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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일부 후보 반발, 총무경선 ‘李心’ 개입設 파문

    6월2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이심(李心)’ 개입 여부를 놓고파문이 일고 있다. 총무 출마의사를 보였던 이규택(李揆澤)박주천(朴柱千)박명환(朴明煥)김형오(金炯旿)의원 등 4명은 30일 오전 경선 불참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나라가 어려운 이때 정치경험이 많은 의원 중에 총무가 나오길 희망한다”며 “총무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성명이 나온 잠시 뒤 국회부의장 출마를 예고해왔던 정창화(鄭昌和·5선)정책위의장이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느닷없이 총무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총무경선을 포기한 4인은 정의장을 미는 대신 국회 상임위원장 배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정의장을 총무로 밀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특히 총무 경선의사를 밝혔던 안택수(安澤秀)이재오(李在五)의원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이의원은 “경선을 한다고 하면 의원들에게 총무를 뽑을권한을 줘야지 당지도부가 ‘공작’하면 되느냐”며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경선 개입을비난했다. 안의원도 “이런 분위기로 당내 민주화가 되겠느냐”면서 “격분한 나머지 ‘고발’하러 기자실로 왔다”고 흥분을 감추지않았다. 최광숙기자
  • 여야 경제정책 공방 ‘창과 방패’역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제2정조위원장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은여야가 자랑하는 ‘간판급’ 경제전문가다.현대사태와 공적자금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서 ‘창과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정 의원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친 ‘단련된 재선’이라면 이 의원은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현대 등 경제현안 시각 정 의원은 “재벌 경영의 적폐를 해소하는 노력을게을리 한 것”이라고 현대측에 책임을 돌렸다.“재무구조를 개선하고 1인대주주 이외에도 소액주주 및 모든 주주의 이익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정책 라이벌’답게 “다른 재벌들은 ‘축소’를 요구하면서 현대에게는 ‘특혜’를 주는 바람에 곪아터진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이 원인제공자라고 받아쳤다.“현대의 무리한 대북사업추진도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SOC사업에 현대를 참여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통점과 차이점 두 사람 모두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외유내강’형으로 맡은 일을 ‘물고 늘어지는’강단있는 성격이다.기업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다는 점도 비슷하다.각종 토론회에 늘 불려다니는 ‘단골 패널’이라는 점도 쌍둥이꼴이다. 정 의원은 ‘실패한 관료’들을 다그치는가 하면 한나라당의 ‘공세’를 막아내는 ‘입’ 역할을 하고 있다.수석부총무와 제3정조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비롯,제1·2기 노사정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의정활동도 두드러져 시민단체로부터 ‘종합 1위’,‘IMF 경제청문회 최우수의원’에 꼽히기도 했다.참신한 이미지에 도덕성까지 겸비,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이 의원은 차기 정책위의장 물망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총선에서 선대위 정책위의장을 맡아 공천파동으로 수세에 몰리던 한나라당을 ‘제1당’으로 만드는 데 공을 세웠다. 국가부채와 국부유출 등 그의 쟁점 제기로 여권에서는 ‘이한구 콤플렉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상대방 평가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실력있고 스마트하다”(정의원) “합리적이고 호감이 간다”(이의원) 하지만 정 의원에 대해서는 ‘정교한경제 논리’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다.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이 의원은 ‘대기업 논리에 충실’하고 ‘선거를 위해 국가경제위기를 조장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광숙기자 bori@
  • 與野 국회의장 후보 가닥, 새달2일까지 모두 확정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상대 당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인물이 제1조건이다.선수와 지역도 고려 대상이다. 민주당은 의장 후보를 3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으며,한나라당은 내달 2일 경선할 방침이다. □민주당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을 비롯,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모두 3명이 경합 중이다. 이들 가운데 8선의 이 고문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거쳤다.본선에서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 표도 일정 부분 흡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고문은 6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회의장 자격을 갖췄지만 강성 이미지가 약점이다.본선 득표력에서도 뒤진다는 평가다. 조 의원은 본선 득표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후보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민주당은 30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선출문제를 논의한 끝에 3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뽑기로 했다.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 1석은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차원에서 자민련측에 할애할 방침이고,이 경우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거의 결정적이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선)의원이 30일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박 의원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생산적인 국회상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어 “여당의 원구성 지연과 무소속 영입을 통한 인위적 정계개편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장 경선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서청원(徐淸源·5선)의원과 박의원의 ‘2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서 의원은 “국회는토론과 경쟁으로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영구(金榮龜·6선)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며 뜻을 접었다. 부의장 경선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김종하(金鍾河·5선) 정재문(鄭在文·5선) 서정화(徐廷和·5선) 김동욱(金東旭·4선)의원의 ‘4파전’이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4·13총선 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洪思德·5선)의원도 거론된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DJ·YS 회동이후 온난전선

    “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측의 ‘성의’에 흐뭇해 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의 한 측근의 얘기다.김전대통령의 4월말∼5월초 미국 방문시‘국가정상에 준하는 대우’,부친 홍조(洪祚)옹의 방일 입원치료를 둘러싼‘배려’ 등이 바탕이 되고 있다. ◆DJ­YS우호 분위기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28일 “현 정권이 YS에게 극진한 대우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미쓰이 병원에 입원중인 홍조옹을 병문안 한 것도 이례적인 ‘의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YS가 김옹을 병문안 하기 위해 출국·귀국하는 김포공항에 외교안보수석을지낸 반기문(潘基文)외교부차관을 보내는 등 정부차원에서 각별하게 예의를갖춘 것도 양측간의 ‘온난전선’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YS의 오는 6월초 중국 방문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하얼빈대의 초청장을 받아 가는 단순 외유라는 것이 상도동측의 설명이지만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지난 9일 DJ(金大中대통령)-YS회동에서 YS가 완곡하게 거부하긴 했지만 ‘YS가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을 맡는 문제’가 거론된 것 같다고 정치권의 한인사는 전했다. ◆동교-상도 연대가능성 이런 움직임들은 단순히 DJ-YS 두사람의 ‘화해’의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동교-상도’로 대변되는 옛 민주화세력간 연대로이어지면서 차기 대권구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추협’ 16주년 기념식은 그같은 움직임의 단초를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웅 의원은 “동지들이 만나서 민추협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YS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것도 주목된다. YS는 지난 24일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정병국(鄭柄國)·이성헌(李性憲)국회의원 당선자를 부부동반으로 불러 만찬을 하면서 “이총재는 정치를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사청문회 협상 안팎

    인사청문회법 ‘골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야는 26일 가진 인사청문회 근거법률 제정 2차 협상에서 청문회를 일문일답식으로 진행하고,TV생중계도 허용키로 하는 등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그러나 청문회 실시기간,위원수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보였다. ◆TV생중계=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허용하는 쪽으로 가장 먼저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피청문인과 증인,참고인의 요청이 있거나 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특정 사안 등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청문회 실시 기간=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이다.민주당은 가능한 한 ‘짧게’,한나라당은 ‘길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서면질의 등을 통해 사전 검증을 하면 되는 만큼 준비기간은 8일 정도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청문회 대상자를 참석시키는 실제청문회도 하루면 된다고 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준비기간 20일,실제 청문회 5일안을 내놓았다. ◆위원수 및 위원장=민주당 11명,한나라당 13명,자민련 9명 등으로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위원장의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은 호선(互選)을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청문내용 및 대상=명예훼손시 위원장이 제재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민주당은 인신공격 등의 행위는 위원장이 직권으로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넣자고 제안해 관철시켰다. 최광숙기자
  • 386 ‘5·18 술판’ 파문

    민주당 386세대 의원 및 당선자들의 ‘5·18 전야제 광주 술자리’ 파문이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흠집내기’를 거듭 시도했다. ◆민주당=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공식 대응을 자제키로 방침을 정했다.이들 젊은 정치인의 도덕성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류를 타면서 무대책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각종 PC통신을 포함,당 및 관련자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시민단체 및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관련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때문에 386세대 정치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당지도부도 냉가슴을 앓았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엄숙하게 추모해야 할 날에 술판을 벌인 것은 잘못”이라며 “본인들의 반성을 엄중히 촉구하겠다”고 회초리를 들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국민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이들이 이번 일로 깊은 깨달음을 얻어 국민의 편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불끄기’에 나섰다. 한편 술자리에 참석했던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당사자들은 조만간 사건 경위설명과 함께 대국민 공개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자민련=두 당은 소속 의원이나 당선자들이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때문인지 민주당과 술자리 참석자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망월동 묘역에서 고개숙여 묵념을 올리던 모습과 흐트러진 술판에서의 두 모습중 어느 것이 실체인가”라고 반문하고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검증안된 386과 검증된 우리당 386의 차이가 이토록 큰 줄 몰랐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광주민주화의 영령앞에 고개숙여 사죄하고 국민 모두에게도 용서를 빌어야 한다”면서 “386 출신 의원들은 더 이상 경거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한나라 총재단 경선 ‘카운트 다운’

    한나라당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총재 경선 후보 4명,부총재 경선 후보 14명은 25일 오전 후보 등록과 함께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전당대회 하루 전인 30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부총재 등수 모두 7명을 선출하는 경선에 14명이 나서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누가 과연 1∼2등을 차지할 것인지 제일 관심이다. 각 후보 진영은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감(感)’이 전혀 안잡힌다며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홍일점(紅一點)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이변이 없는 한‘1등’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총재로서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데다 30%에 이르는 여성 대의원 표를 어느 정도만 공략하더라도 ‘확률’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부총재 경선은 1등보다 2등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이부영(李富榮)·강재섭(姜在涉)·하순봉(河舜鳳)·최병렬(崔秉烈)후보 가운데 나올 가능성이 크다. □총재 후보 단일화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서는 김덕룡(金德龍)·강삼재(姜三載)·손학규(孫鶴圭)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3인이 모두 세대교체 등의 이유를 대며 ‘자기’로의 단일화를 바라고 있어 31일 전당대회 전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강삼재후보는 “이달 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이회창총재의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면서 “김덕룡·손학규후보측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소개했다. 이에 김덕룡후보는 “한나라당이 특정인의 사당이 아닌 당원의 공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하다면 뜻을 같이 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시한 뒤 “본인에게 당권을 맡겨 당내 민주화를 일궈낼 수 있도록 후보 단일화에 동참해 줄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후보측도 “연대 가능성은 항상 열어 두고 있다”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전의(戰意)를 불태웠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안 나와 2차 투표까지 갈 경우에는 3인이 연대할게 틀림없다.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불공정 경선 시비 이총재가 이날부터 전국순회 간담회에 나서자 비주류측이 발끈했다. 권역별 합동연설회 개최에 소극적이었던 이총재측이 전국을 돌며 ‘대의원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비주류측은 “총재가 지위를 이용해 대의원들을 소집,연설을 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 그룹인 미래연대도 “우리가 추진하려던 경선후보 간담회가 당규에 위반된다면 이총재의 전국순회 간담회도 당규 위반”이라고 강력히 따졌다. 이에 이총재측은 “대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줄세우기라고 음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되받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임명직 부총재직 중진들 “나요 나요”, 3명 우선 지명.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임명직’ 부총재자리를 놓고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로 선출된 총재가 지명할 수 있는 임명직 부총재는 모두 5명.당선이 유력시되는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3명 정도만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사덕(洪思德)양정규(梁正圭)의원,이연숙(李^^淑)당선자,이환의(李桓儀)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홍의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승리로 이끈 ‘공로’로 0순위 후보다.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총재의 측근인 양의원은 원외위원장 몫으로 진입할가능성이 있다. 이환의 전의원은 호남몫으로 거론된다.이연숙 당선자는 여성 배려 몫으로하마평에 오른다.이밖에 부총재 경선을 포기한 신경식(辛卿植)의원도 내심‘낙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화합 차원에서 총재 경선에나선 후보 중 1명을 임명하는 안도 거론된다. 최광숙기자 bori@. *임명직 부총재직 중진들 “나요 나요”,한나라 총무경선 새판도. 다음 달 2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후보감으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측에서는 측근인 맹실장을 16대 개원국회 ‘원내사령탑’으로 내심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에 걸맞는 ‘카운트 파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이 ‘김심(金心)’을 대변한다면 맹실장은 ‘이심(李心)’을 반영하는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4선인정총무에 비해 맹실장은 재선으로 ‘중량감’에서 밀린다는 것이 약점이다. ‘선수(選數)파괴설’이 나도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총무 경선에서 또다른 ‘복병’이 있다.정형근(鄭亨根)의원이다.정의원은 25일 “부산지역 의원들이 나를 밀고 있다”면서 “총무 경선 출마를 심각히고심하고 있다”고 강력한 의사를 내비쳤다.하지만 이총재측에서는 “정의원의 경우 강성 이미지가 부담스럽다”고 껄끄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사청문회 이렇게/(중)3당 입장과 쟁점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인사청문회법’제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 여야 3당 대표들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회담을 갖고각당의 입장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 첫날부터 청문회 기간과 절차,TV생중계 여부 등 쟁점사항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앞으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당 청문회가 정략적으로 활용돼 야당의 공세장이 되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청문회 준비기간을 3∼5일로 하고,실제 청문회는 1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질문의 경우 재산형성 과정 등 세부적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질의하고 청문회 하루 전까지 답변서를 받으면 시간도 절약된다는 설명이다. 청문회 위원은 11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여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총인원은 홀수로 해 가급적 부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내심 청문회에 소극적이다.여야간 의견이엇갈려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 경우 ‘특위’를 열어 인사청문회를 대신하는 쪽으로 여야간 협상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이번 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총리서리를 공격,여권 전체에 타격을 주겠다는 속셈에서다.자료수집 기간은 최소 1주일은 넘겨야 하고,실제 청문회도 3∼5일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연희 의원은 “법조계 출신인 이총리서리의 경우 판결기록과 사건수임 내역,부동산 및 재산보유 실태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문회 위원은 15명선으로 하되 위원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순리(順理)라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TV 생중계도 요구하고 있다. ■자민련 청문회 위원은 홀수로 하되 9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준비기간은 3∼4일,실제청문회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민주당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 TV 생중계는 원론적으로 찬성하나 국가안위에 관계되면 제외할 수도 있다는다소 ‘신축적’인 입장이다. 특히 청문회가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의 장(場)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김학원 의원은 “심각한 명예훼손의 경우 면책특권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 벌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鄭浩永 수석위원 문답. 국회 운영위원회 정호영(鄭浩永)수석전문위원은 24일 “인사청문회란 고위공직자 임명에 었어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심사해 임명토록 하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객관적 평가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법 제정의 과제는. 청문회 대상이 지난 2월 국회법 개정때 정해진 만큼 현재 주어진 과제는 관련 법의 구성과 운영이 실효성에 중점을 맞춰 제정되도록 하는 것이다.인사청문회를 상임위처럼 상설화할 것인지,그때그때 특위방식으로 구성할 것인지,특위 위원수는 여야 동수인지 의석비율로 정할 것인지,청문회 예비조사 및실시 기간,위원 발언시간,후보에 모두(冒頭)발언기회 부여 여부 등을 정해야한다.특히 질의 내용에 있어서는 인신공격·인권침해 등 모독발언이없도록규제하되 후보에 관해 전반적으로 질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을 고려할 요인은. 현재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그들의 경우 600명의고위 공직자들이 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1만8,000여 공직자는 국회의 인준을받아야 한다.그만큼 공직인사에 대한 국회의 견제 권한이 막강하다.그러나우리나라의 경우 대법원장 등 고위공직자와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관등 모두 23명만이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막대한 권한가운데 일부분만을 견제하는 소극적 견제 시스템에 불과하다.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나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인사청문회를 받는 임명공직자의 대상을 순차적으로 넓혀 국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사청문회의 키포인트는.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신상을 다루는 만큼 신중성이 요구된다.여야가 각각인사청문회를 볼모로 지루하게 시간을 끌기보다 청문회의 취지에 부합하도록실시하되 조속히 끝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TV생중계 등의 장치를 이용,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현진기자 jhj@. *金대통령·李총리서리 인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는 24일 청와대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조찬은 당초 부부동반으로 예정됐으나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가 배석자없이 만나는 것으로 바뀌었다.따라서 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정국과 관련해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가 오랜 정치생활을 통해 서로의 품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관계를 잘 맞춰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의 첫 인연은 지난 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서울지검 공안부 검사였던 이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됐다가 서울로 돌아온 뒤 주한 일본대사가 신병인도 확인을 위해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부의 참관인 자격으로 동행했다.이총리서리는 가끔 사석에서이 일화를 거론하면서 “김대통령은 당시 동교동을 방문한 검사가 이한동인줄을 모르는 것 같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총리서리가 정치에 입문한 81년은 김대중 대통령이 ‘5·18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때다.이후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과 연금 등 정치적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한동안 이총리서리와 직접 정치현장에서만날 기회는 없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총리서리가 여당 원내총무였던 89년 5공청산 청문회에서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국회 증언을 성사시키고,95년 통합선거법개정안을 타결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원만한 협상력을 높이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89년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밀입북 사건에 이어진 ‘공안 정국’으로평민당 총재였던 김대통령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당시 내무부장관과 원내총무를 맡았던 이총리서리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검찰에 맞서 온건론을 폈던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기자 dawn@
  • 정치권이 보는 우리경제/ 3당 정책위의장 진단 및 처방

    경제·금융 불안이 심각하다.여야 각당은 경제대책특위 등을 구성,원인 진단과 처방마련에 발빠르게 나섰다.3당 정책위의장들은 97년 금융위기의 교훈을되살려 정부가 불안과 위기의 실체를 솔직히 밝히고 미봉책이 아닌 정공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민주당 李海瓚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1·4분기 경제성장률은 12%대,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0.4% 오르는데 그쳤다.지금 경제는 안정 속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기름값인상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투신권 처리와 관련한 금융시장 불안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를 놓고 위기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외국에서 한국의 구조조정에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구조조정이 주춤거리거나 중단될 경우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언이라고보면 된다.당과 정부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 재벌개혁에서 보듯 법과 제도 등이 갖춰져도 관행이 정착되는 데는 경제주체의 의지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음을 감안해 속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우리는 확고한 신념 속에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특히 가용외환보유고확충과 외국인투자 증가 등으로 대외신뢰도가 높아가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 정부는 투입규모를 30조원 정도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국회동의 문제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보다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검토할 사안이라고 보며 현재로서는 정부 방침대로 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 ■증시대책 등 최근 주식시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투신권 문제가 해소돼 증권시장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 안정된다고 본다.1·4분기 상장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이르는 등 기업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점도 증권시장에 반영될 것이다.공공요금 인상,임금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있으나 경영합리화,노사간 화합 등 제반 노력을 강구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해나가겠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鄭昌和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올 하반기 금리·환율·유가·원자재·임금 등이 크게 상승할 경우 기업과 금융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경제계에 드리워져 있는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제거해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정부는 말바꾸기를 하지 말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국민과 투자자들에게 호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정부의 재정긴축,금리의 미세조정,적정 환율에 의한경상수지 유지,금융과 기업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 표명,시민단체의 에너지등 소비절약운동 추진 등 기본적인 정책이 중요한 때이다. 구조개혁 우선순위는 정부개혁→금융구조개혁→기업개혁→노사개혁의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정부는 모든 일을 거꾸로 하고 있다.금융과 기업의구조조정 기본원리는 시장에서 퇴출해야 할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선별적으로 우량기업과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선순환의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 ■공적자금 투입 공적자금 규모는 정리해야 할 국제기준에 따른 금융부실 채권 규모를 정부가 먼저 솔직히 고백한 뒤에 산정될 수 있을 것이다.부실채권이 밝혀져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나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공적자금 조사특위를 구성,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소재와타당성을 검토하여 신속히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증시대책 등 정부와 정치권은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가 확립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파수꾼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특히 코스닥 시장의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 전산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 鄭宇澤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정부 정책기조를 수정해야 한다.고성장을 지양하고 국제수지를우선해야 한다.강도높은 구조조정,기업의 엄격한 자구노력,경영혁신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신속히 투입하고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경기과열 조짐이 있다.물가상승 압력,국제수지 흑자폭 감소도 우려된다.저금리 기조에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경제의 거품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치중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국내 금융시장 불안감 증폭 등 대내외 경제변수의 영향이커진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응하면 멕시코나 브라질처럼 국가경제 위기가 재발할 공산이 크다. ■기타 증시대책은 공적자금 신속 투입,금융구조조정 완료,대우문제 매듭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다. 국제유가·공공요금·임금 인상 등 물가 상승요인이 잠복한 상태로 하반기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임금인상률을 생산성 상승률 범위 내로 유도하고 공공요금 인상은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야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李會昌총재 총재경선 출마선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3일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4자간’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을 확고한 수권정당으로 만들고,잃어버린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겠다”고밝혔다. 이어 “여소야대를 깨는 등 순리에 반한 정치와 과거로의 회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날부터 총재직 당무도 잠정 중지했다.비주류측의 공세를 차단하고‘공정’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이때문에 총재 기자회견때마다 뒷자리에 배석했던 고위당직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기자회견 사회도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 대신 고흥길(高興吉)당선자가 보았다. “당차원의 행사가 아니다”라는 비주류측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서다. 이 총재는 또 부총재 중 가장 연장자인 강창성(姜昌成)부총재를 총재 권한대행으로 임명,오는 31일 전당대회까지 과도기 체제로 당을 운영할 방침이다. 총재 경선에 나선 강삼재(姜三載)·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후보측은 이날도 이 총재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이들은 DJP공조 복원 조짐과 호남 무소속 4명의 민주당 입당으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이 총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閔寬植)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가 추진중인 총재 및 부총재 후보에 대한 독자검증 토론회 개최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이어 24일 오전 총재 및 부총재경선 출마 후보들을 모두 불러 공정경선을 당부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한동 총리지명 3당 반응

    여야는 22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총리 지명을 놓고 서로 엇갈린반응을 보였다.민주당과 자민련은 환영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반면 한나라당은 ‘DJP 공조를 되풀이하는 국민 기만행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여야관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보다 DJP 공조 복원에 초점을 맞춰찬사를 보냈다.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이번 인선은 DJP 공조정신의 회복으로 볼 수 있는 당연한 결과”라고 반겼다.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은 “앞으로 양당간 입법·행정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공동 정부의 원칙에 따라 이총재가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상생(相生)의 정치를 포기한 ‘반역사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반드시 인사청문회를 열겠다”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야당이 손들어 주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우리당을뛰쳐나간 인물을 총리로 임명한 것은 ‘한나라당의 협력이 더이상 필요없다’는 선언이 아니냐”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보다는 당략’ ‘상생보다는 상극’의 정치를 택했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변인은 “국내적으로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기에이한동총재가 국무총리에 지명된 데 대해 기대와 성원을 보낸다”면서 “이총리 지명자는 높은 경륜과 덕망을 지닌 분으로서 앞으로 국가발전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집중취재/ 선거법-새국회서 이것부터 고쳐야

    지난 4·13 총선은 과다한 선거비용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남겨 놓았다.국민들은 정치권이 당장 선거제도 개선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선거를 코 앞에 두고 당리당략에 따라 밀고 당기던 구태에서 벗어나 16대국회 개원과 함께 허심탄회한 자세로 선거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지적이다.고쳐야 할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본다. “솔직히 신고금액의 몇배를 썼습니다.사람 동원않고 밥 사먹이지 않아도그렇게 됩니다.당선된 상대후보는 30억원을 썼다고 합디다.선거비용 신고요? 그거 웃기는 겁니다.선관위가 어떻게 다 밝혀냅니까”.서울 강남지역에서출마했다가 낙선한 A후보의 항변이다. 16대 총선은 후보자의 전과·납세·병역 등 신상정보 공개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 우리 선거의 제도와 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지만 이런 변화의 뒤안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도 남겼다. ◆선거비용과 실사=후보가 실제로 쓴 돈과 신고한 돈에 너무 큰 차이가 난다.앞의 A후보의 사례처럼 ‘체감비용’은 높은데 신고비용이 낮다보니 국민들의불신만 높아진다. 실제비용과 신고비용의 격차는 후보들의 고의적인 축소·은폐와 정당행사에 드는 비용을 선거비용으로 산정하지 않는 제도상의 맹점에서 비롯된다. 고의적인 축소·은폐는 선관위의 엄정한 실사로 가려내야 하나 핵심수단인계좌추적에는 원천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선거법은 후보와 배우자,직계 존비속,선거 사무장,회계 책임자의 특정계좌만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돈이 흘러간 계좌는 열어볼 수 없다.‘앉은뱅이’ 추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뭉칫돈이 들어가는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 등을 선거비용이 아닌 정당활동비용으로 규정한 대목은 정당활동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 다만 이들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행사의 불법여부를 가릴 검증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보 신상정보 공개=재산·병역·전과·납세 등 4대 신상정보 공개는 형평성과 검증수단,처벌 미비 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납세실적과 재산 공개는 실사체계가 허술하고 처벌조항이 없어 실효가낮다. 납세실적 신고는 종합토지세 등토지관련 세금과 직계가족의 납세실적이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재산도 고의로 누락하거나 은폐하면 허위공표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선관위는 이를 밝혀낼 여력이 없다.실제재산공개와 관련해 처벌된 예는 단 1건도 없다. 전과기록은 공개대상을 죄목 대신 형량(금고 또는 징역형)으로 정한 점이가장 큰 문제다.사기나 강간,간통 등 파렴치한 범죄는 상당수가 벌금이나 선고유예,기소유예,구류 등의 처벌을 받지만 공개대상에서 빠져 있다. ◆현역의원 프리미엄=정당 소속 현역의원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나 정치신인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까지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당원교육·훈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정당활동 보장을 명분으로 기득권을 앞세운 정치권이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을 개악(改惡)한 결과다. ◆낙선운동=시민단체 낙선운동 방법과 기간,참여수단 등을 명확히 하고 낙선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의 자격도 보완해야 한다. 시민운동을 빙자한 악의적 선거운동을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유권자의 정치불신을 낳았던 낙선운동의 방법론도 문제다.16대 총선 투표율을 50%대로떨어뜨렸다.이런 역효과에 대해 ‘투표 인센티브제’ 등 보완책이 따라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여야 손질방향과 전망. 정치권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는 16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다.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선거법상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다른 정치개혁 입법보다 선거법 개정문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질 가능성이높다. 선거법 개정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은 ‘386 당선자’.현역 의원들과 싸워어렵사리 당선된 이들 정치신인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선거법 손질을 벼르고 있다.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당선자 등 정치 신인들은 당 지도부에이런 뜻을 직·간접으로 전달하고 당 사무처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나름대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인2표제와 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 관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15대 정치개혁 협상에서도 첨예한 쟁점이었던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문제도 버린 카드는 아니다. 특히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석패율제 관철의지도 강하다.이 경우 지구당을폐지하고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20세인 투표 연령을 19세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나라당도 선거법 수사에 대한 검찰의 중립성 여부에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특검제’를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진행된 측면이 있다면서이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여권의 1인2표제와 정당명부식제 도입에는 반대 입장이다.투표연령도 그대로 유지하고 오후 6시인 투표종료시간을 오후 8시로 연장하려는 여당의 생각에도 반대다. 여야는 이밖에 의정보고회 등 현역 의원들에게만 유리한 규정과 선거비용의 수입·지출의 투명성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재산 신고와 병역·납세·전과공개의 문제점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거법 협상이 총선 직전에야 타결된 과거의 예를 보면 과연 ‘개혁선거법’ 협상이 개원초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져 개정까지 이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광숙기자 bori@k daily.com. * 박기수 선관위 실장 문답. 박기수(朴基洙)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은 21일 “16대 총선에서 드러난문제점을 보완해 개원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실장은 “개정안에는 후보 신상공개의 범위를 보완하고 국고보조금에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후보의 전과·병역 공개를 놓고 논란이 있다.=신상정보 공개범위를 재점검하겠다.벌금형도 공개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형량보다 죄목이다. ◆낙선운동의 보완점은.=합법화된 만큼 후보의 해명기회도 보장돼야 한다.어떤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할 수 있는지 기준도 필요하다. ◆선거제도가 정치신인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불리한데.=신인의 선거운동 기회를 넓히는 대신 기성 정치인의 선거용 정치활동은 억제토록 하겠다.특히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는 금지기간을 늘리고,횟수도 제한하겠다.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비용이 턱없이 적어 불신이 크다.=선거비용으로 잡히지 않는 정당비용이 많다.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투명하게 공개하는게 중요하다.적어도 선거를 전후로 총선은 6개월,대선은 1년간 정당비용을공개해야 한다.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은.=16대 총선 투표율이 대의정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50%대로 떨어졌다.인센티브나 벌칙을 둬야 할 지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기권하면 벌칙을 주는 나라는 몇몇 있지만투표했다고 인센티브를 주는 나라는 없다.인센티브를 노린 투표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지도 생각할 문제다.투표율이 가장 낮은 20∼30대 유권자를 투표하게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진경호기자. *전문가 제언. ◆임혁백(任爀伯)·고려대 정외과교수=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정치(선거)자금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정치인은 물론,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모든 자금은 하나의 통장에서 처리돼도록 해야 한다.선진국에서는 이같은 ‘1정치인(후보) 1통장제’를 실시하고 있다.돈이 얼마나 들어오고나가는지,하나의 통장에서 정리함으로써 정치·선거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1정치인(후보) 1통장제’가 법제화될 경우,강력한 처벌 규정도 함께 제정되어야 효과적이다.지정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에서의 입출금이 적발될 경우 불법으로 간주,강력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한다. 이밖에 미래에 실현될 전자민주주의의 맥락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치 및 선거 헌금 기부 방식인 ‘클린 펀드’제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 ◆손호철(孫浩哲)·서강대 정외과교수=우리 정치권은 시민사회의 대표성이결여되어 있다.다양한 정치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한다.1인2표제가 실시돼야 한다.사표(死票)를 모아 의석을 만들어야 신진세력의 정치권 진입이 가능하다.주요정당의 경우 공천과정에서 총재 지명식이 아닌 상향식 공천이 전제되어야 제대로 된 비례대표 당선자가 선출될 수 있다. 후보등록 요건을 바꿔야 한다.기탁금을 올려 후보난립을 막기 보다 유권자의 서명을 받는 등 추천인수를 늘려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후보로나설 수 있도록해야 무소속·군소정당의 정치권 진입이 쉬워진다. 선거 전후를 막론,금품·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나 정치인은 범법자로 간주해야 옳다.사전선거운동 개념이 사라져야 무소속·군소정당·정치신인의 정치권 진입이 공평해진다. ◆김형문(金炯文) 한국유권자운동연합 이사장=현행 선거법에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임기 만료 50일 전으로 정하고 있다.이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위배등 여러 폐단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다.총선일을 2월 첫째 주로 앞당기는 안을 제안한다.정기국회가 종료되는 그 전해 12월까지 각종 민생관련법 및 예산 등의 처리를 원활히 끝내도록 함으로써 국회가 일을 하지않는 기간이 대폭 줄어든다.2월에 선거를 치른 뒤 개원일을 앞당긴다면 낙선 현역의원들의불출석 사태로 인한 국회공전 및 무노동 세비수납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국회의 연중무휴 개원이 전제된다면 총선일을 아예 5월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도 있다.신진인사는 재산·납세·병역·전과 등의 공개,현역은 국회 출석및 의정활동이 유권자 평가의 기준이 되도록선거법을 손질해야한다.
  • 한나라, 鄭의원 움직임에 촉각

    한나라당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민주당 입당설 등 정계개편 가능성이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에는 정의원의 최근 움직임을 인위적인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여권이 정의원을 시작으로 무소속 의원 및 군소 정당 의원에대한 영입작업을 벌여 여소야대의 ‘불안정한 구도’를 바꾸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는 “영수회담에서 상생(相生)의 정치를 하겠다고한 지가 언제인데 또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차기’를 노리는 정의원의 여당행이 향후 대권구도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정의원이 민주당에입당하면 영남권의 ‘유일’한 의원으로 영남권 기반확보는 물론 차기까지내다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날 민주당 김운환(金운桓)의원의 법정 구속도 예사롭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았다.또다시 ‘사정바람’이 불어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초래하지 않을 까하는 우려에서다. 정의원의민주당 입당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정의원이 회장을맡고 있는 축구협회 세무사찰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이총재의 한측근은 또 “재정위기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이 정의원을 민주당에 입당시킴으로써 여권에 도움을 요청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검찰의 표적 사정으로 여당의석 수 늘리기와 야당의석 수 줄이기의 양동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 정인봉(鄭寅鳳·종로)당선자를 상대로 한 선거법 위반 수사 역시 짜맞추는 인상이 짙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李會昌·姜三載씨 총재경선 ‘전초전’

    오는 31일 총재 경선을 앞두고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강삼재(姜三載)의원측이 경선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쳤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소속 경남도의회 의원 40명이 강의원 지지 성명을 낸게 발단이 됐다.이들은 성명에서 “정권 재창출과 당의 개혁을 위해 젊고 풍부한 정치경륜과 비전을 가진 강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8일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일동’명의의 또 다른 성명서가 나왔다.“‘특정후보 지지’ 부분은 개인의 투표권행사에 관한 문제이므로 각자의 의사에 맡기기로 한다”고 전날 성명서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성명서는 도의원들의 사전 양해 없이 경남도지부 사무처에서 일방적으로 작성,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나오연(羅午淵)경남도지부장 등이 나서 성명서 ‘조작’을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강의원이 19일 발끈하고 나섰다.강의원은 성명서에서 “누가 도지부사무처장을 사주했냐”고 이총재를 겨냥했다.강의원측은 이총재가 도의원들을 상대로 ‘줄세우기’를 강요하며 불공정 경선을 하고 있다고 흥분했다.그러면서 이총재의 즉각적인 사퇴와 중립선거관리체제를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당 대변인실이 총대를 메고 ‘진화’에 나섰다.“18일자성명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배포해 혼란을 주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에서는 오히려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을 상대로 밥을사며 줄세우기를 하는 쪽이 누구냐”고 강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측을 싸잡아공격했다. 최광숙기자
  • YS, 새달 6일 중국 방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중국 하얼빈대 양스친(楊士勤)총장의 초청으로다음 달 6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18일 밝혔다. 김 전대통령은 이 기간 중 7일 하얼빈대에서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이어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주류·비주류간 신경전

    오는 3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그리고 후보들간 신경전이 날카롭다. 부총재 경선에 나서기 위해 최근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하순봉(河舜鳳)의원은 사무처 직원들에게 ‘전별 회식비’를 돌려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사고있다.사무처 직원 1인당 평균 5만원 정도고,‘당비’라는 해명도 있었지만‘공정경쟁’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사무처 직원 중 전당대회대의원은 259명에 이른다. 총재경선쪽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선규칙.비주류측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도입과 전당대회 연설회 시간연장,기탁금 인하,공식선거운동기간 확대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기탁금제의 경우 총재 1억원,부총재 후보 5,000만원으로 된 현행 제도를 총재 5,000만원,부총재 3,000만원으로 각각 낮추도록 요청하고 있다. 총재 경선에 나서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강삼재(姜三載)의원,손학규(孫鶴圭)당선자는 17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공정경선’을 촉구했다.이들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진영이 당권을 이용한 대의원 줄세우기를 중단하고,그 실천의지를 경선에 나서는 4인이 공동선언하자고 제안했다. 당내 정치신인들의 모임인 ‘미래연대’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26명도기자회견을 갖고 권역별 후보자 정견발표회 개최를 강력요구했다.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후보초청 토론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閔寬植)는 당헌·당규에 따라 권역별 합동연설회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합동연설회 시간도 전당대회 소요시간을감안, 현재 총재후보 20분, 부총재후보 10분을 10분과 7분으로 각각 줄이는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경선기탁금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이총재의한 측근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개최를 위해서는 당규를 재개정해야 하는데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게임의 룰’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측간의 불공정 경선 공방은 전당대회가 열리 전까지 더욱 가열될 것 같다. 최광숙기자 bori@
  • 16代국회 제때 문열까

    오는 6월5일 제16대 국회 ‘개원일’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정치권이 여러가지 사정상 개원일을 넘길 조짐을 보이면서 ‘네 탓’ 공방을 재연,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원(院)구성 협상,임시국회 소집 등을 둘러싼 ‘떠넘기기’ 공방은 영수(領袖)회담에서 합의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상생(相生)의 정치와는 거리가 먼느낌을 주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지난 15일 가진 총무회담에서 16대 국회 원구성을 후임 총무에게 맡기기로 해 사실상 원구성 협상을 중단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16대 전반기를 이끌 원내총무를 선출하지만 바로 협상에 나설 수 없다.한나라당이 31일 전당대회를 치른 뒤 6월2일쯤 새 총무를뽑을 예정이기 때문이다.6월5일 개원까지는 이틀밖에 협상 시일이 남아 있지않다. 이때부터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어느 일방의 양보없이는 국회의장 선출방식,상임위원장 배분,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 여러 쟁점들을 일괄 타결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원구성 불발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벌써부터 책임전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한나라당을 향해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 핵심 당직자는 “국회 개원일이 내일 모레인데 한나라당은 총무 선출 날짜를개원일 임박해서 잡았다”면서 “총재·부총재 경선 등 복잡한 당내 사정을이유로 원구성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한나라당 당내사정이 원구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여기에는 원구성이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명분 축적이 깔려 있다. 사실 한나라당 총무 경선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당 지도부 경선에 가려출마 예상자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원구성 협상 중단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맞받았다.‘린다 김 로비의혹’‘고속철도 로비의혹’ 등 각종 현안을 다룰 임시국회를소집해야 하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거부,원만한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는 30일 국회 임기 개시일전 총무 선출과 관련,“16대 총선 당선자들이 총무를 선출하는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측이 요구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도 원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고 푸념했다.당내사정과 원구성은 연관이 없다는 논리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초점/ 뒷북치는 건교위 ‘고속철 추궁’

    16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이 뒤늦게 추궁에 나섰다.고속철도 선정경위와 로비의혹,부실공사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먼저 최만석씨와 호기춘씨등 로비스트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은 “알스톰사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알스톰사 서울지사장과 그의 부인인 호씨가 관여하게 된 사실을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은 “프랑스의 TGV가 막판에 독일의 이체(ICE)를 1%차이로 제치고 선정된 배경이 무엇이냐”면서 “알스톰사의 로비스트였던 최씨의 로비에 따른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청와대 고위층 개입의혹 등도 거론됐다. 민주당 송현섭(宋鉉燮)의원은 당시 실무자들을 상대로 “최고위층에서 차종을 선정해 놓고 평가 작업을 이에 꿰맞추는 형식적인 것이었다는 말들이 무성했다”면서 “고위층으로부터 지시나 압력을 받은 것을 양심적으로 말하라”고 호통을 쳤다. 고속전철의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이 나섰다.그는 “고속전철 사업관리업체인 벡텔사는 고속전철 사업관리를 해본 경험이없는 업체인데 어떤 경위로 선정됐느냐”면서 “고속철사업이 외국회사에만맡기다보니 공정감독·사업관리 등이 원만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유상열(柳常悅)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은 “공정한 기준에 따라알스톰사를 선정했으며,특히 최고 제의가격보다 13억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로비의혹을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6·8재·보선후보 확정

    한나라당은 15일 당무회의를 열고 박장규(朴長圭) 용산구의회 의장을 용산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공천하는 등 6·8 기초단체장 재·보선 후보 5명을 확정했다.또 박주웅(朴柱雄) 전 동대문구 의회의장 등 18명을 광역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최광숙기자
  • 정형근의원, 호남 며느리 맞아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오는 27일 호남출신 큰 며느리를 맞아들일예정이어서 화제다. 정의원은 15일 전북 부안출신으로 성악을 전공한 백모씨를 큰 아들 도현(導鉉·26)씨의 배필로 맞게됐다고 소개하며 “이번 혼사를 계기로 영·호남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사돈의 친동생이 서울 법대 동기동창인 조상훈(趙商勳) 터키대사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면서 “참으로 묘한 인연”이라고 활짝 웃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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