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훈진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3
  • 올 7급 지방공무원 경쟁률 전북 ‘최고’

    오는 10월 1일 실시하는 16개 시·도별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서 전북 지역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선발을 별도로 진행하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별 원서접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4명을 선발하는 전북도에 1138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284.5대1의 경쟁률이다.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경기도는 196.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4년에는 303.4대1, 지난해에는 263.4대1이었다. 올해는 전북, 인천(249.3대1), 광주(205.8대1)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 지방인사제도과 관계자는 “공시생들이 지난해 필기시험 합격선이 낮았던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경쟁률 순위가 달라졌을 수 있다”며 “선발예정인원 증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정확한 통계를 분석해 흐름을 파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직 선발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는 “과거에 비해 공시생들이 국가직보다는 지방직을, 지방직 중에서도 집값 등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외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16개 시·도 전체의 평균 경쟁률은 122.0대1로 지난해(125.1대1)와 비슷했다. 275명 선발에 모두 3만 3548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31명 선발에 1591명이 지원해 5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강원도로 집계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형 재난우려 지역 등 안전표지판 정비·확충

    전국 각지의 낡은 안전표지판이 정비되고 재난 우려 지역의 안전표지판이 확충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형 자연재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시급히 설치해야 하는 안전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29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치가 시급한 안내표지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진해일 대피안내, 물놀이 사망사고 발생지역 등 표지판을 비롯해 13개 종류의 2457개 표지판을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은 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안내표지판을 설치해야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 탓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미루기가 일쑤였다. 그런데도 안전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전표지판 설치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지난달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항공교통 컨트롤타워’ 관제청 내년 신설한다

    항공교통 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인 항공교통관제청이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신설된다. 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내년 3월 대구에 항공교통을 관제하는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교통량을 사전에 예측·조정하는 항공안전종합통제센터가 들어선다. 두 센터를 비롯해 전국 공항에 설치된 관제시설을 총괄 지휘하는 항공교통관제청도 함께 신설될 예정이다. 행자부 조직기획과는 “항공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토부가 기존에 운영해 온 인천 항공교통센터의 관제처리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국토부 건의가 있었다”며 “기상악화, 항공테러 등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려면 항공교통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운행 일정을 조정해 주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 여행객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항공교통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6.5%로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그동안 전국 공역을 관제하는 조직은 인천 항공교통센터뿐이라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항공교통량이 늘면서 항공기가 제때 착륙하지 못하고 공중을 선회하는 일이 잦아지자, 경제적 손실도 발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항공기들이 몰리면 일부는 선회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연간 수천억원의 유류비가 낭비된다는 항공사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 제2항공교통센터가 문을 열면 그동안 인천 항공교통센터가 관제해 온 전국 공역을 나눠 대구 센터에서는 동쪽 공역을, 인천 센터에서는 서쪽 공역을 관제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상인→비장애인’ 등 차별적 법령용어 정비

    ‘정상인’은 ‘비장애인’으로, ‘저능자’는 ‘지적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법령 용어가 정비된다. 기존에 사용되던 용어가 특정 집단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바로잡으려는 취지다. 법제처는 14일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차별적·권위적·관행적 법령용어 11개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들 용어가 들어간 법령은 법률 12건, 대통령령 31건, 총리령·부령 29건 등 72건이다. 법제처는 ‘정상인’이라는 표현이 ‘장애인은 비정상’이라는 차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봤다. 이처럼 특정 집단 또는 계층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법령용어가 이번 정비 대상에 올랐다. ‘생육관계’는 ‘양육관계’로, ‘강사료’는 ‘강의료’로 정비한다. 행정기관이나 특정인이 우월적인 지위에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권위적 용어도 정비되는 법령용어에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승진명단 포함 안 된 본인 인사 부탁은 징계 대상”

    “승진명단 포함 안 된 본인 인사 부탁은 징계 대상”

    다음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행정자치부가 지난 12일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 사례 21가지를 추려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식으로 해석을 요구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특별교부세를 배분하고, 비영리 민간 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운영하기 때문에 관련 민원이 잦은 편이다. 권익위 청렴총괄과와 법률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행자부 감사과에서 제출한 질문지 문항 중 일부를 해석했다. Q. A사무관은 인사철을 맞아 직근상사(바로 위 상사)인 B에게 자신의 승진을 부탁했다. 이때 A가 인사위원인 타 부서장 C에게 자신의 업무 성과 등을 설명하며 자신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면. A. 제3자를 통한 인사청탁은 법령을 위반하는 부정청탁으로 형사처벌에 처해지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본인이 직접 청탁한 것이라면 김영란법상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A가 승진대상 기준에 부합하지도 않은 경우라면 공무원 신분상 징계가 요구된다. Q. 퇴직 예정인 주무관 D가 본인에게 추천 제한 사유가 있는데도 상훈담당계장 E에게 공적심사위원회에서 특별한 공적을 인정받아 퇴직 포상 추천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면. A. 전과 등은 퇴직포상 제한 사유다. 그걸 알면서도 부탁을 하는 것은 법령을 위반한 청탁이다. 하지만 제3자가 아닌 본인 스스로 청탁한 것이므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과태료가 부과되지는 않는다. 징계를 받을 수는 있다. Q.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예산담당관이 해당 자치단체 군수인 F의 역점사업인 도로건설에 들어가는 20억원 중 1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받고자 행자부 교부세과를 방문했다. 담당자와 교부세과 과장 등을 만나 면담하고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군수 F는 행자부 장관에게 별도로 전화를 걸어 잘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면. A. 어디까지나 해당 사업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금품 등이 오가지 않는다면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보조금 지원 역시 부정청탁 대상이기 때문에 설명·홍보를 넘어선 경우 제재를 받게 된다. Q.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직자를 향해 특정한 행위를 요구한 뒤 개별적으로도 만나 부탁했다면. A. 해당 계정과 친구를 맺지 않으면 게시물을 볼 수 없기에 SNS 계정은 불특정다수가 알 수 있는 공개적 행위가 아니다. SNS에 청탁 사항을 올렸더라도, 공개된 장소로 인정될 수 없기 때문에 부정청탁이다. 본인이 청탁한 경우라면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공무원 신분인 경우 징계를 받게 된다. Q.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G사무관은 원활한 국회 활동을 위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보좌관들과 정기적인 저녁모임을 갖는데 음식값이 1인당 최소 5만원을 넘는다면. A. 정기 모임이라고 해서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되는 건 아니다.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행사에서는 시행령상 식사 허용 금액 기준인 3만원을 넘어도 문제되지 않지만 G사무관의 행위는 직무관련성이 있는 일부 보좌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1인당 5만원 이상 식사를 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Q.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소속기관의 증원, 조직 확대를 위해 관련부서 국장을 만나 건의한다면. A. 공무원노조에 가입된 공무원들을 대표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지자체에서 사과 등 지역 특산품을 몇몇 부서에 보냈다면. A.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기 어려운데다 정확히 누구에게 온 것인지 특정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청탁방지담당관은 보낸 사람과 선물 가격을 확인한다. 시행령상 선물 허용 금액 기준인 5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메트로 경영평가 지하철공사 중 ‘꼴찌’

    서울메트로 경영평가 지하철공사 중 ‘꼴찌’

    서울메트로가 행정자치부의 ‘201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7개 도시철도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안전관리 부실의 여파로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평창 알펜시아 분양 저조 등으로 7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는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6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기업 60곳과 기초자치단체 공기업 2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11일 발표했다. 총 340개 지방공기업을 도시철도, 도시개발, 특정 공사·공단, 시설공단, 환경공단, 상하수도 등 모두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경영전략·경영시스템·경영성과·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를 ‘가’에서 ‘마’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2014년과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다’등급이었던 서울메트로는 올해 7개 도시철도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라’등급을 받았다. 행자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특히 지하철 2호선의 수송인원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안전사고가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고용안정,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비롯해 재난·안전관리 지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100점 만점인 경영평가에서 안전 분야 배점은 14점이다. 이 가운데 6점은 안전사고 발생 건수로 정량 평가이며 나머지 8점은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재난·안전 관리에 관한 정성 평가로 이뤄진다. 서울메트로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7건씩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6건으로 안전사고 건수가 줄었지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부정적인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강조해 온 ‘경영효율화’가 안전 업무 외주화를 부른 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전체 지방공기업의 안전 관리 업무 외주화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안전 분야 배점을 높이거나 관련 지표를 개선하지 않고 단순히 정성 평가만 강화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영평과 결과는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평가급 차등지급에 반영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 등급을 받은 공사·공단의 임원 역시 평가급을 못 받고 연봉이 동결된다. 직원은 평가급을 10∼20%만 받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역별 신종감염병 전담조직·인력 늘린다

    지역별 신종감염병 전담조직·인력 늘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을 전담하는 조직과 인력이 확충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종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된 254개 보건소와 광역자치단체별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로 방역 체계를 갖추고,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해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 대응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르스 사태 이후 지자체 차원의 조직 개편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행자부 자치제도과는 이날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이 생겨났지만 지자체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역 단위로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초동 대처나 후속 관리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의무직·보건직 공무원인 역학조사관을 2명 이상 두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전국 16개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 검사 전담 부서를 만들고, 여기에서 일할 인력 67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그동안 감염병 관련 검사는 식품, 의약품, 농산물 검사를 수행하는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에서 병행해 왔다. 현재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의 평균 검사 인력 수는 8.5명이다. 지난해 감염병 검사 건수는 76만 5000여건으로 2003년 29만 9000여건에 비해 2.6배나 증가해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원별 검사 인력을 4~7명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254개 보건소에 최소 3명 이상의 감염병 전담팀이나 계를 설치하고 283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보건소는 감염병 감염 신고 접수, 현장출동, 환자 이송 등 초동 대응을 맡기 때문에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상황 관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관련 전문 직위도 신설된다. 인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연봉의 120% 이상을 지급하는 일반임기제 5급 상당의 직위다. 보수 수준을 우대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병원·온라인결제대행사 개인정보 관리 점검

    행정자치부는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과 온라인 결제대행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민감한 의료·금융결제 정보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 경찰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해 7월 전국 병원, 약국 등에서 수집한 환자 정보를 불법으로 매매한 업체를 적발해 기소한 바 있다. 그동안 90여개 병원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을 완료했다.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과 온라인쇼핑몰, 통신사 등을 대표해 대금 결제를 중계하는 결제대행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점검한다. 행자부는 상급종합병원 22곳과 결제대행업체 29곳 가운데 사전 온라인 점검 결과와 업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 대상 20곳을 선정했다. 점검 내용은 개인정보 수집·제공 시 동의 여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안전조치 여부, 개인정보취급자에 대한 교육·관리 여부, 개인정보의 수집·보관·파기의 적정성 등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군호 행자부 과장에게 들어본 ‘주민등록 발전안’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군호 행자부 과장에게 들어본 ‘주민등록 발전안’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발급받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에는 생년월일, 성별, 출생 신고지 등 다양한 고유식별정보가 담긴다. 주민등록번호 발급이 처음 시작된 지 올해로 49년째다. 행정자치부 주민과는 주민등록법에 근거해 주민등록 제도를 총괄한다. 지난 5월 개정된 주민등록법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하위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은 주민과의 몫이다. 김군호(43) 행자부 주민과 과장에게 주민등록 제도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통신 등이 발달하면서 주민등록번호의 쓰임은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거인명부 작성, 질병관리, 취학, 납세, 병역, 치안 등 분야에 활용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금융거래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수단 등으로 폭넓게 활용됩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2014년 1월,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태는 주민등록번호의 활용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편의상 주민등록번호 활용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현상 이면에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0여개국도 개인식별번호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는 출생신고지역 정보를 담고 있는데다, 전입신고를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2년 전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면서 피해를 당한 국민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원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일률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로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내년 5월 30일부터 시행됩니다. 물론, 주민등록번호 노출로 생명, 신체, 재산, 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신청자에 한해서입니다.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번호변경을 신청하면 내년 5월 행정자치부에 설치될 예정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심의하게 됩니다. 이 내용을 담은 새 주민등록법이 지난 5월 공포됐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가능해진 것은 1968년 제도 시행 후 처음입니다. 지난 5일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 소속으로 설치된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추진단’은 앞으로 9개월여간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이 들어왔을 때 자료 검증·사실조사 방안을 만들고, 변경 결정을 위한 심사기준 등을 마련하게 됩니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생년월일 정보인 앞 6자리와 성별 정보인 뒤 첫 자리를 뺀 나머지 6자리를 바꾸는 것입니다. 아울러 주민과에서는 내년에 주민등록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가능하게 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주민등록번호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13자리에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들어가는 현행 시스템이 행정 효율과 편의를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의번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주민등록제도 시행 50년을 맞아 주민등록번호를 둘러싼 갖가지 쟁점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가 블로그] “부정청탁 저촉 막자” 부처, 김영란법 열공

    [관가 블로그] “부정청탁 저촉 막자” 부처, 김영란법 열공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50여일 앞두고 관가에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를 여는가 하면, 각 부처가 맞닥뜨리게 될 부정청탁 사례와 행동요령 등을 담은 맞춤형 ‘김영란법 Q&A 자료집’도 자체 제작하고 있다. 민원인 청탁, 식사·선물·경조사비 관행 모두 김영란법 저촉 대상이다 보니 행여 직원들이 구설에 오르거나 중앙부처 청렴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진 않을까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보건복지부는 정진엽 장관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김영란법 교육을 챙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8일 “권익위에서 배포한 김영란법 설명 책자가 있지만 정 장관이 ‘그 두꺼운 걸 누가 다 읽겠느냐’며 책자를 따로 만들고 별도 교육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참에 마음 단단히 먹고 청렴도를 올려보자는 취지에서 두 차례 교육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1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본부 직원과 국민연금공단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설명회를 연다. 직원들이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에 김영란법 질의답변 게시판을 만들고, 김영란법 시행에 선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내부 익명신고 시스템’도 도입했다. 정례헌 복지부 감사담당관은 “익명 신고는 참고만 해왔는데, 이제는 익명 신고에 거론된 당사자를 적극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임금 체납, 실업급여 관련 민원이 많은 고용노동부는 일찌감치 고용부 특화형 ‘김영란법 Q&A 자료집’ 제작을 시작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음주 자료집을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서 민원인과 자주 접촉하는 전국의 지방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연초부터 내부 게시판에 김영란법 저촉 사례를 알리고 있으며 5월 말 1차 교육에 이어 이달 말 2차 교육을 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최정수 한국웃음청렴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미 1차 교육을 진행했다. 각 부처에서 교육 요청이 쇄도하자 권익위는 아예 외부 청렴 강사 70명으로 강사단을 만들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웬만하면 부패방지국 직원들이 직접 교육을 나가지만, 요즘에는 요청이 워낙 많아 외부 강사를 추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제처, 김영란법 시행 유예기간 요청 ‘수용 불가’

    법제처는 5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상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허용 가액 기준(3만원-5만원-10만원)을 조정하고, 시행령안 시행 시기를 유예해 달라는 일부 부처들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법제처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상철 법제처 차장 주재로 열린 정부입법정책협의회를 통해 “유예기간 설정과 관련해서는 법 부칙에서 이미 시행일(9월 28일)이 확정돼 있고, 유예기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상 위임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령에서 유예기간을 설정하도록 하는 의견을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액 기준 조정과 관련해서는 국무조정실에 조정을 요청키로 했다. 법제처는 협의회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가액 기준의 조정은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으로서 정부입법정책협의회를 통해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사안”이라며 “‘법제업무 운영규정’에 따라 국무조정실에 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는 지난 2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음식물, 선물 등의 가액 기준을 조정하고 시행 유예기간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입법정책협의회는 법령안에 대한 관련 부처·기관 간 법리적 이견을 조정하는 기구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해수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등 6개 부처가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을기업’ 친환경 먹거리 우체국 쇼핑몰에서 산다

    한과, 딸기잼, 생강차 등 지역의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이 온라인 우체국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행정자치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우체국쇼핑몰(http://mall.epost.go.kr)에 마을기업 상품 전용관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에서 나는 자원을 활용하는 수익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34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온라인 우체국 쇼핑몰에 접속해 첫 화면에 노출되는 마을기업 홍보 배너를 클릭하고 마을기업 온라인 전용몰로 이동하면 마을기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마을기업이 이번 기회로 자립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자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 의사를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마다 인구 수, 예산액 등이 다른 실정을 감안하지 않고 행자부가 위원 수를 획일적으로 제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치단체의 주민참여 예산 담당자들은 “위원 수가 250명인 서울 등 광역 시·도뿐만 아니라 웬만한 시·군·구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가 적게는 30명, 많게는 100명 이상인데, 현장감이 결여된 탁상공론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4일 행자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곳 중 183곳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행자부가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지자체가 단체장 소속으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자체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위원회 구성 요건이다. 개정안은 위원회를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민간위원, 공무원)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되 공무원은 전체 위원의 4분의1 이하로 구성하도록 명시했다. 종전에는 지자체 조례로 위임된 사항이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14개 시·도의 평균 위원 수는 81.6명이다. 위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250명이고, 광주 100명, 대구 96명, 인천 93명, 제주·부산 각 80명 순이다. 위원 수가 가장 적은 세종도 30명으로, 입법예고한 개정안에서 정한 인원의 2배다.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도 9개 단체의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는 100명이 넘는다. 서울 은평구 100명을 비롯해 인천 부평구 546명, 계양구 129명, 서구 242명, 충북 청주 100명, 전북 부안 145명, 경남 거제 250명, 남해 120명, 함양 129명이다.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의 실정을 고려하면 위원회 규모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위원회 구성원이 다양해야 더 튼튼하게 운영된다”고 말했다.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주민을 참여시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확대한다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운영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 중인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먼저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담당자는 “지자체마다 여건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위원 수를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가 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소수에게 막대한 권한을 주면 오히려 주민 의사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전체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에 부치되, 위원회 위원들은 결정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더 많은 주민 의사가 반영되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논의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재정정책과 관계자는 “당초 위원 수가 너무 많으면 위원회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입법예고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9급 공무원 합격자 54.5%가 여성… 역대 최다

    최고령 57세… 평균연령 28.3세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의 최종 합격자 4182명이 확정됐다. 올해 여성 합격자는 54.5%에 이르는 2281명으로 국가직 9급 시험 시행 이래 가장 많다. 최고령 합격자는 세무직 이모(57)씨다. 인사혁신처는 올 상반기에 치러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의 최종 합격자 명단을 3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에 공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반드시 오는 8일까지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어기면 임용포기자로 간주돼 합격이 취소된다. 올해 최종 합격한 여성의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 합격자는 2168명으로 전체 4176명의 51.9%였다. 2014년 여성 합격자는 3077명 중 1614명인 52.5%였다. 올해 여성 합격자가 강세를 보인 것은 세무직 선발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올해 1591명을 선발한 세무직은 전통적으로 여성 우세 직렬이다. 실제로 세무직을 제외한 합격자 2591명만 보면 여성 합격자 비율은 48.7%로 떨어진다. 올해 합격자 평균연령은 28.3세로 지난해 29.1세보다 조금 낮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17~19세 3명, 20~23세 480명, 24~27세 1838명, 28~31세 1002명, 32~35세 498명, 36세 이상 361명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일반행정(지역), 전기(일반) 등 13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32명, 여성 16명이 각각 추가 합격했다. 장애인·저소득 구분모집에서는 각각 115명, 72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선발은 일반행정직, 검찰직, 공업직 등 17개 직렬을 대상으로 했다. 16만 4133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39.8대1을 기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방공사·공단 143곳 중 137곳 성과연봉제 내년부터 실시 확정

    전국 지방공사·공단 143곳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사·공단과 대전도시공사를 제외한 137개사가 내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연봉 테이블 설계 등 준비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못한 공사·공단의 내년도 총인건비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삭감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학 화학실험실 내화구조·방화유리 의무화

    실험실 출입구 자동폐쇄 방화문 채광·조명·환기 설비도 설치해야 대학 내 안전 사각지대로 지목돼 온 화학실험실의 ‘위험물안전 기술기준’이 마련됐다. 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대학이 교내 강의동에 화학실험실을 설치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화학실험의 일반취급소(화학실험실) 기술기준’을 담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새 시행규칙이 2일부터 적용된다. 종전에는 대학이 교내 캠퍼스에 화학실험실을 설치하려면 별도의 건물을 지어야 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다수의 학생이 상주하는 강의동에는 화학실험실 자체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이를 어기고 강의동 안에 화학실험실을 설치, 운영하는 게 현실이었다. 화학실험실을 강의동에 설치하는 게 아예 금지된 탓에 적합한 안전기준이 없었다. 안전처는 대학 내 화학실험실 안전을 제도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로 새 시행규칙에 강의동에 설치하는 화학실험실의 구조와 여건에 적합한 기술기준을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실험실의 벽, 기둥, 바닥, 보의 경우 불이 났을 때 일정 시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내화구조로 지어야 하고, 벽에 설치하는 창은 반드시 방화유리로 해야 한다. 또 화학실험실의 출입구는 수시로 열 수 있는 자동폐쇄식의 방화문이어야 하고, 위험물을 취급하는 데 필요한 채광, 조명, 환기를 위한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새 시행규칙에는 주유소 안에 설치하는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할 때 전기불꽃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폭 성능을 갖춰야만 했으나, 앞으로는 전원을 긴급히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곁들이고 충전기를 고정주유설비로부터 6m 이상, 전용탱크 주입구로부터 4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방폭 성능을 갖추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경쟁률 6.5대 1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출신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 경쟁률이 올해 소폭 하락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5~27일 원서를 접수한 결과 160명 모집에 1037명이 지원해 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 150명에서 늘어난 반면 지원자는 43명 줄었다. 지난해에는 1080명이 몰려 7.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군별 경쟁률은 기술직, 우정직, 행정직 순으로 높았다. 53명을 선발하는 기술직에 417명이 지원해 7.8대1을 보였고, 87명을 뽑는 행정직에는 490명이 지원해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정직은 20명 선발에 130명이 지원해 6.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 국가직 시험과 달리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내 성적 우수생(상위 30% 이내)을 대상으로 필기, 서류, 면접 절차를 거쳐 뽑는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3과목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자정부… 6년 1위 하다 3위 ‘추락’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올해 진행된 유엔 ‘2016년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국 중 3위를 차지했다. 2008년 6위에서 2010년 1위로 올라선 뒤 6년간 1위를 지켜 오다 영국에 자리를 내줬다. ●유엔 193개국 전자정부 평가 행정자치부는 31일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이 발표한 전자정부 평가 결과와 관련, “대학 진학과 취업에 대한 국민 정서가 달라지면서 대학 진학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올해 성인 문해율, 취학률,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등 4가지 지표를 반영하는 인적자본지수에서 12계단 하락한 18위로 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유2016엔 193개국 전자정부 평가 유엔 평가는 인적자본지수 외에도 온라인서비스, 정보통신인프라 총 3개 항목 지수를 합산해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각국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 유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수 등을 반영하는 정보통신인프라지수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순위를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주 광산구 평균 35세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젊은 지역은 어디일까. 행정자치부가 31일 발간한 ‘2016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이 35세인 광주 광산구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의성군의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54.1세로 가장 높았다. 17개 시·도 별로 보면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36.3세인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2014년 12월 말 15만 6125명 대비 인구 증가율 35.1%(5만 4759명)를 기록했다. 출생신고자가 2684명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으로부터 인구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7개 시·도 가운데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43.7세인 전남도로 집계됐다. 226개 시·군·구 중 성비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가 130.8명이었다. 반면 여성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영덕군이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가 90.6명에 그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위안부재단 10억엔, 피해자 명예회복·상처 치유”

    “위안부재단 10억엔, 피해자 명예회복·상처 치유”

    “日정부, 법적 책임·사과해야” 일부 재단 무효화·재협상 요구 한국과 일본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이사진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등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각계 인사 10명으로 꾸려졌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고문으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위촉됐다. 재단은 정관상 이사를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어 추가 선임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날 “치유의 등불을 만들 것”이라며 “재단의 목적은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존엄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신 동안 한을 풀어 드리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 출연금은 ‘피해자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라는 합의 취지를 반영하고, 당사자 우선 원칙을 고려해 순수 사업에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피해자와 피해자 지원단체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며 ‘12.28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판식 후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재단 출범의 의미 등을 설명한 뒤 퇴장하다가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고추에서 추출된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 세례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양국 정부 간 합의 이후 재단 출연금으로 10억엔을 내는 조건으로 일본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일본 내부에서 이러한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자금 운용 세부 계획을 요구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사업의 방향성, 자금 운용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견이 없으면 10억엔을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출연 시점은 8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