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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내 환경관련 위원회 민간위원 53명 탈퇴선언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산하 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환경부 산하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 등 정부내 환경관련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위원 53명이 정부의 새만금간척사업 추진결정에 반대,29일위원 탈퇴를 선언했다.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책기조에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새만금사업에 대해 최소한의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민간위원들의 의견 피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문이 합당한 조치 없이 왜곡됐다”면서 “더 이상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이유가 없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사업의 타당성이나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새만금사업의 강행을 고집한다면 모든 정부와의 협력관계를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탈퇴선언을 한 민간위원은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곽승준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27명,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에서 김일중 동국대 교수 등 7명,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에서 김기준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국장 등 19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새만금 간척사업 막판 진통 이모저모

    정부가 25일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 2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막판 진통은 계속됐다.최종 결론이 내려진물관리정책위원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물관리정책민간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경제성,환경문제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환경·시민단체는 정책위원회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무효’를 선언했다. 발단은 정부가 각계의 여론수렴을 위해 구성한 ‘새만금평가위원회(위원장 姜英勳)’의 건의서에서 비롯됐다. 물관리정책 민간위원인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총리실 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태도는 민간위원들을 정책의 들러리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사업강행을 결정하면 오늘부터 농성에 돌입,철회투쟁에 나서는 등 현정권과의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속개발을 주장해온 찬성론자들은 “현 상태에서공사를 계속 중단할 경우 방조제 토양 유실 등으로 하루 3억원씩 손실이 발생하며 그동안의 조사활동에서 사업을 중단할 만한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합의도출에 실패한 채 최종순간까지 의견차만 확인하고 공을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 넘겼다. 최광숙기자 bori@
  • ‘새만금’ 동진강 우선 개발

    정부는 25일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전체 방조제는 완공하되 수질이 양호한 동진강수역을 우선 개발하고 만경강수역은 수질이 목표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될 때까지 개발을 유보하기로 했다.이에따라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된 지 2년만에 새만금 사업이 재개된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에서는 “정부가 왜곡되고 부실한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강행결정을 내렸다”고 강력반발,저지농성 등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만금방조제공사가 1조1,385억원을 들여 58%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공사중단은 매우 어려운 만큼 ‘친(親)환경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최종결정했다. 이에따라 전북 군산과 부안 사이에 33㎞의 방조제를 쌓아2만8,300㏊(8,600만평)의 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계속된다.앞으로 추가되는 사업비는 2조388억원으로 예상되며 2011년까지 단계적 완공이 추진된다.동진강수역은 2008년까지1만5,100㏊의 농지간척이 우선 이뤄지며 만경강수역은 수질개선 여부에 따라 순차개발이 결정될 전망이다.정부는 2004년까지 전체 방조제,2006년까지 동진강수역쪽의 방수제(강둑)를 완공하되 만경강지역은 당분간 수문을 열어놓고 수질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중앙과 전북 현지에 시민단체,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새만금환경대책위’와 ‘수질보전대책위’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물관리정책위 민간위원인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임삼진(林三鎭)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동진강과 만경강의 단계적 개발 방안에는 더 많은 사업비가 들고 수질 정화 가능성도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200여개 시민·사회·종교·환경단체로 이뤄진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새만금 사업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나 경제성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큰 사업”이라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최후통첩성’ 시국선언을 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 ‘역대 총리 평가서’ 파문

    국무총리 공보 비서관 출신 정두언(鄭斗彦)한나라당 서대문을 지구당위원장이 24일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라는 제목의 공직사회 비판서를 내자 관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15년 자신의 공직경험을 솔직하게 썼다”면서 공직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다수 공무원들은 “정치인이 되더니 자신이 몸담던 조직까지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이용한다”며 불쾌해했다. ■총리실 분위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주류였다.25일 열리는 정씨의 후원회 겸 출판기념회에 당초 참석하려던 인사들도 계획을 바꿔 ‘가지 않겠다’는 태도다. 총리실의 A씨는 “본인 스스로가 총리실에 근무할 때 모범적이고 우수한 공무원이었는지 반성해보라”고 충고했다.B씨는 “총리실에 근무할 때는 그렇지 않더니 정치인이 되더니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만 유독 좋게 편을 했더라”고 말했다. C씨는 “정씨가 언급한 한 교수출신의 총리가 용역 리베이트를 주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때 같이용역을 하던 다른 교수가 돈문제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D씨는 “모시던 총리, 총리실, 나아가 전 공무원의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책 내용 정씨는 공직생활 중 거쳐간 18명의 총리에 대해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 노재봉(盧在鳳),강영훈(姜英勳),이회창(李會昌),박태준(朴泰俊)씨,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은 이홍구(李洪九),이수성(李壽成),김종필(金鍾泌)씨를 꼽았다.5,000만원 규모의 청소년의식구조 조사용역을 맡겼는데 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보내온 한 교수는 나중에 총리가돼 재회했다고 술회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총리직 퇴임파동에 대해서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주장하는 ‘경질’이 아니라 ‘자진사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통령의 바람막이나정치적 희생양 역할일 수 밖에 없다며 총리제도를 유지하기위해 그 많은 예산과 인원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공무원 교육훈련제도에 대해서는 ‘예산먹는 하마’라고 꼬집었고 정부기관의 컴퓨터는 몇번 손도 안대고 있다가 퇴출되고 있다고 했다. 94년 초 당시 이회창(李會昌)총리의 도청실태 파악 지시도거론했다. 정씨는 “정보기관의 도청실태를 보고받은 이 총리는 ‘위법행위이므로 실무기구를 폐쇄하라’고 지시했으나 직후 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유야무야됐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겉도는 주무차관회의 국조실, 활성화 고심

    국무조정실이 지난 4월 의욕적으로 신설한 주무차관회의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이의 활성화를 위해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무차관회의는 국정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관련 부처 차관들이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무회의나 주무장관회의에앞서 사전 조율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취지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 부처를 상대로 ‘기강 잡기’에 나섰다.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이 주무차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관련 자료를 국무조정실로 제출하라’는 지시를내리는 등 독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정 현안을놓고 관련 부처가 좀더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체제로 국정업무를 추진하자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부처의움직임은 상당히 딴판이다.“똑같은 사안으로 각기 다른회의 자료를 만든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시큰둥한 반응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국무조정실의 자료 제출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부처가 국가보훈처 한 곳이란 사실은 이를 잘 말해준다. 경제,통일외교안보,사회문화,교육인적자원 등 4개 팀제별로 부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주무장관회의가 이와 비슷하다는 점도 주무차관회의가 각 부처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데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 부처는 “주무장관회의에서 큰 줄기의 정책 방향이 잡히면 관련 부처 실·국장회의를 통해 뒷받침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주무차관회의를 만든 것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더 늘어나게 할 뿐”이라며 볼멘소리들이다.‘옥상옥(屋上屋)’이라는 주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직무관련 향응 받으면 중징계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하거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 해임등 중징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22일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안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에 대비해 공직자의 청렴의무를 강조한‘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40개조로 된 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의 주요 내용은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 등 받기 금지 ▲직무를이용한 경조사의 고지,축·조의금 접수금지 ▲퇴직·전근시전별금 촌지수수금지 ▲직무와 관련한 선물수수 금지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5만원이상 선물수수 금지 등이다. 이같은 윤리강령을 어길 때 해임,정직 등 징계조치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자 윤리강령이 제정되면 법에 따른엄격한 감찰이 이뤄져 공직사회의 부패나 품위문제 등에 큰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한동 총리 ‘민생 내각’ 면모 다졌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23일로 취임 1돌을 맞는다.헌정사상 처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총리는 그동안 ‘대과(大過) 없이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총리가 가장 신경을 쓴 부문은 국정의 효율적 운영이다. 경제분야 등 4대분야 주무장관회의와 관계장관회의를 신설,주요 현안을 총괄적으로 접근토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총리는 또 ‘민생총리’ ‘행정총리’로서의 면모를 다져왔다.인천국제공항 개항 여부가 초미의 관심일 때는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열흘에 한번꼴로 민생현장을 방문,현장 위주의 행정에 초점을 맞췄다.1년간 다닌 민생시찰만 해도 서해대교 건설현장,동해안 산불현장 등 30여곳에 이른다. 비서진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건의를 마다하고,21일 헬기를 타고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23일에는부산 컨벤션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민생현장 방문으로취임기념행사를 대신했다.이 때문에 이총리는 자민련 총재이면서도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자제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에서는 특유의 ‘뚝심외교’로 16억9,000만달러 규모의 공사수주를 사실상 확정하고 26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여건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등 틈새시장개척에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약분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결정과정에서 너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제5단체 규제개혁안 12개 과제 개선안 마련

    규제개혁위원회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제안한 1·4분기 건의 과제 40개 가운데 19개 과제를심의,이 가운데 12개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건물의 냉동제조시설의 신고기준이 20∼100t에서 50∼100t으로 완화된다. 또 고압가스설비 중 불연성 가스 제조자는 2년마다 받던정기검사를 오는 7월부터 4년마다 받도록 기간을 연장했다. LPG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의 경우 10여명의 안전관리원을채용하도록 하던 것을 LPG 차량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있도록 개선했다. 그러나 화물자동차의 길이를 현행 기준보다 10∼20%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비롯한 7개 과제에 대해서는 도로 안전관리 등을 이유로 규제완화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조실 심사2평가심의관 임종순 규제총괄과장 내정

    국무조정실은 21일 국장급인 심사2평가심의관 자리에 임종순(任宗淳)규제총괄과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로서는 처음으로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심사2평가심의관 자리에는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이병진(李秉珍)기획총괄과장이 사퇴해 임 과장을 비롯,차의환(車義煥)심사평가총괄과장,허남오(許南吾)부산지방병무청장 등 3명이경합을 벌였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치권 줄대기’감찰 착수

    정부는 최근 공무원 신분을 가진 국책연구소 간부나 국립대 교원 등이 정치권의 활동에 은밀히 가담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다고 판단,대대적인 감찰 활동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정결과를 토대로 이들 공무원이 국가공무원법에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징계처분하거나 사법처리할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한매일 5월 14일자 28면 참조] 사정당국은 최근 공직자들의 직무태만 등 기강해이 양상에다 정권 후반기 들어서 정치권 줄대기 양상이 심해지고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치권 줄대기와 함께 ▲근무태도불량 ▲접대성 골프 ▲직위를 이용한 주식투자 ▲비리 연루 등에 대해 집중적 사정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특히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된 공무원 신분 인사 20여명의 명단을 확보,이들이 명단에 포함된 배경과 경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3·26 개각 이후 각 부처의 후속인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무사안일과 근무기강 해이 우려가있어 이달초부터 총리실 심사평가조정관실에서 공직기강 감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는 “공무원 신분을 가진 일부 인사들의 일탈행위가 있을 경우 해당부처나 담당기관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일탈행위’에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에 은밀히 가담하거나 여야의 대선 예비주자들에 접근,정책자문을 하는 ‘정치권 줄대기’도 포함된 것으로보인다. 현재 사정당국에서는 각 부처 장관 책임 아래 혁신위 명단에 포함된 공무원의 소명을 듣는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본인이 참여를 승낙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공무원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측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통령에 세무조사 항의홍보처, 사과·재발방지 촉구

    정부 대변인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17일 국제언론인협회(IPI)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국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낸것과 관련,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오 처장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서신내용은 한국의 법질서와 언론상황은 물론 한국민의 자존심과 감정을 도외시한 무례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 처장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부당한 언론탄압 사례가 빈번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거의 침묵에 가까운행태를 보였던 IPI가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반복적으로한국의 언론상황을 폄하·왜곡하는 이유와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무조사는 세정당국의 자체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중재나 타협,협의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그같은 주장은세계 언론법제 및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서한이 프리츠 사무총장의 개인 의견인지여부와 의견수렴 절차,서신발송 경위 등에대한 상세한답변도 요구했다. 국정홍보처는 전세계 주요 언론기관에 이 질의서를 배포,우리의 입장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프리츠 총장은 지난 16일 보낸 서한에서 “나는IPI를 대신해 민주국가에 적합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것을 요청한다”면서 “김 대통령이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부와 ‘빅 3’ 등 관련언론사 대표 간 원탁회의를 주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IPI가 이 회의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민주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차기IPI 집행위원회 모임에서 한국을 부득이 ‘IPI 관찰대상’에올릴 것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이총리, 중동4國 순방 귀국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했다. 이 총리는 귀국 직후 청와대를 방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결과를 보고했다.지난 6일 순방길에 오른 이 총리는 4개국 국가원수를 차례로 예방,김 대통령의친서를 전달하고 각국 주요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쇼아이바 3단계 담수·발전 플랜트 공사(10억달러) 등 16억 9,000만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를 확정지었다.또 오만의 소하르 정유플랜트(8억달러) 등 총 26억4,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에대해서도 수출입은행 등이 보증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신인도 하락으로 공사입찰에서 배제당해온 우리 기업들의 수주활동 여건을 개선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새만금 단계적 추진

    정부는 16일 나승포(羅承布)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차관회의를 열어 농림부가 지난주 새만금사업 관련 토론회에서 제시한 ▲선(先) 동진강유역 개발 ▲만경강 유역은 수질개선 후 개발 등 단계적 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재원조달문제를 논의했다. 한 회의 참석자는 “농림부가 제시한 순차적 개발방안 등에 대한 재원조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새만금사업 계속 여부와 구체적 방법은 중동을 방문한이한동(李漢東) 총리가 17일 귀국한 이후 이달 하순 물관리정책위원회 등을 열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규제개혁위원들 ‘활짝’

    ‘규제개혁위원이 되면 잘 풀린다?’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는 겹경사를 맞이했다.그동안 신문고시안,미디어렙법안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규제개혁위가 ‘언론의 도마’에 올라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민간위원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들이 많아 표정들이 밝다. 지난해 4월 2년 임기의 2기 위원으로 위촉,활동하고 있는김재옥(金在玉)‘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사무총장은 최근 송보경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승계했다. 또 녹색신문대표이던 성낙오(成樂五)위원은 영남일보사장으로,인하대 김대환(金大煥)교수는 경상대 학장으로 자리를 수직 이동했다. 앞서 지난 98년 4월부터 2년 동안 1기 규제개혁위원으로활동한 장영신(張英信)전 애경회장은 민주당 창당위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민주당 서울구로을 지역구 의원이다.안동대 총장을 지내던 이진설(李鎭卨)전 위원장은 서울산업대 총장으로 선임됐고,김재철(金在哲)동원산업회장은 무역협회비상근 부회장을 지내다가 회장으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국민체육공단이사장 자리에 있던 이연택(李衍澤)씨는 위원자리를 물러나자마자 월드컵조직위원장이 됐고,성우 출신인 고은정(高恩晶)씨는 현재 방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소방 안전장비 확충·충혼탑 건립에 130억 지출키로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소방공무원의 안전장비 보강 및‘소방충혼탑’건립을 위해 올해 일반회계 예비비에서총 130억원을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홍제동 화재사건’과 같은 소방공무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 안전장비를 보강하고 근무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소방충혼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택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보증 대상에 임대사업자를 추가하기로 의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장관들 ‘스승의날’행사 분주

    올해 ‘스승의 날’을 맞은 국무위원들의 행보가 예전보다 바빠진 모습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스승의 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스승의 날에 국무위원들이 스승을 직접 찾아뵙거나 학교로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14일 군 관계자들과함께 군장병들의 자녀 300여명이 다니고 있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활동했다.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도 모교인 충남 예산군 삽교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을 격려하고,대강당에서 5,6학년생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기 좋은 국토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했다.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오는 17일 모교인 서울 이대부고에서 일일교사를 할 예정이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지난 12일 모교인 경북 안동 월곡초등학교를 방문,일일교사로 교단에 섰다.김노동장관은 ‘소년이여 꿈을 키우자’라는 주제로 훈화,어린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 (54)법제처

    법제처는 각 부처에서 넘어오는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유권해석,법령정비 등을 맡다보니 특히 전문성이 강조된다.업무도 자연 ‘도제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인사·승진 등에서 학연·지연 등이 별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렇다보니 ‘법제처 맨’은 있어도 계보형성 등은뚜렷하지 않다. 법제처 업무 성격은 다른 부처처럼 정책 기획 및 집행을하지 않기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망원경’보다는 ‘현미경’이 필요한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예산확보 등 타부처와 얼굴을 맞대고 ‘조정’이 요구되는 업무에필요한 ‘싸움닭’ 관료들을 찾기 드물다.게다가 현 정권들어 장관급이던 처장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면서 조직이 다소 침체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법의 기틀을 세운다’는 자긍심은 강하다.조직이 작다보니 끈끈한 결속력도 있다.사무관도 거리낌없이처·차장방에 들어가 보고하는 효율적인 결재시스템도 자랑이다. 정수부(鄭壽夫)처장이 지난 개각에서 내부 승진 케이스로 법제처의 총사령탑이 된 것이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정처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하는데다가 합리적이어서평이 좋다.소탈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김용진(金鎔珍)차장은 27년간 자리를 지킨 법제처의 산증인이다. 법제처는 법제업무를 하는 법제관실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를 지원하는 행정심판관리국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법무부·행자부·외교통상부 등 각 부처에서 입안되는각종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제관실은 유병훈(兪炳勳)행정법제국장,남기명(南基明)경제법제국장,김기표(金基杓)사회문화법제국장의 트리오 체제다. 유 국장은 선거관리위원회법,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등을많이 다뤄 정치관련법 전문가로 통한다.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깔끔한 외모의 남 국장은 대외적인 감각이 뛰어나다.사람좋은 김 국장은 업무추진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 아래 조정찬(曺正燦)법제관은 뛰어난 논리와 글솜씨를 인정받는 헌법 전문가로 제5공화국 헌법개정작업에도 참여한 실력파다.최정일(崔正一)법제관은 학회활동도 활발한 학구파이고,제정부(諸廷富)법제관은 정치적 감각이 돋보인다.건설관련 법령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는정태용(鄭泰容)법제관이며,조영규(趙榮珪)법제관은 공보관 시절 영문법령집 배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제처가 유일하게 대민접촉을 하는 업무가 행정심판 분야다.행정심판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공권력 행사 등에 국민들이 행정청에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로 비교적간편한데다 무료여서 음주운전 등과 관련,행정심판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나는 추세다. YS시절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별동대에 뽑혀 비밀작업을 했던 방기호(房基浩)행정심판관리국장은 경제분야의 법령에 조예가 깊다.술을 좋아하지만 자기관리에도 엄격해검도 4단이다.이원(李源)심판심의관은 균형된 판단력으로일처리가 ‘칼날같다’는 평가를 받는다.헌법재판소 연구관시절 위헌결정이 내려진 토지공개념법에 드물게 합헌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있다.법제처 관리로서는 드물게 언론감각이 뛰어난 이익현(李益鉉)법령홍보담당관은 무슨 일을 맡겨도 잘하는 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立賢無方’ 참뜻은

    입현무방(立賢無方)- ‘똑똑한 인재를 등용하되 출신지역을 가리지 말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의 중요한 인사원칙이었다. 중앙인사위원회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의 집무실에 가면‘입현무방’을 한자로 쓴 휘호를 담은 자그마한 족자가눈에 띈다.붓글씨를 쓴 주인공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단어는 없다.‘2001년 春 後廣 金大中’이라고 쓰여 있을 뿐이다.그리고 ‘金光雄 박사에게’라는 글귀가 씌어 있다.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의 신분으로,자연인 김광웅에게 보내는 휘호인 셈이다.이 글에는 지역편중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김 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휘호를 써줌으로써 인사쇄신책의 지속적 추진을 더욱 격려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0일 “공식적 휘호 작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적 휘호를 김 위원장에게 써준 것은 ‘공정 인사’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책평가위 공정성 ‘흔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완규) 소속 위원들이 중복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 부처 평가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각 부처의 정책업무를 평가·심의하는 이들 위원중 일부는 현재 부처별로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에서도 위원으로활동하고 있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새 진용을 갖춘 정책평가위원회는 제도·운영,경제1,경제2,사회문화,일반행정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위원장을 제외하고 28명의 위원은 각 분과위에 배치돼 관련 부처 업무를 평가한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관련 부처에서도 정책자문 및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어 문제다.재경부와 기획예산처·노동부 등을 다루는 경제1분야의 이상경 현대리서치 연구소대표이사는 현재 노동부 노동정책심의위원이고 이인실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소장도 재경부 금융발전심의위 정책분과위원을 맡고 있다.경제2분야의 유명숙 부경대 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해양부와 해양경찰청에 대한 업무평가의 책임자로 있다. 사회문화분야의 위원 6명중 3명도 마찬가지로 해당 부처와 인연을 맺고 있다.최운실 아주대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심의회 위원이면서 교육부 정책평가를 하고 있다. 양봉민 서울대 교수는 보건복지부 의약분업실행위원이면서 정책평가위에서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담당하고있다.물관리정책 민간위원회 위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도 환경부를 평가하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처와 가까울 수밖에 없는 인사들에게 그 부처를 평가하라면 누가 나쁘게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NYT 한국언론보도’ 반박

    국정홍보처는 9일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미 뉴욕타임스의 지난 7일자 기사와 이를 전재한 국내 일부신문의 보도는사실 오류,자의적인 번역과 원문에 없는 내용의 첨가, 각색등으로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홍보처는 이날 배포한 반박자료에서 뉴욕타임스 기사 중“한겨레신문이 지난 87,92,97년 대선에서 김대중씨를 지지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어 “한국정부는 3대지에 대한 세무조사를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했다”고 한 부분도 조사연장이 조선·동아·중앙 등 3개 신문만겨냥해 이뤄지는 것처럼 잘못 보도했다고 말했다.홍보처는또 타임스가 인용한 유재천 교수의 언급 중 “심지어 기자들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중”이라는 부분도 유 교수에게확인한 결과 그러한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오홍근(吳弘根) 홍보처장은 뉴욕 타임스지에 대해 항의서한을발송하고 3개 신문에 대해서도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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