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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대표 渡美 출국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대표는 스탠퍼드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당분간 미국에 머물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송금 규명 논란 지속땐 盧측 “특검 불가피”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의 특검제 입법화를 공언한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도 특검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7일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청와대에서 다음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특검에 대한 당선자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선자는 의회를 국정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회가 특검을 결정하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정치적·도의적 문제와 범죄적 사건과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진실을 고백하더라도 특검제는 철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오는 17,25일 두 차례 예정된 본회의 때 국민여론을 봐가며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일신문은 이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경제계 원로의 말을 인용,“정 회장이 북한개발 대가로 5억달러를 주기로 최종 합의한 것은 2000년 3월17일”이라며 “당시 계약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북측의 송호경·황철,현대측 정몽헌,박지원 문화부장관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북측에서 당초 요구한 금액은 10억달러였으나 밤샘 조율끝에 5억달러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시 문화부장관이었던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씨 渡美출국

    스탠퍼드大서 연구활동 정몽준대표도 오늘 떠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7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다.1년 정도 미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명예교환교수로 연구활동을 하며 보낼 예정이다. 이 전 총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를 중점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출국에 앞서 “책도 많이 읽고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도 챙기면서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운전을 하지 못해 집과 연구소를 자전거로 오갈 생각이라고 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등 현역의원 65명과 창사랑 회원 등 300여명이 나와 그를 환송했다. 한편 같은 스탠퍼드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낼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8일 떠난다.다만 현역 국회의원인 탓에 이 전 총재와 달리 종종 귀국할 듯하다.당장 다음달 중순 선친(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일을 맞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YS “DJ 사법처리 해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7일 현대상선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적행위로,국민을 핵 위기로 몰아넣은 김대중씨는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밝혀진 2235억원의 대북 비밀송금은 빙산의 일각으로,지금이라도 지난 5년동안 김정일에게 바친 뇌물 총액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초법적인 통치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당 박희태 대행 국회 대표연설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6일 대북송금과 관련,“대북 뒷거래 사건은 10가지도 넘게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다.”며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특별검사제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행은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즉각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을 속여 온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당선자는 이 사건에 대해 말 바꾸기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겸허히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특검제 법안이 하루 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행은 이어 “대북 뒷거래뿐 아니라 공적자금 비리와 국정원 도·감청,권력 실세들의 국정 농단과 권력형 부정부패 등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새 정부가 이들 국민적 의혹사건을 감추려는 시도를 할 경우 우리 당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박 대행은 “노 당선자측이 몰가치적 입장에서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말하고 있으나 중재는 현실과 맞지 않다.”며 “노무현 정부는 불투명하고 모호한 입장이나 관념적 태도를 버리고 결연한 태도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국민 협박” 野 강력 비난

    한나라당은 5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실체 공개 거부에 강력 반발했다.“국민에 대한 협박”“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부정과 비리,범죄까지도 숨기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거듭 특검제 관철 의지를 다졌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김 대통령이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반국가단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공개하지 않겠다는 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대통령이 아직도 국민의 분노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규택 총무도 “대통령의 말대로 반국가단체에 돈을 비밀리에 줬다면 그 자체가 실정법 위반”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부정과 비리,범죄까지도 숨기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이어 “북한과 상대하는 것이 초법적인 일이므로 우리의 법을 갖고 판단할 수 없다면 대통령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법을 적용하지 않고 북한법을 적용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공세 속에서도 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행사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한 당직자는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쉽지는 않겠지만 자칫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라는 최악의 수를 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그럴 경우 강력한 국민적 저항 속에 노무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대통령 발언으로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이 심각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이에 따른 정국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 당선자가 김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경우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반대로 노 당선자가 등을 돌린다면 여권의 신·구주류가 양분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자신들로서는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이회창·정몽준 스탠퍼드대 동시연수

    지난해 대선에서 경합한 한나라당 이회창(왼쪽) 전 총재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미국내 한 대학캠퍼스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두 사람이 각각 스탠퍼드대 명예교환교수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장기간 미국에 머물 예정인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7일 출국한다.측근은 3일 “이 전 총재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명예교환교수 자격으로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6개월 이상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인 한인옥씨는 집안 정리를 마치고 좀 더 늦게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재의 도미(渡美)에는 박신일 전 외신특보가 동행한다. 정 대표도 주말이나 다음주 초 떠난다.스탠퍼드대 국제문제연구소의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문다.후버연구소는 스탠퍼드대 교내에 있는 반면 국제문제연구소는 이곳과는 승용차로 1시간 남짓 떨어져 있다. 정 대표는 이 전 총재와 달리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정치활동을 중단한 것이 아닌데다 대한축구협회장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서울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통합21도 지금처럼 신낙균대표대행체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측근은 “5일 이익치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부인 김영명씨도 뒤이어 합류할 예정이나 자녀 문제 등 때문에 자주 서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송금 파문 /정치적해결 주장 배경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2일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송금과 관련해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배경이 주목된다.그동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적인 고려없이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혀왔다.문 내정자는 “당선자의 뜻이 아니라 개인의견”이라고 밝혔지만,“당선자와 상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사실상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 것처럼 들리는 대목이다. 왜 노 당선자는 대북송금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일까.이와 관련,노 당선자와 김대중 대통령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 내정자가 총대를 멨을 것이라는 해석이 그럴듯하게 나온다.또 검찰수사를 하게 돼 진실이 밝혀졌을 경우의 파장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노 당선자도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후퇴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하다.물론 문 내정자가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치적인 해결’을 선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문 내정자가 김 대통령측의 입장과 같은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하고는 있지만,김 대통령측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문 내정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에 욕심이 있었고,현대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망하는 상황이었다.”고 이번 파문의 아킬레스건인 노벨평화상을 거론한 게 예사롭지 않다. 이는 검찰 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라도 김 대통령측이 좀더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등 문제를 제대로 털고 갔으면 하는 희망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나온 말만 갖고 어느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겠으며 야당이 반발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이래서야 ‘국민정서법’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앞으로 대북 송금문제가 간단히 끝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한나라당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는 정면대치 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검찰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놓고 여권은 “바람직하지 않거나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극명하게 엇갈린다.특검제 역시 마찬가지다.관심은 국회 국정조사다.그러나 양측 기류를 감안할 때 국정조사 합의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노 당선자측은 일단 정치적 해결을 바라지만,여론이 계속 악화되면 국정조사 정도는 수용해야 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2일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검찰에서 판단할 단계는 넘었고,뭐가 나오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다. ●노무현 당선자의 뜻인가. 시인도 부인도 못한다. ●정치적 타결을 강조하는 이유는. 본질적인 것은 감사원 발표와 대통령의 간접 시인이 있지 않았나.외환관리법,남북교류협력법 등 부수적인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현대 7대 사업은 국가적 사업이다.진상규명을 해봤자 실익이 없다.또 형사소추의 대상이 안 되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정치적 해결의 구체 방안은. 국회 협의기구 등을 통해 통일·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선 여야와 정파,계파를 초월해 슬기롭게 풀어나가는새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통일·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선 국가의 외교경영적인 측면의 결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계속 조사할 경우 국익이 어떻게 손상되나.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말한 것을 보면,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뻔한 것 아닌가.북한이 ‘너 죽고,나 죽자.’고 할 것 아닌가. ●노 당선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나. 분위기가 조성되면 당선자가 야당 등과 직접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해결돼야 하나. 새 정부의 출범 전에는 모든 게 해결돼야 한다. ●야당은 박지원 비서실장이 “1달러도 안줬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돈 수수 등 문제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게 없는 것 아닌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임기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국익에 득이 안된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당 차원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혔다.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대북송금문제에 대한 입장은. 한나라당의 요구는 다섯가지다.김대중 대통령의 고백과 사과,검찰 수사,관련자 문책,밀실 뒷거래 중단,노무현 당선자 입장 표명 등이다.조만간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강력 추진하겠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대북 뒷거래에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지 않는가이다.가장 큰 범죄행위는 이적행위다.북에 들어간 돈이 핵개발에 쓰이지 않았는지 여부다.둘째는 정상회담의 대가가 아니냐는 점이다.셋째는 국민을 기만한 것인데 가장 큰 죄다.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권은 통치행위로 주장하는데. 통치행위란 전제군주시대의 개념이다.‘짐의 말이 법’이라는 인식 아래 왕이 한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다.지금은 민주주의 법치국가 시대다.통치행위는 왕정시대의 유물로 역사적 개념이지 현실적 개념이 아니다. ●노무현 당선자가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하나.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옳은지 밝혀야 한다.또 김대중 대통령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당선자로서 아무 언급도 않는다면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 ●문책을 주장한 관련자는 누구인가. 누가 기획했는지,무슨 의도였는지,자금 조달과정의 변칙·불법사항은 뭔지,사후에 어떤 식으로 돈을 마련하려 했는지 등이 다 밝혀져야 하고 이에 주도적으로 간여한 모든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 진경호기자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 /한나라당 반응

    한나라당은 30일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 현금지원을 사실상 통치행위로 규정하자 “철저히 기획된 은폐공작을 통해 국기를 뒤흔드는 엄청난 의혹사건을 덮으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통치행위로 넘어가자.’고 하고 어제는 여권 고위관계자가 2억달러 대북지원설을 언론에 흘리더니 설 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이 사법심사는 부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현 정권과 노무현 당선자측이 사전교감 아래 사건을 적당히 은폐하고 넘어가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발언으로 여권의 자발적인 대북 자금지원 진상 공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원내 과반의석을 적극 활용,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 사법심사 부적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을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며 사실상 검찰 수사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파문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으로부터 현대상선 대북 지원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현대상선의 일부 자금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사용된 것이라면 향후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국가 장래 이익을 위해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 대치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장차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처지는 통치권자인 저에게 수많은 결단을 요구해 왔다.”면서 “개성공단 사업 등 현대의 대북 7대 사업은 민간차원이지만 남북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게 사실”이라고 사법심사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로 남북관계의 좌절이나 사업권의 파기 등 평화와 국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선 안될 것이며 철도·도로 연결,이산 상봉 등 남북협력 사업도 차질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각별한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이번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도 “남북경협자금으로 쓰였다해도 국민적 의혹이 비등해 있어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책임을 묻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SBS방송 녹화를 위해 집무실을 나서다 기자들의 질문에 “더 알아보고….”라며 언급을 피했고,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좀 더 사실을 파악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오마이뉴스 보도…“현대상선 2240억 北송금 여권 고위관계자가 확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대출자금으로 받은 4000억원 가운데 2240억원(2억달러)을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여권 고위관계자가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당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대북 송금을 주도했고,국가정보원은 ‘송금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해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국정원장은 임동원 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이다.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4000억원 가운데 1760억원을 계열사 자금운용에 사용하고,나머지 2240억원을 대출받은 다음날 국정원 계좌를 통해 환전,현대의 해외지사를 통해 북한에 송금했다.”면서 “그러나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2억 달러를 송금한 것은 사실이나 국정원은 현대에 송금편의를 제공했을 뿐 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하거나 환전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송금 시점이 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인 점에 비춰 ‘정상회담 대가’라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 신문은 “지난 25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로부터 송금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나 이 고위관계자는 임동원 특사의 방북일정을 감안,‘적어도 방북 기간에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대출내역 자료를 건네받은 감사원은 이와 관련,“400페이지에 이르는 자료 검토 결과 대북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면서 “30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자료를 검찰에 기관간 협조 차원에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위관계자는 “2240억원에 대한 수표 이서자들이 가공인물로 나타난 데다 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모두 상환해 감사원으로서는 고발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기업이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홍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지도부 동반퇴진 표명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당내 소장파의 문책 요구에 맞서 사실상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힌 데 이어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동반퇴진의 뜻을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서 대표는 2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음 달 2일부터 2주일간 미국을 방문하게 돼 부득이 대표권한대행을 지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서 대표는 그러나 귀국 후에도 당무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사실상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대표 거취와 대표권한대행 지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상당수 중진들이 “소장파의 인책 요구에 따른 퇴진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대행 지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대표권한대행으로는 김진재(金鎭載)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가 벌써 선거열기/내년 총선 유례없는 대혼전 예고

    내년 4월 치러질 17대 총선을 앞두고 표밭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17대 총선은 유례없이 정당간,세대간,이념집단간 혼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한나라당·민주당 등 각 정당은 총선승리를 위한 내부개혁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개별 의원들도 서둘러 표밭으로 달려가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때이른 총선체제를 가동할 태세다.386주자,소장개혁파 등 각종 연대도 집단세력화를 적극 모색중이다.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국지적인 신호음도 속속 들려온다. ●한나라당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세대교체의 바람이 영남권에 불어닥치고 있다.현재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60대가 주축.63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6명이 60대다.40대 신진인사들은 전면적 물갈이를 외친다. 이 지역에선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 빨리,그리고 10대1 이상의 치열한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특히 당개혁논의를 통해 상향식 공천제가 전격 도입될 경우,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한 소장파 당직자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퇴진으로 1인 지배구조가 사라진 만큼 총선 득표력만이 공천의 제1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당 안팎에서 몰아치고 있는 세대교체의 거센 파고를 맞아 한나라당내 상당수 중진들이 17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소리도 나돈다.한 당직자는 “마음을 접은 중진들은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물갈이’니 ‘청산론’이니 하는 말만은 자제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개혁특위에서 지구당위원장들의 일괄사퇴 등 환골탈태 논의가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총선에서 승리한 정치세력이 총리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의지를 천명,긴장감도 높다. 총선 발걸음도 빨라졌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일찌감치 총선출마 의지를 천명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도 3선고지 도전의지를 확정,지역구행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상당수 호남출신 의원들도 공천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하고,‘공천=당선’이란 등식도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지구당상주 체제를 조기에 굳힐 태세다.서울지역 한 의원은 28일 보좌진에게 설연휴 뒤,곧바로 총선준비 체제를 가동토록 지시했다.조직을 정밀점검하고,의정보고회를 자주 가질 기세인 것이다.전국구 의원 상당수는 의원 탈당으로 궐위중인 지역구를 노린 탐색전이 분주하다.공천경쟁도 뜨거워 전북지역 한 지역구는 벌써 인지된 공천경쟁 주자만 38명이라고 한다. ●각종 연대 활발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지역에 각종 연대 추진이 활발하다.전북지역에만 ‘전주포럼’‘신지식포럼’‘전북정치개혁포럼’ 등 연대모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노 당선자의 386비서진들도 연대를 구축,역할 분담을 통해 최대한 총선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이들은 수도권 386그룹 중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정당을 떠난 세력화를 통한 물갈이에도 함께 도전키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당내 연대 움직임도 활발하다.40대 원외인사 중심인 ‘통합개혁포럼’은 총선 공천에 공동보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반면 중진의원들도 기득권 보호를 위한 당 대표 밀어주기 등 공동전선을 펼 분위기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김대업 배후 수사 철저히” 한나라 촉구

    한나라당은 병풍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 구속과 관련,민주당 천용택 이해찬 박주선 의원을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씨 구속은 이회창 전 후보에게 갖은 상처를 내고 국민을 속인 행적으로 볼 때 너무나 때 늦은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테이프 조작과 배후세력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씨 비호에 앞장서 온 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은 수사의 대상인 만큼 즉각 김씨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하며 민주당 천용택 이해찬 박주선 의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민석 당분간 정치중단“印·네팔 돌며 마음정리 3월쯤 기지개 켤 생각”

    지난 대선과정에서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잠행을 계속하던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최근 인도 등지를 다녀왔다.그는 지난 14일 불교계의 몇몇 인사들과 함께 출국,열흘간 인도와 네팔의 불교성지를 둘러보고 불교지도자 달라이라마를 예방한 뒤 중국을 거쳐 23일 저녁 귀국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선 이후 그동안 마음이 많이 정리됐고,지금은 심신이 편안한 상태”라며 “오는 3월쯤 기지개를 켤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직후부터 구상한 일이 있다.”며 “당분간 정당활동이나 선거준비는 일절 하지 않고 이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7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는 “현재로서는 출마여부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연말 대선때 민주당을 전격 탈당,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진영에 합류해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김 전 의원은 이후 정 후보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파동이 터지자 일체의 대외접촉을 끊은 채 잠행하며 정치적 재기를 모색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고위원 없애 대표·총무가 권한 양분

    한나라당은 22일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와 원내총무가 권한을 나눠 갖는 ‘분권형 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당·정치개혁특위 2분과 김형오(金炯旿) 위원장은 “대표외에 부대표를 신설,러닝메이트 체제로 가자는 의견도 있어 좀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차기 전당대회에서는 당을 대표하는 사람(집행위 의장 또는 당대표) 1명만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병역면제 강재섭의원 아들 해군 자원입대 신청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의 외아들 병수(秉秀·26)씨가 최근 재신검 신청서와 해군 자원입대 신청서를 병무청에 냈다.자신의 병역문제가 아버지의 정치적 장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해 온 병수씨는 지난 1997년과 2000년 신검에서 각각 ‘척추분리증’이라는 병명으로 5급 면제판정을 받았다.이 때문에 지난해 병풍비리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의원들도 아들 병역면제 비리가 있다.”고 주장한 뒤로 강 의원이 거명되기도 했다.강 의원 측근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낙선하자 ‘내 병역문제로 아버지에게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재검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병수씨는 다음달 다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강 의원은 아들의 결심을 대견해하면서도 세간의 이목이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다.재검 결과 어떤 판정이 나오더라도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정치권 주변에선 그러나 당권 및 5년 뒤대선에 대한 강 의원의 강력한 의지를 말해주는 대목으로 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徐회동 성사될까

    건강검진을 위해 전날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17일 오전 9시쯤 노무현 당선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저…,노무현입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연 노 당선자는 곧바로 조속한 시일 안에 만나자고 제의했다.얼떨결에 서 대표는 “월요일쯤 퇴원할 테니 그때 가서 봅시다.”라고 했다고 한다.통화는 1분 정도 짧게 이뤄졌다. 노 당선자의 느닷없는 회동 제의에 한나라당은 혼선을 겪었다.처음 박종희 대변인은 “못만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서 대표의 뜻”이라며 내주 초 회동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그러나 잠시 뒤 “불쑥 전화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밥만 먹는 자리는 의미가 없다.” 등의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다소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현안인 ‘7대 의혹사건’ 처리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져야 회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노 당선자의 ‘파격’에 다소 헷갈려하는 모습이다.회동 제의의 진의도 궁금해하는 눈치다.한나라당은 일단 오는 20일 서 대표가 퇴원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회동여부를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재검표 포인트/ 개표기 조작·중앙서버 해킹 여부 관심

    대법원이 16대 대선과 관련,전국 80개 개표소에 대해 재검표를 결정하자 한나라당이 부산해졌다.당선무효소송을 낼 때만 해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달래는 성격이 짙었지만 막상 재검표가 눈앞에 닥치자 “대선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상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재검표 결과에 따라서는 선거무효소송까지도 제기할 태세다. 한나라당은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 이어 부정선거진상조사단 회의를 갖고 재검표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채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재검표가 실시될 지역은 전국 244개 개표소 가운데 서울 17곳,경기 17곳 등 80개.한나라당은 참관인을 엄선,이들 지역에 투입해 법원의 재검표 작업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전자개표기 조작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당 부정선거진상조사단의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혼표(混票),즉 노무현 당선자 지지표 묶음 가운데 이회창 후보 지지표가 일정 비율로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전자개표기 제어장치를 조작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전자개표 중앙서버가 해킹당해 개표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이 의원은 “보안이 철저한 미 항공우주국도 해킹당하는 마당에 전자개표시스템이 해킹당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TV토론이나 여론조사는 모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데도 선관위가 이를 허용했다.”며 “재검표 결과 1,2위 표차가 지금의 57만여표에서 30만표 선으로 좁혀지면 이는 개표부정 가능성을 말해주는 중대한 사태로,즉각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인사청문 대상 선정 혼선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연일 방침이 뒤바뀌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는 반드시 장관도 청문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내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 11일에도 국회 상임위별로 소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이튿날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의 회담에서는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사정기관 ‘빅4’에 대해서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 금융감독위원장을 청문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도 혼선이 이어졌다.한나라당 당·정치개혁특위의 홍사덕(洪思德) 위원장은 지난 12일 총무회담 직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공약한 만큼 금감위원장도 인사청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개혁특위 차원에서 금감위원장을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별도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13일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간사와의 협의에서 빅4에 대해서만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방침은 15일 또다시 바뀌었다.당·정치개혁특위 3분과(위원장 김문수)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인사청문회법에 금감위원장 외에 공정거래위원장도 청문대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대상을 둘러싼 이런 혼선은 당 지도부의 공백상태에서 비롯되고 있다.최고위원회의가 사실상 당론 결정기능을 상실한 뒤로 당·정치개혁특위 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앞다퉈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당론’으로 포장,언론에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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