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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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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식지않는 공천餘震’

    한나라당이 공천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28일 ‘인책론’을 거듭 제기하는 등 여진(餘震)이 가라앉지않고 있다. 김 부총재는 오전 총재단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 앞서 “선대본부장 교체만으로는 지도부 물갈이가 미흡하다”면서 “당내 민주화를 위해 인책론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재의 이같은 주장은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겨냥한 것이어서 이 총재측이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상렬(李相烈)씨가 부산 서구에서 1차 공천을 받을 때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여준(尹汝雋)선거대책위 종합조정실장도 이날 실장직에서 물러났다.윤실장의 퇴진 역시 최근 당내 분위기와 무관하지않다는 분석이다. 윤실장은 “분위기 수습을 위해 총재가 자유로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사의를 밝혔다”면서 “미국으로 건너가선거가 끝난 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윤실장은 그동안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핵심 브레인’역할을 해오면서 전국구 후보‘우선 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이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그러나 이번 공천파문과 관련,‘5적(敵)’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면서 당내비주류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당지도부에서는 모양상 문책인사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아예 종합조정실장직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총재실의 한 관계자는 “윤실장은 앞으로 강용식(康容植)의원과 함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측은 ‘인책론’에 가세한 정형근(鄭亨根)의원과 손학규(孫鶴圭) 전의원의 발언이 당내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자 이례적으로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을 통해 “이들이 말한 방식과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사과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한나라당은 공천파문을 수습하고 신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양당 대결구도를 강조,‘1여(與) 3야(野)’가 아닌 ‘3여 1야’구도로 선거전을 몰고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광숙기자 bori@
  • 野 ‘돈공천 의혹’ 공방 가열

    한나라당의 ‘돈 공천’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근 관훈토론회 발언에서부터 부산 서구 공천을 뺏긴 이상렬(李相烈)씨의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 주요 항목별 일지를 공개하고 “이총재는 돈 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렬씨로부터 특별당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상렬씨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하게 받은공천을 도둑질당한 만큼 법적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면서도 “장평주유소를소유하거나 20억원에 매도한 사실이 없는데도 민주당이 공천헌금 운운함으로써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정대변인은 그러나 “이상렬씨가 한나라당 지도부에 어떤 명목이든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하지 않았다”면서 “이총재의 ‘특별당비 수수 가능’ 언급과 이상렬씨의 돈공천 의혹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집권여당이 터무니없는돈공천 의혹설을 들먹이며 한나라당 상처내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돈 공천 의혹설을 일축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YS와 사진찍기’ 경쟁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후광’을 업으려는 부산출신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상도동행 발길이 분주하다.특히 김전대통령이 지원한 민주계를 제치고공천을 받은 인사들은 김전대통령과 사진이라도 같이 찍기 위해 노심초사다. 김전대통령은 그러나 ‘적군,아군’을 구별하며 사진찍기에 선별적으로 응하는 등 벌써부터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S가 밀었던 최광(崔洸)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엄호성(嚴虎聲·사하갑)변호사는 28일 “1차 공천자가 발표된 지난 18일 상도동을 방문,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엄변호사는 YS의 ‘묵시적 동의’를 강조하기위해 사진찍기를 요청했으나 YS가 거절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이에 엄변호사는 “사진을 찍자고 말 한 적이 없다”면서도 “지난 84년 YS가 참석했던 모임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를 사용할 것”이라며 YS 사진을선거에 활용할 뜻을 밝혔다.그는 이어 “84년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공천을주려고 했었다”며 자신도 민주계임을 강조했다. 상도동측은 방문희망자들이 YS의 후광을 과시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하는 만큼 YS의 대처방식도 정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화(鄭文和·서)의원도 1차 공천자 발표때 포함됐던 이상렬(李相烈)씨를제치고 재공천된 다음날인 26일 상도동을 방문,‘공천 답례인사’를 했다. YS는 이미 “산사람이 어디를 못가느냐”며 부산에서의 ‘내 사람’지원을시사한 바 있어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YS’잡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 [4.13총선 여론조사] 민주 상승·한나라 하락·신당은 ‘아직’

    *정당 지지도 분석. 정당 지지도 조사는 한나라당 지지도 하락과 심한 지역편차로 요약된다.이번 4·13총선을 한나라당 공천파동의 후유증과 함께 극심한 지역할거주의 속에서 치러야 할 것임을 예고한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28.9%로 가장 높다.한나라당은 18.1%였으며 자민련은 5.1%로 역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대한매일이 지난해 12월 26일 실시한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추세다.그러나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중순경까지 각중앙일간지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겨우 2% 남짓 앞서는 박빙으로 좁혀졌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상승세로 나가다가 최근 공천파동을 계기로 급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4신당인 민주국민당은 1.7%에 그쳤다.주요 지지기반으로 꼽고 있는 영남권 집중조사에서도 2.4%였다. 수도권과 영남권·충청권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한 집중조사 결과를보면 지역별 불균형은 심하다.민주당이 수도권에서 33.6%로 전국 평균보다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신진인사,전문가를 수도권에 집중공천한데 따른 상승으로 풀이된다.반면 한나라당(29.2%)과 자민련(17.2%)은 텃밭인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13.6% 지지도로 한나라당(10.4%)보다 높아 약진세를보이고 있는 결과도 흥미롭다.어느당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묻자 민주당의 충청권 상승세가 더 뚜렷하다.18.2%로 자민련(16.6%)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논산·금산 출마선언도 상승요인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충청권은 기타와 무응답(47.6%)비율이 월등히 높아 ‘숨겨진 표심’이 있다는 분석이다.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선 민주당(22.2%)과 한나라당(15. 3%)간 지지율 격차가 정당지지도보다는 다소 좁혀졌다. 총선에서 예상 다수당을 전국적으로 묻는 질문에는 새천년민주당이 50.3%를얻어 한나라당(22.9%)의 두배가 넘었다. 충청권과 영남권 집중조사에서도 48.4%, 38.2%씩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박대출기자 dcpark@. *공천·낙천운동 평가. 대한매일 여론조사 결과 오는 4월 총선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유권자의 후보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드러났다.각당 공천결과 평가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7명정도가 낙천대상 입후보자에게 ‘투표하지않겠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새인물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낙천대상자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자민련과 한나라당 지지자는 각각 36.5%,35.9%에 이르렀으나 민주당 지지자는 26.4%에 그쳤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대목은 시사점이 크다. 각당 공천결과에 대한 평가는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특정정당의 공천지지도가 지역별로 많게는 3배이상 차이가 났다. 공천을 가장 잘한 정당으로 자민련을 꼽은 응답자는 수도권에서 4.4%에 그쳤으나 충청에서는 14.2%나 됐다.한나라당은 영남에서 20.6%의 호응을 얻었으나 충청에서는 11.4%로 급락했다.개혁욕구가 강한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27.8%로 한나라당(15.6%)과 자민련을 따돌렸다. 특히 한나라당내비주류 중진의 공천탈락과 관련,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유권자가 미묘한 견해 차이를 나타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57.3%와 66.0%가 공천개혁을 긍정 평가했다.반면 부산과 경남에서는 대권을 겨냥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당권강화속내가 반영됐다는 응답이 각각 46.1%와 42.5%를 차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신당 관련 반응. 조순(趙淳)·김윤환(金潤煥)·신상우(辛相佑)의원과 이수성(李壽成)전총리,장기표(張琪杓)씨 등이 추진하는 ‘제4신당’은 야권분열을 초래하고 지역정당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크게 우세했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제4신당’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바람직하다고 답변한 경우는 16.6%에 불과했다. 신당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수도권 지역이 77.4%로 더 높게 나타났다.영남지역은 64.2%로 상대적으로 낮아 신당이 표를 얻을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4신당’이 총선에 미칠 정치적영향에 대한 견해로는 ‘야당의 분열화를 가속시켜 또하나의 지역정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견해(63.1%)가 훨씬 많았다.반면 ‘1인 지배체제의 정당구조와 지역정당 구도를 타파할 것’이라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신당의 야당분열·지역정당 출현의 우려는 30대(71.5%),화이트칼라(71.9%)소득수준 상층 (78.2%)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당 창당에 따라 한나라당 지지율은 수도권과 영남권 모두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42.1%)이 높아 한나라당 선거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한나라당측은 영남권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수도권은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것이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응답자들이 수도권과 영남권 모두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45.2%)으로 전망한 반면 영남지역(38.6%)과 충청지역(38%)에서는 ‘수도권 지지율 상승,영남권 하락’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광숙기자 bori@. *세대교체. 정치 신인인 ‘386 세대’의 선호도가 현역의원 등 기존 정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정치인 물갈이’에 대한 국민 여망을 반영했다. 정치신인인 ‘386세대’와 현역의원 등 기존의 정치인이 경쟁할 경우 어느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치신인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6. 2%를 차지한 반면,‘현역의원 등 기존 청치인에 투표하겠다’는 7.1%에 불과했다.신인후보 지지율과 관련,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7.4%로 영남(34.6%)·충청(35.6%)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그러나 신인 여부에 관계없이 후보를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2.4%를 차지, ‘신인’이 후보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아님을 보여줬다. 연령에 따른 정치신인 선호도는 ‘386세대’인 30대가 41.9%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20대(40.3%)였다.40대는 32.4%,50대는 29.8%,60대 이상은 27.5%로나이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직업별로는 학생(41.3%),소득별로는 상류층(43.5%)에서 정치신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기존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는 40대(10.2%),‘신인과 현역의원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하겠다’는 50대(55.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N세대’ 잡기 사이버 선거전 뜨겁다

    여야의 사이버(Cyber)선거전이 뜨겁다.정당마다 ‘N세대’의 표심(票心)을잡기 위해 분주하다. 가상인물인 사이버 캐릭터까지 탄생,득표활동에 나섰다.다음달 초에는 사이버대변인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인터넷방송국을 통한 홍보전도 이번 선거에서 예상되는 색다른 모습이다. 여야가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젊은 유권자를 의식해서다.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을 정치현장으로 끌어들여 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상대적으로 20∼30대 젊은층의 지지가 다른 당에 비해 높다는 판단때문이다.27일에는 사이버 선거대책본부가 출범했다.다음달 5일부터 홈페이지에는 사이버캠페인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10일에는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민련도 20∼30대 유권자를 겨냥해 홈페이지를 새로 꾸몄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연설내용 등을 동영상으로 담았다.‘야당행’을 택한 이유를 비롯,당의 모토인 ‘신보수주의’논리를 젊은층에게 적극적으로알린다는 전략이다. 선거운동 기간중 각 지역의 유세상황을 정당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볼수 있는 인터넷방송국 실연을 위한 시스템도 이미 마련했다.김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를 모델로 젊은층에게 친근하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공모작업도 진행중이다.중앙당사는 랜(LAN)작업을완료,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젊은 유권자들의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하고있다. 한나라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네티즌을 대상으로 ‘사이버 대변인’을 공개모집하고 있다.다음달 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4∼5일 이틀간 사이버공간에서 투표가 진행된다.최다 득표를 한 남녀 각 1명씩을 사이버 대변인으로 임명한다. 총선을 겨냥해 전용 홈페이지도 마련,당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386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있다. 최광숙 김성수기
  • 金相賢·金光一씨 민국당 합류

    ‘민주국민당’(가칭)은 28일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작업에 들어간다. 대회에는 발기인 500여명이 참석,1인 보스체제의 구시대 정치행태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할 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계의 동조세력을모아 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 대회에서는 대표로 내정된 조순(趙淳)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이수성(李壽成)전총리,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김윤환(金潤煥)·김상현(金相賢)의원,이기택(李基澤)전의원,장기표(張琪杓)전새시대개혁당 대표,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국당은 27일 김상현 의원과 김광일 전청와대비서실장을 영입하는 등 세(勢)규합에 박차를 가했다. 민국당은 주초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킨 뒤 다음달 초까지 현역의원 20명 이상을 확보,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한나라당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까지 30여개의 지구당을 순차적으로 창당,전국 정당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민국당에는 이수인(李壽仁)의원,이종률(李鍾律)전의원,조만후(曺萬厚)전정무차관 등 당초 예상인원 200명보다 훨씬 많은 500명이 발기인으로 서명을 마쳤다. 최광숙기자 bori@
  • 신당, 이념‘계파 불문 ‘勢규합’

    *민국당, 몸집 불리기 본격화 안팎 . ‘민주국민당’이 다음달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세규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민주당 비주류 수장격인 김상현(金相賢)의원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 신당 참여를 선언,신당‘주가 높이기’ 작업에 탄력을 더해줬다. ‘전국정당’를 표방하는 민국당 입장에서 보면 김상현 의원의 입당은 현재 백지상태인 호남인맥 끌어 모으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의원과 함께 박정훈(朴正勳·전북 임실 순창)의원이 28일 6·3세대 일부 인사들을 이끌고 입당할 예정이다. 김광일 전실장의 입당도 부산·경남지역내 한나라당 ‘민주계 사단’의 추가동참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민국당은 우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최우선 목표로 뛰고 있다.다음달 8일창당대회 전까지는 명실상부한 ‘교섭단체’의 법적 모습을 갖추겠다는 의지다.원내교섭단체에 매달리는 것은 그래야 4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 실무책임을 맡고있는 윤원중(尹源重)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인원은 20여명이나 현재 확보된 의원만 26명”이라고 주장했다.윤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방해 공작을 피하기 위해 발기인 명단에서도 빠졌다”고 말했다. 민국당 지도부는 예상밖의 ‘참여열기’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당초 발기인 명단도 200명으로 잡았다가 50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민국당 참여를 선언한 의원은 조순(趙淳)·신상우(辛相佑)·김윤환(金潤煥)·김상현(金相賢)·한승수(韓昇洙)·김영진(金榮珍)·노기태(盧基太)·서훈(徐勳)의원 등 8명이다.이들 외에 박정훈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오세응(吳世應)·김정수(金正秀)·김도언(金道彦)의원과 무소속이수인(李壽仁)의원의 동참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허대범(許大梵)·임진출(林鎭出),민주당홍문종(洪文鍾),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의 참여도 탐색중이라는 것이다. 지난 25일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서석재(徐錫宰)의원을 비롯,김운환(金^^桓)의원의 신당 참여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이밖에 정호용(鄭鎬溶)·허화평(許和平)·황병태(黃秉泰)·이종률(李鍾律)전의원,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과 최광(崔洸)전보건복지부장관,김우석(金佑錫)전내무부장관,신구범(愼久範)전제주지사,조만후(曺萬厚)전정무차관,오덕균(吳德均)전충남대총장 등의 영입 작업도 전개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국당, 여의도 극동빌딩 임대. ‘민주국민당’이 이번 주 여의도 극동 VIP빌딩에 새 ‘둥지’를 튼다.극동빌딩은 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과 그 법통을 이어받은 신한국당이6년간 사용했던 곳이다. 이에 앞서 민국당 실무총책인 윤원중(尹源重)의원은 지난 26일 극동빌딩측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이 건물은 우리 정치의 영욕(榮辱)을 입증하듯 ‘입주자’가 여러차례 바뀌어 왔다.97년 대선 직전 신한국당이 국회 앞 신축당사로 이사가면서당시 이인제(李仁濟)대선후보가 새로 만든 국민신당은 이 곳에 입주했다.대선 후에는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에 흡수되면서 국민회의 보조 당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민국당은 현재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마련한 용산의 새시대 개혁당 건물을 임시 당사로 쓰고 있다. 박준석기자. *신당 합류 2人의 말-金相賢의원. 김상현(金相賢)전 민주당 고문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국민당 참여를정식으로 선언했다. 김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포함,당직은 신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현재까지는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되면 이제까지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 출마 가능성이 높지만 비례대표도거론된다. 김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당초에는 신당 참여보다는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고민하던 그가 신당 참여를 결정한 것은 신당지지도가 영남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나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의원은 민주당의 다른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박정훈(朴正勳)의원과 접촉을 많이 하고 있으며 28일 신당 발기인대회때 그중 일부가 신당참여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의원측은 수도권·호남권의 일부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의 동반 입당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의원은 “신당 참여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날 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신당 합류 2人의 말-金光一씨.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신당참여를 공식선언했다.김전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식 독재’의 한나라당에서 벗어나 선진정치 실현과 강력한 야당건설을 위해 소신과 정의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전실장은 이번 결정이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이었음을 강조했다.김전실장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신의는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의 입장과 관련,“앞으로도 직접적인 표현을 안할 걸로 안다”면서도 “‘척’하면 모르느냐”고 말해 YS의 신당 지원을 확신했다.“김전대통령은 한나라당 공천 결과가 나왔을 때 ‘늑대 피하려고 했더니 호랑이를만났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지역구 출마와 관련,김전실장은 부산 서구를 희망했다.김전실장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서구에 출마,지역구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에는 신상우(辛相佑)·노기태(盧基太)의원 외에 이날 아침 신당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상현(金相賢)의원도 참석했다. 박준석기자 pjs@
  • YS·李총재 40여분 ‘짧은 조찬’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은 25일 아주 대비되는 일정을 가졌다.조찬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했고,만찬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제4신당’ 대표로 내정된 조순(趙淳)의원과 함께했다. 이날도 어느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김전대통령이 뚜렷한 언급없이 양쪽인사를 번갈아 만나는 것에 대해 “실제로 정치를 재개했으면서 안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이중 플레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이총재는 김전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천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있다”고 말하면서 협조를 구했으나 김전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었다고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조찬은 오전 7시30분부터 40여분간 이뤄졌다.김윤환(金潤煥)의원 등 다른 인사들의 상도동 방문 때보다 다소 짧은 것이었다. 양측이 전하는 분위기도 다르다.상도동측에서는 별다른 의미 부여를 않고있다.반면 이원창(李元昌)한나라당총재특보는 “YS가 상도동집 2층에서 조찬하고 1층까지 내려와 배웅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YS는 이총재와 조찬후 김기수(金基洙)전청와대수행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서울 근교 산행을 떠났다.최근 들어 부쩍 ‘건강관리’를 하는 느낌이다. 이총재의 상도동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제4신당’측은 긴장하고 있다.겉으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YS의 최종의중이 어디에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이 급히 상도동을 방문,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YS를 만나 ‘김심(金心)’ 탐색전에 나섰다. 김전대통령의 최측근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신당참여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회견연기 결정은 YS와 이총재회동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전실장측은 “내 스스로의 결정이며 신당 참여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밝혔다.다만 이수성(李壽成)전총리의 ‘2중대’ 발언 등을 감안,신당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며칠 시간을 두고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YS ‘범야권 통합 주역’ 구상

    ‘제4신당’창당과 관련,관심의 핵으로 떠오른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은 24일 상도동 자택을 찾은 김윤환(金潤煥)의원과 만나 ‘날씨론’을 폈다. “거짓말하고 속여먹는 사람은 있어도 날씨는 정말 못 속이는 것 같아”라고 날씨에 빗대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의없음’을 은근히 지적했다. YS는 환하게 웃으며 “완전히 날씨가 봄이 됐다”는 말도 했다.신당 창당등으로 바야흐로 제대로된 ‘정치계절’이 왔다는 뜻으로도 들리는 듯했다.YS는 김의원이 “민자당의 집수리를 2번이나 하다 보니 주인이 바뀌었다”며이총재가 실제 주인이 아님을 강조하자 “그래 허주(虛舟·김의원의 아호)가한나라당 터줏대감이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도 박관용(朴寬用)·강삼재(姜三載)·오세응(吳世應)·이신범(李信範)·정의화(鄭義和)·김덕(金悳)의원이 상도동을 다녀갔다.25일에는 조순(趙淳)전 명예총재와 이기택(李基澤) 전 고문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들 가운데 강의원의 ‘상도동 출현’은 ‘함축적인 의미’가있다는 해석이다.지난해 ‘민산’재건시에도 사전 분위기 띄우기가 무르익자 강의원에게 실무책임을 맡기는 등 YS의 강의원에 대한 신임이 남다르기 때문이다.그러나 강의원은 “YS는 나한테도 (신당)얘기를 안해주더라”고 말했다. 심정적으로 신당을 지지하면서도 YS가 ‘침묵은 금이다’라는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상황은 총선전까지 계속될 것 같다.전면에 나설 경우 쏟아질정치재개에 대한 비판과 반(反)YS정서가 강한 TK세력의 이탈방지 등을 위해서가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민주계의 한 인사는 “민주산악회 재건 실패에서도 보듯이 ‘주연’이 되는 것보다 뒤에서 ‘후견인’으로 신당을 도와주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YS가 한나라당의 붕괴를 원하는 것 같지도 않다.총선이후 ‘반DJ’전선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이회창 기(氣)죽이기’에 성공한 만큼 총선후 ‘책임론’을 제기,자신이 야권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신당과 한나라당을 한데 묶어 범야권의 통합주역으로자신이 나서 ‘큰그림’을 그리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듯하다.신당 참여에 대해 민주계 인사들의 ‘행동 통일’을 지시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24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도신당 참여는 독자적인 결정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공천내분 확산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과 이수성(李壽成) 전총리,장기표(張琪杓)씨 등이추진하는 ‘제4 신당’에 대해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지지하는 쪽으로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덕룡(金德龍) 부총재는 2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공천파문의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중대결심’의 뜻을 피력하는 등 한나라당 내부의 분열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낮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박찬종(朴燦鍾) 전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나 총재를 하겠느냐”며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나라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민주산악회’ 출범에 즈음해 김전대통령이 해명차원에서 했던 것과 같은 내용으로,신당지지의 명분쌓기 언급이라는 해석이다. 김전대통령은 “야당총재를 오래 했지만 과거 당직 인선과 공천심사위 구성,공천자 결정에 있어서 비주류를 다수 배려했다”며 이회창 총재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조순(趙淳)·이기택(李基澤)·김윤환(金潤煥)·신상우(辛相佑)씨 등은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조순 전 명예총재를 대표최고위원,이수성 전총리를 최고고문에 추대하기로 했으며 최고위원은 10명 정도 두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7인’ 합동 기자회견,28일 발기인대회,3월 5일 이전에법정 지구당 개편대회 완료 등의 일정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조전명예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창당의 정신이 완전히 변질된 것을 보고 머물러 있을 이유를 찾을 길이 없다”며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김덕룡 부총재는 이날 한나라당 공천파문과 관련,“이총재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뜻이 반영되지 않으면 심각한 고민을 할 것이며여러 사람과 의논해 나의 태도를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최악의 경우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이총재는 충북 진천·음성·괴산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신당 창당은 야권분열 획책을 노리는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정면대응 의지를 고수했다. 한편 강재섭(姜在涉)의원 등 한나라당대구·경북지역 공천자들은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당잔류에 의견을 모았으나 김윤환 고문 공천배제를 철회할것을 당지도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YS ‘신당’으로 기우나?

    23일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은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이수성(李壽成)전 총리를 비롯,김용태(金瑢泰)전 청와대비서실장,김수한(金守漢)·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한이헌(韓利憲)의원,박찬종(朴燦鍾)전 의원이 상도동을 다녀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총리가 신당을 도와달라고 얘기했지만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다고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하지만 점차 ‘신당지지’ 쪽으로 기우는 듯한 모습이다. YS는 박 전 의원과 만나 “내가 다시 대통령이나 총재를 하겠느냐”며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나라가 잘 되길 바랄 따름”이라고 말했다.YS는 지난해 ‘민산’ 재건을 시도할 때도 이런 언급을 했다.‘사심(私心)이 없다’는점을 강조,자신의 행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차단하면서 사실상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이를 두고 신당 지지를 향한 ‘명분 축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근본적으로 의리 없고거짓말을 하는 사람은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의리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자기를 도왔던 인사들마저 공천에서 탈락시킨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YS의 평소 시각이 드러났다는 관측도 나왔다.그러나 박종웅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일등공신들이 상당수 탈락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라고 다른 해석을 했다. YS는 최근 한나라당 공천 파동과 관련,“나도 야당 총재를 오래 했지만 당직이나 공천심사위 인선에서 비주류를 고려했다”며 이 총재의 비주류 배척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방문 인사들을 맞는 YS는 내내 환하게 웃었다.지난 22일 산행 얘기를 하면서 “눈이 온 하얀 길을 걷는 것이 마치 천상(天上)을 걷는 것 같았다”고말했다. “YS가 심정적으로 비주류의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한나라당 내부에도 YS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고 그쪽(창당 추진 세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 YS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한나라당 수도권대책위원장을 맡은 서청원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지원은 야권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 총재의 뜻을 YS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조순씨 일문일답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는 23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알고 발전지향적인 인물이 모인 새로운 당을 발족시키는 데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탈당을 주저해 왔는데,결행을 하게된 계기는. 주저한 것이 아니고 적당한 때를 찾고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 ◆신당의 대표최고위원직 얘기는 무엇인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다만 신당 추진 세력에서 그런 말이 나오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당 참여로 벌써 여러 차례 당을 옮기는 셈인데. 내가 당을 옮긴 적은 전혀 없다.이번에 옮기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창당정신이 변질됐기 때문이다.이번 공천은 의석을 잃더라도 이 총재의 대선가도에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방침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이념이 같은 사람들과 당을 만들겠다고 한 의미는. 보수·진보의 의미가 아니다.진정으로 발전지향적이고,신의가 있고,인정이있는 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신당이 낙천자들에 의해 급조됐다는 비판도 있는데.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출마에 유리한 입장을 만들려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진정한 민주 정당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로 합류하는 것이다.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가. 그것은 모르겠다.신당 지도부와 상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최광숙기자
  • ‘신당 깃발 달기’ 장애물 많다

    ‘제4당’의 깃발이 제대로 내걸리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수성(李壽成) 전총리 등 3인을 비롯,신당추진세력들은 이구동성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5년 ‘2·12총선’을 앞두고 신민당이 한달만에 창당,돌풍을 일으켰던 예를들면서 촉박한 기일이 신당 창당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신당추진세력들의 이념적·정치적 배경이 너무나 다른 점도 걸림돌이다.장기표(張琪杓)씨와 같은 반독재 민주투사 출신과 정호용(鄭鎬溶) 전의원 같은 5·6공세력이 무리없이 한 울타리에 모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이수성·이기택(李基澤)·김윤환(金潤煥)씨 등도 나름의 정치경력을 내세워 쉽사리 남의 밑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 인물들이다.특히 지난 98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김윤환고문과 이 전총리 사이가 아주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시선을 의식,김고문은 이 전총리에 대해 “나쁜 사이가 아니다”고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조순(趙淳)명예총재도 총재직 등 적절한예우가보장되어야 신당에 합류할 전망이다. 신당 페달을 강하게 밟던 조명예총재와 이기택고문 등이 다소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신당 추진의 ‘주도권’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 당명 등신당 창당의 구체적 방법을 놓고도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지도체제와 함께창당자금문제도 발등의 불이다. [최광숙기자]
  • 한나라 공천파문 책임론 대두

    한나라당의 공천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자 당내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 주변의 ‘신주류’에 대한 비판론이 대두하고 있다.신주류 일부 인사들이L·C·K씨 등 30대 참모의 ‘도상연습’에 따른 물갈이 공천 기획서를 그대로 총재에게 건의,문제를 야기시켰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많은 중진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이 일부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몇몇 지역 공천은 지역여론과 맞지 않거나 너무 총재의 영향력만을 확대하는 쪽으로 공천이 맞춰져 더욱 파문을 확대시켰다는 비난도 나온다. 비주류측에서는 최병렬(崔秉烈)부총재, 홍성우(洪性宇)공천심사위원장,양정규(梁正圭)부총재,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 이부영(李富榮)총무, 윤여준(尹汝雋)총선기획단장을 ‘공천 오적(五敵)’으로 규정,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공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최부총재와 윤단장에게 비난의화살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부총재는 지난해 가을부터 ‘총선전략’을 구상해온 ‘전략가’ 역할을해왔다는 후문이다.한 관계자는 “최부총재가 ‘총선 이후 당권이 흔들리지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몇몇 중진들을 손봐야 한다’는 건의서를 총재에게 올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최부총재는 “철저히 당선위주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 어떤 원칙도 건의한 바 없다”고 억울해했다. 윤단장은 금종래(琴鍾來) 총재실 차장 등으로부터 ‘개혁 프로그램’을 보고받으며 공천 골격과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온건한 성품으로볼때 그가 ‘대폭 물갈이’를 주도했다는 것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실무 총책임자인 하총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하고 지역구 공천도 반납,비례대표로 가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최광숙기자 bori@
  • YS측 계산과 움직임

    최근 한나라당 공천파동과 관련,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비주류 중진들의 신당창당을 가속화시킬지,아니면공천 후유증을 어느 정도 잠재울 것인지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전대통령의 상도동측은 21일에도 말이 없었다.할 말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말을 아끼고 있다는 해석이다.며칠 더 ‘상한가(上限價)’를 치길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는 공천문제와 관련해 일체 말이 없다”며 며칠째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탈당이 YS 의중의 한자락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상도동측의 행보는 신당창당 추진세력과 맞물려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상도동측은 부산지역 중 서구(공천자 李相烈)와 연제구(공천자 權泰望) 등의 공천내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조직인 ‘연청’출신 이상렬씨의 공천을 터무니 없는 결정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측도 YS의 ‘파괴력’을 인식하고 있다.적어도 부산지역에서 YS의 ‘힘’을 간과한 ‘전략적 착오’가 빚어낸 일부 공천 실패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한 당직자는 “부산지역의 ‘공천결정’을 YS측의 뜻에 따라 대폭 바꾸어서라도 YS의 비주류 중진에 대한 지원을 말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YS쪽의 분위기는 ‘부산 공천 몇 곳’을 목표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차제에 다음 대선구도까지 포함,야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뭔가 ‘역할’을 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섣부른 행동보다는 ‘정교한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큰 그림’이 그려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침묵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당창당 작업을 추진중인 비주류 중진들은 한시가 급하다.이기택(李基澤)·김윤환(金潤煥)고문측은 김광일 전비서실장 등과 빈번히 접촉,YS의조기 입장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YS가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변수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천 반발세력’과 연대 타진 활발

    한나라당 공천 반발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군소정당 대표들을 비롯,‘나홀로정치거물’들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다. 그러나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 등의 한나라당 인사들은 아직은 관망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용환(金龍煥)의원 “1인 보스정치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한국신당의 창당정신과 부합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나라당의 공천배제자가운데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한나라당 비주류측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의장은 그러나 낙천자들끼리 모여서 따로 신당을 만들자는 데는 회의를표시했다. ■장기표(張琪杓)씨 낙천자중 신상우(辛相佑)·김상현(金相賢)의원과 이수성(李壽成)전총리 등과 함께 정당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공천사태를 계기로 전국적 기반을 둔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비주류 신당에 당장 참여하지는 않고 큰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성(李壽成)전총리 “정치적으로 오해받는 일은 하지 않겠다”면서도“신의를 존중하고 국민에게 헌신하는 민족화합 정당이 나온다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김윤환(金潤煥)고문을 비롯해 누구든지 만나서 같이 갈 수 있다면 못갈게 없다”는 것이 이전총리측의 설명이다.신상우의원과는 전화접촉등을 통해 연대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상현(金相賢)의원 “민주화 추진 세력의 대결집이라면 관심이 있다”며환영했다.최근 장기표위원장도 만났다.명분쌓기를 위해 한나라당내 이탈세력을 ‘공천 탈락인사’가 아닌 ‘민주화 추진세력’으로 포장하려는 것이 김의원쪽의 분위기다. ■박찬종(朴燦鍾)전의원 공천 발표 이후 김윤환고문에게 전화를 거는 등 신당 창당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한나라당 낙천 인사중 친분관계에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사태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자세다. 빠른시일내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덕룡(金德龍)의원 이번 공천을 ‘각본에 의한 날치기 공천’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탈당에는 동조하지 않고 있다.“당내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의독선적 당 운영행태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공천 파문이 수습되지 않을경우 2차적인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姜在涉)의원 김윤환고문이 지난 18일 탈당 등을 권유했으나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빠르면 22일 ‘당에 그대로 있는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강의원은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지역당은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잘못하다가는 야권 분열로 여권에게 유리한 국면 조성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삼재(姜三載)의원 김영삼전대통령의 상도동측 입장과 마찬가지로 ‘침묵’이다.“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김윤환고문 등의 신당 창당 추진이 성공할지 여부가 미지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회창총재 진영에서는 “강의원은 당에 남기로 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당에 잔류할 경우 경남선대본부장을 맡길 생각이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공천 내분’ 이회창 총재의 대응

    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 파문이 의외로 커지자 이회창(李會昌)총재측에서는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이기택(李基澤)·김윤환(金潤煥)고문의 반발로 지지기반인 영남권이 무너질 경우 ‘DJ대 반(反)DJ대’총선 구도는 차질을 빚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단일야당’ 전선의 붕괴는 결국 총선에서 ‘남(여권)좋은 일 시킨다’는 우려도 강력히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총재는 19일 조순(趙淳)전명예총재를 만나는 등 고문단과 부총재단을 잇달아 면담,수습책 마련에 나섰다.이·김고문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도 금명간 만나,낙천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총재측은 또 이번 공천이 물갈이와 세대교체를 위한 ‘개혁’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하는 홍보전에도 주력했다.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방법으로 반발하는 비주류 중진들의 행보에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겠다는 계산이다.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총대를 멨다.이총무는 20일 “지역주의를 엷게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많이 받아들이라는 것이 시대 요구”였다고 말했다.다선 중진의원들의 탈락에 대해 “공천 개혁을 위해 상징적인대상이 불가피하게 필요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총재 진영은 그러나 이들 중진의원들의 낙천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는입장을 단호하게 고수했다.이원창(李元昌)언론특보는 “중진의원들의 탈당으로 몇석을 잃더라도 총재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 이번 공천을 한 만큼 아픔을딛고 용감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총재 진영은 ▲이·김고문의 공천탈락은 적절한 조치(56.7%)▲PK신당 반대(56%) ▲민주계 탈락 잘했다(45%)라는 내용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퇴출 충격’ YS계 움직임

    김광일(金光一)전 청와대비서실장의 20일 한나라당 탈당 선언은 앞으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김 전실장은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부산 해운대기장을)공천 반납과 탈당이 ‘독자적인 결정’임을 강조했지만 김 전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않다는 해석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향해 ‘독재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YS가 DJ를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자기만살겠다는 ‘창생(昌生)’정치” “야권을 분열시키고 약체화시킨 책임자”라고 격한 표현들을 쏟아냈다.특히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자신에대한 맹목적인 추종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전대통령의 상도동측은 조용했지만 ‘폭풍 전야’인 느낌이었다.상도동을방문한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는 일체 언급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김전실장의 기자회견을 말리지 않았다”고 말해 YS의 ‘반(反)이회창’정서를간접적으로 전했다. ‘YS의 침묵’은 조금더 계속될 것같다.부산 여론과 한나라당내 상황을 두고 본 뒤 ‘큰그림’을 그리겠다는 기류다.“내가 탈당하는 것과 그분들(李基澤·金潤煥고문)이 어떤 생각으로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지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김전실장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 측근은 “YS가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때가 되면 향후 구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관용(朴寬用)·김형오(金炯旿)·김무성(金武星)·정형근(鄭亨根)·박종웅(朴鍾雄)·권철현(權哲賢)의원 등 부산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19일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일부 부산지역 공천이 잘못됐다”며 재조정할 것을 이총재에 요구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 부산 민주계 “인간적 배신감” 토로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가 부산·경남에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기반 허물기로 나타나자 김전대통령의 상도동계는 낙담을 금치 못했다. 탈락 당사자들은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그러나 김 전대통령의 심기가 어떤지 아직 확인되지 않자 일단 공식반응에서는 신중함을 보였다.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별로 할 말이 없다”며기자들을 피했다.박의원 자신은 부산 사하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박의원은 그러나 지방에 머물다가 서울로 급히 올라와 모처에서 옛 민주계인사들과 회동,김전대통령 측근 인사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데 대한 향후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의 한 측근은 “부산에서 민주계는 박의원과 김무성(金武星)의원 밖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공천의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김 전대통령이 곧 ‘모종의 강력한 대응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상도동측 인사의 대표격인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은 “각본에 의해 진행된 공천”이라고 반발했다.신부의장 등 대부분 탈락인사들은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여부를 심사숙고 하겠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이날 서울 인근으로 등산을 가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김 전대통령의 직접 반응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최광숙 bori@
  • 눈길끄는 공천자

    연세대 세브란스 윤방부(尹邦夫·57)가정의학과장이 한나라당 서울 노원갑공천을 따낸 것은 가장 ‘깜짝 인사’중 하나다.그동안 공천 작업과정에서한번도 거론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TV에 출연,가정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인 ‘스타급’ 의사다.한나라당 지도부에서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변호사와 멋진 한판 대결이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름 선수 출신인 이만기(李萬基·37)인제대교수의 공천도 이채롭다.마산합포의 김호일(金浩一)의원을 밀어내는 ‘천하장사’가 됐다.이씨가 씨름 선수에서 교수로 변신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씨는 그동안 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지구당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는 등 정치연습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는 권태엽(權泰燁·37)씨는 개원중학교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다.교육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에 맞서서 현 정권의 교육정책 실패에 대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집중 포화를 퍼붓는다는 각오다. 미스코리아서울 출신 한승민(韓承珉·39)동덕여대 강사도 동대문갑을 챙겼다.미모와 능력 겸비를 무기삼아 민주당 김희선(金希宣)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냄으로써 ‘여-여’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권익현(權翊鉉)부총재 사위인 임태희(任太熙·44)전재경부서기관도 박인제(朴仁濟)변호사를 제치고 막판에분당을로 확정됐다. 배유현(裵有鉉·43·논산 금산)전 중앙일보 경제부차장.박종희(朴鍾熙·40·수원 장안)전 동아일보기자 등 언론인 출신의 공천도 눈에 띄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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