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치봉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62
  • “광주 단독주택에도 도시가스 설치 지원을”

    “우리 동네에도 도시가스를 보급해 주세요.”광주 북구 중흥동 이모(59·여)씨는 “인근 아파트 지역처럼 도시가스 설치를 의뢰했으나 인입관 설치비 50% 등 300만~500만원을 부담해야 해 포기했다.”며 “생활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이처럼 광주지역 단독주택의 절반 이상이 도시가스를 쓰지 못하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의에서 “중흥·신안·우산동 등지 구 도시의 단독주택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값비싼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를 쓰고 있다.”며 “도시가스 인입관로 설치비를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단독주택 15만 9245가구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48.2%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주민 부담액 중 인입관로 설치비 200여만원 정도는 생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지난해 도시가스 배관설치 예산으로 서울 80억원, 대전 13억원, 목포 10억원 등을 편성했다.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가스관로 설치비를 예산으로 충당할 경우 수혜자와 부담자가 달라 형평에 어긋나고 고객을 빼앗기는 액화석유가스 사업자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정부가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을 위한 전국 공모에 나선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내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한다. 신청 요건은 김치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 원·부자재 공급여건, 입지부지와 주변환경, 연구소의 자립 가능성, 지자체 지원의지 등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체험활동 등의 기능을 갖춘 과학단지 형태로 건립된다. 부지 1만 5000여㎡에 500여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소는 ‘한식 세계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김치, 젓갈, 천일염 등 발효식품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을 비롯, 충북 괴산군, 강원 속초시, 전북 완주군 등이 유치전을 펴고 있다. 최근 전남도와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광주시는 199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김치축제 등을 통해 축적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토대로 김치의 본고장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김치의 주원료인 무·배추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데다 사계절 출하되는 젓갈 등 풍부한 해산물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북 괴산군은 최근 15개 대학과 경북권, 충남권, 대덕밸리 연구진이 포함된 112명의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추진위원을 위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전국적인 생산, 가공, 연구 네트워킹 구축이 가능하고 강원·경북 등 고추 주산지와 이웃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 역시 한·중·일·러 신항로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대포농공단지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연구소 유치에 뛰어들었다. 속초시는 강원도가 수립 중인 동해안권종합발전계획에서 ‘젓갈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지역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광태 광주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지방자치단체 민선 4기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단체장들은 1년이라는 짧은 잔여 기간 안에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이뤄낸 성과와 부족했던 점,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은 과제 등을 들어본다. “낙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지난 3년 동안 첨단산업과 ‘문화수도’ 구현을 통해 광주를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를 챙기는 데 대부분의 시간과 열정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계는 이미 경제 전쟁시대에 돌입했다.”며 “이런 추세 속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빛고을 건강타운 노인복지 중심지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민선 3·4기 동안 광주가 이룩한 경제적 성과는 돋보인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01년 13조 7610억원에서 2007년 20조 854억원으로 69%(6조 3000여억원) 늘었다. 증가율만 보면 광역시 중 3위, 1인당 GRDP 증가율은 2위다. 이 가운데 광(光)산업, 자동차, 가전 등 3대 주력산업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001년 1100억원에 불과하던 광관련 기업 매출액은 현재 1조 3079억원, 자동차 산업은 1조 4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 가전은 1조 3000억원에서 7조 122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2007년엔 울산·인천에 이어 광역시 중 3번째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3년간 해외 투자유치 실적은 361개 기업 1조 29억원에 이른다. 문화중심도시육성 사업도 민선 3기 동안 밑그림을 그렸다. 옛 전남도청부지에 건설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5·18단체의 건물 보존 요구에 막혀 잠시 중단됐으나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을 연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노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과 치매병원, 퇴행성 질환 전문병원 등도 건립해 이곳 일대를 노인복지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세계광엑스포, 광주세계환경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잇따라 유치했다. ●하계U대회 등 잇따라 유치 박 시장은 “남은 1년 동안에도 투자유치, 국제대회 준비 등 현안 사업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일자리 창출, 국비확보 등을 통해 어려운 지역 경제환경을 극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광역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하계U대회) 준비작업이 막을 올렸다. 역사상 처음 유치한 국제대회로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할 대회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올인’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축제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꾀하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체육시설 확충과 경기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시는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특별법 제정과 조직위 구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최근 광주하계U대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U대회 관련 조세감면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설립과 관련 사업 지원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각종 내용을 담고 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에 광주 U대회를 포함시켜 3개 국제경기대회를 통합하는 법안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으로 법안 명칭이 바뀌게 된다. 개별법 제정 대신 현행 지원법을 개정해 통합법으로 추진한 것은 내용과 효과가 동일하고 법 제정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 인천대회와 똑같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시는 지원법이 확정되는 대로 범국민적 조직위원회를 구성, 경기장·선수촌·교통·숙박 시설 등 FISU와 약속했던 부분들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축과 개·보수해야 할 시설을 파악하고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2007년 광주, 2008년 전남 전국체전 때 갖춘 체육시설들의 보완점을 점검하고 있다. 각국 선수와 임원단 1만 3000여명이 머물 선수촌 2400여가구는 염주종합체육관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조직위 구성은 특별법 제정 이후인 내년 상반기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회’와 경기장·숙박·교통 등 시설지원을 맡게 될 ‘시 조직위’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실사와 벨기에 브뤼셀 FISU총회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제출한 실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한 마스터플랜도 마련 중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대회 유치과정에서 FISU 집행위원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인류 평화와 화합을 내걸고 있는 만큼 분단된 국가의 단일팀 구성이 FISU 관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박 시장은 2015하계U대회 개최 계획안에 이미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고, 실제로 이것이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2003년 대구U대회 때는 북한응원단이 참가하고 남북한이 공동 입장만 했는데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향교일대 역사공원 조성

    광주의 대표적인 유교문화 산실인 남구 구동 향교 일대가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향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1985년 광주시 유형문화재(제9호)로 지정된 향교 일대는 그동안 출입구와 주변 지역의 노후화된 건축물 때문에 전통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이곳 일대 2571㎡를 아시아 전통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뒤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과 연계 개발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역사공원에는 산책로(506㎡), 사각형 연못인 방지(69㎡) 등이 들어선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알랭 귈로 빛축제 예술총감독 5번째 광주명예시민으로

    알랭 귈로(64)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빛축제 예술총감독이 외국인으로는 50번째로 광주명예시민이 된다. 광주시는 오는 29일 귈로 총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광주세계광엑스포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6일 밝혔다. 귈로는 프랑스 리옹시 빛축제 총감독을 지냈으며, 리옹시의 도시경관계획을 마련한 세계적 조명 전문가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기사작위를 받기도 했다. 이로써 광주시가 1966년 11월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하롤드 헨리 교구장에게 첫 번째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이래 명예시민이 된 외국인은 40여년 만에 50명을 돌파했다. 광주 명예시민증을 받은 저명 인사로는 ‘생의 한가운데’의 작가 루이제 린저와 200여점의 미술작품을 기증한 재일동포 사업가인 하정웅씨, 오쿠이 엔위저 광주비엔날레 전 예술총감독 등이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미분양아파트 특별분양 말썽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건설사가 남은 아파트 계약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등 판촉활동에 나서면서 기존 입주자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8565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1만 2000여가구보다 많이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5080가구에서 5430가구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중도금 납부기한 연장 및 이자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분양한 북구 동림 2지구 휴먼시아 입주민들은 25일 남구 노대동의 공사의 한 모델하우스에 몰려가 특별분양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1주일째 항의하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0~110㎡(30~33평) 아파트를 1억 5000만~1억 8000만원 선으로 분양받았다. 이들은 “6000만원가량의 분양잔금에 대해 매월 26만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며 “특별분양과 똑같은 혜택을 줄 것”을 요구했다. 주공은 지난 3월 잔여가구 입주자에게 분양잔금에 대한 4년간의 이자면제와 ‘분양권 전매가능’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자 혜택분은 1500만원가량에 이른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양만권 99㎞ 외곽순환로 개설

    광양만권 99㎞ 외곽순환로 개설

    전남 광양만권을 에두르는 총 길이 99㎞의 외곽 순환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원활한 물류 이동과 주변 여수·율촌 산단 일대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22일 이를 위해 인근 경남 지역 자치단체들과 함께 정부에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전남 순천~율촌 산단~화양관광단지~여수세계박람회장~한려대교~경남 남해~하동~광양~순천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이다. 왕복 4차로인 도로 개설에는 총 사업비 3조 8640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착공,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해상교량 5곳(13.5㎞)이 설치된다. 이 도로는 남해안관광벨트를 연결하는 중심축은 물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등 산업단지의 투자여건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호남광역경제권 및 남해안권 발전계획에 반영해 사업비 100억원을 정부에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여수·광양·순천 등 동부권 3개 시 지역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외곽순환도로에 비해 효과가 낮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경남까지 연결하는 순환도로 사업으로 대체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영산강 생물자원관 건립 추진

    광주시가 2012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 영산강 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16만 5000㎡의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전체 사업비 1300억원 중 내년 실시설계비 38억원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006년 자연환경 보전기본계획에서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전국 6개 권역별 생물자원관 건립계획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영산강 생물자원관은 주제전시실과 수족관·표본 제작실·체험학습실 등을 갖춘 생물자원관, 수장고, 야외 전시실, 어류 및 생태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영산강 생물자원관 건립 추진

    광주시가 2012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 영산강 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16만 5000㎡의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전체 사업비 1300억원 중 내년 실시설계비 38억원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006년 자연환경 보전기본계획에서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전국 6개 권역별 생물자원관 건립계획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영산강 생물자원관은 주제전시실과 수족관·표본 제작실·체험학습실 등을 갖춘 생물자원관, 수장고, 야외 전시실, 어류 및 생태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북구 문화~용봉동 역사·문화 거리로

    광주 북구 문화동~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사이 고속도로변 완충녹지 지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북구는 18일 각종 건설자재와 쓰레기, 불법 경작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쳤던 이 구간에 2012년까지 85억원을 들여 도심속 ‘천지인(天地人) 문화소통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북구는 우선 문화대교~동광주IC 구간(天)을 석실분 재현과 문화광장·걷고 싶은 갤러리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 일대에서는 1987년 무등산 문화유적 지표조사 당시 석실분이 발견되고 내부에서는 토기 조각과 유리제 소옥, 병구연부 조각 등이 출토됐다. 석실분 모형이 재현되고 출토유물은 전시된다. 문화사거리~각화사거리 550m 구간에 조성되는 문화광장에는 야외 갤러리와 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동광주IC~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사이에 조성되는 지(地)의 문화공간에는 쌈지공원과 쉼터, 걷고 싶은 문화소통길이 들어선다. 동광주 IC 주변 1만 4000㎡에 조성되는 문화공간에는 시민들을 위한 소공원과 야생초화원 등이 꾸며진다. 각화저수지 주변에 들어설 ‘인(人)’의 문화공간에는 문화광장, 야외공연장, 문화예술관 건립 등 시화문화마을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문화시설지구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밟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도심의 여유 공간을 녹지와 문화 소통 장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며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빛고을 문학관 건립 추진

    광주지역 문인들의 창작 교류센터와 문학 체험공간이 될 ‘빛고을 문학관(가칭)’ 건립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16일 시의회 이정남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자긍심을 살리고 지역문인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빛고을 문학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109억원을 들여 2012년쯤 문학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지역을 빛낸 문인 전시실, 디지털 영상문학관, 문학체험실 등이 갖춰진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추경에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발주를 위한 용역과제심의위원회를 이달 말 열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갈등관리 조례 2년째 빈 껍데기

    광주 갈등관리 조례 2년째 빈 껍데기

    광주시가 주요 시책에 대한 민원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갈등관리 조례를 제정했으나 있으나마나다. 광주시의회 유재신 의원은 16일 임시회의 시정질문에서 “시가 지난해 ‘광주시 갈등관리 및 조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도 후속 조치인 갈등관리심의위원회 등을 1년 넘게 구성하지 않아 옛 전남 도청 별관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갈등관리 조례는 광주시의 주요 시책에 대한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역할과 책무,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갈등 예방과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양보와 타협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또 시가 주요시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국회의원과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를 이끌어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안 공포 이후 2년째를 맞도록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 지침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사후 관리가 허술해 사실상 폐기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옛 전남 도청 별관 철거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구간 경계조정 등 지역간, 시민 사회간, 갈등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례상 설치하도록 규정된 후속 기구 등을 만들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 고 답변했다. 그러나 공공정책과 관련한 갈등이 위원회가 없어서 해결되지 못하기보다 민원인이나 당사자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될 경우 ‘조례’로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원효사~서석대 옛길 개방

    최근 복원된 광주 무등산 옛길에 등산객이 몰리는 등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 무등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개방 한달째인 15일 현재 1만 2000여명이 복원된 옛길을 이용해 산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엔 하루 300~400명, 주말엔 1만 5000여명 꼴이다. 지난달 개방된 옛길은 동구 산수동~북구 금곡동 원효사 7.75㎞ 구간이다. 관리사무소측은 이처럼 등산객이 급증하자 원효사∼제철유적지∼충장공유적지∼원효계곡∼서석대 4.12㎞의 2구간을 이달 말 개방할 예정이다. 관리사무소는 2구간 개방을 앞두고 구간별로 설화나 구문 등의 옛이야기를 통해 장소 별로 의미를 부여하는 ‘스토리텔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저수율 10%대… 식수확보 비상

    계속된 가뭄으로 광주지역 상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식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주요 상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은 13.4%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56%의 3분의 1 수준으로 두달가량이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보조 상수원인 주암호 저수율 역시 1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주암호의 물은 총 저수량 4억 5700만t 가운데 7356만t만 남아 있다. 1988년 댐 준공 이후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하루 전체 수돗물 공급량 48만t 중 동복호 물을 28만t에서 18만t으로 크게 줄였다. 대신 하루 20만t을 끌어다 쓰던 주암호 물의 취수량을 30만t으로 늘렸다. 시는 다음 달 중순까지 100㎜ 이상 집중호우가 없을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지난 1992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56일 간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당시 동복호의 저수율은 4%대였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17년 만에 제한급수 체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1개월 예보에서 “당분간 가뭄을 일시에 해소할 만한 큰 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물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다. 현재 광주 시민들의 1일 수돗물 사용량은 36만 9800t으로, 1인당 1일 사용량은 264ℓ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대량 사용업소와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물을 아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 두바이’ 꿈꾸던 해남 블랑코비치 가보니

    ‘한국 두바이’ 꿈꾸던 해남 블랑코비치 가보니

    지난 12일 따가운 초여름 햇살이 내리쬔 전남 해남군 ‘블랑코비치’ 해수욕장. 화원관광단지 안에 자리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해수욕장은 스페인어 블랑코의 ‘하얗다’는 뜻과 거리가 멀었다. 바닥은 거무튀튀한 뻘만 드러낸 채 모래의 흔적만 남았고, 길이 800m, 높이 1.8m의 수중보에는 푸르스름한 빛을 띤 바닷물만 가득했다. 곳곳에 나뭇가지와 돌멩이가 나뒹굴고 진입로 야자수마저 잎이 빨갛게 말랐다. 주민 김모(60)씨는 “수십억원이 투입된 인공해수욕장이 개장 1년 만에 폐허나 다름없이 변해버렸다.”고 걱정했다. 14일 전남 해남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개장한 전남 해남군의 인공해수욕장 ‘블랑코비치’가 폐허로 전락해 당초 ‘한국의 두바이’로 선보이겠다던 야심찬 계획이 빛을 바래고 있다. ●수중보가 해류 막아 녹조현상 키워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는 수중보를 쌓아 조석 간만의 차를 극복한 국내 최초의 인공해수욕장인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에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나 정식 개장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됐던 정식개장은 최소 2~3년 미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은 관광공사가 화원관광단지 착공 14년 만에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관광공사가 해남군 화원면 하봉리 일대 해안가에 인공해수욕장을 착공한 것은 지난 2007년 초. 24시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중보를 설치하고,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1㎞ 길이 해안가에는 13만㎥의 가는 모래를 깔았다. 모두 83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에만 무려 4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지난해 ‘한국의 두바이’라 부르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가는 모래를 부어 조성한 인공 모래사장은 바람과 파도에 유실됐고, 해수 유통이 원활치 않아 수중보 안의 바닷물은 녹조현상을 빚고 있다. 이곳을 다녀온 이모(29·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화장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불편했다.”며 “왜 서둘러 개장했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해남군 관계자도 “관광공사가 당시 서남해안 개발계획인 J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민자유치를 앞당기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수욕장 시범 개장이 투자유치를 위한 미끼였다는 지적이다. ●최대 인공해수욕장 올 개장 포기 해수욕장이 자리잡은 화원관광단지는 관광공사가 2011년까지 1조 8000억원의 민자 유치를 통해 508만 4000㎡ 부지에 골프 리조텔, 마리나, 해수욕장, 호텔, 펜션 등 각종 레저 시설을 짓기로 한 곳이다. 골프장 등 일부 시설은 최근 개장했다. 관광공사측은 해수욕장 시범개장 결과, 하수처리 용량과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관광공사와 해남군은 “샤워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완벽하게 갖춘 뒤 정식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루 이용객이 1만명에 이를 때도 샤워실과 화장실은 불과 수백명이 이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해남군은 해수욕장 개장이 미뤄짐에 따라 이곳을 자연발생 유원지로 운영할 것을 관광공사측과 합의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곳이 애초부터 해수욕장 부지로 적합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진호 목포대 해양자원학과 교수는 “이곳은 ‘파랑작용’보다 ‘조석작용’이 우세해 해수욕장으로 개발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꼬집었다. 조석작용이 우세하면 해안 수중보 인근에서 밀물과 썰물의 유속 차이가 커져 해안쪽 모래가 먼바다로 휩쓸려 나간다는 것이다. 사라진 만큼의 모래가 다른 곳에서 유입돼야 하지만 뻘밭이라서 그런 작용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모래선택이 잘못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근 하봉리 이장 이병길(52)씨는 “해수욕장 인근을 지날 때 가벼운 모래가 바람에 날려 육지로 흩어지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해안쪽 모래는 이미 뻘과 뒤섞여 사람이 지나가면 발목이 빠질 정도다. ●민자유치 당기려 시설 못 갖춘채 문열어 전문가들은 모래를 깔려면 바다 먼 곳으로부터 자갈·굵은모래·가는모래 순으로 배치해야 물빠짐도 좋고 조석 차이로 휩쓸려 나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서남지사 김광식 과장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며 “개장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완벽한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기총 피살 초등생 사고당시 혼자 걸어 병원 가

    공기총 피살 초등생 사고당시 혼자 걸어 병원 가

    초등학생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피의자 이모(48)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큰 부상도 입지 않은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직후 피해자 A(11)군은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 사고 직후 들렀던 B병원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A군은 머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피의자 이씨와 함께 병원에서 걸어나왔다. 따라서 경찰은 피의자 이씨가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A군을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전남 담양의 한 저수지로 데리고 간 뒤 조수석에 앉아 있는 A군에게 공기총 6발을 쏴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계곡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 이씨는 사고 경위나 목적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4일 밤 실종된 A군은 10일 담양 남면 한 계곡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교통사고 낸 음주·무면허 40대 신음하는 초등학생 공기총 살해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던 40대 남자가 자신의 차에 치여 신음하던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이모(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 북구 일곡동 C아파트앞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A군(11·초등4년)을 승합차로 치어 중상을 입혔다. 이씨는 주변에 아무도 없자 쓰러진 A군을 자신의 차에 옮겨 실은 뒤 10㎞쯤 떨어진 전남 담양군 고서면 금현리 한 저수지로 데려갔다. 이씨는 A군이 숨진 것으로 착각하고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 그러나 A군이 신음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있던 공기총으로 머리 등을 쏴 살해했다. 이씨는 시체를 이곳으로부터 10㎞쯤 떨어진 인근 남면 만월리 야산 계곡에 버렸다. 경찰은 “A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왼쪽 가슴과 머리 등 4군데에서 공기총 실탄을 발견하고 이씨를 추궁한 끝에 살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A군은 사고 당일 오후 태권도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다음날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됐었다. 경찰은 “이씨가 술자리에서 어린이를 산에 버렸다고 했다.”는 내용의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씨를 검거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였던 이씨는 당시에도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여의도 직장인 회식문화가 바뀌었다 ☞권력에 약한 檢 이제는 고쳐야 ☞[실버세대 희망 Job기]”내 고향 알린다”…유망직업 ‘투어토커’ ☞이선균 “한예종이 좌파라고? 군대도 아닌데…”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여대생도 군입대 휴학 보장 ☞靑 “DJ ‘독재자 발언’ 국민혼란·분열 조장”
  • “법·질서 준수는 年8조원 가치”

    박영렬 광주지검장이 11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서 주민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법질서와 국가경쟁력’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박 지검장은 강연 자료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1991~2003년 우리나라의 법질서 정비 및 준수 정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7위로 터키와 멕시코, 그리스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며 “이 기간에 OECD 국가 평균 법·질서 수준을 유지했다면 매년 약 1%의 추가적 경제 성장이 가능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매년 8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준법의 생활화가 경제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장경제 발전의 필수 요건인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교통질서 지키기, 사이비 기자 단속 등 기초질서 세우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이달 말쯤엔 시민사회단체·대학·관공서·언론계 등이 참여하는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한 범시민추진본부’(가칭)를 발족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혼인파탄 부른 배우자도 이혼 허용”

    혼인생활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는 ‘유책(有責) 배우자’가 청구한 이혼을 법원이 이례적으로 허용하면서 다른 이혼 소송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광주고법 제1가사부(선재성 부장판사)는 8일 K(42·여)씨가 남편 B(46)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혼을 불허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이혼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이 K씨에게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부부의 별거기간이 길고, 부부간에 어린 자녀가 없다면 이혼청구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상대방이나 자녀가 힘든 상태에 처하는 등 사회정의에 반하지 않는다.”며 “이 경우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라는 이유만으로 불허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이번 판결은 이혼 판단에서 ‘유책주의’를 고수해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를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대법원 판례에 반하는 것으로, 이혼소송 등에 미칠 영향과 상급심 판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씨 부부는 1990년 12월 혼인신고 후 2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남편의 음주와 외박 등으로 불화가 생겼고, K씨는 1997년 가출하고 나서 이후 한달가량을 뺀 나머지는 남편과 따로 살아왔다. K씨는 다른 남자와 동거하면서 지난해 2월 아이를 낳았고, 혼인생활 파탄 등을 이유로 이혼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 유책 배우자의 청구라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