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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되면 말고式 국가 R&D사업

    안되면 말고式 국가 R&D사업

    1조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R&D)사업들이 사전 타당성 조사 없이 졸속 추진돼 중단 또는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부의 각종 연구개발 책임자가 사업비를 생활비나 해외여행 경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관리마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최근 과학기술부 등 4개 중앙부처와 한국과학재단, 서울대 등 19개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가연구개발(R&D)사업 지원·관리체계’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6개 사업비 1조 3088억원 감사원 관계자는 4일 “대규모 예산을 투입, 연구개발 이후 실용화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추진해온 R&D사업이 투자 효율성 등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감사 대상에는 과기부가 지난해 R&D사업을 통한 기술 실용화로 국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선정한 6개 대형 R&D사업들이 포함돼 있다.6개 사업의 소요 예산은 1조 3088억원 규모다. ●민간 추진 중인 사업 별도 추진…중단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사업의 경우 이미 민간기업에서 추진 중임에도 건교부가 별도로 추진하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올렸다가 제동이 걸렸다.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결국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사전 기획의 부실은 물론 일단 예산부터 확보하자는 탁상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4388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용 원자로사업이나 4500억원 규모의 자기부상열차사업,1700억원 규모의 대형 위그선사업 등은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추진했다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결국 6개 사업 가운데 2개는 아예 중단됐고,3개는 타당성 재조사나 연구기관 공모에 다시 들어가는 등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은 뒤 사업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뇌질환 치매 치료약물 실용화’사업이 그나마 7개월 늦게라도 추진되고 있는 유일한 부문이다. 이들 대형 사업 외에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기부가 지난해 1억 1100만원을 들여 개발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표’의 경우 관련 부처간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추진하면서 각 부처의 시스템과 상호 변환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과기부 등 3개 부처의 연구종료과제 가운데 지난해 결과활용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과제가 34%(1627건중 550건)에 이르는 등 연구성과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등 4개 대학의 연구책임자 10명은 연구보조원 인건비 29억원을 연구실 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들 중 4명은 연구보조원 인건비 9000만원을 자신의 생활비, 해외여행 경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1일부터 홈피에 임단협등 경영정보 공개 지침 공공기관 “준비 부족” 외면

    224개 공공기관들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1일부터 경영정보를 추가 공개토록 한 정부 지침을 외면하고 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부터 ▲기관장 업무추진비 ▲1인당 인건비 ▲기관 업무추진비 ▲채무보증 및 담보 제공 현황 ▲임금단체협상 등 7개 항목을 공개토록 이들 공공기관에 요구했었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 대부분이 준비의 어려움과 시간적 문제 등의 이유를 내세워 시행 첫날 추가 경영정보를 홈페이지에 아예 올리지 않았다. 주요 기관 가운데 공개하지 않은 곳은 금융감독원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주택공사, 한국방송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 철도공사 등 대부분이다. 현재 이들 기관의 추가 경영정보 공개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공공기관의 추가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통과돼 강제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상급기관-산하기관으로 공문이 시달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내용도 당장 준비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개에 대해선 기획예산처로부터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말해 주무부처와 해당기관의 소통에도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에너지관리공단, 수자원공사 등 일부 기관은 발빠르게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해 추가 경영정보를 올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일부터 자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지침을 시달했지만,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개율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에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장세훈기자 bori@seoul.co.kr
  • 주한미군기획단 1년 연장 추진 총리실-행자부 찬반 이견

    용산미군 기지의 평택이전 문제 등을 다루는 총리실 산하 주한미군대책기획단의 활동시한 연장을 놓고 관련부처간 이견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출범한 주한미군대책기획단은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시조직이다. 이에 총리실은 활동시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평택 주민 90여가구들의 이주작업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챙겨야 할 현안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과 가옥인도·가처분 소송 등도 진행 중이다. 유종상 기획차장을 비롯해 김춘석 주한미군대책기획단장 등은 하루가 멀다하고 평택을 방문, 주민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으며 설득 작업에 나서온 만큼 마무리 작업을 총리실이 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이제는 국방부가 맡아서 할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70여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 지난 7월 출범한 만큼 앞으로 관련 업무를 챙기면 된다는 입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무조정실 ‘예산삭감’ 2題] 정부 업무평가 포상금 “대상 축소를” 8억 깎여

    중앙행정기관 48개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기관 등에 지급되는 포상금 예산으로 36억원이 책정됐지만 8억원이 깎였다. 정부는 종합우수기관 8개(8억원), 자체평가 분야 우수기관 25개(17억 5000만원), 특정평가 분야 30개(10억 5000만원)에 포상금을 지급하려고 했다. 이에 의원들은 “포상금이 너무 많이 지급된다.”면서 “포상금 지급대상기관을 축소하라.”며 22%를 잘랐다. 국무조정실은 “나눠먹기 차원이 아니라 일 잘한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차원으로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어려운 법률용어 쉽게 바뀐다

    어려운 법률용어 쉽게 바뀐다

    2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관련 법률은 모두 63건이다. 건축법, 고용보험법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법안들이다. 그동안 우리 법률 문구는 전문가들에게도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 법제처가 수요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령을 만들겠다며 사업을 추진한 이유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이번에 정비된 법률을 포함, 매년 250여건씩 모두 1100여건을 정비할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는 3억 7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에 손질된 법령들에서는 어려운 한자어, 일본어 투의 용어나 표현, 복잡한 문장이 간결하고 바르게 다듬어졌다. 특별히 대안이 없거나 혼동을 줄 우려가 있는 한자는 한글과 같이 쓰도록 해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등 9개 소관부처는 물론 법무부, 국립국어원 등 관련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위원회’를 운영, 일본어 전문가, 한문전문가 등 민간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았다. 특히 법제처는 이번에 박사급 1명과 석사급 1명 등 국어전문가 2명을 특별 채용해 전문성을 높였다. 김선욱 법제처장은 “법률 내용에는 손대지 않고 쉽게 풀어쓰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상임위 통과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용산공원 지하개발 추진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일부 지역의 지하 공간을 상업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용산공원은 자연생태공원에 맞게 조성되어야 하며, 정부의 입장은 결국 지상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용산공원과 연결되는 지하철 녹사평역을 비롯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을 지나게 될 신분당선역 등 4∼5군데의 지하공간에 극장이나 쇼핑센터, 음식점 등 상업복합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내용을 용산공원 특별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현재 서울시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용산공원 특별법 14조항에 자연녹지지역인 용산공원을 이처럼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특별법 14조항에 ▲용산공원의 기능 및 효율증진 ▲기존시설의 합리적 이용 ▲용산공원 조성지구내 지하공간에 공원 시설 및 상업업무 등 필요한 시설의 설치 등 세가지 경우에 용도 변경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서울시에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지상이든 지하이든 코엑스몰처럼 상업콤플렉스가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도시철도법과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에 따라 얼마든지 지하공간에 편의·판매시설을 둘 수 있는데도 특별법에 용도변경을 명시하자는 것은 정부가 지상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홍보처, 동북공정 부당성 홍보 포기”

    국정홍보처가 동해 표기와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한 해외홍보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동북아역사재단에 업무를 넘기려 했으나, 동북아역사재단의 난색 표명으로 해외홍보가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26일 국정홍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고 “국정홍보처의 올해 ‘동해·독도 표기 등 역사왜곡 대응 홍보예산’은 총 3억 5300만원으로, 이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홍보처가 ‘부동산 정책홍보’에 투입한 37억 554만원의 12분의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홍보처는 그같은 쥐꼬리 예산마저도 내년에는 전액 삭감하고, 해당 업무를 동북아역사재단으로 이관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9월28일 출범한 동북아 역사재단은 현재로서는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업무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정홍보처는 “동해 표기와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해외홍보예산을 전액삭감한 것이 아니다.”면서 “국가이미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이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국가이미지 왜곡 대응관련 사업에 이 예산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광숙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폭력시위에 손해배상”

    정부는 불법을 저지르거나 교통혼잡을 야기한 단체의 도심집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또 불법·폭력 시위단체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폭력 사태를 빚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집회 등과 관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뒤 김신일 교육부총리, 김성호 법무, 박홍수 농림, 이용섭 행정자치,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공동 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불법·폭력 집단행위에 대해 주동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 배후 조종자까지 철저히 밝혀내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불법·폭력에 대해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는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도 천명했다. 또 “형사처벌은 물론 징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확실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폭력시위나 교통혼잡 등 국민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도심집회는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29일 집회 허용 여부와 관련,“22일 평화집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만큼 다음 집회는 장소와 시간 등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통일연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5개 지역 단체 사무실 9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광주시청 유리창을 부수고 죽창 등을 이용하는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광주·전남지역 총학생연합 의장 김모(22)씨와 전농 간부 위모(40)씨 등 6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집회 주최측 집행부 9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회의록, 계획서, 기획안, 예산 집행 내역 등 집회 관련자료를 정밀 분석한 뒤 지도부가 폭력사태를 묵인·방조한 정황이 포착되면 관련자들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22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5개 지역 시위대가 관공서 난입을 시도한 점을 중시, 한·미 FTA 저지 범국본이 전국 차원의 ‘기획 불법시위’를 주도했는지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최광숙 유영규기자 bori@seoul.co.kr
  • 전직 고위관리등 37명 수사의뢰

    감사원은 23일 사행성 게임물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문화관광부 전직 고위 관리와 영상물등급위 및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직원 등 3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과 유진룡·배종신 전 차관에 대한 수사 의뢰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행성 게임물 규제ㆍ관리 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성인용 사행성 게임물 파문이 문광부의 무분별한 정책 추진과 영상물등급위의 부실 심사가 낳은 ‘합작품’으로 결론 내렸다. 감사원이 검찰에 통보한 대상은 전·현직 문광부 관료 6명, 영등위 전 소위 의장인 B씨, 영등위 사무국 전 부장 K씨와 M씨 등 영등위 관계자 13명, 상품권 발행업체 관련자 8명, 상품권 대행업체 관련자 7명,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 검증심사위원장 J씨 등 모두 37명이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보낼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문광부 관리 6명에 대해 “상품권 인증제·지정제의 도입·관리과정과 관련돼 정책결정 라인에 있던 사람들이며 정무직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정동채 전 장관과 배종신·유진룡 전 차관 등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감사원은 또 게임물 심의와 사후관리, 인증제·지정제 추진업무 등을 부당하게 수행한 영등위위원장 등 영등위 직원 7명과 문광부 직원 8명, 인증심사와 지정심사 업무를 태만히 한 개발원 직원 10명 등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특히 감사에 대비해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문광부 J과장 등 3명은 엄중 문책을 검토 중이다. 이창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그러나 ‘바다이야기’ 파문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정치권 실세 개입설 및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게 없다.”면서 “로비나 외압 여부는 감사로 접근할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영등위에 대해 “연타 기능이 있어 고배당이 가능한 ‘바다이야기’ 등의 심의를 통과시켜 전국의 성인용 게임장을 사실상 도박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관련기사 12면
  • 잇단 감사요구에 감사원 ‘몸살’

    잇따른 감사 요구로 감사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정희 사무총장이 22일 “국회, 시민단체 등의 감사 요구가 너무 많아 이를 소화하느라 연초에 수립한 감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감사요구가 봇물을 이룬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국정난맥상이 펼쳐질 때마다 감사원은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부동산 폭등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이 불거지자 감사원을 향해 감사 요구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정책적 오류인지, 정치권이 개입된 비리 문제인지를 놓고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 이야기’ 문제도 감사원의 감사로 넘겨지면서 잠잠해졌다. 여야 의원들도 국회에서 질문을 하다가 의혹이 있다 싶으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식이다. 10월 말 현재 감사원에 접수된 감사는 국민감사 건수가 28건, 공익감사 요청 건수는 91건으로 모두 119건에 이른다. 연말쯤 15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따져보면 이틀에 한번꼴로 감사 요청이 있는 셈이다. 국민감사는 국민 300명 이상이 공직자의 부패행위, 법령위반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공익감사는 행정기관의 부당한 업무처리, 예산낭비 등에 대해 이해 관계자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사안이다. 국회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 올해 지역균형개발문제, 공공부문의 민간투자 부분 등 6건을 이미 감사원에 접수시켰다. 감사원은 올해 감사청구조사단까지 신설, 늘어나는 감사 요청을 챙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론스타 수사를 계기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국민적 신뢰감이 생긴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총리 “당분간 당복귀 없을것”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한명숙 총리의 당 복귀설과 관련,“당분간 당에 복귀할 계획이 없다.”면서 “임기 후반까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는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의 안정을 이룩하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은 대통령과의 교감속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와 임기를 같이하겠다는 뜻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총리 측근의 이같은 발언으로 정기국회 이후 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통령 사진 예산 ‘엇박자’

    국정홍보처가 관공서 전시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인물사진을 각 기관에 배포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기획예산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축소하기는커녕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정홍보처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찬숙·이재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올해 중앙정부기관과 각 지자체, 공기업 등 666개 기관에 일방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동정사진을 6장씩 월 2차례 발송했다. 사진재료비 등 예산은 모두 4626만원이 들었다. 이에 기획예산처는 사진을 받은 기관에서는 이중 20∼30%만 게시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는 실정이라며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정홍보처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8%(2058만원) 증가한 6684만원을 책정했다. 박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사진을 이메일 등으로 전송해 예산을 줄일 수도 있는데 666개 기관 중 7.8%에 불과한 52개 기관에만 이메일로 전송하고 있다.”며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은평 뉴타운 내년 감사”

    “은평 뉴타운 내년 감사”

    감사원이 은평 뉴타운 감사를 내년에 실시할 방침임을 밝혔다. 은평 뉴타운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재임 때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 중 1명인 이 전 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할 사안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 원장은 화성 동탄 신도시의 분양가 부풀리기 과정에서 건설사와 지자체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런 것은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감사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 원장의 서울시 감사 언급과 관련,“해마다 실시해온 것으로 오는 12월에 교통행정 부분 등에 대해 실시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은평 뉴타운 감사는 내년에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서울시 기관운영 감사와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평 뉴타운을 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감사에 포함시킬지, 별도로 감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떤 형태로든 은평 뉴타운 프로젝트를 감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서울시 기관운영에 대한 감사는 그동안 여러차례 실시돼 왔다. 그러나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은 상당히 이례적이어서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과 서울시측은 “은평 뉴타운 감사는 분양가 책정이나 보상문제 등 추진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라면서 “결국 사업을 주도한 이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밥그릇 싸움에 시민안전 ‘뒷전’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간의 부처 이기주의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건교부가 추진하는 자동차 관련 민생법안이 산자부의 제동으로 잇따라 후퇴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최근 차관회의를 열어 자동차부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리콜 제도 시행전 소비자 부담으로 정비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건교부와 산자부간의 논란끝에 자동차부품 인증제 실시 시기는 법안 공포 후 1년 6개월부터, 리콜제도의 적용기간은 자동차 업체의 리콜 공개시점으로부터 3년 이내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는 당초 주무부처인 건교부가 발의한 원안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건교부는 당초 리콜 보상기간과 관련, 제작사가 리콜을 공개한 시점부터 소급해서 ‘3년 이내’의 경우 자동차 제작사가 소비자가 부담으로 정비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산자부가 업계의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3년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내’로 법 내용이 바뀌었다. 대통령령으로 리콜보상기간을 1년,2년 등으로 줄일 수 있도록 여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자동차부품 인증제도 도입도 산자부의 제동으로 시행이 늦어지게 됐다. 건교부는 자동차 사고로 해마다 사망자수가 늘어나는 원인의 하나로 불량부품을 꼽고 있다. 부품인증제도 도입 시기를 보통 법안 통과후 효력이 발생하는, 법 공포 후 1년으로 할 것을 주장한 것도 자동차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저질부품의 제작·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동차 완성품에 대해서만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자동차부품에 대해서도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산자부는 “이미 판매된 부품 등에 대한 업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법 공포 후 3년 이후로 늦출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으로 부처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이 나서 ‘1년 6개월 후’로 조정을 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산업자원부의 부처 이기주로 국민의 안전이 발목잡히고 있다.”며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개추위 “사법개혁안 조속 처리를”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20일 국회에 계류중인 사법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개추위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공동위원장인 한명숙 총리와 한승헌 변호사 주재로 마지막 회의를 열어 2년간 활동을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개혁법안은 정쟁이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사법개혁은 그 혜택이 국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민생과제인 만큼 현재 조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결의문에서 “내년 대선 등을 감안하면 사법개혁 법안이 올해 처리되지 못하면 사법개혁 작업이 다시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특히 법학전문대학원 법안의 처리가 늦어지면 투자를 한 대학들과 진로를 결정해야 할 학생 및 학부모들의 피해와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법개혁과 관련해 핵심법안 중 하나인 로스쿨 도입에 대비, 전국 40여개 대학이 전임교수 영입과 건물 설립 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0억원 넘게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명숙총리, 세계女리더 7인에

    한명숙 국무총리가 ‘세계 여성리더 7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잡지인 ‘마리 클레르´ 미국판은 12월호 ‘세계를 지배하는 여성들’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 총리를 세계 여성리더 7인에 포함시켰다. 프랑스 사회당 대선후보로 선출돼 프랑스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세골렌 루아얄 상원의원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선정됐다. 특히 한 총리는 루아얄 의원, 리브니 외무장관 등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법제처간부들은 ‘홍보맨’

    법제처는 요즘 모든 간부가 각종 방송 등에 출연하는 등 ‘홍보맨’으로 나서고 있다. 현장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는 이는 김선욱 처장. 그는 지난달 25일 KBS1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에 나가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5개년 계획을 소개했다. 교수 출신답게 계획의 추진 배경, 진행 상황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와 관련된 법안이 오는 28일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김 처장은 다시 KTV에 나가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스케줄을 잡아 놓았다. 남기명 차장도 뒤질세라 홍보 전선에 뛰어 들었다. 지난 1일 KTV에 나가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주요 민생 경제법안과 개혁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법제처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알렸다. 김기표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지난달 25일 ‘국민과 함께 하는 법률행정’이란 주제로 라디오 국군방송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책홍보에도 열심이다.‘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는 법제처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이벤트’로 흥미를 끌고 있다. 법령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노트북,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을 탈 수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법제처가 법령심사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법률행정을 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중앙청사 추위 걱정마”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올 겨울 추위 걱정은 덜해도 될 것 같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냉·난방시설 개선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청사의 냉·난방시설 개선공사는 1970년 청사 준공이후 36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 준공 때의 시설을 36년간 쓰다 보니 노후돼 그동안 청사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엔 추워 공무원들의 불평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각 사무실에서는 여름에는 별도로 선풍기를 돌리고, 겨울에는 전기스토브를 켜놓아 온도조절을 해왔다. 예산 44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에서 사무실 창가에 있는 낡은 냉·난방기기인 ‘인덕션 유니트’를 성능과 열효율이 향상된 ‘팬코일 유니트’로 교체했다. 또 온도 조절을 위해 뜨거운 물과 찬물이 지나가는 배관도 부식되는 철관이던 것을 동관으로 바꾸었다. 특히 냉·난방기 배관이 지나가는 곳이 2군데밖에 되지 않아 같은 사무실이라도 장소에 따라 온도가 들쭉날쭉 하던 것을 7군데로 늘려 사무실 내의 온도 편차를 줄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제사회에 개발경험 전수 ‘가속도’

    정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4일 몽골의 국가개발전략 수립 과정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해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유·무상원조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기존의 방식말고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원조모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최근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에서 개도국으로부터 개발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몽골에 대한 지원은 체계적인 ‘개발경험 전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 케이스인 셈이다.이미 전문가로 이루어진 사전조사단이 지난 5월 몽골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다.▲거시경제 모델구축 ▲금융조세 및 재정 등 거시경제 일반 ▲산업개발 및 기술정책 ▲자원관리 및 광업 ▲지역개발 등 5개 지원 분야도 정했다. 최근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주재로 대(對)몽골 개발경험 전수방안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거시경제는 재정경제부 ▲산업개발은 산업자원부 ▲지역개발은 건설교통부가 각각 책임기관으로 지정됐다.각 책임기관은 몽골의 정치사회적 특수성에 적합한 개발경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오는 23일 자문단 그룹이 다시 현지를 찾아 몽골의 중장기 국가개발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비슷한 요청이 있어 구체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각 부처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산발적으로 수행되는 개도국에 대한 개발경험 전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개발경험전수소위원회’도 구성했다.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이루어진 소위는 총괄 조정하게 된다. 소위는 개도국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내용을 검토해 책임기관을 지정하고 추진계획 및 사업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도국의 경제발전단계, 정치체제 등에 따른 유형별 개발경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발경험전수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는 6290억원 규모로 국민총소득(GNI)의 0.08%에 불과하나 지난 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 평균 공적개발원조는 GNI의 0.26%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강제동원 ‘조선인 전범’ 오명 벗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동원돼 포로감시원 등을 했다는 이유로 연합군에게 처벌받은 ‘B,C급 조선인 전범’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한 대부분이 피해자로 인정돼 전범의 ‘오명’을 벗게 됐다.하지만 자발적으로 일제에 동조한 혐의가 짙은 고급 장교나 헌병 복무자는 구제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12일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의 포로감시원을 하다 B,C급 전범으로 몰려 사형이나 징역형을 받은 조선인 148명 가운데 피해신고를 접수한 86명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쳐 83명을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도 지방자치단체의 조사결과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피해자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B,C급 전범은 태평양전쟁이 끝난 직후 연합국이 주도한 전범재판에서 전쟁 주범 및 지도자로 처벌된 A급 전범을 제외한 장교 및 하사관, 병사 등 통상적 전범을 말한다. 진상규명위는 B,C급 전범들이 강제징용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포로감시원으로 갔음에도 일본이 전쟁포로를 학대한 책임까지 떠맡게 됨으로써 강제동원에 이어 전범처벌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세일 진상조사팀장은 “최근 영국 국가기록원에서 입수한 조선인 포로감시원 15명의 ‘군검찰관 기록’을 분석한 결과 명확한 증거 없이 유죄판결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B,C급 조선인 전범 가운데 사형에 처해진 사람은 모두 23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의 유족이 이번에 피해신고를 했다. 나머지는 최소 1년6개월에서 무기형까지 선고를 받았고 대부분 5년 이상의 형을 살았다는 것이 진상규명위의 설명이다. 한편 진상규명위가 일본군에 자발적으로 동조한 사람을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전범으로 사형당한 조선인 가운데 일본군 중장을 지낸 A씨는 피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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