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광숙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56
  • 안산에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

    정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경기 안산시에 ‘4·16 생명안전공원’(가칭)을 건립한다. 정부는 최근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의결을 통해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추모 시설은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남쪽 2만 3000㎡ 규모에 추모공원,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으로 구성된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민 친화적 휴식공간과 생명과 안전 존중을 일깨우는 문화공원의 콘셉트로 조성된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추모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중 디자인 공모·설계를 거쳐 2021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가 재정지원 대상 재단으로 ‘4·16재단’을 선정했다. 4·16재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 지원, 안전문화 확산 등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사업 수행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추모시설 위탁운영 등도 맡는다. 정부 관계자는 “재단과 공원 설립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민간사업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차세대전투기 기종 변경 면죄부… 소리만 요란했던 ‘맹탕 감사’

    차세대전투기 기종 변경 면죄부… 소리만 요란했던 ‘맹탕 감사’

    7조원 사업 기술이전 사실과 다른 보고에 “관련자 비위·사업 재추진 문제 있다”면서 “국익에 반해 기종 선정했다고 볼 수 없다” ‘탈락한 보잉에 소송당할라’ 법리 검토설 ‘朴정부에 면죄부 선택’ 비판 들을 수도 “책임 안 묻겠다는 감사 결과 처음” 반응도감사원의 차세대 전투기(FX) 감사가 소리만 요란했지 결과가 맹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27일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변경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국익에 반해 업무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 사무총장 지낸 ‘왕종홍 봐주기’ 뒷말 당시 차세대 전투기를 보잉사의 F15SE로 결정하려다 이를 뒤집어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기인 F35를 선정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는데, 감사원은 이를 특혜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기종 변경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각종 의혹의 당사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진행된 이번 감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을 겨냥한 ‘정치 감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감사원이 내놓은 감사 결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기종 선정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련자들이 국익에 반해 기종 선정 업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징계 등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른 하나는 FX사업 최초 추진 과정에서 기술이전 관련 사항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관련자의 비위와 국방부가 FX사업을 재추진한 체계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며 적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군사기밀을 이유로 관련 근거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적정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군사기밀”이라고 함구했다. 7조원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국책사업에서 이 정도의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1993년 이종구 전 국방장관을 포함해 6명을 검찰에 고발한 ‘율곡 비리’ 감사와 뚜렷하게 대비된다. 관가에서는 “책임을 묻는 감사 결과는 봤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감사 결과는 처음 봤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실 이번 결과가 나오기까지 감사원도 고심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기종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기종 선정에서 탈락한 보잉사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법리적 검토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대로 기종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 감사원은 후자를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왕종홍 방위사업청장에 대한 ‘봐주기 감사가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북미회담 시점 결과 발표 “정치적 행보” 비판 지난주 감사위원회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긴 했지만 이날 갑작스레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놓고도 ‘정치적인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틈을 타 FX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 “유관순 열사에 1등급 건국훈장 추가 서훈”

    사상 첫 백범김구기념관서 국무회의 3·1절 특사 4378명… 쌍용차 관련 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이날 오전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려고 노력한 것은 이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전쟁 시기가 아닌 때에 공공청사가 아닌 곳에서 국무회의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16살 나이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서울신문 1월 28일자 1면>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남북, 혹은 남·북·중이 함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반드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4378명을 28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형사범이 4242명으로 전체의 96.9%를 차지했다. 쌍용차 파업,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안 반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면 또는 복권됐다. 이석기 전 의원·한명숙 전 총리 등 정치계 인사들은 제외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관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이 상향됐다. 유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데도 서훈은 5단계 중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에 불과해 그동안 저평가 논란일면서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이 높았다. 정부는 26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들 속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1등급 서훈 자격이 충분하다”며 “유관순 열사의 서훈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월 28일자 1면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 열사의 서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고, 현행 상훈법상 같은 공적으로 서훈 상향 조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유 열사의 3·1운동 이후의 별도의 공적을 추가해 서훈을 줄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채무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생계비, 급여, 예금 등에 대해 압류가 금지되는 최저한도 금액을 기존 15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리는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어 개인파산의 경우 채무자의 신청으로 채무자 및 그 피부양자의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에 사용할 재산을 파산재단에서 면제할 수 있는데 그 재산 한도를 900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이밖에 교정시설 수용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30일 이내 실외운동 정지의 징벌을 받은 수용자도 최소한 매주 1회는 실외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집행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법률 개정안이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규제혁신 민관 간담회 반기마다 정례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규제 혁신을 위한 민관협업 간담회를 가졌다. 국무조정실장이 경제계 인사들과 규제 개혁 간담회를 가진 것은 2017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이후 처음이다. 노 실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정부의 규제 혁신 노력에도 기업의 체감도가 낮고, 재계의 건의사항 중에는 이미 해결된 과제도 포함되는 등 소통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실장은 “규제 샌드박스와 규제 입증 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 혁파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적극 행정 면책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도 바꿔 규제 혁신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관협업 간담회도 반기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계 대표들은 “규제 입증 책임제를 시행할 때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가 확대됐으면 좋겠고, 규제 샌드박스 진행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 국면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재계 인사를 만나는 게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는데, 규제 혁파 얘기가 나오면서 국무조정실장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독립운동가 144명 생애 한 권에… 인명사전 출간

    독립운동가 144명 생애 한 권에… 인명사전 출간

    김구, 유관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144명의 전 생애를 다룬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이 출간됐다. 독립기념관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판보고회를 열고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는 편찬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3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인명사전은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활동을 상세히 기록한 전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특별판에는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공로로 대한민국장(31명)과 대통령장(91명) 서훈을 받은 122명과 독립장 서훈자 가운데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인정된 22명 등 독립운동가 총 144명의 삶과 투쟁이 기록돼 있다. 1권과 2권에는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김구 주석 등 각료급 독립운동가들이 수록됐다. 3권에는 독립운동을 지원한 외국인인 쑨원, 장제스, 헐버트, 스코필드 등이 수록됐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최근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로 논란이 된 김원봉 의열단장 등 북한정권 수립 활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을 다루지 않았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방장관 등을 지낸 인물로 독립운동 공적에서는 걸출하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원고를 준비해 놓고도 싣지 못했다”며 “2024년 완간되는 사전에 (김원봉 선생도) 넣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조카 입사시험에 삼촌이 면접위원…무자격자·무시험 전형으로 채용도

    조카 입사시험에 삼촌이 면접위원…무자격자·무시험 전형으로 채용도

    국공립병원, 다른 기관보다 비리 심각 서류전형 배점 조정해 직원 자녀 합격 임직원 친인척 채용인원 공개 의무화 채용비리자 징계 감경 금지·인사 제한20일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례를 보면 조카나 친구 자녀를 면접하거나 합격 추천 순위를 조작하고, 무자격자를 채용하고, 계약직으로 들어온 고위직 자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그 유형이 천태만상이었다. 그만큼 공공기관에서의 채용비리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 후 수사 의뢰된 36건 중 국공립병원에서 발생한 채용비리가 11건이나 될 정도로 보건의료 기관에서 상대적으로 채용 비리가 많았다. 의료기관의 기강 해이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에서는 2012년 4월 특정 업무직 채용 때 조카를 상대로 삼촌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했고, 다른 병원에서는 같은 해 3월 응시자 부모의 친구인 직원이 면접위원을 맡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2월 간부 지시에 따라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아닌 비상시업무 종사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경북대병원은 2014년 2월 응시 자격으로 의료 관련 자격증을 요구했지만 자격증이 없는 직원의 자매, 조카, 자녀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해 최종 합격시켰다. 경기도의료원은 지난해 5월 채용에서 내부 직원만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원 자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해당 직원과 그 자녀와도 친분이 있는 직원을 면접위원으로 참여시켜 다른 응시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줬다. 전쟁기념사업회는 2016년 3월 서류심사 결과 면접 대상자로 최종 1명을 추천했지만 기관장 결재 과정에서 나이가 어려 이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면접도 하지 않고 탈락시켰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016년 정규직 채용시험 때 합격자 추천 순위를 조작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고위직 자녀 등 6명을 시험 없이 단기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16년 3월 자격 미달의 직원 자녀를 불합격 처리하고도 두 달 후 서류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시켰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15년 서류전형 배점을 조정하는 수법으로 직원 자녀를 최종 합격 처리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2017년 5월 용역업체 관리를 총괄하는 소장이 본인이 관리하는 용역업체에 본인 동생과 지인을 채용하도록 청탁했다. 정부는 이런 뿌리 깊은 채용비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채용비리자에 대한 징계 감경을 금지하고, 일정 기간 승진과 인사·감사 업무 보직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친인척 등에 대한 특혜 채용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 인원은 매년 기관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부당한 채용 청탁과 압력을 방지하기 위해 채용 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공직자에 의한 가족채용 특혜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이해충돌방지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또 공공계약 체결 때 민간업체가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게 부정한 취업 특혜를 제공하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국가·지방계약법 시행령도 개정하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공정 경쟁’ 뭉갠 公기관…적발된 채용비리 182건

    정부는 근로복지공단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 혐의 182건을 적발했다. 이 중 36건(19.8%)은 부정 청탁과 친인척 특혜 비리 의혹이었다. 삼촌이 조카의 면접위원으로 나오거나 자격 미달인 직원 자녀를 최종 합격자로 둔갑시킨 것으로, 정부는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0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개월 동안 실시됐다. 수사 의뢰와 징계·문책이 요구되는 채용 비리는 모두 182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부정 청탁과 친인척 특혜 등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을 수사 의뢰하고, 채용 과정상 중대 과실이 있는 146건에 대해서는 징계와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전수조사를 불러온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기관의 경우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채용 비리 182건 가운데 16건은 친인척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채용 관련 비리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전환 관련 비리는 24건이었다. 채용 비리 연루 의혹으로 수사 의뢰 또는 징계 대상에 포함된 현직 임직원은 모두 288명이었다. 임원 7명 중 수사 의뢰 대상자 3명은 즉시 직무를 정지시켰고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하기로 했다. 나머지 4명은 규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직원 281명은 즉시 업무에서 제외했고 검찰 기소 때 관련 절차에 따라 퇴출시킨다. 채용 비리 피해자(잠정 55명)는 피해 특정이 가능하다면 다음 채용 단계에 재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필기시험 단계에서 피해를 입었다면 다음 단계인 면접 응시 기회를 준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 인원을 매년 기관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가족 채용 특혜 제공을 제한하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도 추진한다. 박 권익위원장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는 반사회적 범죄이자 생활 적폐”라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교원·안전·보건업무 공무원 8040명 이달에 충원

    치안 유지나 재난대응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 3970명을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현장공무원 8040명이 이달 충원된다. 1894년 부패한 봉건 정치를 타파하고 외세에 맞서기 위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오는 5월 11일로 지정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6건 대통령령안 43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경찰·해경 2950명, 국공립 교원 3319명, 일반 부처 1771명 등 국가공무원 8040명을 늘리는 내용이 담긴 32개 부처 직제 개정령안이 통과됐다. 분야별로 치안유지·재난대응·먹거리안전 등 국민 안전과 건강 분야를 책임질 공무원 3970명, 교원을 비롯해 교육·문화·복지 분야 3366명, 근로감독·취업 지원 등 분야 564명, 규제혁신·신산업추진 등 경제 분야 140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감염 가능성이 큰 국립결핵병원 2곳 등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 인력 36명을 늘린다. 정부는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아 운동의 역사적 가치 등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동학농민군이 1894년 정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투’가 벌어졌던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해 2월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북 고창군·부안군·정읍시·전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쳤다. 전주시는 전주화약일(6월 11일), 고창군은 무장기포일(4월 25일), 부안군은 백산대회일(5월 1일)을 추천했으나 정읍시가 제안한 황토현 전승일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정부 기념일은 납세자의 날(3월 3일), 식목일(4월 5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4월 13일), 4·19혁명기념일(4월 19일), 어린이날(5월 5일) 등을 포함해 총 41개로 늘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독립운동가 ‘베이징 3걸’ 중 단재만 기념관 없어 초라해”

    [단독] “독립운동가 ‘베이징 3걸’ 중 단재만 기념관 없어 초라해”

    1936년 한줌의 재로 돌아온 시아버지 호적 없어 사망 신고·묘소 허가 못 받아 1991년 남편 죽은 후 ‘가짜 아들’과 소송 10년여간 재판 과정서 단재 호적 되찾아 마지막 꿈은 표지석 세우고 기념관 건립“일제강점기 중국 베이징에서 민족 항쟁의 구심점으로 활동해 ‘베이징 3걸’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심산 김창숙, 단재 신채호 선생 세 분 중 단재만 기념관이 없는 초라한 신세입니다.” 독립운동가, 사학자,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단재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76)씨는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아버지가 여전히 홀대받는 것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이씨는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단재 선생의 83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서울을 찾았다. 이씨는 단재의 장남 고 신수범씨의 부인으로, 1992년 한중 수교 이전부터 중국에서 단재를 알리는데 앞장 서 왔다. 그는 “시아버지는 1936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뒤 한줌의 재로 고향에 돌아왔는데 호적이 없어 사망 신고도, 묘소 허가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친척인 면장 덕분에 몰래 매장했는데, 그 친척은 나중에 파면됐다”고 말했다. 단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도입한 호적에 이름 올리기를 거부했고, 광복 후에도 호적에 등재된 생존자들에게만 국적이 부여돼 그동안 호적 없는 무적자 신세였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시아버지가 무국적자로 조국에서 홀대당하는 것을 바로 잡은 것도 이씨다. 단재의 호적을 되찾는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이씨는 “1991년 남편이 죽고 난 뒤 자신이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가짜 아들’을 상대로 10여년간 소송을 하는 과정에서 단재의 호적을 되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사생아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단재 선생의 호적이 없으니 시어머니 박자혜 여사는 혼인 신고를 할 수 없었다. 부득이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고 말했다. 시어머니 박씨 역시 간호사 출신 독립운동가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정부에 수차례 탄원을 한 끝에 2009년 비로소 단재의 호적을 만들었다. 이때 단재와 함께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을 포함해 모두 62명이 국적을 되찾았다. 그는 “남편은 13세 때까지 아버지의 이름도 몰랐다고 해요. 독립운동가 아들이라는 것이 탄로날까봐 시어머니가 아들한테도 아버지를 숨긴 거죠. 남편이 하도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칼을 옆에 갖다두고 ‘앞으로 입밖으로 내면 혀를 잘라버릴 것’이라는 다짐을 받은 후에야 아버지 단재의 이름을 알려줬다는 얘기를 남편한테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독립운동을 한 시어버지로 인해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저의 마지막 꿈은 단재가 살던 종로구 삼청동 터에 표지석을 세우고 나아가 단재의 얼을 되살릴 수 있는 기념관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신채호 中망명 전 살았던 삼청동 집터 발견…표지석 설치한다

    [단독] 신채호 中망명 전 살았던 삼청동 집터 발견…표지석 설치한다

    사업회, 칠보사 앞 주차장 공터로 추정 새달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열어 검증 망명 전 대한매일신보에 이름·주소 적어 ‘집문서 분실…휴지로 처리’ 광고 내보내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집터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그의 업적을 기리는 표지석 설치가 추진된다. 이 집은 단재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주필과 황성신문 기자로 민족 정기를 진작하고 항일 투쟁을 벌이고, 항일 비밀결사조직 신민회와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1905년부터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사단법인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이건흥 공동대표는 19일 “단재 선생은 1910년 조선이 국권을 상실하는 국치를 예감하고 자신이 살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가옥을 떠나 중국 칭다오로 망명했다”며 “현재 삼청동 칠보사 앞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 표지석을 설립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다음달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단재 선생이 실제로 살았던 곳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사실로 확인되면 표지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채호는 중국 망명 직전 주필로 있던 대한매일신보의 1910년 4월 19일자 3면에 ‘본인 소유 초가 6칸의 문권(文券·집문서)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분실하였기에 이에 광고하오니 쓸모없는 휴지로 처리하시오’라는 광고를 실었다. 광고 문안 뒤에 ‘경 북서 삼청동 이통사호 신채호 백’(京 北暑 三淸洞 二統四戶, 申采浩 白)이라고 자신의 주소와 이름을 적었다. 단재가 적시한 이 주소지는 현재 종로구 삼청동 2-1로, 중국 망명 이후 1912년까지 국유지였으나 그 이후 여러 사람의 소유를 거쳐 현재 한 불교재단법인이 소유하고 있다.단재의 며느리 이덕남(76)씨는 이 광고와 관련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위해 재산과 가족, 목숨까지 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시아버지 단재 선생도 본인 소유의 집을 휴지로 처리하라고 할 정도로 어떤 미련도 없이 중국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단재의 삼청동 가옥터가 발견됐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단재 선생은 역사서 ‘조선상고사’를 통해 민족주의 사관을 정립하고 언론인으로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다가 중국 감옥에서 순국한 혁명적 독립운동가인데, 기념관은커녕 그를 기리는 표지석 하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국가대표선수 관리 실태 감사

    감사원이 국가대표 선수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제출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 등 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 관련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관리의 적정성,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과 훈련 관리의 적정성, 스포츠 비리 관련 신고 처리의 적정성, 문체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의 적정성 등 전체적인 선수 관리체계 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감사원은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등 개별 사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인력을 비롯해 총 19명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감사 자료를 수집하고 오는 4월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특정인 채용·승진 위한 불합리한 업무 지시도 ‘갑질’

    특정인 채용·승진 위한 불합리한 업무 지시도 ‘갑질’

    국무조정실, 법령 위반 등 8개 유형 정리 휴가 기간 업무 지시·외모 비하 행위도 피해신고·지원센터 설치…전담 직원 둬야A장관이 고교 후배인 B를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 성적을 조작해 상위 보직으로 승진시켰다면? 이는 장관의 인사권이 아니라 ‘갑질’이다. 국무조정실은 18일 특정인의 채용·승진·인사 등을 배려하기 위한 불합리한 업무 지시도 갑질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든 공공기관에 배포했다.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성희롱 등 공공분야의 갑질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총리실이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한 것이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갑질(gapjil)을 한국 발음 그대로 쓸 정도로 갑질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갑질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의 못난 갑질이 세계적인 수치가 됐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갑질을 ‘사회·경제적 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우월적 지위에서 비롯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해 상대방에게 행하는 부당한 요구나 처우’라고 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주요 갑질 유형에 대한 판단 기준, 대응 방안, 실제 사례, 갑질 위험도 진단 체크리스트 등을 담았다. 갑질 유형을 법령 등 위반, 사적 이익 요구, 부당한 인사, 비인격적 대우, 기관 이기주의, 업무 불이익, 부당한 민원 응대, 기타 등 8개 유형으로 나누고 그 판단 기준을 상세하게 정리했다. 예시로 입찰 발주자가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가산점 또는 벌점 제도 등을 마련해 특정 기업에 유불리하게 적용하는 행위를 들었다. 기관의 장 또는 소속 직원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요구·수수하는 것도 갑질로 분류된다. 예컨대 기관장이 산하기관 직원에게 자녀 영어숙제나 개인이 필요한 자료 수집, 업무와 무관한 일 시키기, 개인 모임 장소에 직원을 동원해 일을 시키는 행위 등도 갑질에 들어간다. 특히 자기 또는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채용·승진·성과 평가에서 부당하게 업무 처리를 하는 경우나 특정인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퇴직을 강요하는 것도 갑질이라고 적시했다. 상급자가 하급자의 휴가 기간에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 상급자가 퇴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급자에게 대기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 등도 갑질이다. 외모나 인격을 비하하는 행위, 발주기관이 부담할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하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민원 접수를 거부·지연하는 행위 등도 갑질에 해당된다. 정부는 갑질 근절을 위해 기관장들에게 갑질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직원을 두도록 했다. 기관장은 갑질이 확인되면 가해자에 대해 징계를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고가 주택에 일반과세… 취득세 기준 불합리

    건축물 가액 등 미달 땐 중과 제외 많아 잘못된 부과·추징으로 713억원 누락 130억원이나 하는 고가 주택이 일반과세된 반면 14억원짜리 주택은 중과세되는 등 취득세 기준이 불합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 23일부터 5월 18일까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세 및 부담금 부과·징수 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거래가격이 높더라도 일정 면적 기준과 건축물 가액 기준에 하나라도 미달하면 고급주택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한 사례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방세법에서 일정 면적·금액 기준을 모두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취득할 때 취득세를 중과(11%, 일반과세 3%)하도록 규정했다. 단독주택은 ‘시가표준액 6억원 및 건축물 가액 9000만원 초과, 주택면적 331㎡(또는 대지면적 662㎡) 초과’ 기준을, 공동주택은 ‘시가표준액 6억원 초과, 주택면적 245㎡(복층은 274㎡) 초과’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고급주택이다. 이 기준에 따라 실거래가 107억원인 서울 서초구의 한 공동주택은 면적 기준 미달로, 실거래가 130억원인 용산구의 한 단독주택은 건축물 가액 미달로 각각 일반과세됐다. 반면에 실거래가 14억원인 중랑구 공동주택은 중과세 대상이 됐다. 고급주택의 면적 기준을 피하기 위해 주택의 일부를 전시실 등의 용도로 신고한 뒤 주거 용도로 사용하는 탈법 행위도 확인됐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가표준액 6억원을 초과한 주택 32만여 가구 가운데 고급주택은 0.19%(628가구)에 불과했다. 또 지자체가 부과하는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등 주요 부담금도 잘못 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행안부에 고급주택에 대한 취득세 중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관련 지자체의 잘못된 부과·추징으로 누락된 713억원을 부과하는 한편 과다 부과된 21억원을 환급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장 “14년 만의 국정원 감사결과 국회에 보내겠다”

    새달 청와대 비서실·경호처도 재무감사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해 말 실시한 국가정보원 감사에 대해 “국정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에 감사 결과를 보내겠다”고 13일 밝혔다. 국정원에 대한 감사는 2004년 김선일씨 피랍 사건 뒤로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았다가 14년 만인 지난해 말 실시됐다. 그간 국정원 등 권력기관은 ‘감사의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최 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정원 감사에서 안보 부분은 기밀로 분류되고 조직과 인사운영도 기밀이어서 제한적으로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감사에서 국정원 기밀을 요하는 업무 분야와 상충되지 않는 부분을 들여다봤다. 개인적 견해로는 감사 결과를 국회 정보위에 보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국정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오는 3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재무 감사에도 착수한다. 최 원장은 “5월까지 국회와 대통령에게 결산보고를 해야 하는데 헌법기관 등은 기관감사를 할 수 없어 재무감사로 들어가서 결산을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도 “5월까지 결산을 마무리하기 위해 3월 재무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한 정부기관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감사와 관련해 “수감기관에서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그 내용을 철저하게 점검했다”면서 “3월 말쯤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감사에 대해서는 “14일 감사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있어서 얼마나 공개될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인척 채용비리 감사의 경우 서울교통공사에 국한됐던 것을 인천국제공항공사등 4개 기관으로 확대해 감사를 실시했는데 다음달 감사위원회에 부의하겠다”고 밝혔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실태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선수 관리시스템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뉴욕에선 주차비 별도 계약하거나 민간 주차장 이용… 일본은 ‘차고지 증명제’ 운영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아파트의 주차비는 어떻게 책정될까. 뉴욕과 도쿄 등은 차를 소유한 사람만 주차비를 내고 그렇지 않으면 주차비를 내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관리비를 내면 ‘차 1대 무료 주차’가 아니다. 엄격히 말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 관리비에 차 1대 주차비가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재미동포 이모씨는 12일 “아파트 매니지먼트 오피스에서 아파트 임대 계약을 할 때 차를 소유한 사람은 주차비를 별도로 계약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해튼 중심가인 매디슨 에비뉴에 있는 아파트 주차비는 한 달에 650~800달러(약 73만~90만원)”라고 덧붙였다. 뉴욕 맨해튼은 땅값이 비싸서 아예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가 많다. 이럴 땐 길거리에 차를 세워두고 주차비를 내는 ‘스트리트 파킹´을 하거나 민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1시간에 20~30달러(2만 2000~3만 3000원) 수준이다. 뉴욕 맨해튼 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차를 운전하려면 높은 주차비를 각오해야 한다. 일본은 차를 살 때 거주지 반경 2㎞ 이내에 주차할 공간을 마련했다는 증명서를 경찰서에 제출해야 차량 번호판을 받을 수 있는 ‘차고지 증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쿄 도심 아파트의 경우 이런 주차장 한 면을 차지하려면 한 달에 3만~5만엔(30만~51만원)을 내야 한다. 일본에서 살았던 최모씨는 “도쿄에선 신축 아파트라도 총가구수의 30% 정도 밖에 주차장을 짓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차장이 부족해 민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니 주차비 부담이 작지 않다. 홍콩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직접 챙긴다…10대 공약 성적표 분수령

    검경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논의 與 “집권 3년차엔 공약 성과 보여야” 文, 국무회의서 규제 완화 노력 강조 “적극 행정 면책… 소극 행정 문책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정원·검찰·경찰 수장이 참석하는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상황 등을 점검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법·권력기관 개혁을 집권 3년차를 맞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현재까지 진척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정원 개혁법을 비롯한 국회 입법 과제에 대한 점검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관들은 앞서 지난 8일 조국 민정수석에게 사전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10대 공약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 개혁을 내세웠지만, 아직 주요 과제들은 국회 논의의 문턱에 걸려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권력기관 개혁 역시 올해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4일 국회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협의에 나선다. 개혁 전략회의에 앞선 사전 점검 차원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과도 얽힌 자치경찰제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조 수석, 김영배 민정비서관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적극 행정이 정부 업무의 새로운 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면책하고 장려하는 것은 물론 소극 행정을 문책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정부가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의 첫 사업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공직사회가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문 대통령은 1만 6000개에 이르는 각 부처 훈령·예규·고시·지침 등 행정규칙에 대해서도 “규제 측면에서 정비할 부분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건강검진기관 지정 취소 ‘삼진 아웃제’, 시외버스에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을 유도하는 교통약자법 시행령이 포함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차 없으면 관리비 깎아줘야 할까요

    차 없으면 관리비 깎아줘야 할까요

    서울 마포구의 A아파트는 지난해 7억원을 들여 주차시설 공사를 했다. 주차장 바닥 공사에 5억 3000만원, LED 설치에 1억원, 주차카드시스템 교체에 6000만원이 들었다. 완공 후 20년이 지나 울퉁불퉁한 주차장 바닥면과 어두운 조명, 주차장 이용 시스템 등을 뜯어고친 것이다. 이 아파트에 사는 박모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고지된 주차장 공사 내역과 예산을 보고 이웃에 비해 손해를 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박씨는 “승용차가 없어 주자창을 이용하지 않는데, 주차장 보수 공사에 내가 매달 낸 아파트 관리비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무언가 불합리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아파트는 가구수(1400여가구)에 비해 자동차 등록대수(1200여대)가 적어 전체적으로 주차에 여유가 있지만, 최근 2~3대의 승용차를 운행하는 가구가 늘면서 일부 동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민 간 시비가 붙기도 했다. 이번에 주차장 리모델링 공사에서 주차카드를 차량번호인식시스템으로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입주민들이 이사를 가면서 외부인에게 주차카드를 불법으로 양도해 외부 차량이 주차하는 사례가 늘어 주차난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또 여러 대의 승용차를 소유한 가구가 추가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고 한 장의 주차카드로 ‘돌려막기 주차’를 하는 얌체족도 늘어나 주차 시스템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아파트는 차가 1대면 주차비를 별도로 내지 않는다. 하지만 2대 이상 소유하면 평형별로 주차비를 달리 낸다. 25평 거주자가 2대면 2만원을, 33평은 1만 5000원, 43평은 1만원을 추가로 더 낸다. 3대 이상일 때는 여기에 차량당 3만원씩을 추가 부과한다. 평형별로 추가 주차비에 차등을 둔 것은 주차장에 대한 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차장 지분이 가장 많은 43평 아파트는 주차비를 적게 내고, 지분이 적은 25평 아파트는 주차비를 많이 내도록 했다. 이에 43평 아파트 주민 중 일부는 자신들의 주차장 지분이 가장 많으니까 차량 2대까지 주차비를 내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장해 아파트 관리소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넓은 평수에 대해선 추가 차량 주차비를 깎아주는 아파트도 있다. 서울 은평구 B아파트의 경우 46평대는 차 2대까지 주차비를 내지 않는다. 그외 26평, 32평 모두 차 1대는 주차비를 내지 않고 2대는 3만원을 내고 3대는 8만원을 낸다. 경기 과천의 C아파트는 38평, 45평 모두 차 1대는 무료이고, 2대는 3만원, 3대는 6만원을 낸다. 이처럼 우리나라 아파트는 대개 가구당 차 1대는 주차비가 무료이지만, 2대 이상에 대한 주차비는 아파트마다 제각각이다. 아파트마다 2대 이상 추가 차량에 대한 주차비 부담이 다른 것을 보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 주차면이 바로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구별 전용 주차장을 확보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이 높은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말 기준 인구 2.3명당 차량 1대씩 보유하고 있다.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주차나 주차비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일본 대도시의 주차난도 심각하지만 주차비만을 놓고 보면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지역 등에 따라 주차비가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대도시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차가 없으면 주차비를 내지 않고, 차 소유자만 별도로 주차비를 낸다. 아파트를 렌트할 때 월세 계약과 주차비 계약을 별개로 해야 한다. 2년 전 미국 뉴욕의 한 건물 옥내 주차장의 주차면이 개당 30만달러(3억 3700만원)에 이른 적도 있다. 그만큼 주차비 부담이 크다. 마포구 A아파트 주민 박씨는 “주차장 지분을 갖고 있는 데도 차가 없는 이들에게는 아파트 관리비에서 일부를 깎아주자”고 주장했다. 현재 아파트 주차비 관련 내용은 공동주택관리법에 의거해 각 시·도에서 제정한 공동주택 표준관리 규약을 바탕으로 각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율적으로 만든 관리 규약에 담겨 있다. 주차비 감액을 위해선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A아파트 관리소장 하모씨는 “관리비와 주차비 등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차가 없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의견을 개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우리 사회의 급속한 노령화와도 관련된다. 하 소장은 “차가 없는 이들의 상당수가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결국 차를 갖지 않은 노인 세대들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차를 소유한 젊은 세대들에 비해 아파트 관리비를 더 내는 셈이다. 차가 없는 아파트 주민에게 주차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정부 교통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차 없는 아파트 입주민은 주차장 같은 공유 면적에 대해 권리를 갖고 있는데도 주차장 청소비·전기료를 비롯해 수억원의 주차장 시설공사 등에 그들의 관리비가 쓰이면서 의무만 지고 있다”며 “차를 몰지 않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 등을 감안하면 차 없는 이들에게 관리비를 깎아주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행정기관 6년간 ‘권익위 시정 권고’ 260건 불수용

    국세청, 토지공사 등 9개 기관이 54.6% 차지 최근 5년간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가장 많이 수용하지 않은 행정기관은 국세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기관 등의 처분에 대한 민원인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시정권고 및 의견 표명을 한 사안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고용노동부 등 9개 행정기관이 전체 불수용 건수(260건)의 54.6%(142건)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들의 고충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민원인의 주장이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권고를 받은 해당 행정기관에서 이를 수용해야 민원이 최종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 권익위는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총 3029건을 행정기관 등에 권고했고, 이 중 90.2%(2732건)가 수용됐다. 반면 행정기관 등이 받아들이지 않은 권고는 8.5%(260건)였다. 이 가운데 5건 이상을 불수용한 기관은 국세청을 포함해 9개 기관이다. 국세청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29건, 고용부와 국토교통부 각 13건, 근로복지공단 7건,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한국농어촌공사가 각 5건이었다. 이 기관들이 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로 ‘내부 규정상 곤란’(74건), ‘타 위원회 등의 심의 결과와 다르다’(32건), ‘예산상 곤란 등 기타’(19건)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고충민원 수용 여부를 납세자보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권익위와 공동으로 ‘고충민원 전략회의’를 개최한 이후부터 권고 수용률이 88%에 이르는 등 민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근상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권고를 받은 행정기관들이 내부 규정을 이유로 불수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고 단계부터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 총리 “故 윤 센터장의 꿈을 우리가 이루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참 좋은 의사 한 분을 잃었다”며 “우리 공공의료체계가 몹시 취약하고 특히 응급의료체계가 미비하다는 것이 다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 센터장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응급·공공의료체계의 보완과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고인의 생애에 걸쳤던 꿈을 우리가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장례식은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엄수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