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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서울시와 5·18 40주년 기념사업 추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시와 서울시가 손잡고 5월 정신 전국화를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2월 7일 서울시와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협력사업 추진 협약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용섭 광주시장,5·18 3단체와 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기념행사 외에 민주 인권 평화 우수 정책,광주비엔날레 특별전,문화·예술 공연 등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다. 광주시와 서울시는 또 다음달 20일 서울시청에서 제40주년 5·18행사위원회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와 서울시립미술관의 5·18 특별전,서울 시민 518명 광주 역사 탐방,두 지역 시립예술단체 간 공연 등 예술행사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5·18 기념주간인 5월 14∼21일에 서울광장 등에서 국내외 인사 초청 강연과 토론회,민주 인권 평화 도시 선언 전국대회,‘서울의 봄,광주의 빛 서울 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두 도시 간 협력사업을 통해 40주년을 맞은 5·18 정신의 전국화,세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AI 중심도시 선언

    광주시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9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목표로는 ‘AI 중심도시 광주’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람 중심,공유와 개방,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3대 가치로 제시했다. 광주시는 AI 클러스터 조성(5개),광주형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6개),AI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5개),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4개) 등 4대 전략과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AI집적단지는 앞으로 5년간 4000여억원을 들여 첨단 3지구 4만6200㎡에 조성한다. 시는 스타트업 육성·지원,기업 유치,창업지원 펀드 조성,데이터 생산·가공·활용 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 AI 대학원(광주 과학기술원) 개원,AI 사관학교 설립 운영,융합대학 과정 신설 등을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평생 시민교육을 추진한다. 시민 참여형 과제는 데이터 기증 운동,AI 기술을 활용한 생활 문제 해결,클러스터 포럼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10년간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하고 1000개 업체 창업,7000명 일자리 창출,융복합 AI 인재 5150명을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집적단지 구축을 주도할 인공지능 산업 융합 사업단도 이날 출범했다. 단장에는 임차식 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이 임명돼 2년간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총괄하고 인프라 구축,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사업단은 다음달 중 인력 채용과 함께 세부 사업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한국전력공사,한전KDN,전력거래소,LG전자,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SKT,KT,LG유플러스,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등과 데이터 공유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와 광주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기념재단,옛 광주교도소 행불자 추가 발굴 착수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주변에 대해 추가 유해 발굴 조사가 착수됐다. 5·18기념재단은 28일 옛 광주교도소 교도대 북쪽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개토제를 열고 이 일대 2888㎥에 대한 발굴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법무부·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굴은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조사(1~4차)를 한 대한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잡초를 제거한 뒤 굴삭기를 동원해 표토층을 걷어내고 암매장 흔적이 있는지 살펴본다. 조사 과정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정황이 발견되면 5·18재단은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알려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발굴 조사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추가 발굴 부지는 솔로몬로파크 진입로가 들어설 자리”라며 “바로 인근에 있는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굴된 만큼 진입로 공사를 하기 전 기초 조사를 먼저 해보자는 취지로 추가 발굴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보라매병원 등 전담병원 지정…전국 우한폐렴과의 전쟁 선포

    서울보라매병원 등 전담병원 지정…전국 우한폐렴과의 전쟁 선포

    속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네번째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등 불안이 커지면서 보건당국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는 저마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총력 방어에 나섰다.서울시는 27일 동작구 서울보라매병원과 중랑구 서울의료원 등 병원 2곳과 각 자치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25곳을 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한 선별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서울보라매병원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방역대책반을 만들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이미 보건당국이 지정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5곳(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중랑구 서울의료원,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도봉구 한일병원)과 시에서 지정한 지역별 거점병원 6곳(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구로구 고려대 구로병원, 중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영등포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노원구 인제대 상계백병원) 등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에 대응하는 전담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별도의 전담 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해 적극 대처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박 시장은 하루 전날인 26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병은 선제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면서 “메르스 사태 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화상감시카메라를 확대 설치하고 손 소독기를 공공장소 곳곳에 배치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는 국내 세번째 확진 환자(54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 20일 입국 이후 25일 격리 수용되기 전까지 관내 호텔,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방역소독 작업에 나섰다. 세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 당시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의 증상이 시작돼 25일 보건소 신고 후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귀국 후 24일 저녁 경기도 일산에 있는 모친의 자택에서 머무르기 전까지 강남구 일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동선 파악에 나선 결과, 압구정동 소재 글로비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 음식점, 약국, 편의점 등 관내 11곳을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중 8곳의 현장과 밀접접촉자 61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연휴 휴업 중인 나머지 3곳은 이날 오후까지 현장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접촉자 61명 중 관내 거주자 7명에 대해 14일 동안 능동감시를 실시하는 한편, 다른 지역 거주자 54명에 대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이첩했다. 또 호텔뉴브 직원 1명을 유증상자로 파악해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긴급 이송, 정밀 진단을 벌인 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정돼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내 세번째와 네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는 심층 역학조사 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실을 설치했으며 환자 폭증에 대비해 격리병실 등 관련 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세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고양시는 비상대책본부를 이재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대처하기로 했다.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28일부터 4∼5일간 임시휴관하고 중국을 여행하거나 경유한 공직자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휴무한 뒤 출근하도록 했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 강화는 물론 마스크, 체온계, 손 세정제 등을 최대한 확보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수단, 영화관·공연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네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는 관내 어린이집 423곳을 대상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임시 휴원령을 결정했다. 다만 맞벌이가정 자녀 등 보육 희망자에 한해서는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접촉자가 확인된 강원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두번째 강원도내 접촉자는 강릉시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확진자와 지난 22일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함께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강릉시는 첫 번째 확진자와 지난 19일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여성이 강릉지역 거주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가 능동감시에 착수했다. 도내 접촉자 두 명은 모두 발열과 호흡기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도내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없다. 강릉시보건소는 이번 접촉자에 대해 6일까지 전화상으로 능동감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최근 유치한 중국 단체관광객 3000여명의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산동성, 상해, 길림성 등 우한 지역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의 단체 관광객이 다음달까지 충남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중국관광객 유치를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도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방문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방역 검사를 오는 28일부터는 중국 전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으로 확대해 김해공항 등 출입국에서 방역검사 등 전수 조사를 펴기로 했다. 시는 회의 및 관광 등을 위해 현재 부산을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책으로 관내 보건소와 의료기관 일부를 포함하는 선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대응하는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일부 대학교에서 우한시와 교환 교류프로그램을 실시·예정 중인 것과 관련 학교 측에 프로그램을 연기할 것을 요청하고 중앙부처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시는 현재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2명과 우한시를 방문한 후 증상이 발생한 1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1대1 담당자를 지정, 매발열·호흡기 증상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또 복지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비상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책반은 매일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부터 복지건강국장을 단장으로 한 5개 팀 37명으로 구성된 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환자 발생 및 조치, 역학조사, 진료병원 지정, 격리병상 관리, 환자 검사 및 진단 등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등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2곳 12병상) 재정비 등을 통한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건강보험수신자조회 및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히 신고토록 했다. 설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북도는 위기 경보가 이날 오후 ‘주의’ 에서 ‘경계’로 격상되기 이전부터 경계 단계에 준하는 대응체계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와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와 관리에 나섰다. 전남도와 대구시 등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남 태국인 근로자 3명 화재로 숨져

    설날인 25일 전남 해남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태국인 근로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쯤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사용하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같은날 오후 4시24분쯤 진화를 마쳤다. 이날 불로 태국 국적의 A(31)씨,B(29)씨,C(34·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김 가공공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기 위해 지난 21일 해남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결과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전기 합선이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옛 광주교도소 발굴된 유골은 260여구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발견된 유골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260여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19일 옛 광주교도소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유골을 정밀 감식하기 위해 유골을 분류하고 있다. 유골 분류는 두개골이나 대퇴골 등 큰 뼈를 중심으로 먼저 구분하고 나머지 작은 뼈를 맞춰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초 무연고자 묘지 합장묘 1기에서 발견된 유골은 법무부(광주교도소)가 관리하고 있던 41구와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 등 모두 80여구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과수는 해당 유골을 분류하는 작업을 70%가량 마친 상황에서 전체 유골(사람) 숫자가 260여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원미상의 유골이 5·18행방불명자가 아니라 교도소 이전 과정에서 옮겨진 무연고자 유골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광주시에 신고된 행방불명자는 242명이다. 이 가운데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76명이다. 이번에 유골이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5·18행불자의 주요 암매장지로 꼽혀왔다. 광주지검이 작성한 ‘광주교도소 동향’에는 ‘1980년 5월21일 시신 6구가 교도소 공동묘지 주변에 임시 매장됐다’고 기록돼 있다. 1980년 5월24일 검시를 교도소 측에 지시한 내용도 담겨 있다. 5·18 직후 교도소 안에서 시신 8구, 교도소 인근 야산에서는 시신 3구 등 모두 11구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암매장지 발굴 작업은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옛 교도소 등지서 11차례 이뤄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옛 광주교도소에서 28일부터 5일 동안 최근 유골이 무더기로 발굴된 무연고 묘지 인근 2888㎡ 부지를 대상으로 추가 발굴조사를 한다. 광주시는 5·18 행방불명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내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직계·모계 가족을 대상으로 혈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 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154가족, 334명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광산구 하남 주민센터에 올해도 기부천사 다녀가

    광주 광산구 하남동 주민센터에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새벽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가 사과 50상자와 2㎏ 떡 50봉지를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두고 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1년 설을 앞두고 쌀 35포대(20㎏ 기준)를 주민센터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설과 추석에 과일·쌀을 보내고 있다. 이번 선행은 17번째다. 하남동주민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차상위 계층 등에게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의 한 중학교서 원어민교사 숨진채 발견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강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 교사 연구실에서 영국 국적 A(25·여)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학교 경비원이 순찰 도중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현장에서 다툼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허리가 아프고 숨을 잘 쉴 수 없는 증상의 지병으로 이날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3일 부검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군공항은 4년째 제자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국방부의 적정성 통보가 이뤄진 지 4년째를 맞고 있으나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전국 3개 군공항 가운데 대구 군공항은 이미 이전이 확정됐고, 수원공항은 예비 이전 후보지가 결정됐지만 광주공항만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키로 결정하고 군공항 이전을 서둘러 왔으나 예비 후보지로 꼽히는 전남 무안군·해남군 등의 반발로 장기 표류 중이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광주시청을 방문해 “상생이라는 명분으로 무안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이전 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이 문제를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교착상태는 풀리지 않고 있다. 국방부도 ‘선 지자체 협의’만을 강조하며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아 버린 20대 지적장애인 체포

    탯줄도 자르지 않은 갓 난 딸을 버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영아유기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1시 56분쯤 광주 북구 한 텃밭에 자신이 출산한 딸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헝겊에 싸여 있었다. 주변을 지나던 주민에게 곧바로 발견된 아기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날 자신이 일하는 공장의 화장실에서 혼자 딸을 낳았다. 만삭의 몸으로 출근해 일하다가 진통을 느꼈고 공장과 가까운 텃밭에 몰래 아기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A씨는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딸을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남자와 함께 동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함께 사는 남자가 아기의 친아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버린 범죄 피의자이지만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아동보호기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모 외출 사이 22개 월된 영아 사망,경찰 수사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40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A군이 숨져있다는 친모 B(23)씨 친구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에서 친모 B씨는 A군을 재운 뒤 지난 18일 밤 11시쯤 외출해 신고자인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 C(27)씨 역시 B씨보다 4시간 앞서 집을 나가 밤새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모가 외출한 사이 집에 홀로 남은 A군이 잠을 자던 중 굴러 침대 매트리스와 추락방지용 범퍼 사이에 낀 것으로 추정했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의 사인에 대한 1차 소견으로 ‘압착성 질식사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부모가 숨진 A군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모인 B·C씨가 A군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비트코인 팔겠다고 속여 4억원 가로챈 범인 추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인 도둑이 수억원 거래대금이 든 가방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훔쳐 달아났다. 2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절도 피해 신고를 접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피해자 A씨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친구인 B씨가 비트코인을 싸게 팔겠다고 해 4억원 상당 돈다발을 싸 들고 이틀 전 광주 광산구 모처를 찾아갔다. B씨는 함께 만난 자리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피해자 계정의 전자 지갑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접속오류 등 핑계를 대며 장소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돈뭉치를 편하게 들고 가라며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을 피해자에게 줬다. B씨는 범행 장소에 똑같은 여행용 가방을 하나 더 준비해뒀고 피해자가 한눈파는 사이 가방을 바꿔치기했다. 피해자는 또다시 장소를 옮기자는 말에 속아 바뀐 가방을 끌고 범행 현장을 나섰다. 바뀐 가방 안에는 돈뭉치와 비슷한 무게 만큼 잡동사니가 들어있어서 피해자가 눈치채지 못했다.B씨는 중요한 물건을 두고 왔다는 핑계로 피해자를 따돌려 도망쳤다.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1회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최정규 변호사 수상

    광주지방변호사회는 20일 ‘제1회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 수상자로 최정규 변호사(43·연수원 32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인권 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에 헌신한 고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뜻을 계승하고자 이 상을 제정했다.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사회정의 실현 및 공익활동에 헌신한 변호사 개인 또는 변호사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인 최 변호사는 고양 저유소 풍등 화재사건, 성추행·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노동자 사건, 신안 염전 노예 사건, 간첩 조작 사건, 공익신고 2차 피해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지원에 앞장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5·18행불자 찾기 위해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광주시와 5·18단체가 최근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 인근에 대한 추가 발굴 조사에 나선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옛 광주교도고 무연고자 공동묘지 인근 2800여㎡(870평)에 대해 유골 발굴 조사를 진행한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앞서 지난달 19일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되자, 또 다른 유골의 매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근 광주시에 발굴 조사를 요청했다. 5월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인 광주시는 해당 부지 인근 도로 신축공사를 중단하고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발굴을 의뢰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2017년과 동일한 방법인 땅속탐사레이더와 중장비를 동원한 기초 굴착 이후 문화재 출토방식으로 전환하는 발굴조사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5·18행불자로 신고된 사람은 242명에 달하지만,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이는 84명 뿐이다. 이들 84명 가운데 지난 2002년 5·18국립민주묘지 무연고 분묘에 매장된 11구의 유골과 행불자 유가족의 유전자 감식결과를 비교해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6명이다. 나머지 78명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앞서 5·18기념재단 등은 지난 2017년까지 5·18 검찰 조사 기록과 관련자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암매장 추정지 약도를 확보하고 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등에서 발굴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5·18 행불자 신고를 한 130가족 295명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으며, 최근 행불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추가 혈액 채취를 통해 DNA를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전국 첫 ‘농어민 수당’ 2월21일까지 신청 접수

    전남도가 올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20일~2월 21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7일 공포, 시행한 ‘전남도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조례’와 농어민 공익수당위원회 심의, 의결에 따른 것이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전남도와 시군이 농어업과 농어촌이 보유한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어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영주인 농어민으로서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계속해 전남에 거주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한 농어민에게 지급한다. 임업인은 경영체 등록이 2019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2019년 임업경영체를 등록한 경영주로서,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계속해 임업에 종사한 도민이면 받을 수 있다. 다만 농어업 외 소득이 3700만원 이상,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수급,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이거나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과 같은 세대 구성,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 경영주와 실제 거주를 같이 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어민 공익수당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마을 이·통장을 통해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에 서류를 갖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신청서 접수 후 요건 확인 등을 거쳐 시군 공익수당위원회가 2020년 4월 지급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광주시청 또 압수수색 정종제 부시장 선거법 위반 관련

    검찰, 광주시청 또 압수수색 정종제 부시장 선거법 위반 관련

    검찰은 앞서 민간공원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광주시청을 3차례 압수수색했으며 광주도시공사와 관련 건설업체,이용섭 광주시장의 친동생 자택 등도 수색했다. 광주 민간공원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용섭 광주시장 친동생과 공무원 4명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 시장 동생이 특혜성 거래를 한 건설사와 그 시기 등으로 미뤄 민간공원 사업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이 시장이 직접 관여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우선협상자 재선정 과정에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정 부시장을 비롯해 윤영렬 시 감사위원장 등 4명과 시청에 편의 제공을 제안하며 특혜성 납품을 한 혐의(알선수재)를 받는 이 시장 동생 등 모두 5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선관위,총선예비후보자 광고낸 언론사 사주 고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성명 등을 나타낸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혐의로 광주지역 모 언론사 대표 A씨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지역 주간신문 대표인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발행하는 신문에 입후보예정자 B씨의 출판기념회 개최 사실과 성명, 사진, 주요 경력, 학력 등을 포함한 광고를 게재해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포함)를 지지·추천하거나 후보자의 성명을 나타내는 광고를 배부 또는 게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위법행위 차단을 위한 예방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적발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삼호중공업, 세계 최대 중량 선박 지상 이동 성공

    현대삼호중공업, 세계 최대 중량 선박 지상 이동 성공

    현대삼호중공업이 2008년 선박육상건조장을 완공한 이래 세계 최대 중량물 이동 기록을 경신하며 100번째 선박 육상 건조에 성공했다. 17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일본 NYK사가 발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선체를 플로팅독까지 이동(LOAD-OUT)하는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 선박은 길이 297m, 폭 46.4m, 깊이 26.5m로 선박에 설치된 족장 등 각종 설비까지 합해 3만9000t에 이르는 중량물로 분당 평균 1.8m씩 3시간 반 동안 350m 가량 이동됐다. 이번 선박 이동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000t급 선박 무게의 두 배 이상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에 해당한다. 육상건조공법은 맨땅에서 선박을 건조한 다음 배를 해상 플로팅도크로 이동시킨 후 진수시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육상건조공법은 독(DRY DOCK)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불경기에 작업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작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최대 4만10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캐리어)를 활용해 독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로정신대시민모임 일본 나고야 ‘금요행동’ 500회 집회 참여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 일본의 양심적 지원단체의 ‘금요행동’이 17일 500회를 맞은 가운데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이 나고야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 대거 참석, 공식 사과 등을 촉구했다. 17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 도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열리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나고야소송지원회) ‘금요행동’ 500회 집회에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 할머니를 비롯해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도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공식 사과와 대법원 판결에 대한 배상 이행” 등을 촉구한다. 또 양 할머니 등은 일본 외무성과 미쓰비시를 방문해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한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나고야소송지원회는 지난 2007년 7월20일부터 도쿄에서 첫 시위를 시작했다. 단체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8명이 지난 1999년 3월1일 일본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나고야 지방재판소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1심에 이어 2007년 5월31일 항소심까지 연거푸 패소했지만 법원이 일본정부와 미쓰비시 측에 의한 강제연행과 강제노동 책임을 인정한 것에 희망을 걸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미쓰비시의 등 주요 기업 사장단 회의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것을 알고 이 시기에 맞춰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2010년부터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2년여동안은 미쓰비시 측과 협상이 이뤄져 시위를 중단했지만 최종 결렬돼 다시 투쟁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너희가 한국 사람이냐. 한국에 가서 살아라”라는 등의 조롱 섞인 비판도 받았지만 나고야에서 도쿄까지 왕복 700㎞ 거리를 다니며 배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나고야소송지원회의 투쟁이 힘을 잃어갈 무렵 2009년 3월 광주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모임이 결성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쓰비시 측은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협의체’ 구성을 수용했지만 이마저도 결렬됐다. 일본에서의 활동은 한국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나고야소송지원회가 10년 동안 재판을 위해 조사한 피해 입증 자료가 한국 재판에서 유력한 증거로 활용됐으며 결과 지난 2012년 5월24일 대법원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소송과 관련 기존 판결을 뒤집고 일본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 지난 2018년 11월에도 양 할머니 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도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 근로정신대시민모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판결을 악의적으로 트집 잡으며 한국 사법부 판결 명령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번 500회 집회를 계기로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에 대한 사과 요구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준중형 시내버스 운행비 절감 효과 만점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는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준중형버스’(미니버스)의 운행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준중형버스를 도입한 노선 8개 노선 중 5대 버스에 대해 동일 운행 거리를 기준으로 기존 중형 버스와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30% 이상의 연료비가 절약됐다. 지난해 9월30일 광주에 첫선을 보인 준중형버스는 현재까지 8개 노선에 총 10대가 시범 운행 중이다. 준중형버스는 12인승, 15인승, 16인승 등으로 입석까지 총 25~27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두 50여명까지 탈 수 있는 중형버스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시는 일일 버스 1대당 최다배차 인원 25명 미만의 저수요 노선을 대상으로 준중형버스를 도입해 운송원가 절감에 나섰다. 시는 당초 중형버스 1대를 준중형버스로 교체했을 때 50%의 차량구입 비용과 30%가량 연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버스 사용기한인 9년간 1대당 6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아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준중형버스 구입비는 6000여만원으로, 중형버스 1억1500여만원의 절반 가량이다. 연료비 절감효과 역시 높았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5개 노선 버스에 대해 기존 CNG(압축 천연가스)연료를 사용하던 중형버스와 경유 연료인 준중형버스의 동일 운행거리 연료비를 분석한 결과 노선별로 준준형 버스가 최고 42.8%(평균 31.6%)나 절감됐다. 이에 따라 준중형버스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지적된 과도한 재정 투입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가 2006년 12월 준공영제 전환 이후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2007년 196억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 2010년 352억원, 2013년 395억원, 2016년 508억원, 2017년 522억원, 2018년 639억원을 기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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