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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릇없다”… 장인·장모 앞에서 서로 주먹 날린 사위들 ‘벌금형’

    “버릇없다”… 장인·장모 앞에서 서로 주먹 날린 사위들 ‘벌금형’

    장인·장모 앞에서 서로 주먹을 날린 사위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B(42)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B 씨는 동서 사이로, 사건은 지난해 9월 2일 남양주시 한 식당에서 가족 식사 모임을 하던 중 발생했다. A씨는 당시 B씨가 장모에게 말을 함부로 하자, 손발로 B씨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치아가 빠지는 등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B씨 역시 술병을 들고 A씨를 위협하면서 젓가락으로 A씨 복부와 허벅지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재판에서 B씨 치아가 빠진 건 B씨가 자기 왼팔을 강하게 물었기 때문이라며 폭행으로 인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폭행 역시 B씨가 소주병과 젓가락으로 공격하려고 해 방어 차원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므로, 정당방위 또는 과잉 방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B씨 치아가 빠진 부위가 당시 여러 차례 A씨의 주먹으로 가격당한 부위라고 했다. 이어 강하게 물거나 뿌리치는 과정에서 치아가 빠질 수는 없는 부위라고 판단했다. 또 A씨의 폭행은 A씨가 먼저 달려들어 서로 심하게 싸우는 과정에서 일어난 공격 행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친족 간 친목과 화해를 목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장인 부부의 만류에도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그로 인해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은 물론 식당에도 피해를 줘 죄질이 좋지 않다. 피고인들 모두 다른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B씨가 입은 상해도 가볍지는 않다”면서도 “더 큰 피해를 본 B씨가 사건 발생의 주요 원인을 제공한 점, 뒤늦게나마 서로 합의해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했다.
  • 반복해서 유치권 행사 방해한 50대 법정구속

    반복해서 유치권 행사 방해한 50대 법정구속

    정당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법적인 방식으로 유치권 행사를 방해한 50대 남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권리행사방행·감금·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경매에서 2층 단독주택을 낙찰받았다. 그러나 전 주인으로 부터 인테리어 공사비 6200만원을 못받은 채권자 3명이 해당 주택을 사실상 점유하는 유치권을 행사하자, 이들에게 주택을 넘겨달라며 소란을 피우거나 위협적인 태도를 보여 경찰에 18회나 신고됐다. A씨는 경매잔금을 내고 소유권을 취득했으며 B(62)씨 등 유치권 신청자들을 상대로 한 부동산인도명령 소송에서도 이겼다. 그럼에도 B씨 등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집안에 머물자,전선을 반복해서 끊고 문을 밖에서 폐쇄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전기선 절단 등이 유치권 행사에 방해되지 않고 채권자들이 다른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어 감금이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동산인도명령으로 적법하게 주택을 넘겨받을 수 있는데도 사적제재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려 했다”면서 “채권자들을 상당 시간 감금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 9세 아이한테 “찾아오면 죽여버린다” 협박한 40대 유죄

    9세 아이한테 “찾아오면 죽여버린다” 협박한 40대 유죄

    휴대전화 파손 문제로 자녀와 자녀 친구 간에 다툼이 발생하자 자녀 친구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40대 아버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경기 구리시의 한 놀이터에서 자녀 친구인 B(9)군에게 “한 번만 더 찾아오면 죽여버린다”는 말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B군과 A씨 자녀는 휴대전화 파손 문제 등으로 다퉜다. A씨는 법정에서 “‘우리 집에 찾아오지 마라’고 했을 뿐 아동학대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판사는 B군 진술이 일관된 데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친구도 A씨가 B군에게 그와 같은 말을 했다고 진술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 판사는 “9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단지 ‘집에 찾아오지 말라’는 부탁이나 권유를 받고 모친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즉시 모친과 상의해 허위로 신고했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 ‘연예인 남친’ 헤어지잔 말에 공갈·폭행·악플 단 30대

    ‘연예인 남친’ 헤어지잔 말에 공갈·폭행·악플 단 30대

    열흘정도 사귄 연예인 남자친구를 협박해 금품을 뜯고 뺨까지 때린 30대 여성이 감옥살이를 하게됐다. 2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공갈과 폭행,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18일 새벽 남양주시에 있는 30대 B씨의 집에서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냥 못 헤어진다, 너 악플 무서워한다며 이런 식으로 헤어지면 내가 어떻게 할 거 같아?”라고 협박해 현금 24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애초 500만원을 요구했던 A씨는 B씨가 계좌에 240만원밖에 없자 “50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240만원 받았으니 뺨 10대를 때리겠다”며 실제로 B씨의 뺨을 10차례 때리기도 했다. A씨는 같은 날 다시 B씨의 집에 들어가려다 잠금장치 비밀번호가 변경돼 문이 열리지 않자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잡아당겨 강제로 집에 들어가려다 주거침입 혐의도 추가됐다. A씨의 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같은 달 22일부터 30일까지 B씨에게 공포나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800여회나 보냈다. 메시지에는 “너 때문에 나 우울증 걸려서 치료받는 거 다 까발린다. 네가 나 가지고 논 것도” 등의 내용이었다. 문자메시지 폭탄으로도 모자라 B씨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언니 아시죠? 데리고 놀다가 차버리고 차단 다 박고 양다리 걸쳤다면서요’라고 허위 댓글을 남겼다. B씨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너 때문에 헤르페스 걸렸거든 잠수 X타면 끝나나. 양아치 인간도 아닌’ 등의 허위 댓글도 남겼다. 재판에서 A씨는 “받은 돈은 B씨의 잘못으로 위약금을 물게 된 것에 대한 변상금이고, 얼굴에 가벼운 접촉이 있었으나 B씨가 허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폭행 상황이 녹음된 파일 등을 근거로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먼저 호감을 표시해 매우 짧은 기간 교제했음에도 피해자에게 별다른 근거 없이 돈을 요구하거나 폭행하고, 사회적 평판이 중요한 피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함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자가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 “빵집 어디냐” 물어봤다고 내리꽂아…폭행해 기절시킨 20살男

    “빵집 어디냐” 물어봤다고 내리꽂아…폭행해 기절시킨 20살男

    빵집 위치를 묻는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해 기절까지 시킨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0·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길거리에서 빵집 위치를 묻는 B(26·여)씨에게 욕설을 하며 무차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물음에 “××,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라며 다짜고짜 욕설했다. 이에 B씨가 셔츠를 잡아당기며 사과를 요구하자 B씨 얼굴을 2차례 때려 넘어뜨렸다. A씨는 이후 B씨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꽂았다. 바닥에 쓰러진 B씨가 정신을 잃었음에도 멈추지 않고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B씨는 이 폭행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옆구리를 양발로 강하게 걷어차는 등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하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도 결코 가볍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질도 나쁘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으로서 범행을 인정한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뒤늦게나마 상당 금액을 지급해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비춰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돈 왜 안 줘!” 엄마 때린 20대 아들…‘전치 8주’ 母는 선처 호소

    “돈 왜 안 줘!” 엄마 때린 20대 아들…‘전치 8주’ 母는 선처 호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를 주먹으로 때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20대 아들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와 재물손괴, 폭행, 절도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8월 남양주시 주거지에서 어머니 B(59)씨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 거절 당하자 주먹으로 쇄골 부위를 수차례 때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석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또 A씨는 지난 2021년 2월 B씨가 자신의 폭행을 피해 베란다로 도망치자 베란다 유리를 깨뜨리고 스탠드를 바닥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재물손괴 혐의도 받는다. 또 지난 1월에는 서울 강북구 노래방에서 지인 C(24·여)씨와 다투다 뺨을 때리고, 같은 달 직장 사무실에서 D씨의 현금과 물품 등을 훔친 것으로 밝혀져 폭행과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에서 B씨는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최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피해자인 모친이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나머지 범행들의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은 종전에 벌금 8회, 집행유예 1회, 실형 2회 등 각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이 모두 누범기간 중에 이뤄져 죄질과 범정이 무거운 점, 범행에 이른 데에 특별히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B씨는 아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자 “아들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끝까지 선처를 호소했다.
  • 친부모 신용카드 등 흥청망청 아들·며느리 실형

    친부모 신용카드 등 흥청망청 아들·며느리 실형

    부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흥청망청 사용하고 연금보험까지 부정 수령한 아들과 며느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최치봉)은 사문서위조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 부부에게 징역 2년과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 친부모는 2019년 7월 아들에게 보험계약을 해지 하라며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넘겼다. 그러나 A씨는 부모의 신분증 공인인증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카드를 발급받아 흥청망청 쓴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론으로 약 1년 간 29회 걸쳐 6540만원을 대출 받아 사용하고 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로 1500여 회에 걸쳐 약 9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9월~2020년 7월에는 보험사 4곳에서 부친의 연금보험을 담보로 1억 1500만원이 넘는 돈도 대출받고 여기에 해약해 환급된 3800여만원까지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인 B씨는 배우자인 A씨와 함께 시어머니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차량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판사는 “A씨 부부가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상당부분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에 참작할 수 있다”면서도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양형에 참작된다”고 판시했다.
  • 테니스동호회 60대男 벤츠 질산테러…“내 편 안 들어줘”

    테니스동호회 60대男 벤츠 질산테러…“내 편 안 들어줘”

    “성추행 사건 때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테니스 동호회에서 알게 된 남성의 승용차를 화학물질로 손괴한 60대 남성이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다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최치봉)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0월 2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인 벤츠 도장 면이 변색되고 표면이 솟아오르는 등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112에 신고한 B씨는 며칠 뒤 경찰과 함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서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체형과 외모는 물론 독특한 걸음걸이가 2017년부터 오랜 기간 테니스 동호회를 하며 친분을 쌓은 A씨의 모습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B씨는 A씨의 범행 동기가 충분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가 2020년 동호회 여성회원을 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자신이 A씨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지 않으면서 사이가 악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 A씨는 추행 사건과 관련해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B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B씨 주장을 근거로 수사에 나선 경찰도 여러 정황 자료를 종합했을 때 A씨가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CCTV 영상 속 인물과 경찰 조사를 받는 A씨의 생김새가 거의 일치할 뿐만 아니라, 당시 범행 장소 인근에 머무르며 통화한 기록도 확인됐다. A씨는 “이 사건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고, 피해자의 승용차를 손괴한 사실도 없다”라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질산 수용액을 차량에 뿌려 훼손해 38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후 검찰에 송치했다. 재판부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A씨를 향해 “피고인이 범인 맞다”라고 지적하며 그를 법정구속했다. 최 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사실이 없다”라며 “피고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 금액이 상당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실형을 선고한다”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 동선 거짓 진술 벌금형’ 백경현 구리시장 항소

    ‘코로나 동선 거짓 진술 벌금형’ 백경현 구리시장 항소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서는 아직 내지 않았으나 백 시장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무자격자가 역학 조사해 위법하고, 이동 경로를 허위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주장해 왔다. 당시 역학조사 경험이 있는 특전사 장교가 파견돼 백 시장의 동선을 조사했다. 백 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 전인 2021년 12월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뒤 역학조사 때 동선을 속인 혐의(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확진 판정 이틀 전 수원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으나 역학조사 때는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백 시장은 무죄를 주장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지난 10일 백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역학조사반원이 위촉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파견된 만큼 역학조사 지위가 보장된다고 봐야 한다”며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피고인은 현재 시장으로서 대규모 감염병이 다시 유행하면 역학조사를 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는 만큼 이 사건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행위는 공직자로서 용납하기 어려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코로나 동선 속인 혐의 구리시장 벌금 1000만원 선고

    코로나 동선 속인 혐의 구리시장 벌금 1000만원 선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허위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1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경현 구리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당시 피고인의 역학조사를 담당한 사람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법령에 따라 단원으로 구성된 이상 자격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부분은 기록상으로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 진행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했고, 구리시장으로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당시 역학조사에 대한 법적 의무를 지는 사람인 점 등을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범행 당시 공직자가 아니었고, 심층역학조사에선 사실대로 진술했던 점, 지방선거 출마 전 이미 언론 보도가 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만으로 시장 직을 박탈하는 건 가혹해 보여 벌금형을 선고한다”며 “이제라도 본인 잘못을 사죄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구리시장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2021년 12월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역학조사 단원에게 거짓으로 동선을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 무단횡단 남성 치어 다치게 한 운전자 ‘무죄’…法 “충돌 불가피”

    무단횡단 남성 치어 다치게 한 운전자 ‘무죄’…法 “충돌 불가피”

    어두운 저녁 무단횡단하던 40대 남성을 치어 다치게 한 5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1일 오후 6시15분쯤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전방주시를 게을리 해 길을 건너던 40대 남성 B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오른쪽으로 굽은 도로를 시속 약 47㎞로 주행하던 중 무단횡단하던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사고지점 주변은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없는 도로로 사람이 건널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며 “한 겨울이어서 해도 일찍 저문 데다 높은 가로수들까지 설치돼 있어 상당히 어두웠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도로는 노란색 실선의 중앙선이 그러져 있는 등 보행자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또 당시 B씨는 어두운 색의 상하의를 입고 있었는데, 후드 형태의 모자로 머리 부위를 모두 가린 상태였다. 재판부도 도로 사정을 볼 때 A씨가 피해자의 무단횡단 사실을 예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판사는 “피해자가 무단횡단을 시도하던 시점은 피고인 차량에 의해 충격되기 불과 1초 전이었다”며 “제한속도 이하로 주행하던 A씨가 즉시 제동조치를 취했더라도 최소 18m 이상의 정지거리가 필요했으므로 피해자와의 충돌은 불가피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의 무단횡단 사실을 인지하거나 예상할 수 있다고 볼 구체적 사정은 전혀 없다”며 “피고인이 운전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볼 여지가 없다.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 [인사]

    ■서울신문 ◇120주년기념사업단 △단장(겸임) 이종락 콘텐츠본부장△부단장(겸임) 김성수 마케팅본부장△120년사편찬위원장(겸임) 서동철 논설위원△기획위원 전성준△기획위원(겸임) 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 △이동구 황비웅 ◇콘텐츠본부 △국제부장 윤창수△편집1부장 김경희△편집2부장 박지연△전국부 선임기자 최치봉△산업부 전문기자 이제훈△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안동환△국제부 선임기자 송한수 임병선△편집2부 전문기자 이건규△플랫폼전략부 선임기자 이경숙△산업부 차장 박성국△편집1부 차장 박영주△편집2부 차장 정재훈
  • ‘중증자폐’ 아동 뺨 때리고 물 뿌린 특수학급 교사

    ‘중증자폐’ 아동 뺨 때리고 물 뿌린 특수학급 교사

    중증자폐를 앓는 학생을 여러 차례 폭행한 특수학급 교사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7·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또한 명령했다. 경기 가평군의 한 중학교 특수학급 교사인 A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9시 10분쯤 중증자폐를 앓는 B(14)군이 수업을 거부하며 소리친다는 이유로 뺨 부위를 3차례 때리고, 밥그릇과 텀블러에 물을 담아 B군의 얼굴에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다음 날 가평군 한 대학으로 현장학습을 가는 차 안에서 B군이 가기 싫다며 차량의 문을 개방하려고 하자 손바닥으로 무릎과 뺨 부위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B군이 “엄마에게 가겠다”고 말하며 또 다시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하자 A씨는 들고 있던 가방으로 B군의 머리를 3차례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거나 이를 신고해야 할 위치에 있는 피고인이 자신의 보호를 받는 아동을 학대했다”며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고 피해자 측과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랜 기간 특수학교 교사로 성실히 근무해왔고 이 사건 범행 외에 다른 처벌이나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이 사건 범행으로 교사로서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다소 가혹해 보이는 점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장비 대여 업체가 콘크리트 타설… ‘대리시공’ 정황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재하도급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6일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던 8명의 작업자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에 장비를 빌려주는 또 다른 회사인 B사 소속인 것으로 파악하고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사는 레미콘으로 반입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 주는 장비(펌프카)를 갖춘 회사다.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 주면 타설은 전문성을 가진 A사가 해야 한다. 다만 경찰은 ‘대리 시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계약이 있었는지, 정식 직영 형태로 진행된 것인지 등 계약관계를 추가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최단 5일, 최장 19일에 한 층꼴로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고 기록한 타설일지를 확보해 진위 여부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최초 실종자를 발견했던 지하 1층을 비롯해 지하 4층부터 옥외부분 지상 2층까지 적재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이어 갔으나 남은 5명의 실종자는 찾아내지 못했다. 지난 14일에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17일부터는 고층부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타워크레인이 언제 추락할지 모르고 건축물 추가 붕괴와 잔해 추락 우려도 큰 상황이다.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면 건물 고층부의 실종자 찾기도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작업자들이 안전 확보를 이유로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면서 해체 시점은 21일쯤으로 늦춰졌다. 한편 이번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하중에 대한 하층부 슬래브의 지지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가 분석한 ‘붕괴원인 추정 자료’를 보면 이 아파트 꼭대기층(39층) 바로 아래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바닥의 설계 하중은 13.1㎪(킬로 파스칼)로 자체 무게를 제외한 여유 하중은 7.1㎪로 설계됐다. 그러나 PIT층 바닥이 지탱해야 하는 39층 바닥층의 콘크리트 하중은 8.4㎪에 이르고 여기에 작업하중 2.5㎪이 보태지면서 모두 10.9㎪에 이른다. 상부 무게를 하부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광주 오세진·최종필·최치봉 기자
  • 경찰, 양향자 보좌관 구속영장…동료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경찰, 양향자 보좌관 구속영장…동료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동료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된 양 의원 보좌관 A씨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양 의원의 사촌동생으로 보좌관으로 일하며 지역사무소 동료 여직원을 수개월 동안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의혹 제기 이후 직무에서 배제됐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민주당 광주시당은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A씨를 제명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향자 의원, 사무소 직원 성범죄 피해 고발…경찰 조사

    양향자 의원, 사무소 직원 성범죄 피해 고발…경찰 조사

    지역사무소 여직원의 성범죄 피해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조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양 의원실 측은 24일 피해 여성이 호소한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양 의원의 명의로 지역사무소 관계자 A씨를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고발장에는 A씨가 양 의원이 당선된 이후 수 개월간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한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 21일 B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당에 알린 뒤 A씨와 책임자 등 3명을 직무 배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광주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에서 담당하도록 하고 조만간 피해자 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사적지 해남 우슬재서 행불자 추정 유골 발견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가 이뤄졌던 전남 해남군 우슬재에서 5·18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24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해남군 옥천면 우슬재에서 무연고 묘지에 대한 발굴 작업을 실시했다. 군부대 인근 야산에 들어선 이 묘지에선 치아와 대퇴부 등이 발굴됐는데 20∼30대 남성 2구로 추정된다. 매장 당시 관을 쓰지 않았고, 알몸으로 매장한 듯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구는 5·18 당시 사망자 명단에는 들어있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박모씨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조사위는 밝혔다. 앞서 조사위는 5월 항쟁 당시 가족이 행방불명됐다고 신고한 자료와 군 기록,생존자·목격자·가해자 등의 증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암매장 추정지를 특정했다. 우슬재는 강진쪽애서 해남읍으로 이어지는 고개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희생자가 발생한 5·18 사적지다. 광주에서 자행된 계엄군의 발포에 맞서 시민군들이 만행을 알리고 무장을 하기 위해 전남 지역을 돌아다니다 이곳에서 여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기록에는 계엄군의 발포로 인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적혀있지만,당시 시위 참여자 또는 목격자들은 3∼4명 이상 숨졌을 것으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해남군청 사회과 공무원은 계엄군이 주둔한 우슬재와 상등리에서 가매장돼 있던 4구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회사인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는 같은 회사?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회사인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는 같은 회사?

    17명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철거 붕괴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불법 하도급에 연루된 다원이앤씨 현장 관계자를 입건하고 현장철거 업체들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철거현장에서 불법 하도급 업체에 작업 지시를 주도한 다원이앤씨 관계자 1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또 그동안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건축물 철거 1차 하청을 받았던 한솔기업이 그 지분의 30%를 다원이앤씨에 준 것을 확인하고 이들 회사간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한솔기업이 이면 계약을 통해 일반건축물 철거(총비용 51억원)의 3분의 1을 다원이앤씨에 떼준 것으로 확인했다. 다원이앤씨는 ‘철거왕’으로 불리는 이모씨 등이 설립한 다원그룹 계열사로 알려졌다. 또 두 회사가 이면계약을 통해 지분을 주고받는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다원이앤씨는 사고 당시 철거 현장의 작업지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두 회사가 법인 명칭은 달라도 같은 뿌리의 회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 현장에 대한 육안 조사 결과 지하 3층의 철근 콘크리트 보가 V자 형태로 주저앉은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철거 공사 전 지하공간에 흙 등 하중 지지 물질을 채워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나서는 등 구체적 내용을 분석 중이다. 특히 건물 해체계획서를 부실하거 작성했거나 계획서대로 이행하지 않은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신청 등도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학동 붕괴참사 현장에 방치된 석면...불법·탈법 횡행

    광주 학동 붕괴참사 현장에 방치된 석면...불법·탈법 횡행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잔재물이 일반 폐기물과 섞이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등은 2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 석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수거한 건축폐기물 7개 조각에서 함량 12∼14%의 백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공인기관에 의뢰한 분석값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석면 잔재물 7개 조각 중 5점을 붕괴한 건물 인근 주택 건물해체 현장에서 수거했다고 밝혔다. 건물해체 현장에는 슬레이트 지붕 자재로 추정되는 석면 잔재물이 일반 건축물 폐기물과 섞인 채 나뒹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조각의 석면 잔재물 수거 장소는 첫 번째 현장에서 약 20m 떨어진 미해체 주택 건물이다. 이곳에서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 자재가 10m 이상 길이로 시멘트 벽체 중간에 끼워져 있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의 석면 해체가 건물 철거와 마찬가지로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석면 해체는 석면지도 작성,철거업체 선정,철거계획 고용노동부 신고와 허가,안전조치 완료 후 공사 진행,석면 먼지와 잔재물 없음 확인 후 노동부 신고,지정폐기물 처리 등 6단계 절차를 거친다. 해체 작업은 부수는 방식이 아니라 고정물을 하나하나 풀어 깨지지 않도록 이중으로 비닐 포장을 해야 한다. 환경단체는 석면 잔재물이 석면지도에서 처음부터 누락됐거나,공사 과정에서 방치했거나,벽체에 박혀 철거가 힘들다는 이유로 작업자가 못 본 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광주 동구 등에 신고된 학동 4구역 내 석면 해체 및 처리 면적은 2만8098.36㎡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 물질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악성중피종,흉막질환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그 이전에 지은 건축물에서 지붕,실내 천장,화장실 칸막이 등 자재로 널리 사용됐다. 석면 질병의 잠복기는 10∼50년이다. 석면에 노출될 경우 악성중피종·폐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학동 4구역 붕괴참사현장서 석면 검출, “모든 공사 중지할 것”요구

    불법 하도급 구조가 드러난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방치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2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 참사 현장에서 지난 17일 수거한 건축폐기물의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공동으로 수거한 건축폐기물 7개 조각에서는 모두 백석면 성분이 검출됐다. 각각 폐기물 조각의 백석면 함량은 12∼14%로 분석됐다. 석면 성분이 나온 건축폐기물은 주택 지붕 자재로 쓰인 슬레이트의 파편 등으로 추정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건축폐기물 시료 분석을 공인 분석기관인 아이사환경컨설팅에 의뢰했다. 석면안전관리법은 함유 농도 1% 이상이면 석면 함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해 관리하도록 규정한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는 자격과 기능을 갖춘 업체가 지정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폐기물 처리에 앞서 석면 조사 보고서와 작업 신고 계획서 제출, 현장실사, 감리 및 완료 보고, 측정 결과 보고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체 현장에는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작업자를 투입해야 하고, 비산 농도 측정자·해체관리 자격자·감리자가 현장을 감독해야 한다. 감리자는 작업 면적, 해체 전·후 사진, 잔재물 여부의 사진과 기록을 포함한 근무일지를 매일 작성해야 한다. 지방고용노동청과 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도 현장 확인 등 관리·감독 의무가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현장에서 나뒹구는 석면 폐기물은 철거 과정의 적폐와 총체적인 부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모든 석면 잔재물이 지정폐기물로 처리될 때까지 진행 중인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곳 현장에 투입된 모든 노동자의 석면 질환 발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동구청 등에 신고된 학동 4구역 내 석면 해체 및 처리 면적은 2만8천98.36㎡이다. 석면 해체 공사는 다원이앤씨라는 전국구 철거업체의 자회사가 다른 업체와 공동 수급으로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으로부터 따냈다. 이번 참사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석면 해체 공사의 재하도급을 확인했다. 경찰은 학동 4구역 석면 해체 공사 감독 기관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 동구의 책임 소재를 가리고자 압수수색영장 집행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불법 다단계 도급이 이뤄지면서 석면 해체 공사 비용은 22억원에서 3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 물질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악성중피종, 흉막질환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그 이전에 지은 건축물에서 지붕, 실내 천장, 화장실 칸막이 등 자재로 널리 사용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면에 노출된 건강 피해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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