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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LG 스마트폰 사령탑 조준호 MC부문 사장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LG 스마트폰 사령탑 조준호 MC부문 사장

    “양강(삼성과 애플) 구도에선 선도업체 제품보다 좀 낫다는 정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더군요. 우리만의 독특한 가치가 필요합니다.” 6일 LG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인 조준호(57)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문 사장은 이달 말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말 사장 취임 이후 이듬해 4월 내놓은 프리미엄폰 ‘G4’가 고전하면서 스마트폰 부문 영업 손실이 483억원으로 적자를 냈지만 그 경험을 토대로 만든 G5로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G5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된 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이 전작인 G4의 부진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G4는 마케팅에서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조리개값이 1.8인 카메라 렌즈 등을 넣어 전문가들이 쓰는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조 사장은 “사진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G4에는) 좋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많았는데 고객들은 다른 것들도 이미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독특한 가치가 아닌 비슷한 기능만 가지고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G4 직후 출시한 ‘V10’에는 금을 적용해 견고한 아름다움을 강조하거나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제2의 화면을 탑재하는 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제품은 한국은 물론 미국, 홍콩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시도한 제품이 바로 주력인 G시리즈의 다섯 번째 제품인 G5라고 그는 설명했다. G5는 다양한 부가 기능과 재미를 주는 주변 기기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애플이 독자적인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했다면 G5는 가상현실(VR) 기기, 드론, 오디오, 폐쇄회로카메라, 카메라 손잡이 등과 연계해 쓸 수 있는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들었다. 이른바 ‘프렌즈’들이다. 조 사장은 “삶에서의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을 겨냥했다”며 G5는 주머니 속의 테마파크 같은 독특한 가치를 가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강자인 삼성이 LG에 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7을 내놓는 데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만 조 사장은 마음의 준비를 끝낸 상태다. 그는 “소비자들에게는 독특한 가치로 어필하는 게 중요하지 비슷한 기능을 내세우거나 가성비에 중점을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 나름의 고객 가치를 계속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삼성 갤럭시 신제품을 보고 우리와 길이 다르다고 생각돼 다행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과 비슷할까 봐 걱정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랑·기쁨 주는 보배’… 2400㎞ 특별기 타고 온 中 판다

    ‘사랑·기쁨 주는 보배’… 2400㎞ 특별기 타고 온 中 판다

    차관급 마중·특별 무진동車 이동 “아이바오(愛寶·2)와 러바오(寶·3)를 환영합니다!” 중국 암수 판다 한 쌍이 3일 대한항공 지원 특별기를 타고 쓰촨(四川)성 판다기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오는 4월 에버랜드가 약 200억원을 들여 조성한 3300㎡ 규모의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날 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새누리당 이우현(경기 용인갑) 의원,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찬민 용인시장, 삼성물산 김봉영 사장, 삼성 중국전략협력실 장원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판다들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호의 상징으로 주기로 한 것이다. 국가 최고 수반의 선물인 만큼 받는 입장에서도 격을 맞춰 총리 등 최고위급이 마중 나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로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반영하듯 이날 환영식에는 정 차관이 나갔다. 환영식은 에버랜드 악단의 흥겨운 연주를 시작으로 우리 하차, 환영사, 실물 및 이름 공개 등의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판다의 새 이름은 에버랜드의 중국 이름인 아이바오러위안(愛寶園)을 인용해 각각 ‘사랑스러운 보배’를 의미하는 아이바오(암컷)와 ‘기쁨 주는 보배’라는 의미의 러바오(수컷)로 지었다. 원래 이름은 화니와 위안신이었다. 애교 많고 온순한 아이바오는 154㎝에 86.5㎏, 활발한 개구쟁이 러바오는 163㎝에 95㎏으로 몸집이 크다. 아이바오의 장기는 나무 위에서 낮잠자기다. 러바오는 물구나무서는 재주를 가졌다. 한 관계자는 “2400㎞에 걸친 비행이 힘들었는지 환영식 때 피곤해 보였다”면서 “특별 설계한 무진동차를 타고 에버랜드로 옮겨질 때는 우리에서 대나무잎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판다가 한국에 온 것은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판다를 받은 국가는 판다보호기금을 명목으로 연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임대료를 내는데 한국에서는 판다를 보호하는 에버랜드가 지불한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의 새 이름은 판다가 사랑받고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한·중 양국 국민들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어, 갤럭시S7에 ‘SAMSUNG’ 로고가 빠졌네

    어, 갤럭시S7에 ‘SAMSUNG’ 로고가 빠졌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S7부터 단말기 앞면에 있던 ‘삼성’ 로고를 지운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앞면에 삼성 로고를, 뒷면에 삼성 로고와 함께 이동통신사 로고를 새겨 왔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S7 신제품부터 삼성 로고는 앞면에서 빠지고 뒷면에만 넣는다. 삼성이 갤럭시S7 뒷면에만 삼성 로고를 박기로 한 것은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은 앞면에는 아무런 로고가 없고 기기 뒷면에만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모양과 함께 아이폰이라고 적힌 로고를 박는다. 이는 경쟁사 제품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단말기 하단에 ‘LG’ 로고를 박아 왔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인 G5 역시 해당 로고를 유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은 방수 기능, 외장 메모리 카드, 배터리 용량 확대 등으로 기능적 혁신을 이룬 제품이란 평을 받는다”면서 “제품 로고는 물론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이통사와 협의해 해당 로고를 제외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7은 오는 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11일부터 시판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국 스마트폰 별로던데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중국 스마트폰 별로던데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화웨이(華爲)의 스마트폰은 아직 부품들을 조합해 놓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어요. 삼성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화웨이그룹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식 날 기자와 만나 삼성과 화웨이의 차이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문 책임자가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5년 안에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런 회장은 동의할 수 없다는 듯 손사래를 치며 고개까지 휘저었다. 삼성 따라하기를 표방해 온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 본격 진출 4년 만인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판매 1억대를 돌파하며 삼성, 애플에 이은 글로벌 3강이 됐다. 실제로 삼성과 화웨이 스마트폰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두 회사는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 나란히 부스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전시했으나 격차는 커 보였다. 삼성 갤럭시 부스에는 서양인들이 더 많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MWC 개막 전날 개최한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기능을 설명하는 공개 행사 동영상을 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거나 환호성을 쏟아 냈다. 갤럭시S7은 디자인에 주력했던 전작에 이어 방수, 외장 메모리 등으로 ‘기능적 혁신’을 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글 안경 모양의 헤드셋을 끼고 요동치는 의자에 앉아 가상현실(VR)로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관람객들의 즐거운 비명은 삼성이 스마트폰 이후 도래할 VR 시대를 주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듯했다. 부스 내 또 다른 한켠에는 삼성이 1998년부터 만든 역대 휴대전화기들까지 대거 전시돼 기술력에서 전통을 가진 IT 명가라는 이미지도 심어 줬다. 한마디로 MWC는 삼성의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화웨이의 부스에서는 화려했지만 고급스러움은 느낄 수 없는 현대적 중국스러움이 묻어났다. 화웨이가 주요 스마트폰으로 전시한 ‘메이트8’은 요즘 대세인 메탈(금속) 몸체에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지만 양 모서리를 강화 유리로 둥글게 처리해 보석같이 반짝이는 ‘갤럭시7엣지’의 디자인을 따라잡진 못했다. 배터리 용량이 갤럭시보다 다소 컸지만 갤럭시S7(153g)보다 30g 이상 무거웠다. 더욱이 MWC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부스의 주력은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태블릿(화면)과 키보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스마트 기기인 ‘메이트북’이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이어 PC 분야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삼성 갤럭시와의 기술 격차를 눈가림하려는 전략이란 평가도 나왔다. 다른 중국 제품들도 비슷했다. 화웨가 메이트북에 중점을 뒀듯 ZTE도 스마트폰 대신 휴대용 스마트 프로젝터이자 태블릿인 ‘S프로 플러스’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아직도 가성비뿐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중국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중국의 과거를 보고 그들이 성장해 온 기울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머지않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에서도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당장 조악한 디자인만 보고 중국 제품을 폄하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란 얘기다. jhj@seoul.co.kr
  • 포스코, 모래바람 뚫었다… 이란에 2조원대 제철소

    포스코, 총사업비의 8% 부담 연산 160만t 파이넥스공법 전수 포스코가 이란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일관제철소란 쇳물부터 각종 철강제품까지 생산하는 제철소를 말한다. 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한국·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란 철강기업인 PKP사와 연산 16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PKP사가 이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에 16억 달러(약 2조원)를 들여 일관제철소를 짓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총사업비의 약 8%를 부담하고 파이넥스 공법 등을 전수해 준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 포스코건설, PKP는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철소 건립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연산 1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 공정이 도입되고 2단계에서는 연산 60만t의 냉연 및 도금 라인을 설립한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은 이 일관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매일 6만t 수준의 담수화 설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함께 맡는다.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전은 이번 사업이 향후 파이넥스 제철소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년 내에 50GW 수준의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이란 전력시장에서 민자발전사업(IPP)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사업부지 확보 및 재원 조달, 이란 IPP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 역사관’ 역대 휴대전화 한눈에… ‘LG G5와 프렌즈’ 32개 어워즈 영예

    ‘삼성 역사관’ 역대 휴대전화 한눈에… ‘LG G5와 프렌즈’ 32개 어워즈 영예

    ●MWC 2016 폐막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모바일이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MWC는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가상현실(VR), 5G(5세대) 통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동차 등과의 연동이 현실화됐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 샤오미도 각각 ‘엑스페리아 X’와 ‘미5’ 등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삼성과 LG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삼성, 스마트폰 제조 종주국 과시 삼성전자는 특히 역대 휴대전화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스마트폰 제조 종주 회사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988년 자체 개발한 첫 휴대전화(SH-100)부터 1999년에 나온 MP3폰·TV폰·손목시계폰, 일명 ‘가로본능’이란 유행어를 만든 2004년 가로회전 화면 모델(SCH-V500), 2010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들을 전시했다. 이들은 각각 두꺼운 유리상자 속에서 상세한 설명을 담은 디스플레이 화면과 함께 외국 관람객들 앞에서 자태를 뽐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제품을 함께 전시한 것은 갤럭시 S7이 지난 20여년간 이뤄진 삼성의 혁신 노력을 집대성한 것임을 알리려는 의도”라면서 “삼성 제품은 우후죽순 쏟아지는 중국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LG, 참가기업 중 최다 수상 LG전자도 이번 MWC에서 ‘LG G5와 프렌즈(Friends)’로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32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G5는 MWC 2016을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최고의 휴대전화 기기’로 선정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도 MWC 2016의 승자로 LG전자의 G5와 롤링봇을 꼽았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WC 비밀 병기 스마트카의 향연

    MWC 비밀 병기 스마트카의 향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스마트카는 하나의 중심축을 차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카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이른바 커넥티드 카다. 커넥티드 카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차주 운전 습관 인식해 위험 땐 알람 삼성전자는 갤럭시 부스 외에도 ‘삼성 커넥트 오토’ 부스를 마련했다. 이 솔루션을 장착한 차는 차주의 운전 습관을 인식하고 위험 시 알람을 울려 주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을 감지하면 미리 설정한 연락처로 메시지를 전송해 사고 대처를 돕는다. ●실시간 교통 상황… 주변 차량 인식도 SK텔레콤은 ‘태블릿 투 카’(T2Cr)를 공개했다. 태블릿을 차량에 연결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이다. KT는 전면 카메라로 차량 주변의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는 솔루션을 시제품 수준으로 선보였다.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행사장 한가운데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를 전시했다. 운전 중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맛집을 찾고 음악을 듣는 모습을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독특하지 않으면 필패… G5만의 길 갈 것”

    “독특하지 않으면 필패… G5만의 길 갈 것”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하고 우리만의 고객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스마트폰 G5가 결합 모듈형 제품으로 탄생한 배경과 관련해 “기존 (삼성과 애플이란) 양강 체제에서 제품이 성공하려면 독특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G5의 전작인 G4는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다른 것도 충분히 좋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그때 깨달았던 것도 선도 업체 제품보다 같은 기능에서 조금 낫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모듈 결합형으로 설계된 신작 G5에는 LG만의 독특함이 녹아들어 있다. 제품 밑단을 떼어내 몸체를 카메라 손잡이나 고품질 오디오 기기 등 다른 사양의 모듈(프렌즈)과 결합하는 식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그는 프렌즈 탄생 배경과 관련해 “메탈(몸체)로 만들다 보니 예전처럼 배터리를 위해 뒷면을 뜯어내는 방식이 불가능했다”면서 “아래로 뺄까 옆으로 뺄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택했는데 ‘이렇게 빼면 다른 걸 끼워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품이 한 번 성공하고 다음 제품은 실패하는 식으로 가다간 시장이 없어진다”면서 “LG 제품이 꾸준히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프렌즈를 핵심으로 하는) 놀이 개념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성장에 대해 “분명 위협적으로 발전했다”면서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우리 제품만의 가치를 가져야지 비슷하게 만들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만 내세우는 것은 우리의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G5 글로벌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 2분기에는 스마트폰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VR 이끌고, 각종 상 휩쓸고… 현실 세계 접수한 ‘IT 코리아’

    VR 이끌고, 각종 상 휩쓸고… 현실 세계 접수한 ‘IT 코리아’

    LG·KT 체험관엔 가상 스키·롤러코스터 SKT, 3D 접목한 ‘VR 영상회의’도 인기 업계 “강국 저력 과시… 기술 선점 나서야”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한눈에 제시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한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대회에서 시상하는 각종 상을 휩쓰는 등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와 기어S2가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는 ‘최고의 스마트폰’과 ‘최고의 커넥티드 기기’상을 수상했다. MWC 개막 전날 현지에서 공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GSMA 측은 갤럭시S6의 디자인과 관련해 “메탈(금속)과 글라스(유리) 소재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신작인 갤럭시S7과 S7엣지의 디자인은 S6를 계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6’ 부대행사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악세디언사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 성능 감시 솔루션으로 ‘기반기술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MWC 무대에서 공개한 LG G5가 유력 IT 매체 인기 투표에서 압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기업들은 ‘MWC 2016’의 꽃으로 평가받는 가상현실(VR) 부문을 주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갤럭시 부스 한편에 마련된 ‘기어VR 체험장’은 전체 전시장을 통틀어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던 곳으로 평가받는다. 고글 안경 모양의 헤드셋인 ‘기어VR’을 착용하고 요동치는 의자에 앉으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생생함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도 롤러코스터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4석 규모의 VR 체험존으로, KT 전시관은 VR 기기를 쓰고 스키점프를 즐길 수 있는 VR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은 3D(3차원) 기술을 활용한 VR 기반의 영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았다.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로 회의 참석자 각각의 얼굴을 배경 없이 찍어 보내면 이를 한 개의 화면에 모아 주는 입체적인 가상현실이다. 이 밖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HTC 등 유수 업체들도 각각의 VR로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폰 제조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VR 전시에도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IT 종주국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면서 “발 빠른 후속 개발 작업과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 추세인 VR의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5G·해외 진출, 글로벌 제휴로 돌파구”

    “5G·해외 진출, 글로벌 제휴로 돌파구”

    “해외 시장 진출 시 현지 파트너는 필수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춘 사업자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통신업체들이 인프라 투자 등의 문제로 글로벌 사업을 하기 어려운 데다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이런 맥락에서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미국 페이스북에 이어 독일계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티모테우스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해 SK텔레콤과의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회트게스 회장은 “SK텔레콤은 세계 이동통신사 중에서도 뛰어난 회사”라면서 “신속성과 창의력, 실행력을 보면 혁신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사업·5세대(5G) 통신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양 사 CEO는 핫라인 연결 등 긴밀하게 소통한 결과 이번 MWC 2016에서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 사장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의 구체적인 성과를 예상했다. 그는 “이제 (사물인터넷) 기술은 올라올 데까지 올라왔다”면서 “이제 누군가 터트릴 일만 남았는데, 정확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 그게 누구일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또 이번 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기능과 완성도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고 LG전자는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WC 2016] “VR로 집에서 에버랜드 놀이기구 즐기게 될 것”

    [MWC 2016] “VR로 집에서 에버랜드 놀이기구 즐기게 될 것”

    “바깥 출입이 불편한 사람들도 집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해 (에버랜드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발표를 계기로 VR 시대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R의 장점을 이같이 요약했다. 고 사장은 “(S7과 함께 공개한) 삼성의 360도 카메라가 전격적으로 보급되면 VR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예감했다. 다만 VR 헤드셋이 무겁고 거슬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하드웨어 면에서 개선할 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또 전날 공개한 갤럭시S7은 전작인 갤럭시S6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최대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른바 소프트웨어 혁신 제품이라고 정의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 때부터 빠진 외장 메모리 슬롯과 방수·방진 기능을 되살리고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이 갤럭시S6와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서는 “갤럭시S6의 디자인은 좋았던 게 맞다고 판단해 후속작 역시 그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7엣지 모델은 베젤을 더 줄이면서 그립감을 높였는데 이 미묘한 손맛의 차이가 고객에게는 엄청 큰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7 판매 전망과 관련해 “파트너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갤럭시S7에 대한 기대가 꽤 크다”며 갤럭시S6보다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사장은 이어 “갤럭시S3가 히트 친 2012년만 하더라도 중국 업체가 많지 않았고, 경쟁사 제품이 다양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제품을 두고 당시 수준의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180명의 무선사업부 임직원이 있다”며 “내가 부족하더라도 임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WC 2016] 한국보다 3.5배 빠른 화웨이 5G… 中, 추격자서 추월자로

    [MWC 2016] 한국보다 3.5배 빠른 화웨이 5G… 中, 추격자서 추월자로

    키보드 탈부착 ‘메이트북’으로 PC 진출…레노버·샤오미도 성능 앞세워 비약 참가업체 10%는 중화권 ‘인해전술’ “턱밑까지 따라왔다구요? 상당 분야에서 벌써 앞서가고 있어요.”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정보기술력을 과시하며 IT 강국인 한국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MWC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171개로 홍콩과 대만 업체까지 합해 전체 참가 업체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세계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華爲)는 업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자랑한다. 화웨이는 MWC 개막일인 22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방식을 이용해 70기가비피에스(Gbps) 수준의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이 5G를 표방하며 구현한 전송 속도가 각각 20.5Gbps와 25Gbps임을 감안하면 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5G란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존 LTE(롱텀에볼루션)인 4G(75Mbps)보다 최소 270배 빠른 20Gbps 이상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가상현실(VR) 등 미래 산업을 구현하는 데 절대적이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23일 “MWC에서 선보인 화웨이 (5G)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중국 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MWC 행사에서 총 4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화웨이는 삼성전자(3200㎡)보다도 큰 4000㎡ 상당의 최대 전시 면적을 확보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 무대를 계기로 태블릿(화면)과 키보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스마트 기기인 ‘메이트북’도 공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문에 본격 진출한 지 4년 만에 삼성, 애플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로 급부상한 데 이어 이제 PC 분야로까지 공격적인 확장을 꾀하는 셈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총사령탑인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 위청둥(余承東)은 지난 21일 열린 메이트북 공개 행사에서 “3년 내에 애플을, 5년 내로는 삼성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추격 속도도 이번 MWC의 관전 포인트다.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MWC 제3전시장 내 삼성전자·LG전자 부스 인근에 포진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레노버 ‘모토g’ 모델의 경우 21일 삼성이 공개한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스 내 홍보 도우미는 “삼성전자 갤럭시S7이 1.5m 물속에서 30분 견딜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제품도 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이 가득 찬 어항 속에 모토g를 집어넣은 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거나 바닥에 힘껏 내팽개치는 식으로 우수성과 견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급부상한 중국의 샤오미(小米)는 비록 MWC 전시관으로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24일 전시장 인근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미5’를 공개한다. 샤오미가 MWC와 같은 국제 행사를 계기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들 중국 업체들의 강점은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 애플 등 선진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절벽에 직면해 고전하는 것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품의 디자인만을 보고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안일한 태도”라면서 “중국 업체들이 과거에서 현재 수준으로 발전한 속도를 보면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 만큼 잠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WC 2016] KT, 5G 세계로 뻗어 나간다

    [MWC 2016] KT, 5G 세계로 뻗어 나간다

    KT 황창규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를 계기로 KT가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롱텀에볼루션(LTE)과 기가 와이어(Wire)의 해외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MWC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이 만들어 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받았다”면서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황 회장이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5G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KT는 지난 22일 MWC 2016 현장에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이하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18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 전화(PSTN)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 통신기업이다. 올해 4월 LTE 출시와 함께 유무선 통합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인 만큼 터키에서 기가 LTE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KT의 또 다른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와이어도 해외로 공급된다. 이번 MWC 기간 동안 KT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매년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의 주도다. KT의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에서 기가급 속도(최대 600Mbps)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유적지가 많은 카탈루냐 지역의 특성상 새롭게 광케이블 구축이 쉽지 않은 만큼 기가 와이어의 활용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기가 와이어 보급이 본격화되면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도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가 와이어는 카탈루냐의 낙후된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저커버그 “삼성과 세계 최고 VR 구현” 깜짝 지원사격, 왜?

    이재용 부회장과 두 차례 만남도 “삼성전자가 만드는 최고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최고의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가 만나 탄생한 기어VR(가상현실 헤드셋)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VR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해 VR의 가능성과 두 회사의 협업을 강조하며 삼성전자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VR 헤드셋인 기어VR을 개발했다. 우선 그는 “10년 전만 해도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것들은 대부분 텍스트 형태였지만 지금은 사진을 거쳐 동영상으로 바뀌었고 앞으로는 VR로 진화할 것”이라며 VR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딸이 첫걸음을 내디딜 때 360도 VR로 촬영할 수 있다”며 “과거 육아일기를 적거나 사진을 남기거나 동영상을 찍었던 것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예를 들었다. 저커버그는 “당장 VR 대부분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사용되는 게 많지만 우리가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결국에는 VR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VR이 모든 소셜 경험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VR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VR 체험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최고의 업체이며 기어VR 같은 하드웨어를 디자인하고 알맞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선도 기업’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페이스북의 VR과 관련해 그는 “(페이스북 계열인) 오큘러스 스토어에는 기어VR에서 쓸 수 있는 게임이 200개 이상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적으로 소셜 앱스와 VR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가 이날 무대에 오른 것은 양사의 협업 강화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페이스북은 각각 주력인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성장 정체에 빠지면서 동시에 탈출구로 VR을 지목하고 있다”며 VR 쪽 협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과 2014년 10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두 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계 첫 ‘듀얼 픽셀’ 카메라… 게이머들 “혁신 그 이상”

    세계 첫 ‘듀얼 픽셀’ 카메라… 게이머들 “혁신 그 이상”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가 혁신이었다면 ‘갤럭시S7’ 시리즈는 S6보다 더 진일보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에 갤럭시S7 시리즈를 이같이 소개했다. 디자인과 기능 모든 면에서 환골탈태했다며 혁신이란 평을 받은 전작인 갤럭시S6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했음을 뜻한다. 외신들도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WSJ)며 기능 개선을 높이 평가했다. S7 시리즈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카메라다. 카메라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이면서도 향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촬영하고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한다. 갤럭시S7의 일반형과 엣지형 모두 전문가급인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다는 의미인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하면 화소 수가 갤럭시S6보다 적더라도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 뚜렷한 화면을 확보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같은 조리개값 F1.7의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6와 같은 배터리 일체형이지만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개선했다. S7은 S6보다 18%가량, S7 엣지는 S6 엣지보다 배터리양을 38% 늘렸다. 역대 최고 수준인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눈길을 끈다. 방수 시간이 무려 30분에 달한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모서리에 있는 각종 단자 등을 포함한 전체 구조에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6 때는 빠졌던 외장 메모리 장치인 마이크로SD 슬롯을 부활시킨 점도 긍정적이다. VR의 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게임 기능도 강화했다. 게임의 빠른 실행, 방해 금지, 실시간 녹화 등이 대표적이다. 외모는 갤럭시S6의 메탈(금속)·글라스(강화유리) 스타일을 계승했다.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로 전작(5.1)보다 화면을 키우면서도 앞면과 뒷면 모두 커브드 글라스(휘어진 유리) 소재를 적용해 곡선미를 강조했다.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4종으로 다음달 11일 출시된다. 이 같은 기능 강화에 대해 “삼성이 지금까지 선보인 스마트폰 중 최고”(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라는 평이 쏟아짐에도 삼성전자가 VR에 중점을 두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과 연결되면 업계에 빅뱅 현상이 나타나 삼성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VR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09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7%에 불과했던 삼성은 2010년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이후 파죽지세로 시장을 키우면서 201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2.3%를 차지했다. 갤럭시S4의 성공으로 2013년 24조 960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5의 판매가 부진했던 2014년 14조 5600억원으로 줄었다. 갤럭시S6가 나온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한 10조 1400억원에 그쳤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360도 동영상 촬영… 153g 한 손에 ‘쏙’… 스마트폰 연동 조작

    360도 동영상 촬영… 153g 한 손에 ‘쏙’… 스마트폰 연동 조작

    문자에서 사진, 평면 동영상에 이어 360도 동영상으로 통화하거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촬영용 카메라인 ‘기어 360’이 있다. 둥근 공 모양의 머리 양쪽으로 마치 큰 귀처럼 볼록 튀어나온 두 개의 렌즈는 각각 195도까지 촬영할 수 있다.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치면 전후 좌우 상하가 다 보이는 360도 화면이 완성된다. 두 렌즈 중 한 개만 사용하면 기존의 평면 화면이 찍힌다. 제품은 한 손으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는 153g의 무게에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기기 지붕 부위에 작은 디스플레이 창이 있어 스마트폰 연동 여부나 촬영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조작이 가능하다. 카메라가 촬영 중인 내용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고 촬영 시작, 정지 등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조종 은 물론 간단한 편집도 할 수 있다. 촬영 직후 스마트폰상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S7 시리즈는 물론 전작인 S6 시리즈, 갤럭시 노트5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9월 갤럭시노트4 출시 때부터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VR헤드셋을 업그레이드해 내놨지만 가상현실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어 360은 1350mAh 탈착식 배터리를 쓴다. 스마트폰과 동일한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으며 추가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최대 128기가바이트(GB)의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갤럭시S7 ‘가상현실’로 이끌다

    갤럭시S7 ‘가상현실’로 이끌다

    다양한 콘텐츠로 VR 선점경쟁 VR카메라 ‘기어 360’ 첫 선 저커버그의 페이스북과 제휴 성장 절벽에 직면한 스마트폰이 가상현실(VR)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VR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여행, 스포츠, 건축 등으로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VR 기기 생산부터 콘텐츠 개발과 유통을 아우르는 VR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쟁탈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시리즈 공개를 계기로 VR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언팩(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7 일반형과 양측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엣지형 그리고 360도 가상현실을 촬영하는 카메라인 ‘기어 360’을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영역이 기존의 TV, 핀테크에 이어 VR로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이 VR을 축으로 글로벌 모바일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5000여명의 관중들이 각각 삼성의 VR 헤드셋인 ‘기어 VR’을 착용한 뒤 가상현실을 통해 갤럭시S7을 만나게 했다. 전체 행사 시간의 3분의1을 VR 소개에 할애했으며 360도 영상으로 전 세계에 행사를 실시간 중계했다. 삼성전자 VR 체험관도 마련해 행사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이 VR을 즐기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령탑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무대에서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등을 통해 종합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VR 사업 강화 의지를 분명히했다. 가상현실 촬영 카메라를 공개할 땐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연사로 나와 글로벌 IT 업계가 VR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관중들은 가상현실 영상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기능이 강화된 S7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외신들도 삼성의 VR 전략에 찬사를 쏟아냈다. “삼성이 이제 마켓을 만들고 혁신을 끌어가고 있다. 기어 360은 삼성을 리더로 자리매김하게끔 한다”(CNBC), “삼성의 기어 360은 사람들 모두를 가상현실 창조자로 만든다”(기즈모도) 등의 평가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G5’는 트랜스포머다

    ‘G5’는 트랜스포머다

    8개 스마트 기기 합체 하거나 유무선 연결… 360VR·DSLR카메라 등으로 변신 삼성 갤S7·기어360과 정면승부… 다양한 변신에 3000명 환호성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세계 최초로 기기 간 결합이 가능한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인 ‘G5’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날을 택해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디렉터인 프랭크 리가 무대에 올라 G5의 배터리 부분을 뺀 뒤 결합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결합해 스마트폰을 사진기로 변신시키자 3000여명의 관객들 사이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LG 캠 플러스는 G5 몸체와 물리적으로 결합해 쓰는 카메라 손잡이 모듈인데 스마트폰을 마치 전문가용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처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는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등 기능의 버튼도 장착돼 있다. 이처럼 G5는 스마트폰 외에 별도의 8개 결합모듈이 ‘프렌즈’(친구들)란 이름으로 함께 나온다. 결합모듈은 모두 별도 구매다.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들과 결합해 사용하는 식으로 모듈 에코 시스템을 만들면서도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결합모듈 가운데 가상현실(VR) 콘텐츠 촬영 전문 카메라인 ‘LG 360 캠’과 VR 헤드셋인 ‘LG 360 VR’은 모바일 업계의 대세인 가상현실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결된 LG 360 캠에는 앞뒤로 각각 200도를 커버하는 렌즈가 장착돼 있어 360도 콘텐츠 촬영이 가능하다. LG 360 VR은 타사의 기존 제품보다 가볍다는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제품이 고글안경처럼 착용하는 헤드셋 속에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식이라면 LG 제품은 헤드셋과 스마트폰을 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무게를 3분의1 수준인 100g대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G5는 디자인 면에서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G시리즈의 플라스틱 재질을 버리고 삼성전자, 애플 등의 프리미엄폰과 같이 메탈(금속) 몸체로 변신하면서도 몸체와 분리가능한 착탈식 배터리 방식을 유지했다. 후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화면 일부를 항상 켜 둘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G5는 LG전자가 그간의 부진을 씻기 위해 작심하고 만든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세이션(MC) 부문의 영업손실이 483억원으로 적자를 내는 등 고전했지만 이번 제품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언팩 행사 이후 5시간 뒤 ‘한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인 CCIB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의 일곱 번째 모델인 ‘갤럭시S7’을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듯 지난해에 이어 6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MWC 무대에서 KT, SK텔레콤 등 통신 업체들은 VR을 지원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시현하는 식으로 기술 우위를 뽐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500여개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G, 꿈의 ‘G5’ 공개…스마트폰이 사진기로 깜짝 변신

    LG, 꿈의 ‘G5’ 공개…스마트폰이 사진기로 깜짝 변신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세계 최초로 기기 간 결합이 가능한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인 ‘G5’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날을 택해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디렉터인 프랭크 리가 무대에 올라 G5의 배터리 부분을 뺀 뒤 결합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결합해 스마트폰을 사진기로 변신시키자 3000여명의 관객들 사이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LG 캠 플러스는 G5 몸체와 물리적으로 결합해 쓰는 카메라 손잡이 모듈인데 스마트폰을 마치 전문가용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처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는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등 기능의 버튼도 장착돼 있다.  이처럼 G5는 스마트폰 외에 별도의 8개 결합모듈이 ‘프렌즈’(친구들)란 이름으로 함께 나온다. 결합모듈은 모두 별도 구매다.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들과 결합해 사용하는 식으로 모듈 에코 시스템을 만들면서도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결합모듈 가운데 가상현실(VR) 콘텐츠 촬영 전문 카메라인 ‘LG 360 캠’과 VR 헤드셋인 ‘LG 360 VR’은 모바일 업계의 대세인 가상현실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결된 LG 360 캠에는 앞뒤로 각각 200도를 커버하는 렌즈가 장착돼 있어 360도 콘텐츠 촬영이 가능하다. LG 360 VR은 타사의 기존 제품보다 가볍다는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제품이 고글안경처럼 착용하는 헤드셋 속에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식이라면 LG제품은 헤드셋과 스마트폰을 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무게를 3분의 1 수준인 100g대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G5는 디자인 면에서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G시리즈의 플라스틱 재질을 버리고 삼성전자, 애플 등의 프리미엄폰과 같이 메탈(금속) 몸체로 변신하면서도 몸체와 분리가능한 착탈식 배터리 방식을 유지했다. 후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화면 일부를 항상 켜둘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G5는 LG전자가 그간의 부진을 씻기 위해 작심하고 만든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세이션(MC) 부문의 영업손실이 483억원으로 적자를 내는 등 고전했지만 이번 제품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언팩 행사 이후 5시간 뒤 ‘한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인 CCIB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의 일곱번째 모델인 ‘갤럭시S7’을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 듯 지난해에 이어 6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MWC 무대에서 KT, SK텔레콤 등 통신 업체들은 VR을 지원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시현하는 식으로 기술 우위를 뽐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500여 개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물산 상사, 잠실 향군타워로

    삼성물산은 상사부문이 서울 서초사옥을 떠나 잠실에 있는 삼성SDS 사옥인 향군타워로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잠실 향군타워는 지상 30층, 지하 6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삼성SDS가 2014년 8월 새 사옥으로 삼아 입주한 곳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이 사옥의 일부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4개 부문은 뿔뿔이 흩어진다. 건설부문은 3월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로 옮긴다. 앞서 리조트부문은 지난 1월 용인 에버랜드 근처로,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으로 이사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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