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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의원 25일 입장표명

    대통령 세아들 비리연루 의혹과 설훈(薛勳) 의원 폭로사건등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24일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직접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여 여야간 대치가 위험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설훈 의원측은 25일 오전 당사에 나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으며,민주당도 이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가두시위를 비난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통령은 세아들을 포함한 일가족 부정축재의 진상을 스스로 밝히고 세 아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면서 “대통령 본인도 필요하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설훈의원 폭로와 관련,“증거인멸과 조작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한시바삐 수사에착수,(설 의원이)어디서 정보를 얻었는 지 그 출처와 배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대구·경북지역 경선대회를 마친 뒤 대구 체육관에서경북도청 입구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 비리 의혹을 규탄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은 국회 회기중으로 할 얘기가 있으면 국회에서 하는 것이 옳다.”며 “검찰에 과도한 압박과 낡은 정치행태인 가두시위를즉각 중단하라.”고 역공을 폈다.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의 발언을‘망언’으로 규정하고,“특정 지역에서 반 DJ정서를 자극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서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어떤 법적 책임을 질 셈이냐.”고따져 물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김 대통령이 아들문제를 그냥 덮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공법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강동형 이종락 대구 진경호기자 yunbin@
  • 장외투쟁화 한나라 경선/ 경선+비리규탄 ‘盧風사냥’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의 장(場)으로 뒤바뀌어 가고 있다.한나라당은 23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지역 대선후보 순회경선이 끝나자 곧바로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등 주요당직자와도지부 관계자,당원 등 1000여명이 규탄시위에 나섰다.대회장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석사동 사거리까지 약 600m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하며 대통령 세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대통령의 내치(內治)중단 등을 촉구했다.이회창(李會昌) 후보 등 경선후보 4명은 이날 밤 대구에서 열린 TV토론회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24일 대구·경북지역(대구) 경선은 물론 27일전북지역 경선(전주) 등 향후 경선 때마다 가두 규탄집회를갖는다는 방침이다. 대선후보 경선을 겸해 사실상 전국순회장외투쟁에 돌입한 셈이다. 당초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경선이 국민들의 관심권에서비켜서자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경선중단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이다.다음달 9일 서울대회까지 경선과 장외투쟁을이어가 전국적으로 대여공세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회창 후보측 관계자는 “지역순회경선에 규탄시위가 결합되면서 당과 이 후보에 대한 지역의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경선이 계속 되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여공세와 경선 독주가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규탄행사와 별개로 경선 자체는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이 후보는 ‘영남후보론’을 앞세운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필사적 추격에도 불구하고 24일 대구·경북,28일 부산·경남 경선에서도 압도적승리가 점쳐지고 있다.최 후보측조차 “영남권에서조차 30%득표가 어려울 듯하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 측근의원은 “이회창 후보측이 지구당위원장들을 좌지우지하며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을 조절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사실상의 줄세우기 불공정 경선이지만 여권에 대한 반감과 이회창 보호심리가 당 저변에 팽배해 있어 맘껏항변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춘천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 강원경선도 압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23일 강원지역 대선후보경선에서도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총투표수 1107표 가운데 891표를 얻어 80.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이 후보는 지금까지 네 차례의 경선 득표누계에서도 2809표(74.8%)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이날 경선에서 최 후보는 101표(9.1%)로 2위를 차지했고,이부영(李富榮) 후보(71표 6.4%),이상희(李祥羲) 후보(44표 4.0%)가 뒤를 이었다. 이회창 후보는 2위 최 후보와의 표차를 2305표로 벌렸다. 이날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 1855명 가운데 1107명이 투표에 참여,5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24일 대구에서 대구·경북지역 순회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나,‘영남 후보론’을 앞세운 최 후보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후보의 완승이 점쳐진다. 한편 최병렬·이부영 후보는 경선이 끝난 뒤 “이회창 후보의 줄세우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발,불공정 경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춘천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최규선 정국/ ‘대통령 내정 불개입’요구 파문

    ■청와대·민주당 반격-“검찰 엄정수사…진실 밝혀질것” 청와대와 여당은 22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 등과 관련,내각 총사퇴와 대통령의 국정일선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헌법에도 어긋나고 국익에도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의 주장은 헌법이나 법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고 월드컵 등 막중한 국사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그와같은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도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헌법상 대통령의 탄핵을주장할 만한 사유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탄핵사안에해당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대행이 ‘김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을 맡고 국정 현안은 비상내각이 담당케 해야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초헌법적 발상의 정치공세에지나지 않는다.”면서 국헌문란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추락한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의도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인기가 추락하니 이를 만회하려고 ‘막가파식’의 막말을 하고 있다.”며 “그같은 주장은 지금과 같은민주화시대에 국민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위험수위를 넘어 헌법을 무시하는 태도마저 보이고있다.”며 “이렇게 위험하고 무책임한 공세는 자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수사를 지켜봐야 옳다.”면서 “개개의 문제에 대해 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가며 처리되고 있는데도 이를 빌미로 도를 넘는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고,한나라당의대통령후보 경선 실패와 인기하락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밀항 권유’ 의혹 논란과 관련,이 대변인은“당사자가 부인하고 있고 청와대가 조사 중이므로 이 문제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그에 따라 응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박관용 총재대행 “권력비리 책임져야”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22일 당사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권력비리와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 대통령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는데 ‘하야’를 요구한 것인가. 모든 권력비리에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그 비리를 엄격히 파헤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중립 내각’을 구성하자는 것이다. ▲대통령 권한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인가, 탄핵소추를추진하겠다는 것인가. 중립적 비상내각을 구성하면 (내정을) 공정하게 추진할 수있기 때문에 우선 그것을 요구한다.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대통령이 내정에 대해 의사결정을하지 말라는것인가. 그렇다.현재 권력 비리를 파헤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손을 못 대게 하자는 것이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의원 재적 과반수로 돼 있는데 한나라당은 과반수가 안 된다. 당에서는 여러가지 대정부 투쟁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헌정 중단도 불사하는가.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까지 손 떼라는 것은 아니다. 헌정중단을 원치는 않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한나라 총공세 “투쟁수위 더욱 높여갈것” 한나라당이 연일 대여(對與)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급기야 22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향해 ‘내정불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굳이 청와대나 민주당의 반박을 들지 않더라도 헌법에 저촉되는 발언이다.그만큼 공세수위가 극한을 향해 치닫고 있는 셈이다. ◆대여 공세=한나라당의 공세는 오전 9시 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9시40분 총무단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항의방문,10시 의원총회 등으로 이어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도피와 관련,“대통령 아들들의 비행을가장 잘 아는 최씨를 빼돌리기 위해 경찰 등 국가기관이고의적인 태업을 자행한 것”이라며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 파면과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오경훈(吳慶勳) 부대변인은 “이재만(李在萬) 청와대 행정관의 대통령 근황 정보유출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 그대로”라며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문책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실 항의방문=설 의원의 폭로에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간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총무단 10여명은 오전 국회의원회관 설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문제의 녹음테이프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설의원은 외부에 있어 대면하지는 못했다.이에 이 총무는 설 의원 수행비서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수행비서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이 총무는 “지금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갖고 왔으니설 의원도 사퇴서를 써서 정균환(鄭均桓) 총무에게 맡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윤 의원 말이 거짓이면 윤 의원이,설 의원 말이 거짓이면 설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의원총회 안팎=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총재대행은 “이 정권이 처참한 말로의 길을 가고있다.”며 “앞으로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의원들도 일사불란한 투쟁을 위해 개인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전의(戰意)를 다졌다.이재오 총무는 “이제 여당과의대화나 설득의 시간은 끝났다.”며 “앞으로 모든 경선대회가 끝난 뒤 10∼20분간 규탄대회를 가질 테니 의원들도가급적 전원 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이어 ▲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대통령 사과 ▲특검제·TV청문회·국정조사 즉각 실시 ▲야당파괴공작 중단 ▲대통령 국정일선 퇴진 ▲내각 총사퇴,중립비상내각구성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jade@
  • IJP 중부신당설 ‘꿈틀’

    정치권에 ‘중부권 신당(新黨)설’이 나돌기 시작했다.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자민련과 이인제(李仁濟·IJ)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손을 맞잡는,이른바‘IJP 연합’의 정계개편 시나리오다. 중부권 신당설은 다음달 3일 김 총재와 이 의원이 골프회동을 갖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다.DJP공조 파기 이후 활로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JP와 대선후보 문턱에서 노풍(盧風)에 떠밀린 이 의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 신당설의 근간이다.실제로 JP는 이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직후인 지난 18일 “마음이 퍽 공허할 텐데 고향선배로서 메워주고 싶다.”며 손을내밀었고,이 의원도 “언제든 만날 생각”이라고 화답해신당설의 군불을 지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일부 민주당충청권 의원들이 이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활로를모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중부권 신당설은 아직 설익은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김 총재도 22일 오전 마포당사에서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측과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3일 회동도 단지 위로의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또 “누가 개인적인 생각을 주고 받았을 수는 있지만 이를 공론화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별개”라며 “지금은 정국을 보혁(保革)구도로 개편하는문제를 좀더 논의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JP를 대신해 다른 정치세력과의 대화채널로 활동하고 있는 조부영(趙富英) 의원도 “중부권 신당설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의 논의 진전여부와는 별개로 중부권 신당은향후 전개될 정계개편 협상에서 주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내 대선후보로 선출돼 본격적으로 보혁구도로의 정계개편을 시도,정국이 급변할 경우 JP와 IJ가 중도보수를 기치로 전격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중부권 신당이라는 정치적 애드벌룬을 띄워 최대한 입지를 넓혀놓은 뒤 향후 정국상황의 변화를 맞으려는 것이 현 단계 양측의 정치적 계산으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맞대응 공세 “”최규선 만나 뭘 논의 했나””

    한나라당이 최규선(崔圭善)게이트와 관련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폭로에 강력 반발,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할 뜻임을 밝히는 등 정국이 심각한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설 의원의 주장을 ‘이회창(李會昌) 죽이기’를 위한 공작정치로 규정,즉각적인 증거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도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최씨의 접촉경위에 거듭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장외집회 및 탄핵소추추진과 같은 정치적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경선본부 사무실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정권은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진실을 덮거나 조작할 경우 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국민이 거부해야 할 것이며,이 정권은 마지막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오전 ‘대통령 세 아들 비리 및 부패청산특위’에서 “대통령 세 아들 구속과 대통령탄핵까지 예상하면서 권력비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는 26일 장외집회를 가진뒤 김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 도피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도피를 방조한 의혹이 짙다.”며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진상조사단을 미국에 보내 도피경위를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 의원이 최씨와 여러차례 접촉한 사실을시인한 만큼 무엇을 논의하고 무엇을 주고받았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역공를 폈다.그는 또 “(최씨 사건에대해)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한다.”며 “한나라당은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등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이회창 제주서도 압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2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총 투표수(492표)의 73.4%인 361표를 얻어65표(13.2%)에 그친 최병렬(崔秉烈)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48표(9.8%),이상희(李祥羲) 후보는18표(3.7%)를 각각 얻었다. 인천 울산에 이은 승리로 이회창 후보는 총 1918표(72.4%)의 누적 득표를 기록,최 후보(350표)와 이부영 후보(322표)등과 표차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날 투표율은 72.8%로,인천(60.1%) 울산(68.3%)보다 높았다. 개표가 끝난 뒤 이회창 후보는 “현 정권의 ‘이회창 죽이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정권교체의 열망이 낳은 결과”라고 승리를 평가했다. 그러나 최병렬 후보는 “허울뿐인 국민참여경선일 뿐 완전한 조직선거”라며 불공정 시비를 거듭 제기했고,이부영 후보는 “여권의 공세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빚어지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여권에 촉구했다. 제주 진경호기자 jade@
  • JP·이인제 새달 3일 회동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를사퇴한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다음달 3일 회동한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21일 “이 의원과 만나 후보사퇴를 위로하고 싶다는 김 총재의 뜻을 최근 이 의원에게 전했고,이 의원도 흔쾌히 동의해 다음달 3일 두 사람이골프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회동에서는 최근의 정국상황도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나 신당 창당 등 구체적 사안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홍원상기자jade@
  • 한나라 강공 배경/ 대선 겨냥 ‘정국 뒤집기’ 총공세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면서 정국이 요동치기 시작했다.사태가 어디로 치달을지,이후 정국은 어떻게 변화할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국의 심각성은 19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났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탄핵소추에 하야까지 주장하고 나섰다.전례를 찾기 힘든 극한 공세다.마치 끝장이라도 보려는 듯한 자세다. 이같은 공세는 물론 12월 대선을 조준하고 있다.지난 한달여 동안 정국상황이 급변하자 국면전환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고,때맞춰 터진 최규선(崔圭先)씨 사건을 ‘도화선’으로 대여 총공세의 포문을 점화한 것이다. 최근 정치 캘린더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지지도 급락으로 요약된다.빌라파문과 당 내분으로 이 전 총재의 국민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하자 한나라당은 서둘러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며 국면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당 체제 전환은 때를 놓쳤고,대선후보 경선도 후보간 우열이 워낙 차이가 나 국민들의 관심을 사지 못하고있다.한마디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또다른 돌파구로 대여공세를 택한 것도 당안팎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여공세를 통해 최소한 국정조사와 TV청문회는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여권 실세들을 대거 청문회장에 세워 국민들에게 현 정부의 얼룩진 단면을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한 당직자는 “권력형 비리가 잇따르는 이 초대형 호재(好材)를 그동안 내분이다뭐다 해서 전혀 살리지 못했다.”면서 “야당이 살 길은오직 현 정권의 부패비리를 파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이 전 총재의 이미지 제고와 직결된다.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킴으로써 법과 원칙,비리척결을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대쪽 이미지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노무현 고문에 대해서도 ‘부정부패집단의 일원’이라는점을 각인시켜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국회 철야농성

    최규선(崔圭先) 게이트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 비리연루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잇따른 폭로와 공방으로 정국이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세 아들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및 국회 TV청문회,특검제 도입을 요구하며 이날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또 19일 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사까지 밝히고 나서 심각한 파장이 우려된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규선 사건은 김 대통령이 홍걸씨의 부탁을받고 청와대 비서관에게 지시,최씨 사기사건을 무혐의처리토록 한 것이 요지”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형법 123조 직권남용죄와 헌법 65조의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에 해당하므로 우리는 이를 강력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홍걸씨와 최규선씨 사건은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야당 주장을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돼 있다.”면서 “검찰에 대해 이런 저런 공세를 펴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의 공세에 맞서 민주당측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의 빌라 게이트와 손녀 원정출산 의혹,병역비리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박근혜 신당’ 26일 준비위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은 19일 “오는 26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곧바로 지구당 창당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당 준비위에는 K 전 의원을 비롯,학계 문화계 여성계등 각계인사 4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는 참여치 않는 쪽으로 정리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 울산경선도 1위

    18일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울산대회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지난 13일 인천 경선에 이어 완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순회경선 두번째로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총 유효투표수 756표 가운데 446표를 차지,득표율 59%를 기록하며 나머지 후보들을 큰표차로 따돌렸다. 반면 영남후보론을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모색하던 최병렬(崔秉烈) 후보도 206표(득표율 27.2%) 득표로 2위를 차지하며 선전,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이 영남지역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영남 민심의 척도로 꼽히던 울산 경선에서 압승,대세론을확고히 굳히려 했던 이회창 후보는 완승에도 불구하고 지난13일 인천에서의 79.3%라는 압도적 득표율에는 크게 못미쳐향후 대선에서 영남권 득표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73표(9.7%)에 머물렀고,이상희(李祥羲) 후보는 31표(4.1%)를 기록했다. 이날 경선은 총 선거인단 1102명 가운데 764명이 투표에 참여,평일임에도 69.3%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는 개표가 끝난 뒤 “당원과 국민들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교체하라는 엄중한 책임을 부과한 것으로 안다.”며 “전력을 다해 여러분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최병렬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낮은 지지도로는 대선에서노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영남 출신인 자신을 지지해줄것을 호소했다. 이부영 후보도 “빌라파문으로 서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한이회창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느냐.”며 이회창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상희 후보는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과학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한나라 울산 경선 안팎…“盧風 대항마 역시 昌뿐”

    18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울산지역 경선은 영남이 ‘노풍(盧風)’의 영향권에 들어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59%의 득표율로 완승했지만 지난 13일 인천 경선 결과(79.3%)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로평가된다.반면 영남 출신인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27.2%의득표율로 선전했다. “노풍을 잠재우려면 같은 영남출신이나서야 한다.”는 ‘영남후보 맞불론’이 어느 정도 표심(票心)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울산 표심(票心)과 경선 향배=울산 경선은 당내 ‘이회창대세론’의 향배를 가늠해 볼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볼 수 있다.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이 거세게 동진(東進)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남의 표심을 헤아릴 척도라고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이날 낙승에도 불구하고 영남 민심의 변화기류를 목도해야 했다. 당내의 ‘이회창 대세론’이 여전히 위력을 떨쳤으나,반대로 ‘영남후보론’이 영남권에서 어느 정도 먹히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울산의 판세는 5개 지구당 가운데4개 지구당의 위원장이 이 후보를 지지할 정도로 이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었다.산술적으로 이 후보로서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어야 했던 것이다.따라서 투표에 참여한 일반 유권자의 상당수가 이 후보 대신 최 후보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울산 경선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영남기반 정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하던 영남의 민심이 ‘영남출신 후보’(노무현 후보)에게도 시선을 돌리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보들 반응=이회창 후보측은 최병렬 의원의 선전에 대해“우리가 선거운동을 느슨하게 한 데 대한 반사이익일 뿐 ‘영남 후보론의 선전’으로 받아들일 만한 것이 못된다.”고평가절하했다.이회창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직후 “여러분의 지지는 정권 교체라는 과제를 부여한 것으로 알겠다.”고만 했다. 최병렬 후보 역시 자신의 선전과 영남후보론과의 연관성을인정하지 않았다.“이번 경선은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철저한 조직선거”라면서 “그나마 27%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5개 지역구 가운데 1곳을 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시인했다.그는 “앞으로도 조직선거로 진행될 경선은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등에게 제도 보완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최 의원의 주장에는 이부영(李富榮) 후보도 동조했다.“조직과 홍보·자금을 독식한 이회창 후보가 초반에 앞서나갈수밖에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대의원들도 ‘우물안대세론’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적인 연설을 했던 이 의원은 “대의원들이 일시적으로 불쾌해하더라도,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민심과 대의원표심간의 괴리를 설파하겠다.”고 역설했다. 울산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후보사퇴 이인제 행보/ 정계개편 과정 재기 승부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이인제(李仁濟) 전상임고문은 18일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자곡동 자택에 머물며 재기를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이 전 고문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한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특보 등 측근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이날 고향인 충남 논산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결국 취소했다. 27일 전당대회 때까지는 서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한 측근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7일 전당대회에 이 전 고문이 당원으로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후에는 머리도 식히고,경제·정보통신(IT)분야를공부하기 위해 잠시 외국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전 고문은 칩거(蟄居)기간 대선후보로서 재기하기 위한숙고(熟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지난 97년 대선 당시 경선에 불복한 ‘원죄’를 가지고 있는 이 전 고문으로서는 또다시 탈당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이날 이인제 전 고문에게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고문의 마음이 퍽 공허할 텐데 고향선배로서 메워주고 싶다.”며 “골프라도 같이 치면서 위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JP가 이날 언론을 빌려 이 전 고문에게 제휴의 손짓을 보낸 형국이다.JP의 ‘구애’에 이 전 고문의 한 측근은 “지금은 어떤 말도 밝힐 때가 아니라는 것이 이 전 고문의 입장”이라고 일단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향후 정계개편 등으로 정국지형이 변화할 때 두 사람이 연대할 여지도 없지 않다는관측도 제기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여야 위장전입 논란 “”진념 경기도 전입신고 합법””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경기도 전입신고를 둘러싼 여야의공방이 민주당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정영식(丁榮植) 행정자치부 차관은 17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진 전 부총리의 전입신고는 주민등록법상 전혀 하자가없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도 “이사갈 집도 없이 전입신고를 한다면 문제이지만 전입신고를 하고 이사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행자부의 이같은 유권해석으로 진 전 부총리의 ‘위장전입’ 논란은 일단락됐다. 행자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공세 의지를 꺾지 않았다. 오세훈(吳世勳)의원은 예결위에서 “주민등록법은 전입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0일 안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며 “여기서 신고 사유란 결국 이사를 말하는 것 아니냐.”고 정 차관을 추궁했다.그는 또 “이런 식의 법 해석이라면 국가적 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인제 사퇴…한나라·자민련 반응

    한나라당은 17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대선경선후보 사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공식적으로는 “각본에따른 것”이라고 폄하하면서도 대선에서 맞부닥치게 된 ‘노풍(盧風)’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4 후보의 반응도 다양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각본대로 끌고가는 기획력이 새삼 놀랍다.”며 각본에 의한 사퇴로 몰아갔다.그는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박지원(朴智元)씨가 월급사장 격인 노무현(盧武鉉)씨를 앞세워 인위적인정계개편 음모를 본격적으로 자행하려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전격 사퇴한 사정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만큼 자신이 제기했던 음모론과 자질론의 근거를포함,입장을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대변인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음모와 공작에 의한 위장경선임이 드러났다.”며 “이제노무현 후보에 대한 여론의 냉혹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임전(臨戰)의지를 다졌다. 이회창 후보는 울산지역방송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정국이)유리할 것 같다.”며 노풍(盧風)의 위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후보는 “노무현 후보가 확정된 것같다.”면서“수도권의 젊은 유권자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이회창 필패론’을주창하고 있는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노후보와 싸우기 위해서는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선 완주’를 다짐하고 있는 이상희(李祥羲)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민주 발전에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마무리가 잘 되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경선을 포기한 이인제 후보를 위로하는 자세를보였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좌파 노선’에 대한 ‘중도개혁노선’의 좌절”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불공정하게 경선이 진행됐다는 지적에 나름의 근거가 있다.”며 “이 후보의 절박한 선택에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태동중인 보혁(保革)구도에서 그가 국가 미래와 정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깍듯한’ TV토론/ “당내 昌보호 기류…공세 자제”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들의 TV합동토론이 좀처럼 ‘흥행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11일 KBS를 시작으로 16일 YTN까지 네차례 합동토론이 열렸지만 후보들간의 ‘독기’는 찾기 힘들었다는 지적이다. 총재직 폐지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총재님’‘○○○부총재’로 불러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했던 후보들은 토론내용에서도 깊이나 치열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16일 YTN 토론에서도 후보들은 대선 경쟁력,불공정 경선논란,이념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건드려 보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대의원 동원 의혹,이상희(李祥羲) 후보는 당내 민주화 의지 부족,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측근정치의 폐단을 들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공격했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중앙당이 대의원들의 편의를위해 버스를 제공한 것”“국가혁신위 활동을 직접 관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더 이상의 추가공세는 이뤄지지않았다. 이같은 토론 진행은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첨예한 대립으로 매번 뉴스를 만들어 낸 민주당 후보토론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후보들의 치열한 설전으로 보다 흥미를 끌 만한 구조를갖춘 합동토론이 이처럼 맥빠진 진행을 거듭하는 데는 지난 13일 인천경선에서 굳어진 이회창 독주체제에 더해 무엇보다 당내 바닥정서가 주요인으로 지적된다.당원들의 ‘이회창 보호심리’가 그에 대한 적극 공세를 불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TV토론은 다음달 9일 서울 경선까지 지역방송사 별로 8차례 더 치러진다.그러나지금같은 분위기론 한나라당 TV토론의 흥행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補閣 반응/ “”사상 최악 인사…즉각 철회를””

    한나라당은 15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기용에대해 “국민과 야당,언론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맹비난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저히 있을 수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대변인 이병석(李秉錫) 의원도“‘보이지 않는 손’을 드디어 전면에 내세운 몰염치 인사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오만과 독선을 드러낸 것이고,공작과 음모로 부패·무능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의도”라고도했다. 이기호(李起浩) 신임 청와대 경제특보에 대해서도 “비리에 연루돼 물러난 인물을 재기용한 것은 이 정권이 ‘집단적 공범관계’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이 박지원 실장체제에 이처럼 격렬히 반발하는 데는그와의 오랜 구원(舊怨)에 더해 정계개편 가능성 등 향후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이번 인사는 일반적 개각이 아니라 비서실 인사와 겸해서 이뤄진 것으로인사권자의 판단”이라며 공식적 논평을피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논평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서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JP·전윤철실장 골프회동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13일 경기도 안양CC에서 DJP 공조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청와대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김 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 1월 전 실장이 신임 인사차김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골프 약속이 서로 바쁜 일정으로 미뤄지다 이번에 이뤄진 것”이라고 정치적 의미를두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권력형 비리 공방 안팎/ ‘대선 득실’맞물려 극한 대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극한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이 일제히 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권은 부정부패의 대형백화점”,“선진국이라면 김 대통령은 열번도 넘게 사임했어야 마땅하다.”(남 대변인)고 공격했다.‘DJ친인척·아태재단 부정부패 실태’라는 자료를 통해 대통령 친인척 11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6명 등 17명의 비리의혹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상황을 되짚어 여권을 압박했다.당시 정국은 한보사태와 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미를 거듭했었다. 한나라당은 그때 엄정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던 현 여권(당시 국민회의) 주요인사의 발언들을 상기시키며 여권을 몰아붙였다.현 상황이 그때 못지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선후보 경선에서정국대치 쪽으로 돌리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선보다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민심을 되돌리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대여공세에 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경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주류측이 대여투쟁으로 의원 줄세우기를 꾀하고 있다.”며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반발했다. ●민주당= 야당의 강공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중 지지도 하락을 모면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 바람’을 차단하려는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간주,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자기 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저조한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보이지 않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장외집회 계획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대행도 이날 전남지역 대선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세명 자제를 구속하라,국정조사를 열자,특검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발버둥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어 “청와대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범법행위가 있는데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며 “무모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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