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집단난투극/호남대
◎추모비 건립 싸고 각목 휘둘러 과장등 20명 부상/이사장실등 부수며 2시간 난동
【광주=최치봉 기자】 최근 대학생들의 교내 폭력 등으로 물의가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 호남대에서 교내 추모비 건립을 둘러싸고 심야에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을 든 학생들과 교직원간에 폭력사태가 벌어져 교직원들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상오 1시쯤 광주시 서구 쌍촌동 호남대 교내 주차장 옆에서 이 학교 출신 표정두씨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던 교직원 30여 명과 학생 80여 명이 충돌했다.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쇠파이프와 각목,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채 학교 숲속 등지에 숨어 있다 교직원들이 나타나자 서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모계원 학생과장(59)의 왼쪽 팔이 10㎝ 찢어졌으며 학생처 직원 김현오씨(39)가 오른쪽 다리와 손에 2도화상을,학생처 직원 김영권씨(27)가 머리와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는 등 교직원 20여 명이 다쳤으며 법학과 1년 김 모군(19)도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날 상오 9시40분쯤 이 학교 체육과 4년 박준호군(23) 등 7명의 학생들이 이날 상오에 있은 충돌사건으로 친구가 학생들에게 맞았다며 총학생회 사무실에 난입,집기 등을 부수며 총학생회 사무실 안에 있던 정균철군(22·국민윤리 3년)을 집단 폭행,고막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혔다.
이에 반발한 총학생회측 학생 80여 명이 상오 10시쯤부터 본관 1층 재단이사장실·학생처장실 등 10여 곳의 보직교수실에 들어가 집기류와 유리창 등을 부수는 등 2시간 여 동안 난동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