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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파행 장기화 전망

    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이 20일 2월 임시국회 거부의사까지 밝히고 나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원내총무 회담을 잇따라 갖고 파행을 겪고 있는국회를 정상화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이에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후 총무회담이 결렬된뒤 “오늘중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본회의는물론 상임위,특위 등 2월 임시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여야 총무가 대정부질문에 앞서 극한발언 자제와 발언 실력저지에 대한 유감의 뜻을 각각 밝히고 대정부질문을 계속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을 실력저지한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사과부터 하라. ”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지 않는한 ‘반쪽 국회’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21일로 에정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뿐 아니라 향후 상임위 활동 등이달 말까지 국회 의사일정 전반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50건의 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與 본회의 불참 국회파행

    국회가 여야의 무차별 폭로와 극한발언에 따른 대립으로이틀째 파행했다.1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은 유례없는집권여당의 불참 속에 ‘반쪽국회’로 진행되다 중단됐고,여야는 국회 윤리위 제소와 검찰 고발 등으로 맞서면서 정면충돌했다.특히 전날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악의 화신’ 발언에 이어 이날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 발언’이 터져나오면서 정국은 가파른 대치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본회의] 여야는 오전 본회의를 늦춘 채 원내총무 접촉을갖고 전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송 의원이 사과하고,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한나라당이 폭력행위를 사과하지 않는 한 대정부질문은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대정부질문을 하루 연기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이 거부하자 오후 2시30분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통일·외교·안보 분야대정부질문을 개의했다.민주당 의원들은전날 송 의원 발언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몸으로 저지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전원 불참했다.국회 의사국은“여든 야든 대정부질문을 단독으로 한 전례가 없다.”고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야당의원 4명만 질문하고는 정부답변없이 5시5분 산회됐다. 한나라당 의원마저 대부분 빠져나가 의사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한나라당측은이 의장에게 “20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예정대로 개의한다고 약속하면 오늘 ‘반쪽국회’를 중단하는 데 동의하겠다.”고 제의했다.이는 ‘김빠진’ 질문을 더이상 진행할 의미가 퇴색한 데다 경제분야 질문에 폭로공세를 집중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이 의장에게몰려가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해도 되느냐.”며 거세게항의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의장은 “국회는 여야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고 일축하고 “여당도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대여공세의 초점을 송 의원의 ‘악의 화신’발언에 맞췄다.송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 아들의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다수 제기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박없이 국회 윤리위에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안을 내는 것으로가름했다.이 총재 주변문제가 쟁점화하는 것을 피하려는의도다.오전 3역회의에서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송의원 발언은 반미감정을 내세워 부시와 대북문제를 흥정하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이번 국회에서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자 여당이 국회를 고의로 파행으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도 “송 의원 발언은 북한 대변인의 발언과 같다.”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이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金正日)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발언하자,의원총회·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박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없다.”며 “면책특권을 악용한 최악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송 의원 발언을 몸으로 막으려 한 한나라당윤두환(尹斗煥)·이규택(李揆澤)·김무성(金武星) 의원을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국회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요청했다.이상수 총무는 “헌정사상 발언 당사자를 밀쳐내고 원고를 빼앗는 폭거는 없었다.”며 “한나라당의 사과없이는 본회의에 응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러나 이낙연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일 본회의에 응할 가능성이 60대40”이라며 국회 정상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여야 ‘게이트’ 공방/ 野 “”비리 12인방 특검을””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잇따른 권력형 비리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거세게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김홍일(金弘一)의원의 처남 윤흥렬(尹興烈)씨,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권노갑(權魯甲) 전 의원,정학모(鄭鶴模) 전 LG스포츠 단장,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김 대통령 처남 차창식씨 등 12명이 ‘권력비리 12인방’”이라며 이들에 대한 특검제 실시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또 “미국 LA의 한미은행,중앙은행 등에 김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와 정학모 조풍언씨 등의 이름으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조씨는 홍걸씨에게 거액의 생활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조풍언-김홍걸 커넥션’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같은 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핵심의 비리는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천정배(千正培) 의원은 “홍걸씨는 미국에서 연구원으로서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고 집도 중산층 주택”이라며 “홍 의원은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은 “게이트 파문은 권력집중에서 비롯된 것으로평생을 바쳐 부정한 권력에 맞서 싸운 김 대통령조차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게 만든 것은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연말 대선에 맞춰 권력분산을 위한 개헌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저격수’ 홍준표

    예고됐던 한나라당의 ‘폭로공세’가 18일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 등의 미국 LA 금융계좌 존재설을 주장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홍 의원은 “당에 접수된 신빙성 있는 10여건제보 가운데 우선 LA계좌만 밝힌다.”면서 “나머지도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에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에 대한 공격도주문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추가 폭로공세가 김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이 주장한 LA계좌 등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미주지역 후원회 핵심관계자 등이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가 폭로공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5대 국회때 ‘DJ 저격수’로 통할 만큼 여권에 신랄한공세를 폈던 홍 의원은 지난 99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뒤 지난해 10·26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홍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당파를 위해 사는 것이 부끄럽다.”며 탈당하기도 했으나 보선 직전 이 총재의 특보로 재입당했다.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홍 의원이의원직 상실과 탈당 등으로 좁아진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뜻으로 대여 공세의 전면에 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되살아난 ‘세풍’ 파장/ “”왜 이때…””체포시점 공방

    사그라지던 ‘세풍(稅風)’이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미국 수사당국에 검거되면서 5년만에 정치권에 다시 상륙했다.휴일인 17일 잇따른 권력형 비리사건에 몸살을 앓던 여권은 ‘단비’를 만난 표정이나,한나라당은 배경과 대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여야는 특히체포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기획수사 공방]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미국에서 체포됐다는 사실 외에는 자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왜 이 시점에서 정부가 발표했는지 진위를 확인 중”이라며 ‘기획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의 또다른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사법당국이 이 전 차장을 체포한 것은 대단한 모험”이라면서 “우리 정부가전담팀을 만들어 체포에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도세풍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협조해야 옳다.”면서 “한나라당이 기획체포 등 딴 얘기를 할수록 이회창 총재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들릴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한나라당은 이씨를 체포한 미 연방수사국(FBI)을 한국의파출소쯤으로 아는 것이냐.”며 기획수사설을 일축했다. 법무부도 “기획수사 의혹은 정치권의 억측일 뿐”이라며“지난 99년 12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발효된 이후미 정부에 이씨 인도를 촉구해왔으나 이씨 체포는 전적으로 미 FBI가 전담해왔다.”고 일축했다. [여야 분위기] 민주당은 이 전 차장의 체포가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게이트 정국의 상처를 덮어줄 좋은 재료가 될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 전 차장이 1997년 대통령선거 때 국세청을 동원해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방선거와 대선정국 때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짐짓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사안의 ‘폭발성’에 한껏 긴장하는 모습이다.이 총재의 측근인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잘됐다.이 전 차장이돌아와 진실을 얘기해야 ‘오해’가 풀린다.”며 “사건당시 검찰이 이 총재 주변을 샅샅이 조사했지만,이 전 차장이 거둔 돈은 한푼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jade@
  • “한반도문제 대화로 해결을”

    여야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미국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북·미관계를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민주당]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상황을 직접 확인하는만큼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한 해결’이 유일한 방안임을 양국 정상이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사적 위협이나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면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서울답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한 뒤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할 것”을 제안했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부시 대통령 방한에 앞서 김 대통령과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민련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참석하는 4자 간담회를 열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이번회담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할 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나아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전면적인 대북정책의 수정을 주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정부가 대북·대미정책 실패를겸허히 인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북한의대량살상무기 위협 등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조율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부는 미국에만 문제 제기를 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신뢰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미뿐 아니라 남북관계도 정상화하기 어렵다.”며 북한으로부터 전향적 조치를이끌어낼 회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18일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국회는 1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여야는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과 대북정책, ‘세풍사건’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지난 97년 국세청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세풍’의 핵심인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해 진상규명 공세를 펼칠 태세인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적악용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어 국회 파행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여야는 17일 이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체포된 것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씨 체포 및 신병 인도를 계기로 지난 97년 대선 당시 국세청을 동원해 이회창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풍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질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지게되길 바란다.”고 공세를 폈다.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도이 사건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여당은 대형 호재를 만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으나 오히려 여권의 ‘숨은 의도’가 밝혀져 제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며“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역풍에 시달리게 될것”이라고 맞섰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惡의 축’ 지지 공방 新색깔논쟁 번지나

    여야간 ‘신(新)색깔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다.북·미갈등과 한·미간 불협화음의 원인을 둘러싼 책임론 차원을넘어 연말 대선까지 이어질 이념대립의 성격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방미 발언에 초점을 맞춰 연일 전선(戰線)을 넓혀가고 있다.그동안 정국 쟁점화를 우려,소극적으로 대응하던 한나라당도 15일 팔을 걷어붙였다. ▲공방 안팎=수세적 입장이던 한나라당이 이날 8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내며 역공에 나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현 정권의 우왕좌왕식 외교정책에 대한 8개항 공개질의’를 통해 “북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현 정권의 태도가애매모호하다.국민들은 현 정권이 반미감정을 의도적으로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이 총재 방미발언 공개 요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의 비밀대화 내용부터 공개하라. ”고 맞섰다. 앞서 당 3역회의에서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북한의 김정일 독재나 인권유린,대량살상무기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야당총재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을 비난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부는 북한 정권에 볼모로 잡혔고,미국에는 불신을 받고 있다. ”며 “언제 이 총재가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0개항의 공개질의로 맞불을 놓았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한나라당과 사전조율했다고 보도했고,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악의 축’발언을 이 총재가 지지했다고 보도했다.”며 “과연 악의 축 발언을 지지하는지 밝히라.”고촉구했다.또 “이 총재가 미국방문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 기조를 주문했거나 동의했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하며,방관했거나 몰랐다면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공격했다.장전형(張全亨)씨 등 부대변인단도 일제히 논평을 통해 이 총재의 방미발언 공개 등을 촉구했다. ▲여야의 속내와 향후 정국=여야가 상대측 입장에는 귀를막은 채 이처럼 ‘헐뜯기 경쟁’에 나선 것은 색깔론이 대선정국의 주된 이슈가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 이 총재가 (방미 발언에)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색깔론을 대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반면 한나라당 이 총재의 측근은 “민주당이 ‘민족 대 반민족’의 구도로 몰아간다면 우리도 ‘친북 대 반북’‘친미 대 반미’의 대립구도로 밀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을 ‘친북·반미 세력’으로 몰아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결국 여야의 색깔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린 것으로,연말까지 장기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1차 고비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국회 대정부질문.질문자들의 발언 수위에 따라서 정국이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與野 대북정책 색깔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는 15일 각각 공개질의서를 내고 상대측 대북정책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 한나라당이 한미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방미 발언 공개를 촉구하는 등 10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이 총재의 방미 발언과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한나라당측에 제의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주당에보내는 8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퍼주기식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 비난이 고조되자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야당총재를 음해하며 물타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민주당을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전 3역회의를 통해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이 반미감정을 악용,앞다퉈 야당 총재의 방미활동을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의 이같은 신(新)색깔논쟁은 오는 18일부터 열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층 격화될 전망이어서 향후 정국 경색이 예상된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이총재 악의 축 발언 지지”” WP紙 보도

    *여 “부시 강경발언과 연관”, 야 “사실무근” WP에 서한. “도대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에게 뭐라고 말했나?”(민주당). “외교실정을 모면하려는 흠집내기다.”(한나라당). 한나라당 이 총재의 ‘미국 발언’이 정국의 쟁점이 돼가는 양상이다.“이 총재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을 지지했다.”는 요지의 지난 10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사는여야 공방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와 이 총재의 발언이 연관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바탕으로 연일 발언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 “뒤집어 씌우기”라고 반박하면서도 쟁점화 자체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민주당은 1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총재의 ‘미국 발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한반도 문제는 경솔하게 얘기해선 안된다.”며 이 총재가 지난달 미국 방문에서 한 발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이협(李協) 사무총장도 “WP 보도에 따르면 이 총재가 ‘악의 축’발언을 지지한 것으로 돼 있다.”고 가세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무슨 말을 했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며 “국익을 위한 외교를 했다면 발언 내용을 밝히지못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햇볕정책의 실패,정부당국의안이한 정책에 의한 것인데도 이를 야당과 야당 총재에게 뒤집어 씌우려 한다.”고 반박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이 총재를 흠집내려는 거당적 음해공작에 나선것 같다.”며 “대미외교 실패를 모면하려는 비열한 방법”이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은 이날 WP 편집장 앞으로 서한을보내 “이 총재가 ‘악의 축’발언을 지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과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재의 미국 발언에 대해 발표한 것 외에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사전에 비공개를 전제로했거나,외교 관례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진위가 무엇이든 이 총재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여야 모두‘정면승부’를 벼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집중취재/ 지방선거 누가 뛰나

    ***'예비大選' 고건 출마 최대변수. 나흘간의 설 연휴를 지내면서 전국 각지의 표밭이 후끈 달아 올랐다.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올 지방선거는 연말 대선결과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어서 여야간 사활을 건 싸움마저 예상된다. 대한매일은 13일 광역자체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보았다. ■서울·경기. 서울과 경기, 인천은 연말 대선의 판세까지 가늠해 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다. 전국 유권자 3348만여명(16대 총선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37만여명이 몰려 있고 지역주의 영향을 덜받는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여야는 이곳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상수(李相洙·중랑갑)·김원길(金元吉·강북갑)의원과 재선의 김민석(金民錫·영등포을) 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5선의 홍사덕(洪思德·비례대표)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고건(高建)현 시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이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감안,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의 재출마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변수로 떠올랐다. 경기지사에는 민주당은 임창열(林昌烈) 지사에 재선의 김영환(金榮煥·안산갑) 의원과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孫鶴圭·3선·광명) 의원이 지난 98년에 이어 재도전하고,재선의 이재창(李在昌·파주)안상수(安商守·과천·의왕) 의원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박상은(朴商銀) 인천시민경제포럼 이사장과 이기문(李基文) 전 의원,유필우(柳弼祐) 전 인천정무부시장이,한나라당에서 재선의 이윤성(李允盛·남동갑) 의원,초선의 민봉기(閔鳳基·남갑) 의원,안상수(安相洙) 전의원이 뛰고 있다. 자민련은 최기선(崔箕善)시장이 재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박태권(朴泰權)·조영장(趙榮藏)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은 수성(守城)해야 대선을 기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선후보 경선방식인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유권자 참여 폭을 넓힘으로써 본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3곳 중 2곳 이상에서 승리,98년 2기 지방선거 때 겪은 수도권 전패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경쟁력을 고려해 경선 대신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권의 각종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켜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진경호기자 jade@ ■강원·제주. 지난 95 ·98년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한차례씩 뺏고 빼앗길 정도로 지역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지역이다. 강원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도지부 후원회장인 이돈섭(李敦燮) 전 정무 ·행정부지사와 손은남(孫殷男) 강원도민회 사무총장,남동우(南東祐) 전 정무부지사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98년 당선 이후 여당의 끊임없는 영입 제의를 뿌리쳤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진선 현 지사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당 불교신도회장이자,이회창 총재의 특보단장을 지낸 함종한(咸鍾漢) 전 의원도 출마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당내 도전자가 없을 정도로 우근민(禹瑾敏) 현 지사의 재선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월 입당해 국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신구범(愼久範) 전 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전·충청. 지난 98년 선거에서 자민련이 이 지역 3곳의 자치단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을 고비로 자민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맹렬한 세력확장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로는 자민련 소속인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고,대전 정무부시장 출신의 조준호(趙俊鎬)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해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연합공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들이 출마선언을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대전시지부장인 박병석(朴炳錫) 의원과 송석찬(宋錫贊) 의원,송천영(宋千永) 전 의원,박강수 배재대 총장이 물밑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에선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의 간접 지원을 받고 있는 한밭대 총장인 염홍철(廉弘喆) 전 대전시장과,이재환(李在奐) 전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사는 자민련 출신인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아성’을 구축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 고문 대선캠프의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이건춘(李建春)전 건교장관 등이 영입대상자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용래(金庸來) 전 서울시장,장기욱(張基旭) 서산·태안지구당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당내에선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을 영입해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세를 얻고 있다. 충북지사에는 한나라당이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소속 이원종(李元鐘) 지사가 어느 당 간판으로 나갈 것인지가 최대 변수다. 이 지사가 자민련 잔류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홍재형(洪在馨) 의원,한나라당에서는 신경식(辛卿植) 의원,한대수 전 행정부시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대구·경북·부산·경남. ‘한나라당 깃발’은 곧 당선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TK의 세력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대구·경북도 이번 선거를 통해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경북지사로는 이의근(李義根) 지사를 재공천하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권오을(權五乙) 김광원(金光元) 임인배(林仁培) 주진우(朱鎭旴)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문희갑(文熹甲)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만제(金滿堤) 윤영탁(尹榮卓) 박세환(朴世煥) 이해봉(李海鳳) 의원과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승국(朴承國) 의원 등도 거론된다. 여권 인사들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남도지사는 김혁규(金爀珪) 지사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강두(李康斗) 윤한도(尹漢道)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공민배(孔民倍) 창원시장,권영상(權永詳) 변호사 등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과 최일홍(崔一鴻)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장은 심완구(沈完求)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무주공산인 상태다. 권기술(權琪述) 의원이 천거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중이며 고원준(高源駿)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강길부(姜吉夫) 전 건설교통부 차관,박맹우(朴孟雨) 전 울산시건설교통국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은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이,민주노동당은 김창현(金昌鉉) 울산시지부장이,예상 무소속후보론 송철호(宋哲鎬) 변호사 등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부산시장은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벌로는 얼마전 당 기획위원장을 사퇴한 권철현(權哲賢) 의원과 정의화(鄭義和) 의원이 있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던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최근 수뢰설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이지운기자 jj@ ■광주·전북.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 고재유(高在維) 현 시장과 이정일(李廷一) 서구청장,정호선(鄭鎬宣) 전 의원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명직 광주시장을 역임했던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동년(鄭東年) 남구청장과 이승채(李承采)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지사는 허경만(許京萬) 현 지사가 3선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과 박태영(朴泰榮)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국창근(鞠昌根)전 의원과 민주당 전남도지부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무소속으로는 송재구(宋載久) 전 전남부지사와 송하성(宋河星)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최인기(崔仁基) 전 행자부장관이 거론된다. 유종근(柳鍾根) 현 지사가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강현욱(姜賢旭)·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장명수(張明洙) 우석대 총장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연택(李衍澤) 월드컵조직위원장도 거명되고 있고,수지김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남도청 이전 문제로 광주 유권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북미갈등 여야 난타전/ “”美눈치 그만 봐라”” “”무능 외교팀 교체””

    여야는 8일 북·미 갈등과 이용호 게이트,언론사 세무조사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설 연휴 기간 귀성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북·미갈등과 관련,외교팀 교체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DJ 비자금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펼쳤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인적쇄신은 무능 외교팀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의 교체를 요구했다.또 “현 정권이 감성적인 반미감정 조장에 앞장서는 게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남북관계대책특위와 국제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정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난했다.회의에서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야당이 우려를 표시했음에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조웅규(曺雄奎)·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무책임한일부 (여당)의원들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도 풀무질을 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차정일 특검팀은 이제 ‘DJ 비자금 관련의혹’을 포함,천문학적 ‘검은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이 총 출동해 북·미 사태 등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집중 성토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한 공격을 무차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이 총재의 방미 직후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연설이 나왔고,이 총재가 만났던 부시 행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들이 강경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이 총재 방미 이후 ‘이 총재의 생각과 공화당의 생각이 어쩌면 그렇게 같은지 모르겠다. ’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이 나왔다.”며 진위를 추궁했다.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 총재가 사사건건 미국 눈치만 보는 사대적 발상을 버리지 않을 경우 국민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북강경론자인 이 총재와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아들들이 병역을 면제 받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언론 세무조사 1주년을 맞아 “한나라당이 탈세로 중형을 선고받은 언론기업을 감싸는 것은 범법 비호 행태”라고 비난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설 民心 잡아라”

    여야 정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맞아고향을 찾거나 지방 등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 몰두할 계획이다.민주당 7룡들은 표심잡기에 주력한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9일귀성상황을 점검하고 10일에는 아동보육시설을 방문한다.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제주에 내려가 표밭갈이 경쟁을 벌인다.김근태(金槿泰) 고문은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계획을 검토중이고,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영남권을집중공략한다.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지역구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에 참석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9일부터 2박3일동안 대구와 한 여사의 고향인 경남산청을 방문,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한다.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삼성동 자택에서 쉬면서 경선대책 등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한반도평화해법’ 큰 시각차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정치권의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달 방미 중 미 관리들과 나눈 대화내용을 놓고 여야가 7일 뒤늦게 신경전을 벌인 사실이 이를말해준다.특히 부시의 대북정책에 대한 시각이나 한반도긴장 완화를 위한 해법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부시 강경책에 대한 시각=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책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지난 5일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지난 권위주의 시대에 미 행정부가 범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일부 의원들은부시의 강경책이 엔론 스캔들 희석과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시각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부시의 대북정책에 보다 공감하는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 총재는 지난 4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안정에 필수적”이라며 “북한은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데 역점을 뒀다.물론 한나라당도 즉각적인 북·미대화를 강조한다.다만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북한이 즉각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다. ●한미공조와 대북정책기조=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햇볕정책의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민주당도 긴밀한 한미공조를 강조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외교채널을총동원,부시 행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통해 대북 강경책을누그러뜨리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간 공조를 보다 중시한다.이 총재는국회 연설에서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북·미갈등이 자칫 한미공조를 해치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9·11테러사태 이후 변화된 미국의대외정책에 우리 외교팀이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판단이다. ●대북정책= 민주당은 남북간 활발한 대화와 교류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한국 정부가 쥐는 정책구도를 그려왔으나,여의치 않게 되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북·미간 긴장고조로 남북대화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민주당은 오는 19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부시의 강경책을 완화한 뒤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북·미간긴장을 완화시킬 계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의 ‘퍼주기식 햇볕정책’을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전략적 포용정책’으로 즉각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다.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앞으로는 공고한 한미 공조를 지렛대로 삼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문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선 신뢰구축,후 군비축소’의 접근방식인 반면한나라당은 ‘군비축소를 통한 신뢰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산시장 野 ‘4대1’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이 6일 당 기획위원장직을버리고 부산시장 후보경선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권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이회창(李會昌) 총재를자택으로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경선은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과 정의화(鄭義和) 이상희(李祥羲) 의원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신임 윤여준(尹汝雋) 위원장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공천파문으로 당직에서 물러난 뒤 2년만에 복귀했다.당 관계자는 “이 총재의 ‘복심’으로 통하는 만큼 대선후보 경선과 지방선거,재·보선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그의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붙들기’에 모종의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겠느냐.”고분석했다. 진경호기자
  • 昌·KT 2년만에 악수

    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기택(李基澤) 전 민주당 총재의장남 성호(28)씨와 신라호텔 이영일 사장의 장녀 현정(27)씨의 결혼식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참석, 눈길을 모았다. 이날 결혼식은 이 전 총재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구당위원장 복귀설이 나도는 가운데 이 총재가 2년전16대 총선 공천파문으로 갈라선 이 전 총재와 관계회복을시도하는 자리여서 정가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드님의 결혼을 축하드린다.”“감사하다.”는 의례적 인사만 나눴을 뿐 별도로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은 갖지 못했다고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이 전했다. 2000명 남짓한 하객이 운집한 결혼식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도 참석했으며,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美 즉각 대화나서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최근의 권력형 비리사건은 총체적 정권비리이며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 안에 성역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망국적 부정부패로 우리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특검제 도입과 국회 권력비리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총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며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평화를 위해서라면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공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학교를 정상화하고 고교평준화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 연설과관련,“비판만 있을 뿐 대안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우리 당의 정책기조와크게 다르지 않으나 오늘의 총체적 위기의 책임이 야당에는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통일 호된 신고식/ 이총재 방문, 발언파문 해명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이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신임인사차 예방,최근의 발언파문을 해명하느라진땀을 흘렸다. 정 장관은 이 총재가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대표 연설을 한 직후 국회 총재실을 찾았다.정 장관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운을 떼자 이 총재는 “취임을축하한다.긴장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최근 자신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남한을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와전됐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이 총재는 “무슨 내용이었죠?”라고 짐짓 모르는 척 되물어 정 장관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남공격용이 아니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미사일이 적화통일용이라는 말이 나와서 논리적 비약을지적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 총재는 “대량살상무기가 전쟁의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장관 한마디는 국민에게 많은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윤게이트 특검 추진”

    한나라당은 윤태식 게이트와 관련,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또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도 특검팀이 권력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법을 개정,수사범위를 넓히고 수사기간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수사 확대는 다분히 정략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논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일 “윤태식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몸통’은 놔둔 채 ‘깃털’만 처리하고 종결할 조짐”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여야간 합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특검제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한나라당의 특검제 개정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여, 美에 이해 당부…야, 北에 자제 촉구

    긴장이 고조되는 북·미관계에 대해 3일 여야 정치인들도 한목소리로 우려했다.다만 민주당이 한·미간 긴밀한 대화를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대북관을 문제삼는 등 공세적 자세를 취했다.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8,9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서울로 초청,3자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이날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이자 백악관 수요조찬 5인멤버중 한사람인 트렌트 로트 의원을 초청,만찬을 갖고 북·미관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여야의 대선예비후보들은 한반도 전쟁방지와 평화정착을 위한 견해를 신속히 밝혀야 하며,종교계 등 여론 주도층은 미국과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박명환(朴明煥) 의원은 “북한도 대량살상무기를 생산·보유하려는 망상을 버리고 자유세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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