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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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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승부 사업에 조직 온 힘 쏟아야”

    구본무 “승부 사업에 조직 온 힘 쏟아야”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의 모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과제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LG 관계자는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 선도’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최근 대기업 사업장의 잇따른 안전사고를 의식한 듯 “사업장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내놨다. LG 관계자는 “경영진의 안전경영에 대한 확고한 실천 의지가 산업재해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재용, ISS에 차분한 대응

    이재용, ISS에 차분한 대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부터 4박 5일 동안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ISS의 합병 반대 보고서와 상관없이 성사될 수 있도록 차분히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바이오, 삼성家 합병 앞두고 ‘태풍의 눈’ 되나

    삼성그룹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SB5)의 바이오시밀러(단백질 복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 측은 “바이오에피스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SB4(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와 SB2(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SB5까지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모두 마쳤다”며 시판에 돌입할 경우 바이오에피스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바이오 사업 성과는 삼성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방해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에 맞서 물산 주주들로부터 합병 찬성 여론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엘리엇은 물산 자산이 저평가됐다며 합병 비율(제일모직VS삼성물산 1대0.35)을 문제 삼고 있어 삼성으로서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각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에피스의 대주주는 삼성의 다른 바이오 계열사인 바이오로직스이며, 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는 제일모직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전날 최근 양사 합병 비율에서 물산이 저평가됐다며 엘리엇의 손을 들어 준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의 보고서와 관련,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바이오 사업의 가치에 대해 시장이 7조 5000억원으로 평가하는 반면 ISS는 불과 1조 5000억원의 가치만을 부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ISS의 보고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물산 종가는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3일 종가에 비해 1.79% 빠진 6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평균이 2.40% 빠진 것과 비교하면 물산에 대해 시장은 관망세를 취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엘리엇은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물산 지분 각각 7.18%와 4.65%를 가진 SDI와 화재의 지분 1%씩을 매입했다. 물산 계열사 지분을 확보해 삼성을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SK그룹, 中 관광객 유치 나섰다

    SK그룹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영진을 중국에 급파했다. SK는 6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세일에 나섰다”고 밝혔다. SK는 최근 국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점 등을 고려해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2조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 기업의 협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사장 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의 본사에서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이 현지에서 구호 작업을 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 메르스 사태는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민일보 등 중국 측 인사들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SK는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후보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역에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도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에서 관련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이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3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6일 밝혔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을 초청해 13일부터 15일까지 삼청동과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삼성 딜라이트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창사 등 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방한하는 100명은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ISS 보고서 모순 많아”… 삼성물산, 합병 정면돌파

    “ISS 보고서 모순 많아”… 삼성물산, 합병 정면돌파

    삼성물산은 5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의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반드시 합병을 성공시킬 것이란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ISS 보고서에 대한 입장’이란 자료에서 “보고서 여러 부분이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고, 일부는 엘리엇이 주장하는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해 주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보고서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우선 “ISS가 양사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삼성물산 주가가 22.6%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합리적인 설명 없이 미래 불특정 시점에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니 (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라고 말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주가 상승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비율(1대0.35)은 한국 법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는 11만원을 삼성물산 목표 주가로 제시하면서 이를 근거로 합병 비율을 1대0.95로 권고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합병 비율이 법 규정에 의거해 주가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순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ISS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ISS는 삼성물산의 자산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양사 합병 비율이 1대0.95는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ISS는 객관적이지 못한 방법을 통한 가치 산정으로 주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일모직이 가진 바이오 사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엘리엇조차도 반영한 (삼성물산) 법인세율을 보유 지분 가치 산정 때 넣지 않은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ISS 보고서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엘리엇(7.12%)을 포함해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33.61%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보고서에 모순이 많은 데다 앞서 ISS의 반대 의견에도 안건이 통과된 전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합병은 성공할 것이란 논리를 펴고 있다. 앞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합병은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11.21%)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크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기관은 21.2%의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주총에 지분 70%가 출석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은 합병안 가결을 위해 47%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이날 현재 공식적인 삼성 우호 지분은 20% 수준이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을 함께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합병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5.02%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엘리엇처럼 삼성과 경영 분쟁을 벌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ISS “삼성 합병 주주들에게 불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3일 투자자들에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자회사인 ISS는 각국의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투자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지침을 제공한다. ISS는 보고서에서 “비록 거래 조건이 한국 법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해도 저평가된 삼성물산 주가와 고평가된 제일모직 주가의 결합은 삼성물산 주주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분 등 보유 자산가치가 큰 삼성물산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제일모직의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시가를 기준으로 1대0.35로 결정된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ISS는 적정한 합병 비율이 1대 0.95는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ISS는 양사 합병 이후 수익 전망도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ISS는 “경영진이 주장하는 합병 시너지는 대부분 제일모직에 크게 의존한 것”이라며 “제일모직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제일모직에 투자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결권 자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자문사의 의견이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물산 합병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1대 주주로 이번 합병의 성패를 사실상 좌우할 국민연금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ISS의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결권 자문업계 2위인 미국 글래스 루이스도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ISS 보고서가 경영 환경이나 합병의 당위성, 기대효과, 해외 헤지펀드의 근본적인 의도 등 중요한 사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경배 보유주식 12조 넘어… 주식부자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1위로 올라섰다. 재벌닷컴이 2일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보유 상장사 주식 자산을 조사한 결과 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조 804억원으로 연초(6조 741억원)보다 두 배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보유 주식 가치도 1위가 됐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가 급증한 것은 그가 가진 아모레퍼시픽(9.08%)과 아모레G(51.35%)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아모레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식 가치도 커졌다. 장기간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키던 이건희 회장은 조사에서 보유 주식 가치가 11조 8360억원으로 연초보다 5147억원(4.2%) 줄었다. 주식부호 순위도 2위로 밀렸다. 3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보다 2.5% 감소한 9조 44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 200만원대 SUHD TV로 시장 공략

    삼성, 200만원대 SUHD TV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200만원대의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SUHD TV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제품 출시를 계기로 침체된 프리미엄급 TV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새로 내놓은 SUHD TV는 JS7200 7시리즈 50·55·60인치 3개 모델이다. 기존 8~9시리즈(55·65·78·82·88인치)에는 없던 50인치 모델(259만원)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200만원대 SUHD TV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55인치의 경우 기존 8~9시리즈 제품은 479만원이지만 7시리즈의 경우 359만원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60인치는 419만원이다. SUHD TV JS7200에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나노 크리스털 기술이 적용돼 자연의 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JS7200 출시로 SUHD TV 라인업을 7시리즈까지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가진 SUHD TV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 판매량은 총 9900만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억대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TV 시장 침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현상으로 인해 현지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이것이 다시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세계 TV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 회사의 TV 사업 부문은 매출 축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취업 희망 43%가 준비 없는 돌발퇴직

    재취업 희망 43%가 준비 없는 돌발퇴직

    40세 이상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 10명 중 4명은 1년 이상 장기 구직자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취업을 준비하지 않은 채 ‘돌발퇴직’을 당하는 사람도 10명 중 4명에 달해 중장년 재취업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 포털 파인드잡과 함께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32명을 대상으로 최근 인터넷상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든 ‘2015년 중장년 재취업 인식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취업을 위한 구직 활동이 ‘1년 이상’이라고 밝힌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7.1%, 퇴직 이전 재취업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43.0%에 달했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중장년층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는 의미다. 중장년 재취업 준비생들은 월급을 전보다 적게 받더라도 재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연봉에 대한 질문에 퇴직 전 연봉의 80% 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은 23.7%, 70% 선은 19.1%, 50% 선은 16.5%에 달했다. 퇴직 전 연봉의 30%만 받아도 입사한다는 응답도 10.7%에 달해 상당 부분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말한 퇴직 후 필요한 최소한의 월 생계비는 평균 253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응답자들이 꼽은 중장년 구직자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외벌이로 인한 수입 부족(13.6%), 대출금 납입(15.2%), 자녀교육비(13.6%) 등 경제적인 문제(42.4%)였다. 재취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36.2%), 상실·소외감(16.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의 퇴직 전 직급이 부장급 이상(57.2%)이었다. 그러나 재취업 시 희망하는 직급에 대해서는 직급 무관(51.9%)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또 재취업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고용지원센터 등 공공취업기관 활용(30.9%), 직장상사·친인척·지인 소개(30.6%), 취업 사이트 활용(17.2%) 등을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예상된 승기

    예상된 승기

    삼성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를 상대로 한 법정 다툼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1일 엘리엇이 제기한 물산 주총 소집통지 및 합병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합병이 정당한 만큼 당연한 결과”라며 “원활하게 합병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6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며 물산이 합병 결의를 위해 소집한 임시 주총 등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은 재판부가 이날 결정에서 엘리엇이 주장하는 합병비율의 불공정성과 합병목적의 부당함, 아울러 금융지주사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합병 발표 시점부터 불거진 ‘오너 승계를 위한 물산 주식 저평가 의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는 17일 예정된 임시 주총 표 대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정은 3일 발표될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의 결정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은 이에 따라 우군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당장 전날 제일모직에 이어 이날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90.3% 보유한 자회사다. 이날 합병 안내 홈페이지를 개설한 물산은 주총 전까지 합병 성사를 위한 위임장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반면 엘리엇 측은 결정에 대해 “합병은 불공정하며 이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산이 KCC에 매각한 자사주(5.76%)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손을 들어 물산이 KCC로 넘긴 지분의 의결권 행사가 차단될 경우 삼성 합병안은 좌초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날 법원이 합병 비율에 문제가 없고 합병의 목적이 오너 승계에 있다는 자료도 없다고 적시한 만큼 엘리엇이 기대하는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법원은 주총 전에 관련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韓 신생기업에 9000만弗 투자” 제이컵스 퀄컴 회장 지원 약속

    “韓 신생기업에 9000만弗 투자” 제이컵스 퀄컴 회장 지원 약속

    폴 제이컵스 퀄컴 이사회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신생기업)에 9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이컵스 회장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오찬간담회에서 “경쟁이 심한 업계 특성상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퀄컴은 최근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 벤처스를 통해 국내 맛집 추천 서비스 ‘망고플레이트’에 31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퀄컴의 창립자인 어윈 제이컵스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2012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제이컵스 회장은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와 ‘혁신, 협력 및 번영’을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혁신 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센터 등에 관한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스마트팜’ 메카로 거듭난다

    세종시 ‘스마트팜’ 메카로 거듭난다

    세종시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어우러지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세종시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읍 대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국 14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세종센터는 세종시 조치원읍 구 교육청사 1~2층에 820㎡ 규모로 들어선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근에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원사인 SK가 지원한다. 세종센터의 핵심은 농업과 ICT 기술의 결합을 통한 ‘농촌형 창조경제 모델’의 개발이다. 세종시와 SK는 이를 위해 우선 IC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스마트팜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팜이란 비닐하우스에 온·습도 센서 등을 설치하고 인터넷을 연결,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지능형 농장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세종시 연동면 소재 농가 100가구에 스마트팜 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이고 있다. 농림부는 스마트팜으로 딸기 농사를 지은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은 22.7% 증가했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각각 38.8%와 2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산업(양식), 축산업(축사·양돈·양계), 임업 등으로도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센터와 SK는 또 도농(도시-농촌) 상생을 모토로 하는 스마트 로컬 푸드 사업도 제시했다. 지역 농산물과 ICT를 접목해 농산물의 기획생산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내용의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과,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마을공동체가 관리·운영하는 로컬푸드 연계형 두레농장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과 관련해, SK는 다품종·소량의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주문직배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당장 인근 지역 농민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을 온라인·모바일로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인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7월 말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담동에서 오픈한다. 오는 9월 세종시 연동면에 8250㎡(약 2500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두레농장은 ‘스마트 농업’의 결정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레농장은 스마트팜과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 외에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등 시설을 갖추고 예비 귀농인, 여성·영세농민들에게 제공된다. 세종센터와 SK는 아울러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사업도 지원한다. 대덕특구에 있는 각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부출연 및 농식품 분야 기관이 보유한 2600여건의 기술특허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제공된다. 농업벤처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운영된다. 이 밖에 대덕특구 및 전남·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위한 협력체제도 구축된다. 같은 농업을 주제로 한 창조경제혁신센터끼리 강점을 연계·활용해 스마트 농업벤처를 공동 발굴·육성하자는 취지다. 황교안 총리는 “농업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그 같은 신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제사회 요구에 ‘감축률 상향’ 급선회… 재계·산업계 “경제 발목 잡을 것” 반발

    국제사회 요구에 ‘감축률 상향’ 급선회… 재계·산업계 “경제 발목 잡을 것” 반발

    정부는 30일 신기후체제(post 2020)에 따른 203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확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가 제시한 네 가지 시나리오(2030년 BAU 대비 14.7∼31.3%)와 관련해 산업계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대폭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어렵다고 토로한 반면 국제사회와 시민단체는 진전된 감축목표 설정을 주문하며 맞섰다. 정부는 시나리오 3안(2030년 BAU 대비 25.7% 감축)에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IMM)을 활용한 해외감축(11.3%)을 추가, 시나리오 네 가지 안보다 목표를 높여 2030년 배출량을 5억 3587만t으로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대한 감축 노력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에서 조달하는, 실현가능한 목표”라며 “4안(31.3% 감축안)은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많아 배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9년 내놓은 2020년 BAU 대비 30% 감축안(5억 4300만t)보다 이번 확정안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차이가 700만t에 불과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거의 감축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의 민관합동 검토반에 참여했던 안병옥 기후변화연구소장은 “이명박 정부가 감축 목표로 제시했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해 이번 감축안은 700만t 적어 감축 목표 후퇴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문 감축률을 BAU 대비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배려했지만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발전과 수송 등 비(非)산업부문 감축률을 그만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여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산업부문 감축률을 제한함에 따라 가정, 수송, 상업 부문의 감축률이 37%를 초과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당초 정부 시나리오에 없었던 ‘국제시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관련해 방법과 재원 등에 대한 논의와 연구도 필요하다. 자칫 국제시장을 통한 조달이 국부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산업계뿐 아니라 지방정부나 시민사회도 국제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고, 산림녹화 등 남북 간 합의로 이뤄지는 것도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 산업계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30개 경제단체와 발전·에너지업종 38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는 국민 부담이나 산업현장의 현실보다 국제 여론만을 의식해 결정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제단체들은 “산업현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고의 에너지 효율 달성과 최신 감축 기술을 적용해 왔다”면서 “추가적 감축을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과도한 감축 목표는 경제의 발목을 스스로 잡는 또 하나의 암 덩어리 규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축 수단으로 제시된 원자력발전은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전부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계획으로 ‘오염자 부담원칙’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부문은 12%의 낮은 감축률로 부담을 완화하면서 국제 탄소시장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삼은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자국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일차적인 감축 대상임에도 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G, 충북대 대학생 창업 지원

    LG가 충북대와 함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한다. LG는 충북대가 오는 2학기 경영학부에 신설하는 벤처비즈니스 전공의 필수과목인 ‘벤처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LG 아이디어 컨설턴트들이 맡아서 강의한다고 29일 밝혔다. LG 아이디어 컨설턴트는 LG 계열사 내 다양한 직군과 직급의 직원 1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이들이 수강 대학생들에게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영업 등 각 사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15회에 걸친 특강과 실습을 통해 전수한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서와 시제품 등을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아이디어 마켓’에서 공개된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업화나 창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 마켓은 LG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상품 아이디어를 창업 예정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백화점 매출 ‘껑충’…소비 회복 신호탄

    [메르스 꺾이나] 백화점 매출 ‘껑충’…소비 회복 신호탄

    메르스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백화점 매출이 모처럼 증가세로 반전했다. 업계는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세일에 돌입한 26일 직후 이틀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8.9%), 해외패션(7.1%), 여성패션(6.3%), 영패션(2.9%)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세일 일수를 절반가량 줄이면서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 첫주에 집중해 많은 고객이 몰렸다”면서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그간 쌓여 있던 소비 수요가 집중돼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제일기획 ‘룩앳미’ 칸 광고제 울리다

    삼성전자·제일기획 ‘룩앳미’ 칸 광고제 울리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광고제인 ‘칸 라이언스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이하 칸 라이언스, 구 칸 국제광고제)에서 총 27개의 상을 휩쓸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일기획과 공동으로 제작한 ‘룩앳미’ 캠페인이 사이버 부문 금상 등 5개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룩앳미는 자폐아의 소통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함께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의 이름이다. 이 앱을 사용한 자폐아 중 60%가 눈맞춤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상을 받은 캠페인은 이 같은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터넷용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룩앳미는 원쇼 뉴욕 페스티벌 등을 시작으로 올해만 총 16개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칸 광고제 측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 준 사례”라면서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자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내 (사람들로 하여금) 동참하게 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삼성이 이번에 상을 받은 작품의 대부분은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니라 디지털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상을 담은 마케팅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제에서 지난해 16개, 2013년 3개, 2012년 4개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도 룩앳미 캠페인을 포함해 이 광고제에서 금, 은, 동 등 총 12개 상을 받았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이노션은 현대차와 함께 만든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 투 스페이스’(우주로 보내는 메시지)가 이 광고제에서 3개 부문 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첨단 IT 융합·K뷰티 육성… ‘문화·관광 허브’로 쌍끌이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첨단 IT 융합·K뷰티 육성… ‘문화·관광 허브’로 쌍끌이

    다음카카오와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제주도를 문화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창조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정보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음카카오만의 정보기술을 활용해 제주도의 관광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의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답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협력사는 다음카카오다. 다음카카오는 제주도의 문화·관광 특성과 자사의 정보기술(IT)을 합쳐 제주를 고품격 문화·관광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26일 “IT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스타트업(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제주도를 한국판 ‘실리콘비치’로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광이 발달하고 삶의 질이 높은 해안가 휴양지에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실리콘비치는 캘리포니아 인근 샌타모니카가 대표적이다. 임대료가 낮아 스타트업들이 모여들고 인근에 할리우드가 있어 문화산업과의 협업이 잘 되는 게 강점이다. 다음카카오는 우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도와 제주도에 점차 늘고 있는 ‘문화이주민’의 스타트업을 키울 계획이다. 문화이주민이란 문화예술인 가운데 도심에서 제주도로 터전을 옮긴 이들을 말한다. 이들의 뛰어난 창의력으로 만든 상품과 서비스를 다음카카오가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연결을 지원, 판매·유통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O2O의 기반이 되는 비콘을 활용해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스마트화할 계획이다. 비콘은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한 무선센서로 스마트폰이 접근하면 비콘과 스마트폰이 상호 인식해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다음카카오는 센터와 함께 제주도 전역에 비콘을 깔면 현지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끊임없이 적절한 정보가 제공돼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오프라인 기반인 제주도 문화·관광 산업을 온라인 쪽으로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문화·관광 자원의 스마트화로 제주도가 우리의 문화·관광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중심으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로써 제주도의 청정 환경을 이용한 화장품 사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제2센터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 형식으로 오는 9월 설립,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제주시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 설치되며 이후 2017년 서귀포 서광다원 부지 6420㎡에 연면적 3423㎡ 규모로 건립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곳을 거점으로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 연구와 육성을 지원한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그린뷰티밸리’ 사업으로 기존에 있던 제주도 내 녹차생산기지를 신축하고 스파 리조트와 원료 관광마을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럽의 유명 와이너리(와인양조장)처럼 1차 산업(녹차 재배)과 2차 산업(녹차 원료화와 상품 생산), 3차 산업(관광 등 서비스업)이 융합돼 시너지를 내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함께 오는 9월 제주 지역 자연 생태의 보전과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 ‘이니스프리재단’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 상생펀드 가운데 중소기업 상생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제주도 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아모레퍼시픽과 제주가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고(故) 서성환 창업주가 1979년 제주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일구면서 녹차에 대한 오랜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2000년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탄생시켰고 200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 전시관 ‘오설록 티 뮤지엄’을 제주에 열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SK㈜+SK C&C 합병… 13조 규모 사업지주사 탄생

    SK㈜와 SK C&C의 합병이 통과됨에 따라 자산 13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지주 회사가 탄생했다. SK㈜와 SK C&C는 26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SK㈜ 참석 주주들의 86.9%, SK C&C 참석 주주들의 90.8%가 찬성표를 던졌다. 합병 법인 최대주주는 최태원 SK 회장(23.4%)으로 총수 일가의 지분을 합치면 30%가 넘는다. 통합 합병 법인은 오는 8월 1일 출범한다. 법인 명은 SK㈜다.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은 SK C&C가 지주사인 SK㈜를 지배하고 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완전한 사업형 지주회사를 갖게 됐다. SK그룹 측은 두 회사의 합병을 계기로 SK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조대식 사장은 “통합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영역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통합회사는 SK C&C가 보유한 ICT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성장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 2대 주주(지분 7.19%)인 국민연금 측은 지난 24일 SK C&C와 SK㈜가 1대0.737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는 합병 비율이 SK㈜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SK C&C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 등 오너 일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마존 미드 SUHD TV로 봐요”

    “아마존 미드 SUHD TV로 봐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자체 제작한 미드(미국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제품인 ‘SUHD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고 삼성이 25일 밝혔다. 아마존이 첫 드라마를 삼성의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로 즐길 수 있다고 ‘콕 집어’ 밝힌 것은 SUHD TV가 구현한 HDR 기술만이 콘텐츠의 감동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HDR은 실제 눈으로 보는 듯 현실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민연금 전문위원 “투기자본의 합병 반대 우려”

    국민연금 전문위원 “투기자본의 합병 반대 우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을 둘러싸고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장외 논리 싸움이 치열하다. 오정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전문위원(건국대 특임교수)은 2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투기자본 엘리엇이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일부 국내 소액주주운동 그룹도 동조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삼성 편을 들었다. 오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우익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행동주의 펀드의 실상과 재벌정책-엘리엇, 삼성 분쟁이 주는 교훈’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기업들의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는 의결권위원회의(9명) 전문위원이다.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해 합병의 키를 쥔 국민연금은 합병 찬반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패널들은 “엘리엇은 합병 비율이 불공정해 물산 주주들이 피해라고 말하지만 속내는 3세 승계 과정을 이용해 주가 차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이들의 반대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삼성을 지원사격했다. 반면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영국 제2의 자산운용사 애버딘자산운용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계획에 우려를 표하며 엘리엇을 지원했다. 휴 영 애버딘자산운용 상무는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좋은 거래인지 확신이 없다”며 “주주에게 해로울 수 있는 관행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요하다”며 엘리엇을 지지했다. 삼성물산이 자사주 5.76%를 KCC에 매각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으며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애버딘의 물산 지분율이 0.017%에 그치지만 이들의 의견이 다른 주주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계 헤지펀드로 알려진 메이슨도 최근 삼성물산 지분 2.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그러나 메이슨 측이 별다른 요구를 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찬성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날 엘리엇도 주주들을 상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 위임 요청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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