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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끊으니 부부생활도 원만”

    “담배를 끊으니까 각시가 더 예뻐 보여요.” 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 ‘천마영농법인’ 풋고추작목반원들이 최근 일제히 담배를 끊었다. 회원 34명 중 17명이 최고 50년 가까이 담배를 피워온 ‘골초’였으나 지금은 가장 젊은 서모(30)씨를 뺀 16명이 담배를 끊었다. 금연을 실천에 옮긴 지 3개월이 지났다. 홀로 남은 서씨도 주변의 권유로 조만간 담배를 끊기로 했다고 한다. 담배연기 분란이 잦자 이장 윤형규(42)씨는 군 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연락했다. 보건소는 즉시 달려와 흡연의 해로움을 교육했다. 패치, 껌, 금연초 등 금연 보조제도 나눠주고 흡연자 몸에 남아 있는 일산화탄소도 측정해 줬다. 때론 간식도 제공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둘씩 담배를 끊기 시작했다. 이장 윤씨는 3개월 전 금연과 함께 어미소 네 마리를 구입했다. 하루 한두 갑씩 피우던 담뱃값 3000원은 소사료를 구입하는 데 보탰다. 그는 금연 1개월 후부터는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도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도 기분이 상쾌하고 부부생활도 원만해진 것을 실감했다. 16살 때부터 담배를 피워온 같은 작목반원 윤모(64)씨는 “담배를 끊으니 밥맛도 좋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보성군 보건소 김미자(45·여·건강증진 담당)씨는 “흡연의 해로움을 직접 체험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전 KDN·기술 포함해야”

    ‘광주는 발을 빼고, 부산은 관망하고, 울산은 적극 나서고’한국전력 지방이전이 광주시가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30일 “한전과 자회사 2곳만을 유치할 경우 그 효과가 다른 공공기관 10여개를 가져오는 것의 50%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유치 포기의사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그러나 “‘플러스 알파’를 제시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광주시 관계자는 “2곳의 자회사 중 한전KDN과 한국전력기술을 이전대상 기관으로 명시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해 플러스 알파의 의중을 내비쳤다. 정부가 최근 제시한 한전을 비롯, 한국KDN, 에너지경제연구원(1+2)이 내려올 경우 근무인원은 1939명이며, 이들 기관의 전체 예산은 29조 9362억원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신 한국전력기술이 이전될 경우 근무인원 3633명, 예산 30조 18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시는 해양기관, 영화·영상기관 이전 등의 문제가 걸려 있어 한전이전 수용에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유치신청을 하지 않았던 울산시는 한전 배치기준이 결정된 직후 한전 유치에 적극적이다. 울산시는 한전 배치를 방폐장과 연계하지 않기로 결정된데다, 울산의 경우 지역발전정도가 상위로 평가돼 희망했던 다른 다수의 공공기관 유치 전망이 밝지 않아 한전 유치를 검토하게 됐다며 지역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울산 최치봉·강원식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공시지가 9.7% 상승

    전남 최고가의 땅은 여수시 교동 275 일대로 ㎡당 500만원으로 나타났다.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완료한 결과 여수시 교동 275 일대 의류가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당 540만원에 비해 10% 가량 내렸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일대 자연림으로 ㎡당 62원이었으며 도내 평균 땅값은 ㎡당 5005원으로 집계됐다. 주거지역은 여수시 봉강동 일대 단독주택으로 ㎡당 96만 3000원, 가장 싼 곳은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로 ㎡당 2010원이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9.7%가 올랐으며 서남해안 섬지역 개발 기대 등으로 신안군이 2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진군(3.2%)이 가장 낮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광주 상무지구 ‘청담정’

    [이집이 맛있대]광주 상무지구 ‘청담정’

    ‘키조개 전(煎)을 아시나요’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자리한 청담정(주인 이형연·42)은 해물전(煎)을 전문으로 한다. 이 음식점에서는 낙지·맛·키조개·생대구·굴 등 다양한 어패류 전을 즐길 수 있다.‘웰빙 영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육류를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서는 쇠고기 육전을 따로 내 놓는다. 해물전 중에서도 으뜸은 키조개전. 이 음식점은 전남 고흥·보성군 일대 득량만서 갓 잡아 올린 키조개만 사용한다. 날것으로 새콤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적당히 익힌 전도 별미다. 쫄깃하면서도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키조개는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다.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키조개 몸체 가운데 주로 식용하는 부분은 후폐각근, 즉 조개관자다. 지름 4∼5㎝, 두께 0.5㎝ 정도로 자른 조갯살을 계란과 밀가루를 묻혀 프라이팬에 누릿누릿하게 지져 낸다. 식용유는 지중해 연안이 주산지인 올리브유를 사용해 기름 특유의 느끼한 맛은 없다. 계절에 따라 해물전 종류도 바뀐다. 겨울엔 단백질 덩어리인 굵직한 굴전이 인가가 높다. 여름에는 알맹이가 통통한 맛조개를 대신 사용한다. 연근해 펄낙지와 생대구 전은 연중 즐길 수 있다. 이 전들은 간장 소스나 파를 잘게 썰어 무친 양념과 곁들여 먹으면 좋다. 생선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는다. 전을 먹은 뒤 나오는 돌솥밥도 영양 만점. 검은콩과 은행, 잣 등을 섞은 따뜻한 솥밥을 토하(민물새우)젓에 비비거나 게장과 곁들여 먹는 맛이 그만이다. 가지 무침, 미나리 나물 등 깔끔한 밑반찬도 품격을 더해준다. 주인 이형연씨는 “개업한 지는 1년도 안 됐지만 요즘 웰빙바람을 타고 해물전을 찾는 단골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자랑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진돗개 ‘세계명견’ 공인

    진돗개가 영국 켄넬클럽(KC)에 등록됐다. 전남 진도군은 세계축견연맹(FCI)과 함께 유럽 애견문화를 이끌고 있는 KC측이 등록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진돗개 명견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은 그동안 후보견 6마리를 영국 현지에 보내 자견 6마리를 생산했으며 지난해 3월 등록신청해 결실을 보게 됐다. 1873년에 창설된 애견단체인 켄넬클럽은 현재 196종의 개(犬)가 등록돼 있다. 한편 ‘한국애견연맹 진도견협회’도 오는 7월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CI 총회에서도 진돗개가 국제공인을 받는다고 발표했다.FCI는 세계 3대 개 등록기관으로 등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회 광주인권상 수상한 印尼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6회 광주인권상 수상한 印尼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빈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모든 활동가들의 영광입니다.” 5·18 25주년을 맞아 18일 제6회 ‘광주 인권상’을 수상한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UPC) 사무총장 와르다 하피즈(51·여)는 “5·18 민중항쟁 이후 광주와 한국의 인권발전은 아시아 인권활동가들이 추구하는 표본이자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5·18문화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5·18 이후 한국은 산업화 등 경제·정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25년 전과 다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통해 아시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군사독재,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의 정부군과 반군간 분쟁으로 인한 인권문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인권옹호를 위한 연대 구축 등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광주시민들이 5월 항쟁기간 동안 보여줬던 공동체의식과 민주화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상금 5만달러는 교육시설을 세우거나 펀드를 조성, 빈민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부터 인도네시아 모슬렘 여성운동의 지도자로서 남녀평등과 빈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1997년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를 결성, 정부의 강제철거에 맞서고 빈민의 인권을 지키는 등 저항운동에 나서 수하르토 독재정권이 물러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주인권상은 1991년 5·18유족회가 5·18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던 ‘5월 시민상’과 1980년 당시 전남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한 고 윤상원 열사를 추모해 제정한 ‘윤상원 상’을 통합해 제정한 상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光州 지하철 재시공 책임 소재 논란

    광주시가 최근 지하철 1호선 역사 신축공사 때 설계와 달리 값싼 중국산 석재를 사용한 8개 업체에 재시공 명령을 내렸으나 사실상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재시공 책임소재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지하철 1호선 1구간 13개 역사 석재공사 면적 가운데 21.07%가 당초 설계와 달리 중국산 저질 석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에 따라 같은달 29일 한진중공업과 경남기업 등 8개 시공업체에 광주시장 명의로 ‘재시공 작업계획서 제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저질 석재 시공은 하도급 업체의 잘못으로 빚어졌다.”며 하도급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하도급업체들 역시 이미 회사 대표가 구속되는 등 사법적 처분을 받았는데 공사비의 150∼200%가 더 들 것으로 예상되는 재시공 명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이들 업체에 또다시 오는 27일까지 답변 제출을 요구하는 ‘재시공 촉구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이들 업체가 재시공을 공식적으로 거부할 경우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또 최근 이들 8곳의 시공업체에 대해 관급공사 입찰 제한 등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서울시 등 전국 15개 시·도에 행정적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모든 시·도가 “이는 하도급 업체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인 만큼 원도급 업체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가운데, 시공업체들이 재시공에 나서지 않을 경우 비용을 시민 혈세로 메워야 할 것으로 보여 향후 책임소재와 재시공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공업체의 답변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원청 업체가 공문에 명시한 기한 이내에 재시공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18정신 세계에 널리 알려야”

    “5·18은 한국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지금은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서방에 처음 알렸던 전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68)는 15일 “광주시민과 한국민은 5·18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광주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심장병으로 쓰러진 이후 “광주에 묻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표시했었다. 그는 “몸이 광주에 묻힐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광주를 기억하고 싶다.”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봉투에 담아 와 5·18기념재단에 전달했다. 힌츠페터는 “겉보기에는 건강하지만 매일 약을 먹고 있으며 의사도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이번 한국 여행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5·18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표본’이 될 만큼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은 자유,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숨진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18이 한국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독일처럼 통일을 위해서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강해져야 하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18 2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광주국제평화캠프’ 참석차 14일 부인 프람스티드 에렐트라우트와 광주에 도착한 그는 국제인권연대담당 실무자 세미나,5·18전야제와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및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오는 19일 5·18 당시 공로를 기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가 주는 제2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특별상)’을 받게 된다. 1980년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아에르데(ARD)의 일본 특파원이었던 그는 같은해 5월 20일 광주에 잠입해 ‘살육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과자상자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22일 저녁 뉴스시간에 방영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사후 ‘광주 안장’을 희망해 화제를 뿌렸으며, 지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1986년 서울 광화문 앞 시위를 취재하다가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기자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진돗개 세계 명견 반열 오른다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가 세계 최고 권위의 축견단체인 영국 켄넬클럽(KC)에 공식 등록됨으로써 세계의 ‘명견’ 반열에 오른다. 전남 진도군은 최근 세계 3대 애견클럽 중 하나인 영국 ‘켄넬클럽’이 진돗개를 국제공인견으로 공식 등록키로하고, 서류를 심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심사로 볼 때 진돗개의 켄넬클럽 공식 등록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2년부터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진돗개의 켄넬클럽 등록을 추진하면서 한마리를 영국 현지로 보내고, 켄넬클럽 관계자를 초청해 진돗개 보호정책, 사육실태 등을 설명했다. 이어 2003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크러프트 도그쇼(Cruft’s Dog Show)’에 진돗개를 출품하면서 강아지 5마리를 추가로 보냈다. 현지에서 직접 사육시킨 뒤 같은해 12월 어미개로부터 강아지 6마리를 생산케 하는 등 등록에 필요한 검증절차를 마쳤다. 영국 켄넬클럽은 지난 1873년 창설된 애견단체로 영국 왕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유럽의 애견문화를 이끌고 있는 단체. 미국 켄넬클럽과 세계축견연맹(FCI)과 함께 세계 3대 개 등록기관으로 매년 크러프트 도그쇼를 개최한다. 켄넬클럽에는 현재 196종이 등록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애견연맹 진도견협회는 오는 7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CI총회에서 진돗개가 국내 견종(犬種)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공인을 받기로 확약을 받았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이번 켄넬클럽 등록으로 진돗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품평회 기준을 강화하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우수견을 육성하고 이를 전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한반도포럼 정용화대표 5·18유물 1800여점 전남大기증

    정용화 광주·전남한반도포럼 공동대표(52)가 개인적으로 수집해 보관해 오던 5·18관련 유물 1800여점을 전남대학교에 기증했다. 2일 전남대에 따르면 정 대표가 기증한 자료는 80년 5월20일쯤 금남로 도청 앞에서 시민군이 흔들었던 태극기와 5·18 당시 계엄군이 사용한 실탄 탄두 10점,‘투사회보’를 비롯한 5·18 당시 유인물 170여점,5·18 당시 사진 500여장,5·18관련 비디오테이프 녹음테이프 CD 책자,‘광주사태일지’ 등 5·18 이후 유인물 1000여점,‘민족민주성회에 관한 우리의 견해’ 등 5·18 이전에 발행된 유인물을 포함해 총 1800여점에 달한다. 이들 자료는 5·18과 관련된 사료들의 원본이 많아 역사적인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공동대표는 5·18당시 윤한봉씨 등과 청년사회운동을 전개하다 계엄법 위반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5·18항쟁을 기록한 통사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발간작업에도 참여했다. 전남대는 정 공동대표가 기증한 자료들을 오는 18일 개관하는 ‘전남대학교 5·18기념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빛고을 시민들이 만드는 축제로”

    “빛고을 시민들이 만드는 축제로”

    “광주시민의 손으로 치러지면서도 아시아의 정체성을 알리는 비엔날레를 기획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8일 200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선임된 미술평론가 김홍희(57·여·쌈지스페이스 관장)씨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광주를 세계 현대문화의 새로운 발흥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여성 예술총감독이 탄생한 것. 그는 “일반 관객의 이해도를 충족시키면서 전시의 질적 수준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비엔날레의 최대 이슈”라면서 “차기 비엔날레는 아시아를 주제로 동북아의 지리적, 문화적 의미를 강조하고 이로부터 전시철학과 미학적 근거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전시에 광주와 시민을 연결시키는 시민프로그램을 마련, 비엔날레가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을 위한 미술문화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큐레이터 선정과 관련, “광주 출신의 큐레이터, 비평가, 이론가를 기획에 참여시켜 자긍심을 갖게 하고 큐레이팅의 노하우를 체험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비엔날레의 기획업무를 추진하는 핵심 인력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00년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활동했으며,1999년 ‘팥쥐들의 행진’,2001년 ‘동아시아 여성과 역사’전 등 여성미술제를 기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 5·18 기념 행사 추진

    올 5·18기념행사가 ‘진실과 평화,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5월 한 달 동안 광주와 서울·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치러진다. ‘5·18민중항쟁 제25주년 기념행사위원회’(상임위원장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는 19일 “5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모두 10개 분야 39개 행사를 치르기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당초 주제를 ‘진실과 화해, 그리고 연대’로 잠정 결정했으나 진실규명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해’를 논의하기는 성급하다는 의견에 따라 ‘화해’를 ‘평화’로 대체했다. 행사별로는 5월 1일 5·18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시로 느껴보는 5월전(展)(9∼20일), 광주국제평화캠프(14∼18일), 상무대 영창체험(14∼27일), 시·도민 대동한마당(15일), 정신계승 국민대회(15일), 평화통일 심포지엄(16일), 추모제 및 전야제(17일) 등이 식전 행사로 치러진다. 이어 18일에는 25주년 기념식과 대학생 오월한마당,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각각 열리며, 이후 5·18광주음악회(20일),5·18청소년문화제(21일), 민주기사의 날(22일),5·18부활제(27일),5·18정신나눔 실천한마당(28일)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 기념행사에는 일본·중국·홍콩의 민중극단과 노래패들이 참여하는 ‘2005 아시아인의 마당’(21∼27일) 등이 새롭게 기획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송정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될까

    ‘수년째 논란이 지속돼 온 광주시 광산구 서봉동 일대 ‘송정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여부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가 ‘장기민원’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황룡강 수계인 이곳 일대 상수원은 지난 1976년 보호구역(유역 면적 3㎢)으로 지정된 뒤 1996년까지 하루 2만t씩 수돗물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주암댐 계통 정수장 확장으로 취수가 중단됐다. 광산구는 ▲주변 어등산 및 선운지구 택지개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한 이중 규제 ▲장성댐 건설에 따른 유수량 감소로 더이상 상수원 기능을 할 수 없는 만큼 ‘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산구는 특히 인근 어등산에 추진중인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개발 사업과 연계해 이곳 황룡강 일대에 주민 휴식 공간과 놀이시설 설치를 추진중이다. 광산구는 황룡강 물의 취수 중단 이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광주시에 수차례 건의했다. 시는 이에 대해 “이곳은 장기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의 재산권 행사문제 등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비상용으로 필요한 만큼 당장 해제를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제 검토’를 시사했다. 환경단체들은 향후 송정취수장이 폐쇄되고 상수원 보호구역까지 해제될 경우 난개발로 인한 황룡강 수질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보호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 ‘상수도시설 기술 진단 및 재정비 용역’을 발주, 송정취수장 존치 및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망 IT기업 광주로

    세계 최초로 고화질(HD) 인터넷 연결 셋톱박스(IP-STB)를 개발한 유망 IT업체가 광주로 온다. 광주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세계 정상의 기술력을 가진 ㈜세양산업(대표 김영민)과 올 안에 서울 본사의 광주 이전과 신규 투자를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국내 대표적인 방송통신관련 기업이 광주로 이전함에 따라 전략산업인 디지털정보가전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양산업은 지난 1999년 설립해 2003년 세계 최초로 고화질 인터넷 연결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이밖에 홈서버 등 디지털홈 관련 전자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업체이다. 이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위, 일본 시장 점유율도 무려 80%에 달하며 올해 매출액만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기업이다. 시는 세양산업 본사 이전을 위해 첨단과학산업단지 연구시설용지를 저렴하게 분양하고, 연구 인력에 대한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 지원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IP셋톱박스란 초고속통신망(IP)을 통해 고선명 영상이나 방송, 생활정보, 게임 등 다양한 AV콘텐츠를 전송받아 대형 TV화면을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부품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2 정부 통합전산센터 광주에

    광주에 국가 기관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운영하는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6일 정보통신부가 최근 통합전산센터 유치를 희망한 6개 지자체 가운데 광주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 6월까지 모두 1900억원을 들여 광주시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대 1만 3000여평의 부지(건물 7800평)에 통합전산센터를 신축한다. 통합전산센터는 정부 기관별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 정보를 공동 활용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2센터는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해양수산부·국세청 등 23개 중앙부처에서 운용중인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하며, 현재 대전에 건설중인 제1센터와 상호 보완적 기능을 갖추게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금지방에선] 광주 光산업 어디까지 왔나

    [지금지방에선] 광주 光산업 어디까지 왔나

    광주시는 세계적인 광(光)산업체인 미국 에질런트사를 빛고을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에질런트사의 광주 진입이 ‘광주 광산업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병화 광주시 정무부시장은 지난해 여러 차례 미국 실리콘밸리인 세너제이를 방문, 에질런트 공장의 광주 이전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설 연휴 기간에 또다시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 회사의 관심사인 ▲특허권 보호 여부 ▲고급 인력확보 문제 ▲시장규모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 실사단도 최근 광주를 둘러보고 투자환경을 살폈다. 이 회사는 필립스사와 공동으로 광주에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생산공장을 세울 것인지를 오는 8∼9월쯤 최종 결정한다. 이병화 정무부시장은 “이 회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내 공장을 현지에서 확장할지, 싱가포르·타이완·한국(광주) 등 아시아 지역에 신축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광주로 올 가능성은 50% 정도”라고 말했다. ●외자유치에 심혈 광산업은 광주시가 육성 방침을 선언한 몇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별도의 산업체계로 분류되지 않았다. 빛을 활용하는 첨단기술 분야 정도의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미국 등 광(光)선진국은 군사·의료·정밀기기 등의 분야에 광기술을 접목하는 등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었다. 광주시가 에질런트사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미국 휼렛 패커드사(HP)에서 분리된 광산업체로 정밀 계측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측정기기, 반도체,LED, 의료기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이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정부까지 나서 이 회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회사가 광주에 온다면 세계적 이목이 쏠릴 것이다. 또 협력업체 등이 속속 입주하면서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광통신 전시회(OFC)에 참여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의 흐름과 시장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광주, 광산업의 태동 광산업이 착수 5년여 만에 한국 최고의 유망산업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광주의 첫머리 글자인 광(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각도 많았다. 일부는 광주에 무슨 광산(鑛山)이 있기에 광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했느냐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그만큼 준비도 부족했고 생소한 분야였다. 그러나 육성 첫해인 2000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13개 ‘지역산업 진흥사업 감사’결과 광산업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됐다.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나 부산의 신발산업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3의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첫 사례이다. 광산업은 실제로 지역의 학자들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고, 정부가 이를 국가 지원사업으로 확정했다. ●광통신·광원분야 집중육성 광주시는 광산업을 21세기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1단계로 2000∼2003년 국비 2353억원 등 모두 4020억원을 들여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중 광산구 월계동 일대 첨단산단에 7만여평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광주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누비텍(플라스틱 광섬유), 오이솔루션(광통신 부품),PPI(광통신 부품), 휘라포토닉스(광통신부품), 뉴튼테크놀러지(LED) 등 성장 가능성이 상당 부분 검증된 기업도 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가 현재 230여개로 늘었다. 총 매출액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했다. 2단계(2004∼2008년) 사업에는 국비 2177억원 등 모두 3863억원을 투입,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망 대기업 유치와 ‘LED 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광통신 부품 업체의 판로개척 등을 위해 FTTH(가정내 광가입자망·홈오토메이션)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200여억원을 들여 2만 가구를 대상으로 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정밀·광소재 분야보다는 시장이 넓고, 원천기술 확보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2개 분야(광통신·광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소와 관련업체, 고급인력 등이 몰려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광주가 광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산·학·연의 기능 접목과 국제적 네트워크 연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쯤이면 생산규모는 7조 185억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4만 9000명 등으로 분석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광산업이 지역경제 30%를 담당하는 신산업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향후 과제 장밋빛 청사진을 실현하기엔 넘어야 할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이 분야는 기술의 변화가 빠른 데다 대부분 업체들이 중소기업(벤처)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업체별 자본금 투자액도 10억원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중 상당수는 벌써부터 자금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또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던 T,A,P업체 등도 자금난으로 문을 닫거나 화의를 신청했다. 금융권도 이들 업체에 대한 추가 대출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A은행 관계자는 “광주시 등 행정 기관은 이들 기업에 신용대출을 요청하지만 해당 기업의 성장성 등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홍진태 경제통상국장은 “광관련 업체라고 해서 모두 다 끌고 갈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대기업과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중소업체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光산업은 광(光)산업이란 빛을 만들고 제어하며 활용하는 것과 이와 관련된 소재, 부품, 기기 및 시스템 산업을 총칭한다. 빛의 생성, 제어, 활용 등 빛의 고유한 성질을 이용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미래의 첨단산업이다. 빛의 생성은 자연광 이외에 특정 파장이나 에너지를 갖는 광원을 만드는 산업이다. 제어는 광원을 목적에 맞게 굴절·전송·집중·분산시키는 산업이며, 활용은 제어된 빛을 응용하는 분야를 각각 지칭한다. 광통신(광섬유·광증폭기 등), 광정보기기(CD-ROM·레이저 프린터 등), 광정밀기기(산업용 레이저·영상진단기 등), 광원 응용(발광 다이오드·태양전지 등), 광소재(광촉매·렌즈재료 등), 광학기기(카메라·현미경) 분야 등으로 나누어진다. 광산업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자연광을 제어하는 광기술분야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후 새로운 빛, 레이저의 발명을 계기로 빛을 이용한 응용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광산업이라는 별도의 산업 분류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선진국은 특정분야 산업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산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기술로의 발전단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 정보통신 산업의 핵심 거점기술로 응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초고속통신망이 광케이블로 건설되는 등 지식정보화 사회의 초석으로 각광받고 있다. ■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의 광산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케이스입니다. 이는 반드시 미래의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개념조차도 정리가 안 된 시기에 출발한 광주의 광산업이 이제는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그가 광산업을 처음 접한 것은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하던 1999년. 당시 광주 과기원 백운출(정보통신) 교수가 지역 특화사업으로 ‘광산업’을 제안했다. 이른바 ‘호남정권’인 국민의 정부는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 부산의 신발산업 등에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키로 하고 광주의 특화사업 육성 계획도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광주시가 구상한 광산업 프로젝트는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산업자원부에서조차도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광(鑛)산업’은 광주가 아닌 강원도가 적절치 않으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당시 산자위 간사였던 박 시장은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설득과 ‘협박?’끝에 이 프로젝트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프로젝트가 너무 허술하다.”는 이유로 예산반영을 거부했고,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도 제동이 걸렸다.“당시엔 지역발전을 위해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싶은 일념으로 뛰었다.”는 박 시장은 “해당 기관과 정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과 대응논리 개발, 신념으로 광주에 광산업을 끌어 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세계적인 광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연구인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첨단산업의 본고장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문근영 남몰래 1억장학금 기부

    여고생 영화배우 문근영(18·광주 국제고3)양이 매년 수천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광주시는 5일 영화배우 문근영양이 7일 박광태 시장을 방문해 빛고을장학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양의 장학금 기부는 지난 2003년 2000만원으로 시작됐으며, 작년 5월 2000만원,12월 3000만원에 이어 이번 3000만원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에 달한다. 2002년 설립된 빛고을장학재단에 일부 기업이 억대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적은 있지만 개인이 매해 수천만원을 기탁한 것은 문양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본인과 가족들은 기탁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소문이 나버렸다.”며 “시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문양은 최근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치다 작고한 류낙진(78)씨가 외조부로 밝혀져 또 다른 관심을 낳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남구청 ‘진흙탕 싸움’

    광주시·남구청 ‘진흙탕 싸움’

    광주시가 남구의 봉선 2택지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석산공원을 불법적으로 훼손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준주거용지로 용도를 변경해줬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남구의 석산공원 개발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문제였으나 (훼손된 공원부지를) 그대로 놔두면 남구가 궁지에 몰릴 것 같아 광주시가 용도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법으로 석산공원을 파헤친 징계대상 공무원을 구청장이 전격 승진시킨 것은 인사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남준 행정부시장도 이와 관련,“석산공원 훼손은 불법 행위였지만 이미 훼손된 공원을 원상 회복하는데 150억∼2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돼 내가 도시계획위원들을 설득해 용도변경이 승인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남구가 지난 1일 석산공원 개발 업무를 맡은 윤모 도시개발과장(5급)을 국장(4급)으로 전격 승진시키자 이의 부당성을 강력히 성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윤씨는 광주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하기도 전에 문제의 석산공원을 파헤치는 등 불법을 저지른 당사자”라며 “이에 따라 시 감사실에서 감사에 착수했으며, 윤씨에 대한 중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전체의 인사질서를 문란시킨 남구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발탁, 승진시키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시가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와 자치구간의 갈등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성명을 내고 “특혜시비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구가 공원용지를 준주거용지로 용도변경을 무리하게 추진했고, 광주시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면죄부를 줬다.”면서 “남구가 문책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을 승진시킨 것은 안하무인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일 광주 하늘서 블랙이글쇼

    ‘블랙 이글팀의 에어쇼가 광주 하늘서 펼쳐진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2일 오전 9시45분부터 10시25분까지 40분 동안 광주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블랙이글은 공군의 전문 특수 비행팀으로 A-37B를 주 기종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이날 에어쇼는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광주·전남지역 예선에 맞춰 마련됐다. 모형 항공기 대회는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등 2개 부문으로 초등 1부(1∼4학년), 초등 2부(5∼6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으로 나뉘어 이들이 손수 제작한 모형항공기로 실력을 겨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슬로건 선정 ‘Your Partner Gwangju’

    광주시는 31일 광주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고 지역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공모했던 ‘광주 슬로건’을 ‘Your Partner Gwangju’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모를 통해 모두 5166건의 작품을 접수,6단계의 심사와 1700여명이 참가한 시민여론 조사 등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슬로건은 ‘여러분의 동반자 광주’‘여러분의 친구 광주’라는 뜻으로 친근감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적절히 표현한 문구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를 레터링(글자모양)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기존의 CI(이미지 통합)와 어우러지는 그래픽 및 응용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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