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치봉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62
  • ‘광주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징역 1~10년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3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는 등 9명에게 각각 징역 1~10년을 선고했다. 다만 가담 정도가 낮은 피고인 4명에게는 집행유예 2~3년을 선고, 5명만 실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시민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과 피해자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고 불안감을 일으켰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해 법질서와 공권력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은 4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일부는 살려달라는 피해자를 수차례 기절하도록 폭행하고 얼굴을 나뭇가지로 찔렀으며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이 때문에 한쪽 눈이 실명했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법원은 피해자 눈을 나뭇가지로 잔혹하게 찌르고 돌로 내리치려 한 박씨와 시비의 단초를 제공한 공모씨의 범행 정도가 가장 크다고 보고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적극적으로 폭행에 가담하고 상의를 벗고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한 3명도 각각 징역 3년 6개월∼징역 5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일부와 합의하거나 범죄 단체 가입 기간이 짧은 사람, 망을 본 사람 등은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 등을 처분받았다. 검찰은 앞서 가해자들에게 징역 3∼1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5명은 특수중상해 등 혐의, 3명은 상해나 폭행 혐의를 함께 적용했으며 가담 정도가 떨어지는 1명은 단체 등의 구성·활동혐의만 적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사 배정 대가로 뇌물받은 한전 간부 등 실형 선고

    전기공사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백억대 공사를 몰아 준 한국전력공사의 전직 상임이사와 현직 간부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9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전 전 상임이사 A(60)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원, 추징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예산총괄 실장이었던 B(57·1급)씨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4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전북지역본부 소속 C(2급)씨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뇌물을 건네고 공사를 딴 전기공사 업자 4명 중 주동자 D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다른 3명은 각각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 한전 임직원들은 지난해 4~6월 전기공사 업자들로부터 각각 수차례에 걸쳐 현금 7000만원~1억원을 받고 전북지역본부 전기공사 예산을 추가 배정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업자들은 C씨를 통해 B씨에게 뇌물을 전달했으며 C씨는 챙긴 돈의 절반가량을 부하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업자들은 배정된 예산의 2%를 현금으로 상납하도록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한전 임직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 지난해 한전 전북지역본부 기초예산은 485억원, 간부들의 재량이 큰 추가 예산은 545억이었다. 뇌물을 건넨 업자들은 지난해 추가 예산의 40%에 달하는 221억원을 배정받았으며 다른 업자들과 비교해도 평균 5배 많은 액수였다. 업자들은 가족, 지인 등 명의로 10여개의 위장업체를 설립하고 배전공사 입찰에 참여해 중복으로 낙찰받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단체장-국회의원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조기 착공해야”

    광주 송정~전남 순천을 잇는 경전선의 전철화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구 여·야 의원 18명 전원과 경전선이 통과하는 지역 단체장들이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즉각적인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들 지역 단체장은 9일 “경전선에서도 경상도 지역은 전철화가 되고 광주 송정~순천 구간만 비전철로 방치하는 것은 지역 차별”이라며 “이 구간의 전철화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송정역~경남 삼랑진역 사이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자 전국 4대 간선 철도망이다. 그러나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1930년 단선 비전철로 개통된 이후 단 한 번도 개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에서 부산까지 하루 한 차례 운행하는 열차는 5시간 30분이 걸린다. 버스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한 광주 송정∼순천도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을 종합한 계층화 분석법(AHP) 평가가 기준치 0.5에 0.11 이 부족한 0.489가 나왔다는 이유로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145억 원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광주 송정∼순천 구간의 경전선 고속화 사업이 이뤄지면 광주~부산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줄게 된다. 또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두 지역의 동반성장, 남해안권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앞당겨 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합의실패, 광주시 다음주중 현대차와 재협상키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시는 9일 전날 현대차와 임금 문제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 상임위원회 예산 예비심사가 끝나는 국회 일정을 감안해 다음주 초에 다시한번 현대차와 만나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이번 합의 실패는 광주시가 민주노총 등의 의견을 수렴한 협약서 수정안에 대해 현대차가 이의를 제기 하면서 협상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심사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마지노선이나 다름없는 만큼 조만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큰 틀에서 합의를 한 지역노동계가 막판 주춤하고 있는데다 현대차 내부에서조차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신규 투자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탓이다. 지난 7일 새벽까지 이어진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서도 시와 지역노동계의 이견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기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최근 당정청은 물론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전폭적 지지를 보낸 바 있다. 3000억원에 이르는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내년 국비 반영을 위해서는 서둘러 협약를 체결해야 하지만, 노사의 이해관계 속에서 입장차만 반복되고 있는 꼴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6월 1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광주시는 당초 오는 2021년까지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7000억원(2800억원 참여자 투자 4200억원 금융권 차입)으로, 연간 경형 SUV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위탁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2대 주주로 참여, 지분 참여자 초기 투자금 2800억원의 19% 수준인 530억원을, 광주시는 1대 주주로, 590억원(21%)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맨발로 뛰고 있으나 만족스런 합의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현대차와 노동계의 설득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광주시가 정량평가와 시민심사단,제안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대상 중 송정공원을 제외한 5개 공원 6개 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중앙공원 1지구-광주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금호산업㈜, 중외공원-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라인산업, 운암산공원-우미건설㈜, 신용(운암)공원-산이건설㈜ 등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민간공원 대상지인 10개 공원 중 1단계 4개 공원을 이미 추진 중이다. 2단계는 1단계를 보완해 공원 전체부지 매입 후 일부 면적만 공원으로 조성하고 원형보존함으로써 30% 범위 내 비공원시설 면적을 평균 9.3%로 대폭 축소했다. 시는 조만간 우선협상단을 구성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들과 구체적인 개발규모 등에 대해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탈락한 업체들은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화 예산 추가 확보 청신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추가 예산 확보에 정부와 여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를 찾아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답변 과정에서 국비 추가 지원을 강조했다. 송갑석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 질의에 “평창에서 시작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와 평화의 메시지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범정부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답변을 통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 국제대회로서 국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합의해준다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애초 국비 482억원을 포함해 1697억원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를 국가지원 295억원(국비 169억원·기금 126억원)등 538억원 늘어난 2235억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 정부와 총사업비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항공료와 호텔 객실 단가 등 운영비가 지나치게 과소 계상됐고, 세계수영연맹 요구와 여건 변동에 따라 누락·추가 항목이 발생해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5대 세계 스포츠 중 하나인데도 예산 규모가 평창올림픽의 3.7%밖에 안 되고, 가장 적게 지원한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의 41.8%밖에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주시는 국비 지원액이 늘어날 경우 수구경기장 변경과 관람석 증가에 103억원, 주 경기장 진입도로 사면보강에 39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의 국비추가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복지 사각지대 122가구에 매월 생계급여 지급

    광주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는 ‘광주형 기초보장제’를 지난 7월부터 시행해 지금까지 122가구에 모두 1억여원의 생계급여(1인 가구 기준 20만원)를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형 기초보장제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등이 맞지 않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 매월 일정 금액의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지역형 복지제도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초과로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가구 중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의 40%(1인 가구 기준 66만원) 이하이면서 일반재산 9500만원 이하(금융재산 포함), 금융재산 2000만원 이하이면 된다. 사실 확인을 거쳐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실제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세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보다 완화된 기준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상자 선정 기준을 점진적으로 더 완화해 더욱 탄탄하고 실질적인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3단체 공법단체로 지정 위한 법률안 발의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를 각각 공법단체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 민주평화당 장병완(광주 동남갑)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4·19민주혁명회 등 다른 유공자 단체와 달리 5월 3단체의 현재 법적 지위는 민법에 근거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에 따라 공유재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없고 사업비·운영비 등도 국가에서 지원받지 못해 왔다. 이들 단체는 지난 10여년간 공법단체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정부는 3개 단체를 하나로 통합할 것을 요구하며 공법단체 지정을 미뤄왔다. 장 의원은 “오랫동안 5·18을 기념해온 단체들의 고유한 역사성을 인정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며 “법 개정을 통해 다른 국가유공자 단체와의 형평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법원, 교실서 남학생 성추행 교사 해임 정당

    교실에서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고등학교 교사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박남준 판사는 교사 A씨가 전남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높은 수준의 윤리·책임 의식이 요구되는 교사로서 학생을 보호·감독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교내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16년 12월 27일 오전 모 고교 교실에서 B군과 C군의 성기를 잡고 만지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 A씨는 성격검사 시간에 B군과 C군을 교탁 앞으로 나오게 한 뒤 다른 학생들이 모두 보는 상황에서 이같이 행동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죄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검찰로부터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전남도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처분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 첫 정부행사로 치러져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 3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첫 정부 주관 행사로 열렸다. ‘학생이 지켜온 정의,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재현극 형태의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포상·기념사·토크콘서트·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공연은 음악과 영상을 곁들인 연극 형식으로 운동 전개과정이 재현됐다.기념식에서는 6인의 학생독립유공자를 발굴, 이 가운데 후손이 확인된 고(故) 조아라·부기준·윤오례 독립지사 3인에 대한 포상을 전수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광주학생들이 ‘정의’ 대해 각자 의견을 밝히며 학생독립운동 정신의 의의를 기리고 계승을 다짐했다. 앞서 진행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참배에는 이낙연 총리와 학생 대표 6명, 생존 애국지사, 각계각층 인사가 나란히 참석해 학생운동정신에 대한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학생독립운동은 나주·광주에서 시작돼 전국 각지·간도 지역까지 확대된 항일독립운동이었다”면서 “정부는 학생독립운동 유공자를 더 발굴해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예우하겠다.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끝난 뒤 이 총리는 당시 학생으로서 광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노동훈(92) 애국지사의 자택을 찾아 현관문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걸었다. 노동훈 지사는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노동훈 지사는 2차 학생독립운동 기간인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무등독서회를 조직, 매달 2차례 모임을 통해 민족독립운동과 전통역사관 확립에 힘쓴 공적을 인정받아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조선 여학생 희롱에 항의하던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한 것을 계기로, 11월 3일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한 사건이다. 이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부산 등 전국 194개 학교에서 5만4천여명이 시위나 동맹휴교에 나서는 등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확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동계 참여 합의,현대차와 막판 투자협상만 남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 공장 설립과 관련, 지역 노동계와 합작법인 대주주인 광주시가 최종 협상안에 합의했다. 노동계가 ‘광주시와 현대차간 밀실협상’을 이유로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43일 만이다. 광주시는 가장 난제로 꼽혔던 노동계의 참여와 이를 토대로 마련된 합의안을 놓고 현대차와 공장설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5일 첫 회의 이후 3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끝으로 7인 원탁회의를 종료하고,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 전 지회장, 자동차산업·노사 관계 전문가인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원탁회의를 통해 마련한 협약서와 이후 현대차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수정·보완한 내용으로, 12개 세부사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체결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기본토대로 올해 3월 체결된 ‘노사민정 공동결의문’을 부분 반영해 이뤄졌다. 이번 광주시와 노동계 간 이뤄진 합의안에는 투자유치 체계 구성과 향후 발전 방안, 경영수지 분석, 부품업체 노사 의견 반영 등이 두루 포함됐다. 특히 광주시는 제2차 원탁회의에서 전문가 등이 제안했던 (가칭) 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건의와 노정간의 상시 대화기구인 (가칭) 노정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한 원탁회의는 산파역할을 마치고 이날부로 해산되고,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의 대화채널은 투자유치추진단으로 공식 전환되게 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원탁회의 의장인 박병규 전 부시장이 빠지는 대신 나머지 6명에 시민대표로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공익전문가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류전철 교수가 새로 참여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성공적 투자유치 구현을 위한 협의체로서 역할을 하되 현대차와의 협상을 직접 담당할 협상팀의 구성과 협의는 대주주인 광주시가 맡기로 했다. 추진단의 첫 회의는 2일 열리는 데 이어 곧바로 현대차와의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박병규 원탁회의 의장은 “마라톤 협상 등을 통해 현대차와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며 “현대차와의 투자자 간 합의, 큰 틀의 노사정 대타협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이번 합의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세부조건이나 법률적 검토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현대차를 상대로 임금 수준과 원하청 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에 대한 합의와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와 관련한 법률적 검토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완성차 공장 설립까지는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의 반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숙제로 남아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도 속도…항소심 새달 5일 선고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도 속도…항소심 새달 5일 선고

    “강제징용 쟁점과 비슷… 늦출 이유 없다” 법원, 할머니들 의사 반영해 일정 앞당겨대법원이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일본 기업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가운데 광주고법에서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간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일제가 한반도 강점기 말 부족한 남성 노동력을 여성들로 채워 태평양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게 근로정신대다. ‘국가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조직’이라는 명분으로 정신대라는 이름을 단 악랄한 흔적이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최인규)는 31일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재림(88) 할머니 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1심은 ‘미쓰비시는 원고들에게 각각 1억~1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고, 이번 2심은 미쓰비시에서 제기한 항소심 재판이다. 미쓰비시(항소인) 측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유사(1차)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만큼 그 판결 결과를 보고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전날 대법원에서 판결한 강제 징용 사건과 본 사건 쟁점이 비슷한 만큼 선고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법원이 우리의 소원을 풀어 줬으면 한다”며 신속한 재판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한 뒤 원고들의 의사를 반영, 오는 12월 5일을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김 할머니 등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등의 말을 믿고 정신근로대에 지원했으나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급여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5~6월 광주·전남·대전·충남 지역에서 당시 13~15세 어린 소녀 약 300명을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했다. 이들은 해방이 될 때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중노동을 강요당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신고된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피해자(유족 포함)는 2016년 기준 광주 16명·전남 29명 등 총 45명이다. 광주·전남 지역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미쓰비시 간 소송은 3건이다. 이번이 2차다. 1차 소송은 대법원에, 3차는 광주지법 항소부에 계류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교사 영장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10대 여고생의 성적을 조작해주고, 성관계 장면 등을 영상 촬영한 광주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6)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을 담당하며 옆 반인 B양과 친분을 쌓고,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원룸 등지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B양의 성적을 조작해줬고, B양과의 성관계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 A씨는 “서로 좋아해 성관계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B양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죄가 있다고 판단하고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을 검토했으나,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번 구속영장 신청 혐의에서는 뺐다. 경찰은 B양의 성적을 고쳐준 혐의인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혐의인 ‘불법촬영’을 적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통합신고센터 피해 관련 제보 잇따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광주시 ‘5·18 진상규명 통합신고센터’에 피해사례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시행을 앞둔 지난 6월부터 ‘5·18 진상규명 통합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통합신고센터는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접수 대상은 5·18과 관련된 당시 직접 경험이나 목격담 등 진상규명과 관련한 모든 내용이다. 통합신고센터 출범 이후 모두 48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용별로는 행방불명 13건, 암매장 11건, 헬기 사격 7건, 성폭력 3건,과격진압 2건, 집단 발포 1건, 기타 11건 등이다. 통합신고센터는 이들 신고 내용을 국가인권위원회에 통보했다. 이번에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표한 성폭행 피해 가운데 통합신고센터에서 접수한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상규명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갔지만, 국회의 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통합신고센터가 피해사례 접수창구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련 제보를 모아 향후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후배들의 십시일반 모금… 들불 같던 선배들의 독립정신 잇는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후배들의 십시일반 모금… 들불 같던 선배들의 독립정신 잇는다

    포상자 212명 중 36명이 광주제일고 출신 이틀동안 50만 3250원 모아 광복회 전달 사회적협동조합도 후원금 200만원 보태 “광주고등학생 의회 알려 동참 호소할 것”2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 정문에 들어서자 왼쪽에 우뚝 솟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이 손님을 맞았다. 숲과 어우러진 공간 맞은쪽 학교 본관에선 학생들이 코앞에 닥친 수능 시험에 대비해 책장을 넘기느라 숨소리조차 죽여야 했다. 벌써 내년이면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929년 이맘때쯤 이곳 광주고등보통학교는 일제에 맞선 동맹휴학이나 독서회 활동 등으로 술렁였을 터다. 며칠 뒤 전국적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신호탄이었다. 이젠 과거와 달리 평온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치는 보통 고교 풍경이다. 이런 역사를 가슴에 안은 학교 후배들이 최근 ‘뜻깊은 일’을 펼치고 있다. 1920년대 최대 규모의 항일학생운동을 주도한 선배들의 정신을 기리는 운동에 나선 것이다. 항일운동 참여자 중 생존자는 거의 없는 만큼 그 후손을 찾아내 ‘독립운동 유공자 문패’를 달아 주는 일이다. 교장실에서 만난 학생회장 장민성(17·2년)군은 “최근 반별 대의원회의를 열어 ‘명패 달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지난 22~23일 전교생 800여명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50만 3250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교직원과 전교생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부회장 조효인(17·2년)군은 “이런 운동의 취지 등을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곧 열리는 ‘광주 고등학생의회’에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매점 등을 운영 중인 학교 사회적 협동조합도 200만원의 후원금을 내놨다. 조합의 학생 대표인 이승민(17·2년)군은 “이사회에서 후원 금액 등을 흔쾌히 받아들여 어렵지 않게 성금을 마련했다”며 웃었다. 실제로 광주학생운동 관련 독립운동 포상자 212명 가운데 이 학교 출신이 36명에 이른다. 자료 분실이나 다른 이유 등으로 빠진 사람을 합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당시 좌익계로 분류돼 훈장 수여 또는 유공자 지정에서 제외된 사람을 발굴·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날 푼푼이 모은 성금을 ‘크라우드펀딩’을 주도하는 광복회에 전달했다. 문대식 광복회 광주전남유족회 고문은 “독립유공자가 작고하면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현실에서 젊은 학생들이 유공자와 후손에게 자긍심을 심는 것 자체로 역사적 의미를 띤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광주제일고 학생 100여명은 지난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만세재현 행사에 당당히 참여했다. 학생의 날인 오는 11월 3일에도 선배들의 항거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과 옛 광주역(광주동부소방서) 주변 등지에서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부터 5개월에 걸쳐 열기를 뿜었다. 194개교 5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구속 1642명, 퇴학 582명, 무기정학 2330명이나 될 만큼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항일 학생운동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승오 광주제일고 교장은 “선배들의 독립항일 정신이 오늘날 면면히 이어지는 게 자랑스럽다”며 “학생 자치회에서 이끄는 명패 달기 운동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호화판 논란 전남도지사 관사시대 마감…건물 매각한다

    호화판 논란 전남도지사 관사시대 마감…건물 매각한다

    호화판 논란이 일었던 전남도 한옥 도지사 관사 시대가 12년만에 마감됐다.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당선 이후 잠시 머물렀던 한옥 관사에서 나와 새 관사인 도청 인근 일반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지사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호화판 논란을 빚은 한옥 관사를 폐지한 뒤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지 3개여월만이다. 새 관사는 무안 남악 신도심에 155㎡평형(47평형), 전세 3억3000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다. 한옥 관사는 지난 2006년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 전남도청사 뒤편에 한옥으로 완공된 도지사 공관이다. 도지사가 살면서 공공 목적으로도 사용돼 왔다. 그러나 2개 동의 공관을 짓기 위해 30여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화판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1년 관리비만 2억원으로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한옥 공관은 목조 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안채·사랑채·문간채 등 지사 거주공간인 어진누리와 외부 손님 숙소나 공식 회의 등에 쓰이는 수리채로 구성됐다. 어진누리는 445㎡ 규모로 16억원, 수리채는 650㎡ 규모로 17억원이 투입됐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직후 “크고 개방형이어서 인력과 경비 등 유지 관리비가 많이 소요된다”면서 “공관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서 사용하거나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도지사가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이사하면서 오는 12월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어 한옥 공관 매각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후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에 공관을 매물로 내놓을 방침이다. 한옥 관사는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려운데다, 시세가 19억원에 이를 만큼 고가여서 매수자가 나타날 지도 관심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작업 순조

    건설 여부를 놓고 지난 16년간 논쟁을 거듭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표본조사가 마무리 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1~23일 진행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표본조사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본조사 대상은 광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다. 조사 규모는 2930명이다. 이 가운데 2500명을 표본으로 분석한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6%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RDD를 활용했다. 무선전화 면접 42%, 유선전화 면접 58%다. 표본 추출은 지역(구),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8.8%(무선전화 15.5%, 유선전화 22.3%)다. 공론화위원회는 표본 2500명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유보를 비롯해 성별, 연령,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8일까지 250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구성된 250명의 시민참여단은 29일부터 숙의과정에 들어가 11월9~10일 전남 화순의 금호리조트에서 1박2일간 종합토론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권고안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팀 신설키로

    광주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상시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초 유치원 전담 감사팀을 신설한다. 또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 참여를 유도하고 미참여 유치원은 우선 감사 대상에 올린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전체 172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나머지 유치원 100여곳에 대한 감사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우선 감사 대상은 비리신고센터에 신고된 곳(현재 10곳), ‘처음 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곳, 유아모집 중단이나 휴·폐원을 강행한 곳, 대형 유치원 등이다. ‘처음학교’는 유치원 입학전형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는 유치원 감사 전담팀을 구성, 매년 정기 감사를 제도화하고 감사 결과는 유치원 실명을 포함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유아모집 보류, 휴·폐원하면 엄중히 조치하고 집단행동 정황이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 ‘처음 학교로’ 참여 여부에 따라 학급운영비 등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유치원별 컨설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지역은 전체 유아의 82%가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연간 732억 의 예산 가운데 667억원이 사립에 배정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험 유출 학부모,행정실장 실형 선고

    고3 내신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행정실장과 학부모에게 각각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류종명 판사는 26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광주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A(58)씨와 학부모 B(52·여)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류 판사는 “피고인들은 학생·학부모·교직원·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불신을 초래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과 7월 2일 광주 모 고교 3학년 1학기 이과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를 통째로 빼돌려 교육행정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년을 2년여 앞둔 A씨는 올해 4월 학부모 운영위원회 회식자리 등에서 B씨에게 부탁을 받고 학교 등사실에서 시험지를 빼냈다. B씨는 빼돌린 시험문제를 재정리해 아들에게 기출문제인 것처럼 건네 아들이 미리 풀어보고 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완도 청산, 소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완도군 청산면과 소안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조사를 통해 청산면과 소안면의 태풍 피해가 읍·면 선포 기준인 6억원을 초과한 것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완도군 전체 피해액은 24억원을 넘어서 피해 우심지구로 선정됐다. 태풍 ‘콩레이’로 인한 완도군 총 피해액은 39억9300만원(공공시설 4억2300만원, 사유시설 35억7000만원)이고, 이 중 청산면은 15억3600만원, 소안면은 16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비 일부가 국고로 지원된다. 완도군은 전남도로부터 긴급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지원받아 해양쓰레기 수거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예비비를 편성해 303가구에 17억49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