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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화 엉킨 실타래 풀기

    정부가 북측의 금강산 회담 제의를 수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남북대화가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다만 정부의 전격적인 방침선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만만치 않아 후유증이예상된다. 북측이 절대 회담장소를 바꾸지 않을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여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기보다 대승적인 자세로 북측 요구를 수용,남북대화를 풀어가겠다는 뜻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국제적인 긴장상황이 한반도에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남북대화를 지속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담의 절차에 문제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간 합의사항의실천”이라며 “북측도 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만큼현안 해결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8일이나 11일에 6차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제의할 방침이다.북측은 줄곧 금강산 회담을 주장해온 만큼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의제와 관련,논란이 예상된다.우리측은 무산된 4차이산가족 상봉의 즉각 추진을 촉구할 방침이나 북측은 남한의 비상경계태세부터 해제할 것을 주장할 것이 분명하다.금강산 당국간회담이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 등 후속회담의 장소를 놓고도 설전이 예상된다.성과없이 논란만벌이다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북측도 식량지원 문제 등이 걸려있어 일정수준 성의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당위론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격적인 방침선회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제기된다.우선 대화에만 집착한 나머지 남북대화의 기본원칙을 스스로 폐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있다.정부는 그동안 “금강산 장관급회담은 관례나 원칙에맞지 않다. 남한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한 금강산회담은 응할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이후 북측이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며 애써 북의 ‘태도변화’를강조하고 있으나 궁색하다는 평가다. 북측이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이후 아무런 입장변화를 보이지않은 상황에서 정부의이같은 태도는 북측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다는 비난만 살공산이 크다. 진경호기자 jade@
  • 장관급회담 금강산 개최 수용

    정부는 제6차 장관급회담 개최장소와 관련,북측 요구대로금강산을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주내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조속한 회담개최를 촉구할 방침이다.회담일자는 숙소 등 금강산 현지사정을 감안,오는 8일이나 11일로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당국간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 제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남한의 안전문제를 내세워 금강산 회담을 주장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던 입장에서 전격 선회한 것이어서 대북정책의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의 조속한 시행과 각종 회담의 교대 개최를 당당히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남북회담을 재고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남북장관급회담 끝내 무산

    28일로 예정됐던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개최 장소를 둘러싼 남북 양측의 공방 끝에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북측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유보시킨 뒤 금강산 당국간회담,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장관급회담 등 이달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3개 회담이 모두무산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대화 시간이 藥일까

    회담 장소를 놓고 지난 10여일간 실랑이를 해온 남북이이제는 ‘버티기’에 들어간 양상이다.북측이 금강산을 고집하고 있고,남측 역시 금강산 개최 불가방침을 고수하며북측의 자세변화를 기다리는 형국이다.이에 따라 12일 이후 10차례 전화통지문을 주고받으며 벌이던 남북간 핑퐁공방도 한동안 사그러들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마저 무산된 만큼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번 주 안으로는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북측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우리 정부가 먼저 회담장소로 금강산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했다. 북측 역시 남북 및 북·미대화와 관련,각종 언론을 통해앵무새처럼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한 치의 양보없는자세를 보이고 있다.북한 내각의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남측은 외부에서 벌어진 일을 구실로 전역을 살벌한 비상경계태세하에 밀어넣어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있다”며“전쟁의 위험이 떠도는 속에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수 없다는 것이지난 시기 북남대화가 남긴 심각한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가 관훈토론에서 북한과의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한데대해 “북의 무장해제를 노린 대화에까지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면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는 그러나 당분간 북측의 이같은 정책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통일부당국자는 “겨울이 다가올수록 에너지·식량부족 문제가심각해질 것”이라며 “시간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아프간 난민 성금 4,000만원 전달

    대한적십자사는 26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구호성금 5만 스위스프랑(4,000만원 상당)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긴급 지원했다. IFRC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발생한 난민중 30만명을 6개월간 구호키로 하고 각국 적십자사를 통해 모두 4,000만 스위스프랑(322억원 상당)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적은 지난 8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이재민돕기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한빛은행 계좌번호 108-04-114875(예금주 대한적십자사),문의 한적 국제협력국 (02)3705-3662∼3. 진경호기자 jade@
  • ‘대남 창구’ 김용순 失權說

    남북관계가 정체국면에 빠진 가운데 그 배경의 하나로 북한의 대남업무를 총괄해온 김용순 노동당 비서 겸 아태평화위원장의 실권(失權)설이 제기돼 주목된다. 도쿄의 한 소식통은 26일 “올해초 김 비서는 노동당내 유력인사의 유서에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공안당국으로부터 심각한 조사를 받았다”고 전하고 “이 사건 이후김 비서는 사실상 대남업무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안다”고밝혔다.유서의 주인공은 지난 2월 사망한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박송봉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통은 “유서에는 남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고발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비서는 올들어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8·15 평양축전 때 남측 대표단을 맞이한 것과 지난 1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평양주재 러시아 신임대사와 담화를 나눈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있을 뿐이다.지난해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남북 정상회담을비롯,남북대화의 핵심역할을 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김 비서의 ‘퇴출’로 남북간 막후채널이 끊긴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최근 남북회담 장소를 놓고 양측이 전례없이 거의 매일 전통문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것도 막후채널의 이상 때문이라는 것이다.올해초북한 아태평화위가 중국 베이징 사무실을 사실상 폐쇄한 것도 김 비서의 실권이나 남북간 막후채널의 ‘붕괴’와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들어 김 비서의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정체에 따른 단순한 역할축소인지,실질적인 입지 약화인지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장관급회담 묘향산 개최도 무방”

    정부는 24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6차 장관급회담을평양이나 묘향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부는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의 전통문에서 “장관급회담이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중심협의체라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번 6차회담은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뒤 “평양에서 개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평양 인근의 묘향산에서 개최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회담 일자를 명시하지 않고 북측이 적절한시기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묘향산 개최 제의는 북측의 거듭된 금강산 개최 주장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북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23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이름으로보낸 전통문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南北, 회담장소 ‘줄다리기’

    회담장소를 둘러싸고 남북이 지루한 실랑이를 이어가고 있다.북측이 지난 12일 제4차 이산가족 상봉(16∼18일 예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각종 남북회담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19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당국간회담과 23일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가 이미 무산됐고 28일의 6차 장관급회담도 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24일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이 어렵다면 묘향산은 어떠냐’고제3안을 제시했다. [회담장소 공방] 북측은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뒤 23일까지 5차례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했다.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구실로 삼았다.남측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자는 주장이다.다만 북측은 지난 18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보내온 전통문 이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않고 있다. 23일에는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제주도에서도 가졌던 만큼 이번에는 금강산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안전문제’ 대신 ‘관례’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남측은 4차례 전통문을 보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향후 회담을 이전에 합의된 장소에서 열 것을 일관되게 촉구했다.정부는 그러나 24일 6차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도,금강산도 아닌 묘향산을 제시하며북측의 의중을 타진했다. [북한의 속내와 남측 대응] 북측은 5건의 전통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대화의지는 꾸준히 강조해 왔다.처음엔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했으나 남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슬며시 ‘관례’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했다.10여일간 무려 9건의 전통문이 오간 점도 이례적이다. 정부 당국은 이런 정황이 북한 지도부내 강온 갈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대화의 실효성에 강한의구심을 품어온 군부 중심의 강경론자들이 제동을 걸면서남북대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한 북한전문가는 “북측이 한사코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하는 것은 남측 인사들이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을 무시로 드나들 경우주체사상의 순수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군부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묘향산을 장관급회담 장소로 제의한 것은 이런 판단을 바탕에 두고 있다.남북간 파행이 장기화해선 안된다는 점과 이산가족 상봉 차질에 따른 국민정서,남북대화를 둘러싼 북한내부의 혼선 등을 두루 감안한 조치인 것이다. ‘묘향산 카드’에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대화재개를 둘러싼 남북의 활발한 움직임에 비춰 최근의경색국면이 오래가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외무성, 부시회견 비난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23일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경솔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외무성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ㆍ미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비밀스럽다’등의 발언을 한 것은 “정치적 동기는 둘째치고 초대국의대통령이라는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경솔한 언동”이라고밝혔다. 진경호기자
  • 남북대화 이달 재개 어려울듯

    북한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남북 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하자는 우리측 제의를 거부한 채 금강산 개최를 거듭 요구함에 따라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조만간 남북대화가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은 23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6차 북남 상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는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제안은 상급회담 자체를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지난해 10월에는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례에 비춰볼 때 당연한 것”이라며 금강산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북측은 또 이날중 이에 대한 대답을 보내 줄 것을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열어 북측의 금강산 개최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평양서 장관급회담” 제의

    정부는 22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8일로 예정된 6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관례에 따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정부는 “북측이 ‘안전성’ 문제를 내세워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연기하고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장소로 금강산을 고집하는 데 대해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6차 장관급회담을 28일부터 평양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또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당국간 회담,남북경협추진위 등 5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의 일정을 다시 정하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19,20일에 이어 이날도 조선적십자회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강조하며 남측이 비상경계조치부터 해제할 것을 주장,6차장관급회담이 성사될지 미지수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장관급회담 평양개최 고수

    정부는 28∼31일로 예정된 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북측 제의에 대해 일단 평양개최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관계부처간에 향후 남북대화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으나 일단은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지난 18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금강산에서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한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정부는 다음주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한 뒤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 입장을통보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25일 금강산서 당국회담’ 제의

    북한은 18일 금강산당국간회담을 오는 25일에,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를 다음달 5일에 각각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북한은 이날 오후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남측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비난한 뒤 이같이 제안했다. 북측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는 북측이 강한 어조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세차례 보내온 전통문에서 문제삼은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 등 남북대화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금강산회담 제의 배경/ 이산상봉 연기 명분살리기

    북한이 1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맹비난하며 남북대화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해 와 그 진의와 향후 남북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북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장문(長文)의 전통문에서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이유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들며 남측을 강력히 비난했다.“남측이 북한군 동향을 놓고 대책을 논의한 다음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조치를 취한 것 자체가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다. “남측이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미명하에 미국의 많은 공군 무력까지 끌어들인 것은 분명 적대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언론까지 동원해 사실을 전도하는 행위는 신의없는행동”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그러나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하면서도‘남한의 안전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변화’의 징후도 내보였다.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북측 나름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회담개최의 장애물은 제거하려는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통일부 당국자도 “북측의태도가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관건은 회담 개최장소로,오는 28일 6차 장관급회담 때까지 정부와 북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의 호흡조절과 정부 대응

    제4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남북대화마저 일단 멈춰서는양상이다.북측이 16일 ‘남한의 안전’을 이유로 향후 남북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바꿀 것을 공식 요구하자 정부가이를 일축한 것이다.상황변화가 없는 한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등 남북대화가한동안 미뤄질 전망이다. 남북회담의 연기는 북이 지난 12일 남한의 비상경계태세강화를 내세워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보류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북측은 같은 이유로 남북회담을 금강산에서갖자고 주장했다.정부는 북측의 억지 주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채 태도변화를 기대해 왔다.그러나 북측이 16일 경협추진위 2차회의마저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하자 미련없이 남북대화의 끈을 놓았다. 당장 대화도 어렵고, 연다 해도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북이 이처럼 남북관계 일정을 흔드는 배경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국제정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화를 해봤자 당장 남측으로부터 얻을 게 없다고 계산한 것이다.여기에 남측의 경계태세에 대한 군부의반발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아프간공습 이후 남북관계의 새판짜기를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금강산당국간회담-남북경협추진위-장관급회담의 일정을 그대로 순연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북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일단 대화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의 억지 주장을 확인한 만큼 이산가족상봉을 남북회담 개최의 고리로 삼겠다는 것.관심은 28일평양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 개최여부.남한의 안전문제와관계없는 만큼 북측이 뿌리칠 명분이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경협위 금강산개최 거부

    북한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남북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것을 주장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응할 수 없다고 맞서 이달로 예정됐던 각종 남북 회담들이 잇따라 연기될 전망이다. 북한은 1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박창련 북측 위원장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23일로 예정된 경협추진위2차회의를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남측 위원장인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에게 보낸전통문에서 “회의 장소를 안전성이 담보된 금강산 지역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경협추진위 1차회의에서 다음 회의를 올 2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지적하며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름으로 북에 전통문을 보내 “이들 회담은 당초 합의된장소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통보,북의 금강산 개최 주장을일축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남북관계를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쌍방이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남북 현안을 논의,남북대화는 합의와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서 이산상봉 성의보이면 남북회담 금강산개최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15일 40만t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하되 시기는 국민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기로 했다.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한 제4차 이산가족 상봉과 사실상 연계하기로 한 것이다. 당정은 이날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북정책 관련회의를 갖고 이같이 방침을 마련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19일 2차 남북당국간회담을 북측 요구대로 금강산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모든 남북회담 연기”

    정부는 북한이 남측의 비상경계를 이유로 남북회담 장소를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이달로 예정된 각종 남북회담을 연기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이 안전을 이유로 1차 회담에이어 2차 회담도 금강산에서 열자고 한 제의는 받아들일 수없다”며 “북측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오는 19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분위기에서시기는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대북 쌀지원 역시북측의 태도에 따라 상당시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26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28∼31일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등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각종 남북회담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남북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우리측 제의대로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설악산에서 여는 데 동의할 경우 예정대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측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뜻임을 밝혔다. 정부는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은 안전성이담보된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교류 한달만에 또 ‘스톱’

    ■냉기류 움직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빼곡히 예정돼 있던 남북관계 일정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북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이달로 잡혀 있던 각종 남북회담 및 대북 쌀지원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15일 당정회의,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잇따라 열고 돌변한 남북정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예정이다. 그러나 비상식적인 북측의 행태에 대한 국민정서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터에 19일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북측의 요구대로 또다시 금강산에서 여는 것은 국민정서에 배치된다”고말했다.그는 “북측이 13일 전통문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회담장소로 금강산으로 제의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못박았다. 설악산을 제의한 우리측 주장을 접고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북측 주장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23일 제2차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나28일 제6차 장관급회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관례에 따라경협추진위는 서울에서,장관급회담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북측이 이 역시 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도 차질이 예상된다.통일부 당국자는 “인도적차원의 식량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기는 조절될 수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쌀 30만t을 차관형태로 북에 지원키로 하고 23일 열릴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에서 세부절차를 논의할 계획이었다.장소문제로 경협추진위가 지연된다면 자연스레 쌀지원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북측 주장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대비하면 외견상 미국의테러참사 이후 취해진 우리의 비상경계태세가 남북관계 경색의 자물쇠 겸 열쇠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사태에 큰상황변화가 없는 한 우리가 비상경계를 풀거나 북이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결국남북간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남북관계는 한동안 소강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김대통령 남북관계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인내심’을 강조한 것은 현재 나라 안팎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비록 햇볕정책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지만향후 전개될 남북교류 등에 있어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성급히 포기하지 않고,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북측의 돌연한 이산가족 상봉연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의연한 자세를 가지고 할 것이며,자신감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야당이 대북 쌀지원 등을 놓고 또다시 ‘색깔론’을 제기할 것에 대해서도 미리 선을 긋고 나섰다.“우리는 공산주의를 경계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계하는 것과 두려워한다는 것은 다르다”고 역설한 대목이 그렇다. 그렇다고 정부와 김 대통령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12일 안보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 “북측에 우리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지시한 데서도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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