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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에 휩싸인 광주시의회

    광주·전남 지역 50개 시민단체가 ‘성폭력 범죄’ 의혹이 있는 통합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 2명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50명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의원이 성폭행을 저지르고, 성폭력 전력자가 공천을 받아 의원으로 당선하는 등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면서 “해당 의원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달 말까지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A의원은 지난해 11월 소속 정당의 대통령 선거 운동원이던 한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 등에서 성폭행한 범죄 사실이 수사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민을 상대로 한 또 하나의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B의원은 1996년 11월 기업체 재직 때 수련회에 참석한 여성 수습 사원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면서 “여성단체들이 2006년 지방선거 때 낙선·낙천 운동을 펼쳤지만 소속 정당에서 이를 외면하고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관련 의원들이 사퇴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실명공개, 수사기록·피해자 상담 일지 공개, 시의회 출석 저지, 주민소환운동 등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최근 일부 의원이 성폭력 시비에 휘말리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 등을 요구했으나 두 의원 모두 윤리위원회 소속이어서 회의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당 의원 등은 기자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며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시의회 안팎에서 정치적 음모가 작동되면서 과도하게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 유치

    광주시가 2014년 제20회 세계수소에너지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4 세계 수소에너지대회’ 이사회에서 15개국 20명 이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번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미국 피닉스, 영국 런던, 남아공 케이프타운ㆍ요하네스버그, 브라질 상파울루ㆍ리우데자네이루, 싱가포르 등 6개국 8개 도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는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세계 최대 학술대회로 1976년부터 2년마다 열린다. 2014년 6월15일부터 6일간 열리는 광주대회에는 국내외 수소 관련 학자 2000여명이 광주를 방문, 각종 학술회의와 세미나를 갖는다.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 중인 세계 굴지의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관련 전시회도 연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다단계 운송하청 해소땐 운임 30%인상 효과

    [기로에 선 화물파업] 다단계 운송하청 해소땐 운임 30%인상 효과

    수년 단위로 계속되는 화물연대 파업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묘수는 없을까. 다양한 해법이 제기되지만 물류 유통단계를 줄여 화물운임의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화물 운송구조는 화물 위탁부터 최종 전달까지 4∼5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는 전근대적인 구조다. 단계마다 수수료가 지출되는데, 일단 화주와 운송업체를 연결해주는 알선업체와 운송업체가 각각 7∼10%의 수수료를 챙긴다. 운송업체는 보유 차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물량 일부만 직접 맡고 나머지는 알선업체를 통해 다른 운송업체에 넘긴다. 그러나 이 업체 역시 소화할 수 없는 물량을 또다른 운송업체로 이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같은 과정을 거칠 때마다 7∼10%가 수수료로 잘려나가 운송료의 30%가량이 수수료로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물연대 측은 화물차 1대당 평균 3,4차례의 단계를 거친 뒤 물량을 배정받아 화주들이 지급하는 운송료의 70% 정도만 손에 쥐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다단계 알선구조로 인해 2006년 기준으로 운송업체는 5947개이지만 알선업체는 1만 1586개에 달하는 기현상이 빚어진다. 다단계 유통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물 운송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이 만든 자회사라는 지적도 있다. 전남의 한 화물업체 관계자는 “화주인 대기업이 설립 인가에 필요한 최소한의 차량만 확보한 채 운송회사를 만든 뒤 자체 소화하지 못한 화물을 수수료만 챙기고 다른 업체나 개별 운송업자에게 넘기는 게 업계의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수출단가를 높여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수료 외에 할인이 성행하는 것도 문제라고 화물연대 측은 주장한다. 컨테이너의 경우 화주가 1차 운송업체에 화물을 위탁할 때 20∼30%의 할인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부담은 고스란히 최종 단계인 화물차 소유자에게 안겨진다. 윤정구 화물연대 인천지부장은 “수수료와 할인 2중 착취 구조로 인해 화물차 소유주에게 떨어지는 것은 푼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3년 파업 직후 다단계 유통구조를 없애기 위해 ‘화물운송가맹사업’이라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화주들의 비협조로 유명무실해졌다. 화주들은 이 시스템 아래서 화물 운송내역이 낱낱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화물연대는 단체교섭권이 없으므로 우리의 교섭대상은 알선업체나 운송업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파업의 원인을 제공하는 물류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화주가 직접 화물연대와 교섭하는 방안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화주, 알선업체, 화물연대간 3자 협의체 ▲정부에 의한 구속력 있는 규정 신설 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 최치봉·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도움만 받는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으니 행복”

    “늘 도움만 받고 있는 내 몸이 남을 도울 수도 있다니 다행입니다.” 지난 11일로 233번째 헌혈을 한 시각장애인 1급 김병식(64·광주 서구 상무동)씨는 자주 헌혈을 하는 이유를 이렇게 전했다. 김씨는 1978년 사고로 아내와 셋째 아들을 잃고 시름에 빠져 몇년 동안 술로만 지냈다. 평소 좋지 않던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1급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성당에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점차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은 김씨는 1988년 성당 앞에서 헌혈버스를 보고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자로서 자신이 보람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헌혈 봉사를 하게 됐다.”는 김씨에게 이제 헌혈은 삶의 일부가 됐다. 시각장애인 김씨가 헌혈을 하러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광주 동구 충장로에 있는 헌혈의 집까지 가는데 택시를 타면 1시간 이상 걸린다. 자주 다니던 길인데도 새롭게 느껴져 가끔은 헤매다가 2∼3시간씩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김씨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김씨는 15일 “눈을 제외하고 신체의 다른 부분은 무척 건강하기 때문에 내 혈액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면서 “헌혈 가능 연령인 65세가 될 때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이후에는 다른 봉사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76년 전통 광주 삼복서점 역사속으로

    76년 전통 광주 삼복서점 역사속으로

    76년 동안 광주지역의 대표 서점으로 사랑을 받아온 ‘삼복서점’ 본점이 다음달 1일 문을 닫는다. 15일 삼복서점에 따르면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삼복서점 본점이 오는 30일까지 영업한 후 다음달에 폐업 절차를 밟는다. 본점은 문을 닫지만, 서구 상무점과 광산구 운남점 등 분점 2곳은 그대로 영업한다. 삼복서점 본점은 충장로와 금남로 등 광주 도심의 유동인구가 크게 줄고 인터넷 서점의 할인 공세 등에 밀리면서 한때 2500만원에 이르던 하루 매출이 35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누적 적자가 5년째 쌓이면서 끝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치하인 1932년 소규모 책방으로 문을 연 삼복서점은 1945년 동구 중앙초등학교 근처의 일본인 서점을 인수하면서 지역의 대표 서점으로 자리를 잡았다.1992년 991㎡ 규모로 현재의 자리로 확장 이전하면서 지하에서는 학생용 참고서,1층에는 만남의 광장 및 베스트셀러,2층은 사회과학서적 등을 주로 판매했다. 그러나 근처에 3000㎡ 규모의 대규모 서점 2곳이 철저한 종업원교육, 틈새 마케팅전략 등으로 공세를 펴면서 영업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저자와의 만남’, 원형탁자 설치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만성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복서점 관계자는 “출판업계의 고질적인 불황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마당에 직원 고용, 건물 처분 등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 5개 구청 여권 발급

    광주시는 12일 “시청에서만 해오던 여권 발급 업무를 오는 16일부터 5개 구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 관련 민원인은 시청이나 가까운 구청을 방문해 일반여권의 신규 발급, 재발급, 기재사항 변경 등을 신청하고 교부받을 수 있게 됐다. 단 거주여권, 관용여권, 긴급여권 발급 등의 업무는 기존과 같이 시청에서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여권법 개정에 따라 여권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여권 본인 신청제가 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행사나 대리인 등을 통한 대리신청을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여권 관련 업무가 구청까지 확대됨에 따라 시청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는 등의 민원인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본지 ‘기초질서’ 행사 1000여명 참석 성황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기초질서 지키기·밝은 사회 만들기’ 행사가 12일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오후 4시30분 광주시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김관재 광주고법원장은 “거리 주차 안 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등 생활 주변에서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작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각계각층에 스며들 때 선진 민주국가 진입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는 행정의 일선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운동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쾌적하고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들도 “어른이 먼저 기초질서를 생활화하는 것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며 솔선수범하기로 다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U대회 재도전 않겠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0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다시 나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법 규정도 모른 채 최근 2013년 대회 유치 과정에서 사용한 예산공개를 요구하는 등 뒷말이 많다.”며 “U-대회 유치에 다시 나서라고 해도 차라리 안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재도전 여부는 시민들의 뜻에 따를 것’이란 최근의 발언에서 한발짝 후퇴한 것이다.그는 “이번에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세계가 광주를 모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실패에 대한 책임만 묻는다면 누가 창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겠느냐.”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책임론을 일축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챙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U-대회 유치 재도전 여부는 당분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예산 공개 요구와 관련,“우리 시는 일부 예산을 출연했을 뿐 모든 집행은 유치위원회에서 결정했고 법에 따라 정산한 뒤 감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2013년 대회 유치를 위해 지구를 여섯바퀴나 도는 강행군을 했는데도 실패에 대한 책임론만 제기하는 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일 착공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이 10일 옛 전남도청 현장에서 열린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10일 옛 전남도청에서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란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부지 12만 8621㎡에 모두 79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엔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 지식문화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 예술극장 등 5개 주요 시설이 들어선다. 2009∼2011년 12월까지 건축공사가 끝난다.2012년 5·18 민주화운동 32주년에 맞춰 개관된다.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조성위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테마로 꾸며지는 이날 행사는 개막공연 ‘천고’와 판소리, 사물놀이 등이 펼쳐지고, 우규승 건축가가 ‘빛의 숲’을 주제로 전당 설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전당은 지난 2005년 국제건축설계경기 당선작으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기념공원에 도입된 ‘지상 공원화와 지중 건물’의 건축 양식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속적 이윤 내는 공기업 만들겠다”

    “지속적 이윤 내는 공기업 만들겠다”

    “전국 제일의 공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3일 취임한 김영진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혁신적 사고를 경영에 접목해 공기업도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사의 재정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공영개발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시의 재정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과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직원들의 경영 마인드를 높이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 사장은 광주시건설관리본부장과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U대회 재도전 여론 따를 것”

    “U대회 재도전 여론 따를 것”

    박광태 광주시장은 3일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실패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 대회 유치에 다시 나설지 여부는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치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던 시민들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이번 실패의 교훈을 ‘1등 광주’ 건설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패 원인을 묻는 질문에 “경쟁 도시인 러시아 카잔이 세번째 도전하면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유럽지역 집행위원들의 동정표가 카잔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세계의 벽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유치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허탈감과 충격을 의식한 듯 “재도전 여부는 향후 여론의 추이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번 유치과정에서 지구촌에 뿌려놓은 ‘광주의 씨앗’은 반드시 자라나 ‘꽃’으로 피울 것”이라며 재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준비 순조

    제7회 광주비엔날레(9월5일∼11월9일)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 작가와 작품이 선정되고, 전시 공간의 얼개가 짜지는 등 개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최근 3개 섹션의 참여 작가 160여명을 선정하고 7명의 큐레이터와 1명의 전시공간 디자이너가 참여해 구체적 전시계획을 마련했다.7월 초까지 작품 운송과 보험 등을 마무리짓고 8월초부터 작품 설치에 들어간다. 올해 전시의 특징은 처음으로 ‘주제없는 비엔날레’로 진행된다. 전시는 ‘연례 보고서’란 타이틀 아래 ‘길위에서’ ‘제안’ ‘끼워 넣기’ 등 3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전시 장소도 전시관에 국한하지 않고 재래시장,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포함된다. 첫 섹션인 ‘연례 보고서’는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최근 1년간 국내외 여러 미술관과 문화공간에서 발표된 전시와 퍼포먼스, 영상, 공연 등 38개 작품이 그대로 재현된다.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과 김현진·랜지트 호스코테 공동 큐레이터가 전시공간을 꾸민다. 두번째 섹션인 ‘제안’은 국내·외 젊은 큐레이터와 디렉터들의 관점과 제안들을 통해 최근 현대미술의 현황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는 전시 또는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세번째인 ‘끼워 넣기’는 단순히 비엔날레 전시공간에 포함된 것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망라된다. 부대 행사로는 올 처음으로 ‘글로벌 인스티튜트’가 운영된다.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술대와 전남대, 한국종합예술학교 등이 참여해 대학의 ‘계절학기’처럼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공식 학점으로 인정 받는다. 당초 5월28일 예정됐다 2013년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행사로 미뤄졌던 ‘D-100일 행사’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네 꿈을 펼쳐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2008명의 유치원생이 가로 34m, 세로 17m의 대형 광목천에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 넣는다. 이는 비엔날레 기간에 본전시관 벽면에 내걸린다. 홍지영 광주비엔날레 홍보부장은 “올 행사는 주제 지향적 전시를 탈피하고 보다 자유로운 미술 실험을 해보자는 취지로 ‘주제 없는 비엔날레’로 기획됐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름U대회 광주 유치 실패 왜?

    광주시가 2013 여름철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실패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의 회원국 투표를 통해 러시아 카잔을 개최지로 확정했다. 이날 투표는 광주와 카잔이 2차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1차 투표에서 카잔이 집행위원 27명의 과반을 득표해 개최지로 결정됐다. 득표 결과는 연맹의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빙의 승부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대회유치위원회는 유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회 유치에 3번째 도전하는 카잔 쪽에서 집행위원들의 막판 표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5개월의 짧은 준비기간과 관 주도 유치 활동, 소극적인 정부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는 지난해 12월말 2013년 하계 U대회의 국내 유치도시로 결정됐으나 본격적인 유치 활동은 올 초부터 5개월에 불과했다.그러나 카잔은 2009년 하계 U대회를 시작으로 6년여의 유치활동으로 충분한 고정표를 확보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유럽 회원국 스포츠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경우 FISU 실사단의 방문 등에 보여준 시민들의 열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과 시민, 체육계, 시민단체 등의 폭넓은 교감 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광주시는 2015년 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진 해양 부국으로”

    바다의 날 기념식이 30일 오전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인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열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 장승우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해양의 시대인 21세기에는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운이 좌우된다.”면서 “해양 영토, 해양 자원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선진 해양 부국 건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념식에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장피엘 라퐁 의장과 로세르 탈레스 사무총장이 참석해 여수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해수욕장 오세요”

    전남 “해수욕장 오세요”

    완도군 신지도 명사십리와 진도군 가계 해수욕장이 다음달 2일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여는 등 전남도내 61개 해수욕장이 6월 잇따라 개장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의 남해안 일대 평균 수온이 섭씨 18도로 해수욕에 알맞은 20도에 육박하고 주말 나들이객이 벌써부터 몰려들면서 올해도 일찍 개장키로 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개장일 오전 10시부터 해변 골프대회와 모래조각 전시회,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골프대회는 아스라이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장타 대회’, 벙커샷 등의 경기가 이어진다.‘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고군면 회동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진도 가계 해수욕장은 무사고 기원제, 비치 발리볼 시연 등으로 개장을 알린다. 또 해수욕장을 낀 각 자치단체는 피서객을 위해 시카약, 바다래프팅, 해변축구대회, 천일염 메고 달리기,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완도 신지해수욕장·고흥 남열해수욕장 등 피서인파가 몰리는 29개 해수욕장에 ‘사랑의 텐트촌’ 609동을 설치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한다. 도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청정 해역인 남해안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 안전요원 배치 등 이용객들의 편의시설 확충과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에어컨 끈 ‘찜통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광주지역 시내버스가 최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체 10개 시내버스 업체 가운데 일부는 “회사의 특별지시가 있을 때까지 에어컨을 가동하지 말라.”는 공고문을 내걸고 소속 운전기사들의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문제의 시내버스 업체들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차량 내 에어컨 벨트와 센서를 아예 제거하고 냉매조차 충전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 회사는 에어컨을 켠 동료기사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H사 관계자는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에어컨을 마구 틀면 낭비가 아니겠느냐.”며 “차창을 열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시간대에는 에어컨 가동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광주지역 시내버스 회사 사장단은 지난 26일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자체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때까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에어컨 가동을 하지 말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낮 최고 기온이 31도를 기록한 27일에도 대부분 시내버스가 에어컨을 켜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민 이모(56·여)씨는 “기름값 폭등으로 회사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에어컨을 끄기로 한 것은 너무하는 처사”라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말로만 외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운송원가 절감 방안 마련을 시내버스 회사 측에 요구한 적은 있지만 에어컨을 켜지 말 것을 주문하지 않았다.”며 “6월 초부터 에어컨을 자율적으로 가동하도록 하고, 급출발·급제동 방지 등으로 기름값을 아끼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시티투어 버스 무료 운행

    광주시가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30일∼11월2일 ‘시티 투어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금·토·일요일 등 매주 3일간,2개 코스가 운영된다.금·토요일은 오전 10시 송정리역에서, 일요일은 오전 9시30분 광주시청에서 출발한다. 투어 코스는 광주역, 송정리역, 광천터미널,5·18자유공원, 시립민속박물관, 국립 5·18민주묘지, 가사문학관, 담양 죽녹원, 충장사 등과 도예공방 등 체험 관광지도 포함됐다.버스에는 관광 가이드가 배치되며, 관광지에서 소요되는 입장료는 관광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는 탑승 하루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하고, 투어버스 출발지나 경유지에서 시간에 맞춰 탑승하면 된다.시는 이를 위해 출발지 및 터미널, 역 등 탑승장소에 임시승강장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 TV 자막과 전단지, 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와 광주·전남 문화관광 포털사이트(www.namdokorea.com) 등을 통해 이를 알리기로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산강에 황포돛배 두둥실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목포∼나주 영산포 50여㎞를 운항했던 전통 한선인 황포돛배가 30여년만에 영산강에 다시 떴다. 전남도는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황포돛배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출항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2척의 황포돛배는 삼나무를 재료로 했으며 길이 12.5m, 폭 2.5m의 12인승(3.3t)으로 제작됐다. 이 배는 고물과 이물 쪽에 각각 7m짜리 돛대를 세우고, 광목을 황토로 물들인 전통 돛을 달았다. 바람만으로 이동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력장치도 장착했다. 한선 기능 전승자인 마광남씨는 “강의 수심에 맞도록 밑바닥은 넓게 설계하고 뱃머리는 영산강처럼 부드럽게 휘어져 내린 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윤수 전남대 신임 총장 “국립대 법인화 능동 대처”

    김윤수 전남대 신임 총장 “국립대 법인화 능동 대처”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전남대 총장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김윤수(58·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는 22일 “우수 인재 양성 등 지역 사회가 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학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입학정원의 1%를 ‘총장 명예학생’으로 선정해 전남대를 대표하는 브랜드 학생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짜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과 관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인성과 기초학문 분야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학사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반대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빙의 승부를 의식한 듯 “지난 20년의 총장 직선 과정에서 속된 말로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란 지적을 받을 만큼 연고주의가 판을 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교수·학생 등 구성원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전남대 기획연구실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남대는 이번 선거에서 1,2위를 차지한 김 교수 등 2명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제18대 총장 임용후보로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임기는 8월 17일부터 4년간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과기원 학부 신설될 듯

    광주의 교육 현안인 광주과학기술원에 학부를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광주과학기술원법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는 21일 최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광주과학기술원법과 대구·경북과기원법 등 두 법안을 모두 통과시켜 전체회의에 넘겼다. 이에 따라 광주과기원법 등은 17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이 잡혀 있는 22일 또는 23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1995년 개교 이래 세계적 수준의 교수 요원과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대학원 중심의 소수 연구인력(석·박사) 양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4년제 대학과정 신설을 추진해 왔다. 광주과학기술원은 학년당 150명, 총 600명 안팎의 학생을 모집해 학부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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