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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補選“오차범위내 각축”

    용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7일여야 지도부는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막판 지원활동을 벌였다.각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있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유권자의 51%에 이르는 수지·기흥·구성면 등 신흥 아파트지역의 표 향방이 성패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국민회의 용인농협시지부 앞 광장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고 예강환(芮剛煥)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예 후보측은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와의 양파전으로 보고 있다.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에게 박빙(薄氷)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초반의 열세에서 탈피,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여세를 몰아가면 당선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다른 후보들의 ‘토박이론’에 맞서 ‘행정가’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용인군수 및 부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해 양정규(梁正圭)부총재,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이사철(李思哲)대변인 등 당지도부는 오후 수지·죽전·기흥지역 아파트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구범회(具凡會)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구후보측은 국민회의 예 후보와 1∼2% 차이로 선두 타툼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지와 구성 등 신흥 아파트지역의 경우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해 투표율이높을 경우 크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여론조사때 응답을 기피하는 ‘숨어 있는’ 야당 지지자들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여권의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을 감시하기 위해 이날 ‘불범선거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는 지난 총선과 6·4지방선거의 출마로 높아진인지도가 득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2만여표나 되는 고정표를 믿고 있다.하지만 선거 초반 높은 지지율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다소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세호(朴世鎬)후보측도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民山 재출범과 향후 전망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YS의 대통령 당선 직후인 93년 해체된 지 6년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셈이다. 민산회장에 추대된 김명윤(金命潤)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장기 집권을 획책하는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 ‘반DJ투쟁의 전위대’로서 민산의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신당 창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도 주력했다.“신당 창당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내년 총선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한나라당과의 마찰을 피하려 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민산 가입 금지령’에 대해 “민산이 범죄조직도 아닌데 무슨 해당행위냐”고반문하며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고 애써 무시했다. 민산 사무처장인 강삼재(姜三載)의원도 “(한나라당과) 적대적 관계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당초 몇몇 현역 의원을 회견에 참석시키려던 계획을 바꿔 강사무처장과 박종웅(朴鍾雄)의원만이 김 회장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산은 이번주 중앙과 지방조직 재건에 들어가 추석연휴가 끝나면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이어 다음달 초 ‘대규모 산행’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현역 의원 15명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10여명이 더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집행부는 ‘젊은 피 수혈작업’도 벌이고 있다.때문에 민산 지도부가 아무리 ‘야권 분열은 없다’고 외쳐도 이 총재측과의‘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세풍 수사/서상목 의원 사퇴의 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6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검찰의 세풍수사 결과 발표 직후다.수차례 ‘방탄국회’까지 열며 서의원 보호에 나섰던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의 ‘멍에’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됐다. 서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초췌한 모습으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서의원은 “대선자금모금과 관련,당시 국세청 공무원 신분인 친구 이석희(李碩熙)씨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회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의원직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서의원은 이어 “당에 많은 걱정과 누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사과했다.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다시 출마하는것은 어색하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당직도 포기하겠지만 당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지난주말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의원직 사퇴 결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안타깝지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이총재측은 서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내심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한 핵심 측근은 “서의원이 어려운 결심을 했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하는뜻도 있고 당에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의원의 이번 결심을 둘러싸고 여권과의 ‘교감설’이 나돌고 있다. 이총재가 최근 세풍과 관련,공식 사과를 하고 여권이 여야 총재회담 추진으로 ‘화답’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는 지적이다.서의원도 “의원직을 내놓은 만큼 여야관계가 ‘빅딜’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정국정상화를 기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民山 오늘 출범’ ‘入山금지’ 한판대결 예고

    ‘민주산악회’ 재건을 놓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과 한나라당간의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회장으로 임명된 김명윤(金命潤)고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산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산 성격을‘현정권의 장기집권 저지를 위한 범민주세력 결집체’라고 규정지을 예정이다. ‘신당 창당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야당분열에 대한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활동 일정과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민산의 ‘중추’가 될 집행부 인선 결과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산 입산금지령’을 내리며 맞서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5일 “야당을 약화시키는 당 이외의 정치세력에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용인 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민산이 발족,독자세력화하면 내일중 총재의 모종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민산’대책 외에도 이총재는 재정난 타개를 위한 ‘사무처 구조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상당수 사무처 직원들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등으로 자기들 배는 채우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을 내모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당내에서는 10일부터 19일까지 이총재의 미국과 독일 외유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10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 참석하지 않고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난 여론이 만만치않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산악회’YS 명예회장직 맡아 진두지휘 나설듯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추진하는 ‘민주산악회’ 재건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3일 저녁 상도동 자택에서 김명윤(金命潤)·김수한(金守漢)·신상우(辛相佑)·정재문(鄭在文)·김동욱(金東旭)·강삼재(姜三載)·서청원(徐淸源)·박종웅(朴鍾雄)의원 등 민주계 핵심 인사 8명과 회동,향후 민산활동 대책을 논의했다. 김전대통령은 다음주중 민산의 ‘중추’가 될 지도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회장에 김명윤,사무처장에 강삼재 의원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자신은 명예회장을 맡아 사실상 ‘진두지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추석연휴 뒤에는 중앙 및 지방조직을 구성,전국조직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이어 다음달 초 대규모 등반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여의도에서 사무실도 물색하고 있다. 이미 현역의원 10여명은 민산 가입이 ‘확정적’이라고 장담하고 있다.10여명은 ‘관망’,10여명은 ‘유보’로,현역의원 20∼30명의 회원 가입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이다.지방조직도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상도동측은 다만 야당분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이의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강삼재 의원은 “반(反)DJ 투쟁을 위한 친목모임인 민산이 창당으로 이어지면 내가 먼저 박차고 나올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그러면서도“한나라당 지도부가 제재를 가하더라도 끝까지 하겠다”고 민산재건 강행의지를 밝혀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마찰을 예고했다. 한편 상도동측은 최근 모친상을 입은 홍인길(洪仁吉)전의원이 ‘한보재판’과 관련,1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못해 분당 아파트와 거제 선산이 경매로 남의 손에 넘어갔다면서 현 여권에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홍전의원의부인은 부산 친지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계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홍전의원의 출감후 ‘거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YS‘民山’앞두고 숨고르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3일 거제를 방문했다.‘상도동 가신(家臣)’출신인 홍인길(洪仁吉)전의원의 모친 문상을 위해서다. 옥포 대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한 김전대통령은 “건강과 마음은 어떠냐”고 홍전의원을 위로했다.지난 97년 2월 ‘한보파문’으로 홍전의원이 구속됐던 사건 이후 첫 대면이다. 홍전의원이 “내가 모실때보다 더 젊어보인다”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자 김전대통령은 밝게 웃었다.‘깃털론’을 둘러싸고 불편했던 두사람의관계가 금방 좋아진 듯 비쳤다. 김전대통령은 문상도 안 가려했을 정도로 홍전의원에게 심기가 불편했다는관측을 일축하려는 듯 했고,홍전의원도 김전대통령을 깍듯이 모셨다. 김전대통령은 이어 거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생가와 모친 선영을 방문한뒤 마산으로 가 부친 김홍조(金洪祚)옹에게 문안인사를 했다. ‘정치적 행보’의 성격은 약했으나 3일 민산 재건 관계자들과의 상도동 모임을 앞두고 있어 단순한 방문은 아닌 것 처럼도 생각된다.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원종(李源宗)전정무수석,김우석(金佑錫)전내무장관,김기섭(金己燮)전안기부운영차장,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과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박종웅(朴鍾雄)·김무성(金武星)의원 등이 수행했다. 거제 최광숙기자 bori@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정치권 반응

    여야는 31일 검찰의 세풍사건 수사 일단락 방침에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수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여야관계의 ‘걸림돌 제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어새로운 여야관계 정립과 정국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동여당 국민회의는 공식 논평을 자제하면서 야당의 ‘반발’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천(朴相千)총무는 “검찰이 그간의 수사결과를 밝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의혹이 제기됐던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없고,새로 사법처리하는 것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이 사건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수사 일단락 방침을 환영했다. 자민련의 심양섭(沈良燮)부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여야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국정상화를 기대했다. 한나라당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소속 의원 10여명에 대한 혐의사실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세풍을 빙자해 다시 한나라당을 음해하고 정치적압박을 가할 술책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발전적 관계’를 위해 이뤄진 조치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면서 여권의 진의 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民山·민주동우회 통합설 ‘솔솔’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와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의 ‘민주동우회’의 통합설이 정치권에 솔솔 나돌고 있다.이는 YS와 이 전대행이 손을 잡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대행의 한 측근은 27일 “부산·경남의 정서는 ‘민산’과 ‘민주동우회’가 힘을 합쳐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YS의 한 핵심 측근도 “아직 특정세력과의 연대 문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반DJ 세력은 누구든지 환영”이라고 밝혔다. ‘민산’과 ‘민주동우회’의 본격적 활동시점이 9월로 잡혀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YS는 9월 민산 준비위원회를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대행은 27·28일 ‘민주동우회’수련회를 가진데 이어 9월 부산대와 포항공대 등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강연에 나서는 등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조직의 통합 문제는 그야말로 ‘설’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양측 모두 ‘야당분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탓이다. 상도동측에서 ‘민산의 깃발꽂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민산’이 야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린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해서다.이 전대행의 다른 측근은 “이 전대행은 기본적으로 3김청산의 정치노선을 걸어 온 사람”이라면서 YS와의 연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
  • [옷로비 청문회] 수사내용 유출의혹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해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속 등 검찰수사내용을 사전 유출했는지 여부가 청문회 도마에 올랐다. 25일 증인으로 나온 이형자(李馨子)씨는 연씨의 수사기밀내용 유출을 간접증언했다. 이씨는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잘봐달라고 총장부인에게 말해 달라고 하지않았느냐”는 질문에 “총장 사모님으로서 연정희씨가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협박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연씨가 ‘사돈집(조복희씨)을 통해 외화유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그 집안을 갈기갈기 찢어 놓겠다’고 한 배씨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느냐”는 질문에 “그대로다.한 구절도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연씨는 ‘형님 아우’사이로 가깝게 지낸 배씨에게‘수사기밀’을 ‘거리낌없이’ 발설한 것이 된다. 배씨도 23일 증언에서 “연씨가 최회장의 외화도피 사건과 관련,‘63빌딩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는 말을 했다”고 수사내용을 연씨로부터 들었음을밝혔다. 그러나 연씨는 24일 “최회장이 외자도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다른 수사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성격이다. 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옷로비 청문회] 수사축소 은폐 공방

    청문회에서는 ‘옷로비’사건과 관련,사직동팀과 검찰의 수사 태도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다. 배정숙(裵貞淑)·이형자(李馨子)씨 등 불려나온 핵심 증인들은 연일 이 기관들의 ‘부실’수사를 증언했다. 이형자씨는 25일 중간 중간 사직동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사직동팀의 조사가 공정했느냐”는 질문에 “사직동팀에서 정확하게 했으면 검찰에서 수사하고 국정조사까지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씨는 또 “사직동팀이 ‘앙드레 김 매장을 방문,조사한 결과 옷값이 50만원으로 붙어 있다’고 했는데 앙드레 김 옷값이 50만원이면 누가 믿느냐”며 사직동팀의 ‘축소수사’의혹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연정희씨도 24일 “지난 1월 15시간 걸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하는 분들이 ‘그게 그거 아니냐’는 식으로 조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이형자씨의 동생 영기씨는 “정사장이 ‘연씨가 옷대납과 관련,자신이 무관하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쓰고 손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며 불안해했다”며 연씨의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연씨와 배씨 등이 라스포사에 가서 호피코트를 입어 본 시점 등 기본적인 수사에 대해서도 ‘허점’을 드러냈다.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12월26일이라고 밝혔지만 배씨와 연씨는 이구동성으로 12월19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는 25일 연정희씨에게 코트가 전달된 시점을 12월26일이라고 밝히는 등 검찰 수사결과를 대부분 인정하는 증언을 했다. 연씨가 정씨를 ‘협박’했다는 이영기씨의 증언도 모두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 [옷로비 청문회] 延貞姬씨 증인신문 중계

    국회 법사위는 24일 옷로비사건 청문회를 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증인 5명과 나나부티크 사장 심성자(沈性子)씨 등참고인 3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증인신문을 벌였다. ■ 연정희 증인?정일순 사장은 호피코트를 재킷,스카프와 함께 증인 몰래 쇼핑백에 담아보냈다는데. -맞다. ?호피코트는 언제 발견했나. -며칠 후인데 잘 모른다.코트는 뒷방에 포장에 담긴 채로 그대로 있었다. ?코트를 발견하고 어떻게 했나. -놀라서 아주머니에게‘이 코트는 원하지 않은건데 언제 받아놨냐’고 물었더니 며칠 전 운전기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했다.정사장에게 전화해 돌려보내겠다고 했고,정사장은 언제든지 가져오라 했다. ?기도원 갈 때 호피코트를 팔에 걸쳤나. -반환하려고 손에 걸치고 나가 기사에게 넘겨줬다. ?입지는 않았다는 것이냐(이상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점퍼인데 어떻게 코트를 입은 상태에서 그걸 입나. ?1월7일 기도원 갔다와서 1월8일 코트를 반납한 것 아닌가. -아니다.코트를 돌려주려고 팔에 걸친 것은 1월2일이다.운전기사 수첩에도 1월5일 보냈다고 적혀있다. ?청와대에 가 이희호 여사에게 울면서 억울하다고 했다는데. -만나 뵌 일도 없다. ?배정숙씨는 증인의 호화 의상실 쇼핑을 지적하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30년 동안 공직자 부인 생활을 하면서 정장 한벌 변변한 것이 없었다.검찰총장이 되고 나서 모임이 잦고 3월 딸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맘 먹고 정장몇벌 장만하려다 이런 일이…. ?정일순은 증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600만∼700만원 되는데 옷값은 나중에 얘기하자면서 보냈다고 하는데. -아니다. ?코트를 12월19일 가져와 1월8일 돌려줬다면 소유기간이 20일로 늘어난다. 박주선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돌려주라는 귀띔을 받은 적 있나.(이상 자민련 김학원 의원)-없다. ?평소 검찰청 직원이 운전하나. -아니다.사적으로 (검찰청) 기사를 쓴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추석에 (이형자씨가) 전복 보내온 것을 거절한 일이 있나. -전복을 보내온 사실도 없다.전화만 왔었다.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으니 할렐루야 교회라면서 전복을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물어 이 댁은 그런 것 안 받는다고 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문을 걸고 오래 얘기했다는데 압력을 넣은 것 아닌가. -진실을 알고 싶고,형님 각혈상태도 알고 싶었다.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괘씸하기도 했다. ?배씨 증언에 대해 느낀 점은.(이상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본인이 한 말을 모두 내가 한 것처럼 얘기하더라. ?배씨가 최순영 회장 사건에 대해 직접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나. -전혀 없다. ?11월7일 신라호텔에서 배씨와 만나 조복희씨의 낮은울타리회 가입이 안된다고 말한 이유는. -최회장 사돈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단지 그것이었다. ?남편 직업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더 잘 알 수 있지 않나.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 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성격이다.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 ?배정숙씨가 입원한 병원에 갔을 때 강인덕 전 장관이 화를 내고 면회사절을 했다던데.(이상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절대 그렇지 않다. ?라스포사 정사장한테가서‘만일 입 다물지 않으면 중수부에 잡아 넣겠다’며‘증인과 정씨는 모르는 사이’라는 진술서를 쓰라고 위협했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 ?사직동팀에서 4번 조사 받았나.(이상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한번이다.오전 11시부터 다음날 2시까지 15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수사 기간동안 이형자씨와 화해한 이유는. -조사를 받는 도중 내가 최회장과 이형자씨에 대해 많은 안좋은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어 이를 말하고 대납요구를 했다는 데 대해서도 직접 들어봤다. ?배씨는 지난 11월 자신을 만나서 증인이 ‘63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고했다.또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는데.(이상 자민련 송업교 의원)-배씨가 ‘외자유치가 안되면 어떻게 되노’라고 해 상식적으로 (외자유치가) 되는 것보다 안되면 어렵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12월 박주선 청와대법무비서관으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1차 조사를 받았나. -그런 일 없다. ?박비서관이 ‘매일 강남 쇼핑한다는데 자중하라’고하지 않았나.상부지시로 조사한다고 말했다는데. -박비서관을 만난 적이 없다. ?코트가 400만원이 아니라 4,000만원이라는 제보가 있다.배정숙씨는 증인이 1,000만원 이하의 물건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데.(이상 한나라당정형근 의원)-내 진실을 들어달라.자꾸 그쪽 이야기만 듣지 마라. ?이형자씨가 3월 목사를 연씨에게 보내 전혀 근거없는 사실로 고통을 줬다며 사죄의사를 표한 사실이 있나. -있다.그러나 이씨를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 편지를 써달라고했다. ?19일 배정숙씨 등과 라스포사 갔을 때 배씨가 ‘이왕이면 밍크를 장만하라. 옷값은 걱정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이상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그런 얘기는 없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83년 光州요양원 100명보건소 강요로 불임수술”

    한나라당의 김홍신(金洪信)의원은 22일 “지난 83년 정신질환으로 광주광역시 은성요양원(현 은성복지회)에 수용됐던 원생 100명(남자 60여명,여자 40여명)이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운데 40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수술은 보건소 등 정부기관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김의원은 지난 19일 6개 정신지체장애인 수용시설에 수용된 66명의 원생이 83년부터 98년 사이에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김의원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한 유모씨(남·44)는 “83년 은성요양원에수용됐을 당시 보건소 직원들이 나와 수술을 받으라고 했다”면서 “강제로수술받은 사람들 가운데 17살된 남자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유씨의 증언에 따라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설명하고 당시 광주 동구보건소 직원의 말을 빌어 “각 보건소에 불임수술 목표량이 할당됐고,실적 우수자에게 표창,해외여행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 때문에 보건소는 집단 시술이 가능한 사회복지시설을 주로찾아가 강제로 불임수술을 했다”면서 “동구보건소가 은성요양원에 시술을갈 때는 공식적인 출장 결재를 받고 갔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換亂 무죄선고] 換亂선고 與野반응

    여야는 법원이 20일 IMF환란 ‘주범’격인 강경식(姜慶植)·김인호(金仁浩) 두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공동여당은 지극히 말을 아꼈고,상도동과 한나라당은 환영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불만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오후 기자들에게서 논평을 요구받자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참고 있다”면서 “아직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이므로 상고심까지 지켜본 뒤 논평하겠다”고 말했다.이대변인은 그러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오전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 3역에게 ‘검찰이 상고한다더냐’고만 물었을 뿐 별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번 판결로 인해 올해 초 여당 단독으로 실시한 경제청문회가 여론의 비판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정치적 책임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로 판가름났다”면서 “그러나 사법적 책임은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므로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상도동과의 관계 개선을 의식한 듯 환영의 뜻을 보였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잣대에 의해 무리하게 기소된 사안에대한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이 감사원에 지시하고 검찰은 그 결과를 충실히 수행해 기소한 전형적인 정치재판이었다”면서 “정책판단의 결과를 사법적 측면에서 책임지우려 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지적했다. ■상도동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반응이다.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金泳三전대통령)에게 환란책임을 뒤집어씌우고 흠집내기 차원에서 이뤄졌던 여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YS는 환란에 대해 도덕적·정치적 책임은 지지만 이번 판결로 정책적 책임은 완전히면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측근도 “정책적 판단을 직무유기로 기소한 것 자체가 정치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이라고 거들었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아직도’색깔’공방인가] 한나라 ‘보안법論’ 내부 혼선

    한나라당은 20일 국민회의 ‘열린정치포럼’의 ‘색깔’공세를 “정략적인발상”이라고 역공을 폈다.그러나 당내 재야출신 및 소장파 일부는 ‘보안법개정’ 등에 있어 지도부와 다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열린정치포럼의 질의에 대한 공개답변’이라는논평을 내고 “합리적인 지적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치졸한 발상” 이라고 지적했다.“역(逆)색깔론을 통해 위기국면을 탈출해 보려는 공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국가보안법 논쟁과 관련,그는 “당리당략에 의한 상투적인 공세는 국민들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그러면서 “법의 근간을 뒤엎는 개정을 반대하는 것이지 인권침해의 우려성이 있는 조항에대한 검토조차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한나라당은 보안법논쟁을 둘러싼 국가혼란에 대한 책임을 청와대와 국민회의에 돌리기도 했다.특히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 부분에 대해 김종필(金鍾泌)총리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여여(與與)갈등을 부추겼다. 한편 국민회의측으로부터 “과거 보안법 폐지를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공격을 받은 당내 재야출신 인사들과 민주계 인사들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현정권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있는 상황에서 보안법 개폐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 옳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대여협상을 벌이는 총무가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는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유보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보안법에 대한 입장이 있지만 이 시점에 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을 회피했다.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金文洙)의원측도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지난 16일 총재단회의에서 국보법개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우재(李佑宰)부총재측은 “여야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바꿔야할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웅희의원 한나라 탈당

    용인시장 보선후보 문제를 둘러싸고 당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한나라당 이웅희(李雄熙)의원이 19일 전격 탈당했다. 용인지구당위원장인 이의원은 자신이 추천했던 자민련 출신 김학규(金學奎)씨를 제치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인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이 후보로내정되자 이에 반발,이날 기자실에 들러 탈당성명을 발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신지체장애인 강제 불임수술”

    장애인을 대상으로 불법인 강제불임수술이 자행됐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19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장애인 불법·강제불임수술 실태와 대책에 관한 조사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간 조사한 결과 전국 60개 정신지체장애인 시설 중 8개 시설에서 남자 48명,여자 27명 등 총 75명이 지난 83년부터 98년까지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6개 시설의 남자 40명,여자 26명 등 총 66명은 강제로불임수술을 받았다”며 이는 모자보건법과 형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불임수술 과정에서 관련 행정기관과의 상의가 있었으며 보건소와 대한가족계획협회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미혼상태에서 불임수술을 받은 장애인만도 70명(남자 44명,여자 26명)으로 “미혼자 강제불임수술을 은폐하기 위해이들끼리 결혼을 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애인시설과 부랑인수용시설 수용인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와 피해자 보상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國保法개정’ 각계 반응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 전문가들은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법 개정은 당연하며 사상시비가 일어나는 것 자체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안법 개정·폐지 및 대체입법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법 개정에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국민정치연구회 최규성(崔圭成·49)사무총장은 18일 “반공법으로 출발한국가보안법의 불고지죄나 찬양고무죄 등 독소 조항은 수십년간 민주화운동을 탄압해 왔다”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어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법 자체를 폐지하는 대신 독소조항을 들어내자는 것인데 사상 논쟁으로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이 바로 반민주적인 세력이 아니냐”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시민단체협의회 서경석(徐京錫)사무총장은 “불고지죄와 고무찬양죄 등은비현실적인 데다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당연히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의 고계현(高桂鉉)시민입법국장은 “문제가 많은 조항이나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경우는 개정작업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북한이 변하지 않는데왜 우리만 변하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감 있는 태도로 북한을 포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국보법을 폐지하고,대체입법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도천수(都天洙)사무총장은 “원칙적으로 개정보다는 대체입법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실을 감안,개정을 하더라도 ‘반국가단체’규정 등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모호한 조문이라든지,국보법 위반 사범에 대해 판사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은 이번 기회에 개정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시민개혁포럼 이근호(李根豪)사무국장은 “‘전면수정’을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냉전의 산물인 국보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범죄만으로 대체입법을 추진,억울한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도 같은 견해다.김처장은 “남북관계의 특수성 부분은 형법으로 얼마든지 반영할 수 있다”면서 대체 입법에 무게를 뒀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김학묵(金學默)정책홍보부장은 폐지에 무게를 뒀다. 그는 “국보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 양심·사상의 자유 등에 배치되는 부분이 많아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 이념과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한국지부는 이날 “국가보안법 개정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의 명단을 전 세계에 공개,항의 편지 및 팩스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김성수 이지운기자 bori@
  • 野, 용인시장 후보 具凡會씨 내정

    한나라당은 18일 오는 9월 9일 치러질 경기 용인시장 선거 후보로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을 내정했다. 그러나 용인지구당위원장인 이웅희(李雄熙)의원은 “구 부대변인의 경우 지난 6·4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김학규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낮다”며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었다. 최광숙기자 bori@
  • 賢哲씨, 4억9,900만원 장기기증본부 기탁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는 18일 ‘다일공동체’ 재단에 기부했다가 돌려받은 4억9,900만원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본부’에기탁했다.김현철씨의 한 측근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朴鎭卓)본부장은 기부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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