 하지 않는가. 응원도 전쟁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담겼나

    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담겼나

    ‘바파나’는 아프리카 줄루족 말로 ‘소년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파나 바파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최고라는 뜻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의 별명이다. 1996년 남아공 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한 뒤 팬들이 붙여 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선 32개국 면면을 살펴보면 별명도 축구 스타일만큼 다채롭다. 유니폼이나 국기 색깔에서 따온 별명이 많다. 국내 언론은 우리 대표팀을 흔히 ‘태극 전사’라고 지칭하지만, 해외에서는 ‘붉은악마’의 이름값이 더 높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악착같이 강호를 물고 늘어져 4강 신화를 이룬 뒤 붙여졌다. 아르헨티나 역시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에서 비롯된 ‘라 알비셀레스테’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뢰블레’나 이탈리아의 ‘아주리’는 모두 푸른 유니폼 색깔을 상징하는 별명이다. 우루과이도 유니폼의 하늘색을 표현하는 ‘라 셀레스테’가 별명. 네덜란드의 ‘오렌지 군단’, 브라질의 ‘카나리아 군단’도 모두 유니폼에서 비롯됐다. 주로 흰색 유니폼을 입는 뉴질랜드는 ‘올 화이트스’로 불린다. 파라과이의 ‘라 알비로하’와 멕시코의 ‘엘 트리’는 국기 색깔에서 따온 애칭이다. 국기 중앙에 커다란 별이 있는 가나는 ‘검은 별’로 불린다. 동물도 자주 등장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은 ‘불굴의 사자’로 불린다. 1972년 카메룬축구협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애칭을 공모한 결과라고 한다. 호주는 사커(축구)와 캥거루의 합성어인 ‘사커루’를 별명으로 갖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삼사자 군단’이라는 별도의 애칭이 있다. 북한 별명은 ‘천리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에서 비롯됐다. 나이지리아는 ‘슈퍼 이글스’. 독수리는 유럽에도 있다. ‘벨리 올로비(하얀 독수리)’ 세르비아다. 코트디부아르는 ‘코끼리 군단’, 알제리는 ‘사막의 여우들’. 유로64에서 4강에 오른 뒤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던 덴마크처럼 국가나 팀 이미지에서 애칭을 따온 경우도 있다. 독일은 흔히 ‘전차 군단’으로 불리며 ‘무적 함대’ 스페인은 정열적인 기질 때문에 ‘붉은 분노’라는 별도의 애칭이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광주서 아기코끼리 탄생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동물원의 코끼리가 새끼를 낳아 화제다. 광주시는 우치동물원의 코끼리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라오스산 13살 코끼리 ‘쏘이’가 지난 3일 건강한 새끼를 출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코끼리는 수컷으로 체중 80㎏, 키 70㎝, 코길이 30㎝이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11일부터 특정 시간대에 아기 코끼리를 공개한다. 어미 코끼리 ‘쏘이’의 임신은 수컷(19세)과 자연교미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코끼리 분만은 초산인 엄마 코끼리 ‘쏘이’가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다가 당일 새벽 3시20분쯤 10여분 만의 진통 후 순산에 성공했다. 현재 아기 코끼리는 일주일간 생리적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만큼 다른 코끼리 무리와 격리돼 24시간 조련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조만간 ‘쏘이’에 이어 ‘봉이’(13세)도 분만할 예정이어서 동물원 측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끼리가 출산한 것은 거의 15년 만으로 큰 경사”라고 말했다. 아기 코끼리의 이름은 이곳에서 태어난 것을 기념해 ‘우치’로 짓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른 더위… 동물원 피서비상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냉방 시설을 가동하는 것은 물론 냉수욕과 보양식을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천 서울동물원은 오는 15일부터 8월15일까지를 피서 대책 기간으로 운영한다. 2개월간 동물들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갖가지 묘책이 추진되며, 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시원한 관람 환경이 제공된다. 동물원은 우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냉방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낙타 등이 있는 아프리카관에는 동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나무 그늘이 곳곳에 설치되고, 가금사 9곳에는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비가림막을 친다. 침팬지와 오랑우탄 등 유인원관에는 냉방 원두막 2곳이 마련돼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코끼리와 기린, 얼룩말 방사장에는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15분씩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더위를 씻어 준다. 동양관에서도 매시간 15분씩 실제 열대우림 스콜처럼 스프링클러를 틀어 동물들이 냉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반달가슴곰과 불곰, 호랑이 등에게는 얼음과 함께 과일이나 닭고기 등을 줘 원기를 보충해줄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0분) 스튜어트 브라운과 크리스토퍼 본의 책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과 함께 논다는 것은 무엇이고 놀이의 중요성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28명의 열혈 독자들이 참여하며, 광운대 이홍 교수, 철학자 탁석산,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문화평론가 박사가 함께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남편 이무송이 놓친 5000만원을 세계여행의 꿈을 위해서라도 손 안에 넣고야 말겠다는 가수 노사연이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눈빛만으로도 100인의 심리를 꿰뚫는 그가 왔다. 대한민국 심리수사의 달인이자 범죄 심리학 교수인 표창원이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5000만원을 놓고 벌이는 대결의 결과는?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는 크루즈여행 티켓이 생겨 옥숙에게 말하지만 옥숙은 성수 앞이라 자존심 상해서 갈까말까 머뭇거린다. 그러나 티켓을 준 여행사가 부도나고 티켓도 없어졌지만 성수는 가짜 티켓을 만들어 옥숙을 약올린다. 한편 선호는 첫사랑인 새롬이와 자신을 좋아하는 부잣집 딸, 주리 중에 누굴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한여름에도 겨울옷만 고집하는 아이. 하늘이 무너져도 여름옷은 싫다는데. 4개월째 같은 옷을 입고 지낸다는 충격적인 제보. 벗기려는 엄마와 입으려는 아이의 싸움. 일편단심 단벌옷, 겨울옷을 향한 집착. 도대체 건이는 왜 겨울옷에 집착하는 걸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치타, 코끼리, 하마, 기린 등 초식동물과 포식동물 따로 없이 인간의 농작물과 가축을 노리고 있다. 건기가 절정기에 달할 즈음에는 부족한 자원을 두고 사람과 야생동물의 갈등이 심화된다. 2부에서는 말라위 정부, 주민들을 만나 야생동물과 인간의 격리를 위한 노력, 그리고 해결방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대구광역시에 떠들썩한 가족이 있다. 바로 사랑스러운 6남매 가족이다. 다둥이 아빠 엄마로 통하는 이지혁(41), 정영주(33) 부부의 보물이다. 첫째 예민(13), 둘째 선민(11), 셋째 유민(9), 넷째 성목(9), 다섯째 수민(6), 여섯째 정민(4). 여섯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와 부부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 6남매 가족을 소개한다.
  •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남아공 축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 8만 84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나설 남아공 선수들에게 광적인 응원을 보낼 자국 팬들은 12번째 ‘바피나(소년이란 뜻의 남아공선수단 애칭)’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7일 주요 남아공 신문들은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수만명의 (남아공) 축구팬들이 ‘부부젤라(남아공 전통 나팔)’로 멕시코를 날려보낼 것”이라며 홈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임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광적인 응원을 염두에 둬야 하는 건 멕시코뿐만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쳐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응원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벌어진 6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템비사의 마쿨롱스타디움. 북한의 연습 캠프 구장으로 사용되는 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일찍부터 나이지리아 응원복을 입은 흑인들로 어느새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무료로 나눠준 입장권 탓에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이 경기장에 서로 먼저 들어가려다 일부가 떼밀려 쓰러지면서 중경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1만 2000여석 규모의 마쿨롱스타디움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흑인들로 꽉 찼다. 부부젤라의 위력은 대단했다. 수백명의 관중이 열심히 불어대자 수만마리의 코끼리가 포효하는 거대한 ‘소리효과’를 냈다. 후반전 초반에는 일부 관중이 선수단 통로 쪽 난간을 넘어와 매달리자 경기 감독관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는 등 분위기는 90분 내내 어수선했다. 경기장 안으로 간신히 들어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시작하던 때인 1983년, 그라운드 밖에 라인을 쳐 놓고 관중을 받았던 때의 우리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응원에 힘입은 듯 정대세가 한 골을 만회한 북한에 3-1로 이겨 지난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평가전 첫 승을 따냈다. 나이지리아의 전력 탐색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코치의 얼굴빛도 바뀌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이 벌어지는 더반스타디움은 나이지리아의 홈이라고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이지리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축구팬은 물론, 같은 아프리카팀을 응원하려는 흑인들의 일방적인 광적 응원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받을 압박감은 걱정되는 수준”이라면서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개그맨 양배추, 다이어트로 30Kg감량..’훈남’ 변신

    개그맨 양배추, 다이어트로 30Kg감량..’훈남’ 변신

    통통한 몸매에 뽀글 파마가 트레이드마크였던 개그맨 양배추가 30Kg를 감량해 ‘훈남’으로 거듭났다. 개그맨 남희석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몰라보게 달라진 양배추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 상의를 탈의한 양배추의 사진 밑에 “30kg 뺀 공익근무 개그맨 양배추 인증샷. 코끼리 복근을 완성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속 양배추는 옆구리가 푹 들어가 코키리처럼 보일만큼 날씬하다. 실제로 다이어트 후 양배추의 허리둘레는 38인치에서 31인치로 줄었다. 무려 7인치나 줄어든 것. 또 통통하던 얼굴살이 빠지면서 턱선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푹신푹신할 것 같은 몸도 군살 없는 다부진 체격으로 변했다. 특히 살속에 파묻혀 있던 단단한 어깨 골격이 ‘남성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몰라보겠다. 배가 홀쭉해져서 라인자체가 달라졌다.” ,“조금만 더 빼서 아이돌 데뷔 한번 갑시다.”, “이제 10개월인데…방송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겠다.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푸시길.”, “뽀글파마때도 귀여웠는데 이제는 남자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양배추는 지난 8월 13일 훈련소에 입소한 약 10개월 동안 몸무게 30Kg를 감량,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사진 = 남희석 트위터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배추, 30kg감량 후 ‘코끼리 복근’ 인증샷

    양배추, 30kg감량 후 ‘코끼리 복근’ 인증샷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개그맨 양배추가 몸무게 30kg을 감량한 모습을 선보였다. 개그맨 남희석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몸무게 감량에 성공한 양배추의 최근모습을 공개하며 “30kg뺀 공익근무 개그맨 양배추 인증샷. 코끼리 복근을 완성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양배추는 과거 통통했던 모습 대신 균형 있게 살이 빠진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양배추는 배에 힘을 줘 코끼리 형상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양배추는 지난 2009년 8월 13일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현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사진 = 남희석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찌르고 돌리고…” 무술하는 ‘쿵푸 베어’ 영상 화제

    “찌르고 돌리고…” 무술하는 ‘쿵푸 베어’ 영상 화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쿵푸팬더’가 실제가 됐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쿵푸팬더’를 닮은 ‘쿵푸베어’(KungFu-Bear)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 곰은 아시안 흑곰 종으로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아사 주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이 스타곰은 1.5m길이의 장대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줄 안다. 한손으로 돌리는 것은 기본이고 영화 ‘쿵푸팬더’의 팬더처럼 찌르는 공격 동작도 능숙하게 해 낸다. 동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 외에 동물학자도 클라우드의 ‘쿵푸’ 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동물행동학과 교수 마크 베커프는 “이것은 동물이 사물을 다루는 능력을 보여주는 엄청난 예”라며 “내가 보기에는 이 곰이 매우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우연히 이 능력을 습득했다고는 믿겨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 공을 다룰 줄 아는 물개 등도 많은데 곰이라고 이를 못할 이유는 없다.”며 “훈련의 결과겠지만 매우 놀라운 능력임에는 확실하다.”고 감탄했다.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80만 건에 가까운 클릭수를 기록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리뷰]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

    [연극리뷰]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이영석 연출, 신작로 제작)은 1972년 인구 5만명 정도의 미국 소도시 시장선거전 얘기다. 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에서 카라스 신부역으로 나왔던 제이슨 밀러가 써서 1973년 토니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예견했다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그건 미국적인 맥락이고, 한국적으로는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다. 블랙코미디임에도 관객석에서 큭큭 웃음소리가 적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작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거울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원작을 통해 우리 현실을 비추어보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는게 연출가의 변이다. 의도적으로 한국적 변용을 피했다는 뜻이다. 때문에 다소 낯설 수 있는 캐릭터와 시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1952년 우승의 추억을 안고 사는 필모어고등학교 농구팀 멤버들은 1972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코치(임형택) 집에 모인다. 현직 시장 조지(고승수), 석탄회사 사장 필(유하복), 중학교 교장선생님 제임스(김승언). 모인 목적은 조지의 재선 승리다. 이들은 농구 우승의 영광을 시장 재선 승리로 이어가려 한다. 1952년은 냉전 바람을 타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당선된 해다. 공화당이 20년에 걸친 민주당 집권을 종식시킨 해이기도 하다. 1972년은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라는 시한폭탄을 진 채 재선에 성공한 해다. 핑퐁외교로 중국에서 팬더곰을 들여온 닉슨을 빗대 연극에서는 동물 얘기가 등장한다. 그 동물은 공화당의 상징인 코끼리다. 그 코끼리의 운명은 연극에서 확인하길. 조지는 전형적인 정치권력이다. 필은 자본권력답게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냉철하고 계산적이다. 제임스는 ‘가족’이라는 보수적 가치에 가장 충실하지만, 가장 야비하기도 하다. 관객입장에서 그나마 제정신인 사람은 농구팀 멤버로 1952년 우승의 비밀까지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톰(오대석) 정도다. 연극은 거액을 들여 선거 컨설팅 회사를 동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끝난다. 서해는 뚫려도 미디어 노출을 통한 유사사건(pseudo-event) 기획력은 여전한 요즘, 생각할 거리가 크다. 그래서 제목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은 단순한 욕망의 선언이라기보다, 끊기 힘든 마약처럼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色 오페라 향연 즐기러 오세요”

    “5色 오페라 향연 즐기러 오세요”

    오페라단이 뭉쳤다. 국립·민간을 뛰어넘어 손을 잡았다.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해 글로리아오페라단, 베세토오페라단, 서울오페라단, 솔오페라단 등 5개 단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힘을 보탰다. 이렇게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대장정의 막이 16일 올랐다. 5개 오페라단의 참가작 소개와 관전 포인트를 각 단장에게서 직접 들어 봤다. ①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씻김’과 ‘해원(解寃)’이란 한국적 정서를 결합시켰습니다. 오르페오가 아내 에우리디체를 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내려간 것은 자신의 ‘상실감’ 때문이죠. 이 상실감이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입니다. 결국 근원을 찾아 내려간 상징으로 해석해 무대를 만물의 근원인 물과 나무, 불과 철로 채웠습니다. 가수도 훌륭해요. 카운트 테너 이동규와 스테픈 월리스의 음색은 정말 엄청날 겁니다. ② 양수화 글로리아 오페라단장-리골레토 ‘리골레토’는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애착이 저주가 돼 돌아온다는 비극적 결말의 오페라입니다. 글로리아 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리골레토는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 제작진들과 합작으로 이뤄졌어요. 특히 명(名) 연출가인 리카르도 카네사가 연출을 맡았죠.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리골레토를 음악적·연극적으로 어떻게 표현해 낼지 주목해 주세요. 리골레토 역의 바리톤 가수 프랑코 죠비네와 김동규의 역할도 대단할 겁니다. ③ 이소영 솔 오페라단장-아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하면 코끼리가 등장하는, 서커스적인 모습이 떠오를 겁니다. 하지만 솔 오페라단의 아이다는 규모의 거창함보다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부각시키려고 합니다. 가령, 무대 위에 유리로 만든 피라미드가 올려집니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무대죠. 이 피라미드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객석에 있는 이들도 자신이 무대에 오른 공연단의 일원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이번 공연의 묘미입니다. ④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단장-라 트라비아타 솔직히 말씀드리죠. 서울오페라앙상블은 돈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공연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도 볼거리가 화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서요. 원래 라 트라비아타는 ‘길 위의 여자’란 의미인데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길을 아스팔트로 준비했습니다. 또 비올레타 역은 러시아 오페라의 떠오르는 신예 소프라노 나탈리아 보론키니가 맡았습니다. 그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겠죠. 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카르멘 오페라 카르멘. 설명이 더 필요 있겠나요. 클래식 문외한도 잘 아는 오페라죠. 하지만 베세토오페라단의 카르멘은 이번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체코 프라하 오페라극장의 카르멘 팀을 서울로 초청해 함께 공연해요. 프라하의 인기 성악가 갈리아 이브라기 모바가 카르멘 역을 맡습니다. 요부가 아닌, 시대의 당당한 여성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플라멩코 춤을 주목해 주세요. 사실적으로 구현해 냈거든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女談餘談] 칼자국/김민희 경제부 기자

    [女談餘談] 칼자국/김민희 경제부 기자

    언제나 이런 식이다. 나는 억세게 운이 없다. 석 달 만에 칼럼 쓸 차례가 돌아왔는데 하필이면 어버이날이라니. 어버이날에 어버이 얘기를 하자니 하품나게 진부하고, 안 하고 넘어가자니 찜찜하다. 마치 가진 패를 다 보여주고 치는 화투 같다. 죽어도 시시하긴 싫었다. 머리를 꽁꽁 싸매고 다른 화젯거리를 떠올려 봤다. 명색이 경제부 기자니까 치솟는 환율에 대해 얘기해 볼까, 산들바람 부는 봄이니 연애 얘기를 해볼까. 다른 주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머릿속에선 어버이날이란 네 글자가 두둥실 떠올랐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고 얘기하면 코끼리만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어쩔 수 없이 더듬었다. 엄마와 나의 관계를. 세상의 모든 모녀가 그렇듯 우리도 무수히 많은 애증(愛憎) 쌍곡선을 그리며 살아왔다. 엄마라는 말은 내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어떨 땐 못난 딸 둘만 바라보고 억척같이 살아온 육십년 세월이 안쓰러워 가슴이 아리다가도,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옹고집과 억지에 숨이 막히기도 했다가, 같이 쇼핑을 나가 깔깔거리며 옷을 고를 땐 제일 친한 친구 같기도 하다. 인생에서는 도무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떤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엄마와 딸 사이라고 나는 철석같이 믿어 왔다. 그런데 김애란의 소설 ‘칼자국’을 읽고 그 생각이 바뀌었다. 얄밉게도 그녀는 내가 콕 집어내지 못한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버렸다. 글쓰기로 밥벌이하는 주제에 남의 글로 지면을 메우는 게 부끄럽긴 하지만, 여기에 그녀의 문장을 내놓는다. 나는 절대 내 입으로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칼 하나를 25년 넘게 써 왔다. 얼추 내 나이와 비슷한 세월이다. 썰고, 가르고, 다지는 동안 칼은 종이처럼 얇아졌다. 씹고, 삼키고, 우물거리는 동안 내 창자와 내 간, 심장과 콩팥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나는 어머니가 해 주는 음식과 함께 그 재료에 난 칼자국도 함께 삼켰다. 어두운 내 몸속에는 실로 무수한 칼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혈관을 타고 다니며 나를 건드린다. 내게 어미가 아픈 것은 그 때문이다. 기관들이 다 아는 것이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물리적으로 이해한다.’ haru@seoul.co.kr
  • 코끼리 천적은 쥐가 아니라 벌? 이색 논문

    코끼리 천적은 쥐가 아니라 벌? 이색 논문

    코끼리는 쥐를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코끼리가 진짜 무서워하는 건 벌이라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벌집만 요령 있게 사용하면 코끼리를 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최근 나온 연구결과다. 논문을 낸 연구가 루시 킹은 “코끼리가 벌떼를 만나면 저주파 경고음을 내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벌을 이용하면 코끼리를 쉽게 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끼리가 벌을 천적(?)으로 여기는 벌집을 10m 간격으로 세워두면 코끼리가 농작물을 망치는 걸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선 수확기에 코끼리 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주민이 많다. 허기를 채우지 못한 코끼리가 밤에 농작물을 훔쳐 먹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여럿이 모여 밤샘 보초를 새다 코끼리가 나타나면 횃불을 켠다. 아이들은 냄비를 두드리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코끼리를 쫓아내기 위해서다. 겁에 질린 코끼리는 대개 발걸음을 돌리지만 때로는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주민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반대로 주민들의 공격을 받은 코끼리가 쓰러지는 일도 많다. 논문이 밝힌 대로 코끼리의 천적이 벌이라면 이런 유혈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된다. 논문을 낸 킹은 “10m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벌집을 단 후 기둥과 기둥을 얇은 철사로 묶어 놓으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고 밝혔다. 코끼리가 농장에 들어갈 때 철사를 건드려 벌집이 흔들리면 벌들이 코끼리를 쫓아준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족 단 아기 코끼리의 걷기 도전

    의족 단 아기 코끼리의 걷기 도전

    지뢰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밀림에도 잦은 분쟁으로 인해 지뢰가 많이 묻혀 있어 수많은 코끼리들이 사고를 당한다고 한다. 이제 네 살이 된 어린 코끼리 모샤도 그랬다. 모샤라는 이름은 미얀마의 카린족 언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지난 2007년 생후 7개월이었을 때 어미가 통나무를 나르며 일하던 미얀마 밀림의 한 작업장에 함께 있다가 지뢰를 밟아 오른쪽 앞발의 일부를 잃었다. 모샤는 태국의 북부 람팡에 있는 ‘아시아 코끼리의 친구들(FAE)’이란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으로 실려 갔다. 1993년 설립된 최초의 코끼리 병원이었다. 눈병 걸린 코끼리부터 총에 맞은 코끼리까지 수천 마리의 코끼리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모두들 모샤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잘 먹지도 못했고, 다른 코끼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샤는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의족을 달고 다시 걷는 도전을 시작했다. EBS가 5일 오후 11시10분 ‘다큐10+’ 시간에 방송하는 ‘아기 코끼리 모샤의 성장일기’(일본 NHK 제작)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의족을 단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모샤가 다시 별처럼 환하게 빛나게 되는 과정을 쫓아간다. FAE 병원 의료진은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왕립 보철물 재단에 모샤를 위한 의족 제작을 의뢰했다. 재단도 코끼리를 위한 의족을 제작하는 것이 생경한 일이었지만, 모샤와 비슷한 횡액을 당한 코끼리가 많기 때문에 성공만 한다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터였다. 마침내 세상에서 처음으로 의족을 착용한 코끼리가 된 모샤는 첫날 우리 안을 즐겁게 돌아다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모샤는 의족을 떼어내려고 애를 썼다. 성장 속도가 빠른 탓에 의족이 꽉 끼어 고통을 느꼈던 것. 의족을 다시 손본 모샤는 의료진, 조련사와 함께 바깥 세상에 나간다. 다른 코끼리와 마주칠 때면 달아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잘 어울리고 식욕도 살아났다고 한다. 의족 재활에 성공한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봉선과 핑크빛 사랑한 맞선남은 누구?

    신봉선과 핑크빛 사랑한 맞선남은 누구?

    개그맨 신봉선이 세계 정상급 비올리스트와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했다. 신봉선은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8개월 만에 맞선에 도전해, 태국 타이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비올리스트와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신봉선과 맞선을 본 주인공은 오사카 가나지와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 노현석씨로 2008년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자이다. 훈훈한 외모를 가진 노씨는 신봉선을 보자마자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면서 강한 호감을 전했다. 신봉선도 “처음 봤을 때 기대이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코끼리 쇼 관람하기, 코끼리 트래킹, 태국 전통공연 관람 등 태국의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겼다. 결국 신봉선과 노씨 모두 최종 선택의 장소에 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현석씨가 마음에 든다. 맞선에 이어 결혼까지 골인해라.” 등의 응원하는 의견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전에 잃어버린 아프리카 낙원

    내전에 잃어버린 아프리카 낙원

    오래 전 대홍수가 지구를 덮쳤을 때 이를 대비하던 노아는 방주에 온갖 동물들을 태웠다. 천신만고 끝에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은 흔히 터키 동부의 아라라트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모잠비크의 고롱고사 국립공원도 방주가 도착한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실제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이 고롱고사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올 만큼 고롱고사가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낙원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환경 다큐멘터리로 꼽히는 ‘로스트 인 에덴 아프리카’를 30일 밤 12시 소개한다. 내전으로 파괴된 고롱고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 보호 운동가들의 노력과 광활하고 아름다운 범람원의 자연이 담겨 있다. 2008년부터 제작돼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방영된 작품이다. 야생 다큐멘터리 제작자들 사이에서 ‘야생 영상 부문의 선댄스’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야생필름 페스티벌(IWWF)에서 올해 환경 보존 이슈·최우수 내레이션·최우수 음향·최우수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태고의 절경을 자랑하던 고롱고사는 1977~1992년 100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잔혹한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처참하게 훼손됐다. 굶주린 군인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야생동물의 95%를 죽였다. 내전이 끝났을 때 고롱고사는 지옥과 마찬가지였다. 평원을 검게 물들였던 버팔로는 고작 열다섯 마리만 살아 남았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 먹잇감이 사라지자 치타와 표범 등 대형 포식자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미국인 사업가 그렉 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고롱고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20년 동안 팔을 걷어붙였다. 첫 단계로 초식 동물을 이주시키고 그들이 안전하게 번식하도록 강력한 밀렵 방지책을 폈다. 초식 동물을 늘린 뒤 포식자들을 다시 들여오려는 것으로 어찌보면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시도한 셈이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코끼리와 하마를 시작으로 버팔로, 치타, 얼룩말, 사자 등 야생 동물들이 점차 고롱고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위해 학교와 보건소를 세우고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아름다운 하루(안나 가발다 지음, 허지은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을 감수성 짙은 문체로 써내려간 프랑스 소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멀어지지만, 그래도 언제나 서로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형제자매들의 정에 대해 그렸다. 30대에 접어든 삼남매 시몽, 롤라, 가랑스는 격식을 차린 사촌의 결혼식장에서 갑자기 빠져나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 마을로 떠나며 행복을 느낀다. 9000원. ●농담이 사는 집(조명숙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장편 ‘바보이랑’, 소설집 ‘헬로우 할로윈’ 등을 쓴 작가의 첫 성장소설. 고등학생 영은이의 이모는 어느 날 핀란드로 ‘코끼리’를 찾으러 가겠다고 한다. 코끼리는 핀란드인 여행가로 이모는 그를 자신의 친아버지라 믿고 있다. 9000원.
  •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개최

    강원 춘천시와 닭갈비·막국수축제 조직위원회가 올해 축제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춘천시와 조직위는 오는 8월28일~9월5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지구촌 최대 레저스포츠 행사인 2010 춘천월드레저대회와 함께 닭갈비·막국수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레저대회에 참여하는 외국인 선수단과 방문객을 축제장으로 유도해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의 세계화를 위한 것이다. 시는 이에 맞춰 방문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특별행사로 축제열차, 시티투어, 코끼리열차를 운영하고 축제장 인근 붕어섬과 중도를 활용, 호수불꽃쇼와 메밀밭 투어를 실시한다. 또 4~5개국의 유명 요리사를 초청, 세계음식전을 열어 세계요리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닭갈비와 막국수의 한식세계화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연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축제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29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D-30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세계음식전 참가국 섭외와 축제 홍보마케팅을 실시했다. 이광준 시장은 “춘천이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레저대회와 연계해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향토음식 세계화로 위상을 높이고 춘천관광을 홍보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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