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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감사원, 코로나 확진자 나왔는데 ‘쉬쉬’… 매뉴얼 안 지켰다

    [단독] 감사원, 코로나 확진자 나왔는데 ‘쉬쉬’… 매뉴얼 안 지켰다

    지난주 감사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사원은 확진자 발생 즉시 이 같은 사실을 전 직원에게 공지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의심자나 확진자 발생 즉시 문자 등으로 전 직원에게 알리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 각 부처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감사원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코로나 대응 방역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주 감사원 시설안전감사단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 여직원이 근무하는 부서 직원들에게만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다른 부서 직원에게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 직원 상당수가 감사원 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모르고 있다. 감사원 한 관계자는 “우리 원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으니 방역 당국에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감사원 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입소문으로 전해 들은 일부 직원들은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확진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니 매점·식당 등을 이용할 때 혹시 확진자와 마주쳤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부처 내 확진자 발생 시 취해야 할 첫 번째 조치는 관련 기관 전체 직원에게 문자 등으로 공지하는 것”이라며 “문자 통지는 다른 직원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진자의 주요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해 건물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발생 사실 자체를 한시라도 빨리 알리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청사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증상자 대응 요령’에 따르면 확진의심자나 확진자 발생 즉시 이행해야 할 첫 번째 조치로 구두·문자·단톡방을 통해 이 사실을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청사 건물에는 여러 부처가 같이 근무하다 보니 확진자가 발생한 부처뿐 아니라 입주기관 전체에 알리도록 하고 있다.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확진자나 의심자가 나오면 전 직원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요령은 비상 상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복무 지침으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감사원의 확진자 비공개는 폐쇄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공지 문자 없었다”…감사원, 확진자 나왔는데도 쉬쉬

    [단독] “공지 문자 없었다”…감사원, 확진자 나왔는데도 쉬쉬

    지난주 감사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사원은 확진자 발생 즉시 이 같은 사실을 전 직원에게 공지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의심자나 확진자 발생 즉시 문자 등으로 전 직원에게 알리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 각 부처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감사원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코로나 대응 방역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주 감사원 시설안전감사단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 여직원이 근무하는 부서 직원들에게만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다른 부서 직원에게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 직원 상당수가 감사원 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모르고 있다. 감사원 한 관계자는 “우리 원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방역 당국에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감사원 내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입소문으로 전해 들은 일부 직원들은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확진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니 매점이나 식당 등을 이용할 때 혹시 확진자와 마주쳤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부처 내 확진자 발생 시 취해야 할 첫 번째 조치는 관련 기관 전체 직원에게 문자 등으로 공지하는 것”이라며 “문자 통지는 다른 직원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진자의 주요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해 건물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발생 사실 자체를 한시라도 빨리 알리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청사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증상자 대응 요령’에 따르면 확진의심자나 확진자 발생 즉시 이행해야 할 첫 번째 조치로 구두·문자·단톡방을 통해 이 사실을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청사 건물에는 여러 부처가 같이 근무하다 보니 확진자가 발생한 부처뿐 아니라 입주기관 전체에 알리도록 하고 있다.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확진자나 의심자가 나오면 전 직원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요령은 비상 상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복무 지침으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감사원의 확진자 비공개는 폐쇄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전문직 공무원·개방형 직위 점차 확대 추세

    정부가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전문직 공무원과 민간인 임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직 공무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선 한 분야에 평생 근무하는 전문직공무원 제도를 2017년 도입했는데 당시 6개 부처 6개 분야 95명에서 지난해 10개 부처 11개 분야 225명으로 증가했다. 또 민간 분야의 인재를 공직사회로 영입하기 위한 연봉·승진·임기 연장 등 우수인재 유인책을 확대하고, 기존의 민간 분야 출신들이 공직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민간 임용률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 중 민간임용률의 경우 지난 2014년 15%에서 지난해 45 %로 3배나 늘었다. 아울러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국가인재 활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가인재DB 활용률은 지난 2017년 7,8 %에서 2018년 11.6%,2019년 13%, 지난해 14.2 %로 점차 증가했다. 정부는 공무원 인재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범정부적 지능형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지난해 착수해 오는 22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전문직공무원 및 개방형 직위 안착, 인재개발 플랫폼 핵심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19금’ 표시 없는 청소년 유해 국내 채팅앱 12개 형사고발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 수단으로 악용되는 무작위(랜덤) 채팅앱 12개를 형사고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앱은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후에도 계속 ‘19금’ 등의 표시를 하지 않아 청소년 보호법을 위반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국내 랜덤 채팅앱 408개와 국외 채팅앱 144개 등 총 552개 채팅앱을 점검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국내 앱 408개 중 실명 인증이나 대화 저장·신고 기능이 없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명된 앱은 모두 27개였다. 이 중 15개는 ‘19금’ 표시를 하거나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두어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12개는 여가부가 ‘19금’ 표시 등을 하도록 2차례 시정 요구를 했는데도 따르지 않아 형사고발했다. 현행법상 청소년 유해매체물임에도 관련 표시를 하지 않아 청소년이 계속 이용하도록 방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해외 채팅앱 144개 중 135개 역시 청소년 유해매체물임에도 관련 표시를 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앱 유통사업자에게 해당 앱 판매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오늘부터 식당 등 수기명부에 ‘개인안심번호’ 쓰세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식당 등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 휴대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를 적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휴대전화번호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19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수기명부에 휴대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안심번호는 ‘12가34나’처럼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 등 모두 6자리로 구성된다. 이 번호를 사용하려면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체크인 화면을 띄워 6자리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최초 1회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하고 그 뒤로는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를 쓰다가 카카오를 사용하는 등 발급기관이 달라져도 이 번호는 동일하다. 발급받은 번호를 외우거나 따로 기록해 두면 매번 QR체크인 화면을 확인할 필요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노인 등 번호 발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휴대전화번호를 계속 쓰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안심번호만으로는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없어 휴대전화번호 유출과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당국에서만 개인안심번호를 휴대전화번호로 변환해 역학조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가출 청소년’→‘가정 밖 청소년’으로 용어 바꾼다

    정부는 앞으로 ‘가출 청소년’ 대신 ‘가정 밖 청소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방침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가출 청소년들이 비행 청소년이나 예비범죄자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가부에 ‘가출’이라는 표현을 ‘가정 밖’으로 바꾸라고 권고했다. 현행 청소년복지지원법에서는 가정을 떠나 외부에서 생활하는 위기 청소년을 가출 청소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가출 이후 ‘가정 밖’이라는 위험 상황에 초점을 두고 지원 및 보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출 청소년을 가정 밖 청소년으로 용어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앞으로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위기청소년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근거를 신설한다. 또 청소년 상담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안은 앞으로 법사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관련 내용이 최종 확정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확진자도 새달 5급 공채·외교관 시험 응시 가능

    다음달 6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시험 확진자 응시 불가에 대해 “직업 선택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인사혁신처가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 공무원시험 때는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했다. 인사처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응시를 희망한다면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선발 1차시험에 응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으면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는 방역당국과의 협의 후 별도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시험 수험생이 확진이나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면 먼저 인사처나 지역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의 운영시간을 60분가량 단축하고, 시험실당 수용 인원을 평균 25~30명에서 15명 이하로 줄이는 등 방역대책도 강화했다.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43.3대1로 348명 선발에 1만 5066명이 지원했다. 이는 5년 만에 최고 경쟁률로 여성 지원자 비중도 가장 높았다.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이 48.2대1, 5급 기술직군 30.1대1, 외교관 후보자 41.8대1 등이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7급 1차 시험이 5급과 동일한 공직적격성평가로 대체되면서 7급 시험 준비생들이 이번 시험에도 대거 지원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통화 내역 열람기한 10월부터 1년으로 확대

    10월부터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기한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해 말 의결한 개선 권고를 48개 이동통신사(이통3사, 알뜰폰사업자 45개)가 수용한 데 따라 이같이 이용약관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이통사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수사·안보 등의 목적으로 통화내역 등 통신사실확인자료를 12개월간 보관 중이다. 하지만 이용약관에는 요금 청구 및 민원 해결 등의 목적으로 최근 6개월분의 통화내역을 보관하고, 열람기한도 보관 중인 6개월분에 한해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의 충분한 개인정보 열람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통사에 열람기한을 1년으로 확대하고 이용약관도 개선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동통신사는 개인정보위의 개선권고를 수용해 시스템 준비 등 준비단계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용약관 변경을 신고한 후 10월부터 이용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기한을 1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을 원하는 이용자는 해당 이동통신사의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누구라도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열람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열람 요구를 제한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공무원 절반 이상 “재택·사무실 근무, 업무 성과 큰 차이 없다” 답변

    공무원 절반 이상 “재택·사무실 근무, 업무 성과 큰 차이 없다” 답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직사회의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가운데 장소에 따른 업무 성과 문제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5일 지난해 공무원 8598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업무 성과와 관련해 “사무실 근무 대비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직차원에서는 관리·감독 및 성과 우려 등으로 원격근무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도 32.3%나 됐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는 평균 주 1~2회(22.4%), 실시간 원격교육 및 회의 등의 경험(53.4%)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의 69.2%가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고, 올바른 디지털 소통을 위한 교육 및 지침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61.1%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가인재원은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온라인 학습서를 제작했다. 온라인 학습자료는 재택근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정 내 일하는 공간 정하기 등 자율근무 수칙을 제안하고, 디지털 소통사례를 재연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인사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49.7%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휴직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 정책과 함께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총 11만 2040명으로, 전년(10만 5165명)에 비해 6.5%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2만 7423명(24.5%)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만 2042명, 2018년 1만 7665명, 2019년 2만 2297명으로 전년에 비해 23%나 늘었다. 2017년 기준으로는 3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13.4%였으나 2018년 17.5%, 2019년 20.8%, 지난해에는 22.8%에 달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소속 근로자가 4만 787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증가율은 30~100인 미만 사업장이 13.1%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6.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14.2%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7~8세에 육아휴직을 냈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도 아빠 휴직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원)를 육아휴직급여로 지원하는 제도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여성, 장애인, 지역인재 임용 늘어…공직 다양성 확대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 관리자 공무원이 늘고 장애인과 지역인재 임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4년여 동안 정부가 공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온 여성 관리자, 장애인, 지역인재 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선 여성관리자 비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본부 과장급의 경우 2018년 15.7%에서 2019년 18.4%, 지난해 21%로 늘었다. 내년에는 최종 목표치인 25%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처 공무원 4명중 1명이 여성과장이 되는 셈이다. 또 장애인 맞춤 일자리 발굴, 장애인 구분모집(공채),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선발 등 장애인 고용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7년 3.47%에서 2019년 3.56%로 늘어나면서 법정의무고용률 3.4%를 넘겼다.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예산 지원도 2016년 2억원에서 2018년 5억원, 2019년 8억원, 지난해 12억원, 올해 12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역인재의 공무원 임용도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선발인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7급· 9급 공무원 선발에서 2017년 120/170명에서 2018년 130/180명, 2019년 140/210명, 지난해 145/244명을 기록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균형 인사를 하기 위해 전담 부서 신설과 균형인사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공직사회에서의 다양성이 과거보다 더 확보됐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금융→전 분야 확대 추진

    앞으로 금융 분야 등에 제한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제1회 개인정보보호 정책협의회를 열어 관계 부처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동권)을 전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 주체인 개인이 개인정보 처리자에게 제공한 개인정보를 본인이나 사업자 등 3자에게 이전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금융 등 일부 분야에 제한적으로 도입돼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전 분야로 확대 도입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 기관은 국민의 정보 주권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했다. 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행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도입 방안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송환경 구축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사회 분야별 이동권의 안정적인 도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공공·보건·의료·문화 분야 등에서의 마이데이터 사업 확산 방안, 범부처 거버넌스 확립 방안 등도 논의했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추진하고, 관계 부처 및 산업계 등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부 추진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개인정보 관리 양호’ 기관에 행안부, 국민연금공단, 한국행정연구원 등 353곳

    지난해 개인정보 관리를 잘한 공공기관에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국민연금공단 등 353곳이 선정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 관리수준진단 결과를 9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총 77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개인정보 관리체계, 보호대책, 침해대책 3대분야 13개 지표를 진단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779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84.3점으로 2019년도 대비 3.4점 상승했고, 양호한 기관이 증가(37%→45%)한 반면, 미흡한 기관은 감소(20%→12%)했다. 이번 조사에서 양호 등급을 받은 중앙부처는 행안부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통부, 관세청 등 총 23곳이다. 중앙부처 산하기관으로는 연금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등 149곳이다. 시·도에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전남도, 경상남도 등 4곳이다. 시·군·구에서는 강원도 동해시,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광명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59곳이다.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경상북도개발공사, 중랑구시설관리공단, 인천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54개 기관이 뽑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청소년들이 먼저 실천합니다”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설명절을 슬기롭게 보내는 청소년 ‘집콕’ 생활을 주제로 청소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설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고 이른바 ‘집콕’ 인증사진을 올리거나 친척에게 안부를 비대면으로 전하면 이벤트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페이스북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00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우수 참여자 100명을 뽑아 각 5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추가 지급된다.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주요 방역수칙이 담긴 웹포스터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볼 수 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친척들에게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개인정보위, 오는 6월 지역 가명정보 활용센터 구축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역의 기업 및 기관들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지역의 경우 개인정보를 가명처리를 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센터는 가명처리를 위한 공간과 시설, 가명·익명처리 솔루션 등이 제공되고 필요한 경우 가명처리 기술지원 및 실무 교육 등을 지원한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부터 양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센터 접수 공모를 실시했다. 지원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구축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4월 중 대상 광역 지자체가 선정된다. 선정 평가 시 빅데이터 수집·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가명정보 활용 성과가 극대화되는 점 등 업무 연계성을 고려해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이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점을 감안해 지방비 분담률을 높게 책정한 지역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올 6월 개소를 목표로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원센터가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해 여건이 어려운 지역의 기관·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찰청 퇴직 간부 김앤장 재취업 불허

    퇴직 후 로펌에 취업하려던 경찰 간부의 재취업이 불허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1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해 총 86명 중 3명의 재취업을 불허하고, 그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 4일 공개했다. 나머지 83명은 취업승인·가능 결정이 났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유형으로는 취업제한, 취업불승인, 취업가능, 취업승인 등이 있다. 이 중 취업제한은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면 취업을 불허한다. 취업불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국가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임용 전 종사 분야,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등 취업을 승인할 만한 특별한 사유도 없는 경우다. 윤리위는 심사 요청 건 중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에 대해 ‘취업불승인’을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별정직 고위 공무원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임원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가려 한 것에 대해서는 재취업을 불허한 것이다. 또 퇴직 전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결정을 내렸다. 경찰청 경감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실장으로 취업하려 한 사례다. 하지만 나머지 83명에 대해서는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관이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4급 직원이 비씨카드 전무로 재취업하는 것에는 제동을 걸지 않았다. 검찰청 검사의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 검사장의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등의 재취업도 승인이 내려졌다. 밀접한 업무 관련성 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2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뒤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독성 물질 있는데도 “없다”… 가습기살균제 사업자 조사 엉터리

    독성 물질 있는데도 “없다”… 가습기살균제 사업자 조사 엉터리

    자료에 유독 화학물질 없다고 잘못 판단 피해구제 분담금 부과조차 안 해 ‘부당’제조사 말만 믿고 추가 조사 않고 ‘면제’도환경부에 ‘문제 업체 분담금 부과’ 요구 환경산업기술원·시보공무원 조사단 구성독자적 조사 권한 없어 업무 수행 문제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부과를 위한 조사를 소홀히 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업자에게 분담금을 면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습기살균제 분담금 면제사업자 조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7년 3~4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부과·징수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자와 원료물질 제조업자에 대해 독성 화학물질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피해구제법) 시행령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100분의1 미만, 소기업, 가습기살균제에 독성 화학물질 불포함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한 사업자만 분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면제받은 12곳 중 10곳이 조사단 구성에 문제 하지만 환경부는 A·B기업이 제출한 자료에 질산은이 포함돼 있는데도 독성 화학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C기업 제품에 포함된 이염화이소시아눌산나트륨이 독성 물질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면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특히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사업자 진술만을 근거로 추가 조사 없이 면제사업자로 결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환경부의 현장조사단 구성과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구제법에서 조사는 환경부 직원이 수행하도록 했는데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력과 시보공무원만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업무를 처리했다. 기술원 직원은 환경부로부터 조사 권한을 위탁받을 수 있는 법령상 근거가 없어 사업자에 대한 독자적인 조사 권한을 갖지 못한다. 더욱이 전문성 등 역량 판단도 어려워 독자적으로 조사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감사원이 분담금을 면제받은 12개 사업자 중 10개 사업자를 시보공무원이나 기술원 직원에게 조사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장조사 분담금 부과·징수 정당성 논란 우려 감사원 관계자는 “그 결과 현장조사에 따른 분담금 부과·징수 처분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분담금 부과 대상에 해당하는 사업자를 면제 대상 사업자로 잘못 선정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에게 문제가 된 사업자와 납품업체를 조사해 피해구제 분담금을 부과하도록 주의요구 처분했고, 조사 권한이 없는 시보공무원 등을 현장조사에 단독으로 투입한 환경부 과장에게도 주의요구 처분을 내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가족 모두 평등한 돌봄·가사 분담”

    ‘이번 ‘언택트’ 설명절에는 가족 모두 평등한 돌봄과 가사활동이 가능할까.’ 여성가족부는 3일 설을 맞아 ‘설명절 가족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속에서 건강과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가족들이 정을 나누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지키고 평등한 가족문화 속에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의 온라인 캠페인이다. 우선 오는 14일까지 여가부 누리집(www.mogef.go.kr)에서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는 가족·친지에게 인사와 격려의 덕담을 남기는 “따뜻한 설날 인사 함께 나누어요” 이벤트를 한다. 또 7일까지는 여가부 페이스북에서 간단한 미로 게임을 하며 비밀 메시지를 확인하는 “특명! 설날 복 메시지를 완성하라”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와 기관, 방송매체 등의 캠페인과 연계해 가족 실천 메시지를 확산한다. 여가부 당국자는 “가족이 평등하게 돌봄과 가사를 분담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전개하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지자체장 등 고위직 별도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의무화”

    “지자체장 등 고위직 별도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의무화”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공부문의 고위직에 대해 별도의 성희롱·성폭력예방 교육이 의무화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공공부문 고위직 인사들의 성희롱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자체장이나 고위직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내용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달라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맞춤형으로 교육할 수 있는 부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지자체장 등 고위직의 경우 일반 공무원들과 함께 단체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육시간에 잠시 인사만 하고 자리에서 이탈하는 등 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 장관은 “지자체장 등 기관장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기에 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성추행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의 평가와 연계하고, 직원들의 승진·전보 인사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학의 경우 예방교육 점검 결과를 대학에 대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 첫 여성학 박사인 정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정 장관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공식화하기 전 다른 여권 인사들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들의 성추행은 ‘권력형 성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여가부가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여가부에 와서 보니 권한 한계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앞으로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다른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국민 여러분께 공감받는 여가부가 되도록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스토킹과 데이트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성희롱·성폭력 대응을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해 디지털 성범죄, 아동·청소년 대상 (유인·착취인) 온라인 그루밍 등 성범죄 근절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여성들을 위해 “경력단절 인턴을 정규채용 시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세일고용장려금’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윤미향 전 대표의 기부금 유용과 부실회계 의혹을 낳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여가부의 보조금 지급에 대해 “정의연과 하던 사업은 지난해 종료됐다”며 “올해부터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정의연이 하던 사업을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직접 할머니들의 의료지원 등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미술계 망치는 위작 증명제로 막아야죠”

    “미술계 망치는 위작 증명제로 막아야죠”

    부친 변시지 화백 위작 논란에 일침“시장 신뢰도 저하, 청년작가 큰 피해출처·소장 증명해 진품엔 稅혜택을”“위작은 작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우리 화단을 이끌 청년작가들의 미래까지 망친다.” 변정훈 시지아트재단 이사장은 1일 인터뷰에서 최근 케이옥션의 변시지 화백 위작 논란과 관련해 “위작으로 미술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면 누가 그림을 사려고 하겠느냐”며 “그 피해는 결국 미술계의 가장 약자인 청년작가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케이옥션은 최근 한 수집가의 이의 제기에도 위작으로 추정되는 변 화백의 작품을 경매 대상 목록에 올렸다가 경매 전날 뺐다. 변 이사장은 “해외에서 한국 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작은 것도 가짜 그림들이 거래되는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변 이사장은 제주의 고독과 독특한 정서를 화폭에 담은 변 화백의 아들이다. 변 이사장은 2013년 변 화백이 돌아가신 후 아버지 이름을 딴 시지아트재단을 설립해 유작 1300여점을 관리하며 전시회를 여는 등 아버지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변시지 기획전’을 연 데 이어 이번 달 ‘변시지 아트북 시리즈’(전작도록) 발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작가의 서명이 있는 작품은 모두의 것이다’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미술관을 세워 많은 이들이 아버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변 이사장은 “아버님 살아생전에도 여러 차례 가짜 그림이 나돌아 다녔다. 아버님은 그걸 보시고 ‘내가 그린 것보다 잘 그렸네’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건 ‘위작’”이라고 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 부친 작품 전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려는 것도 위작 문제를 모범적으로 풀어 나가는 사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위작 유통을 막기 위해 객관적 근거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출처 기록 증명 또는 소장 이력 증명제를 국공립미술관부터 시행하고 작품을 구매·전시할 때 이런 작품만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술시장이 자정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선다면 당장 화랑들이 반발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중고차를 사더라도 상태보고서 등 증명서류가 있는데 왜 그보다 더 값비싼 그림은 아무런 증명서류 없이 거래됩니까. 앞으로 그림을 거래할 때 출처·소장 증명서가 있는 ‘진품’에는 세제 혜택을 줘야 합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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