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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교육청 김영란법 시행 3년만에 16명 적발돼

    부정 청탁을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3년여 동안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모두 16명의 위반자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김영란법 위반 신고는 모두 9건으로 16명이 법적·행정적 조치를 받았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부모 10명에게 설 인사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받은 A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는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해임됐다. 해당 코치에게 돈을 제공한 학부모 6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B고등학교 교사는 수학여행 사전답사를 하러 갔다가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 교육청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도 해당 교사가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숙박비 상당 금액을 수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과태료 50만원과 감봉 3개월 조치했다. 사립유치원 원장이 교육청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식품 등을 자택 앞에 두고 갔다가 과태료 부과 등을 위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시 교육청은 또 C고등학교와 D고등학교 코치가 각각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의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전남 일부 어린이집 등 휴원 연장

    광주지역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이틀간 휴원이 연장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2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광산구와 인접한 북구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11일까지 휴원하거나 방과후 과정을 중단한다. 시는 앞서 16번, 18번째 환자인 모녀가 입원한 병원이 있는 광산구 399개 어린이집과 87개 유치원은 오는 17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또 광산구를 포함한 광주 지역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 1400여곳은 지난 6~7일 이틀간 휴원토록 조치했다. 시는 그러나 이날 광산구와 인접한 북구 305개 어린이집, 91개 유치원은 10~11일 이틀을 추가해 휴원하거나 방과 후 과정을 중지토록 결정했다. 동구·서구· 남구 등 나머지 지역 418개 어린이집과 112개 유치원은 10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광주에는 전체 1122개 어린이집과 290개 유치원이 운영 중이다. 전남도도 22번째 확진 환자가 거주한 나주 어린이집 90곳, 지역 아동센터 23곳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인원은 어린이집 3577명, 지역 아동센터 668명 등이다. 맞벌이 등의 보호자가 아이의 등원을 희망하면 종사자들에게 당번제로 근무해 보육하도록 했다. 다만 나주 30개 유치원은 원아들에게 자율 등원하도록 통보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십자인대 수술 후유증 병원, 1억원 배상

    십자인대 수술 후 잘못된 압박조치로 발목 신경이 마비된 환자에게 병원이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4부(부장 남해광)는 A(27)씨와 가족이 광주기독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병원 측이 A씨에게 8800만원,A씨를 장기간 간호했던 어머니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A씨는 2014년 7월 초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해 광주기독병원에서 재건 수술을 받고 수술실 직원으로부터 부목과 압박붕대로 압박조치를 받았으나 과도한 신경 압박으로 좌측 총비골신경이 손상됐고 발목 등이 마비되면서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어머니는 2016년 병원을 상대로 각각 1억6000만원,29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수술실 직원들이 과도하게 압박조치를 한 과실로 A씨가 총비골 신경 손상을 입은 것이 인정되므로 사용자인 병원 측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21세기 병원 입원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장기간 입원했던 광주21세기병원의 직·간접 접촉차 모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최근 어머니와 딸 사이인 16번과 18번 환자가 일주일 가량 머물렀던 터라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때처럼 원내 감염이 크게 우려됐었다. 그러나 이들 두 모녀를 제외하고 다른 환자·의료진 등에게는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6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이 병원의 직원 46명, 환자·보호자·간병인 88명 등 134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4일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이 병원에서 머문 사람들이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이 병원은 곧바로 출입이 통제되고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은 모두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16번 환자와 같은 3층에 있던 23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4~5층이 입원한 31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다.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16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했던 전남대병원 의료진 11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사실상 병원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접촉자는 잠복기인 14일(2월 17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다.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306명에서 340명으로 34명이 늘었다.시는 역학조사팀이 병원내 폐쇄회로(CC)TV와 의무기록 등을 확인하고, 여기에 자진 신고해온 접촉자자 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16번 환자의 딸인 18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 16번 환자의 전체 접촉자 가운데 180명의 인적사항과 소재를 확인하고 해당 자치구에 명단을 통보하는 등 능동감시에 나섰다. 나머지도 최대한 빨리 소재를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갓난 아기 버려 숨지게한 20대 체포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6일 영아살해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출산 직후 탯줄도 떼지 않은 자신의 아이를 건물 3층에 있던 화장실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갓난아이는 다행히 에어컨 실외기를 두기 위해 층마다 만들어놓은 3층 난간에 떨어졌지만, 보살핌을 받지 못한 탓에 경찰과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땐 이미 숨져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기침·발열 호소한 대만인 용의자 격리조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붙잡힌 대만인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기침과 발열 증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비상이 걸렸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유치장에 수감된 대만인 A(35)씨가 이날 아침 기침을 하고 열이 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대만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A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받도록했다. 또 A씨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경찰관들도 함께 격리하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 보건당국과 협의해 검사의뢰와 경찰서 내부 방역 등을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사 공간 일부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40주년 기념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 5·18 40주년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장소도 바뀌고 행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가보훈처는 5일 “올 기념식은 국립 5·18민주묘지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5월 3단체(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시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현재 옛 전남도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5·18기념식이 2003년 정부 행사로 승격된 이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벗어난 적은 없었다. 정춘식 5·18유족회장은 “옛 전남도청에서 정부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새로운 5·18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규모와 방식, 예산 등도 크게 달라진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 기념행사 예산은 90여억원이 배정됐다. 예년 20여억원의 5배가량에 이른다. 40주년 기념식과 전시회·인권평화포럼 등 각종 문화행사와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 기념행사는 서울시와 함께한다. 광주시는 서울시와 ‘5·18민주화운동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지역 전체 어린이집,유치원 이틀간 임시 휴원

    광주지역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 1400여곳이 6~7일 이틀간 잠정 휴원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5일 최근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16번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던 유치원 등 7곳을 잠정 폐쇄한데 이어 하루만에 전체 유치원 등으로 확대했다.광주시내 유치원은 290곳, 어린이집은 1122곳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보건당국 신종 바이러스 검사 지침 적용에 16번 확진자 판정 늦어져

    태국을 여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16번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기 이전 수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진단 검사가 누락·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를 초기에 진단한 중·대형병원은 “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된다”는 1차 진단 결과를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중국 방문 이력’을 먼저 따지는 지침을 적용하면서 바이러스 검진을 받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비합리적인 대응 조치 매뉴얼을 7일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5일 광주시와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16번 확진자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중형병원인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해외 방문 이력이 있고,증상이 신종 코로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전화를 걸어 상담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측으로부터 ‘중국 방문 이력이 있어야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21세기 병원 측은 전했다.광주 광산구보건소에도 연락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검사 대상 또는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못했다. 이에 해당 병원 측은 환자를 선별진료소가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가보라고 했고,환자는 같은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환자는 21세기 병원 측이 작성해준 ‘태국 여행 중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 안 좋은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고,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돼 전원한다’는 진료의뢰서도 가지고 갔다. 전남대병원 측은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옮겨 동구보건소에 연락했고 거주지에 문의하라는 답변에 다시 광산보건소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지만,보건소 측은 다시 “검사할 것까진 없다”고 했다고 전남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중국 방문 이력’을 따지는 지침에 따라 의심 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X레이와 혈액검사를 진행했고,발열은 있지만 폐렴 증상은 확인되지 않아 약만 처방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이 환자는 증상이 심해져 다음날 21세기병원을 다시 찾았고,2월 1일과 2일에는 고열(38.7도)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호흡 곤란까지 생기자 다음날인 3일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중에 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딸이 입원했던 21세기 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가족 등 306명이 접촉자로 격리되는 일이 생긴 셈이다. 결국 적절한 조치가 늦어져 8일간의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지만,관련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중국 방문 이력’을 먼저 따지는 지침 탓만으로 돌리는 데 급급했다. 광산구 보건소와 전남대병원 측은 “16번 환자가 최초 병원을 찾을 당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 발병 초기라 중국 외 감염자가 거의 없어,지침대로 중국 방문 이력을 따져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중국 방문자 우선 검사에 지침을 둔 것은 하루 검사 가능 건수가 160건에 불과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시약 제조사가 개발한 실시간 PCR 검사법 진단키트 제품을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 하루 검사 가능 물량을 2000여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도 7일부터 대폭 완화했다. 중국 입국자가 아닌 확진 환자,의사 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등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일본 감염자와 지역 내 2·3차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자 4일부터 변경 지침을 적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16번 확진자 접촉자 실태조사 착수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접촉자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5일 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넘겨받은 16번 환자의 접촉자 306명의 명단을 해당 자치구로 보내고 상태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16번 환자를 역학 조사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 272명, 내원한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15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6번 환자는 지난 1월 15∼19일 가족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같은달 25일 자신의 차로 전남 나주의 친정집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집에 머무르고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딸(18번 환자)과 1인실에서 머물렀다. 같은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다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와 2월 2일까지 딸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3일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에 다시 들렀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 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6번 환자가 머문 광주21세기병원, 전남대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환자·방문객과 가족·친지를 접촉자로 분류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는 16번 환자의 확진 판정이 나오고 곧바로 역학 조사를 벌여 신용카드 사용 내용, CCTV 확인 등으로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이 나온 4일 당시 광주21세기병원에 근무한 의료진과 직원 70명, 입원 환자 70명 등 140명을 격리하고 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16번 환자와 같은 3층에 있던 25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이들은 1인용 병실에 분리 수용된 뒤 군의관 2명 등 군 의료진 10여명이 치료를 맡는다. 4~5층에 입원한 27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16번 환자의 딸인 18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코로나 감염 확진자 2명으로 늘면서 지역 교육계 비상

    광주지역에서 최근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학 등을 앞둔 지역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확진자와 관련된 학교·유치원이 잠정 폐쇄되면서 교육당국에 휴업·휴교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긴급 방역과 유업·휴교 등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이다. 주시교육청은 16번째 확진자의 둘째딸이 광주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또 방학 중 등교일인 지난달 29∼31일 학교에 나온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 여부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19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다음 달 2일 입학식 개최 여부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관할 광산구는 확진자와 접촉자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7곳을 임시 휴원 조치하고 원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서관, 복지관, 공부방 등 15개 시설도 임시 휴관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확진자의 대학생 딸은 현재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초 개학을 앞둔 모든 학교에 ▲확진자 발생 시 ▲의심 환자 발생 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격리 통보를 받았을 때 ▲휴업 권고를 받았을 때 등의 경우에는 즉시 휴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일부 등교가 이뤄진 학교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르도록 했다. 30일 이내는 체험학습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교직원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입국일로부터 최소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영화관, 역, 터미널 등 다중 이용 시설 출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각급 교육기관에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의 비치 여부를 점검하고 다시 비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추가발생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A4 한장 분량 공문… 경찰, 최초 유포자 수사 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의 개인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4일 16번째 확진자 A(42·여)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린 최초 유포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날 낮 12시 5분 광주의 한 인터넷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게재됐다.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맨 위쪽에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가 이 문건을 생산, 이날 오전부터 상급기관인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초 유출자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된다. 문건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익명 처리는 됐지만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지 등이 세세히 적혀 있다. 최초 증상 발현부터 병원 이동 경로, 접촉자 등도 담겨 있다. 확진자의 세부적인 임상 증상도 구체적이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과 어린이집 이름까지 기입돼 있다. 해당 공문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삽시간에 확산하면서 지역 사회는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16번 확진자가 지난 1월 말 치료를 받은 광주 광산구의 병원은 바로 잠정 폐쇄 조치됐다. 병원은 출입문에 ‘사정상 임시 휴진한다’는 내용의 게시문을 내걸었다. 입원 중인 환자 8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직원 등 50여명도 격리조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문건이 우리 구에서 작성된 것은 맞지만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5번 환자와 6번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도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번째 확진자 개인 정보 유출 관련,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성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문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6번째 확진자 관련 태안군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지역 16번째 환자 신상 유출 논란

    광주에서 발생한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인 A(24·여)씨와 그 가족의 신상이 구체적으로 담긴 문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감염자관리 등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발생 보고’란 제목의 이 문건은 A4 용지 한장 분량으로, 맨 윗쪽에 2월 4일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으로 적혀 있다. 최초 문건 작성 주체는 확진자의 거주지인 광주 광산구 보건행정과로 추정된다. 광산구는 이 문건을 4일 오전부터 상급기관인 광주시와,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하는 등 유관기관과 공유했다. 그러나 이 문건은 곧바로 ‘단체 톡방’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삽시간에 최초 작성한 해당 구청 공무원들에게까지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확진자와 거주지, 남편의 직장,미성년자가 포함된 가족 사항까지 세세히 기록돼 있다. 또 확진자가 지난 1월 19일 태국 여행에서 돌아온 뒤 2월 3일 전남대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과 접촉차 등도 포함돼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문건이 우리 구에서 작성된 것은 맞지만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문건이 어떻게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떠돌게 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초 유출자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진상규명 마지막 기회… 전두환 조사 검토”

    “5·18 진상규명 마지막 기회… 전두환 조사 검토”

    새달부터 최대 3년간 민간 피해 등 조사 “계엄군 협조 위해 면책 등 조치 필요해 공식보고서 통해 5·18 왜곡·폄훼 막을 것”“5·18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송선태(65)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3일 “그동안 여러 차례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5·18의 진실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면서 “5·18 관련자들이 모두 고령인 만큼 하루빨리 실체적 진실을 가려 역사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여야 대립 등 우여곡절 끝에 ‘5·18진상규명특별법’ 시행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구성됐다. 조사위는 5·18 40주년을 맞아 조만간 조직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최대 3년 동안 진상 규명 활동을 한다. 송 위원장은 “역대 정부는 국회 청문회, 검찰 수사, 국방부 5·18특조위 등을 통해 진실 규명에 나섰으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조사의 한계 탓으로 발포 명령자 등 핵심 가해자는 지금껏 특정하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5·18에 대한 왜곡·폄훼 세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는 조사위의 권한에 대해 “조사 대상자나 참고인에게 출석요구서나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지만 자료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 검사장에게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군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는 면책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조사위는 불처벌·감형 등을 건의만 할 수 있지 강제할 수는 없어 가해자들이 진실 규명을 위해 양심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5·18 당시 진압작전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포 명령의 실질적인 지휘체계를 조사하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전씨를 맞닥뜨릴 것으로 본다”면서 “강제 조사권이 없는 위원회가 전씨를 어떻게 조사할지, 집단살해죄를 국내법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공식 국가보고서를 작성해 5·18에 대한 왜곡·폄훼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피해자 명예회복, 가해자의 법적·정치적 화해, 재발방지 대책 등을 담는 만큼 5·18을 정사로 자리잡게 하는 데도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전남대 국문과 재학 중 ‘5·18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옥고를 치렀으며,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및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조사위는 다음달부터 발포 책임자와 경위, 민간인 사망·상해 경위, 행불자·암매장 여부, 북한군 개입 여부 및 계엄군 성폭력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26일까지 5·18 피해자와 가해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진상 규명 신청서를 접수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펑유 돕자”… 온정 이상의 우정

    지자체 “펑유 돕자”… 온정 이상의 우정

    광주, 6개 도시에 마스크 5만개 긴급지원 하동·구례 등 연맹단체도 구호물품 전달 충북은 1억 기탁… 호남대, 후난대학 지원“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창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돕기에 나서고 있다. 우정을 내세우며 자매결연한 중국 주요 지역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우한시 등 중국 내 8개 자매 우호도시에 의료용 마스크(KF94) 5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우한시와 광저우시에 각각 1만개, 뤄양·선양·다롄·원저우·창즈·취안저우 등 6개 도시에 5000개씩 지원한다. 한국과 중국 6개 도시로 구성된 ‘한중도시발전연맹’ 소속 한국대표단은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칭양구에 위로 서한문과 함께 의료방역복 350벌, 의료마스크 2500장, 손소독제 700개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중도시발전연맹은 경남 하동·남해군과 전남 구례군, 중국 산둥성 칭양구, 라이시시, 구이저우성 관링자치현 등 6개 도시가 우호·교류 증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난해 9월 창설됐다. 하동군은 연맹 소속 구호물품 전달과 별도로 의료 마스크 2500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동 녹차 120통도 전달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보내 달라고 충북적십자사에 1억 36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충북적십자사는 이 돈으로 마스크 14만개를 구입해 보내고 나머지 금액 6800여만원은 현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 사회단체와 대학교도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호남대는 최근 ‘KF94’ 마스크 1만개를 공자아카데미를 통해 중국 교육부와 우한시, 후난성 후난대학에 기증했다. 광주YMCA도 이날 국제와이즈멘 남부지구와 공동으로 바이러스 차단용 마스크 KF94 5000개를 중국상하이YMCA에 전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매도시인 중국 광저우 선수단이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즈음에 확산 중이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를 가장 먼저 방문해 무산될 뻔한 대회 흥행을 이끈 적이 있다”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차원에서라도 심정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전국종합
  • 5·18 40주년 행사 아이디어 접수

    올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은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반영된다.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월 13일~27일 40주년 기념행사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5·18 기념식에 국민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40주년 5·18기념행사로 추진된다.행사위는 제안자가 선정된 사업을 직접 실행할 수 있게 지원키로 했다.공모 주제는 ▲5월 공동체의 대동정신 함양 ▲청년을 주체로 세우는 행사 전개 ▲전 국민과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 확대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감대 확산 등이다. 공모 참여를 원하는 개인·모임·단체는 행사위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념행사 추진안은 서면과 인터뷰 심의를, 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서류 심사와 결과 발표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행사 공모는 40여개 단체를 선정해 최대 10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1인당 2건까지 제출 가능하다. 장려상부터 대상까지 20만원~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위 사무처(062-352-0518)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서구 공사장 4명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돼

    광주 서구 마륵동 한 빗물받이 준설 공사장에서 노동자 4명이 매몰됐으나 모두 구조됐다. 3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마륵동 한 빗물받이 준설 공사장에서 A(53)씨 등 노동자 4명이 3m 깊이 흙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서 있는 채로 온 몸이 매몰된 A씨가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른 2명은 사고 직후 스스로 빠져나왔고, 1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들 3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관을 매립하기 위해 삽으로 땅을 굴착하다 흙더미가 무너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도 벌일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따뜻한 겨울 탓에 남부지방 개구리 벌써 산란

    올 겨울들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남부지방의 개구리와 두꺼비 등 양서류 산란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최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4일 무등산 장불재 습지(화순 방면)에서 관찰된 올해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2013년 이후 가장 이른 것이다. 지난해 관측일(3월1일)보다 37일이나 앞선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란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길이 6~7㎝의 북방산개구리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잠을 자고 4월까지 번식한다. 무등산에서는 평두메습지에 집단 서식한다. 환경부는 2010년 7월 북방산개구리를 ‘기후변화 민감 지표종’으로 지정했다. 북방산개구리는 일정기간 따뜻한 온도가 지속된 뒤 비가 내리면 산란을 시작한다. 보통 경칩을 전후해 산란하지만 올 겨울처럼 눈이 내릴 시기에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산란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갑자기 기온이 내리가 습지가 얼어붙을 경우 알이 동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개구리 개체 수가 줄어들면 이를 먹이로 하는 파충류, 맹금류, 족제비류 등에도 영향을 줘 연쇄적인 생태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섬진강에 서식하는 두꺼비의 산란 시기 역시 한달여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양만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8일 18마리, 29일 22마리의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도로를 건너다 ‘로드킬’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5마리는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 포획됐다. 섬진강 변에서는 주로 산에 서식하는 두꺼비가 매년 2~3월 산란을 위해 도로를 건너며 차량에 밟혀 죽는 일이 발생하는 곳이다. 올해는 지난해 2월 20일 시작됐던 산란시기가 25일 이상 빨라진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로드킬 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양만녹색연합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한 탓에 두꺼비의 산란시기가 앞당겨 졌다”며 “두꺼비들이 로드킬 당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5·18 비방·왜곡’ 지만원 징역 4년 구형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 등을 비방한 보수 논객 지만원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태호 판사 심리로 열린 지씨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사건의 속행 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사진에 등장한 시민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광주 시민으로 확인됐다. 지씨는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인 운전사 고 김사복씨를 ‘빨갱이’라고 허위사실을 적시,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씨는 ‘광주시민이 광주교도소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발언이 결국 북한군의 개입을 증언한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으나, 검찰은 윤 전 시장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이날 공소기각 선고를 요청했다. 또 지씨의 글을 인터넷신문에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손모씨에 대해선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지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2월 13일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장성역 KTX정차 이후 이용객 8000명 돌파

    전남 장성역에 KTX(고속철) 경유를 재개한 지 3개월 만에 이용객이 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룡강 노란꽃잔� ?� 열렸던 지난해 10월에는 1일 평균 100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31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역 KTX 정차가 다시 시작된 2019년 9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7일 동안의 고속열차 상·하행 승객 수는 총 8077명에 달했다.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7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행 승차’와 ‘하행 하차’ 승객이 대다수를 이뤄, 목포 방면보다는 수도권을 오가는 경우에 KTX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월에는 하루 평균 상행 53명, 하행 47명의 승객이 KTX를 이용해 ‘1일 평균 이용객 수 100명’을 기록했다. 장성역 KTX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정차가 중단된 지 4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16일 경유를 재개했다. 장성군 주민들은 장성역 경유 재개를 위해 그동안 1만2000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에 전달했다.이후 현재 목포~서울(용산) 4개 노선(상행2, 하행2)이 장성역에 경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주말 택시 이용객이 다소 증가하는 등 KTX 장성역 재정차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장성역 KTX 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정차횟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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