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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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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관보 시스템 구축/정부, 관보 규정 개정

    각종 법률의 제·개정안 내용,행정·제도 변경 사항,인사 내역 등을 문서로 소개해 온 정부의 관보(官報)가 앞으로는 전자관보로도 발행된다. 정부는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문서 형태의 관보를 전자적 형태로도 전환해 제공하는 내용의 ‘관보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전자문서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각종 자료관 및 특수자료관에 대해서도 자료 컴퓨터 파일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기록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정부는 이어 ▲조합원 5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에 대한 해임요구권을 인정하고 임원 총수의 3분의1 이상을 외부인사로 충원하는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 ▲해양경찰 시험과목에 국민윤리 대신 행정학 또는 국제법을 넣는 ‘경찰공무원임용령’ 개정안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bori@
  • 사고 위험도로 9836곳 3조4026억 들여 개선

    오는 2011년까지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위험도로 9836곳의 개선사업에 모두 3조 4026억원이 투입된다. 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3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1차적으로 2006년까지 고속도로 58곳(87억원),국도 824곳(1236억원),지방도로 2674곳(4011억원) 등 3556곳에 53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로 2011년까지 과속사고 및 무단횡단 사고위험 지역 등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고속도로 28곳(6151억원),국도 1257곳(6940억원),지방도로 4995곳(1조 5601억원) 등 모두 6280곳에 2조 869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99년부터 교통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의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건수 및 사상자 수가 전국 평균대비 5∼8배나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구조적인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조실 차관직 신설 가시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책임총리제 도입이 거론되면서 국무조정실의 ‘숙원사업’인 차관직 신설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가 “정부부처에 차관이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국무조정실에도 최소 1명의 차관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고무돼 국무조정실 차관직 신설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차관직 신설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벌써부터 관가에서는 누가 신설되는 국무조정실 차관직에 오를 것인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무조정실의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내부승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외부인사가 올 것이라는 상반된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무조정실측은 “그동안 차관으로 승진해야 할 국무조정실 인사들은 다른 부처나 산하기관 등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어 인사 때마다 곤혹스러웠다.”며 내부 인사 기용을 주장하고 있다.현재 국무조정실 출신으로는 김병호(金炳浩) 자치정보화지원재단 이사장,정강정(鄭剛正) 총리 비서실장,이형규(李亨奎) 총괄조정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 내정자가 국무조정실 차관 신설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외부인사 기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손승태 제1사무차장 문답

    감사원 손승태 제1사무차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현대가 이중 2235억원을 개성공단·철도·관광사업 등 7개 남북 경협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대북 관련사업에 쓴 내역은. 개성공단사업 등 7개 사업에 투자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측에서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면 알 수 있지 않나. 자기앞수표 배서 내용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감사원은 계좌추적 권한이 없어 밝힐 수 없다.향후 (사용처를)검증하기 위한 계좌추적 계획도 없다. ●2235억원이 북한에 넘어간 것은 확실하나. 그런 것 같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국정원 관련 부분은. 아는 바 없다. ●의혹을 새정부 출범 전 털고 가려는 것 아닌가. 현대상선의 관련자들이 외국에 나가 있고 관련자료 제출이 28일에야 됐다.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늘 발표하게 됐다. ●검찰의 수사는. 검찰에서 자료제출를 요구하면협력하겠다. ●산업은행이 대출금의 사용처를 알고 현대상선에 대출해 줬나. 들은 바 없다. ●남북간 약정서 합의는 누가 했나.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북측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한 것으로 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무조정실 창설 30주년

    국무조정실(실장 金振杓)이 30일로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3년 국무총리 보좌기관인 행정조정실에서 비롯된 국무조정실은 당시 5개 행정조정관 체제로 정원 32명의 초미니 조직으로 출발해 현재 5개 조정관,3개 기획단,18개 심의관 체제로 확장됐다.정원도 처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00명으로 불었다. 행정조정실은 특히 86년 아시안게임,88년 올림픽 지원총괄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점차 조직의 역할을 키워나가 99년에 국무조정실로 개칭이 되면서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특히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책임총리제 도입이 거론되면서 국무조정실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28일 “정부부처에 차관이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국무조정실에도 최소 1명의 차관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향후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국무조정실의 기구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국무조정실 이병국(李秉國) 과장은 “향후 각 부처의 정책조정및 조율 등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지도층 ‘학위세탁’ 성행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된 2개 이상 박사학위를 가진 복수학위 수여자 가운데 교수·목사·세무사·중소기업체 대표등 사회지도층 인사 20여명이 미국 등 외국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거나 관광목적으로 잠시 체류하면서 박사학위를 딴 ‘부실 학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01년 학술재단에 신고된 외국 박사학위 논문 1818편 가운데 한글로 작성된 논문도 7.4%인 135편이나 됐다.특히 일부 인사는 후진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학점 및 학위관리가 부실한 미국 대학에서 다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위 세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패방지위원회는 28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된 박사학위자 2만 5000여명 가운데 복수학위 수여자 58명에 대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정상적인 유학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위를 취득한 자가 상당수되는 것으로 조사돼 ‘외국박사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육관련 민간단체 임원인 S(58)씨는 지난 99년 12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대학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9개월만에 미국 G대학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법무부 조회결과 그는 학위취득국가인 아프리카나 미국에 출입국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 모 지방사립대학 교수 J씨(30)는 지난 2000년 미국 F신학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2001년 미국 L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2년 2월 교수로 임용됐다.그가 학위취득국가인 미국을 방문한 것은 학위취득전인 99년 관광목적으로 7일간 다녀온 것이 전부다.지방사립대학 C대학 교수 K씨(46)는 지난 98년 미국 U대학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한 뒤 한달만에 F 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그가 학위취득 국가인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96년 15일간이다. 또 외국학위 취득을 알선하기 위해 국내에 외국대학통신과정 사무소를 운영하거나,학위 브로커가 활동하며 학비 등 경비명목으로 평균 3500여만원을 받아 입학에서부터 학위취득 및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신고 업무까지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방위는 이에 따라 “현재 학위취득자들로부터 검증없이 단순 신고만 받는 학술진흥재단에 학위인증을 위한 ‘학문분야별외국학위인증위원회’를 구성해 외국학위에 대한 국가적 인증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지자체 출연·보조·업무위탁 기관 임원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

    앞으로 경찰·군인·교원·소방·지방행정 공제회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 및 업무위탁 기관의 임원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을 등록해야 한다. 정부는 28일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문화재단,(재)서울여성 등 22개 기관·단체의 이사·감사 이상 상근 임원은 반드시 재산을 등록해야 하며,퇴직 뒤 유관기업 취업도 제한된다.하지만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 등 3개 기관·단체는 공직 유관단체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또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의 9개 기능,96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 또는 재분배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의 경우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관련 사무 등 2개 기능 11개 사무가 시·군·구로 이양된다.이 결과 유통 관련 업자의 교육 및 모범유통 관련업자 선정 및 지원업무를 시·군·구에서 담당하게 된다.또 국민체육진흥관련 표창제도 관련 사무도 시·도나 시·군·구로 이양된다. 산업자원부의 경우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제외한 대규모 점포의 등록과 취소,과징금 부과 관련 사무가 시·도에서 시·군·구로 넘겨진다.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공사업의 등록관련 사무와 건설교통부의 자동차정비사업자 지정취소 및 업무정지명령 등의 사무가 국가에서 시·도로 이양된다. 정부는 이어 5월1일로 지정된 ‘법의 날’을 근대적 사법제도의 도입계기가 된 갑오개혁 당시 제정된 ‘재판소구성법’ 시행일인 4월25일로 바꾸고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주관부처를 행정자치부에서 국가보훈처로 바꾸는 내용의 ‘기념일 규정’ 개정안도 처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보호위 공청회 “청소년보호연령 통일해야”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보호기준연령 통일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현재 각 개별법령에서 규정하는 청소년 보호기준 연령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혼선을 막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과 식품위생법 등은 청소년연령을 ‘연나이(만나이가 아닌 특정해 태어난 사람들의 나이)19세 미만’으로,영화·공연·음반비디오에 관한 법률 등 문화관련 법률은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또 민법은 ‘만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나이가 제각각 이어서 “음란물은 볼 수 있지만 술집 출입은 안된다.”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현대리서치와 공동으로 대학생,청소년·시민단체,공무원,경찰,교사 86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보호연령을 민법상 개정 예정인 ‘만 19세 미만’으로 하자는 의견이 35.4%로 가장 많았다. 최광숙기자 bori@
  • 1등당첨금 이월 2회 제한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 이월 횟수가 2월2일 판매분(2월8일 추첨)부터 현행 5회에서 2회로 제한된다.정부는 27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3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 등 10개 부처가 연합해 발행한 로또복권이 지나친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 1등 당첨자 없이 2회 이월 후 3회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회차의 2등 당첨자들에게 1등 당첨금을 균등하게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하지만 2월1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현행대로 5회까지 이월이 가능하다. 최광숙기자 bori@
  • 공기업 민영화 불협화음

    인수위가 최근 한국전력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를 늦추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매각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향후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24일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2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 등 2개 공기업은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한국전력(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기업은 현재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국민 홍보,이해관계자 설득 강화를 통해 차질없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평가위원회는 이어 회수가 불가능한 69조원의 공적자금 상환대책(20조원은 금융권,49조원은 재정부담)과 관련,부문간·세대간 부담의 적정성에 관해 이견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부문간 형평성과 재정건전화에 미치는 영향이 면밀히 분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공교육 내실화 대책도 실질적인 성과 체감은 미흡했으며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협상 결과의 투명성도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 준비 및 관광사업 국제경쟁력 강화 ▲정보인프라 확충 및 활용 ▲기상예보능력 강화 및 기상정보서비스 제공 ▲철도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 제고 등을 정부의 ‘우수정책’으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어 환경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기상청,법제처,조달청 등을 3개 분야별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과장급의 한 자리 평균 재직기간은 16개월로 나타났으며 승진·평정·성과급 지급시 다면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관은 40개 기관 중 기획예산처와 경찰청 등 2개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기자 bori@
  • 고건 총리 내정자 테니스행정 재개할까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이 새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되면서 관가에는 ‘테니스 행정’이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고 지명자는 김영삼(金泳三) 정부 마지막 총리 재임시 주말마다 각 부처 1급 및 핵심 포스트 국장들과 돌아가면서 테니스를 즐겨 쳤다.이들과 운동을 같이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정현안 과제를 비롯해 각 부처의 현안을 물어보는 등 국정을 파악했다는 후문이다.물론 운동이 끝나면 가볍게 ‘맥주파티’를 하며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운동을 하다보면 서로 가까워져 공식적으로는 보고하지 못하는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 지명자가 이런 운동 모임을 즐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관가에 테니스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 지명자는 테니스 애호가 수준을 넘어 ‘상록회’라는 테니스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 광으로 실력도 ‘A급’이다. 상록회는 고 지명자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던 지난 83∼84년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으며 현재 최홍건 전 산자부차관,안영섭 명지대교수,김정탁 성균관대교수,박무익 갤럽조사연구소장,국무조정실 박기종 규제개혁조정관 등 약 3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매주 토요일 홍릉에 있는 산업경제연구원 테니스코트를 누빈다. 최광숙기자 bori@
  • 고교 필수 과목 교련·한문 제외

    올해부터 여학생만 배우는 ‘가정’과 남학생만 배우는 ‘기술·산업’ 과목이 ‘기술·가정’으로 통합돼 남녀 모두에게 필수과목이 된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초·중·고교의 필수과목을 10개로 한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에 따르면 고교의 경우 ‘윤리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교련 음악 미술 실업 가정 외국어 한문’ 등 당초 12개 필수과목중 교련과 한문이 제외되고,윤리는 도덕으로 이름이 바뀐다. 중학교와 고등공민학교에선 ‘도덕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가정 기술 산업 외국어 한문 컴퓨터’ 등 12개에서 한문과 컴퓨터가 선택과목으로 바뀐다. 최광숙기자 bori@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⑤ 부패방지시스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기로 한 ‘행정개혁위원회’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 도입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 대책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의 성격과 위상을 놓고 해당 부처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해법을 찾는 데 큰 진통이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정치인,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들의 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그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부패방지대책은 주로 공직사회를 겨냥해 왔다.하지만 대형 비리사건 뒤에는 언제나 대통령의 친인척,정치인 등이 연루돼 있어 이들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검찰 수사의 칼날도 ‘권력형 비리’ 앞에 서면 무뎌지는 것이 현실이다.국민의 정부에서 검찰이 수사한 ‘옷로비 의혹사건’‘이용호 게이트’‘파업유도 의혹사건’ 등도 결국 특별검사제를 도입,원점에서 재수사한 바 있다.따라서 특별검사제 도입은 정치적 사건이나 검찰 내부 인사가 연루된 사건,다시 말해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인수위에서 추진하는 특검제는 노 당선자의 집권기간 5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상설화하는 방안이다. ●부패방지위원회 입장 부방위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나아가 비리조사처를 부방위 산하기구로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이미 부방위는 비리조사처의 역할과 관련,현재 고위공직자의 비리 대상을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시·도지사,국회의원,판·검사,장성급 군인,경무관 이상 경찰에서 대통령 친인척,1급 이상 공무원,기초단체장,시·도교육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은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이 중요한 만큼 부패방지위 산하 기구로 신설해야 법제화 문제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부방위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가 부방위에 신설되면 조사권 확보는 물론 특검제도 부방위에서 맡아서 비리조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입장 기존 검찰조직과 분리된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와 특별검사제 상설화에 반대하고 있다.다만 법무부 내부에 독립적 기능을 가진 특별수사검찰청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마저도 답보상태에 있다.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검찰권 이원화 및 업무중복이 우려되고 국가행정 기능 배분원리에 맞지 않아 검찰조직과는 별도의 사정기구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특별검사제 상설화는 “국회에서 다수당이 마음만 먹으면 특검을 실시할 수 있어 수사가 정치권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독립성 확보 전문가들은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와 특검제가 함께 추진될 경우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엇보다 독립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강성남 방송대교수는 이날 ‘부패방지와 신뢰정부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새로운 기구가 출범하든 부패방지기구를 재정비하든 부패와 비리사건에 대한 수사단계에서부터 처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처리되도록 정치권력의 개입이 철저히 차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룡 상지대교수는 “그동안 정치적 수단화로 전락한 부패방지정책의 저효율성으로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면서 “이제는 정치집단·관료집단의 개혁은 물론 기업집단·시민사회에 대해서도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부패방지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kdaily.com ◆전문가 제언 부패방지 문제는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 중 우선 순위가 가장 높은 과제다.DJ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강력한 부패방지정책을 추진해 부패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 등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공직자 부패의 정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부패개혁의 체감도가 낮은 것은 하위직 공직자의 생계형 부패보다 고위 공직자의 권력형 부패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특히 DJ정부 말기에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이권개입 사건이 부패개혁의 성과에 대한 체감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 새 정부 부패방지정책의 초점은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권력형 부패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다.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이 권력기반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치적 부패’의 유혹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반면,적발돼 처벌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권력형 부패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들의 불법행위가 적발돼 처벌받을 확률을 높여야 하며,부정부패를 포함한 모든 거래행위가 투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고비용 정치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패의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 부패행위에 대한 적발·처벌의 실효성 확보가 단기적으로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인 것이다.고위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 내부고발 및 국민의 부패신고를 활성화하고,신고된 부패행위를 확실하게 처리하며,부패한 공직자는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감사원·검찰·경찰 등 기존의 사정기구만 가지고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DJ정부에서 설립된 부패방지위원회가 유명무실하게 된 것도 조사권과 처벌권한이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고위 공직자 비리조사처 또는 특검제 상설화와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의 부패에 대한 적발·처벌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④ 위원회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방침을 밝혔다.간판만 내걸고 활동을 하지 않는 ‘식물위원회’를 비롯해 기능 중복으로 예산낭비와 비효율을 야기하는 위원회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형식적인 운영 현재 정부의 각종 위원회 수는 모두 364개.이 가운데 일부 위원회는 최근 3년 동안 회의를 2번밖에 하지 않은 ‘무늬’만 위원회도 있다.자문위원회 중에는 ‘종자위원회’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심의위원회’ ‘산림사업용 종묘가격 심의위원회’ ‘문서감축위원회’ 등 이름도 생소한 위원회들도 있다. 중앙부처 관계자들조차 “아직까지 제2 건국위원회가 살아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일부 위원회의 존재는 미미하다.어떤 위원회는 회의기록도 남기지 않는 무책임한 운영을 하고 있다.행자부가 나서서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하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위원회가 많다.기능을 다하면 위원회를 자동폐기하도록 한 ‘위원회 일몰제’가 지난 98년 도입됐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자문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위원회 운영의 중요 목적인데도 형식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내실있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능중복 및 부처갈등 일부 위원회의 경우 행정적 수요보다 정치적 명분이 고려되다 보니 기존의 위원회와의 기능 중복으로 행정낭비를 부추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민고충위의 기능과 인권위의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위원회 통합 문제가 제기됐지만 결국 인권위가 독자적으로 출범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비리 공직자와 행정기관의 부패행위 등을 다루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업무도 사실 검찰이나 감사원의 역할과 상충되다 보니 이들 기관간에 보이지 않게 ‘힘겨루기’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권한의 한계 법적·제도적 한계와 관계 부처의 ‘입김’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를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지적이다. 공무원 인사업무와 관련,현재 기획 부문은 중앙인사위,인사집행은 행정자치부로 이원화돼 있다.그러나 법령제안권이 없는 한 인사위는 행자부의 직·간접 통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법령제정권이 없는 위원회가 법령을 제·개정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권이 없는 부패방지위원회도 결국 검찰의 ‘처분’에 따라 웃고 우는 신세다.지난해 차관급 고위공직자 3명의 비리사건에 대해 검찰에 재정신청을 하고 돈을 줬다는 증인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독립성 확보 및 책임강화가 관건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기구인 위원회들은 최종 인사권자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위원회 고위직 간부들 가운데 일부 낙하산 인사들까지 있어 위원회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독립기구인 위원회의 간부들도 임기보장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실제로 중앙인사위,부방위,인권위 위원장 등은 임기가 3년으로보장돼 있음에도 정권교체와 동시에 ‘용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를 놓고 남모르게 고민 중이다.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위원들이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 ‘들러리’를 서다보니 부실 정책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황윤원(黃潤元) 행정연구원장은 “위원회의 최종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책임 한계가 모호하다.”면서 “위원들의 책임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kdaily.com ★전문가 제언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할 때 위원회 조직부터 정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 쇄신과 공약실천 차원에서,새로운 국가과제나 역점시책의 집행을 위해,정권유지를 위한 지원세력 확보를 위해 위원회 조직을 남발해 왔다.위원회는 ‘작은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장 손쉽게 조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청’과 같은 계층조직이 해야 할 업무를 위원회의 이름으로 위장전입시키는 것도 위원회 증설에 한몫을 했다.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공정거래위,노사정위,금감위 등은 사실상 계층조직 형태를 갖추어야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는 집행기구들이다. 위원회는 정부 조직개편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면피용 위원회’에서부터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노후화된 ‘식물위원회’,전관예우 차원에서 설치된 ‘명함용 위원회’,대기발령자들을 대기시키고자 만들어진 ‘정류장위원회’,전임자의 고귀한 뜻을 해치지 않기 위해 유지되는 ‘예우용 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난삽하기 이를 데 없다.학술적 분류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정부조직은 ‘위원회공화국’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지만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위원회는 늘 개혁의 뒷전에 밀려나 있었다.설립목적이 이미 달성됐거나 존립필요성이 없는 위원회,운영실적이 낮아 존치의 필요성이 없거나 현대적 조직형태인 팀제나 네트워킹 등 임시관료 체제로 대체할 수 있는 위원회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또 유사위원회들은 통합해야 한다.그러나 반드시 위원회는 불필요하다는 전제는 금물이며,소위 행정위원회 중에서도 사실상 집행업무를 하는 조직은 과감하게 계층조직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작위적인 조직축소보다는 수혜자의 편익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임에도 위원회와 같은 기형으로 만들지 않는 정부조직 개편의 용단이 필요하다. 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 DJ 정부 국정성적 “53.9점”동아시아硏 전문가그룹 설문결과

    교수 및 연구원,기업체 임원 등 전문가 그룹들은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국정운영 성적을 100점 만점에 53.9점으로 평가했다.기대 수준에 크게 못미치지만 이승만·박정희 정부를 제외한 단임제 정부 가운데서는 국민의 정부가 가장 잘했다는 분석이다.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대학교수,기업체 임원,박사급 연구원,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253명 가운데 ‘어느 정부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53.5%가 김대중 정부를 꼽았고,그 다음 김영삼 정부 23.5%,전두환 정부 17.7%,노태우 정부 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현 정부의 성적은 100점만점에 53.9점 D학점 정도로 보통 이하의 성적을 받았지만 이승만·박정희 정부를 제외한 단임제 정부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외환위기 극복과 남북한 긴장완화를 긍정적으로평가한 반면 부정적인 부문으로 인사실패와 친인척의 부패스캔들을 지적했다. 새 정부의 국정목표로는 ‘국가경쟁력 혁신을 통한 선진경제 도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43.5%로 가장 많았다.이어 지역간·세대간 갈등해소를 포함한 국민통합(22.3%),구시대정치 청산과 상생의 정치구현(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구체적 정책과제로는 교육문제 해결이 20.5%로 가장 우선시됐고 그 다음이 남북관계 개선 15.6%,공정한 인재등용과 국가경쟁력 제고 15.4%,민생 및 실업문제해결 등 경제안정이 15.1%,빈부격차 해소 11.0% 순이었다. 새 정부가 직면할 가장 불확실한 변수로 ‘남북관계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한반도 정세’(40.5%)를 꼽았다.이어 ‘미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경제 불황’이라는 대답도 38.5%로 높게 나왔다. 새 정부의 집권 이후 단행될 각종 개혁조치 및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한 전문가의 52.0%가 ‘혁신조치를 시도할 것이며 시대적 요청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혁신조치는 시도되나 이익집단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는 17.6%로 조사됐다.새 정부의 호칭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정부’‘개혁정부’‘시민의 정부’‘통일정부’‘상식의 정부’‘민족의 정부’‘젊은 정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병국(金炳局) 고려대 교수가 원장인 동아시아연구원은 최근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교수 등이 주축이 돼 ‘대통령의 성공조건,역할·권한·책임’이라는 책을 출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소방공무원 응시자격 남녀모두 21~30세로

    소방공무원 채용시 차등 적용되던 남녀의 응시연령 제한기준이 앞으로는 같아진다. 정부는 14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소방공무원 관련 4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성의 소방공무원 응시 연령기준을 현행 ‘18세 이상 25세 이하’에서 남녀 동일하게 ‘21세 이상 30세 이하’로 조정하고,의무소방원을 소방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중앙 119구조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정부는 사망공무원과 주민등록표상의 주소가 다른 경우라도 사망 전 실질적으로 생활비나 요양비 등 경제적 지원을 하던 가족에 대해선 유족으로 인정하고,‘공무원 평균보수 인상률’ 산정기준을 ‘전전년도-전년도’ 대비 방식에서 ‘전년도-해당년도’로 바꾸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어 지방공무원의 기본급을 3% 올리는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도 처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총리실, 총리 청문회 고민

    ‘빅 3’의 하나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내정에 이어 국무총리 인선이 임박해지자 총리실에서 새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된 ‘역할’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국회에서 인수위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총리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고,이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그러나 현직 총리가 있는 상황에서 새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여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총리실로서는 새 총리 내정자를 공식적으로 돕기도 그렇고,그렇다고 뒷짐지고 있기도 어려운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이번 총리 내정자의 ‘신분’에 대한 해석을 놓고 법리 논쟁이 벌어질 수 있고,그 해석에 따라 총리실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내정될 총리의 경우 신분상 ‘공인’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면 이번 총리 내정자의 경우 공직 신분이 아니어서 공식적으로 청문회 준비를 돕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만큼 과연 어느 범위까지,어떤 방식으로 총리 내정자를 도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차원에서 인수위의 요청이 오면 총리실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김석수(金碩洙) 총리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노하우’가 축척된 만큼 새 총리 내정자의 청문회를 준비하는 데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자동차 ‘대물보험’ 내년 의무화/각의 법개정안 의결

    자동차 소유자들은 2004년부터 ‘대물(對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음주·무면허 사고시 보험사가 사고 발생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자기부담금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7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그동안 대물배상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있지 않아 대물사고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자기부담금제도란 보험가입자가 음주나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냈을 때 일단 보험사업자가 피해자에게 보상한 뒤 손해배상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정부는 또 지방 소재 산업단지 내 미개발·미분양 용지의 임대용 전환비와 오폐수처리시설의 건설비 및 문화재 조사비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보조하고,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던 임대용 산업단지의 재계약 임대료를 이달 말부터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산업입지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최광숙기자 bori@
  • 접경지역 종합계획안...통일기반 다지기

    5일 정부가 확정한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은 남북한 접경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생활개선 등을 위해 마련됐다. ■ 배경 접경지역은 남북분단의 특수성으로 지난 50여년간 경제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와 규제로 지역개발이 낙후되면서 주민들의 제도개선 요구가 산적한 곳이다.접경지역은 전국 면적의 8.1%에 해당하지만 지역내 총 생산규모(GRDP)는 13조 128억원으로 전국 442조 2512억원의 2.9%에 불과하다.1인당 지역내 총생산규모는 671만원으로 전국 평균(939만원)보다 크게 떨어진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0년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접경지역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환경부·건교부·산자부 등 관련 부처간의 협의가 지연되다 최근에야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낙후된 접경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지역개발과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고,나아가 남북교류협력과 통일기반 조성에 대한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업계획 ●남북교류협력대비 및 산업기반 개발 남북한 접경지역의 공간적 통합을 위해 개성공단부터 파주·문산지역을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고 이 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경제적 분업체계를 구축한다.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 육성을 위해 지역 특성별로 첨단산업단지·공장집단화단지·외국인전용공단·물류유통센터·농산물유통센터 등이 조성된다.2012년까지 파주 남북경협산업단지 및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을 포함해 129개 사업에 모두 2조1731억원이 투입된다.또 남북교류 및 통일기반조성 4개 사업에 60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접경지역지원법을 근거로 기업보조금제도를 도입,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인프라 구축 중장기적 관점에서 철도 및 간선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남북한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경의선과 경원선,동해 북부선이 복구되고 서울∼연천 고속국도 건설,중앙고속도로의 철원 연장과 국도 3,5,7,31호선 등 간선도로 연결 등이 추진된다.남북 단절교통망의 복원,동서횡단 평화관광로 개설을 통해남북한간,접경지역간,서울권간 교통망이 확충되는 셈이다.도로 및 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27개 사업에는 2135억원이 투입된다. ●주거생활환경 개선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가 접경지역에 대한 도시서비스 공급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우선 보건·의료시설 확충과 군시설을 활용한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초고속위성 통신망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된 대학의 이전 유치를 통해 인적자원 개발과 인구감소 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성 집단취락지역 주거환경 개선 등 43개 생활환경 개선에 1조 5126억원이 책정됐다. ●관광개발 남북한 접경지역을 연계한 문화·역사·생태관광 개발이 추진된다.수도권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연계관광권을 개발하고,개성시와 파주시 및 철원군과 평강군을 연계한 고려역사문화관광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물론 접경지역내 문화재 자원을 조사해 보존 및 복원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문화재발굴 및 문화유산 보전 4개 사업에 167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생태보전 접경지역을 개발가능지역과 보전지역으로 구분해 보전권역 내 개발은 억제한다는 방침이다.자연생태보전을 위해 보전권역,준보전권역,정비권역으로 구분하고 도시개발·산업단지·관광지 개발사업 추진시 환경친화적인 계획수립 및 개발을 하도록 했다.특히 주요 경관지역은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으로 조성하고,북한강·임진강·한탄강 및 신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 시설을 추진한다.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자연생태조사 등 산림·환경보전 64개 사업에 5521억원이 들어간다. 최광숙기자 bori@
  • 개성~파주 자유무역지대 추진

    남북한의 교류협력 촉진과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남북한 접경지역인 개성공단∼파주문산지역이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에 남북경협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최근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통일부 등의 17개 부처와 경기·강원·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접경지역정책실무협의회’에서 잠정 확정하고,이달 중 관계부처 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접경지역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경기·인천·강원 지역의 3개 시·도,15개 시·군,98개 읍·면·동에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산업기반 및 교류기반 조성사업 등 274개 사업이 추진된다.접경지역 개발사업에는 총 5조 12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접경지역은 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으로,그동안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정부는 특히 올해 착공 예정인 북한 개성공단과 파주문산지역을 연결해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고 이 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경제적 분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대에서는 북한의 자원·노동력·토지공간과 남한의 자본·기술·경영 노하우를 접합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유무역지대 구축에 앞서 문산읍에 남북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해 물류유통시설,제조생산시설,외국인전용공단,주거 및 숙박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파주시 문산읍 외에도 협력단지 후보지로 연천군,철원군,양구군,고성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접경지역에 추진되는 주요사업은 ▲파주시=남북경협산업단지 조성,지방게임산업단지 조성 ▲연천군=군남임대산업단지 조성,임진강 종합촬영장 조성 ▲포천군=산정호수 종합리조트개발,영북지방산업단지 조성 ▲철원군=농림인프라 조성,철원·고성 지방생태산업단지 조성 ▲고성군=집단취락지역 정주기반시설 확충,삼포·문암관광지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산업기반 및 관광개발 2조 1731억원 ▲정주생활환경개선 1조 5126억원 ▲산림·환경보전 5521억원 ▲지역별 전략사업 5998억원 ▲사회간접자본 확충 2135억원 ▲남북교류 및 통일기반조성 600억원 ▲문화재발굴 및 문화유산 보존 167억원 등이다. 접경지역의 인구는 99년 현재 65만 7000여명으로 전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면적은 8097㎢로 전국토의 8.1%에 이른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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