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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서 금강산관광 방해”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측 파트너인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부시 미 행정부가 금강산관광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등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 아·태평화위는 성명에서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뒤 금강산 관광사업을 가로막기 위한 책동이 최절정에 이르렀다”면서 “미국이 지금처럼 금강산관광사업을 집요하게 방해한다면 그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이 금강산관광사업 차질의 원인을 미국측에 돌리고나섬에 따라 육로관광을 비롯, 지난 6월 현대와 북측이 합의한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방안도 북·미관계 경색과 맞물려 상당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경호기자 jade@
  • 한외교, 중동순방 출국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란과 이집트,교황청을 방문하기 위해 9일 저녁 출국했다. 한 장관은 순방기간 이들 국가들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한편 하타미 이란 대통령,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등과 만나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 北·美 ‘대화 의제’ 공방

    북한 외무성은 8일 “미국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북ㆍ미대화 의제를 철회하기 전에는 미국과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국이 우리를 무장 해제시켜 압살하려는 속셈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내놓은 회담 의제들을 절대접수할 수 없으며 미국측이 그를 철회하기 전에는 마주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시 미 행정부가 출범 당시 우리의 최고수뇌부에 대해 험담을 한 데 대해 참을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시대착오적인 냉전사고 방식을 버리고 최소한클린턴 행정부 집권 마지막 시기에 취했던 입장 수준에 도달될 때에 가서야 양국간 대화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못박았다. 이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언제,어디서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이런 입장을이미 여러차례 밝혀왔음을 다시 반복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핵동결 합의이행이나 미사일개발억제,재래식무기 감축 등과 같은 주제를 논의하고 싶다”면서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협의하고 싶은 의제가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진경호기자 mip@
  • 北, 왜 금강산 사업 美와 연계하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마저 북·미관계와 연계함에 따라사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관장하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 8일 “미국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8일은 지난 6월8일 현대와 아태평화위가 금강산 활성화방안에 합의하면서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완료키로 한 시점이다.북측은 그러나특구지정 대신 대미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북측은 우선 특구지정에 따른 부담을 피하면서 남북대화를 미루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관광특구를 지정하면 외국인 출입 및 상거래 자유화 등의 조치를취해야 하나 내부 반발 및 기술적 이유 등으로 여의치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조차 미국을 걸고 나서자 정부는적지않게 당혹해 하고 있다.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려던 희망이 사그라지고 있다는판단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북측이 8일 성명을 냈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와의 합의사항 및 시한을 의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금강산사업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토로했다.북·미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금강산사업이나 이에 따른 당국간 회담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경영난도 문제다.현대아산은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50억원을 지원받아 가까스로 꾸려가고 있으나 육로관광사업이 지지부진할 경우또다시 심각한 재정위기에 놓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금강산을방문, 육로관광을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과 특구지정 등 ‘6·8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위원장 방러후 남북기상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8일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남북 및 북미간 소강국면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왔다.그러나 지금까지드러난 결과는 이같은 기대를 외면한 듯 하다.특히 공동선언에 주한미군 철수주장이 담긴 것과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의 ‘여건’을 지적한 대목은 남북간 교착상태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북·미 관계의 개선,특히 미국의 대북정책 완화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과연 언제까지 한반도의 소강상태가 이어질지에관심이 모아진다. 한반도 정세와 직결되는 향후 한반도 주변 외교일정으론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과 10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등이 있다.장쩌민주석의 방북은 북·러 정상회담처럼 북한의 동맹외교 강화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장 주석이 남북관계 개선을촉구하겠지만 가시적인 북한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관심은 10월20일 중국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질 부시 대통령의 방한으로,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요구’에 부시 대통령이 어떤 답을 제시하느냐에 향후한반도의 기상도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10월 한·미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정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낼다양한 대북카드를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특히 북한이 집착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전략 포기와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생각이다.정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괄목할 성과를 도출한다면 김 위원장의연내 서울 답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다녀온 국제적십자사 셰르피텔 총장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다녀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디디에 셰르피텔 사무총장은 6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 사회가 북한을 계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누굴 만났고 어디를 다녀왔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수원 외무성 부상,장재언 북적 위원장,백용호 북적 사무총장등을 만났다.4일간 개성과 판문점,평남 대동과 순천 등을방문,북한의 병원 등을 주로 둘러봤다. ◆남북 적십자회담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남북 적십자간에 직접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북한 당국자들은 이산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 상황은 미국의 정책이 복잡해서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주로 인도적 지원에 관한 얘기를 나눴고 지속적인 지원을위해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달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수해나 식량 등 실태는. 지난 1일 개성으로 가는길에 비가 많이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최근 가뭄 때문에 쌀 작황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식량 지원은 세계식량계획이나 유엔아동기금 등의 몫이다.이들 기구에서 올해 북한에 식량 100만t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북한이 너무 우리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북·러회담 이후 전문가 대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모스크바 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양측은 특히 공동선언을 통해 정치·군사·외교부문의 협력관계를 과시하며 미국 등에 대한 공동대응의지를 천명했다.북·러 정상회담이 남북대화를 비롯,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강성윤(姜聲允)동국대 교수와 고재남(高在南)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의 대담을 통해 긴급 진단했다. ■강성윤 교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몇가지 특징이있다.이중 보름 이상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북한체제에대한 자신감을 대외에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재남 교수 기차여행에 대해 김 위원장은 러시아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라시안 철도의 첫 탑승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군수산업시설 대부분이 TSR과 연결돼 있는 점도 기차여행을 택한 이유인 듯 하다. ■강성윤 전체적으로 이번 회담의 목적은 양국간 쌍무문제와 미국에 대한 공동전략 모색,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 조율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 ■고재남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이 선언적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공동성명은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철도연결 문제나 전력사업,주한미군 철수문제,미사일개발 문제 등 당면과제들을 언급하면서 이의 해결방안을 천명한 것이다. ■강성윤 철도연결 문제는 향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미간에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이 문제는 경제적 의미 외에도 러시아의 남진정책과도 연결된다. ■고재남 지난해 평양에서의 공동선언 이후 양측은 실무협상을 통해 철도연결사업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룬 것으로보인다.우리로서는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입수해 러시아와남북한 3자 관계를 면밀히 분석,국익을 극대화하는 외교전략이 필요하다. ■강성윤 북한은 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대화의 길을 열어놓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2003년까지 미사일 실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한 것이 한 예다.그러나 이는 미사일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와 공동대응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재남 러시아로서는 7일부터 워싱턴에서 MD(미사일방어)체제 구축 및 전략무기 감축협상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해야할 입장이다. 북러 정상회담과 이에 앞선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는 반미연대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러시아나 북한 모두 대미관계 개선 없이는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때문에 일방적이고 맹목적이기 보다 실리추구의반미전선이 구축될 것으로 본다. ■강성윤 주목되는 대목은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이다.부시 미 행정부의 재래식 무기감축요구에 맞서는 카드로 꺼냈다고 볼 수 있으나 앞으로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재남 한반도 등 극동지역의 안정을 자국 이익의 한 축으로 보고 있는 러시아는 주한미군의 긍정적 역할을 인정해왔다. 그런 러시아가 이번에 주한미군 철수를 명기한 것은북한의 주장에 손을 들어줌으로써 러시아의 대미 협상력을높이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한반도내 영향력을 강화하자는포석으로 여겨진다. 북한도 내심으로는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본다.주한미군이 남한의 군사력 강화를 억지하는 안정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따라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꺼낸 것은 미국의 재래식 무기 감축의제와 관련,이협상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성윤 당분간 남북관계 복원은 어려울 전망이다.경의선철도 복원문제도 경제적인 동시에 정치적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따라서 김 위원장의 답방 논의도 당장은 어려울 듯 하다.9월 장쩌민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10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연내 답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특히 경의선 연계사업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데 있어 부분적인 고리는 되겠지만 러시아의 남진정책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미간입장 조율이 필요한 문제다. ■고재남 향후 잇따른 외교행사들이 오히려 김 위원장의 11월이나 12월 등 연내 서울 답방을 가능케하는 요소이다.장주석의 평양 방문과 부시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통해 각각북·중간 대미 및 대한반도 정책이,한·미간 대북정책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부시 미 행정부는 의회 세력분포가 여소야대 형국으로 바뀐데다 외교정책과 관련,국내의 실망감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정책에서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강성윤 9·10월은 중국과 북한,러시아 등 북방 3개국의대미 3각체제가 공고해지는 한편 남방에서는 한·미·일의3각 공조체제가 재편 과정을 거치는 시기로 보인다. ■고재남 북·러·중은 모두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을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3각체제는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그러나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미 스크럼은 분명히 형성될 것이다. 정리 김수정 진경호기자 jade@
  • 남북민간인 평양서 8·15 공동행사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평양에서 남북 민간인들이 참석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개최된다. 남측 민간단체인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5일 “광복절을 맞아 남북 양측이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2001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를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특히 평양의 행사에는 우리측 인사 300명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오는 14일 비행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1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 뒤 백두산과 묘향산 등지를 둘러보고 오는 21일 귀환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러 정상회담 / 남·북·미 대화 전망

    북한과 러시아의 ‘모스크바 공동선언’은 향후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임을 예고하고있다.시점이 언제가 되든 북한과 미국이 접점을 찾고 남북대화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오랜 진통과 노력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8개항의 공동선언에서 2항(북한 미사일 문제)과 7항(남북대화),8항(주한미군 철수) 등 3개항에 걸쳐한반도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그러나 독립국가의 자주권을강조한 1항이나 북한의 전력문제를 다룬 5항,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을 다룬 6항 등도 남한이나 미국을 직·간접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이번 공동성명은 미국과 남한에 대한 메시지인 셈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공동선언이 그동안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강경 입장을 대부분 담고 있다는 점이다.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조선은 조선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어떤 국가에도 조선 미사일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언했으며,러시아는 이런 입장을 환영했다”고 밝혔다.남북대화 문제를 다룬 7항에서도 북한은 ‘자주적 해결과 외세배격’을 강조했고,러시아는 이를 ‘존중’한다고 천명했다.8항에서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의 선결과제라고강조했고,러시아는 이에 이해를 표명했다.반면에 공동선언은 북한의 과거핵 사찰 문제나 재래식 무기감축 등 미국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공동선언의 내용은 그동안 북한이 미국측에 협상의전제 조건으로 제시해온 사항들이다.따라서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를 대미(對美) 외교의 ‘든든한 동조자’로 끌어낸 셈이다. 물론 북한과 러시아가 남북대화를 강조한 점이나,TSR 연결사업에 대한 합의 등을 들어 이번 성명이 남북대화 재개에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이봉조(李鳳朝) 통일부통일정책실장은 “TSR연결사업 합의로 북한이 경의선 철도복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임성준(任晟準) 외교부 차관보도 “지난해북·러 공동선언과 비교해 대체적 기조는 유사하지만,러·북 양자 관계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이고 긍정적인 변화가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미 강경기조를 강화할 경우 북미대화 재개까지 상당기간의 긴장국면이 이어지고,이 과정에서 남북관계도 소강국면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나아가 러시아가 동북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경우 자칫 한반도가 주변국들의 각축장으로 변질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그동안의 논의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r@
  • 북한 수재민 1만여명 발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1000년만의 가뭄’에 이어 내린 집중호우로 2만4,000여정보의 농경지와 수천가구의 주택이 침수,1만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초보적으로 집계된 자료에 의하더라도 2만4,000여정보의 농경지와 수천가구의 살림집,수백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침수 및 파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장악된(파악된) 자연재해 피해액은 수백억달러 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 김위원장 도착 이모저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대한 언론의 접근이 극히 제한되자 러시아 언론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또는 아예 관련 기사를 쓰지 않고있다. ●3일자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김 위원장의 장시간의시베리아 기차 방문을 풍자하는 시를 캐리커처와 함께 3면에 싣기도 했다.‘오랫동안 기차를 타고 올 만큼 북한에는할 일이 없나’, ‘그가 역에서 출발하자 발이 묶였던 주민들이 ‘잘 떠난다’며 박수를 쳤지만 본인은 환송으로착각했다’는 등의 비아냥이다. 모스크바의 주요 일간지인 엠카,이즈베스티아,시보드냐등은 관련 소식을 전혀 실지 않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도착한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카야역은 도착 3시간 전부터 일반인들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이 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모스크바 방송인 ORT는 ‘12시 심야뉴스’에서 근교선은 6시 이전에 출발해야 했고 장기선도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했다고 방송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시당국에 도착역에 폭탄이 장착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시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허위로 밝혀졌다.모스크바 시당국은 ‘일종의 전화테러 행위’라고 분석했다. 한편 N-TV는 3일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에 총격을 받은것으로 보이는 총탄자국 10개가 있다는 2일 보도는 사실이아니라고 말했다. N-TV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어디에도총탄자국이 없다면서 총탄자국이 있는 사진은 다른 기차를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이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3일 “김 위원장이 당초 일정을앞당겨 13∼14일쯤 평양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가뒤늦게 이를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북한 동향을 담당하는 한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8일 모스크바를 떠나 13∼14일쯤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안다”면서 “공식일정을 다 마쳤으니 빨리 돌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뒤늦게 발언 내용을 전해들은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금시초문으로 근거 없는 추론”이라며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한 김 위원장이그처럼 빨리 귀국하는 것은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다른 당국자도 “김 위원장 일정과 관련한 외신 보도들을여과없이 전달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며 “김 위원장일정에 대해선 러시아 당국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때 사용하기 위해 독일제 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를 모스크바로 공수해온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전용 방탄차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평양에서 항공편으로 수송돼 모스크바에서 대기중”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카야역에 도착,크렘린의 숙소로 이동할 때 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진경호기자 lark3@
  • 北·러 ‘군사밀월’ 예고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이 뒤늦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총참모장의 수행이 예정돼 있던 것인지,아니면 계획이바뀐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 군부의최고실세인 그가 러시아 방문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북한과 러시아간의 군사협력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지난달 26일 러시아 하산에 첫 기착한 뒤 군수산업시설 시찰에 주력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여정도 양국간 군사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도착한 옴스크에서는 하루동안머물며 군수산업체인 트란스마쉬사를 방문,T-80탱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탱크 화력시범 영화를 감상하는 등 러시아의 첨단무기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그동안 울란우데,크리스코야르스크,노보시비르스크 등을 지났지만 잠깐 기착하는데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모스크바에서 로켓 추진체를 만드는 흐루니체프 우주항공연구소를,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잠수함 조선소를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양국간 군사협력 의지를 나타내고,러시아의 첨단무기를 값싸게 사려는 의도적 행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러시아 이즈베스티야지는 북한이 수호이-27,미그-29 등 전투기와 무인첩보기 프첼라-1,대공미사일방어시스템,T-90탱크 등 2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구입하려 한다고최근 보도했다. 또 북한의 탱크와 야포 등을 현대화하기위해 전문가들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러시아당국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무기 구입의 관건은 역시 북한의 현금 지불능력이다.정부당국자는 “북한이 군비확대를 위해 별도의 자금을 축적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과 무기구매 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북한이 도입할 무기의 성능이나 규모는 심각한 수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에 철도연결 대가로 러, 20억弗 지원 합의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계시키는 대가로 앞으로 수년동안 북한 철도 현대화사업에 2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북한과 러시아가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철도 현대화사업에 소요되는 20억달러를 전액현물로 지원하되,북한의 요구에 따라 인건비나 일부 북한설비이용료 등을 군사장비로 제공키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TSR와 TKR가 연계되면 연간 러시아는 4억달러정도, 북한은 1억달러 정도의 순이익을 챙길 것으로 양측은 내다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한국과의 교역량이 급증하면서 비싼 항공수송비에 부담을 느끼던중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철도연결 문제가 언급되자 북한과 본격적인교섭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r@
  • 김정일 모스크바로 향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진경호기자]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일 오전 기관차 교체를위해 예카테린부르크에 약 30분간 기착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3일오후 10시(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모스크바에 도착,숙소인 크렘린으로 향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4∼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개별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전략적 안정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여러 개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5일 정상회담 후 겐나디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과 회동한 뒤 모스크바 근교의 흐루니체프우주센터와 우주 지상통제소를 방문,지난 3월 태평양에 수장된 ‘미르’의 실물 모형과 로켓 조립과정 등을 둘러볼계획이다.이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 이틀간 머물며 조선소 등지를 둘러본 뒤 7일 모스크바로 귀환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뒤늦게 합류,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협력 문제가 당초 예상보다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김 총참모장이 지난달 30일 수송기편으로옴스크에 도착한 뒤 1일 김 위원장을 수행해 방위산업체인트란스마쉬사를 방문,T-80탱크 등 생산품들을 둘러봤다고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투태세 확립과 군대 강화를 강조하는 내용의 ‘최고사령관 명령 6호’를 전군에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명령에서 “통일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바로갖고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며 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rk3@
  • 정부, 대북관 변화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남북대화의조기 재개에 대한 자신감이 눈에 띄게 준 대신 남북관계의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정부는 남북대화가 중단된 지난 3월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남북관계의 조기 복원을 자신했다.당국자들의 언급도 일관되게 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들어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회담이 무위에 그치고 하노이 외무장관 접촉마저 무산되면서 당국자들의 발언 기조가 바뀌기 시작했다.통일부 이봉조(李鳳朝)통일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대화 재개시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시기를 점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문을 열어놓고 북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조명균(趙明均) 교류협력국장은 1일 금강산 육로관광을위한 당국간 회담과 관련,“북미관계의 틀속에서 가려질 문제로,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의 이같은 발언은 한반도 정세를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대북정책검토가 끝난 만큼 북미협상과 별개로 남북대화가 진행될 수있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틀속에서 결정되는 종속변수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동안 남북대화의 조기 재개를 점쳐온정부의 시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정부가 낙관론에 바탕한 기다리기식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으로 교착상태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 황장엽씨 인터넷서 “北 반체제 조직 늘어나”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1일 “북한 내에는자연발생적으로 항쟁이 일어나고 반체제 조직들이 확대되고있다”며 “북한의 무장인원을 포섭해 나간다면 북한 민주화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탈북자동지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kd.or.kr)에 올린 ‘한국의 통일문제와 국제관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제적지원이 배합되면 최종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한해 시위 2~3건”

    북한은 최근 연간 시위 2∼3건,집회 600회 정도,출판금지사례 10건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최근 3년간 검열로 인해 출판 금지된 사례는 백과사전 ·지도·잡지 27건,군사상식 3건 등 총 30건”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시위와 집회 등의 존재와 발생 횟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축이 밝힌 연간 2~3건의 시위가 반정부 시위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김정일 방러와 한반도 영향’전문가 진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놓고 그배경과 향후 북미관계,남북대화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북미협상과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추이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김 위원장의 방러 배경 및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북한 전문가 2명의 진단과 전망을 소개한다. ■안영섭(安瑛燮)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중국 및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미국에 과시하는한편 급격한 경제 개방에 따른 실패 사례를 배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두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개방의 성공 사례를 배웠다면 이번에는 실패의 교훈을 얻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그러나 결론적으로 상징성만 있고,별내용은 없을 것이다.러시아나 중국은 북한과 과거와 같은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뚜렷한 이득 없이 북한의 손을들어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러시아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그러나 북한 입장에서 지금 당장은조건이 맞지 않아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특히 미사일이나 핵 문제를 섣불리 양보할 경우 체제유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분주히 손익을 계산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남북대화에 긍정적 신호임에 틀림없다.푸틴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북대화에 나서도록 권유할 것으로 점쳐진다.미국이 상당한 압력을 러시아에 넣고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다만 대화재개의 시점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높다.김 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정부에게서 더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때문에 현 정부보다는 다음 정권과 거래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실제로 여야간 대립으로 현 정부의 대북지원이 쉽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군사·경제협력,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등국제정세에 대한 공조방안 및 한반도정세 등이 논의될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고민중인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김 위원장이 속내를 드러내고 상의하기 좋은 상대다. 푸틴대통령에게 많은 것을 물어볼 것이다. 푸틴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권유하거나 북미관계의 중재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파월 미 국무장관도 적극적으로나서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 방러 이후 북미대화에 진전이있을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에 대한 논의다.군사나 경제부문의 협력은 양측의 경제사정이나 대외관계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수준이 되기는 어렵다.현 러시아 경제사정으로는 현금결재없이 북한에 무기를 지원하기어려운 실정이다.김영춘 총참모장 등 북한군 수뇌부가 김위원장을 따라가지 않은 것은 군사협력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경제협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다만 TSR 연결사업은 러시아에게도 막대한 이득을 안겨줄수 있다는 점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특히주목되는 점은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사업이 진전되기 어렵다는 점이다.따라서 이 문제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라면이는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것으로,북·러 정상회담이후 남북대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이 경우늦어도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의 방북을 전후해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철도기술자 1,500명 러 연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오는 4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2∼3년동안 북한 철도기술자 1,500여명이 러시아 철도대학의 장단기 연수과정에 참가,철도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선진기술을 교육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1일 “북한과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계를 위한 북한철도 현대화사업에 러시아측 투자와 함께 대규모 북한철도 인력의 러시아 연수계획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북한 철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방북한 러시아 철도부 대표단 일부가 계속 북한에 남아 TSR연결을 위한 기술적 상황점검과 북한 철도기술자 러시아 연수방안을 놓고 북측과 실무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국정원 과장 외국에 기밀유출 파면

    국가정보원의 북한담당 과장이 외국 정보기관에 북한관련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최근 파면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은 31일 대북전략국(5국) 종합과장인 안모씨(40·3급)가 외국 정보기관 요원과 주기적으로 만나 북한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접촉사실을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어기는 등 통상적인 정보교환 수준을 벗어난 행위가 적발돼지난 23일 파면조치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러나 안씨가 유출한 기밀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유출된 내용은 통상적인 대북정보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안씨가 외국 정보기관 요원 Y씨로부터금품을 받는 등 내부규정을 어기고 품위를 손상한 점을 감안해 파면조치했다”고 밝혔다.안씨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90년대초 통일원에서 1년여동안 근무한 뒤 국정원 전신인국가안전기획부로 자리를 옮겨 대북문제를 전담해 왔다. 이에 대해 안씨는 국정원 감찰실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남북관련 동향을 설명했을 뿐 기밀을 건낸 일은 없으며 받은 금품도 인사 차원의 소액에 불과하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90년대초 통일원에서 1년여동안 근문한 뒤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로 자리를 옮겨 대북문제를 전담해 왔다. 국정원 직원이 업무상 취득정보를 외국 정보기관 요원에게누설해 파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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