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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에 또 뚫린 초등학교

    휴일 낮 시간대에 초등학교에서 지체장애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학교안전망에 허점을 드러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교내에서 A(12)양을 성폭행한 박모(28)씨를 성폭행 및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가 광주 모 초등학교에 들어선 것은 지난 22일 오후 2시50분쯤. 일요일인 이날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은 77세의 경비원 1명뿐이었다. 박씨는 교문 앞에서 범죄 대상을 찾다가 이 학교 특수학급 5학년인 A양이 교문으로 들어서는 것을 발견하고 아무런 제지 없이 A양을 뒤따라가 강제로 학교 본관 현관으로 끌고간 뒤 성폭행했다. 학교 본관에 설치된 3대의 무인 카메라 중 1대는 고장난 채 방치됐고, 수위실에 있던 경비원도 박씨의 교내 진입을 발견하지 못했다. 박씨의 범행은 A양의 비명을 들은 경비원이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중단됐다. 하지만 박씨를 놓친 경비원이 A양의 신원까지 확인하지 않고 귀가시켜 경찰이 피해자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었다. A양은 성폭행을 당한 후 광주 모 병원에서 외과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사건 발생 후 “무인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나 학부모들은 “땜질식 처방으론 자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현섭 前여수시장 뇌물 총액 10억

    야간경관사업 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이 이순신광장조성사업 과정에서도 업자로부터 8억원을 추가로 챙긴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8일 “오 전 시장이 여수 이순신 광장사업 건설업체로부터 8억원을 받은 것도 밝혀냈다. 기존에 2억원을 받은 것에 이 혐의를 추가해 어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이 재임기간 받은 뇌물총액은 10억원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받은 돈을 조직 관리 등 선거 운동에 사용하고, 일부는 여수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에게 뿌린 것으로 드러나 여수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이 당시 여수시의원 20여명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뿌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우려했던 ‘오현섭 뇌관’이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원 20명 비리혐의는 앞서 여수시의원 16명이 오 전 시장의 측근인 주모(67·구속)씨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와 26명으로 구성된 여수시의회의 존폐 위기마저 불러오고 있다. 또 오 전 시장의 돈이 당과 정치권 등에도 흘러 들어갔다는 출처불명의 소문도 파다해 수사결과에 따라 오현섭 비리가 중앙 정치권에까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수 경찰의 한 관계자는 29일 “비리 의혹이 있는 16명과 20명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아 혐의가 있을 경우 병합처리를 해야 하는 만큼 보강수사를 해야 한다.”며 “돈 전달자가 오 전 시장으로 파악돼 수뢰를 거부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수뢰 개연성을 높게 판단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10 광주 비엔날레 D-5 미리가보니…작품 90% 설치 ‘막바지 준비’

    2010 광주 비엔날레 D-5 미리가보니…작품 90% 설치 ‘막바지 준비’

    ‘수많은 사람과 사물의 이미지가 어떻게 생산·유통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주제를 천착하는 ‘2010 광주비엔날레’의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전시 작품을 90%가량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비엔날레의 주제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집 제목에서 따온 ‘만인보-10000 LIVES’이다. 행사는 본전시와 특별 프로젝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본전시는 주로 이미지를 통한 ‘자아의 성찰’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뤄졌다. 크로아티아 사냐 이베코비치가 행사 기간 내내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시위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데사 헨델스의 ‘테디베어 컬렉션’에는 무려 3000장이 넘는 테디베어 사진이 내걸리며,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로 숨진 영국인 희생자 492명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테디베어 인형도 선보인다. 프랑스의 프랑코 바카리 작가는 포토박스를 마련하고 관객이 직접 초상화를 찍어 벽에 붙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연출한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영정 그림(최병수씨 그림)이 실물 크기로 트럭에 실려 전시된다. 20세기 초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농민저항운동을 다룬 집단 조각작품 ‘렌트야드컬렉션’과 1975~1979년 대학살이 진행된 캄보디아 투올슬렝 교도소에서 처형 직전 찍힌 사진 등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과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각각 ‘자화상과 자기재현’ ‘역사와 기억’이란 소주제의 전시가 펼쳐진다. 양동시장프로젝트는 서구 양동 전통시장의 건물 옥상에 마련된 ‘어진관’이란 공간에서 이어진다. 이곳은 이미지의 벽, 이모티콘 맵, 양동시장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낙서판 등이 설치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이벤트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만인보+1’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25개 전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거리, 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아마추어 작가 등의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지오니 총감독은 “이미지 과잉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합리한 모습과 그것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폭넓은 탐구를 전시 개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3일 개막해 11월7일까지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이미지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함평 황금박쥐 순금 아니라고?

    함평 황금박쥐 순금 아니라고?

    전남 함평의 나비엑스포 공원에 설치된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평경찰서는 27일 “최근 군 관계자를 불러 금 구입과 황금박쥐 조형물 건립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의혹은 함평군이 조형물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최근 제작한 알 모양의 ‘오복포란’에 사용된 금이 순금이 아닌 21K 합금으로 밝혀지면서 제기됐다. 군은 2008년 황금박쥐 조형물을 제작, 공개하면서 “순금 162㎏을 들여 만들었다.”고 홍보했었다. 그러나 최근 군립미술관에 전시 예정인 같은 재료의 ‘오복포란’이 21K(순금의 87.5%) 합금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금박쥐 조형물 역시 21K 합금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비화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조형물 제작 당시 연성인 순금만 사용할 경우 뒤틀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순금 162㎏에다 은 9.25㎏, 동 13.88㎏을 혼합해 21K 합금이 됐다.”며 “순금이 대부분 들어가 순금 황금박쥐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황금박쥐 조형물은 군이 멸종위기인 황금박쥐를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기 위해 2008년 서울 지역 모 대학 제작팀에 의뢰해 만들었다. 최근에는 금값 폭등으로 재산가치가 제작 당시 30여억원에서 70여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경찰은 황금박쥐 조형물에 사용된 순금의 정확한 용량과 순도 등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 등을 불러 성분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회의 무단불참 의원 의정비 삭감

    전남 여수시의회가 무단으로 회의에 불참한 의원에 대해 의정활동비 가운데 보조활동비를 삭감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이 의장 허가, 결석계 제출 등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 월 20만원의 보조 활동비를 최고 60%까지 삭감하는 내용의 ‘여수시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 내달 1일 정례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시의원은 한달에 월정 수당 167만원과 의정자료수집연구비 90만원,보조활동비 20만원 등 277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삭감을 추진 중인 경비는 보조활동비 20만원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비 삭감 비율은 회의 불출석 횟수에 비례하되 최대 60%까지만 삭감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옥촌 구경하러 오세요”

    “한옥촌 구경하러 오세요.” 전남도가 오는 10월 영암 행복마을 한옥촌에서 전국 처음으로 열리는 ‘한옥건축박람회’를 앞두고 한옥촌 알리기에 나섰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10월26일부터 6일간 영암 구림마을에서 ‘천년의 유혹 녹색의 감동’이란 주제로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전시나 관람 위주로 열리는 기존 건축박람회와 달리 전통 한옥이 밀집한 농촌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전남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주제관 개관식 등 모두 35종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제행사로는 한옥시공 시연회, 한옥모델하우스 전시, 한옥자재 전시관, 세계 주거문화전, 한옥설계전, 행복마을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한옥 그림그리기대회, 전통 목조건축모형 결구, 어린이 한옥교실, 한옥 퍼즐 맞추기, 목재조립, 참살이 목공예, 청정황토 흙놀이, 흙벽돌 상징물 모자이크, 한옥민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남도의 한옥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선율 빛고을서 흐른다

    세계의 음악가들이 빛고을에 모여 신명 난 축제를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오는 27~29일 광주 풍암 생활체육공원, 빛고을 시민문화관, 금남로 공원 일대에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축제에는 21개 국 42팀의 음악인들이 참가한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재즈 디바 이타마라 쿠락스, 인도 라가음악을 신기의 슬라이드 기타로 선보이는 데바시시 바타차리아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도 대거 몰려온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국악계 프리마돈나 안숙선, 소리꾼 장사익, 재즈 디바 나윤선 등 국내 최고의 간판 스타들도 참여한다. 짐바브웨·카메룬·토고·한국·일본의 연주자가 참여한 다국적 프로젝트 수키아프리카,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오스트리아 재즈 밴드 레드선의 협연, 거문고·비파(중국)·사미센(일본)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스트리오 등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마리아나 바라흐, 데바시시 바타차리아, 나윤선 &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 허윤정-이스트리오 등 4개 공연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4개 뮤직바에서는 월드뮤직, 재즈, 록&팝, 아시아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 일대에서는 트윈 폴리오(김태준·안기철), 꿈의 대화(박윤석·김성민), 카사비안카(류상호) 등이 참여하는 7080세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뭍과 섬의 소통일꾼… 고되지만 보람”

    “뭍과 섬의 소통일꾼… 고되지만 보람”

    “외딴 섬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사는 게 즐겁습니다.” 지난 24일 정오. 국토 서남쪽 끝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하루 한 차례 드나드는 쾌속 여객선이 파도를 헤치고 들어오자 한 남자의 발길이 바빠진다. 1t트럭을 끌고 온 이 남자는 뭍에서 도착한 소포, 화물 등을 익숙한 손놀림으로 옮겨 싣는다. 주인공은 정승규(42) 흑산가거도 우체국 집배원. 정씨는 육지의 소식을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전령사’이다. 뭍과 섬의 ‘소통 일꾼’이다. 그는 마을 어귀까지만 차량으로 이동한 뒤 소포를 지게에 옮겨 싣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아무나 하기 힘든 고된 노역이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그래도 어르신들이 물잔을 건네며 ‘수고한다’고 말할 때 모든 피로가 가신다.”고 말했다. 가거도가 고향인 정씨는 고교 졸업후 3년간 도시로 나갔다. 그는 병역을 위해 1990년 고향으로 내려온 뒤 아예 뭍으로 향한 꿈을 접었다. 섬이 좋아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배로 실어나르는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스킨스쿠버 회원이던 아내를 만났다. 가거도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막일을 하던 그는 2006년 우연히 집배원 자리가 생기자 “이게 천직이구나.”하고 옮겼다. 결혼과 함께 ‘집배원 취직’이란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달콤한 신혼생활은 5년으로 끝났다. 아내가 2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웃에 형(53)과 누나(48)가 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단다. 그는 “개인적인 아픔을 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을 마치고 고샅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정씨는 “집배원 일이 고되지만 보람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절해고도의 생활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가거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아파트 U대회 선수촌 변신

    화정주공 아파트와 염주주공 아파트가 재건축돼 2015광주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으로 이용된다. 광주시는 25일 “화정주공아파트 단지는 선수촌으로, 염주주공 단지는 문화시설 등 행사지원시설 단지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정주공아파트(2900가구)는 4000여가구를 새로 지은 뒤 선수촌아파트와 유니버시아드플라자, 선수지원센터로 이용된다. 염주주공아파트(1118가구)에는 행사지원센터와 옥외트랙, 문화행사장, 상징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염주주공 단지는 화정주공 단지와 달리 2015년 유니버시아드 기간 중에는 빈터로 남겨 두고, 행사가 끝나는 대로 개발해 2000여가구를 짓는다. 시는 우선 2014년 12월까지 선수촌 건립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대상 지역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높이는 등 재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 대한 재건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소유자와 입주자들의 동의가 최대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주민 동의서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012년 초 착공,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동의나 협약체결, 시공사 선정 등이 지연될 경우 화정·염주주공아파트 선수촌 건립 방식은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암 F1그랑프리 무한질주 시동

    오는 10월 F1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두고 전남 영암 간척지에 건설 중인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첫 주행인 ‘서킷런’ 행사가 다음달 초 열린다. F1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4~5일 지상 최대 속도 축제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무대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디어와 기업 고객, 자동차 관련 동호회원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외신에 보도됐던 준비 부족에 따른 ‘개최 위기설’도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포뮬러BMW카와 F1(레드불) 데모런 행사도 준비됐다. 포뮬러BMW 머신의 서킷 주행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의 주역인 F1머신 ‘레드불’의 출발 굉음과 함께 최고 350㎞/h의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 벤츠, 페라리, 포르셰 카레라, 스피라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수억원대의 슈퍼카가 전시되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버스 9대를 이용해 일반인 서킷 투어가 실시된다. 서킷 개장을 축하하는 전문 스턴트맨의 카&바이크 퍼포먼스, 슈퍼카와 함께하는 서킷 퍼레이드 주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레이싱팀 ‘EXR팀 106’을 운영하는 가수 류시원은 레이싱카 4대를 이끌고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최고속도 가능 구간, 코너링 성능과 밸런스를 요하는 고난이도 중고속 구간, 천혜의 마리나 구간 등 코스별 특장점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소개한다. 총길이 5.615㎞의 F1 전용 트랙은 물론 3.045㎞의 상설 트랙으로 사용될 수 있는 코리아 서킷은 대한민국 최초의 그레이드 A급 자동차 경주장으로 12만여명의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F1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국제 모터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 일대를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는 개발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F1조직위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해안 KTX 사업 추진”

    영·호남민간인협의회는 24일 “영·호남 소통과 남해안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남해안 KTX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소통·글로벌 상징인 남해안KTX 조속추진을’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서울과 목포, 서울과 부산이 2시간대 시대를 맞았지만 부산과 목포의 소요시간은 여전히 5시간이 넘는다.”며 “이것을 방치하는 것은 수도권 중심 정책 때문이며 남해안KTX를 통해 이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은 다양한 교통인프라 확대에 달려 있어 대형항공기 이착륙과 KTX 증편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규정어긴 체벌은 유죄 법원, 벌금80만원 선고

    학교에서 정한 규격을 넘는 매로 체벌한 교사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제3형사부(부장 송희호)는 23일 자율학습 시간에 떠든 학생을 매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남 목포 모 중학교 교사 A(37·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폭행죄만을 인정해 원심대로 벌금 8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가 학생체벌 규정이 허용하는 규격을 넘어선 매를 이용해 중요 부위인 머리를 때린 것은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학교 체벌규정에는 ‘길이 60㎝ 이하, 지름 1.5㎝ 이내 표면이 매끄러운 회초리를 이용해 둔부나 손바닥 등에 한해 5대 이내로 체벌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A씨는 2008년 11월20일 교실에서 “자율학습시간에 떠든다.”며 학생 9명을 불러내 길이 38㎝, 폭 2㎝ 대나무 매로 머리 1대와 손바닥 2대를 각각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턱 부위에 전치 8주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재판부는 학생이 체벌 중 쓰러져 턱에 상처를 입긴 했으나, 이는 매로 맞은 탓이라기보다는 학생 성격과 또 다른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 치상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같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 상고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거법 위반’ 광주 서구청장 사퇴

    공직선거법 위반과 수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이 사퇴했다. 22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전 구청장은 23일 서구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한다. 그는 사퇴서를 통해 “서구 발전에 저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구청장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전 구청장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선고공판 전에 사퇴하면서 10월27일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6·2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전 구청장은 공무원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치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승진 대가로 부하 직원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단방북 한상렬 목사 영장청구

    무단방북 한상렬 목사 영장청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2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해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고 남한 정부를 비난한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특수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목사의 구속 여부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기한 내에 입북 경위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합조단에 따르면 한 목사는 6월12일 북한을 방문해 70일간 평양 등지에서 머무르며 ‘천안함 사건’이나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주요 인사를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조단은 앞서 한 목사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체포한 뒤 경기 파주경찰서로 이송해 방북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이에 대해 한 목사는 체포된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조단은 전날 전북 전주시 동완산동의 한 목사 자택을 압수수색해 서적 2권과 방북 사진 10여장을 확보했다. 한 목사의 부인 이강실 목사는 “압수된 책은 국내에서 출판된 ‘제국주의 미국’과 ‘자주통일의 길’ 2권이며, 사진은 한 목사가 전에 평양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한 목사가 전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 하드디스크나 메모리카드 등은 가져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주 최치봉·서울 정현용·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4) 지방채 발행 축소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4) 지방채 발행 축소

    “빚이 늘면 언젠가 살림살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20일 광주광역시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공공 부문도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파산에 이른다.“며 “돈을 펑펑 써 왔던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정부 곳간은 사용한 만큼 곧바로 채워지는 화수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파문’으로 자치단체 재정의 건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액은 지난해 8조 5338억원으로 전년도 3조 148억원보다 2.8배 늘었다. 지방채 잔액은 2008년 19조여원에서 2009년 25조 5000여억원으로 34%가량 증가해 지자체들이 빚더미에 짓눌려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자치단체별로 ▲경기 3조 8917억원 ▲서울 3조 963억원 ▲부산 2조 7217억원 ▲인천 2조 4774억원 ▲대구 2조 531억원을 갚아야 한다. 빚으로 사업을 벌이고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곳간이 비면서 일부 지자체는 공무원 월급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곳간 채우기 비상이 걸리면서 지자체들은 빚을 줄여나가기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재정 부족 예상액이 2087억원에 이를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북도는 올해 지방채를 단 한푼도 발행하지 않았다. 빚을 얻어 사업을 펼치고 난 뒤 뒷감당이 두려워서다. 전남도 역시 지난해보다 80%가량 줄인 646억원 발행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장기적 경기 침체로 취득·등록세 등 지방세 수입이 줄거나 정체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빚을 내 사업을 벌일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부자 동네인 서울시도 올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당초 9800억원에서 680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이미 발행한 지방채 1조 8000억원을 2014년까지 갚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초 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나주시는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려다가 의회 반대에 부딪혀 85억원이 삭감됐다.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자체 재정 부실 원인은 민선 단체장들이 보여주기 위한 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이제는 사업 시작 전 투자 대비 효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분수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달 광주 양동시장서 다문화 음식 맛보세요

    앞으로 광주의 전통시장인 서구 양동시장에 가면 동남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2억여원을 들여 양동시장 2층 상가의 빈 점포 5곳을 ‘다문화 행복장터’로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은 추석 연휴를 앞둔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된다. 행복장터에서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 여성들이 자국의 전통 음식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에서 이주한 여성 10여명이 참여해 자기 나라의 음식뿐만 아니라 전통 차, 각종 식자재, 기념품 등을 취급한다. ‘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광주의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광주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20일부터 무등산수박을 출하,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등산수박은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 수박에 비해 2~3배 크다. 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류가 풍부해 신진대사 촉진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수박은 예년과 비슷한 3000여통이 수확될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가격은 8㎏ 2만원, 16㎏ 10만원, 20㎏ 18만원 등이다. 북구는 9월4일부터 이틀간 금곡동 금곡마을에서 무등산수박축제를 열고 출하 기원제와 축하공연, 시식회 등을 갖는다. 무등산수박 구입은 금곡동 공동판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주문(062-266-8565)을 통해 가능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망자’ 오현섭 前여수시장 60일만에 자수

    “18일에 자수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2009년 4월 야간경관 조명 업체로부터 2억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18일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한 오현섭(60) 전 여수시장이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6월21일 갑자기 “휴가를 가겠다.”면서 잠적했다. 이때부터 오 전 시장은 60일간의 ‘도망자’ 신세가 됐다. 오 전 시장은 도피 직후부터 5일간 광주에서 지인 이모(57)씨의 도움으로 숨어 지냈다. 이후부터 7월 중순까지 보름은 전남 화순 산속에 있는 지인 김모(59)씨 집에서 보냈다.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쳤을 땐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을 범인 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화순에서 빠져나온 오 전 시장은 부산을 거쳐 강릉으로 달아났다. 7월9일에는 강릉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는 모습이 터미널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내린 모습이 찍혀 있지 않아 경찰은 그동안 오 전 시장이 수도권 인근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 전 시장의 자수 편지는 경기 고양에서 보내졌다. 수사를 받던 현직 자치단체장이 도주해 60일간이나 장기 도피 행각을 벌인 경우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오 전 시장의 이례적인 도피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속 두려움’으로 해석한다. 행정고시 출신인 오 전 시장은 1998년 11월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때 청탁과 함께 주식투자 정보를 입수해 2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실제 오 전 시장이 자수의사와 함께 자필로 보낸 A4용지 8장 분량의 편지에는 당시 구속됐을 때의 심정과 함께 도피할 때의 심정도 구구절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면서 “판단 잘못으로 오욕과 멍에를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구속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광주 시장이 보는 앞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소름이 끼쳤고 무서웠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두하면서 “여수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실대로 다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오 전 시장이 김모(59·여) 전 여수시 국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사돈인 주모(67·해외 도피중)씨를 통해 시의원 10명에게 수백만~수천만원씩 전달한 사실이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김씨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김씨가 주씨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경위, 주씨가 시의원 10명에게 돈을 살포한 과정, 시의원 10명의 명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무더기 재선거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N사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조명경관 사업을 추진한 전남·광주의 다른 지자체에도 같은 로비를 했을 것이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해남에서도 현직 군수가 이 회사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 전 시장이 재임 당시 추진한 2012 여수엑스포 사업에서도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남 어민 ‘어장다툼’ 빈발

    남해안 일대의 해조류 양식과 조개류 채취권 등을 둘러싼 어장 다툼이 빈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진도 고군면과 해남 송지면 사이 ‘마로해역’의 김 양식장 다툼이 빚어지는 등 각종 바다 양식과 어패류 채취권을 둘러싼 어민들 간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진도 해남 어민 간 분쟁은 진도 수역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는 해남 어민들의 어장 면허기간이 지난 6월 끝나면서 빚어졌다. 이 해역의 양식어장 면허면적은 총 1만 2000여㏊로 이 가운데 진도수역이 80%, 해남수역이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진도수역에서 해남 어민들이 김 양식을 하고 있는 1370㏊로 10여년 전부터 항로확보와 불법어장 구획정리 도중 같은 문제가 불거져 심한 분쟁이 발생했다. 양측 어민들은 1999년 어장정리에 합의한 후 해당 해역에서 각각 김 양식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어장면허 기간이 끝나자 해남지역 어민들이 ‘면허 연장’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재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로해역 인근에 새로운 양식어장인 대체어장을 개발한 뒤 이를 진도 어민들에게 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해당 수역은 목포·제주 간 정기 여객선이 왕래하는 항로 구간으로 양식장 면허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영광 등 전남 지역 연근해 어민과 진도 어민 간 ‘새우 조업 분쟁’도 최근 양측의 협약서 체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외지 어선들이 조업구역과 기간을 명시한 협약서를 무시하고 진도수역에 진입해 조업을 계속하는 등 분쟁 소지가 남아 있다. 고흥만 앞바다에서는 해마다 새조개 채취권을 둘러싸고 해당 어촌계와 여수지역 잠수기수협이 갈등을 빚고 있다. 전남도는 2006년 여수 작도 인근 해역을 새조개 등의 육성수면으로 지정했으나 이곳과 이웃한 경남 남해군이 반발하면서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어장 분쟁은 상당수가 생존권 다툼으로 비화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정부가 대체 어장 개발 등 해결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폭우피해 속출

    지난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상가 등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수백 ㏊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는 119.5㎜의 비가 내려 광산구 신촌동, 북구 해산마을 등지에서 주택 18채가 침수됐고, 하남공단 6번 도로와 운임지하차도 등 도로 28곳이 침수됐다. 특히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70㎜가 쏟아진 이번 비는 곡성, 구례, 영광, 장성, 담양 등 전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영광군 영광읍 상가 14동이 침수돼 공무원들이 긴급 배수 작업에 나섰고 홍농읍 단덕2리 을진마을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농가 창고가 붕괴됐다. 영광 267㏊를 비롯해 담양 50㏊, 곡성 50㏊, 구례 42㏊ 등 농경지 409㏊가 물에 잠겼으며 축사와 양계장, 농기계 저장 창고 등도 피해를 당했다. 이 밖에 곡성 4곳 등 도내 8개 도로 비탈면이 유실됐고 지방하천 16개와 소하천 26개소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유실됐으며 구례 성삼재 861 지방도와 산동~고달간 군도, 섬진강 곳곳의 국도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이날 오전 5시25분쯤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성암 야영장에서 집중 호우에 토사와 낙석이 숙박 시설 1동을 덮쳐 잠자고 있던 환경운동가 14명 가운데 정모(50)씨 등 1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섬진강 상류인 전북 남원과 순창을 강타한 국지성 호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하류에 있는 곡성군 압록 유원지 부근 침곡 마을이 침수돼 주민 5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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