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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호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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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張서리 부부 증여세 안내,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장 서리 부부가 지난 87년 장모로부터 전북 김제의 논(2228㎡)과 충남 당진의 임야(5290㎡)를 증여받는 과정에서 모두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장 서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양도소득세·취득세는 냈지만 증여세는 납부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며,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탈루 사실을 시인했다. 장 서리는 또 국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에서 삼성화재 보험금 1억 9500만원등 모두 9억 7100만원의 자산(재산+채무)을 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총리실측은 “재산신고 준비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누락이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장 서리 가족의 재산총액은 당초 신고한 56억 4700만원보다 7800만원 준 55억 69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은 “장 서리 부부가 부동산 매매 등과 관련해 모두 12건의 증여세·상속세·양도소득세 탈루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장 서리가 강남구 청담동의 오피스텔과 서초동 현대타워 오피스텔 등을 모두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고 성북구 안암동의 6층 빌딩(시가 22억원)은 상속받은 지 11년이 지나 신고하는 등 상속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은 “장 서리가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서 23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자사주 매입을 위해 매일경제로부터 받은 대여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지만,주식매입 현황과 관련한 증빙서류가 일치하지 않는 등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국정공백에 대한 부담에 구애받지 않고 의혹을 철저히 가린 뒤 여론 등을 감안해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이 명쾌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회 인준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장상 전 서리와의 형평에 맞춰 의혹들을 철저히 검증하되 국정공백을 감안,‘권고적 당론’을 통해 임명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장 서리의 의혹들이 장상 전 서리보다 심각하다.”며 부정적 입장이어서 인준과정에서 이탈 가능성도 예상된다.자민련은 철저한 검증으로 관련 의혹을 파헤치되 국정공백을 감안,인준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최광숙 진경호기자 jade@
  • 병풍대치/목청 높이는 한나라/청와대 ‘얽어매기’

    23일 한나라당은 검찰의 병풍(兵風)수사를 반전시키는데 사활을 건 듯한 결기를 보였다. 전날 서울지검에 이어 이날은 소속의원과 당직자 200여명이 청와대로 달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와 검찰,민주당을 맹렬히 성토하기도 했다. ●총공세 안팎=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병풍,신당,신북풍,검찰인사 모두 청와대의 작품”이라며 “청와대야말로 정치공작의 본산이며,검찰은 청와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학재 대검차장과 박영관 부장검사로 이어지는 ‘부패정치공작’의 실체를 뿌리뽑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김정길 장관 재기용 이후 검찰이 일사불란하게 공작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공작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 전부인의 인척으로,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의 압력으로 대구지검차장에서 승진됐다는 얘기가 나돈다.”며정현태(鄭現太) 신임 서울지검 3차장에 대한 청와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이어 “정 차장 기용은 병풍수사를 계속 청와대와 정치검사의 영향 아래 두겠다는 시나리오”라며 “연말 대선을 정치검사들에 의해 좌지우지하겠다는 대국민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청와대 항의시위= 의원총회가 끝난 오전 11시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중앙당 당직자 등 200여명은 청와대로 몰려가 1시간 남짓 공작수사를 규탄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경찰의 저지에 막혀 효자동 청와대 진입로 앞에서 이뤄진 시위에서 남경필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요구서’를 통해 ▲병풍조작 사과 ▲박지원 비서실장 해임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 ▲천용택(千容宅) 의원의 정치공작 중단 ▲김대업 구속 ▲병역문제에 대한 정치공작 중단 등 6개항을 요구했다. 시위에서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국민고통은 외면한 채 부패한 정치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청와대에 앉아 야당파괴,대통령후보 음해공작에 골몰하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비주류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공격하거나 반격하는 편 모두 진실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은 인사들은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당지도부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진 엇박자 행보를 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김법무 해임안 오늘 제출

    검찰의 병풍 쟁점화 요청 의혹과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유임을 둘러싸고 정국이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은 22일 의원총회와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현 정권의 병풍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해임,박 부장검사 구속 등을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 부장검사를 유임시킨 검찰 인사에 반발,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를 둘러싸고 민주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23일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방문해 병풍수사 공작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병풍은 박지원 실장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시켜 벌인 조작극”이라며 “이쯤되면 정권퇴진을 요구해도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 탄핵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문제를 트집잡아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공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병풍 수사는 이해찬(李海瓚)의원이 받은 제의와 관계없이 지난달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청와대 개입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이를 내놓고 얘기해야 마땅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정연씨 병역 쟁점화”檢, 민주에 요청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면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기획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의 인사청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면제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이 올 3월 수사를 결심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나 인지수사를 하기에는 곤란하므로 내게 대정부질문 같은 데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 쪽에서는 세 가지 정황을 제시했는데,이를 확인해본 결과 팩트(사실) 하나가 사실과 달라 대정부질문에서 한 줄 걸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에서 확보한 세 가지 정황으로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엉망이고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가 있었으며 ▲이 후보의 사위가 김길부씨를면회한 이후 김길부씨가 입을 다물었다는 점 등을 들고,이중 세 번째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병풍공세가 정치공작임이 드러났다.”며 소속 의원 전원 서울지검항의방문,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 총력공세에 나서기로 했다.서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사과와 박영관 부장검사의 즉각 구속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박 부장으로부터 (대정부질문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거나 통화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검찰과 관계없는 사람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해명했다. 박영관 특수1부장도 “이 의원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전화통화를 한적도 없다.”면서 “의도된 목적을 갖고 한쪽에 치우친 수사를 하는 것은 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wshong@
  • “기업협찬 압력·박사 취득과정 의혹”’張서리 도덕성’ 논란

    한나라당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회 인준에 부정적 의사를 밝히고 나서 오는 28일 장 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소장층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서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21일 “장 서리가 지난 87년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으나,장 서리는 그 전해인 86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이사·상무·전무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며 “장 서리가 85년 뉴욕대 박사과정에 입학했다고 해도 학위과정을 1년만 다니고 한국 회사에 근무하면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지난해 매일경제측이 추진한 ‘비전코리아’ 사업에 현대 20억원을 비롯해 삼성·SK 등 대기업들이 40억원을 협찬했다.”며 재벌기업에 대한 압력설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장 서리가 장상(張裳) 전서리에 비해 도덕적 결함이 훨씬 많은데도 한나라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에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비난여론이 있다.”며 국회 인준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는 “장 서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총리 인준이 부결될 경우 국정공백을 우려하며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여론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선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말해 인준 거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장 서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고교동문이란 점과,이 후보 동생 회성(會晟)씨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총리실은 “정상적 박사학위 과정을 거쳐 학위를 땄으며 대기업에 협찬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兵風’에 ‘축재’로 맞불, 한나라 “”DJ동교동사저 20억대 초호화판””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적기록 바꿔치기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집권 이후 거액 축재 의혹을 주장하는 등 검찰의 병풍(兵風) 수사로 촉발된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 아들들의 병적기록표가 부분적으로 조작된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통째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굵직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며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대표비서실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울 종로구청 방문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병적기록표를 작성할 때 호적·병사용 구청장 도장이 날인돼야 함에도 이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기록표에는 대외용 구청장 도장이 찍혔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동교동에 20억원대 초호화 사저를 신축 중이고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3남 홍걸(弘傑)씨가 각각 25억원대 저택,16억원대 최고급 아파트,미국의 112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며 자금출처 공개를 요구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김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땅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탈세의혹이 있으며,우리 당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사저 신축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축비용에 대해 이미 밝혔다.”면서 “대지는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별도의 비용 소요가 없었고 총 8억 8000만원의 예상건축비에서 대통령 내외의 재산 중 저축 3억원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건물을 담보로 한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병역공방’ 장외 극한대치/민주,진상규명 서명운동-한나라,정권퇴진 재천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장외투쟁과 무차별 폭로전의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병역비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000만 국민서명운동’에 나섰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97년 대선자금 의혹 등 현 정권의 6대 의혹을 제기하며 정권퇴진운동 추진방침을 거듭 천명했다.민주당은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비리 근절 운동본부 발대식 및 1000만인 서명운동’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장외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권 6대 의혹을 제기하고 조만간 정권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때 모 그룹과 엄청난 대선자금 거래를 했으며,이 그룹은 현정권 출범 후 대북사업 독점,빅딜 완승,공적자금 특혜 등 엄청난 대가를 받아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어 이를 조사중”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현정권 최고위층 인사의 해외재산 유출 의혹 등 정권핵심인사들의 6대 의혹을 제기하고,“이를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적극 추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주민21명 해상 귀순, 어제 덕적도서 발견…오늘새벽 인천 도착

    북한주민 3가족 21명이 서해상을 통해 집단 귀순했다. 20명 이상이 한꺼번에 귀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 서방 17마일 해상에서 북한주민 21명이 우리 해경에 집단 귀순했다.”며 “우리 경비정이 레이더를 보고 있던 중 중국어선으로 보이는 어선을 발견,검문하니 이들이 귀순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23면 이들은 북한 114지도국 소속 20t급 어선(선장 순룡범·46)을 타고 북한경비정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공해상으로 넘어 왔다. 어선에는 남자 14명,여자 7명 등 모두 2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고,취사도구와 소금 8부대,경유 650ℓ등이 적재돼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탈북자들은 17일 오전 4시쯤 평안북도 선천 홍건도 포구를 출발해 서해상으로 들어 왔으며 북한내 신분과 정확한 귀순이유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가장 고령자인 순종식(70)씨는 “죽기 전에 고향인 충남 논산에 가보고 싶어 남한행을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이 어선을 인천 해군해역방위사령부로 예인중에 있다.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직접 탈출한 것은 지난 97년 5월 안선국(54)씨와 김원형(62)씨 일가 14명이 어선을 타고 귀순한 이후 두번째다. 인천해경은 “19일 새벽 3시30분쯤 이들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대로 탈북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귀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순룡범(46) ▲이경성(33) ▲순종식(70) ▲순룡부(44) ▲순룡일(41) ▲순룡선(34) ▲순영옥(38·여) ▲김미연(68·여) ▲최동현(41) ▲최수향(14·여)▲최수련(9·여) ▲순광명(11) ▲순은경(8·여) ▲김순실(41·여) ▲순일(14) ▲순광일(12) ▲순광성(10) ▲순은정(16·여) ▲방회복(45)▲방금철(18)▲방금혁(16) 등이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이영표 윤창수 이세영기자 ▲정치팀 진경호 박록삼기자 ▲전국팀김학준기자 ▲산업팀 정은주기자 ▲문화팀 심재억기자 ▲사진팀 도준석기자
  • 총리 인사청문회설문 분석/ 脫서리 당일’면접’이 좌우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 인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찬반의견을 물은 대한매일 설문조사 결과는 인사청문회 내용이 인준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한다.지난 7월 장상(張裳) 전 서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찬성과 반대가 줄어든 반면 유보층이 17명이나 늘어난 점이 이를 말해 준다. 장상 전 총리서리 때보다 유보층이 늘어난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꼽힌다.우선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장상 전 서리가 축재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해 끝내 중도하차한 전례가 의원들로 하여금 보다 신중한 자세를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정국상황에 따른 무관심이다. 신당 논의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장 서리 인준에 대한 관심도가 장상 전 서리 때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탈(脫)DJ’에 주력하고 있는 마당에 그를 애써 찬성해야 할 동기도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이다.한나라당 역시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에 따른 부담감 속에 정국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사리 찬반의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이유는 판단자료 부족이다.급변하는 정치상황의 여파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찬반을 가릴 만한 정보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장대환 서리측은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고 있다.장상 전 서리의 경우 제기되는 의혹들에 일일이 대응하다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총리실의 판단인 듯싶다. 유보층의 증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수치로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유보층 의원들의 상당수는 인준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유보의사를 피력한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신문사사장 출신이라고 반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사실상 반대쪽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초선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우리당 후보와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인선배경을 의심했다.민주당의 재선의원도 “장상씨보다 재산도 많고 젊은 인물을 지명한 건 이해가 안된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장상 전 서리의 낙마가 오히려 장대환 서리의 인준에 도움이 되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또다시 인준이 거부될 경우 과반수 원내1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 쉽사리 찬반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도 “연거푸 인준이 거부된다면 그야말로 국정은 완전마비될 것”이라며 “유보층의 상당수가 개인적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는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설문조사에서 찬성이유로 ‘국정안정’을 꼽은 의원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던 점과 청문회 검증기준으로 ‘도덕성’(24명)보다는 ‘국정수행능력’(66명)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은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남북장관급회담/ 한나라 반응 “서해교전 언급없어 매우 유감”

    남북한이 7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10개항을 합의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비판적 시각을 내보이면서도 대통령선거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맹비난하면서도 나머지 합의사항에는 평가를 유보했다.남북관계 변화와 대선의 함수관계에 대한 한나라당의 경계심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5일 ‘백가지 약속보다 한가지 실천이 중요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매번 합의만 거창했지 실천은 빈약했다.”며 “평가를 유보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다만 서해교전사태가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 정권이 ‘짚을 것은 짚겠다.’고 호언했지만 결국 말도 제대로 못 꺼낸 것 아니냐.”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서해교전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자,수재민들에게 실망 주는 일”이라고 남북회담 결과를 일축했다. 또 “이 정권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 할 제1당에 대해서는 매도와 흠집내기로 일관하면서 북한에는 무슨 약점을 잡혔기에 각종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회담결과를 또 다른 퍼주기로 평가했다. 김 총장 말대로 한나라당은 대선에 임박해 있을지도 모를 ‘신북풍(新北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오는 2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시작으로 남북대화가 줄을 이으면서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남 대변인은 “행여나 정략에 눈이 멀어 감당 못할 퍼주기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악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향후 정국 대책 분주/ 한나라 “”어떤 신당이든 자신””

    민주당이 9일 신당 창당을 결의함에 따라 한나라당도 대책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신당과 대선정국의 함수관계를 두 각도에서 보고 있다. 우선은 신당의 탈(脫)DJ 여부다.이는 신당이 민주당 희망대로 권력형 비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와 직결된다. 신당이 ‘DJ색’을 털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그동안 정국을 지배한 권력형 비리 공방은 그만큼 약효가 반감된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신당=민주당=DJ’의 등식을 최대한 이어가는 데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 당직자는 “민주당은 남은 기간 탈DJ신당 추진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 관련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비리공방을 물타기하려 들 것”이라며 “신당이 옷만 바꿔입은 ‘DJ 비리정당’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잊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국회 과반수 1당의 입지를 적극 활용,권력형 비리문제를 대선의 화두(話頭)로 계속 살려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후보가 8·8재보선 압승 직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라며 “부정부패와 비리·국정혼선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타협없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방향을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신당의 대응과 정국상황을 지켜보면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TV청문회 등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내세울 새로운 대선후보와 민주당 분당(分黨)에 따른 다자대결구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행적과 개인신상 등의 자료를 상당부분 축적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신당이 추진되더라도 모든 정파를 규합한 ‘반(反)이회창 단일정당’으로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신당 추진과정에서 내분이 증폭되면서 얼마든지 제3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한 당직자는 “신당에 85명 정도가 합류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내부분석”이라며 일부 세력의 이탈을 점쳤다. 제3당이 태동,3자 이상의 대결구도가 형성된다면 맞대결 때보다 수월한 대선이 될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총리임명법 개정안 “”임명동의전까지 대행체제로””

    한나라당이 국무총리서리 위헌 논란과 관련,총리제도 보완책을 9일 내놓았다.경제부총리 등이 총리직무를 대행할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새 정부 출범때 대통령당선자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헌법에도 없는 ‘총리서리’를 임명해 온 관례를 없애고,국회의 임명동의를 얻기까지 총리대행을 두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부조직법과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최고위원)가 마련한 이 개선안은 우선 총리대행을 둘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현행 정부조직법에는 ‘사고’로 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만 경제부총리 등이 직무를 대행토록 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총리대행을 임명할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국회의 임명동의 부결을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22조를 개정,사고뿐 아니라 ‘궐위’된 경우에도경제부총리가 총리직무대행을 맡도록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당선자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새정부 출범때 조각(組閣)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국정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 강재섭 특위위원장은 “현행법으로는 신임 대통령이 국회 임명동의를 받은 총리의제청으로 각 부처장관을 임명하는 데 1개월 이상 걸린다.”며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민주 재보선 ‘과반싸움’/ 매직넘버 9대5 마지노선

    정국이 연말 대선의 분수령인 ‘8·8재보선’을 넘기 시작했다.이번 재보선은 본격적인 대선전의 개막을 알리는 출발선으로,향후 대선정국의 지형 및판도와 직결된다.특히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거취와 민주당의 신당 움직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보선의 승패 = 재보선이 실시되는 13곳 가운데 몇군데를 이겨야 승리로 볼수 있을까.이는 관점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다. 재보선 이전 한나라당은 6곳,민주당은 7곳을 차지했었다.이 가운데 양측 텃밭인 영호남을 제외하면 수도권 7곳과 제주 1곳 등 8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3곳,민주당은 5곳을 확보했었다.단순계산으로는 이 ‘중립지역’의 절반인 ‘4곳’이 승패의 기준점이 된다.어느 당이든 수도권 4곳을 포함,7곳 이상을 차지하면 ‘승리’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6·13지방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압승과 재보선 초반 실시된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승패의 기준이 달라진다.한나라당이 수도권을 비롯해 11곳을 휩쓸고,민주당은 호남 2곳을 건지는데 그칠것이라던 선거초반의 전망이 승패의 또다른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종합할 때 정치권에서는 대략 한나라당이 9곳 이상을 차지할 경우 압승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특히 이 ‘9석’은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는 ‘매직넘버’다.137석을 확보,전체의석(273석 중故 金泰鎬 의원 궐석)의 과반수를 점함으로써,지방정부에 이어 국회까지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선전,호남 2곳을 비롯해 5곳 이상을 차지한다면 한나라당이 나머지 7∼8곳을 이겨 승리하더라도 민주당의 ‘선전’이 더욱 빛을 띠게 될 전망이다. 선거 막판 3∼4곳이 ‘경합지역’으로 떠오른 상황을 감안하면 결국 양측의 싸움은 한나라당이 7곳,민주당이 2곳 정도를 각각 ‘기본승수’로 놓고 나머지 4곳 정도에 전체 승패를 걸고 다투는 형국인 셈이다. ■재보선과 향후 정국 = 민주당은 이미 신당을 ‘예약’해 놓고 있다.재보선결과가 어떻든 이 흐름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문제는 이 신당과 이를 매개로 한 정계개편의 모양새다.민주당이 수도권 3석 이상 등 5석 이상을 확보하고,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확보를 저지하는 선전을 벌인다면 노무현 후보는 자신이 주도하는 창당에 보다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상황에 이른다면 민주당은 ‘탈(脫)DJ·탈 노무현’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박근혜(朴槿惠) 등이 거명되는 대안론의 급부상과 함께 친노·반노진영의 분열-민주당 와해-제3신당 태동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공산이 높다. 한나라당은 일단 9석 확보가 향후 정국운영의 관건이다.과반수 의석을 확보,국회를 장악할 경우 연말 대선정국을 한층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힘을 얻게 된다.권력형비리나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국을 주도해 나갈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兵風’ 맞고소 사태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한나라당이 6일 ‘정치공작설’을 주장하며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지목,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맞서 천 의원도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맞고소키로 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흐름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의도된 정치공작 때문”이라며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어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의 회동설을 제기하고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과는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때 한번 통화한 것이 전부”라며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용택 의원은 “내가 언제 얼마를 주고 김대업씨를 어떻게 사주했는지 한나라당은 밝혀야 한다.”며 한나라당 서 대표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폭우속 수도권 총력유세/ 李“민주당 국민상대 사기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경기도 하남과 안성,서울 영등포을,종로 등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 4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하남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사기극을 벌이는 형편없는 정권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해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지난 4년반 동안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막강한 권력기관을 동원해 한나라당과 이회창을 죽이기 위해 샅샅이 뒤졌으나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현 정권의 사기극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매서워지자 국민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를 교체한다느니,신당을 만든다느니 하며 발을 빼려 한다.”며 “신당을 만든다고 비리를 옹호하고 보호한 사람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이 후보와 함께 경기 하남,안성,서울 영등포을 정당연설회를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연씨 빗대 “”인간육포”” “”말기 암환자”” 민주당직자 발언 한나라 발끈

    “179㎝에 45㎏의 인체구조는 부축없이는 직립보행이 불가능한 ‘인간육포상태’다.”(4일 민주당 張全亨 부대변인 논평) “뼈와 장기,근육의 무게만 합쳐도 정연씨처럼 179㎝의 키에 45㎏ 몸무게를 가질 수 없다.말기 암환자에게나 가능한 신체다.”(5일 민주당 劉容泰 사무총장)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에 대한 민주당 주요당직자들의 이같은 발언에 발끈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5일 오후 “이렇게 소름끼치고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주를 퍼부은 것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 유용태 사무총장과 대변인단의 사과 및 발언 취소를 강력히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양당 임시국회 대치/ 한나라 “公자금 국조 관철” 민주당 “방탄국회… 불참”

    한나라당의 소집요청으로 8월 임시국회(제233회)가 5일 개회됐다.그러나 민주당이 ‘방탄국회’라며 이에 불응하고 있어 상당기간 파행과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으로는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예금보험채권 차환발행동의안이 있다.조만간 신임 국무총리서리가 지명되면 이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도 다뤄야 한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이번 국회의 목적을 두고 있다.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5일 “이번 주 안으로 공적자금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제출하고 8·8재보선이 끝난 9일부터는 정무·재경 등 관련 상임위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고 말했다.예보채차환발행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이밖에도 교육·법사·통일외교통상위 등도 소집,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민주당의 ‘공작정치’,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설 경위 등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총무는 “향후 정국상황에 따라 국정조사와 총리인준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국회를 ‘김찬우(金燦于)의원 보호용 방탄국회’로 규정,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지난 6·13지방선거 때 금품수수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김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억지로 8월국회를 소집했다는 주장이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김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인 만큼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다만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청문회를 거친 뒤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예보채차환발행동의안에 대해서도 정 총무는“총리인준과 함께 처리하면 된다.”며 국정조사에 앞서 예보채 차환발행동의안을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임위는 자동소집된다.따라서 한나라당만의 단독 상임위 개최는 가능하다.다만 국무위원 출석 요구 등은 과반수 출석과 출석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민주당이 불응할 경우 한나라당은자민련이나 무소속 의원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8월정국 쟁점 대해부/ “”밀리면 끝장”” 사활건 한판

    8월 정국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남북 문제,그리고 8월 임시국회 등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일단은 8·8재보선 선거전의 쟁점 선점 경쟁이란 측면도 있지만,12월 대선승부가 조기과열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특히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밀리면 끝장’인 전면 승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병역 비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병역비리 공방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활을 건 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사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고소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키로 하는 등 당력을 집중해 총력방어에 나선 기류다. 한나라당은 김대업씨가 제기한 한 여사 개입 의혹설은 ‘날조된 소설’이라며 민주당 실세 의원에 의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과 함께 수사팀 교체를 본격 요구할 기세다.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5일 고발할 방침을 밝혔지만 수사본격화는 경계했다.그러면서 김대업씨의 전과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김씨와 민주당 모 실세의 공모설을 주장,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물타기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회창씨 두 아들의 병역비리가 사실로 탄로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미리 연막전술을 펴는 모양”이라면서 “박세환,박희태 의원 등이 나설 일이 아니라 이회창,한인옥씨가 직접 해명하라.”고 역공을 취했다.그러자 한인옥씨는 “김대업이라는 사기전과 전문가와 그래도 60평생 이상을 법을 지키면서 살아온 사람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 등과 수도권 원내외 위원장들은 3일 규탄대회를 열어 한나라당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비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또 4일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남북관계 8월중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변화만큼이나 이 사안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화두로 떠올랐다.4일 남북 실무대표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자 민주당은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임기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동보도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남북 최대사건에 대해 단 한줄의 발표도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논의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 가능성과 신북풍의혹을 제기했던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에 정치적 목적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낸 셈이다. 한나라당은 5개항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특히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도라산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북한에30만t의 식량과 금강산 해수욕장 개발비 등 수백만달러를 지원하고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의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남 대변인은 “남한에 대해서는 이 정권 임기 동안 최대한 얻어내고 정치·군사문제는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만 상대한다는 것이 북측의 전략”이라며 “그럼에도 이 정권이 북의 의도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DJ와 이 정권이 북한에 무슨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실무접촉 합의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의 안정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간의 이런 합의를 정략적으로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범죄”라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임시국회 논란 한나라당은 병역비리·남북문제 등 민주당과의 정치공방 속에서 제232회 임시국회가 3일 폐회하자 이에 앞서 2일 차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의 뜻대로 새 국회는 5일부터 한달 동안 열린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국회 소집 이유에 대해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켜야 하고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교과서 편향 기술논란과 관련,“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한 정권 핵심부의 조직적인 음모로 간과할 수 없다.”면서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방탄국회’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4일 “공적자금이나 교과서 문제도 중요하나 한나라당에는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수억원의 현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법집행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국회 회기를 연장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자민련도 “임시국회는 방탄국회용”이라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공적자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예보채차환을 발행하지 말자.’는 것은 자금시장을 왜곡하는,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면서 “이 문제는 임시국회가 아니라 이번주초 3당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예보채가 신뢰를 잃으면서 국고채에 비해 금리가 최고 0.43%포인트나 높다.”면서 “국정조사는 9월 국감 이후 며칠동안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李 “수도권서 꼭 승리”폭우속 하남방문 김후보 지원유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휴일인 4일 갑작스레 내린 폭우를무릅쓰고 경기도 하남을 방문,김황식(金晃植) 후보를 지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 후보와 목요상(睦堯相) 정병국(鄭柄國)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과 함께 하남 신장성당을 방문,성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신장성당 주교관으로 자리를 옮겨 주임신부 등 성당 관계자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미사를 마치고 귀경했다.귀경에 앞서 이 후보는 젊은 신도들의 사인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2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오후 경기도 하남과 안성을 잇따라 방문,김황식·이해구(李海龜) 후보에 대한 득표전에 가세했다.서 대표는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이 정권이 패색이 짙어지자 온갖 음해공작을 저지르고 있으나 이번 선거의 의미는 부패·무능정권 심판”이라고 전제,“특히 수도권 선거에서의승리는 부패청산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재보선 기간 처음으로 이날‘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는 부산진갑 지역 후보지원에 나섰다.당 관계자는 “무소속후보가 천주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특별히 이 곳을 찾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한나라 “병역 수사검사 고발”, 직권남용등 혐의로

    한나라당이 병역비리은폐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고소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관 부장검사를 직권남용죄 등으로 형사고발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박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업을 매일 검찰청사로 불러 수사관 행세를 하도록 교사했던 장본인”이라며 박 부장검사와 당시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한 노명선 전 특수1부 부부장검사 등 2명을 5일 중 공무원자격사칭교사죄 및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박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수1부가 사건 수사를 맡는 한 진실은 밝혀질 수 없으며 앞으로 이 사건은 두고두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수사팀 교체를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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