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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운태 광주시장, 의회·노조와 갈등

    강운태 광주시장이 취임후 보여준 의욕적인 행보와 발언에 대해 시의회와 노조가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시 일각에선 시장의 과도한 의욕과 내부 소통 부재 탓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1일 시장의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원들이 시장의 현안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시 고위공무원들이 유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윤봉근 의장은 “최근 상무소각장 이전과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야구장 건설, 관광레저타운 조성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충분한 사전 검토와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이고 임기응변식으로 발표돼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 결정과정에서 시민의 뜻을 폭넓게 수렴하고 시의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시 고위 간부들이 즉각 “의장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하자 시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의회는 이날 오후 비상총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의회는 “공무원들이 의장의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낸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풍조로서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주동자 문책, 재발 방지대책 마련, 시장의 직접 사과 등을 을 촉구했다. 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을 바짝 조이는 강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노조는 최근 논평을 통해 개방형 임용직위 대폭 확대, 정례조회서 군기 잡기, 인수위 실세의 시책교육, 딱지 줍기 동원, 소통 없는 일방적 간부회의, 하향식 정책결정 등을 사례로 들면서 “민선 5기 출범 이후 조직의 경직성과 직원의 피로감이 지방정권교체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취임후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표방하며, 골목길 불법광고 전단 수거에 나서는 등 열성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소통’을 기치로 내걸고 소각장 이전, 야구장 건설 등은 시민 원탁회의 등을 열어 해결하기로 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정례화해 의견을 직접 듣는 등 ‘외부 소통’에 주력했다. 정례 조회의 업무보고에서는 구체적 사항까지 지적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이유와 원인·전망 등을 따져 묻는 등 간부 공무원들을 적잖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노조는 “강운태 시장의 공무원에 대한 인식은 20여년 전의 사고에 갇혀 있는 듯하다.”며 “시장의 말 한마디로 6000여 공무원 노동자의 근무조건과 인권이 침해받는 시스템에서 과연 소통의 공동체, 세계적 인권의 도시가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공세를 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북광주 우체국 집배원의 이웃사랑

    북광주 우체국 집배원의 이웃사랑

    “조그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데는 언제든 달려갑니다.” 북광주우체국의 집배원 등으로 구성된 ‘샘물사랑 봉사회’가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돕고 있다. 회원 10여명은 일요일인 지난 18일 광주 북구 각화동 박길주(50)씨 집에 모였다. 장애인 부부인 박씨 부부가 사는 집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낡았고 전기배선 등도 위험하게 노출돼 있다. 이 집을 수리해 주기로 맘먹은 것은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각화마을을 오가다가 각종 위험에 노출된 박씨의 ‘낡은 가옥’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이날 이곳에 모여 낡은 싱크대를 교체하고 벽지와 장판도 새로 바꿨다. 일부는 담장을 산뜻하게 페인트칠했다. 전기 배선도 새로했다. 낡은 집은 이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새집으로 탈바꿈했다. 박씨는 “20여년 만에 다시 깨끗한 방을 갖게 돼 기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샘물사랑 봉사회원 30여명은 매달 1만원씩의 회비를 모은다.이 돈으로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의 집을 수리해 준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북구 오치동 광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급식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모임 안병재(45) 회장은 “집배원들은 도심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비참할 정도로 어렵게 사는 이웃들의 실상을 눈으로 직접 본다.”며 “이런 이유로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했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펴 왔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풍력발전 ‘순풍’

    전남도가 녹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 추가로 1조 6000억원대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21일 현대중공업 등 13개 기업과 해남·무안·영광·진도·신안 등 연중 북서풍이 부는 5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1조 6300억원 규모의 ‘5GW급 풍력산업 프로젝트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가운데 발전 분야에는 현대중공업·현대건설·K-파워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설비분야는 KR(한국선급)·STX메탈 등 7개사, 터빈설비 부문에는 현대중공업·시멘스 등 3개사가 각각 투자를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200㎿급 규모의 발전사업에 5000억원, 터빈설비에 6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150㎿급 규모의 발전사업에 6000억원, K-파워는 100㎿급 규모로 32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설비 분야에서는 STX메탈 등 7개사가 14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3차 협약으로, 그동안 이뤄진 총투자 규모는 모두 45개 기업 20조 52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2033년까지 전남 서남권 연안 및 해안·해상에 5GW급 발전단지와 풍력설비 전용산단(231만㎡),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구축한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이 사업을 주도할 ‘총괄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올해 안으로 국제입찰을 통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풍력프로젝트가 완료되면 2만 5000여명의 고용과 연간 641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옛 전남도청 ‘절반 철거안’ 마찰 우려

    정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면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투쟁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 별관 건물의 절반을 철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월 관련 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조만간 공개될 정부의 ‘별관 보존안’은 5월 단체 등이 요구했던 ‘게이트 안’과 달리 건물의 절반 정도를 철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강운태 광주시장이 최근 시의회 의장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드러났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폭 54m의 전남도청 별관 가운데 24m 부분을 헐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문화부·시민단체 간의 합의안과 달리 전체 건물 중 45%가량이 철거되는 것이다. 당시 합의안(일명 게이트 안)은 별관의 극히 일부만 헐어내고 ‘5월의 문’을 내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이 문제가 또다시 지역사회의 갈등과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5·18 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문화부가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절반 철거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시민여론과 합의정신 존중을 송두리째 부정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5·18유족회 정수만 회장도 “그 정도로 건물을 철거할 경우 5·18 사적으로서 가치도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단체들과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운태 시장은 정부안 확정·발표로 지역내 논란이 재연될 경우 문화전당 공사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문화부와 5월 관련 단체들은 1년여간 ‘보존’과 ‘철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어렵게 ‘부분 보존’에 합의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당시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지역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 해법을 위한 10인 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설계안(별관 완전 철거안)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보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교육의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광역시·도 의회내 교육위원회로 편입된 종전의 교육위원들이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등원 거부 등을 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교육위원들 일부는 뚜렷한 명분없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비판을 받고 있다. ■임시회는 개회조차 못하고… 20일 서울시와 경기도, 전남도,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교육의원들은 등원과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및 중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으나 다수당이 힘의 논리로 이를 거부하고 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서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이날 교육위원회 첫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의사정족수를 못채워 개회를 아예 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 관계자는 이날 “13명의 교육위원회 의원 가운데 7명인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은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라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지난 16일부터 한명씩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교육위원장은 민주당의 박세혁 의원이 맡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서울, 경남, 전남, 전북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북도 교육의원들도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면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참석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난 15일부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원회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교육의원들이 의회운영을 거부할 경우,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진행, 교육 조례처리 등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 관계자는 “무상급식 실현 등 특히 교육부분은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교육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교육위원회가 정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광역의회와 다른 독립기구인 시·도 교육위원회에 속했던 교육위원들이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광역 시도의회로 편입됐다. 이들은 시·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도 의회 본회의에도 참석한다. 교육의원이 속한 교육위원회는 교육감과 시·도 교육청 및 하부 교육 행정기관(지역교육청)을 감시하고 교육정책과 예산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교육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셈이다. 전국종합·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임기막판 외유계획 했다가…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단이 임기말을 이용해 슬그머니 외유를 계획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이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각 시·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위의장협의회’가 2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당초 이번 해외연수에는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교육위 의장 등 각 시·도 교육위 의장 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했다. 부의장들의 친목 모임인 전국 시·도 교육위부의장협의회도 다음 달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들 의장단의 연수 취소는 최근 각 시·도 교육위원 등이 잇따라 외유성 연수에 나서면서 구설수에 오르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광주시교육위원회 전모 의장과 박모 부의장 2명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터키 일원을 다녀왔다. 여행 경비는 본 예산에 편성한 1400만원중 1인당 250만원씩 500만원이 지출됐다. 이들은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을 비롯 성소피아 성당,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 기독교인 석굴동굴로 유명한 쾨레메 야외박물관, 지하대도시인 카이막흐르 등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위원 6명은 지난달 14일 백두산과 광개토대왕비 등 중국 랴오닝성 내 고구려 유적과 학교 등을 둘러보는 연수를 다녀왔다. 대전시 교육위원 5명은 같은 달 16일 6박7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연수를 떠났고, 충북도 교육위원 6명도 6월9일부터 10박11일 일정의 터키 연수를 다녀왔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한두달 앞두고 무더기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4대강 솔루션(하)]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상류 용수 고갈 보 설치는 현실적 대안”

    “강물을 깨끗하게 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맑은 물 자체가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부의 대운하와 연결 짓는 4대강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강변에 삶터를 둔 주민들이 수질 개선 등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그런 목적에 맞게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강 정비사업에는 찬성해도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노선이 다른 점을 의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박 지사는 집무실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수십년간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하류인 목포의 하구언 일대에서 중상류인 나주 영산포 사이 구간엔 퇴적물이 3m 이상 쌓여 가고 있다.”며 “이 구간에 대한 준설 시기를 놓칠 경우 강상(江床)이 둔치와 비슷한 높이로 변하는 동시에 유지수도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만큼 영산강 정비가 급하단다. 그나마 목포~영산포 구간은 꾸준한 준설과 용수 관리가 이뤄진다면 강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영산포에서 발원지로 이어지는 상류 구간이다. 30여년 전 장성·담양·광주·나주 등 4개 댐이 건설되면서 상류 구간은 유지 용수가 고갈돼 버렸다. 갈수기에는 강상이 드러나고 광주권에서 흘러든 오·폐수로 물이 시커멓게 썩기 일쑤다. 물고기 폐사 등 각종 환경 재해가 빈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지사는 “영산강에 보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하천용수 유지를 위해 상류 구간 전체를 준설하기엔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만큼 현실적 대안으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동보를 이용할 경우 홍수 때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쌓이는 것을 막고, 평상시엔 확보된 물을 하천 유지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개발 방향은 홍수예방과 강 주변의 친환경적 정비, 뱃길 복원(옛 새우젓배·홍어배 정도의 규모이지, 운하를 통해 드나드는 화물선은 아니라고 강조) 등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실제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전문건설협회 등과 공동으로 2000여개 지구 1369㎞의 샛강 살리기 사업을 폈다. 샛강이 썩으면 본류의 오염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나주 영산지구의 생태하천 정비사업, 고대문화 복원, 천변 저류지와 홍수조절지 설치, 퇴적 오니 준설 등도 꾸준히 추진했다. 그는 “이런 도정 방침과 맞아떨어지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반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발원지(담양·장성)~목포 하구언 129.9㎞ 전 구간을 공동 답사할 것을 제안하는 등 영산강 개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강에 물이 없을 땐 썩은 냄새가 진동해 부러요. 광주 시내에서 흘러든 오·폐수가 강을 다 죽여 분당께요.” 19일 오전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산강 승촌보 공사 현장. 봉호마을 주민들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수군거리며 삼삼오오 강둑에 모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는 탓이다. 이 마을 이영복(62)씨는 “우리는 영산강 물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반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정보와 가동보를 활용하면 항상 일정한 수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에서 강바닥 퇴적물을 걷어내고 새 물을 채우면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강둑에서 바라본 승촌보는 지난 주말에 내린 200㎜에 까운 폭우 여파로 양 안에 퇴적물이 듬성듬성 눈에 띈다. 수중보 건설을 위해 설치했다가 최근 걷어낸 ‘가물막이 공간’은 어느새 불어난 물로 흔적조차 없다. 최근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던 포클레인과 밤낮 없이 준설토를 실어 나르던 대형 덤프트럭들도 자취를 감췄다. 몇몇 인부들만 흩어진 자재를 옮기는 등 주변 정리에 바쁘다. 서울신문이 공학 전문가 10명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심층 질문한 결과,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4대강 가운데 상황이 가장 열악한 영산강을 시범지구로 정해 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난 뒤 세밀한 분석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다른 곳으로 사업을 확대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는 “영산강은 강바닥이 드러나고 퇴적토가 올라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어떤 형태로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환 고려대 교수도 “영산강이나 낙동강은 속도조절론과 상관없이 시급히 사업이 추진돼야 할 곳”이라고 했다. 나주 노안면 승촌보~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지점 13.2㎞ 구간(6공구)의 준설 작업은 지난달 말부터 잠정 중단됐다. 장마 때문에 높아진 수위 탓이다. 시공사인 한양 관계자는 “전체 강 폭 512m 가운데 1단계인 320m 구간에 고정보와 가동보의 교각 설치를 마무리했다.”며 “나머지 190m 구간에 대한 공사는 태풍 시즌이 끝나고 갈수기가 시작되는 10월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때 각종 장비 170여대를 동원,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했다.”며 “당장이라도 수위가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얕은 강 바닥부터 준설 작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 건설 공사는 당분간 현재 공정률 30% 상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강의 가장 오른쪽에 설치되는 수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기초 공사만 느리게 진행될 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움푹 파인 둔치 등 물이 없는 곳의 땅 고르기에 나서는 정도이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승촌보의 320m 구간에는 평상시 관리 수위인 5m 높이의 고정보가 완공됐다. 고정보와 맞붙은 가동보(수위 조절이 가능하게 설계된 보)는 50m와 30m 간격의 5~6개의 교각이 각각 수면 위로 치솟아 있다. 이 교각 위로 상판을 깔아 양안을 연결하는 다리가 내년 말쯤 완공된다. 나문섭(70) 봉호마을 이장은 “예산을 더 투입해 완벽하게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승촌보 건설로 강물이 깨끗해지고, 주변이 관광지로 변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쓰비시중공업 보상협상 환영”

    “미쓰비시중공업 보상협상 환영”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일제 강점기 태평양 전쟁 기간에 강제노역에 동원한 근로정신대 할머니 문제에 대해 협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보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근로정신대 출신 양금덕(82) 할머니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5일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지난 14일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나고야 소송 지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번 협상 표명은 일제에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소송 제기로부터 장장 12년에 걸친 원고 할머니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쓰비시는 내부 논의 끝에 사죄와 보상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모임은 이달 중 광주를 방문하는 나고야 소송 지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15일 이전 미쓰비시 측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 측은 “협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 단체로부터 대화를 하자는 요청이 왔기 때문에 그에 응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화 파트너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 양쪽 단체가 아니라 “일본 단체(나고야 소송 지원회)와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대화 내용이나 일정 등은 일본 단체 얘기를 들어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동신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동신대에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된다. 동신대는 14일 오는 9월 설립을 목표로 이달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기술지주회사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신대는 지난달 3건의 특허기술에 대한 가치평가액 4억 7000만원을 출자해 지주회사와 3개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대학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가 개발한 3D 입체영상 변환 콘텐츠, 스포츠 게임 콘텐츠, 3D 입체가상공간 콘텐츠 기술 등을 사업화할 경우 높은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등이 개발한 특허기술 등을 투자해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만들고, 이들 회사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배당금을 대학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한편 전남도는 동신대 이외에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지원, 대학 자립화와 일자리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운암동 역사책 동장이 펴내

    현직 동장이 발품을 팔아 가며 현장 조사 등을 거친 끝에 600년 마을의 역사를 담은 ‘광주 운암’(348쪽)이란 책자를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 북구 운암2 동장인 김영헌(50)씨. 2008년 초 이곳에 부임한 그는 100여권에 이르는 고서와 문집, 단행본, 보고서 등 각종 자료와 지역 현황 등에 대한 분석과 고증을 통해 운암동의 600년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운암동은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광주의 북쪽 관문 일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운암동 사람들의 삶터, 역사와 문화, 옛터(지명), 인물과 세거(世居) 성씨, 사라진 풍경과 이야기, 주민공동체와 마을 만들기 등을 담고 있다. 운암동의 자랑거리 30곳과 사진 250여장도 함께 실었다. 김 동장은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웃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발간했다.”며 “운암동이 광주에서 가장 인심이 넘치고 살기 좋은 동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안 섬 10곳 휴양관광벨트 변신 중

    신안 섬 10곳 휴양관광벨트 변신 중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신안의 섬들이 각기 특성에 맞는 관광·휴양타운으로 잇따라 개발된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미 문을 연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를 비롯, 10여곳의 유·무인도를 해양 관광단지로 개발 중이다. 2006년 개장한 증도의 리조트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데다 올 봄 연도교까지 개통되면서 신안의 대표적 휴양 관광단지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염전과 개펄을 테마로 한 휴식과 헬스케어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한 해 동안 26만여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방문객이 5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증도로 이어지는 길목인 지도읍 율도에도 세계적 휴양형 식물원과 펜션 리조트 등 관광휴양타운이 조성된다. 율도의 200만㎡ 규모 부지에는 세계적인 식물원과 300실 규모의 펜션 단지, 퍼블릭 골프장(6홀), 희귀식물연구소 등을 갖춘 ‘비파랜드’가 조성된다. 식물원에는 희귀종인 바오밥 나무 등 난대성 수목과 활엽수 6만여 그루가 심어졌다. 또 500명 수용 규모의 연수원, 야외 수영장, 마리나 및 해양 스포츠 시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인공폭포, 그리스 유적지 재현, 승마장, 세계 최대의 예수 동상, 해수면 휴게소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물은 늦어도 올해 말 착공된다. 임자도에서 북서쪽으로 10㎞쯤 떨어진 ‘굴도’는 음식을 테마로 한 해양 펜션단지로 개발된다. 한·중·일 등의 최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람선도 운영된다. 대규모 파티를 열 수 있는 ‘파티의 섬’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다음달쯤 800여억원이 투입돼 착공된다. 증도와 이웃한 도덕도는 유물박물관을 곁들인 해양 리조트로 개발된다. 도덕도 앞바다에서는 1976~1984년 송·원대 도자기 등 유물 3만여점이 발굴됐다.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이들 유물을 대여해 상시 전시하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과 접목한 관광개발이 이뤄진다. 이곳 역시 올해 말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 수려한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를 간직한 10여곳의 섬들이 민자 유치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주변에 널려 있는 개펄과 염전, 해변 등을 건강·치료와 연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좋은 공기와 개펄 등 자연 자원을 토대로 한 해양휴양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 대구 3D산업 육성 본격화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손잡고 3D융합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D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전시회와 포럼을 가진 뒤 이 사업의 공동 추진 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3D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상용화 지원·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호우피해 2000㏊

    지난 11일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2060여㏊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에서 70대 노인 1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졌고 1627㏊의 농경지가 침수돼 2억 66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비닐하우스 253동과 축사 38동 등이 비 피해를 입었으며 가축 18만 6000마리가 폐사했다. 목포에서는 교회건물 일부가 반파됐으며 함평·신안 등지에서는 2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광주 지역은 농경지 433㏊가 침수되고 시설하우스도 700여동, 140㏊가 물에 잠겼다. 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농경지는 물을 뺐고 침수가구는 방역 등을 거쳐 이재민 49명을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12일 오전 6시 광주의 최대 유흥가가 자리한 서구 상무지구. 이른 아침부터 시·구 공무원과 경찰·교육청·사회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 보기에도 민망한 불법 전단지와 간밤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노래방·모텔 등이 밀집한 골목을 누비며 여성의 나체사진이 찍힌 전단지를 모두 수거했다. 한 시간여 만에 거리가 깨끗이 정리됐다. 같은 시각 북구 용봉동, 남구 봉선동, 동구 충장로 등의 유흥가에도 공무원과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사회단체 회원 등이 비슷한 종류의 쓰레기를 치웠다. 시민 이모(40·주부·서구 치평동)씨는 “오늘 아침 인근 5·18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던 중 말끔하게 치워진 골목을 지나며 깜짝 놀랐다.”며 “ 매일 아침 맞닥뜨리는 낯뜨거운 전단지와 각종 쓰레기·오물 등이 없어지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심 불법 광고물 정비는 강운태 시장이 ‘불법 전단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강 시장은 당선자 시절부터 “민주·인권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기초질서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도심 불법 전단지 제거에 나섰다. 이어 불법 주차, 노상 적치물 제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강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주택가와 상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음란·퇴폐 광고물에 대한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상가내 상인 등을 상시 감시원으로 지정, 오후 3~4쯤부터 오토바이를 이용해 뿌려지는 현장을 적발하고 오토바이 번호를 제보하도록 했다. 경찰과 협조해 배포자를 끝까지 추적, 고발하고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내리기로 했다. 강 시장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통해 시정의 구체적 아이디어와 현안을 꼼꼼히 지적하는 등 회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 실·국장의 업무 보고 중간중간 미비 사항을 지적하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또 공무원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짜내라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 강 시장은 “모든 행정의 초점은 ‘시민의 행복’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직자 개개인이 시장이라는 자세로 아이디어 한 건씩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일동포 독지가 하정웅씨 광주시에 미술품 대량 기증

    재일동포 독지가 하정웅씨 광주시에 미술품 대량 기증

    광주시에 많은 그림을 기증했던 재일동포 하정웅(72·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추가로 대량의 작품을 기증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 명예관장이 14일 ‘빛 2010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10주년 기념식’에서 제4차 작품 기증 기념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기증하는 작품은 재일동포 여류 작가 손아유 선생의 작품 129점을 비롯해 재일동포와 일본 작가 등 43명의 작품 357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하 관장이 광주에 기증한 작품은 모두 2222점으로 늘어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에 하 관장이 기증한 357점을 선별해 ‘예향곡’이란 타이틀로 제4차 작품기증전을 마련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유상훈(사업)대희(자영업)씨 부친상 김승규(근로복지공단 충주지사 부장)최치봉(서울신문 사회2부 부장급)씨 장인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50-4403 ●권기안(동호 상임고문·전 서울지방철도청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서사현(전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전 파워콤 사장)장현(전 경찰)씨 부친상 해용(KNDT&I)해성(K&SL 사장)씨 조부상 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431-4400 ●이광운(한국선박 기관장)씨 부인상 진형(한양대 물리학과 교수)진우(사업)진희(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씨 모친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김홍만(전 대구중앙도서관장)홍근(자영업)씨 모친상 김종성(농협중앙회 울진군지부장)정현봉(LG전자 부장)씨 장모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3)420-6145 ●김성무(전 태평양생명 사장)씨 별세 수원(미국 거주·사업)수혁(대림산업 부장)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형호(꽃샘식품 전무이사)씨 모친상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970-8444 ●이현숙(충청투데이 충북본사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6일 청주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3)224-2898 ●전용각(서천군청 생태도시과 계장)용주(한국농어촌공사 차장)씨 부친상 김명수(한밭대 기획홍보처장)씨 장인상 6일 충남 서천군 서해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41)953-4417 ●박해곤(학교법인 박영학원 이사장)씨 부인상 언표(박영학원 상무이사)태학(신라대 산학협력단장)장표(신라대 종합정보센터 부소장)씨 모친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51)610-9677 ●이순(한국건설신문사 부회장)씨 별세 경영(희림종합건축사무소 팀장)씨 부친상 이경희(아이파트너즈 과장)씨 시부상 최성우(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0 ●김영식(삼성전자 전무)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410-6915
  •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추진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5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위한 보고회를 갖고 관련 용역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8년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여행 업계 등의 재취항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론화를 피해 왔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전남도와의 갈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시장직무 인수위원회도 최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광주권 국제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으로 두 공항 모두 동반 침체의 길로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과 산업 분야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국제공항과 중복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노선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을 달리 유치한다 해도 무안공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의회 초선 돌풍

    민주당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초선인 윤봉근(55) 의원이 3선인 손재홍 의원을 누르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20명이 최근 열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윤 의원은 2차 결선 투표 끝에 10표를 얻어 9표를 얻은 손 의원을 눌렀다. 이로써 같은 당 일색인 지방의회에서 그동안 심심찮게 논란이 됐던 ‘줄세우기’ ‘의장단 나눠먹기’ 등의 관행이 깨질 조짐이다. 또 이번 의회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선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민주당 의장 후보가 된 윤 의원은 오는 6일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강은미 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가 없는 한 윤 의원의 의장 당선이 확실시된다. 시의회 역사상 초선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2대 의회 후반기 오주 의장이 유일하다. 윤 의원이 당선될 경우 전반기 의장으로는 처음이다. 전체 의원 26명 가운데 손재홍, 나종천, 조호권, 진선기, 정현애 의원 등 5명이 3선 또는 재선이고, 나머지 21명(교육의원 4명 포함)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이 이처럼 의장 후보 경선에 승리한 것은 비슷한 성향의 의원들이 과거 ‘밀실 야합’ 등의 관행과 달리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후보 선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담합’을 통한 의장단 ‘나눠먹기’를 막기 위해 의장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만드는 등 의장 후보 선거를 주도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초선 의원들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의 의장 후보 선출이 다수의 초선 의원들이 주도한 ‘담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비리신고 포상금 1억으로

    광주시의 공직자 비리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크게 오른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부조리 신고 포상금 지급조례 개정을 통해 공직자 부조리를 신고할 경우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 조례에 따르면 신고 대상자를 시청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사, 공단이나 시가 출연한 법인의 임직원까지로 확대했다. 신고포상금 지급액은 부조리행위 금액의 10배에서 20배 이내로, 지급 한도액도 최고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높였다. 부조리행위 대상은 ▲금품 수수나 향응 제공 ▲직위를 이용한 부당 이득 ▲위법 또는 중대 과실로 시 재정 손실 ▲알선·청탁행위 등이다. 신고서 제출 방식도 홈페이지 신고센터나 이메일, 우편, 방문 등으로 다양화했다. 신고자의 비밀 보장 내용도 규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직자의 청렴실천 의지를 높이고 시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전남지역에 공립형 대안학교가 설립되고 교육장 공모·인사·예산 편성 등에 주민참여제가 도입된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제16대 전남도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장 공모제 등 40개 주요 과제 실천 내용을 담은 ‘전남교육개혁과제’를 마련, 새 교육감의 취임과 동시에 시행한다. 준비위는 학교중심학교 운영 등 5대 시책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5대 역점사업도 제시했다. 중도 탈락하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과 교육계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장만채 신문고’ 도입이 눈길을 끈다. 장학관 등 12명 안팎으로 전남교육발전기획단이 꾸려지고 기존 교육발전협의회는 교육미래위원회로 변경, 운영된다. 또 예산 수립과 편성 등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 예산제’가 도입, 운영된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도민참여인사위원회’도 구성된다. 전남도내 22개 시·군 교육장 임명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도 추진된다. 교육장 공모 첫 대상지는 8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목포와 무안 등 2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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