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평화시위/어제/대학생 5백명 2시간 가두행진
【광주=최치봉 기자】 성균관대 김귀정양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양상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학생들이 경찰과의 타협으로 평화적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전남대 조선대 등 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 5백여 명은 31일 하오 2시쯤 전남대 5·18광장에서 「5월투쟁 승리 경과보고 및 6월투쟁 전진대회」를 가진 뒤 전남대병원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학생들에게 인도와 한쪽 차선만을 이용할 경우 평화행진을 허용하겠다고 제의,학생들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평화적인 가두시위가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 하오 4시쯤 정문을 출발,인도와 한쪽 차선만을 이용해 광주역,시외버스 공용정류장,한미쇼핑 앞을 지나 전남대병원 앞까지 2시간여 동안에 걸친 평화행진을 벌인 뒤 병원 앞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이날 2개 중대 3백여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시위에 대비했으나 학생들과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행진대열을 저지하지 않아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