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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의 본질은 ‘삶’… 돈 된다는 관점 바뀌어야”

    “건축의 본질은 ‘삶’… 돈 된다는 관점 바뀌어야”

    “건축학도인 아들과 함께 10여년 전 오사카 근교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빛의 교회’를 보러 일본을 찾았습니다. 한적할 줄 알았던 30평도 안 되는 작은 교회는 저희 부자처럼 오로지 건축물을 보러 온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당시 경제적 측면에 치우쳐 건축을 바라봐 온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었습니다.”석정훈 세계건축연맹(UIA) 서울세계건축대회의 공동 조직위원장(61·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건축인이 모여 교감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안도 못지않은 건축계 거장을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털어놓은 자전적 경험에는 건축이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는 나라에 대한 부러움이 깔려 있는 듯했다. 실제 석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돈이 되는 건축’을 선호해 온 우리나라의 풍조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서울시와 한국건축단체연합(대한건축사협회·한국건축가협회·건축가회)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건축계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건축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9일 동안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기념관 설계를 맡은 부부 건축가 빌리 티엔·토드 윌리엄스 등 124개국의 3만여명이 참석한다. ‘태건축설계’라는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석 위원장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과 같은 도시가 없는데, 양적 성장에 치중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북촌 등 일부 지역을 빼곤 특색 없이 획일화됐다”면서 “우리 모두가 너무 숨 가쁘게 달려온 탓이고 건축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건축의 본질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새가 아니라 그 공간 속에서 사람이 영위해 나가는 삶에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작고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우리 삶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건축을 조명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서울세계건축대회 주제인 ‘소울 오브 더 시티’(도시의 혼)는 우리 건축계가 당면한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석 위원장은 “‘세계적인 건축물’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내면세계, 즉 혼이 깃들어 있는 것은 물론 토속성이 살아 있다”며 “아직까진 서울에 내로라하는 건축물이 없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국내 건축계에 질적 도약을 가져올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는 석 위원장의 기대는 1991년부터 세계건축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힘써 온 건축계 관계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탑골공원 노숙인 홀로서기 돕는다

    서울 종로구는 탑골공원에 머무는 노숙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대책반을 꾸렸다고 21일 밝혔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노숙인 관련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숙인 복지를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사회복지과 자활주거팀장이 총괄반장을 맡았다. 반장 외 상담원 2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은 다음달 15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탑골공원 주변을 순찰한다. 폭염 시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시설 입소나 귀가를 유도하는 한편 자립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이나 취업 알선을 돕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거나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 서울시 정신건강팀에 의뢰해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현 제도상 본인의 동의 없이는 보호시설 입소나 이동조치 등 강제 처리가 불가능하다. 노숙자 본인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다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거나 구걸·노상방뇨 등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하면 112에 신고해 경범죄로 처벌받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숙인도 엄연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이들의 자활을 지원할 수 있는 인도적 방안들이 가장 근본적인 노숙인 대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천 “학교에 사회적경제 입혀요”

    금천 “학교에 사회적경제 입혀요”

    서울 금천구가 지역 학교와 사회적경제 기업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금천구는 앞서 올 4월 서울시의 ‘사회적경제특구’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3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회적경제특구란 지역사회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자치구를 말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교육·먹거리·의복 3개 분야를 중점에 두고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에 나섰다. 먼저 지역 학교 6곳이 사회적경제 기업과 협업시스템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이다.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모임도 결성됐다. 지역 학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학습지도안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 모임에서는 워크북을 제작하고 있다. 버려지는 교복을 재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리사이클 전문 사회적기업인 ‘리블랭크’는 헌 교복을 소품으로 제작하는 작업을 도맡았다. 교복 물려 입기 캠페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경제특구 추진단은 오는 24일 시흥대로 73길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지역 초중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와 진로체험 및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가 참석해 추진단의 사업 내용을 평가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내 학교 가운데 사회적경제 시범학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포, 경의선책거리 등 국제비즈니스대상서 3관왕

    옛 경의선 철길 자리에 250m 구간을 책 테마거리로 조성한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 책거리’가 국제적인 상을 받게 됐다. 마포구는 21일 ‘경의선 책거리’가 미국 스티비사에서 주관하는 제14회 ‘국제비즈니스대상’(IBA)의 기업 및 조직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티비사는 해마다 전 세계 기업·조직을 대상으로 평가해 우수한 경영활동을 펼친 곳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60여개국의 3900개 사업이 경쟁을 펼쳤다. 마포구는 경의선 책거리 외에도 마포 관광 동영상으로 비디오 부문 금상,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건강 제품 서비스 부문 은상을 거머줘 최종 3관왕을 차지했다. 경의선 책거리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사례로 평가받았다. 마포 관광 동영상은 주인공 여성이 20대 마지막 생일을 이 지역에서 보내며 느낀 감정과 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에게 공유하는 콘셉트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제작됐다. 국내외 20~30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대, 월드컵경기장,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등 관광자원을 잘 담아내 효과적으로 홍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르메재단의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500여개 기업과 1만여명의 시민의 기부를 이끌어내 지역공동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다. 박홍섭 구청장은 “앞으로도 마포구의 우수정책을 적극 발굴해 40만 구민들이 마포구의 혁신 행정에 대해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직거래장터 ‘직접 짠 콩국’ 알고 보니 세균 범벅

    직거래장터 ‘직접 짠 콩국’ 알고 보니 세균 범벅

    두유 기준치의 4000배 넘는 세균 검출 식혜는 1900배 초과… 2곳 대표 입건 쥐의 사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동물의 배설물도 군데군데 보인다. 모기와 파리가 드글드글하다. 잠시 서 있기도 싫은 이런 곳에서 놀랍게도 음식물이 제조된다. 그 음식물들은 트럭에 실려 도시의 ‘직거래 장터’로 간다. “집에서 만든 것”이라는 달콤한 말이 건강식품임을 보증하는 것 같아 의심 없이 입에 넣는다. 식도를 타고 위장 속으로 들어간 그 음식물엔 세균이 수억 마리 들어 있다. 21세기에 대한민국에서 실제 벌어진 일이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수년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콩국과 식혜를 만들어 서울·경기 일대 아파트 단지 장터에서 질좋은 수제품이라고 속여 판 업체 대표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필영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두 업체로부터 식혜와 콩국을 사다가 소비자에게 유통시킨 판매업자 40여명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기 양주에 위치한 A업체의 제조시설 바닥에서는 쥐의 사체가 발견됐다. 제조에 사용된 기구류의 세척 상태도 불량해 파리, 모기 등 벌레가 들끓었다. 벽면에는 거미줄과 곰팡이가 있었다. 직원들은 불결한 맨손으로 콩국을 1ℓ들이 병에 담아냈다. 콩국에서는 ㎖당 최대 1억 6000만CFU의 세균이 검출됐다. 콩국과 비슷한 두유류의 세균 개체 수 기준이 ㎖당 4만CFU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A업체의 콩국에서는 허용 기준치보다 4000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된 셈이다. A업체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에 유통시킨 콩국은 1ℓ들이 4만 8900병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B업체의 식혜 제조시설 바닥에서도 동물의 배설물이 확인됐다. 직원들은 맨바닥에서 위생장갑이나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깔때기를 이용해 판매할 식혜를 병에 담았다. 이 식혜에서는 기준치의 1900배에 이르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B업체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5ℓ짜리 24만 8000여병을 팔아 치웠다. ‘세균 범벅’ 콩국과 식혜는 주로 의정부·구리·성남 등 경기와 서울 지역의 아파트 단지 알뜰시장이나 직거래장터에서 판매됐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콩국과 식혜가 담긴 병에는 유통기한, 원산지 등 식품위생법에 따른 표시사항이 전혀 부착되지 않았다. 두 업체는 위생 단속이 허술한 이른 오전 시간대에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전통시장 도로변에서 판매업자들에게 콩국과 식혜를 넘겼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냉장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화물차로 콩국과 식혜를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서울 송파구는 장지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발족한 ‘장지동 지킴이’가 소외 계층을 돕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장지동 주민센터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장지동 지킴이는 복지에 관심이 많은 직능단체 구성원을 비롯해 문정지구대, 송파복지센터, 정신보건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의 직원 57명으로 구성됐다.장지동장과 복지 1, 2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플래너’ 역할을 맡았다. 민간 복지전문가는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에서 위기에 처한 저소득 및 소외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했다. 실제 장지동 지킴이는 지난 4개월 동안 저소득 85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말기암 진단을 받은데다 자녀들의 재정 지원이 끊겨 위기에 빠진 1인 가구 어르신을 발굴해 병원치료비와 체납된 관리비를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맞춤형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신청 124건, 긴급복지 지원 50건, 기타 민간 후원물품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계 130건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우수 활동 사례를 보고하고, 주요 안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만 3000여명이 거주하는 장지동은 송파구에서 저소득층이 3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찾동’과 ‘장지동 지킴이’를 함께 추진해 민관이 협력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천구, 만학의 꿈! 중학교 예비과정 지원

    금천구, 만학의 꿈! 중학교 예비과정 지원

    서울 금천구는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늘 배움 늘 청춘’ 중학예비과정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청 문해교실 초등학력 인정 과정 졸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2012년 초등학력 인정 과정을 처음 개설했다. 현재까지 모두 17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중학예비과정은 국어·영어·수학·사회로 구성된 필수교과와 음악·미술·체육으로 이뤄진 일반교과로 나뉜다. 필수교과는 인문학, 탐방 등 일상생활과 연계해 운영하며, 일반교과는 가요, 공예, 요가, 소풍 등 체험학습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식은 오는 22일이며 12월까지 주 3일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구에서 초등학력 인정을 받은 최옥자(75·여)씨는 “주변에 중학교 과정을 배울 곳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가까운 구청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더 많은 주민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포구, 아이와 어른 눈높이 안전 교육

    마포구, 아이와 어른 눈높이 안전 교육

    서울 마포구는 지역의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안전홍보관 체험교육와 부모안전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마포구에 따르면 월드컵로에 위치한 마포구보건소 2층 안전홍보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체험교육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이달에는 오는 22·24일 아이빛어린이집, 29일 성결유치원, 31일 용강어린이집에서 열린다. 영유아 8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체험교육은 교실 안전교육, 가정 안전교육, 놀이터 교육, 퍼즐게임 교육, 주사위놀이 교육, 교통 안전교육 등 크게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교실 안전교육은 상황별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안전 지도판을 이용해 교실에서 일어날만한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내용이다. 가정 안전교육은 부엌과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퍼즐게임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32곳에서 7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7곳에서 353명이 교육을 받았다. 영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안전교실은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 소속 전문 강사가 직접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동안전사고의 실태 및 중요성 ?장소별 안전사고 유형 및 예방 수칙 ?응급상황 시 대처방법 ?기도폐쇄 시 응급조치(CPR) 실습을 진행한다. 지난달까지 67명이 참가했다. 이달 부모안전교실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마포어린이집, 망원어린이집·대진유치원의 영유아 부모 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안전 교육은 단순하게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모와 영유아가 각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구, ‘길 따라 이야기 따라’ 탐방 책자 발간

    중구, ‘길 따라 이야기 따라’ 탐방 책자 발간

    서울 중구는 지역의 다양한 도보 탐방코스를 소개한 ‘이야기 따라 걷는 중구’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를 찾은 관광객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중구의 매력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알리겠다는 취지다.휴대하기에 편한 핸드북 사이즈로 만들어진 이 책자는 테마에 따라 4가지 주제의 탐방코스를 담았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걷는 길 ?중구 맛 순례 길 ?이야기 따라 걷는 길 ?테마 따라 골라 걷는 길이다. 코스별로 약도와 사진, 지점별 볼거리, 소요시간, 도보여행 참여 방법 등 알짜 정보를 일러스트와 함께 엮었다. 먼저 ‘문화해설사와 함께 걷는 길’에는 정동 한바퀴, 장충단 호국의 길, 을지유람, 광희문 달빛로드, 필동 예술통 투어, 황학동 중앙시장 먹깨비 투어 등이 포함됐다. 4명 이상 모이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책자에 새겨진 QR 코드를 찍으면 해설사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중구 맛 순례 길’은 지역 곳곳의 유명한 먹거리 골목이 실렸다.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남산 돈가스, 오장동 함흥냉면, 황학동 곱창, 을지로 골뱅이, 남대문 갈치조림 등이다. 각 골목과 맛집의 위치는 물론 가격과 연락처 정보를 수록했다. ‘이야기 따라 걷는 길’은 말 그대로 책자를 벗 삼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소개됐다. ‘서울로 7017’을 비롯해 남산, 동대문, 명동, 정동 등을 안내한다. ‘테마 따라 골라 걷는 길’에서는 근대역사로, 현대건축로, 야경투어로, 성지순례로, 전시관람로 등 10개 테마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구는 동주민센터, 주요 공공기관, 관광안내소 등에 ‘이야기 따라 걷는 중구’ 책자 1000부를 비치해 관광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해의 서울시 건축 대상…산과 나무 재현한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

    올해의 서울시 건축 대상…산과 나무 재현한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

    서울시는 올해 제35회 ‘서울시 건축상’에 선정된 23개 작품을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시는 해마다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가려 시상한다.영예의 대상은 노원구 마들로 86번지에 약 109평(연면적 359.37㎡) 규모로 지어진 복합문화공간 ‘한내 지혜의 숲’이 차지했다. 도시 속 작은 산과 숲의 나무들이 겹쳐 있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외관이 눈에 띈다. 설계는 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최우수상은 강남구 봉은사로 226번지에 위치한 출판사 더북컴퍼니의 신축 사옥이 받았다. 주요 외장재로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바라보는 시각의 거리의 따라 다양하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한 작품이다.올해 모두 93작품이 출품됐으나 시는 지난달 14일 서류심사, 20일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추렸다. 심사는 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포함한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건축상 시상을 통해 우수한 건축물·공간환경 발굴해나가겠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건축 문화를 향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포 새달부터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 사업이 펼쳐진다. 서울 마포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검진 인원이 최소 30명 이상인 사업장을 찾아가 대사증후군 검진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혈압·혈당·중성지방·복부둘레·콜레스테롤 5가지다.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검진에서는 흡연·음주 여부, 생활습관, 비만도 등 기초 설문조사와 함께 전문 상담도 이뤄진다. 마포구 보건소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는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을 53회에 걸쳐 실시했다. 현재까지 2200여명이 검진에 참여했다. 찾아가는 검진을 받지 못한 만 20세 이상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센터를 방문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650여명이 신규 등록해 검진을 받았으며,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된 비율은 남자가 26%로 여자(14%)에 비해 1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건강 관리는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면서 “많은 사업장에서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검진을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무원을 꿈꾸는 중학생? 강남구청으로 모여라!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구청을 개방해 공무원 직업 체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지역 중학생들이 다채로운 공무원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5개(A~E) 코스를 준비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 고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다른 교육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체험 장소는 강남구청과 역삼1동·대치2동·개포2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보건소, 구립국제교육원, 노인종합복지관, 인터넷수능방송국, 견인차량보관소, 구의회 등 다양하다. 각 체험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코스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A코스는 구청 민원여권과에서 전자여권 발급 과정을 견학한 뒤 복지관 프로그램을 참관한다. B코스는 보건소 진료실을 견학하며 건강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국제교육원에서 이뤄지는 영어 수업 현장에도 참여한다. 나머지 C, D, E 코스에 참여하는 학생은 공통적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민원업무 처리 및 서류발급 체험을 하게 된다. C코스는 그 밖에 인터넷수능방송국 콜센터와 인터넷 강의 촬영 현장을 방문한다. D코스는 강남구견인차량보관소의 견인된 차량 관리 및 콜센터 업무 현장을 찾는다. E코스는 구의회 회의장에 가서 의정 활동을 체험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학생을 모집한 뒤 희망하는 코스와 일정을 선택해 오는 25일까지 강남구 교육지원과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구청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11개 중학교 학생 108명이 참가했다. 이명옥 교육지원과장은 “진로교육 및 체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며 “학생 스스로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여름보다 더 뜨거운 중구의 후원 릴레이

    서울 중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지역 저소득 및 소외 계층 1500여 가구에 다양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봉사 모임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올 7월 황학동에 거주하는 조손가정을 위해 인테리어 전문업체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를 벌였다. 1000만원 상당의 가전·생활용품 등도 후원했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가정 100가구의 초·중·고교 학생들과 함께 충북 영동으로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다. 세종대로 9길 20에 자리한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는 1억원을 기부해 이달부터 1년 동안 중구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 150명에게 생계비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장충단로 13길 20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는 올 6월 중구와 공동으로 여름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일부로 저소득 가구 청소년 50명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구는 지역사회를 위해 후원 릴레이를 펼치는 기업들과 별도로 2012년 시작한 소득·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인 ‘드림하티’를 통해 저소득계층 200가구에 현관 방충망을 설치해 주는 등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폭염도 잊게 하는 후원자들의 든든한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부와 연계한 참신하면서도 꼭 필요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파 ‘열린어린이집’ 5곳 선정…공간 개방·운영 현황 전면 공개

    서울 송파구는 지역 어린이집 421곳 중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 5곳을 선정해 안전하고 개방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를 맡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내부의 창문을 투명하게 바꾸고 부모 참관실·대기실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어린이집 운영 현황을 전면 공개한다는 것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물리적인 공간을 개방하는 것부터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 상황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참여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유아에게 건강한 보육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라며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앞서 올 6월 13일과 지난 2일 2차례에 걸쳐 열린어린이집 선정·운영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어린이집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향후 5년 안에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을 전체 어린이집 421곳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63곳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청 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신청서와 함께 선정 기준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구 여성보육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 기준은 개방성, 부모의 참여성, 참여활동의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이다. 구에 설치된 열린어린이집 선정위원회는 오는 10월 5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보조교사 우선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부모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열린어린이집을 적극 발굴·지원해 영유아가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는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종로구도 이젠 아동특구

    종로구도 이젠 아동특구

    서울 종로구는 지난 11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를 말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 도봉구, 송파구, 강동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증받게 됐다. 종로구는 지난해 2월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아동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경찰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5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 1월에는 구청에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을 신설했다. 팀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18세 미만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에는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극장인 ‘종로 아이들 극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아동을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정 운영에 아동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떡잎부터 코딩 교육

    서울 마포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5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할 ‘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지정한 서강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진과 학부생이 직접 수업을 이끌어 교육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포구는 서강대와 함께 올 5월부터 지역 초등학교 23곳에서 학생을 1명씩 추천받아 소프트웨어 코딩 심화 과정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부터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마포구와 서강대는 2007년부터 영어캠프,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캠프를 함께 운영하는 등 인재 육성을 위해 힘을 모아 관·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혀 왔다. 올해 처음 실시한 코딩 심화 과정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준호(염리초 6학년) 학생의 어머니 장미선(43)씨는 “아이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데도 그동안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서강대와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 갈 미래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인 영어 구사력과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천, 장학생 67명 모집… 2억원 지급

    서울 금천구는 지역의 초·중·고교 재학생 가운데 성적우수, 예체능 특기자 등 5개 분야별 장학생 67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가 설립한 금천 미래장학회는 올해 선정될 11기 장학생들에게 약 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성적우수 20명, 예체능 특기자 5명, 선행 2명, 멘토링(저소득) 20명, 자기주도 꿈 이룸(저소득) 20명이다. 장학금 규모는 선발 분야에 따라 다르다.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이면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기개발계획을 작성·제출해야 하는 ‘자기주도 꿈 이룸’ 분야 장학생에게는 최대 금액인 180만원이 지급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10명씩 선발하는 성적우수 분야와 후원자로 구성되는 멘토와 교류할 고등학생 20명을 뽑는 멘토링(저소득) 분야 장학금은 150만원이다. 전국 규모 이상 대회에서 수상한 개인 또는 단체인 예체능 특기자 5팀과 사회의 모범이 될 만한 선행을 실천한 초·중·고교 재학생 2명에게는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준다. 금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초·중·고교 재학생 누구나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와 분야별 제출서류를 구비해 오는 25일까지 구청 10층 교육지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서식은 금천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또는 금천미래장학회 홈페이지(www.gcmira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파 ‘한여름 밤의 피서 콘서트’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19일 잠실동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피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 관계자는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석촌호수의 야경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깊고 부드러운 음색의 바리톤 김태섭의 공연을 시작으로 케이팝 걸그룹 비타민 엔젤과 퍼포먼스 그룹 점프의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여름밤의 운치를 더하는 안정현의 하모니카 연주와 레오정 밴드의 반도네온 공연도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파워풀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가수 BMK가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석촌호수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일부터 열린 석촌호수 버스킹 공연을 올가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이 공연은 젊은 예술가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된다. 이 밖에 구는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보는 도보관광코스 8곳을 선보였다. 또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songpa)에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뇌전증 ‘폐지 아줌마’ 손 잡아준 이웃 온정

    뇌전증 ‘폐지 아줌마’ 손 잡아준 이웃 온정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모아 두는 정신질환인 ‘저장강박증’을 앓는 이웃을 위해 구청과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쳤다. 서울 중구는 최근 주민 20여명과 함께 신당동 청구로8길에 거주 중인 기초수급자 한모(53·여)씨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3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청소로 한씨가 두 딸과 함께 사는 집에서 나온 쓰레기의 양은 무려 3t에 이른다. 병원에서 뇌전증 장애 진단을 받은 한씨는 10년 전부터 폐지와 고물을 수집해 내다 판 돈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 왔다. 고물상에서 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들을 집 안팎에 모아 두기 시작했는데, 수년간 지속되다 보니 집 주변이 쓰레기장처럼 변한 것이다. 폐지와 고물 더미는 현관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동네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위생·안전까지 위협했다. 급기야는 인근 도로를 침범했다. 동네 주민들은 한씨를 ‘폐지 아줌마’라 부르기 시작했다. 중구에서도 정비를 시도했으나 한씨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주민센터를 통해 한씨의 여동생에게 연락을 취했고, 오랜 설득 끝에 대대적인 청소가 이뤄질 수 있었다. 고물상에 팔 수 있는 것은 따로 모아 한씨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결시켜 한씨에게 상담과 치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내 집 앞 쓰레기도 안 치우려는 세태 속에 신당동 주민들의 이번 선행은 골목 이웃 간에 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파구, 아동·청소년이 직접 정책 제안·의결하는 청소년의회 개최

    송파구, 아동·청소년이 직접 정책 제안·의결하는 청소년의회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17일 지역 아동·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의결하는 ‘송파구 청소년의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구정 참여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다는 취지다.송파구는 앞서 올 2월 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교밖청소년 100여명을 참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구의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 모니터링은 물론, 구정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송파구 청소년의회는 아동·청소년 참여위원들이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열어 선정한 50여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다. 흡연 부스 설치에 대한 제안, 자유학기제 운영 등이 포함됐다. 청소년의회가 제시한 정책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를 통해 내년도 예산에 실제로 반영된다. 구는 2015년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과를 신설해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 문화 공간 ‘또래울’ 사업은 지난 10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하는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래울이란 또래 청소년이 모이는 울타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청소년이 건전하고 유익한 취미·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구에서 31곳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구는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인 ‘청소년 문화의집’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청소년의회는 실제 입법과정을 이해하고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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