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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15만4000개 잘못 발급

    정부가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2년 7월 사이에 발급한 여권 15만 4000여개가 프로그램 오류로 잘못 발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사증발급 및 불법체류자 실태감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외교통상부는 지난 1999년 여권의 진위를 출입국 심사대에서 자동 판별할 수 있는 MRP(Machine Readable Passport)식 여권을 발급하기로 하고 T사와 여권전산화 사업계약을 체결했으나 T사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주 일본 한국대사관 3만 2000여개,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3만 1000여개 등 모두 15만 4191개의 여권이 잘못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2년 7월 전주에 사는 A씨는 해외여행 도중 입국이 거부되는 등 오류 발생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들이 입국거부 또는 심사지연 등의 불편을 겪었고 우리 여권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지적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중기청 ‘낙하산’ 뒤 봐주기

    중소기업청이 지난 2002년 4월 중소기업청 국장 출신 K씨를 산하 공기업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출자회사 D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연임을 보장해주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체결토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이달들어 정부부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서 밝혀졌다.이는 그동안 일부 부처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오던 부처 출신 인사의 ‘자리 챙겨주기’와 ‘낙하산 인사’에 메스를 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를 놓고 관가에서는 총선 이후 대대적인 공직사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의 수차례에 걸친 압력을 거절하지 못해 2002년 4월 중소기업청 국장 출신인 K씨를 임기 3년의 D사 사장으로 선임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청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하여금 ▲K사장의 연임 보장 ▲K사장 본인의 의사에 반해 연임되지 않을 경우 공단과 D사가 공동으로 적절하게 보상 ▲공단은 D사를 출자회사 관리규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이면약정서’를 K씨와 체결토록 요구했다. 공단은 매년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대표이사의 성과급 등에 관한 ‘경영계약’을 출자회사 사장과 체결해 그 이행여부를 평가해야 하는 데도 비밀약정에 따라 K사장과는 ‘경영계약’ 자체를 하지 못했다.K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되자 지난 3월 사표를 냈다. 최광숙기자 bori@˝
  • ‘조세감면제도’ 탈세 악용

    건설업체 등 기업들이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 2003년 6월까지 국민주택을 짓는 명목으로 토지를 매입했다가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하게 447억 7700만원의 조세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에서 중소기업지원,연구개발 증진,투자촉진 등의 공익을 위해 실시하는 각종 조세감면제도를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한 것으로 막대한 세수 손실을 초래한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세청과 전국의 일선 세무서를 대상으로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처리한 법인세와 양도세 등 조세감면의 적정성 등에 대한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2년 조세감면 규모는 14조 7200억원으로 전체 국세 96조원의 13.3%에 이른다.”면서 “국세청의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전자감사’를 벌여 조세감면 조건의 이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A건설 등 전국 46개 주택건설업체가 지난 1996년 6월부터 2001년 1월 사이에 토지 83만 2000㎡(25만 2000평)를 매입하면서 일정 기한내에 일정 비율의 국민주택을 건설한다고 조세감면 신청을 해 토지매도자에게 양도소득세 25%를 감면받도록 했다. 구 조세특례제한법은 서민을 위한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건설업체가 국민주택 건설용지를 사는 경우 매도자의 양도소득세 일부 25%를 감면해 주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업체들 가운데 20개 업체는 국민주택용지를 되팔았고,9개 업체는 3년 이내 사업승인을 받지 않았다.나머지 17개 업체는 사업계획서상 사용검사 예정일까지 국민주택을 건설하지 않거나 당초 계획보다 적게 국민주택을 건설했다. 특히 사후관리 책임이 있는 30개 세무서가 감면조건 이행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감면세액 68억 4500만원을 추징하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정부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지원,기술·인력개발지원,기업 구조조정지원 등을 위해 조세감면을 해줬지만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조세감면 자격이 상실됐는데도 불구하고 추후 징수하지 않은 세금이 136억 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감사지적 3년간 추적 관리

    감사원은 5월부터 감사후 지적한 권고·통보사항을 3년간 추적 관리하는 ‘3개년 집중 관리제’를 도입하고 감사결과와 예산을 연계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감사결과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감사결과 고가의 장비 등을 구입해놓고 사용하지 않거나 일단 예산 확보부터 해놓고 사업의 실효성이 부족해 예산집행을 하지 않는 예산 낭비 및 사장 사례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7일 “앞으로의 감사는 징계 등의 처벌을 위주로 하는 ‘합법성’ 감사에서 정책의 경제성을 높이는 ‘효율성’ 감사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권고·통보 등 지적사항에 대해서 3년간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를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고·통보사항은 감사결과 위법·부당한 사항은 아니지만 효율성 등의 관점에서 문제가 있어 기관장으로 하여금 개선하도록 하는 조치다. ●새달부터 감사결과 3년간 챙겨 ‘시스템 감사’ 운영으로 감사결과 지적사항인 권고·통보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지난해 권고·통보사항은 징계조치 등을 비롯한 전체 지적사항 4079건 가운데 40%인 1765건에 이를 정도다.그러나 권고·통보조치의 경우 징계·시정조치와는 달리 감사원법상 강제력이 없다보니 집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그동안 전윤철 감사원장이 “감사를 제대로 해놓고 감사결과의 이행을 챙기지 않아 감사의 실효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감사결과 권고·통보사항에 대해 대상기관의 집행계획 이행실태를 3년간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또 대상기관으로 하여금 집행계획을 통보받은 후 2개월 이내 보고하도록 규정화하기로 했다.국민의 생명·건강·국가안보 등 긴급처리를 요하는 사안은 집행기한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감사결과 새해 예산편성과 연계 감사결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감사결과와 예산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감사결과 중 예산관련 지적사항은 다음해 예산편성에 바로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예산편성 방식이 각 부처가 미리 정해진 지출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톱다운 방식이 도입되기 때문에 예산편성·집행에 상응하는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와 예산의 연계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결과의 집행상황과 예산관련 지적사항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감사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국회에도 보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고도의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평가연구센터’ 설립

    총선 이후 정부조직 개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올 상반기 중 감사원내에 가칭 ‘평가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평가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감사원을 국가 최고의 정책평가·컨설팅 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통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과 성과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는 평가기관이 되겠다는 입장이다.또 각 부처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체크하고,또 관계부처간 갈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컨설턴트’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이는 특히 전윤철 감사원장이 강조해 온 ‘시스템 감사’ 구현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감사원은 정책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로 시행된 정책과 관련해 ‘사후 감사’에만 치중해 왔을 뿐 정책 집행의 ‘부당성’ 등에 대해서는 침묵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평가연구센터는 앞으로 공공·민간부문의 각종 평가제도 구축·운용실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토대로 ‘평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조직은 당초 정부출연연구기관 형태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됐으나,업무의 효율성 등을 감안,내부 조직으로 운영키로 결론났다.2급 센터소장을 포함해 1개 과,3개 팀,30여 명의 박사급 연구원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감사원이 정부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것 아니냐.”며 정부 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각종 사업이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정부조직 개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부패방지 제도개선 사업 ‘클린시티 프로젝트’ 인기

    부패방지위원회가 전주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10개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실시한 ‘클린 시티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만 해도 각 지자체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을 표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이유는 지자체 선거를 염두에 둔 각 단체장들이 이 프로젝트로 인한 ‘클린 이미지’의 효과를 직·간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방위가 지자체의 비리 척결을 위해 종합적인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 것으로 부방위와 협약을 맺은 지자체는 2년간 부방위와 공동으로 ‘부패방지제도 개선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시범사업은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 ▲주민감사청구제도의 실효성 제고 ▲시민감사관 제도의 도입 ▲부패 유발제도 개선 등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21일 “지자체의 가장 고질적인 비리는 인사와 인·허가분야”라면서 “각 지자체에 인사운영 시스템의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인·허가 등 각종 계약업무의 투명성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도 이같은 사업 외에 주민생활과 직결되고 파급효과가 큰 부패취약 과제를 자체 발굴해 보다 종합적인 부패방지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12일 안동시를 시작으로 고창군,보성군,제주시,서귀포시,경남도,대전시,충북도,무안군이 이미 부방위와 협약을 맺었으며 오는 27일에는 전주시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낮은 소리]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사무국장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은 지난 1969년 시각장애인인 고 육병일씨가 세운 한국점자도서관이다. 육씨는 당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0억원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둠의 세계’에서 사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그의 딸 근해(44)씨는 부친이 가족을 돌보지 않고 도서관 일에만 매달려 자신도 어렵게 직장에 다니며 대학을 졸업한 데 대해 ‘서운함’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아파트를 담보로 2억원을 융자받아서 점자도서관 운영에 나설 정도로 점자도서관 봉사에 열심이다. 다음은 한국점자도서관 사무국장 육근해씨와의 일문일답. 점자도서관간에 정보교환이 없어 도서의 중복제작 등 문제점이 많은데. -선진국처럼 하나의 중앙도서관을 주축으로 광역 시·도에 점자도서관을 설치하고,그외 전체 공공도서관이 시각장애인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래야 각종 도서의 중복제작을 피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들도 원하는 자료가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전문 도서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특수도서관이 국회도서관 및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계해 각종 정부 관련 자료와 논문,학술지 등의 전문지식을 제공하고,특수자료로 제작해서 전국의 특수도서관과 공공도서관에 보급하는 하향식 정보제공을 해야 한다. 점자도서관 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는 IT강국이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서비스 개발사업이 미약하다.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신체부자유자들에게 정보접근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이래야만 이들의 교육 및 재활에 대한 기회가 향상되고 정보의 빈부격차가 해소될 것이다. 점자도서관 운영에 어려운 점은. -점자도서관이 그동안 양적인 증가만 있고 질적인 서비스 수준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점자도서관에 대한 지원예산이 점차 증액되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 점자도서관만큼 그 예산을 나누어 지원받게 돼 기존의 도서관들은 오히려 봉사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을 정도다.점자도서관에 대한 정부지원이 적어 봉사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광숙기자˝
  • 감사원, 공직기강 집중 감찰

    감사원은 총선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 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시와 부천시,충주시 등 총선 출마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석인 28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근무시간 직장이탈 등 공직기강 해이 및 정책 추진 중단 등 공무원의 복지부동 행위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총선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인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4개월여 동안 장기간 단체장이 공석인 지역과 뇌물수수 혐의와 선거법위반 등으로 단체장이 물러난 지역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특별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공직기강 점검에서 단체장의 공석으로 인해 ▲추진되다가 중단된 정책이 없는지 여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민생 관련 신규 정책에 대한 소극적 자세 ▲유관 기관간의 비협조 ▲근무시간내 직장 이탈 ▲민원 및 단속업무 처리 지연 등을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5일 지자체 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임 단체장을 의식한 정치권 줄대기 및 눈치보기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자체 단체장이 공석인 지자체는 단체장이 총선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금품 및 뇌물수수 혐의로,허위학력기재와 선거법 위반으로 옷을 벗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전윤철원장, 세계감사원장회의 축사

    세계 감사원장 모임인 세계최고감사기구(INTOSAI)의장인 전윤철 감사원장은 20일 “감사원의 독립성 확립을 위해 헌법적이고 법률적인 장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감사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감사기구의 독립성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 원장을 비롯,20개국의 감사원장과 유엔 및 세계은행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해 감사원의 독립성 확립을 위한 방안과 실천규정 등을 토의한다. 최광숙기자˝
  • [낮은 소리] 점자도서관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시각장애인들은 아무래도 활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일주일에 1∼2번 점자도서관에 가서 점자 및 음성도서를 빌려보는데 전문서적은 별로 없고 주로 소설 등 베스트셀러나 안마,지압 등과 관련된 책들이 많아요.”박종태(서울·60)씨는 국어교사 출신으로 시각장애인이다.은퇴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독서가 유일한 소일거리다.그렇지만 그의 독서범위는 제한을 받는다.인문과학 서적 등을 구해서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전문서적은 가격이 비싸 구입하기가 무척 힘들다. 또 신간서적을 대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다.신간서적을 구하지는 못하더라도,하다 못해 어떤 신간이 나왔는지 출판계 동향이라도 궁금하지만 신간안내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박씨는 “점자도서관 홈페이지에 신간안내 코너가 있긴 하지만,몇달씩 늦다.”고 아쉬워했다. ●묵은 정보 알려주는 수준에 불과 김민숙(서울·62)씨는 매달 점자잡지를 즐겨 읽는다.무료인 데다 여러 잡지에서 나온 내용을 발췌한 것이어서 읽을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러나 “점자잡지 내용이 2,3개월 전에 나온 기사를 점역한 탓에 시각장애인에게는 새로운 정보라기 보다는 묵은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시각장애인은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까닭에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인쇄매체’보다는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뉴스나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하지만 적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은 “방송매체는 한계가 있다.”면서 “책을 읽어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책 사랑’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은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등원하는 등 사회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점자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돼야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는 평가다. ●“있는 책도 버려야 할 판” 현재 전국에는 32개 점자도서관과 43개의 공공도서관내 장애인열람실이 있다. 국어사전 1권을 점자도서로 만들면 80권이 될 정도의 양으로 점자도서는 부피가 크다. 그만큼 대부분의 점자도서관은 ‘공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지난 69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인 한국점자도서관은 현재 서울 강동구 암사동 구립 ‘햇볕도서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280여평 규모의 공간에 2만여권의 책과 CD,카세트테이프 1만여개 등이 소장돼 있다.그것도 1990년 이전의 도서들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대부분 폐기처분했지만 일부 점자도서들은 여전히 계단과 복도에 쌓여 있다. 장순이(70·여) 관장은 “35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독립 공간을 확보하기는커녕 공간 부족으로 ‘신간 점자도서를 제작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참한’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경기도 유일의 부천 점자도서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6000여권의 도서를 도서관 서고에 비치하기가 어려워,마당에 임시 천막창고 2동을 지어 여기에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부천시 심곡 2동에 자리한 이 도서관은 균열이 가는 등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어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인근 주민들이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는 바람에 난관에 봉착했다.어렵사리 국고 등으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아 시유지인 중2동에 새 도서관을 신축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부천 점자도서관을 운영하는 강학섭(43) 목사는 “다음달 착공하는 새 도서관도 결국 우리가 독자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청소년도서관 등과 함께 활용하게 됐다.”면서 “도서관 완공 후 2년이 지나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공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원 손길 아쉬워 한국 점자도서관은 올해 예산이 7억원에 달하지만 국가 등으로부터의 지원은 불과 6000만원(문화관광부 3000만원,서울시 3000만원)에 불과하다.후원금이라고 해봐야 4000만∼5000만원선이다.이같은 규모의 지원으로는 각종 서적들을 점자도서·디지털 녹음도서로 제작하는 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책 한권을 점역하는 데는 인건비를 포함해,100만원가량 들어간다.이런 상황이어서 시각장애인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점자 전화번호부’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책자는 2년째 발간을 못하고 있다. 장 관장은 “예산 지원이 늦어지거나 후원이 적을 경우 직원들이 몇달씩 월급을 못받는 등 갈수록 점자도서관의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천 점자도서관도 예산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민원업무 및 점자 시정홍보지 등을 점역하고 있지만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강 목사는 “김포·화성시 등의 시각장애인과 복지관 및 안마시술소 등 시각장애인 시설로부터 이동도서관 방문 요청을 받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만 찾아 무료로 도서를 열람·대출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점자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각종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독서토론회,역사기행 행사 등을 하고는 있지만,예산 부족 등으로 내실있게 운영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고 털어놨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껄끄러워”

    감사원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이시윤·한승헌 전임 감사원장의 서로 다른 행보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감사원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건이 오는 20일부터 증인신문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심판절차를 밟게 되자 어색해하면서도 껄끄러운 눈치다. 탄핵심판 사건을 두고 맞붙은 양쪽 법률대리인단에 이시윤·한승헌 전 원장이 각각 ‘원로’로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 원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하경철 전 헌법재판관 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진영에 서 있다.반면 이 전 원장은 야당의 탄핵소추 입장에서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민주당 함승희 의원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한 전 원장의 경우 법리적인 측면보다 정신적 후원 역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하지만 이 전 원장은 민사소송법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데다가 헌법재판관을 지낸 경력 때문에 탄핵소추 입장의 이론적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직 감사원장들이야 공직을 떠났기 때문에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탄핵심판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해 다소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재정 열악·마구잡이 계획 변경 부산 ‘센텀시티’ 조성 난항

    부산광역시가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복합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열악한 재정과 기본계획의 마구잡이 변경으로 당초 의도했던 복합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부산시에 대한 감사결과 부산시의 센텀시티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1997년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운대구 우동 일원 117만㎡의 부지에 첨단정보,관광,업무시설이 복합된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열악한 재정으로 센텀시티 조성사업비를 직접 조달하지 못해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49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으며,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차입금 이자부담액이 1729억원,상환잔액이 3445억원에 이르고 있다. 반면 부지분양률은 63.6%에 불과한 실정이다.부지분양이 지연되면 하루에 4600만원(연간 168억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 감사원은 또 부산시가 센텀시티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센텀시티의 상업·업무시설과 유통시설 부지 일부에 상주인구 6700명의 주거용 시설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유통시설 용지 전부를 주거 및 상업용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주거용 시설이 난립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승인없이 계약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등을 부산시장에게 통보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감사원 ‘폭설 교통대란’ 관계자 문책

    감사원은 지난달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폭설 교통대란’과 관련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징계 등을 요구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9일부터 행자부,건설교통부,경찰청,한국도로공사 등을 상대로 실시한 감사 결과 ▲안이한 초기상황 대처 ▲주먹구구식 교통소통 재개 시기 발표 ▲방재책임자 근무기강 해이 ▲교통통제 권한 절차 등 제도적 미비점 등이 폭설 대란의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교통정체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해 정체를 가중시킨 도로공사의 도로본부장,충청지역본부장,교통정보센터 부소장에 대해서는 문책을,교통정보센터소장과 교통처장에게는 주의조치를 내렸다.또 건교부의 도로국장에게는 재설대책종합상황실 설치를 지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주의조치를 내렸다.이어 불필요한 해외출장으로 업무공백을 초래한 행자부의 민방위재난통제본부 방재관과 교통통제를 지연한 경찰청 소속 고속도로 순찰대 제 2지구 대장에 대해서는 징계키로 했다.감사원은 특히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재해·재난사고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재난·재해,교통안전 총괄부서를 통합하도록 권고했다. 최광숙기자˝
  • 감사원, “탄핵반대” 의문사委 5명 검찰 고발·징계 요구

    감사원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 및 직원 43명이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1급 상임위원 1명 및 보직과장 4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거나 징계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14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선언문을 작성하는 등 시국선언을 주도한 이들 5명은 국가공무원법의 집단행위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 및 검찰 고발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감사원은 1급 상임위원의 경우 신분상 지위가 보장돼 있는 만큼 징계가 어렵다고 보고 검찰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보직과장 4명은 공무원 신분이어서 자체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KBS등 주요 특감 발표연기 속사정은?

    KBS 특감을 비롯해 카드 특감,정보화촉진기금 특감 등 굵직굵직한 특감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마무리 일정을 넘기고 있다. 이를 놓고 감사원은 “충실한 감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 뿐 정치적 배경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빅 이슈’를 감사원이 만들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지난달말까지 마치기로 한 KBS 특감 일정을 1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하지만 전윤철 원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감사원장회의 참석차 오는 16일 출국해 25일 귀국하기 때문에 KBS 특감건은 사실상 빨라야 이달말 감사위원회 회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또 지난달 22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던 정보화촉진기금 특감도 마감 시한을 연장해 지난 9일 특감을 마쳤다. 기금이 방만하게 집행되는 등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특감 기간과 감사인력 보강 등 정보화촉진기금 운영실태에 관한 특감을 확대한 것이라는 감사원측의 설명이다.하지만 감사원은 감사를 모두 마치고도 특감을 더 확대할지, 아니면 감사 결과를 감사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아직까지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2월2일부터 신용카드 회사 부실을 초래한 금융감독당국의 신용카드 정책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지난달 중순 호주 등 해외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감사원측은 “감사결과 정리과정에서 보완할 일이 다소 있어 몇명을 현장에 보내 다시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전윤철 의장 세계감사원 동향파악 분주

    전윤철 감사원장이 최근 세계 감사원의 동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전 원장이 185개국이 회원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의장인 점도 있지만,새로운 감사원 상(像) 정립이 그의 화두이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미국 등 선진국들의 감사원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늘 궁금해한다. 전 원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출신인 이장영 원장 특별보좌관을 비롯해 국제협력담당관실 관계자들로부터 미국감사원(GAO)을 비롯한 선진국의 감사 관련 책자의 주요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는다. 감사에 도움이 되는 국내외 정보·기사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동향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자료를 챙긴다.그래선지 전 원장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일주일에 3번 정도 1시간씩 미국인 매켄지(여·40)로부터 뉴욕타임스 한국 관련 주요기사나 GAO 책자를 교재 삼아 공부한다. 영어 공부를 통해 국제감각을 익히는 것 외에 오는 1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감사원장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까닭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 원장은 감사원이 글로벌시대에 맞는 위상 정립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슈따라잡기] 복지부 - 교육부 따로 불편

    저소득층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읍·면·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반면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는 교육인적자원부 예산으로 일선학교에서 지급되고 있다.저소득층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급기관을 한군데로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급하고 있다.올해에는 고교생 10만 9000여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734억 69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중·고생 15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운영지원비 33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들이 지원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 기관과 방식 제각각 이들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읍·면·동에 신청을 해야 하고,학교운영지원비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에 또 다시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학교운영지원비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는 대상자 조사를 학기가 시작된 3월 이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운영지원비 납부는 3월 이전까지로 돼 있다.이에 따라 수급자는 우선 학교운영지원비를 자비로 납부한 뒤 학교에서 지원 대상자 확인을 받아 되돌려 받게 돼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불편하기는 일선 학교도 마찬가지다.학교에서는 해당 읍·면·동사무소 등을 통해 이들이 저소득층 자녀인가를 확인하고 이미 납부된 금액을 대상자에게 다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발생한다. 또 읍·면·동사무소에서 대상자를 제대로 통보해주지 않거나 수급자가 제도를 잘 몰라서 신청하지 않을 경우 학교운영지원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부처마다 “서로 네 탓”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감사를 통해 관련 부처에 교육비 지급기관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통보했다.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부처에서는 “내 탓이 아니다.”며 미루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나선 것”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복지부의 교육비 재원은 국고보조금이지만 교육부의 학교운영지원비는 특별교부금”이라면서 “예산항목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기획예산처가 나서야 한다.”며 기획예산처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새로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확보된 예산을 통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복지부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발을 빼고 있다. 감사원측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인 데도 관련 부처에서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감사원, 기관별 ‘감사포인트’ 예고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감사키로 하는 등 부·처·청 등 기관별로 올해 감사 취약업무를 확정했다. 감사원은 5일 “그동안 감사를 벌인 결과 기관마다 문제가 되는 취약 업무가 있다.”면서 “이 취약업무를 중심으로 집중 감사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해당기관에 중점 감사에 들어갈 취약업무를 미리 알려줄 계획이다.그동안 감사가 ‘저인망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어’가 잡히기보다는 ‘피라미’가 걸려들어 오히려 감사의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중앙선관위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여부 및 선거경비 유용여부 ▲재경부는 정부구매카드 사용등 지급방법의 적정여부 등 ▲교육부는 학교급식운영실태 및 국립대학 교원신규 임용실태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 예산집행 업무 및 외교활동비 집행업무를 취약업무로 정해 이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또 ▲통일부는 연구개발비의 집행실태 ▲법무부는 보호소년 처우심사 및 수용자 인권보호 관련업무 ▲행정자치부는 소하천정비 및 관리실태,세외수입부과 및 징수실태 ▲국방부는 탄약관리 및 한국형 전차개발사업 ▲과학기술부는 해외현지연구 지원사업 및 자기공명장치 설치운영 등에 대해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는 공연장·전시장 대관업무,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민간위탁 업무 ▲산업자원부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추진실태와 섬유산업기술력 향상 사업추진 실태,지역산업진흥사업 추진실태 ▲환경부는 하수도시설공사 계약·관리,물품구매·용역계약 등을 취약업무로 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취약업무에 대해서 미리 선전포고를 해놓고 감사를 벌이면 취약업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감사에도 치중할 수 있는 등 생산적인 감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변화주도 리더십 갖추자” 감사원 간부 특별연찬회

    감사원은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100여명 가운데 1차로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쇄신과 리더십 육성을 위한 간부 특별연찬회’를 갖는다.2차 연찬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간부들을 대상으로 합숙훈련까지 하는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연찬회 첫날인 1일 “정보화시대에 변화를 계획하고 추구할 수 있는 능동적인 변화의 관리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찬회는 그동안 감사원이 급변하는 세계동향 및 감사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조직문화도 폐쇄적·보수적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열렸다.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하다 보니 위기 때 대응능력도 떨어진다는 자기 성찰도 작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는 간부들의 의식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감사대상기관과 일반시민들의 감사원에 대한 인식과 감사원 직원들간의 인식 차이 등에 대한 설문조사 등도 공개해 조직문화가 보다 개방적·진취적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감사원 정책자문위 출범

    감사원은 30일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각계의 전문가 1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이석연 변호사를 위원장,최병선 서울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석연(위원장) 변호사 ▲최병선(부위원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박중구 산업연구원 신성장산업실장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윤홍식 성균관대 교수 ▲손의영 서울시립대 교수 ▲정서영 KIST 의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은희 우먼타임즈 편집위원장 ▲유길상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헌권 변호사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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