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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 올인

    광주,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 올인

    광주시가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무한 질주에 나섰다. 시는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전기차(EV), 클린디젤 등 친환경 첨단 자동차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제도 정비와 국비 확보 등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경제·산업계 등도 가세하고 있다. 시의 민선 6기 공약인 ‘자동차산업밸리 조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근 확정돼 한국개발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비 5억원이 처음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이 사업은 대통령 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 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친환경자동차 전용 산업단지 조성, 기업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 친환경자동차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등이 핵심 내용이다. 혁신센터는 현대차와 함께 자동차 분야 창업 지원,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보급 등을 맡는다. 시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정책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민간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수소자동차 허브도시 추진위원회’를 지원한다. 수소차를 자동차산업의 ‘첨병’으로 육성해 이 분야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특히 수소차와 전기차의 융합충전스테이션 플랫폼 실증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융합스테이션은 에너지 생산, 판매, 저장, 분산, 발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충전소다. 전기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유럽이 선점한 클린디젤자동차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1년부터 1871억원을 들여 광산구 진곡산업단지에 기술전문센터 등을 조성했다. 1만 1984㎡ 규모다. 광주그린카진흥원, 기업체 등이 입주했다. 시는 앞서 자동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하고 지원 조례도 제정, 공포했다. 민간단체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 각계가 참여한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위원장 정찬용)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전략 수립, 완성차와 부품 업체 지역 유치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같은 달 ‘자동차산업협의회’도 발족됐다. 협의회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광주 기아차 노조,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지역의 연구·지원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협의회는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 국비사업 발굴부터 연구·개발 협력, 기업 지원 등에 힘을 모은다. 울산에 이어 국내 2위 완성차 생산 지역인 광주는 기아차 광주공장과 상대적으로 싼 공장 부지, 집적화된 연구·개발(R&D) 시설, 우수 인력 등이 이점으로 꼽힌다. 연간 62만대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은 지역 수출액의 40%, 고용 인원의 21%를 차지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 손배 항소심도 승소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홍동기)는 24일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됐던 양금덕(84)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유가족 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은 양 할머니 등에게 각각 1억∼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미쓰비시중공업은 엄격한 감시와 열악한 환경 아래 이들을 중노동에 종사하게 하는가 하면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고통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양 할머니 등은 2012년 5월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 대해 배상 취지의 판결을 내리자 같은 해 10월 광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지법은 이듬해인 2013년 11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양 할머니 등 직접 피해자 4명에게 1인당 1억 5000만원씩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양 할머니 등은 고령인 점과 재판의 신속성을 위해 손해배상금은 청구하지 않고 위자료만 1인당 2억원씩 청구했다. 1심 재판부도 “미쓰비시는 만 13~14세의 미성년자인 원고들을 강제 연행한 뒤 열악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에 종사하게 하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미쓰비시중공업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양 할머니는 마지막 의견 진술을 통해 “당시 강제 동원됐던 기록(성적표 등)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U대회 기념 청년축제 새달 개최

    세계 청년들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 금남로에 모여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광주시는 22일 “유니버시아드를 기념해 ‘괜찮은 청년들, 7월 광주로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세계청년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희망과 미래를 얘기하며 직접 기획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모든 것이 허락되며’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콘셉트로 준비했으며 ▲흥분해도 괜찮아(공연) ▲막 놀아도 괜찮아(전시·체험) ▲돈 없어도 괜찮아(청년마켓) ▲말 걸어도 괜찮아(강연) ▲지쳤어도 괜찮아(캠핑·해변)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학력·스펙 비교와 취업 부담 등에 시달리는 이 시대 청년들이 맘껏 젊음을 발산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지는 ‘힐링 축제’로 진행된다. 캠핑존은 4일, 11일, 토요일 밤 각각 아시아 문화전당 태양광 광장에 80여동을 설치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어쿠스틱 밴드의 버스킹 연주, 무료 맥주파티,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2015wyf.co)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광주U대회 조직위 “선수단 철통보호”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를 2주 앞둔 18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시, 시의회, 지역 의료기관 등이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게 선수단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에 여러분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 여부가 대회 흥행과 맞물린 탓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회견에서 “이미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문 의료진이 최일선에서 메르스를 차단하고 있다”며 “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진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심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토록 하는 등 대책기구의 위상을 격상할 방침이다. 또 대회 기간 서구 화정동 선수촌 지하주차장에 종합병원 수준의 ‘선수촌 병원’과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전남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길’.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매표소를 지나는 순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원시림이 아득히 펼쳐지면서 하늘을 가린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탓에 방문객이 크게 줄었지만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은 간간이 눈에 띈다. 평일이면 하루 평균 600~700명이 찾지만 요즘은 300~400명으로 줄었다. 또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은 물론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하루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펜션 등이 포함된 편의시설인 ‘메타 프로방스’와 소공원, 개구리 생태연못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이 길을 찾은 이정석(27·전북 전주시)씨는 “친구들과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하다가 이곳이 전국의 명소로 이름난 점을 알게 됐다”며 “막상 와 보니 아득히 펼쳐진 터널처럼 신비감을 자아내고, 걷기에도 최고인 숲길”이라고 치켜세웠다. 담양군이 1970년대 초에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읍~전북 순창 경계에 이르는 8.5㎞ 구간에 펼쳐져 있다. 길 양편으로 줄줄이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는 나무 벽을 연상케 한다. 24번 국도변을 따라 이 구간을 차량으로 운행하다 보면 거대한 숲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다. 전국에서 드물게 메타세쿼이아가 집중 식재된 도로이다. 이 길에 들어서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마치 시원한 동굴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이 되면 갈색 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몸통의 나열이 마치 동화 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눈 내리는 겨울 모습도 이국적이다. 이 가운데 담양읍 학동리 583-4 2.1㎞ 구간이 전용 숲길로 조성됐다. 담양군은 2012년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폐선 도로가 된 이 구간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유료화했다. 어른 2000원이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과 부엽토, 자갈 등으로 깔았고, 자전거 통행도 막으면서 전용 산책길로 만들었다. 이 길은 개인 블로그 등에 숲길 사진이 실리고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08년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 주인공 김상경이 택시를 타고 한가로이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한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국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엔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가 촬영됐다. 배우 조한선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당나귀 달구지를 끌고 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메타세쿼이아는 담양군이 1974년 가로수 조성사업을 하면서 선택한 수종이다. 당시 내무부로부터 전국 시범 가로수로 지정됐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높이가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랐다. 메타세쿼이아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사라져 화석으로만 존재했던 나무로 1940년대 중국에 집단 군락이 발견되면서 ‘되살아난 화석’이 됐다. 이후 미국에서 품종개량을 거쳐 가로수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주변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길이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노선이 변경되기도 했다. 주민 이모(60)씨는 “당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 길을 지켜내면서 지금의 전국 명소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후 메타세쿼이아 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지면서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 불법대여 등 노점상 난립, 가로수길 취사, 쓰레기 투기 등 각종 민원이 야기될 정도이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이 길이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드는 ‘로맨스 코스’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미영(23·여·광주 북구)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찾았다”며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한 번 걸어본 사람은 또다시 찾는다고 담양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요즘은 원근법이 적용된 녹색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하늘 높이 곧게 솟은 가로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이면 금빛 낙엽으로 땅바닥이 물든다. 가지마다 흰 눈을 보듬고 있는 겨울의 풍광도 사진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드라이브 길로도 인기를 더해간다. 남쪽으로는 광주·목포 방면으로, 북쪽으로는 순창·전주 쪽으로 이어진다. 바로 옆에 88올림픽고속도로가 뻗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도 전북 고창을 지나 이곳 담양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가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담양군은 사계절 독특한 이미지와 풍경을 자아내고 서남해안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변에 13만 5000㎡ 규모의 펜션과 상가 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개구리 생태 연못과 체험시설, 주차장 등을 만든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이미 운영 중이고 길 주변에 농촌테마파크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숲길에 생태 체험을 보태 종합휴양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산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근 ‘죽녹원’, 천연기념물 366호 ‘관방제림’과 연결되는 전국 최고의 치유 숲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63만여명에 이르렀다”며 “메타세쿼이아 길을 죽녹원, 관방제림 등과 연계한 걷기와 생태체험 등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나 호남 고속철(KTX)을 이용해 광주를 거쳐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정기 버스로 연결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U대회 참가 선수단 1만 2000명 넘어 역대 최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해외 참가 선수단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막일인 다음달 3일까지 남은 20여일 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벽한 차단 대책이 흥행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개최국인 한국에서는 메르스 공포에 갇혀 사실상 대회를 외면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 11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개인 엔트리 참가 등록 마감 이후에도 17개국 1386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이번 추가 등록으로 참가 예정 국가는 132개국, 1만 2312명으로 늘어났다. 선수 8253명, 임원 3512명, 심판진 547명 등이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만 1759명보다 553명이나 많다. 아직 북한 등 일부 국가가 참가 신청을 미루고 있어 개최일 전까지 참가국과 선수단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일 전날인 7월 2일까지 엔트리 등록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국내 메르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해외 선수단의 신청 규모가 늘어난 점을 들어 대회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 대회 붐을 조성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르스 파동 이후 입장권 판매 열기마저 식으면서 목표액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 현재 입장권 판매액은 16억원으로, 목표액(59억 6000만원)의 27% 수준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광주·전남 지역 기업체 및 관공서 등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직위는 메르스 여파가 이어질 경우 이미 예약된 물량마저도 취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메르스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도 이날 메르스 차단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협약했다. 광주 대회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등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아 시신 택배’ 30대女 살해 혐의 구속

    갓 낳은 딸을 살해하고서 시신을 어머니에게 택배로 보낸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7일 신생아를 살해한 뒤 시신을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낸 A(35)씨를 영아살해·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 강동구 한 우체국에서 자신이 살해한 딸의 시신을 상자에 담아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에 사는 어머니 B(60)씨에게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갓 출산한 딸의 입과 코를 손으로 두 차례 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이가 울자 당황해서 입과 코를 막았다”면서 “엄마에게 시신 수습을 부탁하려고 친정에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병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한 A씨는 숨진 아이와 함께 방에서 생활했으며 시신의 부패가 진행되자 운동복으로 감싼 뒤 상자에 넣어 우체국 택배로 친정집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자 안에는 ‘이 아이가 편안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잘 보내 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도 함께 넣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개 목줄 안 채워 행인 물어” 주인에게 400만원 벌금형

    개 목줄을 하지 않아 행인을 다치게 한 주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6단독 모성준 판사는 7일 개를 소홀히 관리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기소된 조모(76)씨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개를 목줄로 매어 놓았다면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심해 걸맞은 처벌이 필요하지만 조씨가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개 주인인 조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전 8시 45분쯤 전남 담양군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이 키우는 사냥개인 핏불 테리어를 따라오게 하다가 개가 행인(40·여)의 엉덩이 등을 물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서구, 공무원 성과금 배분 갈등 봉합

    광주 서구 공무원 노조가 ‘성과상여금(성과금) 재분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서구는 4일 임우진 구청장과 전대홍 구 공무원노조 지부장이 성과금 균등 분배를 중단하기로 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성과금 재분배를 놓고 불거진 서구 내부 공직사회 갈등은 2개월 만에 봉합됐다. 양측이 마련한 4개 항의 합의안에는 “노조는 성과상여금 집행에 있어 현행 법규를 준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성과금을 별도로 모아 재분배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는 향후 성과금 지급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게 노조와 사전에 협의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공감할 수 있는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집행부와 노조는 이번 성과금 갈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직원 화합과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성과금 관련 감사와 조사 등에서 직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임 구청장과 간부 4명에 대한 명예훼손, 부당노동행위 등의 검찰 고소도 취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갈등은 임 구청장이 ‘노조의 변칙적인 성과상여금 재분배는 불·탈법’이라며 시정 방침을 밝히자 노조가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노조는 이와 관련, 구청장을 포함한 간부들을 고발하고 간부 공무원들도 맞고소하는 등 2개월간 갈등 양상을 빚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학교 교무행정협의회장에 박용열씨

    대학교 교무행정협의회장에 박용열씨

    조선대 교무처 박용열 팀장이 제18대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 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조선대는 3일 박 팀장이 최근 열린 2015학년도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돼 앞으로 2년 동안 협의회를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대학 구조개혁 자체 평가, 대학 기관 인증평가 등 각종 평가 분야에서 교무행정이 담당하는 지표의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16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등교육법(강사법)과 구조개혁 평가, 교원양성기관평가, 시간강사 퇴직금 문제, 주휴수당 및 연차수당 지급 등 산적한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회원 간 정보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조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8년부터 모교에 재직하면서 교원인사계장, 심사계장, 기획팀장, 교육대학원 교학팀장, 교원인사팀장을 역임했다. 한편 2015학년도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 및 관리자 세미나가 지난 5월 20~2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데 이어 실무자 세미나가 6월 1~3일 라마자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유니버시아드 ‘빛의 여정’ 시작

    광주 유니버시아드 ‘빛의 여정’ 시작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밝힐 국내 성화 채화식이 2일 오전 10시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열린다. 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무등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프랑스 파리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한 뒤 전국 60여개 지자체와 대학 등으로 봉송길에 오른다. 채화식은 개회식, 천제봉행, 칠선녀 성무, 성화 채화, 향로 점화 및 성화봉 전달, 성화 합화, 성화봉 점화, 성화봉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예술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칠선녀가 제단에 올라 성무를 춘 뒤 태양의 빛을 모아 채화해 초헌관에게 성화봉을 전달한다. 이 성화는 푸른길공원~5·18민주광장~국립광주과학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쳐 잠시 보관된다. 다음날인 3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지난 5월 18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이어 4일부터 21박 22일간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 17개 시·도 60여곳을 거치는 봉송이 시작된다. 국내 성화 봉송에는 소녀시대의 수영, 피에스타의 재이 등 걸그룹과 함께 대학생·일반인 3150명이 주자로 나선다. 성화는 전국 3700㎞를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다음달 3일 유니버시아드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하며 특별 주자가 성화대에 최종 점화한다. 조직위는 국내 성화 봉송 기간에 북한과의 판문점 성화 봉송 계획이 극적으로 성사될 경우 일부 일정을 조정해 남북 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성화 봉송은 ‘빛 광’(光)자 모양의 성화 봉송로를 따라 전국을 누비며 광주대회가 전 국민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부실”… 개관 차질 우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데도 전담 운영조직이 꾸려지지 않은 데다 공연, 전시 등 개관 콘텐츠 구축사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된다. 27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따르면 문화전당이 2005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인 오는 9월 4일 개관한다. 그러나 문화전당 운영을 맡을 정부의 전담조직이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다. 추진단은 특별법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지난 3월 행정자치부에 100여명의 인원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전당 개관콘텐츠 구축을 맡게 될 특수목적법인인 아시아문화개발원도 사실상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 정부의 전담조직이 꾸려지면 그 일부 업무를 위탁받게 될 ‘아시아문화원’으로 새출발하기 위해 지난 3월 법인해산을 의결한 탓이다. 법인 해산 후 고용 승계에 대한 뚜렷한 지침이 없어 직원 300여명은 업무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전당 개관 콘텐츠 구축차질은 더 심각하다. 현재까지 문화전당을 구성하는 5개원(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정보원·문화창조원) 가운데 개관에 맞춰 콘텐츠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공간은 아시아예술극장이 유일하다. 문화창조원 복합 1관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전시공간 구축과 작품 설치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평화교류원의 경우 소속 건물(옛 전남도청, 본관 상무관, 경찰청 민원실 등 6개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제때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추진단은 건물마다 공정이 다른 만큼 개관에 맞춰 일부 공간만을 개방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당운영을 도맡을 정부전담 기구 구성이 당장 완료되더라도 문화전당 운영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문화전당은 개관 이후에도 콘텐츠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가족끼리 왜 이래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설정과 비슷한 상황이 광주지법에서 빚어졌다. 광주지법 제12민사부(부장 황정수)는 21일 아버지 A씨가 자신의 자녀를 상대로 양육비를 요구한 ‘불효소송’에 대한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버지는 미성년 자녀에 대한 민법상 양육 의무를 지기 때문에 아들이 미성년일 때 아버지로부터 부양받았더라도 법률상 원인 없이 이익을 얻고 아버지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불효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 측면에서 보더라도 아버지 주장만으로는 아들이 불효를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A씨는 최근 아버지로서 자녀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양육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하며 뇌출혈 등을 앓고 있는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는 등 불효를 저질렀다며 20년을 1일 2만원으로 계산해 모두 1억 44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대구 ‘달빛동맹’ 박차

    광주시와 대구시가 최근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영호남 상생을 위한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5·18 35돌을 맞아 민관협력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모두 23개 공동 사업 중 이미 완료한 상대 도시 ‘시민의 숲 조성’ 등 3건을 제외한 2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협력위는 양 지역에서 15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은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선임됐다. 양 도시는 특히 군 공항 조기 이전을 위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올 하반기 내에 이전 적정성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2008년 11월부터 8년여 동안 지루하게 이어져 온 88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연말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내 전반기 사업에 영호남의 시간적 거리를 좁힐 광주~대구 내륙철도(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대구) 건설 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 3D융합산업 육성, 동서 수소고속도로 조성 및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운행, 그린·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 달빛 투어·체육 교류, 무등산·팔공산 탐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물세례·고성… ‘5·18 전야제’ 불청객 된 여야 대표

    물세례·고성… ‘5·18 전야제’ 불청객 된 여야 대표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전야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4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 및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을 정부가 거부한 데 대한 항의로 전야제가 취소된 지 2년 만이다.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전야제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광주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슬픔과 아픔이 치유되는 새 세상을 기원하는 것으로 막을 열었고, 정부가 제창 및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모두가 대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모두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행사 진행자가 김 대표에게 “세월호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 당장 나가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욕설과 항의 수위가 높아지며 생수통의 물을 끼얹는 시민도 있었다. 김 대표는 결국 30여분 만에 경찰 등의 안내를 받아 당직자들과 행사장을 떠났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위원회와 5·18 35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16일 “5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을 훼방 놓겠다는 불손한 의도를 숨긴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김 대표의 전야제 참석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문 대표도 환영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야제에 앞선 민주대행진에 참석한 문 대표는 “가라”, “책임져라”, “올 자격 없다” 등 항의를 받았다. 문 대표는 전야제를 한 시간가량 지켜본 뒤 당직자들과 자리를 떴다. 두 대표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폐회식 ‘광주 빛의 이야기’… 세계 젊은이 어울리는 축제로

    개·폐회식 ‘광주 빛의 이야기’… 세계 젊은이 어울리는 축제로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 축제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스포츠 정신으로 만난 세계 청년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한국과 광주의 독창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14일 대회 기간(7월 3~14일) 선수촌과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갈라 등 각종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서구 화운로 일대 선수촌은 대회 기간 150여개국 1만 2600여명의 선수단과 심판진이 머무는 곳이다. 이곳 주변에서는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각종 행사가 줄을 잇는다.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개막 다음날인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 전통탈 만들기, 부채 만들기 행사 등이 열린다. 아카펠라, 치어댄스, 오카리나와 인디밴드, DJ쇼 등 세계 젊은이가 즐길 수 있는 무대도 꾸며진다. 시내 곳곳에서는 청년들이 젊음과 끼를 발산할 문화난장 ‘세계 청년 축제’가 펼쳐진다.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메인 행사로는 4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하루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공연하고 파티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주제행사는 청년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의 장으로 마련됐다. 여러 분야 명사들의 강연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대행사로는 2012년에 폐지된 대학가요제를 확장한 대학문화 경연대회인 ‘대학문화제’,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누는 ‘청년시장’,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어울리는 올나이트 플레이스인 ‘청년 도시캠핑’ 등이 이어진다. 개·폐회식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유엔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 이에 조직위는 개·폐회식에서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 줄 계획이다. 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개회식은 ‘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 붐 조성을 위해 전국을 돌며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면서 “문화를 주제로 대회를 치르고 이를 도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선 KTX ~ 도심 연결에 광주 지하철 승객 대폭 증가

    광주 지하철 승객 수가 호남선 KTX 개통 이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호남 KTX 개통 후 지난달 지하철 1호선 승객은 164만 3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9만 863명보다 5만 2456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5만 3029명에서 5만 4777명으로 1748명이 증가했다. 특히 KTX 이용객이 많은 금요일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객이 6만 4283명으로 급증했다. 광주 송정역과 환승객이 많은 농성역의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다. 광주 송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4월 2684명이었으나 올 같은 기간 3846명으로 증가했고, 농성역도 3100명에서 3408명으로 늘어났다.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이 광주 주요 도심과 KTX가 정차하는 송정역을 연결하는 빠른 교통수단으로 알려지면서 이용객 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 송정역과 주요 역간 소요시간은 동구 소태역까지 29분, 문화전당역까지 24분, 상무역까지 9분으로 다른 교통수단보다 훨씬 빠르다. 최근 KTX 이용객 증가로 발생한 광주 송정역 일대의 주차난 등도 지하철 이용객 수를 늘린 원인으로 꼽혔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의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KTX 이용객이 자연스레 지하철을 타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서구 주민들도 “성과금 나눠먹기 중단하라”

    광주 서구가 성과상여금 균등 재배분 문제를 놓고 노조와 갈등하는 가운데 주민들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 서구 18개 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상여금 나눠 먹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과상여금 제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이를 거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서구청 노조는 즉각 불법 행위를 중단할 것 ▲감사원, 행정자치부, 광주시, 검찰 등은 불법행위를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할 것 ▲이런 관행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도 불법 주정차, 불법 건축행위 등 모든 행정 단속을 거부하는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공무원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주민들한테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의 상당수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이 같은 불법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최근 노조의 대화 요청에 대해 “성과상여금 균등 배분 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임 구청장은 “성과금을 사유재산의 자율 분배라는 논리로 다시 나누는 것은 국가의 법 제도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노조는 법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일부 6급 노조원 80여명은 “노조가 성과상여금 재분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노노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노조는 “구청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것은 갈등 해결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구청장 관사 앞 1인 시위와 청사 현관 점거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 세수 부족해

    한국전력이 지난해 납부한 지방소득세가 100만원에 그치는 등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세수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시는 가로등 설치 등 인프라 구축과 유지에 수백억원을 지출하면서 재정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나주시에 납부한 2014년도분(지난 4월까지 기준) 지방소득세는 100만원에 불과했다. 나주시는 당초 한전 이전으로 150억원의 지방소득세수 확보를 예상했었다.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가운데 한전KPS가 5억 7800만원으로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가장 많았다. 한전KDN 4억 2700만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1억 8800만원, 한국전력거래소 1억 42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 4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전을 끝낸 13개 공공기관 중 6개 기관만 모두 13억 4000만원의 지방소득세를 납부했고 영업적자를 기록한 나머지 공공기관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올해 나주시가 거둬들일 주민세와 시설세 등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전체 지방세 수익은 최대 41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공공기관들이 요구하는 가로등 설치 등 기반시설 구축과 관리비용으로 나주시는 연간 156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대 현안인 축사 피해보상과 이전 비용 21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나주시의 부담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5년간 취득세와 재산세 등이 면제 또는 감면토록 규정한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세수 확보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광주시를 중심으로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빛가람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도 간의 입장 차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광주시는 2006년 협약한 내용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이 납부한 지방세를 재원으로 하루빨리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는 이같이 세수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내 시한부 선고에 남편 투신… 곧이어 부인도 숨져

    아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비관한 20대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0시 32분 광주 모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회사원 A(2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급성 패혈증으로 입원한 아내의 증세가 악화돼 “밤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의사의 설명을 들은 후 연락이 끊겼으며 병원에 함께 있었던 장인은 사위가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숨진 채 발견된 뒤였다. A씨는 2년 전 아내와 결혼했으며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도 남편이 숨을 거둔 지 몇 시간 뒤인 이날 오전 숨졌다. 유서 등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A씨가 아내가 숨진다는 사실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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