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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평가조정관 이형규씨

    정부는 29일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1급)에 이형규(李亨奎) 사회문화조정관을,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에 박원출(朴元出) 심사평가조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개청식 표정

    부패방지위원회에는 출범 첫 날인 25일 부패신고가 20여건이나 접수됐다. ◆개청식=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17층에 자리잡은 부방위 개청식에는 이한동 총리를 비롯,이종남 감사원장·이근식 행자부장관·이남주 YMCA사무총장·이윤구 흥사단 본부장 등이 참석,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강철규 부방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는 부패구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 건설을 기약할 수 없다.”며 “부패방지법의 시행과부방위의 출범을 계기로 이 땅의 부패척결사에서 신기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의청렴성 확보 ▲용감한 신고정신 ▲시스템 개혁 ▲정부서비스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국민들사이에는 ‘유전무죄,무전유죄’ 또는 ‘서민들에게는 강한 처벌,고위직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이팽배하다.”면서 “처벌의 형평성 유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어 청렴하고건전한 생활에 솔선수범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부방위 사무실은 컴퓨터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는 등 어수선 분위기여서 바로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또 활동을 개시하면서 부패신고 상담전화(02-1398)를 개설한다고 밝혔으나 개통이 안돼 일부 방문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접수 줄이어=오전 5시40분부터 신고접수를 받기 시작해이날 하루 20여건이 들어왔다.특히 오전 9시에는 ‘공익제보 1호’를 접수받기도 했다.부방위를 찾은 민원인들은 직원들과 상담실에서 20여분 정도 면담을 한 뒤 사건을 접수했다. 김모(52·여)씨는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피해를 봤고 이들을 믿지 못해 인권위에 이어 부방위에도 진정을 했다.”면서 “조사권이 없는 등 한계가 있긴 해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정 접수인들은 대부분 김씨처럼 ‘기대반 우려반’을 갖는 눈치다. 한편 이날 부방위 청사앞에서는 ‘활빈단’ 소속원 5명이 고위층 비리척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반짝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를 마친 뒤 부방위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양파,소금,때밀이수건 등을 선물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제보1호' 지용호씨.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첫 날인 25일 ‘공익 제보 1호’가접수됐다.지방공사 충남S의료원의 영안실 운영 비리에 대한 제보로 S의료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본금 전액을 현금또는 현물로 출자한 공기업이다. ‘공익제보 1호’의 주인공 지용호(池用浩·52)씨는 이날 “S의료원에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의업자에게 65평의 영안실을 사용하게 하면서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아 평당 200만원으로 임대료를 계산할 때 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면서 장의업자 녹취서,의료원 사업세입세출 예산서 등 12종류에 이르는 입증 서류를 함께 접수했다.지씨는 이와 함께 임모씨 등 7명을 혐의 대상자로신고했다. 지씨는 “이런 부정 비리 사실을 감독 관청에 알려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S의료원측에서는 다른 이유로 파면과 면직처분을 시켰다.”면서 “의료원이 일부 직원들의 잘못으로 인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돼 부방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S의료원에서 원무과장과 총무과장등을 지낸 지씨는 두 차례에 걸친 파면과 면직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직 복직 판정을 받았다.지씨는 지난 98년 다시 파면돼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씨는 “S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천안의료원은 영안실을 직영하면서 연간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임대하여 운영하는 공주의료원은 연간 7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부당 수익금은 당사자들로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의료원은 지난 98년부터 직영 방침을 세웠으나 소수 장의업자들의 영안실 영업을 방치하다 올해초부터 영안실을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S의료원측 관계자는 “그동안 유족들로부터 사체보관료 5만원만 받았다.”면서 “그외에는 우리가 장의업자에게 공식적으로 임대를 주지 않아 유족들이 자체적으로 장의업자를 선정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직영한 뒤로 수입면에서 훨씬좋아졌다.”고말해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음을 간접시인했다. 한편 부방위 제보자의 신원은 노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지씨는 본인 스스로 공개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김대통령 당부.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산파역’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97년 김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임기 중 결실을 맺었기때문이다.그런 만큼 김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큰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강철규(姜哲圭·57·충남)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감회가 읽혀진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위한 시스템 작동과 함께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부패방지는 공무원이나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토조성도 중요하다.”면서 “관과 민이 함께 노력하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민(民)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야 부패척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원 9명의 면면에서도 부방위의 역할이 기대된다.모두청렴성과 개혁성을 검증받은 인물이어서 국민들의 바람을소화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위원들의 출신 지역도 안배했다는 평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패방지委 출범-김대통령, 9명에 임명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25일 공식 출범했다.부방위는 이날 오전 서울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강철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부패방지위는 고위 공직자들의 청렴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공공기관 및 하위직 공무원의 부패행위에 대한신고를 접수,검찰 등 조사기관에 넘기고 조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재조사요구권을 행사한다.특히 차관급 이상고위 공직자에 대해 검찰에 직접 고발하고 검찰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고등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재정신청권을 갖는다.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청와대에서 강 위원장을 비롯한 부방위원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탈세비리에 철저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 ”면서 “우리 사회에서 폭넓게 신용카드를 쓰도록 하는것이 반부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최광숙기자 poongynn@
  • 부패방지위 25일 출범/ ‘부패사슬 끊기’스타트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姜哲圭)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청식을갖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부방위의 출범으로 ‘부패사슬의 고리’를 끊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부방위는 또 부패척결의주체가 정부만이 아닌 국민에게도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부자 고발신고제도 등 국민의 참여가 부패척결의 주요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도 내부고발법 제정 직후 5달러짜리 볼트를 30달러에 구매하던 국방부의 부정과 낭비가 내부인사의 문제제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부방위의 활동이 작게는 공직사회의 부패,낭비에 대한 제동장치가 되고 나아가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무슨 일을 하나] 부패방지법에 따라 위원회는 부패행위에대한 신고를 접수하여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비리의혹이 있으면 수사·감사기관에 이첩한다.조사기관에서의 사건 처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차관급이상(판·검사,경무관급 이상 경찰,시·도지사,장관급 이상군인 포함) 고위공직자의 부패사건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부방위가 직접 검찰에 고발한다.직접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부패방지기획단 박철곤(朴鐵坤)기획운영심의관은 “비리사건과 관련,그동안 검찰·감사원 등의 수사 및 감사결과에 대해 시비를 가릴 수 없었지만 재조사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의도입으로 조사기관에 엄정한 처리를 촉구·견제하는 효과를갖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부패방지법 내용] 25일 발효됨에 따라 공직사회 부패신고자에 대해선 최고 2억원까지 보상금이 지급되고 내부 부패행위를 신고한 공직자는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보호받는다. 또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쳤을 경우 20세 이상 300명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도가 시행된다.비위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5년간 사기업을 포함한 관련기관에 취업을 할수 없게 된다. [공직사회 어떻게 달라지나] 부방위의 출범시점이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시기이고 대통령소속 부패총괄기구로서 탄생한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부고발자를 포함한 부패행위신고자의 보호·보상제도와 국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돼 행정행위에 대한 국민의 감시·통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부처 모 국장은 “감시의 눈이 많아지면 결국 공직사회의 부패,비리사건이 자연스럽게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방위 역할의 한계] 하지만 부방위가 부패사건에 대한 독자적 조사권을 갖지 못해 ‘종이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조사권이 없는 만큼 감사원·검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없이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신고자의 신분비밀보장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지만 우리 정서상 얼마나 ‘내부고발자’가 많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직제] 부방위는 강철규 위원장을 비롯해 채일병(蔡日炳) 전 소청심사위원,이상환(李相煥)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상 대통령 추천),최세모(崔世模)·김오수(金吾洙)·강금실(康錦實)변호사(이상 대법원장 추천),박연철(朴淵徹)·박용일(朴容逸)·이진우(李珍雨)변호사(이상 국회의장 추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사무처는 사무처장 아래 정책기획실을 비롯해 1실·2국·2심의관·15개과 및 담당관 등 총정원139명으로 출범한다. 최광숙기자 bori@ ■'휘슬 블로어' 英경찰 비리경계 휘슬서 유래. 공익 제보는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부패와 불의,비리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행위다. 영국의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의 위법 행위와 동료의 비리를 경계한 데서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라는 말이 생겼다.공익을 위해 용기있게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란 뜻이다.오늘날에는 ‘내부 고발자’ 또는 ‘공익 제보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공직자의 부정,조세 비리,관공서와 기업 등의 부조리,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공공의료의 부도덕성,환경·식품의유통과 제조에 관련된 반사회적 행위,다중 이용시설물의 부실한 관리 등이 공익 제보의 대상이 된다.
  • 병원·터미널 공기관리 강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버스터미널 대합실,공항여객청사,도서관,종합병원,실내주차장,신축 아파트 등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 포함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4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관리법’을 ‘실내공기질관리법’으로 전면 개정,관리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자진신고 불법체류자 출국준비기간 주기로

    자진신고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6개월∼1년간의 출국준비기간을 부여받고 벌금도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불법체류 특별종합대책’을 논의,다음주 중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우선 불법체류자들의 입국 형태,소재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달 전국적인 조사를 벌이고 자진신고기간을 설정,불법체류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체류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6개월∼1년의 출국준비기간을 부여,체류를 공식 승인키로 했다.자진신고자는 최고 1000만원인 벌금을 면제해주고 일정 기간 입국을 금지하는 규정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이후 신고되지 않은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업주 및 고용주에 대해서는 엄벌하기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설연휴 공직자 ‘암행감찰’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정부합동점검반을 가동해 설을 빙자한 공무원들의 떡값 명목 금품수수,직무태만 등 공직기강 해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설연휴 종합대책을 마련,이같이 방침을 정하고공무원의 지방선거 관여 행위,지방선거를 겨냥한 지방자치단체장 및 공직자들의 사전 선거운동,선심성 행정 등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설연휴 동안 각 행정기관의 긴급생활민원 처리및 국민불편 해소 대책추진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도 지방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행자부는 이미 이같은 내용에 역점을 두고 5개팀 25명이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돌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2차 사정활동을 펴고 있고,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차 암행 감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효채(南孝彩) 행자부 복무감사관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는 어느해보다 공직기강에 틈이 생길 우려가 높다.”면서 “이번 감찰에서 적발된 공직자들은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하는 등일벌백계(一罰百戒)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계차관회의에서는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공사대금 및 납품대금 등을 설 전에 조기지급하고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하도급업체 근로자 임금지급을 확인하며 체불 취약업체 5000여곳에 대해 수시점검하기로 했다. 체불근로자에 대해서는 1인당 500만원까지 모두 170억원을생계비로 대부해주고,도산업체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1인당 1020만원(총 930억원)까지 임금을 우선지급한 뒤 체불사업주에게 대위변제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제수용품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사과·배등 23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다음달 14일까지 경찰 및 소방관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재난 및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맑은사회 만들기-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不義 ‘침묵의 카르텔’깨야

    참여연대는 24일 서울 안국동 사무실 2층 강당에서 ‘권력형 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안-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고위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윤리 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논의했다. 이 토론회는 1부에서 공직자윤리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2부에서 ‘주식로비’를 근절할 공직자주식취득 규제방안을집중적으로 다뤘다.이날 행사에는 윤태범 충남대교수,장유식 변호사,민주당 천정배 의원,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 모두8명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권력형 부패고리를 끊기 위해 국회에계류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부패방지법’의 보완 작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1부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윤태범교수는 “공직자 윤리를 제고하기 위한 법은 다양하나 실효성이 부족하고 형법상 공무원범죄 관련조항 범위가 좁아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제재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실효성 보장을 위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공직자 부정범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부패방지법’은 기존의 ‘공직자윤리법’과 함께 공직자의 부패를 억제하고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법임에는 틀림없으나 각 법 모두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을 대폭 강화하거나 부패방지법과 통합·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장유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부소장은 2부 주제발표를 통해 “‘주식로비’는 공직자와 기업간에 사실상의 ‘동업자관계’를 초래,기존의 금품로비보다 폐해가 더크다.”며 ▲주식의 취득 경위와 자금원을 공개하고 ▲공직자윤리위 심사를 통해 직무관련 우려가 있는 주식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업무를 담당하는 일정 직급 이상 공직자의 비상장주식 취득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장 부소장은 또 “선진국에서 공직자의 주식투자 규제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폐쇄펀드(blind trust)’와 ‘고위 공직자인사청문회’의 도입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공직자 부패문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차원의 문제”라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의원은 이어 “청탁 때 뇌물을 주고 받는 것도 문제지만 평소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청탁을 거절할 수 없도록 만드는 풍토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법과 제도의 부족으로 부패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 일부가 자신의 임무를 찾지 못하는 낮은 윤리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근본 문제”라면서 “‘내부자고발보호제도’등의 도입 등으로 대다수의 양심적 공직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의원은 그러나 “내부자고발제도와 함께 비리공직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지향하는 ‘부패방지법’은 ‘사후통제’적인 성격이 강해 ‘사전통제법’성격의 공직자윤리법과 통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안병순 전공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일선에서 바라본 공직자윤리법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부패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무원의 피부에 와닿도록실효성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부패방지위 윤리강령. 부패방지위는 공무원 윤리강령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담은 내부 윤리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위원회직원들의 윤리적 행동기준을 제시하고 윤리문제 발생시 처리절차 및 해소장치를 담은 내부윤리강령을 마련했다. 윤리강령은 ▲3만원 이상 식사 및 술제공 ▲5만원 이상 선물 및 상품권 수수 ▲10만원 이상의 경조금 수수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업무로 사용해야 한다.위원회에 선물접수 대장을 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 때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했다.‘돈문제’와 관련,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도 금지하도록 했다. 퇴직 후에도 재직당시 취득한 공적인 정보에 대해 비밀을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를 금지하고 있다.특히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를 알선·소개할 수 없다. 7급 이상 위원회 직원은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벌금형미만등 435만명 전과 삭제

    정부는 이르면 올 상반기중 벌금형 미만이나 불기소 처분자를 전과기록뿐 아니라 범죄경력 조회대상에서 제외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민의 약 28%에 해당하는 전과자 1296만명 가운데 435만명의 전과기록이 없어지게 된다. 정부는 23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과자줄이기’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우선 전과기록을 작성하는 ‘수사자료표’를 벌금형 이상의 ‘범죄경력표’와벌금형 미만 및 불기소 처분자의 ‘수사경력표’로 구분,수사경력표는 전과기록에서 제외하고, 범죄경력 조회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국정홍보처 올해 이색예산

    국정홍보처의 올 예산은 모두 474억원으로 정부 총 재정 규모의 0.04%에 불과한 수준이다.그러나 예산규모에 비해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이 국정홍보처 소속원들의 생각이다. 행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지원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국가경쟁력의 관건인 국내외 홍보업무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홍보효과’를 내기 위해 효율적 예산집행에 노력하고 있다.”고강조했다.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경기대회가 국내에서 잇따라 개최된다.이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업무가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미국·일본·독일·러시아·중국·캐나다 등 해외 6개 지역에 설치된 문화홍보원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예술과 관광 분야를 알리고 산업발전상을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예산도 ▲문화홍보원 운영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해외방송매체 특집지원 등에 집중 편성,국가 이미지 홍보에 만전을기하기로 했다. [인터넷 한국 오류 시정] 올해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열린정부 알림마당 ‘알림이’(allim.go.kr) 운영을강화하기로 했다.국정홍보처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은 국정종합정보시스템으로 정부 각 부처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주고있다.사이버 대변인,국무회의 브리핑,보도자료 발표 등 다양한 국정정보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코리아 넷(korea.net)을 운영 중이다.우리나라에 관한 최신 뉴스,주요 정책자료 등을 신속히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정부 대표 영문홈페이지를 개설했다.이와함께 인터넷 상의 잘못된 한국 관련 정보를 시정하도록 ‘인터넷 한국관련 오류시정’ 사업을 추진,국가 이미지 훼손을방지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수준 높은 국책광고] 국가 주요시책 및 정부의 역점 정책을 TV·라디오·지하철·열차 등 각종 홍보수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사업이다.수준 높은 광고제작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여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감과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KTV 해외지역 송출] 케이블 공공채널인 KTV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와 국민 간의 쌍방향 대화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정참여 폭을 확대함으로써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에는 특히 방송시청권역을 국내에서 중국·일본 등 일부 외국지역까지 확대,급변하는 21세기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또 국정홍보 채널의 다변화로 국가 주요정책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위성방송 공공채널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아파트 소음·진동기준 강화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건축시 층간 바닥두께가 아이들이뛰는 소리를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인 150㎜ 이상이 돼야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층간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한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공동주택 내 화장실 배수 및 피아노 소리 등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내 층간·세대간 소음·진동기준의 강화,방음벽의 관리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음·진동규제 합리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현행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공동주택 층간 소음방지 기준에 대해 ‘각 층간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건설업자들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층간 바닥 슬래브 두께를 얇게 시공함으로써 부실시공 논란은 물론 입주자간 소음을둘러싼 민원을 야기시켜왔다. 위원회는 층간 소음기준에서 ▲거실에 쪽마루 설치,화장실벽간 소음 완전 차단 등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저감 공법을 채택토록 하고 ▲현재 보통 120㎜인 층간 바닥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를 150㎜로 강화하고 차음성능 우수자재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55∼75데시벨(dB)인 외부 소음기준도 강화해 선진국 수준인 50∼70dB로 낮출 예정이며,도로 및 철도변에설치되는 방음판의 표준성능규격을 마련하고 방음벽의 정기적인 점검·보수 등 사후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음·진동관련 민원과 피해가 급증,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분쟁조정사례 401건 중 78%인 312건이 소음·진동문제”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 법령을 개정할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매일 보도내용 40분 설전/ ‘학력란 폐지’ 국무회의 격론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지난 21일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학벌타파 특별대책안’이 관가의 화제로 등장했다.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40여분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일부 장관들간에 날카로운 설전(舌戰)이 오고가기도 했으며 대체적 결론은 “잘못된 학벌문화는 타파되어야 하지만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석안건 보고에서 한 부총리는 “공교육 붕괴 및 과외과열은 ‘일류대 입학이 곧 출세보장’이라는 학벌폐해 때문”이라면서 “대학단위의 서열화는 의미가 없으며 학벌은학력일 뿐이지 실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상장회사 684개의 임원 5777명 중 49.8%가 S대 등 명문대출신이고 각료의 경우 명문대 출신이 5공 52%,6공 56%,YS정권 68%이던 것이 현 정부들어 45%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에 일부 경제부처 장관들이 “학벌문화 타파가 자칫 대학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먼저 전윤철(全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영국의 케임브리지 등 세계 일류대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느냐.”며 “잘못된 학벌문화가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교육정책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진념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학부형 관심이 크므로 정부정책으로 받아들여져 잘못 전달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식기반사회의 우수 인력양성을 위해특수기술 전문인력의 양성 못지않게 우수 대학의 인력양성도 필요하다.”고 전 장관을 거들고 나섰다. 특히 ‘입사서류의 학력란 폐지 추진’에 대해 “가뜩이나 정부의 간섭이문제가 되는 마당에 민간기업의 인력채용에 대해 정부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격론이 오가자 김 대통령은 “정부입장은 관계부처간 조율을 거친 뒤 발표돼야 한다.”며 “교육인적자원장관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론을 내려 정부방침으로 확정된 뒤국민들에게 알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한 부총리는 “일류병을 뿌리뽑고 사교육비가연간 7조원에 이르는 학벌문화 풍조를 타파하기 위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학벌문화 타파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가 열띤 토론 분위기로 바뀐 것은 김대통령이 최근 ‘받아쓰기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적극적 회의 참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광숙기자 bori@
  • 허위성적표 제출 고시합격 취소

    오는 2004년부터 외무고시를 비롯해 행정·기술 등 고등고시의 영어시험이 토익·토플·텝스 등 어학시험 성적으로점차 대체됨에 따라 허위성적표를 제출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고 5년간 시험응시 자격이 박탈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고 ▲고등고시 1차시험시 공직적격성평가(PSAT) 도입 ▲영어시험의 토익·토플·텝스 시험성적 대체▲1차시험 면제제도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만든 개정안에 따르면 자격증 및 학위소지자 등을 특별채용할 때 공고절차를 밟도록 의무화하고 경쟁 방법을 도입하도록 했다.우수한 민간 전문인력이 공직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채용의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2차 시험과목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과목 위주로 개편하되 1개 과목을 축소하기로 했다.현재는 필수 4,선택 2과목 체제(기술고시는 필수 2,선택 2체제)다. 정부는 PSAT에 대한 수험생들의 수험준비 편의등을 위해이달 말까지 PSAT 샘플 문제를 중앙인사위(www.csc.go.kr)와 행자부(www.mogaha.go.kr) 홈페이지에 각각 올릴 예정이다. 각의는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 전부를 호봉 승급기간에포함시키도록 한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도 처리했다. 지금까지는 휴직기간의 50%만이 승급기간에 반영됐었다.남녀 공무원 모두 해당된다. 육·해·공군의 화생방 관련부대를 국방부 소속의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로 개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안과 증권거래법개정안 공포안 등 29개 법률 공포안도 처리했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韓·日, 北경수로 재원 마찰

    대북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경수로 완공시한이 내년에서 2009년으로 늦춰져 추가부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이당초 약속한 10억달러 이상은 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한·일간 외교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경수로작업 인원 수송과 긴급환자 발생시 후송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금호부지내 선덕과 강원 양양간을 잇는 직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22일 “일본이 최근 경수로사업비로 10억달러 이상을 분담하는 데 난색을 표명해 왔다.”면서 “이는 당초 예상사업비 46억달러의 22%에 불과해 일본의 추가부담 혹은분담금의 조기집행 문제를 한·일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경수로 사업 재원으로 한국이 70%,일본이 30%를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정부는 70%만 분담하더라도 재원조달이 어려워 지난해 ‘전기요금부과금제도’도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돼 내년까지 국채(총 7150억원)를 발행,비용을 우선 충당한 뒤 2004년부터 전기료부과금으로 재원의 절반을 채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국회의원도 세무사무소 운영

    앞으로 세무사무소를 운영중인 세무사도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의원 및 비상근 공무원을 겸임할 수 있게 되고 공공기관에서 위촉하는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재경부가 제출한 ‘세무사법 개정법률안’을 심의,변호사·공인회계사 등과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이같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세무사들이 전임강사 이상을 제외한 학교·학원 등 교육분야 출강이나 세무사 자신이 세무대리를 수행하고 있는 법인 이외의 회사에서 사외이사·비상근감사·비상근 이사 등의 직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광숙기자
  • 감사인력 대규모 ‘물갈이’

    정부는 21일 내실있는 부정부패 척결 및 공직기강 확립을위해 각 부·처·청의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감사인력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全)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어 부패척결 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자체 감찰활동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처별로 청렴성,강직성,업무수행 능력등 제반 기준을 평가해 부적격 감사인력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등 기존의 감사조직을 쇄신할 계획이다. 또 각 기관장의 부패척결 및 공직기강확립 의지와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보고,각 기관장의 관심도와 추진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이를 개각 및 인사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총리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최근 정부업무평가 보고서에서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입찰,단속실명제 등 각 행정기관의 부패방지를 위한 자체 제도개선이 형식적이고,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도 공직자의 자율적 참여보다 물리적환경개선에 치중하고 있어,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자체 감사의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책평가위 부처별 성적표

    정책평가위원회는 부처별로 ▲63개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 ▲기관운영 혁신노력 및 자체평가 ▲민원 만족도 등 3개분야와 종합평가부문으로 나눠 ‘성적표’를 매겼다. 하지만 민원만족도 부문에서만 상,중,하위 그룹으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겼을 뿐 나머지 부문에서는 상위그룹만 발표했다.평가위원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부처별 성적표를 적나라하게 공개할 경우 해당 부처들의 거센 항의 등 ‘파장’을 우려한 것이 실질적인 이유라는 지적이다.또 부처들의 거친 항변을막아낼 ‘객관적·논리적 무장’에 아직은 자신이 없다는점도 작용하고 있다.다음은 부처별 평가 결과.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정책의 형성·집행·성과 등을 점수로 종합했다.우수기관으로 국방부,환경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철도청,농촌진흥청,병무청,통계청이 꼽혔다. ◆기관운영 혁신 및 자체평가 노력=기관운영 혁신노력은정보화 등 전자정부 구현노력,인사행정의 효율 등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부패방지노력 등이 평가대상이 됐다.자체평가 노력은 각 기관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우수기관으로 농림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농촌진흥청,조달청,특허청,관세청이 선정됐다. ◆민원행정 서비스 만족도=상위기관에는 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환경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기상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이 있다. 중위기관으로 농림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노동부,행정자치부,통일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법제처,농촌진흥청,국세청,산림청,해양경찰청,병무청,식품의약품안전청,관세청,문화재청이 선정됐다. 하위기관으로는 건설교통부,여성부,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국방부,보건복지부,법무부,특허청,국정홍보처,경찰청,철도청,대검찰청,국가보훈처가 꼽혔다. ◆종합평가=앞서 언급한 3개부문 등을 종합해 우수기관에대해서는 올 상반기중 해당기관 및 공무원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종합우수기관으로 환경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조달청이 영예를 안았다. 최광숙기자 bori@ ■업무분야별 평가내용. 정책평가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업무 심사평가보고서는 문제점 지적은 물론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분야별 업무평가 내용. ◆경제=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실현하고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자금을 2년8개월 앞당겨 갚은 부분은 높게 평가됐다.지식정보화 사회 기반 형성,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 개항,봉급생활자·자영업자의 세부담경감을 위한 세제개편,자금세탁 방지관련 법률 제정 등의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수출감소세와 설비투자 부진,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혁을 위한 법제정 지연,공적자금이 투입된 일부 금융기관의 경영 정상화 미흡,청년실업 대책,도시지역전세가격 폭등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통일·외교·안보=북한의 소극적 태도에도 이산가족 교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대북경수로 사업 등 남북경협 주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한반도 안정유지에 기여했다.그러나 8·15 남북공동행사등 민간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관련단체를 적절히 지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교면에서는 유엔총회 의장국 역할 등 국제사회에서의위상을 제고했으나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사건,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북한선박 영해침범 사태 등의 대응과정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일반행정=국가인권위원회 설치,부패방지법 제정 등으로인권신장 및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높게 평가됐다.반면 최근 비리사건에 수사기관 관련 사례가 잇따르는 등 수사기관의 자체 감찰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개방형 직위제도 및 성과급제 도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교육면에서 만 5세 아동 무상교육 및 보육,중학교 의무교육확대 등 기초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초등교원 충원문제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복지면에서는 최저생계비를 4인가족 기준 96만원으로 인상하고 비닐하우스 거주자에게 기초생활 보장을 부여하는등 국민기초생활 보장의 내실화를 도모했으나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 등 불법행위로의약분업 정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 정부업무 평가 개각반영 검토

    정부는 내달 중 예상되는 개각에서 총리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이 작업한 40개 중앙행정기관에대한 정부업무 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이와 관련,정책평가위는 지난 19일 ‘정부업무 평가보고회’를 통해 부처별 ‘성적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평가처럼 정책능력을 종합·정리해 놓은 보고서는 지연·학연을 배제한 인사의 공정한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 “때문에 부처별 평가보고서가장·차관의 유임·교체 여부를 가르는 ‘객관지표’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평가위는 보고서에서 “각 기관의 부패방지를 위한자체 제도개선이 형식적이고,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도 자율적 참여보다 물리적 환경개선에 치중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국민의 관심사항에 대해여론조사를 해보니 첫번째가 부패척결이었다.”며 “정권의 명운을 걸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bori@
  • 기관별 反부패점검단 설치

    정부는 반부패 종합대책을 세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리실에 ‘정부합동점검단’을 설치하고,주요 기관별로 ‘특별점검단’을 설치하는 등 감찰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반부패실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부패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반부패 종합대책에 따르면 총리실에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부패실무위원회’를 설치,총괄지휘·조정하고 현재 30명인 정부합동점검단을 50명으로 확대·개편해 반부패실무위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행정자치부에 ‘공직자 복무기강 점검단’을 운영,지방자치단체의 부조리 척결대책을 추진하고 공직자의 선거관련행위,기밀자료 유출행위,기강해이 사례 등에 대해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금융 및 벤처기업의 비리는 금융감독위원회 ‘금융비리 점검단’을 통해 척결하고 마약·강력사범 및 기초법질서 위반 행위 단속에 대해서는 검찰청과경찰청에 ‘민생침해사범 점검단’을 각각 설치해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통령 연두회견 후속조치 “재탕 정택 남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부패척결,민생안정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혔으나 각 부처별 후속조치가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재탕식 정책’을 급히 내놓는가 하면 관련 기관간 사전 협의도 없이 설익은 방안을 서둘러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서는 관련 사정기관들의 준비가 부족해 대부분 선언적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관련 회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좀더 밀도있는 후속대책들이 체계적으로 수립·추진되어야 한다. ●사정대책= 감사원 등 사정당국이 내놓은 후속조치는 벤처비리 특별감사 등 몇건을 빼면 연례행사 격으로 나오는 내용으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는 거리가 있다. 특별점검단 설치 등 각종 기구만 ‘옥상옥’으로 남발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정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지만 일부부처는 특별한 대안이 없어 부패척결 때마다 단골메뉴로발표했던 내용을 다시 넣어 보고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 부처는 제시한 대안들이 ‘공직자윤리법’에 적시된 내용과 거의비슷해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 부처 관계자는 “밤새도록 머리를 짜냈으나 특별한 대안이 없어 인사관여·이권개입 및 청탁 금지 등 공직자 기본행동강령 내용과 비슷한 것을 마련한 정도였다.”면서“여기에다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패방지시스템의 강화를첨가,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다. ●민생정책= 정부는 연두회견 이틀 뒤인 지난 16일 민생관련 장관회의를 연 데 이어 18일에는 물가대책장관회의와경제정책조정회의를 잇달아 갖고 후속대책을 협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재탕·삼탕이거나 기존 계획·방침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예를 들면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국민임대주택 계약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빼면 대부분 민생관련 장관회의에서 짚었던 것이라는 평이다.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전통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하는 방안 등도 이미 나왔던 내용이다. 특히 AIG 컨소시엄과 현대투신의 매각협상이 결렬돼 정부의 협상력에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는 4대부문 구조개혁추진실적이 장황하게 보고됐다. 여성부가 보육정책을 보건복지부와 사전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발표한 것도 문제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탁아관련 예산권은 복지부에 있다. ”면서 “정책조정이 필요한데도 제대로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민들이 한두번 보고 겪는 것은 아니지만 대책안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면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정책 불신을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최광숙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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