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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딜로 몸집 키운 한화 지난해 8000명 새식구

    빅딜로 몸집 키운 한화 지난해 8000명 새식구

    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한화그룹의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의 임직원 수는 2014년 12월 3만 4055명에서 지난해 12월엔 4만 2267명으로 1년 새 8212명이 늘었다. 지난해 삼성에서 석유화학 업체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4개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한화에 이어 LG(1984명), 현대차(1585명), SK(1071명), 한진(905명), 롯데(167명) 순으로 임직원 수가 늘어났다. 국내 10대 그룹의 임직원 수는 2014년 12월 93만 146명에서 지난해 12월엔 92만 9999명으로 147명이 줄었다. 삼성의 임직원은 2014년 말 26만 5324명에서 2015년 말엔 25만 4024명으로 1만 1300명이 줄었다. 삼성은 같은 기간 한화로 넘긴 4개사를 포함해 모두 12개사를 떼어내고 4개사를 편입시키면서 관련 계열사가 67개에서 59개로 줄었다. 이어 포스코는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철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계열사는 9개, 임직원은 2521명이 줄었다. GS와 현대중공업에서도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각각 184명과 66명이 줄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스코, 새 임원에게 “그랜저 대신 임팔라”

    포스코, 새 임원에게 “그랜저 대신 임팔라”

    국내 주요 그룹 신임 임원들은 회사에서 제공받는 차로 현대차를 많이 탄다. 삼성·LG·SK·롯데 등 주요 그룹들은 신임 임원에게 주로 3000㏄ 이하의 차량을 주는데 현대차의 그랜저HG와 기아차의 K7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포스코의 신임 임원들은 현대차를 탈 수 없다. 올해부터 포스코의 상무보에게 지급되는 차종에서 현대차는 빠졌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상무보에게 현대차의 그랜저HG와 르노삼성의 SM7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지만 올해부터 그랜저HG를 빼고 대신 한국GM의 임팔라를 넣었다. 임팔라는 전량을 미국에서 가져오는 수입차이다. 포스코에서는 현대차그룹 이외 다른 차 브랜드의 매입 비중을 높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시각이다. 포스코는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다른 자동차 업체를 고객사로 적극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3년까지 포스코 매출의 3%를 담당하는 고객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까지 감소했다. 포스코는 현대차가 수직계열화 전략에 따라 향후 현대차 계열인 현대제철로부터 자동차강판 공급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가 현대차그룹 이외의 다른 차 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포스코는 지난 4~5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사옥에서 르노삼성의 SM6,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 등 포스코의 초고장력강판을 사용한 신차의 판촉 행사를 벌였다. 포스코 측은 “상무보에 제공하는 차량에 현대차가 빠진 것은 최근 다른 차 업체들과의 협업관계가 깊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몽구 회장 ‘디자인 경영’

    정몽구 회장 ‘디자인 경영’

    “현대차가 당신에게 큰 부(富)를 줄 수는 없지만, 당신과 함께 현대차의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정몽구(78)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51)를 현대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으로 영입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디자인을 최우선시하는 정 회장의 이 한마디에 동커볼케 전무는 훨씬 많은 연봉을 제시한 다른 경쟁사들의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현대차와 현대차의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품질경영’에 이어 ‘디자인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점차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디자인 인재 영입 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벤틀리에서 외장 및 선행디자인을 총괄했던 이상엽(46)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추가 영입해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 정 회장의 디자인 경영은 2006년 7월 피터 슈라이어(63)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당시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본격화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당시 ‘직선의 단순화’를 디자인 모토로 내세워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을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구축해 갔다. 이빨을 드러낸 호랑이의 코와 입처럼 상하단 라인의 가운데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이 디자인은 포르테, 쏘울, K시리즈, R시리즈 등 현재 대부분의 기아차 제품에 적용돼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09년 현대차에도 디자인 철학이 탄생했다.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선을 강조한 ’플루이딕 스커프처’가 그것이다. 당시 출시한 YF쏘나타와 투싼ix 등에 처음 적용했다. 이어 2013년 11월 현대차의 고급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나오면서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커프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디자인 모토로 채택했다.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제네시스 이후 출시된 LF 쏘나타, 올 뉴 투싼에도 적용되는 등 현대차 디자인의 DNA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달 7일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제네시스 G80’는 정 회장이 강조하는 디자인 경영의 미래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 줄 것으로 주목된다. 제네시스 G80는 제네시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전작보다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하면서도 정면 범퍼 및 헤드램프의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커볼케 전무가 지난해 11월 현대차에 합류한 뒤 G80 탄생의 마무리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정 회장의 기대처럼 제네시스 디자인의 감성 DNA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네시스 G80 사전계약 땐 최대 130만원 인하

    현대자동차의 독자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제네시스 G80’이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7일 출시하는 G80의 사전 계약을 1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한다고 밝혔다. G80는 가솔린 3.3과 3.8 두 개 모델로 나뉜다. 3.3 모델은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가 있다.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는 사전 계약 고객 가운데 7월 이후 차량을 받는 고객에게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5→3.5%)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G80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3.3 모델이 럭셔리 4720만~482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410만~55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060만~6160만원, 파이니스트 7040만~7140만원이다. 개별소비세를 5% 기준으로 하면 3.3 모델은 럭셔리 4810만~491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510만~5610만원,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170만~6270만원, 파이니스트 7170만~7270만원이다. G80는 기존 제네시스DH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모델로 부분 자율 주행 기능을 장착하는 등 스마트해졌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몽구 “친환경차 부문에 더 심혈을”

    정몽구 “친환경차 부문에 더 심혈을”

    기아차 ‘니로’·현대차 ‘아이오닉’ 인기 5월 판매량 9289대… 전년비 52%↑ “앞으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달라”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임원회의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렇게 지시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서는 친환경차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정 회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친환경차 부문 생산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권이 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톱2’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담은 ‘2020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5위권 자동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판매를 늘리며 글로벌 4위 메이커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연내 출시할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신형 K7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올해 모두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4년 뒤까지 출시할 친환경 차종도 28개로 최근 2개를 추가했다. 현대차 그룹은 2018년까지 친환경차에 1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네 가지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왔다. 친환경차 판매는 국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국내와 해외에서 판 친환경차는 모두 92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092대) 대비 52.5% 늘었다. 특히 기아차가 만든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지난달 2676대가 팔려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단일 하이브리드 모델 중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2년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2143대)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국내 친환경차의 첫 주자인 현대차 ‘아이오닉’도 올들어 1~5월 모두 4574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0일 잠실 향군타워로 이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A·B·C 3개동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관계사들이 몰려 있던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은 조만간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인력을 시작으로,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을지로에 있는 삼성화재, 태평로 옛 삼성본관 등에 있는 삼성증권 인력들이 서초사옥에 집결한다. 삼성이 올해 초 삼성생명 사옥 매각 소식과 함께 ‘삼성 금융 서초 시대’의 신호탄을 쏴 올리면서 주요 기업의 사옥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미신에 가까운 풍수지리에 연연할까 싶지만 기업의 흥망성쇠를 논할 때 풍수지리는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기업이 지형이나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무조건 잘되는 건 아니겠지만 회사의 운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풍수지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이 올해 초 부영에 5800억원을 받고 팔기로 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과 나란히 있는 신한은행 본점 사이에는 조선 고종시대 백동전(白銅錢)을 찍던 전환국(典?局) 터임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곳이라 풍수지리적으로도 인왕산과 남산 등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받아 재운(財運)이 넘쳐나는 명당자리로 평가받는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던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무척 아꼈던 빌딩이라고도 한다.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합병한 뒤 통합 본점을 옛 조흥은행 본점 자리에 신축하려던 계획을 접고 이 자리에 눌러앉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이 이런 명당자리를 팔겠다고 선언하자 풍수지리를 근거로 각종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풍수지리전문가들은 서초사옥에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하면 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서초사옥은 여러 계곡에서 물이 고였다가 천천히 흘러 나가는 지역이어서 재물이 모이는 명당이라는 게 풍수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다. 풍수지리에서는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만물을 탄생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 물을 재물이라 하여 길하다고 본다. 삼성서초사옥이 자리한 곳은 남쪽(우면산)과 동쪽(역삼역 일대), 서쪽(서초동 법원 일대)이 높고, 북쪽이 낮아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터이다. 또 우면산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형이어서 누워서 밥을 먹을 정도로 재물이 풍성하게 쌓이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은 “삼성서초사옥이 입지한 터는 소가 누워서 되새김질을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창조적인 업종(전자)보다는 재물을 다루는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편이 훨씬 상서롭다”고 말했다. 사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궁합이 좋다고도 했다. 고 회장은 “태평로에서 서초동은 남동 방향에 해당하는데 이는 이 부회장과도 잘 맞아 가업을 계승하고 집안이 편안한 방위”라고 평가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입주해 있는 양재동 사옥은 당초 2000년 농협이 본사 사옥과 농산물유통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 준공한 것을 현대차가 2000년 사서 쓰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다른 계열사들까지 함께 쓰기엔 좁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 지금의 동관 빌딩을 준공해 현대차와 현대차연구소가 쓰고 있다. 두 건물 모두 21층 규모지만 동관은 높은 천정고와 넓은 면적을 적용해 기아차 및 기타 계열사가 입주한 서관보다 키가 크다. 고 회장은 “양재동 사옥은 구룡산의 정기가 모이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면서 “두 건물의 형상이 키 큰 형과 작은 아우가 나란히 서 있는 듯 질서가 잘 잡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1년 이후 입주할 예정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도 풍수지리상 명당자리일까.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에 글로벌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2021년 준공한다. 앞서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인수했다. SK서린빌딩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건축가 김종성(81)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가 설계한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삼성동 한전 부지는 분당천, 북한강, 남한강 세 가지 물이 합해지는 삼합수(三合水)의 자리”라면서 “신사옥이 들어설 삼성동 한전부지가 양재동 사옥보다 풍수지리상 더 좋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의 서울 중구 서린동 본사 사옥은 권문세가들이 주로 살았다는 청계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던 것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형세를 갖춘 데다 북한산의 센 기운이 모두 해소된 자리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옥은 고 최종현 전 회장의 뜻에 따라 1999년 지상 36층, 지하 7층 규모의 1개동으로 준공됐다. 200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기도 했지만 설계에서부터 풍수지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SK서린빌딩은 물속의 왕인 거북이 물(청계천)로 들어가는 형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건물 네 귀퉁이 기둥 하부에 물결모양의 마감재가 바로 거북의 발을, 청계천 쪽 주출입구계단에 있는 하얀 점 8개가 박힌 검은 돌은 거북의 머리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종로 쪽 출입구인 후문에는 출입 방향을 표현한 것처럼 숨겨 거북의 꼬리로 형상화했다. 이는 SK서린빌딩의 땅이 불의 기운이 강해서 이를 누르려고 물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박 이사장은 “수중의 왕인 거북처럼 SK가 기업 중에서도 선두에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4위인 LG트윈타워가 자리한 여의도의 풍수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사면이 한강 물로 차단된 곳이라 북한산과 관악산을 통해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지 못하고, 모래가 쌓여 형성된 섬이어서 땅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기운이 흩어져버리는 땅이라는 설이 많다. 반면 여의도처럼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섬 같은 곳을 풍수에서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부르는데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원만하고 고귀한 생활을 할 군자의 땅을 상징하기도 한다.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전 회장의 아호가 ‘연꽃이 핀 초막’이란 의미인 ‘연암’(蓮庵)이란 점에서 LG가 여의도에 사옥을 둘 것임이 예견돼 있었다는 해설이 전해진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여의도는 배가 물 위를 떠다니는 행주형(行舟形)으로 뱃머리와 배꼬리, 그리고 돛대가 있는 마스트 세 개 부위로 나뉘는 지형”이라면서 “그중에서도 LG트윈타워는 선장실이 있는 마스트에 해당하는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안정적이고 번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달린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달린다

    현대자동차 계열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2020년 이후 양산 단계에 접어들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따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제 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차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부품을 대는 현대모비스가 관련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생산 부품의 90% 이상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각종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등 관련 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따내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실험실이나 테스트 구간이 아닌 일반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쏘나타 차량을 정부가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와 국도 등 총 320㎞ 구간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차에 사람의 눈과 손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 주변 360도 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를 설치했다. 주행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제어하는 장치도 탑재했다. 이 차에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적으로 1∼4단계로 나뉘는데 현대모비스가 구현할 기술은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는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지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수동 모드로 바꿔야 한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차는 인지, 측위, 제어 기술이 완벽해야 한다”면서 “일반도로 시험운행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저성과자 교육, 위기경영 고삐 죈다

    현대차 저성과자 교육, 위기경영 고삐 죈다

    현대자동차가 저성과자 교육프로그램을 1년 만에 다시 가동했다. 현대차는 7·8일 이틀간 경기 양평 현대차 쉐르빌연수원에서 판매실적이 저조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전국 현대차 직영판매점 영업사원 가운데 3년 평균 월 1대 미만의 차를 판 직원 50여명이 대상이다. 현대차 저성과자교육프로그램은 2006년 노사 합의로 폐지됐다. 8년 만인 2014년 11월 부활했다가 지난해 7월 다시 중단한 뒤 지난 4월 노사 합의에 따라 재가동됐다. 현대차는 이날 교육을 포함해 연간 모두 네 번 저성과자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전체 직영판매점 직원 6000명 가운데 3.3%인 200여명 정도다. 이들은 평균 40세 후반 이상으로 호봉제를 적용받는 정규직이다. 당초 노조 측은 저성과자교육을 빌미로 회사가 저성과자에게 ‘경고성 편지’를 보내거나 임원 면담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압박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위기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그램 이름을 기존의 ‘코칭 프로그램’에서 ‘힐링 프로그램’으로 바꿔 퇴사 종용이 아닌 사기 진작을 모토로 내세웠다. 1차 교육 때는 친절하고 단정한 영업사원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갖추는 법과 상품정보 소개 노하우를 가르친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극본을 쓴 작가 윤선주씨의 강연도 들어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2차 교육에는 템플 스테이도 추가된다. 회사 측은 부인하지만 업계에서는 저성과자 교육프로그램을 현대차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2년 8조원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원대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대에서 6%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마다 판매 목표는 달성해 왔지만 이익은 줄곧 줄어들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 목표는 813만대이지만 매월 판매 목표 대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노조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정규직을 자르기는 어렵다”면서 “임원들을 상대로 전보다 더 빈번하게 수시 인사가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삼성이 374명의 임원을 내보낸 것처럼 올해 연말에는 현대차 임원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제 브리핑] “LNG가스 발전 도매가 현실화해 달라”

    친환경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기와 난방용 열을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전기 도매 가격 현실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유정준 SK E&S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집단에너지협회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는 35개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이뤄졌다. 이들은 전기와 난방용 열을 생산해 전기는 최저가로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한전)에, 열은 인근 수요자에게 팔고 있다. 문제는 전기 부문이다. 협회는 “전력시장운영규칙에 따라 최저가로 전기를 팔아야 하다 보니 생산비용이 원가에도 못 미쳐 설비를 가동할수록 적자”라면서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과 에너지 구매계약을 직접 맺는 식으로 시스템을 바꿔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집단에너지사업자 총 35개 중 22개 사업자가 영업적자를 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바이오랜드 안산 마스크팩 공장 준공

    SKC는 계열사인 바이오랜드가 경기 안산에서 마스크팩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안산공장 준공으로 기존 오창공장과 합쳐 연산 2250만장의 마스크팩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랜드는 이들 제품을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메이저 화장품 업체에 우선 공급한다. 바이오랜드는 오는 2018년부터 장쑤(江蘇)성 하이먼(海門)시에서 마스크팩 생산 공장을 가동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버스 500대 수출 ‘사상 최대’

    현대차, 버스 500대 수출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버스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대차는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에 780억원(6600만 달러) 상당의 ‘에어로시티’ 버스 5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3000만원대인 최고급형 쏘나타 2600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금액으로 현대차가 지금까지 체결한 해외 버스공급 계약 중 단일 건으로 최대 수준이다. 에어로시티는 현대차가 만드는 27인승 크기의 시내버스 브랜드 이름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수도인 아시가바트시(市)에서 열리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노후 시내버스를 바꿔 대기환경을 개선하려고 이번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7월부터 버스생산을 시작해 내년 9월 대회 전까지 1년여에 걸쳐 투르크메니스탄 기후에 최적화된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각각 490대와 200대의 버스를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버스는 디자인 및 엔진 성능을 향상하고,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춰 환풍구를 적용한 게 특징이란 설명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시너지를 낸 사례다. 지난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경제협력회의에서 양국 정부 간 현대차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공급 이야기가 나왔다. 이어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시내버스 공급과 관련한 합의록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정식 공급 계약이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건을 포함해 올들어 6월 현재 요르단(120대), 콩고민주공화국(100대), 파나마(300대) 등 총 1600대에 달하는 해외 버스 공급 계약을 따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미세먼지 먹는 수소차로 세계 질주

    현대차, 미세먼지 먹는 수소차로 세계 질주

    올 시장 7720대·2022년 10만대… 10년 내 대중화 주도권 강화 포석 朴대통령 귀국 전 저감 시연회 참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10년 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시(市)에 있는 에어리퀴드사의 기술연구소에서 이 회사와 수소전기차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에어리퀴드사는 수소 생산, 수소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기술연구소를 직접 찾아가 수소전기차로 만든 택시를 직접 타 보고 미세먼지 저감 시연도 참관했다. 시연은 미세먼지가 들어 있는 애드벌룬과 속이 비어 있는 애드벌룬을 각각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 앞뒤에 장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동을 걸자 차량 앞쪽 공기 흡입구와 연결된 애드벌룬은 부피가 줄고 뒤쪽 배기구와 연결된 애드벌룬은 눈에 띄게 커졌다. 차 앞부분에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 뒤 배출구를 통해 물을 포함한 청정 공기를 내뿜은 것이다. 현대차가 에어리퀴드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수소전기차가 최고의 친환경차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를 충전해 쓰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주입해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가 깨끗해진다. 수소전기차 1대가 1㎞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디젤 중형 승용차가 1㎞ 달릴 때 배출가스로 미세먼지를 약 10㎎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소전기차 1대가 디젤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셈이다. 배터리 크기는 전기차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1회 충전시 구동 거리는 500㎞로 전기차(160~190㎞)의 3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이미 주도권을 쥐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투싼ix를 출시했다. 판매 가격이 8500만원으로 일반 투싼(2000만원 후반)보다 3배 이상 비싸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불과 269대를 판매했을 정도로 아직 초기 단계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7720대 수준이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수소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2년 10만대 이상으로 성장한 뒤 2025년 이후에는 대중화 시대에 진입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 수소전기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점유율 17.7%(3530만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얼리버드’ 현대차… ‘효율 우선’ SK

    ‘얼리버드’ 현대차… ‘효율 우선’ SK

    현대차, 선대 회장부터 새벽 출근삼성, 불황 극복 취지로 긴장감LG 임원들, 7시 30분 출근SK, 늦게 나와도 일 잘하면 돼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빨리 출근하는 ‘얼리버드’ 임원은 현대차그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상무(이사 포함) 이상 임원의 출근 시간은 현대차가 오전 6시 10분으로 1위, 삼성이 오전 6시 30분으로 두 번째로 빠르다. LG 임원은 평균 오전 7시 30분까지 출근한다. SK그룹은 오전 8시 전후로 나와 출근 시간이 가장 늦다.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임원들의 출근 시간은 회사의 방침이나 관례에 따라 정해진 것이어서 회사의 조직문화도 반영한다. 산하에 5개 에너지 계열사를 둔 SK이노베이션의 정철길 부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너무 일찍 나오면 아랫사람들이 눈치를 보느라 더 일찍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SK 임원의 출근 시간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율 문화와 관련이 있다”면서 “조금 늦게 나와도 일을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 임원들은 오전 6시 30분까지 나온다. 이는 2012년 7월 당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원들의 출근시간을 당초 ‘7·4제’의 오전 7시보다 30분 더 앞당기면서 시작됐다.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며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도입한 ‘자율 출퇴근제’가 올 들어 다른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지만 삼성 임원들에게는 ‘남의 얘기’일 뿐이다. 한 관계자는 “삼성은 임원 근태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다만 매해 성과에 따라 재계약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원들은 매년 인사 때마다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인데 오후 늦게 출근하는 게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지난 연말 삼성은 374명의 임원을 내보내 올해 5월 기준 임원 수가 2128명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연내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하기 위해 이달부터 시범조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자율 출퇴근제 전면 실시 이후 임원에게도 적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오전 6시 10분까지 출근한다. 재계 통틀어 가장 빠르다. 부장들은 6시 30분까지, 이사 이상인 임원들은 6시 10분까지 나오는 게 관례다. 이는 범현대가 그룹의 기업문화와 관련이 깊다.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부터 현장을 돌며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요즘도 오전 6시 20분까지 회사로 나온다.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회장님 출근 전까지는 나와 있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반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 출퇴근제나 유연 근무제 도입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물산 주식 매수가 낮다”

    확정 땐 총 347억 추가 지급 삼성 “사실과 달라… 재항고”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합병 거부 주주들에게 제시된 주식 매수 청구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실상 삼성물산과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의도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도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에 이득을 줬다는 판단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민사35부(부장 윤종구)는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소액주주가 “삼성물산 측이 합병 때 제시한 주식 매수가가 너무 낮다”며 낸 가격 변경 신청 사건의 2심에서 1심을 깨고 매수가를 올리라고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합병 결의 무렵 삼성물산의 시장 주가가 회사의 객관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5만 7234원이던 기존 보통주 매수가를 합병설이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18일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6만 6602원으로 새로 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일성신약 등은 합병에 반대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에 사 달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회사 주가 등을 바탕으로 1주당 5만 7234원을 제시했다. 일성신약 등은 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법원에 가격 조정을 신청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2심은 “삼성물산 주가는 낮게, 제일모직 주가는 높게 형성돼야 이 회장 일가가 합병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사정을 고려할 때 당시 주가를 매수가 결정의 기초로 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1심을 파기했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재판부는 합병을 앞둔 삼성물산이 주택 공급에 소극적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실적 부진이 삼성가의 이익을 위해 의도됐을 수 있다는 의심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주식을 꾸준히 매도한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매도가 정당한 투자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 판결에 대해 “지금까지의 판결들과는 다른 성격의 판단이어서 납득하기 어렵고, 실적 부진이 삼성가의 이익을 위해 의도됐을 수 있다는 의심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일성신약 등 신청인들에게 총 347억원을 추가로 줘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삼성물산 합병 때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보통주는 1171만 6000주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1심 패소 후 삼성과 합의하고 보유 물량을 모두 넘겨 이번 결정에 따른 이익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 오너家 호암상 시상식에 다 모인다

    삼성 오너家 호암상 시상식에 다 모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너 일가가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해마다 삼성가를 대표해 참석해 왔으나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삼성의 ‘얼굴’ 자격으로 행사에 나오고 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도 참석 대상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시상식은 호암재단이 주관하고 이 부회장은 참석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호암상 시상식 행사 직후 관례적으로 진행해 오던 호텔신라 수상자 만찬을 없애는 대신 용인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수상자 축하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이 같은 변화에는 대외적 화려함보다는 내실과 행사 본연의 의미에 집중하자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독주회를 진행한다. 삼성은 올해 2월 조성진씨 출연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를 후원해 조씨와 연을 맺었다.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명식(5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고등과학원 석좌교수) 박사 △공학상 오준호(62·카이스트 교수) 박사 △의학상 래리 곽(57·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박사 △예술상 황동규(78·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스코 車강판 생산 늘려 불황 넘는다

    포스코 車강판 생산 늘려 불황 넘는다

    하반기 태국·내년엔 광양 공장 등 생산량 2018년 年 1000만t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강판으로 철강산업 불황을 돌파한다.” 포스코는 29일 “고부가가치강(鋼)으로 불리는 자동차강판 부문 생산량을 2018년 이후 연간 1000만t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태국 남동부에 있는 라용아마타시티 산업공단에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준공한다. 포스코는 멕시코에서 각각 40만t과 50만t의 생산 능력을 가진 CGL 2곳을 이미 가동하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과 인도에도 각각 45만t 규모의 CGL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CGL 공장까지 가동하면 해외 CGL의 연간 생산 능력은 220만t으로 늘어난다. 내년에 광양에 연산 50만t 규모의 CGL 공장을 준공하면 국내 생산공장도 7곳으로 지금보다 한 곳이 늘어난다. 포스코는 중국 충칭(重慶)과 청두(成都)에서도 각각 지난 24일과 25일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추가 생산량은 각각 연 14만t과 연 17만t이다. 지난해 연 2400만대 수준인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4년 뒤인 2020년엔 35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강판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미리 생산시설을 늘린 것이다. 이번에 증설된 추가 가공공장 두 곳을 더하면 자동차강판용 포스코 글로벌 가공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 등 31곳으로 늘어난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자동차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는 국내 주문이 줄자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주요 수요처인 현대기아차 물량이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진출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판매는 2014년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약 10%가량 줄었다. 하지만 수출을 통해 총생산량은 2009년 538만t에서 지난해 870만t으로 늘어 자동차철강 생산 글로벌 2위로 순항하고 있다.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 톱 15개사를 비롯해 세계 전역의 완성차 업체나 부품 제조사가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고객이다. 포스코가 자동차강판 공장을 늘리는 것은 자동차강판이 불황에 허덕이는 철강업계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매출(6조 7880억원)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6220억원)이 20.1% 증가한 것도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강판이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업계가 불황이지만 자동차강판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세계 1위 자동차 강판 제조사가 되기 위한 모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리 TV가 고화질” 삼성·LG 엇갈린 국제 기준 해석

    LG “RGBW 방식 고품질 인정” 삼성 “낮은 화질 표기하란 의미”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대한 국제 기준이 도출된 데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양사 간 해묵은 ‘RGBW(적녹청백) 논쟁’이 재현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ICDM)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그동안 4K 초고해상도(UHD)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화질 선명도’ 값을 반드시 수치로 표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기존에는 50%만 넘으면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ICDM의 이번 결정에 따르면 앞으로는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ICDM의 결정은 (LG전자가 채택하는) RGBW가 화질이 좋은 4K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RGBW는 (삼성의 RGB 방식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란 것을 명기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채택하는 RGBW 방식 패널의 화질 선명도는 평균 60%, 삼성전자의 RGB 방식은 평균 95%로 알려졌다. LCD 패널은 적색(R), 녹색(G), 청색(B)의 화소를 조합해 색상을 표현한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RGBW는 여기에 백색(W) 화소를 더해 밝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색은 색상을 표시하지 못해 해상도를 표기할 때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RGBW 패널이 전체 화소의 4분의3만 실제 색을 표현하므로 RGBW는 UHD 규격인 4K가 아닌 3K 해상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년 새 임원 484명 감원… 10명 중 8명이 삼성 임원

    1년 새 임원 484명 감원… 10명 중 8명이 삼성 임원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 1년 새 약 500명에 달하는 임원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삼성 임원이다. 2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30대 그룹 임원 수는 총 96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4명(4.8%)이 감소했다. 지난해(1만 116명)에는 전년 대비 5명이 감소하는 데 그쳐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연말 대규모 임원 감원이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이 30대 그룹 전체 감원 임원 규모의 77.3%를 차지했다. 삼성 임원급은 지난 2014년 2637명에서 지난해 2502명으로 135명 감소한 데 이어 올 들어 다시 374명을 내보내 5월 기준 임원 수는 2128명으로 줄었다. 삼성이 방산·화학 계열사를 한화·롯데에 매각하면서 자동으로 줄어든 임원이 10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00명에 가까운 임원을 내보낸 것이다. 삼성은 1년 사이 국내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도 가장 많이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삼성 시가총액은 1년 사이 14조 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 시가총액 감소액이 14조 3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이 10대 그룹 시가총액 증발액의 97.5%를 차지한다. 두산도 임원을 같은 기간 433명에서 331명으로 102명 줄였다. 계열사 7곳 중 6곳이 임원 수를 감축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많은 58명을 줄였다. 반면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삼성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넘겨받는 빅딜로 인해 임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화는 372명에서 437명으로 65명 증가했고 롯데도 47명 늘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번에 쓸고 닦고 청소 끝~

    한번에 쓸고 닦고 청소 끝~

    청소기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106㎥(약 32평) 아파트를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0분. 유선 진공청소기를 돌린 뒤 전동 물걸레 청소기로 다시 닦아주는 한국식 청소 기준이다. 유선 진공청소기는 동선을 옮길 때마다 코드를 뽑아 전원에 연결하기를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전동 물걸레 청소기는 손걸레질보다는 한결 편하지만 물을 충분히 적시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젖은 걸레로 갈아 끼워야 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로 24일 청소해 봤다. 무선 진공청소기에 물걸레 청소기를 더한 제품이다. 먼지 흡입구는 앞에, 200㏄ 물을 담을 수 있는 극세사 물걸레 키트가 뒤에 장착돼 있어 청소기를 한 번 앞으로 밀 때마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이뤄진다. 이 제품으로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청소해보니 청소 시간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분으로 줄었다. 무선인데 먼지를 빨아들이는 힘은 약하지 않을까. 이 제품은 LG의 기존 무선 청소기보다 흡입력을 한 단계 강화한 제품이다. 실제로 청소가 끝난 뒤 먼지통을 확인해 보니 머리카락, 개털, 과자 부스러기 등 유선 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적지 않은 먼지들이 모아졌다. 먼지 흡입 뒤 바로 뒤에서 물걸레로 다시 닦아주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만족스러운 위생 상태가 구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이후 대중화된 유선 진공청소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무선형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LG전자가 무선이란 의미의 ‘코드제로’ 브랜드로 청소기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2014년 9월 ‘코드제로 핸디스틱’(29만~39만원대)이 처음이다. 흡입력을 강화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44만 9000원)가 지난해 12월에 나왔는데 이 제품에 물걸레를 결합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는 42만 9000원으로 출시했다. 전동 물걸레 청소기가 1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무선 진공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무선에도 장시간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LG화학이 만든 배터리의 힘 때문이란 설명이다. 완충된 배터리 1개로 4시간가량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 흡입구 앞에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달려 있어 어두운 곳의 먼지도 잘 보인다. 단 청소기 아랫부분에 먼지통이 달려 있어 침대나 식탁 밑으로 청소기를 밀어 넣을 경우 먼지 흡입구가 들려 청소가 안 되는 것은 흠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 英 정원박람회에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 英 정원박람회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정원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 쇼’에서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은 아이리스, 디기칼리스 등 여러 가지 식물로 꾸며진 정원과 생생한 꽃들을 화면 속에 재현한 65인치 대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전자 제품이 어우러진 신개념 정원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초프리미엄 제품을 유럽에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전시에 참여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유명 정원 디자이너 황혜정 작가와 협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인 ‘LG G5’로 정원 내 전등 및 수경시설을 조절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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