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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8800대, 영동군 1900대..더욱 촘촘해지는 CCTV

    청주시 8800대, 영동군 1900대..더욱 촘촘해지는 CCTV

    지방자치단체들이 폐쇄회로(CC)TV를 통한 디지털 안전 도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도 너도나도 CCTV 추가설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청주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범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CCTV 432대를 신규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설치 대상지는 범죄 및 안전 취약지역 108개소로 경찰과 협의해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22억 4000만원이다. 현재 청주시가 관내에 구축한 CCTV는 8180대에 달한다. 충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설치한 CCTV 184대도 청주시 통합관제센터가 활용중에 있어 현재 시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는 CCTV는 8364대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설치되는 432대가 추가되면 8800대에 육박한다. 관제요원은 총 34명이며 5조 3교대로 근무한다. 청주지역 CCTV를 용도별로 분석해 보니 도심방범이 2908대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농촌방범 1655대, 어린이보호구역 1049대, 불법주정차 단속 948대, 도시공원 방범 753대 순이다. 차량 흐름 등 교통정보 수집은 412대, 차량 방범은 120대 등이다. 촘촘하게 설치되는 CCTV는 종종 각종 사건해결에 도움이 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청주시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이 모니터링 도중 도로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해 구조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4일에는 관제요원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환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했다. 사생활 침해 우려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CCTV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내 땅에 허락도 없이 왜 CCTV를 설치했냐” 는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득에 나서면 민원인들이 대부분 이해한다”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CCTV 설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CTV의 그물망 진화는 농촌도 마찬가지다. 충북 영동군은 올해 4개 면 지역에 600여대의 CCTV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영동군 통합관제센터는 1300여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영동군 통합관제센터는 강력범죄 85건, 경범죄 22건, 교통사고 251건 등 총 431건의 사건 처리를 지원했다. 서울시도 올해 513억원을 투입해 CCTV 1796대를 신규 설치하고 일반 CCTV 2만 533대는 지능형으로 전환한다. 시는 내년까지 지능형 CCTV 전환 100%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이 운영 중인 CCTV는 20만대에 달한다. 범죄예방 수사용이 60%, 시설 안전 화재 예방용이 35%, 교통단속용이 5%다.
  • 치매 없는 그리스 장수마을, 매일 ‘이것’ 마신다…그릭 요거트 아니라고? ‘반전’

    치매 없는 그리스 장수마을, 매일 ‘이것’ 마신다…그릭 요거트 아니라고? ‘반전’

    치매환자가 거의 없는 그리스의 장수마을 주민들이 즐겨마시는 두 가지 음료가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탐험가이자 장수 연구자인 댄 뷰트너 작가는 최근 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그리스의 섬 이카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주민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율이 놀라울 정도로 낮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카리아 섬은 사모스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19㎞ 떨어진 에게해에 있는 섬으로 주민은 약 8000명이다. 뷰트너는 “이곳 주민 3명 중 1명은 90대까지 생존하고 90대 이상 노인의 비율은 미국의 약 2.5배이며, 평균 수명은 미국인(약 79세)보다 8년 더 길다”면서 “특히 이들 중 치매 환자는 거의 없었으며, 65세 이상 주민들 중에 아주 가벼운 치매 환자가 단 3명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매 없이 장수하는 이카리아 주민들의 비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는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 올리브 오일, 그리고 적당한 양의 레드와인이 대표적인 지중해식 식단이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은 생선과 고기를 덜 먹고 채소를 훨씬 더 많이 먹는다”면서 “겨자, 치커리 등 야생 채소와 정원에서 기르는 채소를 정기적으로 먹는다. 이 야생 채소는 붉은 와인보다 동맥을 청소하는 항산화제를 10배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중해식 식단보다 이카리아 노인들의 활력을 증진시켜준 비결은 허브차와 커피였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은 매일 허브차를 마신다. 정원이나 야생에서 얻은 식물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 오레가노, 민들레, 세이지,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로 만든다”고 전했다. 앞서 2023년 한 연구에 따르면 차(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이 2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도 루이보스 차가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이 마시는 차는 항염 효과가 있고 이뇨제 역할도 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이뇨제는 혈압을 낮게 유지하고 신장이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동맥을 깨끗하고 넓게 유지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뷰트너는 이카리아 주민들이 “엄청난 양의 커피를 마신다”고 강조했다. 2021년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커피 2~3잔과 차 2~3잔을 함께 마신 사람들은 두 가지를 모두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과 치매 위험이 3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0년 연구에서도 중년에 매일 3~5잔의 커피를 마시면 노년에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65%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뷰트너는 차와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도 충분한 사회적 접촉도 치매 없는 비결로 꼽았다. 그는 “활발한 사회 활동은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을 줄여준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50% 더 높다”고 했다. 또한 “이카리아는 산악 마을이기 때문에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조차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규칙적이고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고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남편이 코를 골며 자다가 ‘컥’ 하고 숨을 멈추면, 아내는 혹시 남편이 죽은 건 아닌가 하고 놀라서 깬다. 눈 뜬 자세 그대로 남편 쪽을 바라보던 아내는 툭 한 번 건들자 ‘휴’ 하고 숨을 쉬는 남편을 보고는 다시 잠을 청한다. ‘수면무호흡증’ 남편을 둔 아내의 일상이다. 자다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단순 코골이와는 다르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이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고 코골이 환자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 금실 좋기로 유명한 가수 김윤아도 남편인 방송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의 코골이 동반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각방 생활 중이다. 김윤아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이 코를 골다 말고 숨을 안 쉬더라. 흔들면 그제야 숨을 쉬었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잉꼬부부’의 밤을 갈라놓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만성피로와 두통,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 여러 심각한 합병증은 물론 인지장애, 우울증, 치매 등 정신적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산소증으로 청력 신경세포 손상 위험 커져”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은 2014∼2023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의 청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 대조군에 비해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2㎑(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도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청력 손실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저산소증과 산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는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귀로 가는 미세혈관에 혈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위해서는 원활한 산소 공급이 필수인데,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또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산소 재공급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해 신경 기능이 저하할 수 있으며,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 역시 청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5명 중 1명 수면무호흡증...숨 쉬는 길 좁아져 발생체중 감량 또는 양압기 도움…해부학적 기형은 수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83만 5223명 중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5명 중 1명꼴인 15만 380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양인보다 골격 구조가 작은 동양인은 정상 체중이어도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래턱이 작거나 비대칭이고, 턱이 후퇴한 구조인 경우에도 구강 및 구인두 공간이 좁아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다. 해부학적 차원 외에는 비만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살이 찌면 비강에서 인후두로 이어지는 상기도 주변 근육 사이에 지방이 쌓이면서 숨 쉬는 길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은 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을 확인하고 싶다면 수면 중 맥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방법이 있다. 100% 정확하진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또 거울로 입속을 들여다봤을 때 혀가 목젖과 숨길을 막고 있다면, 혀가 두꺼워져 수면 중 상기도를 막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로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측정하면 된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무호흡과 저호흡이 시간당 몇 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기도에 인위적으로 일정한 공기압력을 가해 호흡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양압기 적용이 있다. 양압기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구강 내 장치를 통해 아래턱이나 혀를 앞으로 당겨 상기도의 막힘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코의 해부학적 기형에 따른 수면무호흡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편의점 통해 200여명 가족품으로...CU실종 예방시스템

    편의점 통해 200여명 가족품으로...CU실종 예방시스템

    -CU의 실종 예방 시스템 통해 아동 131명, 치매노인 51명, 지적장애인 16명 가족 찾아 - 실종 신고 접수 시 전국 CU에 실시간 정보 공유돼 신속하고 체계적 실종 대응 가능 - 해외에도 전파된 아이CU··· 지난해까지 총 14명의 아동을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려보내 충북 제천에서 CU를 운영하는 이창남 점주(55세)는 새벽 대로변에서 울고 있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우는 아이를 달랜 그녀는 ‘아이CU’ 신고 시스템을 활용했고, 아이는 안전하게 경찰에 인계됐다. 그녀는 “이 동네는 파출소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의 편의점이 중요한 사회 안전망으로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CU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자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이CU를 통해 7년 동안 총 200여명의 길 잃은 이웃들이 다시 가족에게 인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이CU는 전국 18,500여 개 CU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어린이(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 포함)를 CU에서 보호하고 경찰,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이다. 아이CU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아동 131명, 치매노인 51명, 지적장애인 16명 등 총 200명이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갔다. 아이CU의 강점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실종 대응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한 점포 근무자가 POS 미아보호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 및 전국 CU 점포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 보호자는 가까운 CU에서 가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경찰은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상 신속한 신고 및 안전한 보호가 가능해 실종 예방 골든타임(약 3시간)을 사수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효익 덕분에 아이CU는 해외에도 전파됐다. CU의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지난 2021년 울란바토르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CU 캠페인을 전개해 지난해까지 총 14명의 아동을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CU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아동 안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아이CU 얼라이언스를 지난해 발족했다. CU는 포커스미디어와 손잡고 전국 9만 여대의 엘리베이터TV를 통해 매일 1,000만 명에게 아이CU 캠페인을 알리고 있으며 예금보험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아동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CU는 아이CU의 성과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담은 아동안전백서도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아동안전백서는 CU에 수집된 실종 사례를 분석해 아동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등 아이CU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백서는 BGF리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한편 CU는 그동안 아동의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 지자체 등의 주요 기관과 함께 아동안전그림공모전, 장기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CU SOON’ 등을 매년 꾸준히 전개해 왔다. BGF리테일 최민건 ESG팀장은 “아이CU를 통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간 200명의 사례 속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고객, 점주님 등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래 손보협회장 “저출산·고령화 보험 활성화”

    이병래 손보협회장 “저출산·고령화 보험 활성화”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시니어보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약국 등으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 서비스 혁신 등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해외 연구를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논의 중인 5세대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내용도 보장할 예정”이라며 “난임치료비, 출산지원금과 육아 비용 부담을 보장하는 상품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간병보험 등도 활성화한다. 이 회장은 “현재 보장성보험, 장애인전용보험에 100만원 한도의 세액공제가 제공되는데 간병보험도 세액공제를 100만원 한도로 신설하는 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보험, 구독형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손보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심뇌혈관연구소 2027년 착공… “지역경제 큰 기여 기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2027년 착공… “지역경제 큰 기여 기대”

    전남 장성군의 숙원 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사업비로 769억원이 확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7년 착공해서 2029년에 완공하는 일정이 짜였다. 남면 삼태리 ‘광주연구개발특구’ 안에 들어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전체 사업지구 총 16만 840㎡(약 4만 9000평) 가운데 4만 200㎡에 지어진다. 8만 4000㎡에는 병원과 기업체가 입주하고, 3만 6600㎡에는 국립치매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앞으로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수행과 지원 관리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특화된 연구개발을 위한 심뇌혈관 임상 정보 및 자원 확보,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공익적 목적의 연구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연구소는 심뇌혈관질환자들의 효과적인 예방 관리와 극복 전략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말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한 첫 단계인 기본설계 진행을 위해 사전 준비 작업으로 설계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2029년 완공되면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더불어 국가보건의료 기반산업 3대 축을 형성하게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의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전국 심뇌혈관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1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로 인한 인구 유입, 지역 활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래 손보협회장 “난임치료 지원 보험 개발…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확대 지원할 것”

    이병래 손보협회장 “난임치료 지원 보험 개발…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확대 지원할 것”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시니어보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약국 등으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 서비스 혁신 등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1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해외 연구를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5세대 실손보험이 논의되고 있는데 임신·출산 관련 내용도 실손에서 보장하는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난임치료비, 출산지원금과 육아 비용 부담을 보장하는 상품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간병보험 등의 활성화도 지원한다. 이 회장은 “현재 보장성보험, 장애인전용보험에 100만원 한도의 세액공제가 제공되는데 간병보험도 세액공제를 100만원 한도로 신설하는 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보험을 통해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고, 구독형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의원·약국 등에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확대 시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보험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서울 성동구가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장기요양보험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 사업이다. 2023년 1차, 2024년 2차에 이은 이번 2025년 3차 시범사업에서는 91개 시·군·구에서 135곳이 선정됐으며, 민간의료기관을 제외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구는 오는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가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효사랑 건강주치의’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담 주치의와 마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서 진료하는 성동구 대표 방문 건강관리 사업이다. 만성질환 진료와 의료상담, 혈압, 혈당 측정 및 관리, 노인 우울 및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등 어르신 건강관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자기 주도 건강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시 어르신들의 퇴원 이후 만성질환 집중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사업’으로 확대 강화한 것으로 사업 대상자를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관내 모든 거동 불편 어르신으로 지원 대상을 넓힌 것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인지지원 1~5등급)을 받았으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중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연계하거나 퇴원 시 본인 신청 또는 별도(가족 등) 신청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대상 여부 확인 및 의료진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재택의료 전담팀이 최대 1년간 진료 및 간호, 복지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재평가를 통해 지속 관리 여부가 결정되며, 필요시 복지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한다. 제공되는 진찰, 처방, 간호 서비스 등은 장기요양보험에 포함돼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단, 추가 간호료 대상인 경우 본인부담금 발생)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체계’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의료 및 돌봄서비스의 유기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70대 마을 이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노인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90대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추행을 완강히 거부하던 B씨를 유사강간하고 도주했지만, B씨의 딸이 홈캠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해당 마을의 이장으로 활동하던 A씨가 평소 마을에서 신뢰받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배신감이 더 컸다. 전국 곳곳서 노인 대상 성범죄 발생 노인 대상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제주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80대 독거노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해 8월, 충북 청주에서는 60대 남성이 80대 식당 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50대 남성이 90대 여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러, 피해자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8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765건이던 노인 대상 성범죄는 2022년 948건으로 23.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이처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재 검찰은 발달장애인,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노인 대상 성범죄에 관한 별도의 지침은 없는 상황이다. 고령자는 인지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저하돼 자신을 보호하거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노인은 범죄 피해를 입어도 사회적 인식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거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율은 집계된 통계보다 높을 것”이라며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마포구 치매 똑똑하게 잡는다

    마포구 치매 똑똑하게 잡는다

    서울 마포구가 어르신들의 치매를 똑똑하게 예방하고 관리한다. 마포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연중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치매안심센터에 ‘스마트미러’를 도입하는 등 치매 예방 스마트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미러’는 전신 거울 형태의 터치 스크린 기기로,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와 압력센서 등 워킹패드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트레칭 등 다양한 동작을 쉽게 따라 하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센터는‘스마트미러’를 활용하여 실버 체조, 실버 인지게임, 걷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일상생활훈련’과 태블릿 PC로 진행하는 그룹형 ‘인지중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훈련’은 인지 능력을 유지와 자신감 증진을 통해 뇌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인지중재 프로그램’은 뇌를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마트케어와 찾아가는 선별 검진사업 등으로 치매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치료까지 연계해 치매 걱정 없는 마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적지 않지만 인생 역전도 애매한 5000만원에 꼬여버린 우리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적지 않지만 인생 역전도 애매한 5000만원에 꼬여버린 우리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젊은작가상 대상 ‘반의반의 반’요양원서 돈에 얽힌 마음 묘사정직하게 또박또박 질문 건네백 “신앙·공포 소설 쓰고 싶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300인 이상 대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500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변치 않는 또렷한 사실은 이름 있는 대학을 나와 수천 명의 경쟁자를 제쳐야 비로소 1년에 5000만원의 돈을 받는다는 것. 이렇게 보면 5000만원이라는 돈은 정말 만만치 않은 액수다. 그러나 5000만원이 있으면 곧장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나. 어림없는 소리다. 가상화폐(코인)로 수억 원, 수십억 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무성한 시대에 우리 삶에서 5000만원이 차지하는 위상은 어떤 것일까. ‘젊은작가상’은 젊은 소설가들이 꿈꾸는 상이다. 올해 대상작 ‘반의반의 반’은 5000만원을 둘러싼 이야기다. 분명히 큰돈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모든 욕망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소설을 쓴 작가 백온유(32)를 16일 서면으로 만났다. “나에게도 5000만원은 큰돈이다. 그렇다고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돈은 아니지 않나. 그 애매함이 소설에서 재밌게 작용할 것 같았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돈 때문에 천박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발버둥칠수록 그 돈에 자꾸만 연연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소설 속 치매에 걸린 할머니 영실은 5000만원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다. 손녀 현진이 폐쇄회로(CC)TV를 들여다봤더니 가장 유력한 범인은 요양보호사 수경이다. 하지만 영실은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지난 2년간 영실을 가장 가까운 곁에서 지켰던 수경에게 혈육보다 진한 정을 느낀 것일까. 영실은 “처음부터 5000만원 같은 건 없었다”고 중얼거린다. 수경이 돈을 훔쳤는지 아닌지, ‘팩트’는 저 너머에 있다. 소설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둘러싼 마음이다. “인물들은 5000만원이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한다. 2500만원만 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아니 그것의 반만 있었어도 삶이 덜 힘들었을 텐데, 생각한다. 인물들은 ‘돈이 없어서’ 자신의 분수를 재고 따지는 날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만큼 꿈꾸는 삶의 규모도 축소됐을 거고. 제목 ‘반의반의 반’은 그렇게 쪼그라든 삶의 크기이자,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는 가족의 의미다.” 굴지의 문학 출판사인 문학동네가 주는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고른다. 올해 16회를 맞았다. 김애란, 황정은, 박상영 등 동시대 가장 뜨거운 소설가 대부분이 젊은작가상을 거쳤다. 백온유 역시 대학생 때부터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탐독하며 필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2017년 MBC 창작동화대상,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백온유의 소설은 또렷한 힘을 지닌 것처럼 읽힌다. 이야기를 에두르거나 문장을 배배 꼬지 않는다. 또박또박 정직하고도 힘 있게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그렇게 완성한 소설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앞으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다음에는 공포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언젠가 어떤 소설을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소설’을 쓰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쓸 것이다.”
  • 건강 다지고 마일리지도 챙기고 걷기 좋은 도시… ‘활기찬 서대문’ [현장 행정]

    건강 다지고 마일리지도 챙기고 걷기 좋은 도시… ‘활기찬 서대문’ [현장 행정]

    북한산·안산 등 생활 속 걷기 실천걸음 수 적립해 지역상품권으로 “걷기만 잘해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걷기 좋은 도시 서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에서 열린 ‘주민주도형 걷기 동아리 발대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활 속 걷기 실천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 역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강아지들과 산책할 정도로 걷기를 좋아한다. 취미 생활을 하면서 건강도 보호하는 셈이다. 확인해 보니 지난해에만 430만보를 걸었다”며 “걷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스스로 정리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주민들이 지역 곳곳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주도형 걷기 동아리를 활성화해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동아리에 가입한 주민들은 북한산과 안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 등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구 역시 주민이 걷기 활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선다. 특히 걸음 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이를 서대문사랑상품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오는 7월 완성되는 앱을 통해 구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홍보 활동에도 힘쓴다. 구는 구청 및 보건소 등에 걷기 동아리 안내문을 붙여 주민 관심을 이끌고 서대문이음과 서대문마당과 같은 소식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걷기의 중요성이 담긴 카드 뉴스를 자체 제작한 후 온라인에 배포하고 동 주민센터와 협조해 걷기를 비롯한 주요 보건 사업 등도 주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세브란스 병원의 김어수 교수에 따르면 걷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실제 사례를 들자면 올해 106세가 된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교수가 매일 같이 궁동산을 걷는다”며 “106세의 나이에도 명석한 강의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걷기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김 교수가 걷는 길을 ‘철학자의 길’로 조성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걷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치매 ‘최대 5년’까지 늦추고 싶다면…“가장 싸고 쉬운 방법”

    치매 ‘최대 5년’까지 늦추고 싶다면…“가장 싸고 쉬운 방법”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는 일상 속 비법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활발한 사회 활동이 그 비법인데 최대 5년까지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쉬대학 연구진은 1923명의 노인을 평균 7년 가까이 추적 관찰하면서 이들이 치매 진단을 받은 시점과 친교 등 평소 사회 활동 습관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그룹과 가장 적은 그룹의 평균 치매 진단 연령이 약 5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활발한 사회 활동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저렴하며 접근하기 쉬운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의 일원이자 역학 전문가인 브라이언 제임스는 “이번 연구는 사회 활동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논문의 후속 연구”라면서 “최신 연구 결과는 사회 활동이 치매 및 경도 인지장애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유형의 사회 활동에 얼마나 자주 참여하는지 물었다. 이 목록에는 외식, 스포츠 행사, 빙고 게임, 여행, 친척 및 친구의 방문, 종교 활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돼 있었다. 또 치매 여부 진단뿐만 아니라 21가지 테스트를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인지 능력도 함께 측정됐다. 나이와 신체 건강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들이 함께 고려돼 분석됐다. 연구팀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그룹이 가장 저조한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지연뿐만 아니라 발병 가능성 자체도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그룹은 치매 발병 가능성이 38%, 경도 인지장애 발경 가능성은 21% 낮았다. 제임스는 “사회 활동을 통해 복잡한 대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신경망이 촉진되거나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데이터 상관관계만으로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진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예를 들어 친구나 가족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되면 신체적 활동도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여러 요인이 연관돼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친교 활동과 치매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될 경우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치매 발병과 진행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협회의 저널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지난해 12월 실렸다.
  • 연세대 유제욱·홍승희 교수팀, 뇌혈관장벽 손상 원인 규명… “뇌염증 치료 단서 발견”

    연세대 유제욱·홍승희 교수팀, 뇌혈관장벽 손상 원인 규명… “뇌염증 치료 단서 발견”

    인플라마좀 활성기반 뇌염증 생성 원인과 치료 표적 제시“치매·파킨슨병 등 신경질환 치료에 기여” 연세대학교는 본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유제욱 교수 연구팀과 생화학과 홍승희 교수 연구팀이 조직 염증이 뇌혈관장벽(BBB)을 손상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고령화 사회에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질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뇌염증이 그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환경에서 뇌염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뇌 외부 조직에서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할 경우 뇌 내 미세아교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염증복합체)’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뇌혈관장벽이 손상되고, 면역세포가 뇌로 유입돼 뇌염증이 생성되는 과정을 규명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 특이적 유전자 결손 마우스를 활용해 미세아교세포의 NLRP3-GSDMD 인플라마좀 활성화가 뇌혈관장벽 붕괴의 초기 핵심 현상임을 밝혔다. 인플라마좀 활성화로 인해 분비되는 ‘GDF-15’ 인자가 뇌혈관장벽 구성 세포를 자극해 ‘CXCL1/2’ 케모카인 생성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케모카인은 혈액 내 호중구를 뇌혈관 내부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활성화된 인플라마좀은 호중구와 뇌혈관장벽 주변 세포에서 ‘MMP8/9’라는 기질 분해효소 생성을 촉진했다. 이 효소는 뇌혈관장벽을 직접적으로 손상하며, 그 결과 혈액 내 다량의 면역세포가 뇌 내부로 유입돼 뇌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혈관장벽은 혈액 내 면역세포와 독성물질이 뇌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는 중요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외부 조직 염증이 지속될 경우 뇌혈관장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손상된 뇌혈관장벽은 2~3일 후 복구되지만, 만성적인 외부 염증이 지속되면 뇌혈관장벽 붕괴가 유지돼 장기적인 뇌염증 반응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외부 염증이 뇌질환과 연관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한 데 의미가 크다는 게 연세대 측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세포 특이적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미세아교세포의 분비 단백체 분석 등을 활용해 인플라마좀 활성 이후 뇌혈관장벽 손상이 발생하는 과정을 세포 및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뇌염증 유발 기전이 향후 다양한 뇌염증 질환 치료의 후보 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사업(과제명 뇌염증 제어 기반 신경기능 조절 연구실)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세대 윤성현 학생과 김채연 학생이 주도했다.
  •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82세’ 박지원에 “치매” 외친 국민의힘…“입꾹닫 말고 자수하라”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쳐 고성이 오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한 유감 표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박 의원을 향해 “치매”라고 외친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몰상식한 치매발언, 아직도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는 뜻)’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하며 “선배 의원을 향해 막말을 던진 의원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치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나이에 대한 차별이자 국회 품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망언”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자수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을 향해 “국민 앞에 나와 책임을 져라. 스스로 공경따위 저버린 ‘인간말종’이 되기를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이 최상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치매” 등 고성이 터져나왔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을 향해 “최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면서 “그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왔고, 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저보다 저기서 질문을 더 한다. 계속 떠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을 잘 듣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조용히 하고 들으시라”라고 주의를 줬으나 야유와 고성은 끊이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이 “치매”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음란물 공유 동창 카페’ 가입 논란을 두고 “문 대행이 그 사이트에 댓글을 달며 활동했다”고 주장한 윤희숙 국민의힘 민생특위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문 권한대행에 대해 “음란물이 계속 올라오는 사이트에 같이 있었다는 것 아닌가. 본인이 그 사이트에서 댓글도 달고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헌법재판관이 인터넷 카페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운전자 검찰 송치…치매로 요양병원 입소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운전자 검찰 송치…치매로 요양병원 입소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1명을 사망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70대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A(75)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실시한 병원 정밀검사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고 현재 요양시설에서 입소 생활 중이다. 앞서 A씨는 2023년 11월 경도 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약 4개월 동안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자의로 치료를 중단했다. 경도 인지장애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 대상이 아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차량 방전을 위해 월 2회 가량 사고차량을 운행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해 12월 31일에도 주거지에서 나와 약 두시간을 운행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A씨는 당시 목동깨비시장 인근 내리막 도로를 제한속도(시속 30㎞)의 두배인 시속 60㎞로 내려오다가 우측에서 출발하던 마을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가속했다. 그러다 주거지 방향으로 좌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해 시속 76.5㎞의 속도로 시장에 돌진했다. 과일상점에 충돌하기 직전에 A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12명을 연속 충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영상을 본 뒤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은 사실을 기억해내고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에 나타난 제동등 점등, 속도와 피의자 진술 등으로 볼 때 사고차량의 결함 가능성은 없다”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경도 인지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 고위험군이지만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의 뚜렷한 저하 등 증세가 있는 경우 운전을 최대한 자제하고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박지원, 최상목 향해 “짱구 노릇”…與의원들 “치매” 항의

    박지원, 최상목 향해 “짱구 노릇”…與의원들 “치매” 항의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짱구”, “치매” 등 도를 넘는 발언이 오가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짱구’ 발언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지원 의원은 먼저 과거 청와대에서 최상목 대행과 함께 근무한 인연을 언급하고, 최상목 대행이 학창 시절 공부를 매우 잘해 이른 나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천재였다고 소개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상목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면서 “그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언성과 야유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자 박지원 의원도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저보다 저기서 질문을 더 한다. 계속 떠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우원식 의장이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을 잘 듣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조용히 하고 들으시라”라고 1차 주의를 줬으나 여야 간 고성과 야유는 끊이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은 최상목 대행의 답변 내용을 문제 삼아 “그게 천재들이 하는 답변인가. 그것이 짱구들이 하는 ‘곤조’인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쏘아붙이자, 국민의힘 측에서 다시 큰소리로 항의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고 언성을 높였고, 양측 사이에서는 “당신”, “치매” 등의 수위 높은 표현이 오갔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장내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우원식 의장은 다시 중재에 나서 “저도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해봤는데, 지금처럼 과한 적이 없었다”라면서 “국민들이 보시는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30대인데 치매 의심? 집에서 새어나온 ‘이것’ 때문이었다

    30대인데 치매 의심? 집에서 새어나온 ‘이것’ 때문이었다

    한 여성이 30대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러움을 겪다 치매 진단까지 받았지만, 그를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였다. 영국 체셔주에 거주하는 수 웨스트우드-루틀리지(52)는 30대 중반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과 집중력 저하로 고통을 겪었고, 증상이 심화되면서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의사들은 코카인 복용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조기 발병 치매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보일러였다. 부실하게 설치된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CO) 중독이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신경 손상을 입었고, 혈관성 치매와 섬유근육통, 심각한 편두통 등 여러 질환을 얻게 되었다. 수는 “모든 가정에 반드시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일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 가스 안전재단 역시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과 배기 가스 검사는 필수”라고 경고했다. 국내서도 보일러 사고 매년 증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10가구 중 8가구가 개별난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화재 및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가정용 보일러 화재는 총 497건 발생했으며, 그중 42%는 전기적 요인(전기 접촉 불량 등), 39%는 기계적 요인(과열, 노후)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기구 사용은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보일러 사용 시 ▲배기통 이탈 여부 확인 ▲환기구 개방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를 필수적으로 권장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보일러 및 난방기구 사용 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치매·우울증 위험↑”…손흥민이 비시즌에도 자제한다는 ‘이 음식’ 뭐길래

    “치매·우울증 위험↑”…손흥민이 비시즌에도 자제한다는 ‘이 음식’ 뭐길래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2)이 비시즌에도 단 음식을 조절한다고 밝힌 가운데, 단 음식에 들어있는 설탕이 치매와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하나TV[하나은행]’에는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달달구리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손흥민에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었고 손흥민은 “관리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엄청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비시즌 중에는 다소 내려놓고 먹고 있기는 하는데 아침, 저녁 때보다는 점심 때 먹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손흥민은 단 음식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며 밀크초콜릿, 캐러멜 팝콘, 치즈 케이크, 달고나, 쿠키, 젤리 등 여러 디저트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손흥민이 비시즌에도 단 음식 섭취는 적절히 조절하려는 것처럼 전문가들 역시 단 음식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설탕은 우울한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내로 들어온 설탕이 혈당 스파이크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피곤함과 기분 저하, 우울감 악화의 원인이 된다. 지속적인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발생하는 인슐린 내성도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은 지난 2021년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요 우울 장애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하다고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꺼내서 먹는 것은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면 설탕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보다는 사과 같은 과일을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천연 당이 아닌 인공적으로 첨가된 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뇌에서 신경영양인자(BDNF)가 덜 생성된다. BDNF는 학습을 하거나 기억을 형성하는 데에 뇌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BDNF가 부족하면 학습·기억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한 쥐는 뇌 내 시냅스(신경 접합부) 활성에 손상을 입었다. 뇌세포와 뇌세포를 이어주는 기능이 약해지게 된 것이다. BDNF 수치가 낮아지면 치매 유형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역시 기억 형성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데, 만성적인 당분 과다 섭취가 BDNF를 억제해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 날씨는 춥고, 애인은 없고…‘솔로 지옥’ 발렌타인데이에 알아야 하는 것

    날씨는 춥고, 애인은 없고…‘솔로 지옥’ 발렌타인데이에 알아야 하는 것

    발렌타인데이(2월 14일)가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연인과의 로맨틱한 시간을 기대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렌타인데이가 연인 간의 사랑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관계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기회로 삼을 때라고 조언한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외로움’이 현대 사회의 새로운 위기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발렌타인데이는 인간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텍사스대 의과대학원의 임상진료소인 UT 헬스 오스틴의 사회복지사 미카엘라 프리셀은 “나이가 들수록 한 사람과의 관계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연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교 인간 번영 프로그램을 이끄는 역학자 타일러 밴더윌은 사랑을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하나는 ‘통합적’ 사랑으로, 사랑하는 대상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말한다. 다른 하나는 ‘기여적’ 사랑으로, 사랑하는 대상의 행복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이러한 사랑의 정의는 우리가 누구를, 무엇을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넓혀준다. 지난 2023년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비벡 머시는 외로움을 공중 보건 위기로 선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이 외로움을 경험했으며, 이는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또한 사회적 관계가 빈약한 사람들은 뇌졸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았고, 고립은 우울증, 불안, 치매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으로 대면 접촉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바쁜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거나, 대화 주제가 많지 않은 형제자매에게 전화를 걸거나, 아직 만나보지 못한 이웃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프리셀은 이런 순간에 찾아오는 두려움을 인식하고 매일 누군가에게 칭찬하고, 받은 칭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도전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주는 것과 받는 것의 이점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밴더윌은 6주 동안 매주 하루를 정해 다섯 가지 친절한 행동을 하는 연습을 추천했다. 다른 일상 업무와 마찬가지로 의도적으로 친절한 행동을 계획해 우선적으로 실천하라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특히 어려운 시기에 이해받고 인정받기를 원하며, 관계는 감정적 치유를 위한 가장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밴더윌은 심지어 ‘적에 대한 사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리와 의견이 다르거나 대립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이웃을 얼마나 잘 사랑하느냐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형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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