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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요구 봇물

    최근 발표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을 둘러싸고 지역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예총 광주지부는 14일 “문화전당을 광주의 특성을 살린 아시아 대표 조형물로 기대했는데 여러가지 미비점이 노출됐다.”며 “건물 자체가 광주의 자랑거리로 세워지도록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총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및 설계변경 요구 서명운동 1차분(8033명)을 청와대와 문화부·광주시 등에 제출했다. 예총은 이번 당선작이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설계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건축물만으로도 명소가 되는 세계 유명 건물에 비해 조형미가 떨어지고▲사람을 끌어 모으거나 도심활성화에 대한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광태 광주시장도 이와 관련,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기능을 갖추지 못해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시의회 신이섭 의원은 최근 열린 예결특위 회의에서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광주를 상징할 만한 랜드마크로서, 세계적인 조형미를 갖춘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했던 상당수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 2일 재미교포 건축가 우규승씨의 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을 1등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분수대 등의 건물을 주 건물로 삼기 위해 나머지 건물을 대부분 지하로 넣고 지상은 공원화하도록 돼 있다.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당선작의 기본틀을 벗어나지 않는 테두리 안에서 시민의견을 더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해 실시설계 등 향후 건립 과정에서 약간의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달동네 112곳 2010년까지 주거 환경개선

    광주·전남지역 노후 주택이 밀집한 112개 달동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이뤄진다.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모두 4300여억원을 들여 소방도로 개설·상하수도 교체 등 부분 개발과 전면 개발 방식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편다.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충당된다. 광주는 모두 14개 사업에 1438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동구 계림2동·동명1∼3동·산수1동·서남2∼3동·지산1동·지원2∼4동·학동·학운동 ▲서구 농성동·덕흥동·마륵동·서창동·양1동·유촌동·화정동 ▲남구 방림2동·백운2동·서동·양림동·월산동·주월2동 ▲북구 각화동·동림동·매곡동·연제동·풍향동 ▲광산구 신창·신흥동 등이다. 전남은 2913억원이 투입되며 ▲목포 상동·석현·죽교▲여수 광무3동·국동2∼4동·덕충동·미평동·서교동·수정동▲순천 가곡·갈마골·구암·상인제·생목·연향 ▲나주 교촌·금곡·월천·봉황·삼도▲광양 개성·인동·호북▲담양 객사·양각 등 18개 시·군이 해당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국제영화제 사라질 위기

    광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시 지원금이 삭감되면서 내년도 영화제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12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도 광주국제영화제 예산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금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영화제가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예결위는 “광주국제영화제가 계획성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폐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일부 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삭감을 의결했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시 예산 6억원(추경예산 3억원 포함), 국비 5억원, 자체 수익금 5억원 등 16억원 규모로 2006년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최근 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는 마당에 예산의 전액 삭감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부실 운영과 시민 외면으로 존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최근 영화제 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복환모)를 구성하고, 새로운 위원들을 뽑았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김포천, 차두옥, 복환모씨 등 기존 영화제 위원들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강우석 감독 등 영화인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광주국제영화제 예산 배정을 위한 재심의를 발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진학·취업에 유리” 실업고 부활

    침체를 거듭하던 실업계 고교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광주시,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006학년도 실업계 고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는 지원율이 100%를 넘어섰다. 전남 역시 지난해 보다 지원율이 크게 웃돌았다. 전남도의 경우 최근 64개 실업계 고교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 결과 8298명 모집에 7178명이 지원,86.5%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81.3% 보다 5.2%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농어촌 중학생수가 매년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학교별로는 336명을 모집하는 특성화고등학교 5개교는 612명이 지원,2대1에 가까운 경쟁율을 보였으며, 지원율이 100% 이상인 학교도 총 14개교에 달했다. 교육 당국은 이같은 실업계 고교 선호 현상에 대해 ▲2008학년도부터 내신 성적위주로의 대학입시제도 변화 ▲동일계열 대학특별전형 실시▲학벌보다는 취업 선호경향 확산 등이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전북지역도 55개교 7186명의 모집 정원에 모두 7356명이 지원,100%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해에는 모집정원 7675명에 7701명이 지원해 정원을 갓 넘겼으나, 올해는 이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특성화 고교인 줄포 자동차공고는 50명 모집에 63명, 한국경마축산고는 24명 모집에 51명, 한국게임과학고는 100명 모집에 117명이 각각 지원, 일반 실업계 고교 보다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도 9일 실업계 고교 지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3개 실업계 고교 모집정원 49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성적우수 학생들이 대거 실업계 고교에 지원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감성돔 대량 민물양식 첫 성공

    온대성 어종으로 연안과 먼바다를 회유하며 자라는 감성돔을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감성돔 치어 7000여 마리를 민물 지하수에 1개월 동안 적응시켜 1.5∼2㎝가량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숭어·농어·황복 등은 민물 친수어종은 부분적으로 양식이 이뤄졌으나 감성돔에 대한 대량 민물 양식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성돔의 월동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민물 양식 연구에 몰두해온 여수해양수산청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민물의 염분 농도 조절이었다. 바닷물 염분 농도는 33%인데 비해 민물은 이의 10분의1 수준에도 못미친다. 바다 어류를 민물에 곧바로 넣을 경우 삼투압 작용으로 생리 대사가 떨어지고 청간증(간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 등이 발생하면서 죽고 만다. 해양수산청은 이 때문에 감성돔 치어를 지하수 양식수조에 옮기기 전에 2∼3주동안 염분 농도를 조절하며 순치시켰다. 그 결과 섭씨 17도 가량의 지하수에서 활발한 먹이활동을 보였고, 생장도 빨랐다. 겨울철 양식어가가 겪고 있는 감성돔의 ‘생장멈춤’ 현상을 해결한 것이다. 여수해양수산청 서명배(41)연구사는 “어가들이 지하수를 확보할 경우 겨울철에 양식장 물고기를 옮겼다가 수온이 올라가는 이듬해 봄에 다시 바다로 내 보내는 지도를 적극적으로 펼 것”이라며 “그럴 경우 겨울철에 성장이 멈추거나, 동사 위험에 노출된 감성돔을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통장 인기 ‘쑥’… 17대1 경쟁까지

    통장 인기 ‘쑥’… 17대1 경쟁까지

    “통장이 되고 싶어요.” 광주시내 통장 재 위촉기간이 다가오면서 통장 선임을 둘러싸고 주민들끼리 마찰을 빚는 등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8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통장의 수당 등 보수가 상향 조정된 이후 일부 통장들의 재위촉 기간이 다가오면서 주민들간 통장 선임문제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북구 동림동 주민 60여명은 최근 “통장이 일을 하지 않으면서 수당만 챙겨가고 있어 재위촉을 말라.”고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모두 740여명의 통장이 활동하고 있는 북구는 통장의 임기가 2년으로 규정돼 있어 일부 주민의 이같은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북구는 통장이 주민 불신임을 받거나 품위손상, 업무수행 능력 부족 등 자치구 관련 조례에 규정된 ‘통장 해촉 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서구 상무동 주민들도 이달초 “활동을 하지 않는 통장을 다시 뽑지 말라.”며 서구에 재위촉 반대 민원을 접수했다. 또 남구 월산동 주민들도 지난달 “제대로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통장을 해임시켜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같이 통장 선임을 놓고 주민들간 마찰과 지원경쟁이 높은 것은 ‘보수 상향조정’과 ‘내년 지방선거’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장 수당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월 20여만원의 기본급,4만원의 회의수당, 연 200% 상여금 등 한 해 평균 320만∼330만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나 일부 마을에서는 통장 후보자들이 2∼5명씩 나오고 있다. 북구의 한 지역에서는 통장의 재위촉 기간이 다가오면서 주민 17명이 지원의사를 나타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망생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통장 지원을 권유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인이 통장으로 활동할 경우 자연스레 주민과 접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자치구의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통장 보수에 매력을 느낀 주민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통장 수는 북구 734명, 광산구 536명, 서구 412명, 남구 365명, 동구 163명 등 모두 2200여명에 이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시아 문화 발전소’ 역할 기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 문화 수도’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지 3년 만인 7일 첫삽을 떴다. 이번 문화전당 착공은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가 제시한 ‘충청 행정수도’‘부산 해양수도’ 조성 등 3대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식을 가졌다는 것도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사업이 완수될 경우 광주는 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축이자 ‘문화 발전소’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또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설 문화전당은 최근들어 급격히 침체된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개념을 도입한 문화전당은 시설이나 규모. 내용면에서 ‘종합 문화시설’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그러나 건물만 덩그러니 세워진 채 찾는 이가 없는 공간으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만만찮다. 이 지역 인구 분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의 취약점도 그런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문화전당 완공예정인 2010년까지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지금부터 해외 관램객 유치, 산업기반 확충, 외국과의 직항로 개설 등 관련 제도의 정비를 서둘러 유동인구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현안이다. 이는 정부가 바뀌더라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사업 주체인 문화부와 광주시의 굳건한 협력관계 구축과 함께 지역 사회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특별법 제정’ 이후 100만평 규모의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예산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내 주차장등 110곳서 내년부터 공회전 금지

    내년부터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등 광주시내 110곳에서 5분 이상 자동차 공회전이 금지된다.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정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 조례’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공회전 제한 지역은 터미널 3곳, 차고지 47곳, 주차장 60곳 등 모두 110곳으로, 해당 지역에서 사전 경고를 받은 뒤 5분 이상 공회전을 했을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경찰용·소방·구급 등 실무활동 중인 긴급자동차▲냉동·냉장차 등 온도제어를 위해 공회전이 불가피한 자동차▲대기 온도가 27도를 초과하거나 5도 미만인 경우 냉·난방을 위해 공회전이 불가피한 자동차 등은 예외로 한다. 광주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가운데 55%가 자동차 배출가스이며,10분간 공회전을 했을 경우 승용차는 3㎞, 경유차는 1.5㎞를 달릴 수 있는 연료가 소모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하우스붕괴… 휴교… 호남 ‘雪亂’

    지난 주말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5일 절반 이상의 초·중·고교가 휴교에 들어갔다.첫눈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교통대란과 비닐하우스 붕괴, 통신장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으며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수산 양식시설 9곳·축사 17곳 파괴 지금까지 15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나주시 동강면 장동2구 이모씨의 오리농장 축사 11개동(1200평)이 붕괴되면서 오리 8000여마리가 폐사하는 2만마리가 죽었다. 또 수산물 양식시설 9곳, 축사 17곳이 파괴됐다. 목포 문태고 체육관(미봉관) 에어돔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폭삭 주저앉기도 했다. 광주시 농촌지역 비닐하우스 184개동 14.9㏊가 전파되고,112개동 11.6㏊가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관계자는 “피해액은 20여억원으로 잠정집계됐으나 갈수록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기상상황따라 오늘 휴교도 검토 광주·전남북 1000여개 초·중·고교가 5일 하루 동안 임시 휴교했다.광주의 경우 유치원, 초·중·고교 전체 268개교 중 42.9%인 115개교가 이날 휴교했다. 전남은 전체 862개교 중 56.6%인 488개교가, 전북은 정읍·고창·부안 등 423개교가 각각 문을 닫았다. 해당교육청은 기상상황을 봐가며 6일 휴교도 검토하기로 했다.●교통 대란 5일 오전 광주시내엔 평소보다 차량이 적어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노선을 우회하거나 택시도 미끄럼 사고 등을 우려해 평소보다 적게 운행됐다.이모(34)씨는 “집에서 나와 30분을 기다렸으나 택시를 잡지 못해 1시간 넘게 걸어서 출근했다.”며 “당국이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한 제설작업 준비를 소홀히 했다.”고 꼬집었다. 광주에서 전남 화순, 나주, 장성 등 인접 시·군을 오가는 직장인들은 너릿재 터널, 광산∼남평간 오르막길 등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나느라 지각을 피할 수 없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전주 구간 교통통제는 4일 오후 11시부터 해제됐으나 빙판길로 인해 차량의 진행속도가 더뎠다.4일 오후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는 8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모(45)씨는 “서울에서 4일 오후 1시 출발했으나 오후 6시쯤 전북 김제IC 부근부터 차량이 정체되면서 광주엔 다음날 새벽 2시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광주∼김포, 광주∼제주간 항공편은 5일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으며, 목포·여수항 등지에서 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제외하고 일부는 운항을 시작했다.●32개 항로 47개 여객선 발 묶여 전남 구례군 성삼재, 영암군 여운재·돈밭제, 장성군 월성계곡(지방도 898호) 등 4개 구간 10여㎞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차량진입이 금지되고 있다. 해상은 목포∼흑산도 등 32개 항로 47개 여객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일 첫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7일 첫삽을 뜬다. 대통령소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 송기숙)와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부지와 금남로 일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송기숙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세계적인 도시혁신분야 권위자이자 영국 찰스 랜드리 코메디아 회장 등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에서는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창조·교류·연구·교육의 중심이 되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또 문화전당 설계 공모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세계적인 영상아티스트 백남준씨 등 해외 주요 문화예술인들의 축하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다양한 학술·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금남로 4가 일대에서 크기가 다른 노란색 공(희망의 공) 3만개가 빌딩에서 비처럼 떨어져 내리고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나눔과 즐거움의 놀이 마당이 연출된다. 문화전당이 들어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27일까지 ▲마을생활사 영상 아카이브전-열다섯 마을 만들기▲아시아 영상전▲시민문화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쑤-욱’▲시민 서포터스 조각보 잇기 등 특별전시회가 열린다.한편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은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공모에 세계 33개국 총 124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재미 동포인 우규승(64)씨 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을 1등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자율학교’가 뭐길래

    올 처음 자율학교로 지정된 전남 곡성고에 외지 우수학생이 대거 몰려 신흥 명문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최근 2006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결과 140명 정원에 170명이 지원,30명이나 초과됐다.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학교들이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 우수자인 데다 3분의1이 넘는 50명은 곡성이 아닌 광주와 전남·북, 경남 등지의 학생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자율학교로 지정돼 교육부로부터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는 데다 교육과정 조정 등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학생이 몰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곡성고는 이미 교육과정도 일부 조정하고 8월 외국 유학파 영어교사 1명을 영입했으며, 내년 3월쯤 우수 교사 4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좋은 여건을 찾아 몰려드는 외지 학생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 학생들의 진학폭이 줄어드는 엉뚱한 피해가 발생,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최근 140명인 입학정원을 150명으로 늘려줄 것을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이 학교 오남종(59) 교장은 “자율학교는 여러가지 특혜를 받기 때문에 타학교와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곡성고를 전국의 새로운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선 마비… 전북 일부 휴교

    3일 밤부터 내린 폭설로 전국 도로와 해상에서 교통사고와 선박 침몰사고가 잇따라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또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조치가 내려졌다.●어선 뒤집혀 5명 실종… 경부고속도선 19중 추돌 4일 오후 3시50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0.5마일 해상에서 9.77t급 연안자망 207 덕진호(44·선장 대동명)가 전복돼 선장 대씨 등 5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35분쯤 서귀포 남서쪽 318㎞ 해상에서는 11t급 어선 제109 태성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선장 홍모(52·남제주군 성산읍)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다.이날 오전 9시10분쯤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마산기점 224㎞ 지점에서 서울 72바 13××호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신모(26·대학생)씨가 숨지고 유모(65·여)씨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쯤에는 전남 영광군 노량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기점 상행선 54㎞ 지점에서 관광버스 1대가 눈길에 전복돼 승객 나모(69)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15분쯤에도 경북 구미시 오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66㎞ 지점 낙동대교에서 승용차 등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했다. 서울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100여건의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호남고속도로 익산~곡성 100㎞ 전면통제큰 눈이 내리자 교통당국은 4일 오후 5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에서 전북 삼례까지, 하행선 익산에서 곡성까지 100여㎞ 구간에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목포발 서울행 호남선 열차도 출발하지 못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눈이 많이 내린 정읍, 고창, 부안, 순창 등 도내 서해안 지역의 초·중·고교에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폭설이 내린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장성, 화순 지역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5일 휴교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전 9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702편이 결항되고 오전 11시30분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04편도 취소됐다.광주 최치봉기자 서울 유영규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학생의 날’ 격상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 11월 3일 ‘학생의 날’이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광주 남구 )은 ‘학생의 날’ 명칭변경에 관한 청원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일 밝혔다. 국회 행자위는 최근 현재 ‘학생의 날’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이름을 바꾸고, 기념행사를 교육부총리가 주관하는 국가적인 행사로 격상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매년 11월 3일은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의해 ‘학생의 날’로 지정됐다. 일제탄압에 맞서 항거했던 광주학생만세운동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기념일로 그 뜻과 의미가 축소돼 있고, 학생들은 ‘학생의 날’이 왜 만들어졌는 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성격이 반감됐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거행해야 할 기념일도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주관해 광주 일부지역의 유족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초라한 기념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지병문 의원은 “‘학생의 날’은 지난 1953년 국회에서 제정됐으나 유신정권에 의해 폐지됐고,1984년 국회와 독립운동단체들의 건의로 다시 만들어 졌지만 민족독립운동일로서의 의미는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면서 “이제라도 학생독립운동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아 그 뜻을 계승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임대아파트 입주 ‘고난의 길’

    광주지역 임대아파트 입주민 4만여명이 임대료 인상 문제와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임대 사업자들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분쟁이 진행 중인 임대아파트는 광산구 산월동 첨단호반 3차와 서구 풍암동 우미광장 등 11개 아파트 단지 8889가구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는 업체와 주민이 임대료 인상률, 분양가 산정, 감정평가액 공개 등을 놓고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산월동 첨단호반 3차 주민 400여명은 30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회사 측이 요구한 임대보증금 3% 인상과 월임대료 15만원 부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2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2002년 6월 700가구가 입주한 이 아파트는 32평형 임대보증금이 4624만원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조만간 입주민 대표와 업체측 대표를 만나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풍암동 우미광장 주민들도 지난 4월부터 협의없이 감정평가를 시행해 일방적으로 산정한 분양가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임대 회사측에 재평가를 촉구해왔다.암동 호반 주민들도 분양전환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2000년 5월 입주한 24평형 525가구는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높다며 감정평가액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임대료와 분양가 분쟁이 진행 중인 곳은 풍암동 한신·주은모아·한국, 금호동 호반·종원, 산월동 부영1차, 신가동 첨단호반2차·도공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입주민과 건설사의 중재를 나서고 있지만 강제권한이 없어 어렵다.”며 “서민인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주택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화제의 인물 2人] 한국기업 유치 발로 뛰는 저우치 옌타이시장

    [화제의 인물 2人] 한국기업 유치 발로 뛰는 저우치 옌타이시장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산업 측면에서도 비슷한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저우치(周齊·55)시장은 “중국 동북방 산업벨트의 하나인 우리시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와 행정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치 시장은 최근 옌타이시를 찾은 광주시 방문단과 가진 만남에서 “지난 1984년 중국 정부가 대외 개방도시 14개중의 하나로 지정하면서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개방의 성과로 한국·홍콩·미국 등의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광산업과 자동차 기계부품 소재산업이 발달한 광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광주∼옌타이 민항기가 취항할 수 있는 직항로 개설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등 외국인을 위한 학교, 병원, 식당 등 완벽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치안과 에너지·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저우치 시장은 다음달 문화예술단 등 80여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광주시를 찾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옌타이시에는 두산중공업,LG이노텍, 삼능건설 등 200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는 등 한국기업이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하수도 행정 ‘악취’

    광주시와 각 자치구가 하수도 정비사업을 펴면서 공사 분리 발주를 남발하고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등 하수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30일 행정자치부가 광주시의 하수도 분야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수백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벌이면서 일부 오수를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영산강으로 직접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특히 하수처리 구역별로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하수 처리 효율을 높이고, 공사비를 줄이라는 환경부 지침을 어긴 채 최근 3년간 255억원을 들여 ‘땜질식’하수관 정비를 추진하면서 예산 낭비를 일삼았다. 또 각 자치구는 공사 발주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위해 1000만∼3000만원 규모로 쪼개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구는 지난 2002년 12㎞의 하수관거를 정비(26억원)하면서 31건으로 분할 발주,30개 업체와 수의계약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을 어겼다.2003∼2004년에도 37건을 분리발주했고, 책임감리나 시공감리는 도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두 60여곳의 누수·하수 흐름 방해·연결관 부실 등이 지적됐다. 서구도 지난해 23개 사업(30억원)을 추진하면서 광주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리 발주해 이 가운데 14개 사업은 지역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와 남구도 2003∼2004년 각각 수십억원을 들여 비슷한 공사를 소규모 분할 발주하면서 각종 부실과 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공무원 1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하수도 행정의 대대적인 손질을 광주시에 주문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초대석] 김경부 진도군수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 어르신들이 컴퓨터와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29일 “노인들이 황혼에 찾아오는 외로움을 컴퓨터란 공간에서 대화 등을 통해 위로받고,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랑방을 꾸몄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날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으로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6회 자치행정혁신 전국대회에서 ‘어르신 인터넷 사랑방’이란 주제로 정보화 부문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김 군수는 “지역 노인인구(65세 이상)가 전체의 22.9%를 차지할 만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나 이들은 지금껏 정보에서 소외돼왔다.”며 “특히 농어촌 노인들은 컴퓨터를 배울 만한 기회가 적어 ‘어르신 컴퓨터 교실’을 개설,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진도군은 지난해 9월 인터넷 사랑방과 전산교육장 등지에서 모두 58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정보통신담당과 아르바이트 학생 등이 맡았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어르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올부터 컴퓨터 교육을 확대 운영하면서 노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도 500여명이 ‘컴퓨터 교실’을 수료했다. 컴퓨터 교육 외에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과 확인 방법 등도 알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홈페이지에는 나의 일정, 가족 앨범, 편지함, 전하고픈 이야기, 재미난 게임 등의 난을 마련했으며 글자체도 보통보다 훨씬 크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2만여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1415명이 고정회원으로 등록했다. 이같은 ‘정보화 사업’에 힘입어 진도지역 노인들 대부분은 e메일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농수산물을 거래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김 군수는 “농한기에는 어르신 정보화 능력경진 대회를 여는 등 모든 노인이 컴퓨터를 활용해 여가 및 생활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인터넷 사랑방 홈페이지는 www.silver.jindo.go.kr.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끼리 ‘동네방송’이 뜬다

    광주시민방송 1일 첫 전파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송출하는 지역밀착형 방송인 ‘광주시민방송’이 다음 달 1일 개국한다. 시민방송은 소출력 라디오 방송으로 주파수는 FM88.9MHz이다. 방송국은 광주 북구청 3층에 마련됐다. 이 방송은 FM주파수(88∼108MHz) 대역에서 1W의 작은 출력을 이용해 제한된 지역에서만 방송이 가능하다. 가청거리는 북구청 옥상에서 1.5㎞ 반경이다. 이론상으로는 5㎞까지 방송을 들을 수 있으나 도심 건물 등 장애물 때문에 1∼2㎞에 이를 전망이다. 방송은 기획에서 연출, 진행까지 모두 자원봉사자 등 시민들의 손에 의해 제작된다. 방송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음악 프로그램 9시간, 제작 프로그램 7시간 등 모두 16시간이다. 비영리 법인인 광주시민방송은 북구청과 전남대학교, 북구 주민자치위원장단 협의회,(사)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사)북구장애인복지회가 공동참여하고 있다. 편성책임자는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신안군 105개 도서 행정방송 섬이 많은 전남 신안군에서 직접 가지 않고도 전화로 군정소식 등을 알리는 행정방송이 화제다. 신안군이 2003년 말부터 올여름까지 4억 3000만원을 들여 뭍에서 멀리 떨어진 도초·비금·안좌·팔금도 등 4개 면 105개 마을에 마을 행정방송 장치를 설치했다. 신안군청에서 이들 지역 면사무소에 설정된 행정방송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마을별 전화코드를 입력하면 각 마을로 방송이 나간다. 행정방송은 지역별로 가동 중인 유선방송망을 활용했고 미가입자 가구에는 마을 스피커로 정보가 제공된다. 그동안 군청 직원은 군정소식이나 행정협의 차 섬에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도초면 외남리 김영복(68) 이장은 “목포나 광주에서 볼 일이 있어 나오더라도 휴대전화로 마을 방송을 한다.”며 “이장이 직접 마을회관이나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방송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농산물 시세에서 재해 상황 등을 24시간 음성과 자막으로 알려준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주 점심 굶는 학생 늘어날듯

    광주시교육청이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 지원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저소득층 자녀 중식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원 대상 학생 수는 지난 2002년 1만 4046명에서 2003년 1만 4470명,2004년 1만 5888명,2005년 2만 1907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원 예산액도 2002년 36억여원에서 2003년 45억여원,2004년 47억여원,2005년 70여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 7000만원, 지원대상 학생도 3800여명이 각각 줄었다. 교육청은 “급식지원비는 국고지원이 없는데다 자체 재정난마저 겹쳐 내년도 본예산에 이를 추가하지 못했다.”며 “내년 3월쯤 지원대상 학생 수를 최종 결정한 뒤 모자라는 부분은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광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만델라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내년 6월 광주에 모인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6월15일부터 3일 동안 광주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 정상회의’는 박 시장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결정됐다. 광주 회의에는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리고베타 멘추 툼 과테말라 인권 운동가,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 ‘퍼그워시 콘퍼런스’(반핵단체)사무총장 등이 참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대해서도 사무국을 통해 회의참석을 협의 중이다. 시는 다음달 ‘실무추진 기획단’을 꾸려 정·관·학계와 민주인권 운동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 행사계획과 초청인사 섭외 등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는 광주시와 김대중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고르바초프 전 옛 소련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의제는 5·18민주화 운동정신의 세계화와 동아시아의 민주화 확대 및 평화증진으로 결정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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