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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F15 도입 지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8일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무기체계는 단일화돼야 한다.”며 미국의 F15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라팔이나 유러파이터 등이 성능이 좋다고 하지만 이 사업은 기체 성능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미국과의 무기체계 단일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잇달아 방문하고 “차기전투기 사업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당초 일정대로추진하겠다.”면서 “3월말 평가를 완료하고 4월에 기종선정,5월에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JP “昌 낙선운동”

    자민련이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 영입을 추진중인 한나라당에 대해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격한 어조로 비난하며 ‘낙선운동’을 선언했고,전국 지구당위원장 등 당 관계자 400여명은 여의도 한나라당사로,여성위원 150여명은 가회동 이 총재 자택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를 겨냥,“나라의 영도자가 되려면 먼저 인간이돼야 한다.”며 “조금도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결기를 돋웠다.김 총재는 이어 “그런 비양심적 인간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얼마든지 낙선운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의 간담회에 이어 자민련의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등 600여명은 곧바로 당사에서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가진 뒤 버스에 나눠타고 한나라당사와 가회동 이 총재 자택으로 향했다.한나라당사 앞 시위에서 자민련측은 “현역도지사를 협박해 탈당을 강요하는 만행을저지른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부총재 경선도 ‘어수선’

    한나라당이 마땅한 내분 수습책을 찾지 못한 채 어수선한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장고(長考)속에 부총재경선 좌초설 등 갖가지 설들만 무성하게 나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측은 이 총재와의 면담을 거부하며 무언의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갈등기류는 부총재 경선을 둘러싼 중진들간 신경전이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부총재경선 좌초설로 이어진다. 5월10일 전당대회에서 실시될 부총재 경선이 ‘측근정치’논란 속에 일부 경선주자들의 중도포기로 좌초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중·하위권 경선주자들이이른바 이 총재 측근인사들과의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중도하차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지금처럼 측근들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일부 후보의 중도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탈당사태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중도하차한 서울시장후보 경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18일로 예정됐던 경선을 다음달22일로늦추기로 하면서 단독후보인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측이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서울시지부 운영위원인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일단 18일 경선을 연기하고 추가등록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말했다.이 때까지 이 총재 등이 적극 나서 홍 의원의 재출마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부동산 ‘난타전’

    여야는 1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경기도 화성 지역에 보유한 부동산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처남이성호씨의 미국 LA 빌라 매입 경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회창 총재 투기 논란=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지난 87년 12월 초임변호사 시절 매입한 경기도 화성의 임야 7200평의 임야대장을 공개하고 “구입때보다 평당 시가가 20배(20만원) 뛰어 14억원가량의 차익을 낳았다.”면서 투기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장묘법상개인묘역은 10평,문중 묘역은 300평을 넘지 못하는데도 7000여평을 선산용이라 할 수 있느냐.”며 “현금 6억원은물론 10억원이 넘는 땅을 꼭꼭 묻어두고도 ‘돈이 없어 친척집에 얹혀 살고 있다.’는 이 총재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미 97년 대선 때 해명된 흘러간 레퍼토리로,이 총재를 흠집내려는 악의적 모략”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임을 밝혔다.남 대변인은 “매입 당시 이곳은 투기지역도 아니었고개발 기미도 없었으며,지금도 문화사적 보호지역으로 개발허가가 나지 않는 곳으로,단지 노부모를 위한 선산용 부동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성호씨 LA빌라 공방=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전날 한나라당이 이씨의 LA 빌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씨가 노후생활을 위해 1억 3000여만원을 주고구입했으며,김홍일(金弘一) 의원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공당이 확인도 거치지 않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특히 김홍일 의원측은 이날 한나라당대변인단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문제의 60평형 센추리시티 파크 플레이스콘도는 70만달러(9억 1000만원)를 호가한다.”며 “이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했다는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김 의원이 실소유주이고 얼마전까지 그 집에 거주했다는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왜 해명하지 않느냐.”고 공세를 계속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jade@
  • JP, 박근혜에 ‘러브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15일 신당을 추진중인박근혜(朴槿惠)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KBS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자신이 구상하는 범보수 내각제 신당에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총재는 ‘보수정당을 만들 때 박 의원이 김 총재 쪽을 선택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환영이다.내각제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할 만한 사람이 없어 내가 직접 나선 것인데,나라를 위해 바치겠다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앞장서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박의원이 탈당을 전후로 (나와)아무런 논의도 없어 뭘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른다.”며 “다만 사촌처제인 만큼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게 최근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는 지적엔 “박 의원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잘 펴나가야한다.”며 “개혁세력과 손잡는다는데 박 대통령을 철저히 깎아 내리는 그들과 손잡으면 박 의원 자신도 그들이 개혁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JP공조 복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정을 위해 할 도리를 다했다.우리 스스로 정통성 있게 의의를 세우고 일어서 국민에게 선택을 받아 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덕룡·홍사덕의원 이총재면담 거부 한나라당 내분사태 최대고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 내분 수습에 본격 나섰으나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하며 회동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전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는 14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정치는 때로 어려운 일을 겪게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중심을 확고히 잡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당의 수습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김덕룡·홍사덕 두 의원은 이날 공동명의의 성명을통해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현 시점에서 이총재와 만날 필요가 없다.”며 ‘선(先) 수습방안 제시,후(後) 거취표명’이라는 강수로 맞섰다. 이어 김영춘(金榮春)·서상섭(徐相燮)·안영근(安泳根)·김원웅(金元雄)·김홍신(金洪信) 의원 등도 이번 사태의 추이에 따라 탈당 등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김 의원의 경우 이 총재가 일본 방문에서 돌아온 뒤 당의 화합을 위해 만나기로 약속했다.”면서 “(회동 거부를)이해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이와 함께 김종하(金鍾河)·김기춘(金淇春)·김용갑(金容甲)·이상배(李相培)·허태열(許泰烈)·조웅규(曺雄奎)·엄호성(嚴虎聲) 의원 등 50명으로 구성된 ‘바른통일과 튼튼한안보를 생각하는 의원모임’ 소속 의원 7명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 이후 당 일각에서계속되고 있는 극단적 주장들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5월 전당대회때당권·대권 분리와 집단지도체제의 조기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당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결코 번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2野 또 ‘으르렁’

    하순봉(河舜鳳) 부총재 등 한나라당 부총재단이 14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를 전격 방문,자민련 탈당과 한나라당입당을 권유함에 따라 두 야당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하순봉·양정규(梁正圭)·김진재(金鎭載)·박희태(朴熺太)·강재섭(姜在涉)·강창희(姜昌熙) 부총재,김기배(金杞培)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신경식(辛卿植) 충북도지부장은 이날 당 충북도지부 정기대회를 마친 뒤 충북도청을 방문,20여분간 이 지사를 만나한나라당 입당을 강력히 요구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세상에 이런 일이 있느냐.”며 진노했고,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강제보쌈을 통해 정치윤락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정치포주들”이라며 한나라당측을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다음주까지 생각하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昌·DR 끝내 등돌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끝내 등을 돌릴 것인가, 아니면 극적으로 화해할 것인가. 한나라당에 던져진 초미의 화두(話頭)다. 두 사람은 늦어도 내주초 이에 대한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한나라당,나아가 연말 대선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동인(動因)으로 남을 것이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 총재가 본격적인 내분수습에 나선 14일 그의 주변에선 다양한 수습방안이 흘러나왔다. 가장 획기적인 내용은 김 의원과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비주류측 주장을 전폭 수용하는 것이다. 즉, 5월 전당대회에서 총재와 대선후보를 나누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13일 밤 이 총재 자택을 찾은 몇몇 총재특보들도 “어떻게든 김의원을 붙잡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반면 반론도 만만치 않다. 1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최대한 설득하되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해법이 제시됐다. 공식기구를 통해 집단지도체제를 대선 이후 도입키로 한 당론을 하루아침에 뒤바꿔서는 안되며, 비주류측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당론 수렴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개혁신당을 창당,대선을 다자(多者)구도로 이끄는 것이 한나라당에 유리하다.”며 김 의원 탈당을 묵인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내분사태가 보혁(保革)대립과 주류·비주류간 해묵은 갈등에서 비롯된 것처럼 해법 또한 이처럼 제각각인 셈이다. 때문에 이 총재가 김·홍 두 의원에 대한 설득에 나서더라도 이런 당내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뜻하는 성과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비주류측의 한 인사는 14일 “김 의원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문제의 핵심은 이 총재에 대한 김 의원의 인간적 불신감”이라며 “집단지도체제 도입이니,당권·대권 분리니 하는 절차적 차원의 해법으로 풀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홍 두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이 총재와 만날 필요가 없다.”고 이 총재의 회동계획을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 이같은 지적을 반증한다. 김 의원의 측근은 “이 총재가 지금 할 일은 설득이 아니라 결단”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총재가 일본에 머물던 지난 4일간 당내 개혁파와 소장층 의원 10여명을 잇따라 만나 ‘동반탈당’을 권유했다. 탈당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상당한 구상을 마쳤다는 소문도 나돈다. 한나라당 정문 밖으로 한발짝 내딛은 김 의원을 돌려세울 수 있는냐로 이 총재는 다시금 정치력을 시험받게 된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비주류 움직임/ “”경선으로 이총재 검증”” 내홍 격화

    한나라당 내분이 1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귀국으로 고비를 맞은 가운데 비주류측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대선후보 교체도 검토해야한다.”고까지 극언,당내 논란을 부채질했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회창 대세론의 근거가 ‘반DJ’였으나,민주당이 ‘탈DJ’로 가면서 의미를상실했다.”며 “지금이라도 대선후보 선출 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의 실정(失政)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총재가 당의 짐이 되고 있음을 말해준다.”는 말도 했다.김 의원은 “지난 97년 장남 병역문제로 결국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지금 ‘빌라게이트’ 등으로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돼 가고 있다.”며 “경쟁력없는 후보로 대선을 맞을 수 없는 만큼 완전한 경선을 통해대선후보로서의 이 총재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를 위해 이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 총사퇴와비상대책기구 구성,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을 비롯,서상섭(徐相燮) 김홍신(金洪信) 김영춘(金榮春)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들은 이날개별 또는 연쇄접촉을 갖고 당내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김 의원은 “상당수 의원들이 이 총재 주변인사 정리와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등을 주장했다.”고 전하고 “이 총재가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이같은 주장이 ‘후보교체론’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별도로 당내 소장층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도 전날 심야회의에 이어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5월 전당대회에서의 총재·대선후보 분리와 집단지도체제 도입▲총재 주변인사의 인적 쇄신 ▲비주류 중진들의 단합 노력 등을 촉구했다. 공동대표인 오세훈(吳世勳) 의원은 “이견도 있었으나 참석한 20명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최대한 완곡한 표현을 썼으나 소장층의 분위기는 충분히 당 지도부에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임박설이 나도는 김덕룡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개혁성향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경호기자
  • 이총재 내홍돌파 구상은/ 집단지도체제 카드로 ‘담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3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당 내분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귀국한 즉시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3역들로부터 최근 당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홍사덕(洪思德)의원 등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사들과 만나 담판을지을 예정이어서 논의결과에 따라 내분사태가 좌우될 전망이다. 관건은 김 의원 등이 요구하고 있는 이 총재의 퇴진과 즉각적인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이 총재가 수용하느냐 여부다.이 총재는 일단 이들 외에 이부영(李富榮) 의원과 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 중진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수렴한 뒤다음주 초쯤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들뿐 아니라 미래연대 등 당내 소장파와 개혁의원들 사이에서도 집단지도체제 도입 요구가 거세다는점을 감안,이 총재가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국면을 일거에 뒤바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총재 출국전만 해도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목소리가 높았으나,며칠 사이 비주류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총재 주변에서도 높아가고 있다.”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빚어진 데는 총재 주변인사들에 대한 불만도 깔려 있는 만큼 당직개편 등 인적쇄신을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류측 일각에서는 부총재 경선 과열도 한 원인이었던 만큼 부총재 경선을 대선 후로 미루자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원칙을 중시하고 밀리는 모습을 싫어하는 이 총재가 당내 공식논의기구를 통해 결정된 사안을 쉽사리 뒤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당의 한 관계자는“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까지 감수하면서 집단지도체제를 대선 후에 도입키로 한 마당에 이를 뒤바꾸기가 쉽겠느냐.”고 말했다. 이 총재가 어떤 대안을 제시하든 이미 탈당의사를 굳힌김 의원 등이 이를 수용할지도 미지수다.13일 김 의원을만난 개혁성향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이 ‘마음을 이미 정했다.’고 하더라.”면서 “4선의 중진으로서 정치판을 종합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가 요구조건을 대폭 수용하더라도 워낙 이 총재에대한 인간적 불신감이 깊어 탈당 결심을 되돌리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박근혜의원 신당 밑그림 “”YS·정몽준의원과 적극 연대””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12일 신당 구상의 밑그림을 내보였다.한나라당과의 대립적 관계를 바탕으로 자민련과도 거리를 두면서 중도보수세력을 아우르겠다는 뜻으로정리된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는 적극적 의지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가 ‘영남권 분열’ 등을 지적하며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 “영남이 누구 개인의 것이냐.그런 주장에는 (자신을 중심으로)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위험한 발상이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에게는 거리를 뒀다.전날 김총재가 보수정당 창당을 주장하며 강한 어조로 자신에게서운함을 나타낸 데 대해 “아무 내용도 모르고 왜 그런말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나아가 “기존 정당과 상의하지 않는다는 게 내 방침으로,그런 곳에 몸 담고 계신 분들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창당과정에서 자민련은 일단 배제할 뜻임을 내비쳤다. 반면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앞으로 만나고 얘기할것”이라며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몽준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서도“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탈당 임박설이 나도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에 대해서는 “당을 떠난 뒤 얘기를 나눈 적이 없고,현재로선 만날 계획이 없다.”며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신당 구상과 관련,박 의원은 “나는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을 초월해 국익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원내중심정당,1인지배체제가 아닌 정당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연말 대선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달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한나라당과 대립적 위치에서 민주당 등 다른 정파와의 경쟁과 연대를 통해 세를 넓혀나가며 기회를 잡겠다는 구상인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野 ‘13인비리’ 특검 공세

    여권 핵심인사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아태재단 특별검사 수사를 놓고 여야의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3역회의를 열어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핵심 13인의 비리와 관련해 전날 국회에 낸 국정조사요구를 여권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특검수사를 추진키로 했다.또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이용호게이트 수사에 대해서도 활동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도 파생사건으로까지 확대하는 쪽으로 특검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차정일 특검팀이 이용호게이트파생사건도 다뤄야 한다.”며 “오는 25일로 끝나는 특검팀 활동기한을 40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수동씨의 배후 몸통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김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정사안을 일정기한내에 수사하는 특검제 취지에 어긋나는 정략적 공세”라며 차정일 특검팀의 수사기한 연장에 반대했다. 그는 또 여권핵심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한나라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이회창(李會昌) 총재일가의 ‘호화빌라’와 자녀 병역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호화빌라의 실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신빙성있는 제보 2∼3가지를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내분 정면대결 양상

    [도쿄 강동형 특파원 진경호기자] 비주류 중진들의 잇따른반발과 탈당 움직임 속에 일부 개혁파 의원들이 당내 민주화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등 비주류측 개혁파 의원들은 13일 회동을 갖고 지도부 전면개편 등 당내 인적 쇄신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무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알려져 파장이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오세훈(吳世勳) 원희룡(元喜龍) 의원 등 초선급 원내외 위원장으로 이뤄진 미래연대와 2∼3선 의원모임인 희망연대,나라발전연구회 등 당내 의원모임들도 12일 잇따라 회동,내분 수습책을 논의했다. 미래연대 의원들은 모임에서 당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 총재는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측근을 둔 적이 없으며 당직을 맡아 일을 하고 있는 동지일 뿐인데 이를 두고 가신(家臣)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인적 쇄신 요구에 부정적인뜻을 밝히면서도 “귀국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총재의 한 측근은 “5월 전당대회 이후 당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이 총재는 정권 교체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해이 총재가 귀국 후 집단지도체제 조기도입 요구 등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한편 일본 방문 사흘째인 이날 이 총재는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JAWOC)를 방문,엔도야스히코(遠藤安彦)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대회준비 상황을 브리핑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지난해 1월 일본 도쿄(東京)의 JR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yunbin@
  • 한나라당 내분사태 격화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에 이어 11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즉각적인 당무 퇴진을 요구하고나서는 등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심화,확산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장경선 출마를 포기한 홍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당의 분열이 계속되면서 집권 가능성이 심각하게 손상받고 있다.”며 이 총재 퇴진과 5월 전당대회에서의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특히 “이 총재는 일본에서 복안을 정리해 귀국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때는 (거취를)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탈당과 서울시장선거 독자출마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10일 총재단 총사퇴를 요구했던 이 부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총재 측근들의 자세가 안이하다.”며 총재단 사퇴와 비상대책기구 구성,대선후보경선 연기 등을거듭 요구했다.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당내에 공식라인과 이 총재비선조직이 공존해 있어 많은 당내 인사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며 총재 측근조직을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주류측은 이날 저녁 긴급 부총재단·당3역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대선전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기획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는 대선 후에 도입키로 당 공식기구에서 결정된 사항이며 (비주류측과)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많다.”며 홍 의원 등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에 이어 비주류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총재가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13일 직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이번 주말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히 당내 개혁세력일부와 함께 동반탈당,개혁신당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신당’과 함께 정계개편이가속화할 전망이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이반 가속 한나라/ “제왕적 黨운영” 불만 폭발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지난달28일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을 시작으로 ▲강삼재(姜三載) 의원 부총재직 사퇴(7일) ▲김덕룡(金德龍) 의원 탈당의사 공식화(10일)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의 총재단 사퇴요구(10일)에 이어 11일에는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퇴진 요구가 터져 나왔다.이 총재가 귀국하는 13일 이후 늦어도 다음주 초가 내분사태의 최대 고비가될 전망이다. [비주류측 움직임] 조직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공통점은 저마다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문제삼고있고,박 의원 탈당 이후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홍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가 통합과 화해의길로 가야 한다.”며 이 총재의 즉각 퇴진과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5월 전당대회에서의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이 총재 중심의 주류측이 서울시장경선의 ‘불공정성’을 묵인하고 있다는 불만이 짙게 배어있다.탈당 후 서울시장선거 독자출마 의지를 내비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총재 중심체제에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모습이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덕룡 의원의 탈당 움직임도 ‘이회창체제에서의 한계’가 결정적 동인(動因)이다. 사태가 심화되자 이부영 부총재는 이날 “박 의원 탈당 이후 비상국면을 맞았다.”며 거듭 총재단 총사퇴와 대선후보경선 6월 지방선거 이후 실시 등을 제의했다. 사태수습을위한 제언이지만 수용되지 않아 비주류의 탈당사태가 빚어질 경우 그의 거취도 주목대상이다. [주류측 대응] “이미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확정된 사안”이라며 일단 비주류측의 요구를 일축했다.윤여준(尹汝雋)기획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는 대선후 도입키로 확정된 것으로,그들(홍 의원등)과 다른 생각을 가진 중진들도 많다. ”고 말했다.주류측에서는 “이번 기회에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기류도 적지 않다.한 측근의원은 “무조건 막는다고 (탈당이)막아지겠느냐.”고 반문했다.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정권창출을 훼방하는 정치꾼들은더이상 당을 흔들지 말고 하루빨리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내분과 정계개편. 한나라당 내분이 심화하면서 개편될 정국의 모습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일단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의탈당이 기정사실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강삼재(姜三載) 의원을 필두로 한 상도동계 의원들의 거취에 따라 판도가 좌우될 전망이다. 김덕룡 의원은 일단 ‘박근혜 신당’에 합류하기보다는 ‘개혁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홍사덕 의원과 두차례 회동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소문이다. 김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정치적 뿌리가 같은 상도동계 및 개혁소장층의 동조 여부가 관건이다.특히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한나라당내에서는 당장 김 의원과 함께 탈당할 인사는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상도동계에서는강삼재(姜三載) 의원 정도가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이고, 박관용(朴寬用) 김무성(金武星) 의원 등은 이 총재 중심의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이성헌(李性憲)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 김 의원을따르던 당내 소장층 의원들도 일단탈당에는 멈칫하고 있다. 그러나 YS가 본격적으로 대선정국에 개입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YS 대변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의 주장이다.민주계와 개혁그룹이 중심이 된 신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구도가 실현된다면 다음 관심은 ‘박근혜 신당’과의통합 여부가 될 듯하다.양측 모두 ‘반(反) 이회창’에 정치개혁을 주창한다는 점과 지역통합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통합의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상황에 따라서는공동지분을 전제로 한 통합당 창당도 가능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 김덕룡의원, 신당합류 강력 시사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탈당 임박설 속에 10일측근 및 지지자 150여명과 함께 청계산에 올랐다.“결단을 앞둔 단합모임”이라는 것이 측근의 설명. 장고(長考)끝에 모습을 나타낸 김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서로 모여야 힘이 된다.”고 말해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홍사덕(洪思德) 의원과의 9일 회동과 관련,“40년 친구로 깔끔한 사람”이라며 공동보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관계 복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할 얘기는 다했다.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부총재 사퇴와 정계개편으로 화제가 옮겨가자 그는 “시대마다 시대정신이 있다.”며 자발적인 정계개편론을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이탈 확산 조짐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탈당과 함께 신당 참여의사를 시사하고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서울시장후보 경선 불출마에 이어 탈당을 심각히 검토하고 나서는 등 한나라당의 이탈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주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도 최근 일련의 당내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총재단 전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한나라당이 급속히내홍(內訌)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10일 비서진 및 지구당원 150여명과의 산행에서 “박근혜(朴槿惠) 의원과는 원래 생각이 같으며,뜻을같이하는 사람끼리 서로 모여야 힘이 된다.”고 신당에 동참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9일 이회창 총재가 만나자고 요청해 왔으나 ‘일본에 다녀온 뒤 만나자.’고 거절했다.”고 말해 이 총재가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13일 직후 탈당할 뜻임을 시사했다.한편 홍사덕 의원은 경쟁상대인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의 향응제공 의혹 등 불공정경선을 주장하며 서울시장후보 경선 등록마감일인 9일 끝내 후보등록을하지않아 경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선출은 이 전 의원 단독출마로 경선없이 추대 형태로 이뤄지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
  • 홍사덕의원, 경선불만 면담 거절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서울시장후보 경선 출마의 뜻을 접은 채 칩거에 들어가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당초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불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향후 거취에 대해숙고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심상치 않은 조짐은 이날 아침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와의 회동에서 감지된다.최 부총재는 ‘홍 의원이 탈당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말할 입장은아니나 심각한 상황이다.벽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9일 이 총재의 측근인 이재오(李在五) 총무나 윤여준(尹汝雋) 기획위원장의 회동 요청에는 불응한 채 탈당결심을 굳힌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만나 장시간 거취를 논의했다. 불공정 경선 주장을 ‘묵살’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불만 차원을 넘어선 행동으로 비쳐진다. 진경호기자
  • 박근혜씨 ‘신당’ 공식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 8일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다.”며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힘을 합쳐 국민들이 희망을갖는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신당창당 방침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원로들을 찾아뵙는 한편 많은 국민들과도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뜻임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과 이 전 총리는 “정치를 대폭 쇄신하지 않고는 이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연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의 회동계획에 대해“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인 회동의지를 밝히고“다만 기존 정당에 가지 않기로 한 이상 기존 정당에 있는 분들과 애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김전 대통령과 탈당설이 나도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비롯한 민주계 일부와 자민련,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을 포함한 영남권 의원 및 군소정당 등을 대상으로 신당 창당을 위한 세규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전 의원과 김덕룡 의원이 이날 낮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정계개편 등 현 정국과 관련해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앞서지난 6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만난 것으로 확인돼 김덕룡의원과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 한나라당내 민주계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 알력이 심화되고 있어 이들중 일부가 이탈,신당에 합류할 경우 대규모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급류타는 ‘박근혜 신당’/ 정치판 ‘빅뱅’ 시작됐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8일 신당 창당 방침을 분명히 해정계개편 움직임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박 의원은 이날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의 오찬회동을 통해 신당창당에사실상 합의했다.이에 따라 정국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맞대결 구도에서 박 의원이 주도하는 ‘제3신당’이 새로이 가세하는 형국으로 일단 방향을 트는 상황이다. 박 의원과 이 전 총리는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1시간30분 동안 오찬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을이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이뤄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했다.”(박 의원),“힘을 합쳐 국민을 위한 정치를이루는 것이 중요하다.”(이 전 총리)고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신당의 모습이나 6월 지방선거 전 창당 여부등 구체적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않았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지던대선정국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제3신당이 가세하는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관심은 ‘박근혜 신당’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냐에 쏠린다.박 의원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회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적극적인 회동 의지를 밝혀 기존 정당을 배제한 가운데 최대한 외연(外延)을 키울 방침임을 시사했다.신당이 ‘영남당’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서도 “지역주의가 국가발전의걸림돌로,내 스스로 지역주의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며“이 전 총리와 같은 영남출신이기는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만난 것일 뿐”이라고 지역색 탈피를 강조했다. 제3신당 출현을 전제로 할 때 관심은 6월 지방선거에 쏠린다.신당이 지방선거 전에 창당하느냐 여부가 정국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박 의원과 이 전 총리는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지방선거 전 창당은 당의 규모를 최대한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승패에 대한 부담이워낙 커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다.그렇다고 선거 뒤에 할경우,자칫 ‘패잔병 집합소’로 비쳐질 우려가 있어 이 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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