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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추돌 예방·부분 자율주행…제네시스 G80 더 똑똑해졌다

    사람 추돌 예방·부분 자율주행…제네시스 G80 더 똑똑해졌다

    현대자동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G80’(지에이티)가 7일 전격 출시한다. ‘기원, 창시, 새로운 시작’의 뜻을 가진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 이름이다. 폭스바겐의 아우디, 도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아큐라와 같이 현대차도 자체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둘째 차종… 2주 새 6700대 선주문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차가 나온 것은 2008년. 현대차는 자체 최고급형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제네시스BH를 출시했다. 2009년 1월 이 차는 일본 업체를 제치고 아시아 대형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가 성공한 데 힘입어 2013년 11월 2세대인 제네시스DH를 선보였다. 제네시스DH는 초고장력 강판을 이전보다 더 많이 적용해 고급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제네시스DH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 세계 최초로 29개 세부평가 전 항목 만점을 획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1~2세대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가지면서 이 차를 아예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갔다. 현대차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독자 브랜드로 공식 출범시키고 한 달 뒤인 같은 해 12월 그 첫 차종으로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해외명 ‘G90’)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기존 최고급 대형 세단인 ‘에쿠스’는 사라지고 대신 제네시스 브랜드로 EQ900가 나온 것이다. EQ900는 지난해 11월 23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4342대가 주문됐으며, 영업일 기준 12일 만인 12월 9일 누적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이 차는 ‘G90’(지나인티)라는 이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한다. 7일 출시하는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오는 두 번째 차종이자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G80를 처음 공개했다. 같은 달 13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약 2주(영업일 기준 11일)만에 6700여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G80는 기존 제네시스DH와 비교해 한층 똑똑해졌다는 평가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각종 기술을 대거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부분적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 부분적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적용돼 있다. 차량이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제한속도를 자동으로 변경하고 차선을 능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도 탑재했다. 전방에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차를 멈추게 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도 적용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차량뿐 아니라 사람도 인식해 추돌을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여성 운전자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의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솔린 3.3·3.8 출시… 값 4810만~7270만원 디자인은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제네시스 측은 “정면 범퍼 및 헤드램프 측의 입체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마치 사람이 화장을 해 얼굴 윤곽이 더욱 뚜렷해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앞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을 필두로, 지난해 말 벤틀리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인 이상엽 상무를 영입했다. 제네시스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했으며, 별도의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도 갖추고 있다. G80는 가솔린 3.3과 3.8 두 개 모델로 나뉜다. 3.3모델은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3.8모델은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가 있다. 3.3모델은 럭셔리 4810만~491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510만~5610만원, 3.8모델은 프레스티지 6170만~6270만원, 파이니스트 7170만~7270만원이다. ●고급차 시장 진출… 새로운 도약 꿈 실현 기대 현대차가 독자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비 양극화 등과 함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은 6년간 연평균 10.1%로 대중차 시장 증가율(연평균 5.3%)을 압도한다. 2015년 도요타 판매는 전년보다 0.6% 감소했는데,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10.6% 늘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도 고급브랜드인 아우디는 2.6% 판매가 증가했지만 일반브랜드인 폭스바겐은 3.4% 줄었다. IHS는 2020년까지 고급차 시장은 연평균 4.76%, 대중차 시장은 연평균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급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1980년대부터 일본 업체들이 미국을 겨냥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론칭했다.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를,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미국 볼보를 인수 합병한 것도 고급차 시장에서 일정 지분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중 브랜드만으로는 복잡해진 고객의 요구와 높아진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면서 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면서 “고급차 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현대차가 내놓은 답이 바로 제네시스”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생큐! SM6·스파크”… 車업계 3중 날다

    “생큐! SM6·스파크”… 車업계 3중 날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신차 출시효과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지난 1∼6월 내수에서 총 81만 2265대의 차를 판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9%가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특히 ‘3중’으로 통하는 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의 활약이 빛났다. 업체별로 내수 판매량 증가율을 보면 르노삼성차가 1위를 차지했다. 4만 691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5.9%가 증가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중형세단 ‘SM6’가 전체 내수의 58.0%를 차지할 만큼 실적을 견인했다.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 증가율은 한국GM의 몫이었다. 8만 677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1.6%가 늘었다. 한국GM 출범 14년 이래 상반기 실적 중 최고다. ‘스파크’ 판매가 전년 대비 56.9% 증가해 국내 경차시장의 선두를 굳힌 가운데 지난 4월 나온 중형차 ‘말리부’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돌풍을 일으키며 힘을 보탠 결과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누적 판매가 5만 696대로 전년 대비 11.6%가 증가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티볼리’가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누적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 자릿수인 4.5% 증가에 그쳤다. 해외 판매는 1.8% 줄어 전체적으로는 0.9% 감소했다.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 모델은 소형 트럭 ‘포터’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만 4689대를 팔았다. 트럭이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것은 경기침체로 자영업에 뛰어든 퇴직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판매 실적은 27만 67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는 이달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데 따른 ‘판매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GM은 스파크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190만원, ‘트랙스’ 1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인 ‘QM3’를 모델별로 85만~100만원 깎아준다. 쌍용차도 ‘코란도C’와 ‘렉스턴W’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사면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지원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르노삼성, 7월 QM3 최대 150만원 할인혜택

    르노삼성, 7월 QM3 최대 150만원 할인혜택

    르노삼성은 7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QM3’의 판매가격을 최대 150만원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QM3 SE는 85만원 인하된 2195만원, QM3 LE, RE, RE 시그니쳐는 각각 100만원씩 내려간 2295만∼24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시행에 따른 조치다. 여기에 현금 구매를 하면 5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까지 받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을 500대 한정 판매한다.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은 소닉 레드, 쇼콜라 브라운에 이어 2016년 7~8월 여름을 겨냥해 선보이는 QM3의 세 번째 컬러 레볼루션이다. 새파란 칸느 블루 바디와 블랙 루프가 외관 크롬의 데코와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 칸느의 반짝이는 바다를 연상시킨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7월부터 QM3 전 트림에 반영된 마지막 한-EU FTA 관세 인하분 및 추가 가격 인하 혜택을 동일하게 반영했다”면서 “지난달 종료된 개소세 5% 기준가보다도 100만원 낮아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연근무제, 우리는 언제쯤 가능할까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유연근무제, 우리는 언제쯤 가능할까요?”/주현진 산업부 차장

    “매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해서 뭐하시는데요?” “다들 그냥 멍 때리고 있는 거죠 뭐.” 요즘 직장인들의 화두는 단연 유연근무제다. 유연근무제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부터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제까지 탄력적인 출퇴근 문화를 총괄하는 말이다.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시차출퇴근제 형태로 유연근무제가 싹을 틔우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은 계열 중 주력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주당 40시간을 채우고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을 일하면 ‘알아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SK와 LG는 SK㈜,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LG이노텍 등에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아직은 시행 초기여서인지 우리 기업들의 유연근무제는 출근 시간만 ‘조금’ 여유 있게 가져가는 수준에서 운영되는 실정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아무리 유연근무제라고 해도 오전 10시 이후에 출근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SK 내 계열사들의 유연근무제는 규정상 9-6제(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던 근무시간이 8-5제 혹은 10-7제로 바뀐 정도다. 그나마 이마저도 못 하는 기업들이 많다. 당장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의 경우 임원급은 6시 30분 이전까지, 사원이나 대리도 정규 출근시간보다 30분 이른 7시 30분까지 나와서 업무를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다. SK텔레콤의 유연근무제는 2014년 도입 2년 만에 흐지부지됐다. 지난 5월 말부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에서는 밥 먹듯 야근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가 되면 ‘칼퇴근’시키는 ‘패밀리데이’가 도입됐는데 이는 유연근무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의 근무 문화는 정말 갈 길이 멀다. 미국,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걸음마 수준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위인 일본 도요타는 8월부터 1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한다. 1주일 중 하루 출근해 2시간만 사무실에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집이나 외부의 영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 본사 전체 인원(7만 2000명)의 20% 수준인 1만 3000명 정도가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탄력근무제를 도입한 일본 기업은 52.8%에 이르고 재택근무도 11.5%로 우리보다 각각 5배 높다. 우리 기업들은 상사 눈치보기, 다른 직원들의 불만, 낮은 인사평가 우려로 인해 유연근무제를 하려는 직원들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직원 입장에서 보기엔 우리 조직 특유의 상명하복식 권위주의적인 문화가 걸림돌이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수시로 거론되는 가운데 임원이 바뀔 때마다 당장 출근시간을 당기고 근무시간을 늘리는 게 보편화돼 있다. 유연근무제는 저출산 망국론으로부터 시작됐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애도 많이 낳을 수 있고,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해 줘야 아이를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바래다주고 데리고 오며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은 아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주면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고 집중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제 기업들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jhj@seoul.co.kr
  • “삼다수 판권 잡아라” 생수시장 ‘펄펄’

    재입성 노리는 농심, 강력 후보… CJ·이마트도 입찰 참여 준비설 “제주 삼다수를 잡아라.”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인 제주 삼다수의 판권을 둘러싸고 업계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삼다수를 관리하는 제주자치도개발공사는 1개 업체를 선정해 판권 일부를 주고 있는데 올 연말 광동제약과의 4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조만간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한다. 광동제약 측은 29일 “삼다수 판권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매출확대 및 제주도에 대한 기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매출(5723억원) 가운데 삼다수 비중이 약 30%(1676억원)를 차지하는 만큼 위탁판권 재계약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당장 제주도개발공사와 탄산수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CJ제일제당과 광동제약에 앞서 지난 2012년까지 무려 15년간 삼다수 위탁판권을 운영했던 농심이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된다. 올해 약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생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곧바로 1위 사업자로 우뚝 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주도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식으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장 제주도개발공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올해 말까지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1분기부터 탄산수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CJ는 지난해 8월 그룹 차원에서 제주도와 ‘제주의 관광·식품·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산수 생산은 물론 제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농심은 삼다수 이후 백두산 천지 물로 만든 생수 ‘백산수’로 빠르게 생수업계 2위로 성장했지만 삼다수의 아성을 깨지는 못하고 있다. 삼다수의 판권을 따낸 뒤 삼다수와 백산수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이달 초 연 매출 1억 4000만원 규모인 ‘제주소주’를 인수한 것을 두고도 삼다수 판권을 따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석유·가스 등 전통에너지산업 과감한 구조개혁… 혁신 필요”

    “석유·가스 등 전통에너지산업 과감한 구조개혁… 혁신 필요”

    에너지 분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 에너지 4.0’이 28일 발족식을 갖고 첫 번째 세미나를 가졌다. 포럼 에너지 4.0은 전통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목표로 구성된 민간 포럼이다. 포럼 위원장인 서울대 산업공학과 김태유 교수는 이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에너지 관련 전략을 연구해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석유, 가스 등 전통 에너지산업의 과감한 구조개혁과 업계의 혁신 노력을 주문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1차 에너지인 석유에 대부분의 세금을 부과하고, 발전 연료인 원자력과 유연탄에는 세금을 거의 부과하지 않는 왜곡된 세금 구조 때문에 모든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에너지원 간 과세 형평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PGA ‘제네시스 골프’ 생긴다

    현대차의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오픈’ 골프 대회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27일(현지시간) 2017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매년 열리는 미국 프로골퍼연맹(이하 PGA)의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이름이 제네시스 오픈으로 명명된다. 대회 운영은 타이거우즈재단이 주관한다.내년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CBS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중계된다. 제네시스 측은 “PGA 투어 로스앤젤레스 대회는 PGA 투어 중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과 프리미엄한 브랜드 경험을 알리기에 적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공식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몽구 “브렉시트 타격 최소화”

    정몽구 “브렉시트 타격 최소화”

    모니터링 강화하며 사태 주시 일각선 엔고로 반사이익 전망 “위기를 기회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대·기아차 판매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그 타격을 최소화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회의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렉시트 사태 이후 동유럽 생산본부를 거점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며 세계 완성체 업체 ‘빅5’로 거듭난 만큼 이번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자동차는 엔고 현상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기 때문이다. 엔고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되면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 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의 엔고, 현대차가 강점을 가진 중소형 차종에 대한 수요 집중 등의 요인으로 현대·기아차는 2010년 글로벌 완성차 ‘빅5’에 들었다. 2013년 일본의 양적완화로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현대차그룹 판매는 2014년부터 저성장 시대를 맞게 됐다. 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반전카드를 내세우며 새 시장을 창출하는 저력도 보여 줬다. 현대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위축된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가 차를 구매한 지 1년 이내에 실직하면 차를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쟁사들은 이 프로그램이 현대차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차를 반납한 고객은 거의 없었다. 2009년 미국 신차 판매량은 2008년 대비 21.4% 감소하며 3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현대차는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리며 판매가 8.3%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브렉시트 소식 이후 주식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1.43%와 0.6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오르는 곳만 오른다… 강남 재건축發 수도권↑·지방↓ 양극화

    “오르는 곳만 오른다… 강남 재건축發 수도권↑·지방↓ 양극화

    “강남 재건축은 천정부지,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계속 꽁꽁.” 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로 요약된다.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 재건축과 그 외 지역 아파트로 나뉘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신문이 26일 부동산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도 오르는 곳만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장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월세 전환 가속화, 전세가율 상승, 수익형 부동산 인기몰이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주요 지역 재건축이 이미 예전 고점 수준까지 회복해 조정 국면이 시작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과열 현상에 휩쓸리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 재건축 인기 연말까지 계속가나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은 0.78%(2015년 12월 25일 대비 2016년 6월 24일 기준) 올랐다. 최근 2년 동안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 폭이 둔화된 모양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매 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산,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올해 이후에도 찬바람이 불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가운데 호황기 때 분양한 아파트 매물이 쏟아졌고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집값 하락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및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는 오름세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재건축 열풍이 진원지다. 2014년 2·26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조치가 나온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청약 1순위 요건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어 온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나 재건축 분양권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분양한 신반포자이(반포한양)와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각각 3.3㎡당 평균 4290만원과 3760만원에 나와 고분양가 논란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들은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였던 2007년의 매매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이야기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01.70㎡형 조사 가격이 최근 10억 4500만원까지 올랐다. 과거 최고점인 2007년 4월(10억 2500만원)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초 본보기집이 문을 여는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전용면적 130㎡ 테라스형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5166만원으로 서울 재건축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4457만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재건축 분양권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투기 세력 불법 거래 단속에 나서고 있어 향후 정부 규제 정도에 따라 재건축 인기가 움츠러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PB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주택 공급 방식을 신도시 개발에서 재건축·재개발 중심의 도심재생사업으로 전환한 만큼 5층 이하 저밀도 단지들의 재건축이 끝나는 시점인 2~3년 후까지 재건축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금리 기조에 투자자금이 갈 곳이 없어 상가,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 전환 가중… 전세난은 설상가상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도권 일반 아파트의 경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중소형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는 꾸준하겠지만 아파트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더이상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1.19%로 오름 폭이 크지 않다. 그러나 전세 시장도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수급 불균형이 심한 수도권 전세는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재계약으로 인한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올해 2월부터 수도권 대출 심사 강화로 그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을 이끌어 왔던 매매 전환 수요가 전세시장에 눌러앉으면서 서대문, 구로, 마포, 은평 등 저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하반기에도 수도권은 전셋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약 1만 2709가구가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주변 지역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전셋값 상승세를 부추길 공산이 크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세는 구조적으로 물건이 없다”면서 “하반기에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물량이 증가하고 그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에 맡겨 놓은 전세보증금의 이자 수익이 줄게 된 집주인들이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융기관 예상대로 올해 4분기에 금리가 한 번 더 낮춰진다면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내년 이후 입주량이 많아져 역전세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방 전세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 물량 수급에 여유가 생기면 앞으로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美·中매출 높인다…고삐 죄는 정의선

    美·中매출 높인다…고삐 죄는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일주일 새 미국과 멕시코를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한 미주 시장을 재점검하고 판매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딜러대회에 참석했다. 현지 딜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곧바로 23~24일(현지시간)엔 인센티브 협상이 최근 타결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둘러본 뒤 지난 주말 귀국했다. 지난 4월 말엔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해 중국 시장을 점검한 데 이어 미주 지역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판매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셈이다. 정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시장을 자주 찾는 것은 현대차가 내수는 물론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시장에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보다도 판매 목표를 낮춰 잡았지만 이마저도 달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이런 까닭에 정 부회장은 현장 방문 때면 “반드시 판매 목표를 달성해 달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소형차 엑셀을 앞세워 시장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엔 미국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2011년 기아차를 포함해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8.9%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7.9%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현지 딜러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할인 판촉을 자제하는 식으로 ‘제값 받기’에 나섰다가 판매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주력 차종인 아반떼도 지난 1월 2016년형 신차를 내놨지만 지난 4월 판매(1만 19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감소하며 반 토막이 났다. 아반떼는 한때 미국 콤팩트카 시장 2위를 달렸지만 올 들어 5위로 추락했다. 위기감을 느낀 현대차 측은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아반떼에 대해 6년간 무이자 할부에 최대 1750달러(약 205만원)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할인 판촉을 다시 실시해 월 판매 2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최근 국내 판매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기가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어 국내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룹 전체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 배상 언급 없는 폭스바겐

    한국 배상 언급 없는 폭스바겐

    “다음 주부터 리콜 통지 전달”美 공식 보상안도 28일 발표 한국, 美수준 보상 요구할 듯 배출가스 조작으로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폭스바겐이 독일 내 리콜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공식 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소비자에 대한 배상이나 리콜 계획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디젤 사태에 대한 회사의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독일 교통부로부터 파사트, 티구안, 골프, 아우디 A3, A4, Q5 등 37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다음 몇 주 동안 수천명의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뮐러 회장은 미국 피해보상합의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부 감사 결과를 현재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미국의 법률사무소 존스 데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미국 보상안은 28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보상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 6460억원) 수준이다. 100억 달러 중 65억 달러는 차량 환불이나 리콜 보상금을 포함해 차주들에게 지급되고 나머지 35억 달러는 미국 당국에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약 48만 2000대로 추정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날 주총에서는 물론 한국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통해서도 한국 소비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이 미국 고객과 같은 배상을 한국 고객에게도 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는 미국 보상안이 디젤게이트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 보상안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을 시인하는 문구가 포함됐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가 폭스바겐이 국내 리콜 계획에 임의 설정 사실을 명시하지 않아 리콜 계획을 세 차례 반려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와의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배상을 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의 국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약 12만 5000여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르셰 제친 기아차 뚝심으로 만든 품질

    포르셰 제친 기아차 뚝심으로 만든 품질

    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던 포르셰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차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 줬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3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위에 올랐으며, 현대·기아차 총 11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신차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측정했다. 점수는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83점, 현대차는 92점을 받았다. 평가 대상 브랜드는 모두 33개다.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987년 시작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렉서스, 아큐라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로 1위를 차지했다.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일반 브랜드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도 1989년 도요타 이후 27년 만에 기아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도 전년보다 1계단 오른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전체 33개 브랜드 가운데 21개 일반 브랜드로 대상을 좁히면 기아차는 1위, 현대차는 2위로 지난해와 같다. 현대·기아차는 25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11개의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 엑센트는 소형 차급, 현대차 그랜저는 대형 차급,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 기아차 스포티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제네시스, 아반떼, 벨로스터, 투싼, 기아차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7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와 3위에 주어지는 ‘우수품질상’을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효성, 아껴 쓰고 남은 전력 사고파는 전력거래소 큰손

    [에너지 기업 특집] 효성, 아껴 쓰고 남은 전력 사고파는 전력거래소 큰손

    효성은 미래 에너지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우선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장장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 구리 농수산물센터에 250㎾급 ESS 공급을 시작으로 2014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면서 900㎾ ESS도 공급하는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스태콤 상용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스태콤은 전력 송배전 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손실되는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효성은 유럽 최대 수요 관리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에너지풀과 함께 전력거래소가 개설한 국내 시장에 수요관리사업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수요관리사업은 공장, 기관, 기업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한 만큼의 전력량을 전력거래소에 되팔 수 있는 전력거래 사업이다. 효성은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가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핵심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수요를 예측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수요자원거래 시장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금호석유화학,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고효율 친환경 타이어 보급

    [에너지 기업 특집] 금호석유화학,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고효율 친환경 타이어 보급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합성고무와 디스플레이 두 개 분야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는 고기능성 타이어의 원료인 합성고무(SSBR) 시장이다. SSBR은 범용 합성고무(SBR)의 뒤를 잇는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높아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향후 미국·중국 등에서도 타이어 제품을 등급화해 표시하는 타이어라벨링제도가 도입되면 이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란 명칭으로 2012년 말부터 승용차용 타이어에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들어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를 전담하는 소재연구3팀을 신설해 전자소재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 신설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용 접착제인 실란트를 연구한다. 기존의 반도체 화학물질 분야에서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복잡한 회로를 가진 비메모리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개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두산, 친환경 연료전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에너지 기업 특집] 두산, 친환경 연료전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두산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두산은 2014년 연료전지 분야 선두 업체인 미국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업 첫해인 2014년에는 매출 222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684억원을 기록했다. 첫해에 1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연료전지 분야 매출을 2019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두산에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인산형(PAFC)과 고분자전해질형(PEMFC) 두 종류다. PAFC는 중대형 건물용 및 분산 발전용 시장을, PEMFC는 주택 및 중소형 건물용 열병합발전시스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육성 계획은 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과도 관련이 있다. 두산은 1990년대까지 맥주 등 소비재에 주력하다가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7년 밥캣(현 두산밥캣)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변신했다. 지난 3월 그룹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GS그룹, 바이오케미컬 성과… LNG터미널·발전소도 건설

    [에너지 기업 특집] GS그룹, 바이오케미컬 성과… LNG터미널·발전소도 건설

    GS그룹은 기존 사업인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우선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기본으로 바이오케미컬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장 바이오매스를 확보하는 일부터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약 500억원을 투입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건설한다. GS에너지는 201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t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 건설을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사업 외에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등 기존 해외 광구 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시에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의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경기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천 장자산업단지 내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개소세 부당이득 수입차, 돌려주는 국산차

    개소세 부당이득 수입차, 돌려주는 국산차

    6월 통관 때 ‘절세’ BMW·도요타 7월부터는 소비자가격 인상 논란현대·기아차 6월 계약 땐 계속 혜택 “6월 중에 계약만 하면 7월 이후에 차를 받더라도 개소세 인하분을 돌려드립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말 정부의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소비 절벽’을 우려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2일 일부 주력 차종의 사전 구입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7월 이후에 차를 인도받더라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전해 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은 원래 고객이 차를 인도받은 뒤 등록하는 시점에서 적용받는 것이지만 며칠 차이로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회사가 인하분을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G80’를 이달 중 계약하면 3.3모델 구매자는 90만~100만원, 3.8모델 구매자는 110만~130만원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기아차는 중대형 세단인 K7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에 대해 개소세 인하 연장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이달 중 사전계약만 하면 7월 이후 출고되더라도 개소세를 인하한 가격으로 차를 살 수 있다. 할인폭은 K7 55만~57만원, 쏘렌토 51~62만원이다.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일부 차종에 한해 할인폭을 강화하는 월별 마케팅 행사를 7월 이후에도 이어 간다. 한국GM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인기 차종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이달 말까지 통관된 차량에 대해 7월 이후 차값을 어떻게 받을지 회사별로 기준이 달라 업체의 부당이득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는 통관 과정에서 정부에 개소세를 내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통관하는 차는 개소세를 할인(5→3.5%)받는다”면서 “이들 차량이 7월 이후 판매됐다는 이유로 인하 혜택을 주지 않는다면 고객이 누려야 할 혜택을 업체가 가로채는 셈”이라고 말했다. BMW, 도요타 등 수입차 브랜드들은 통관이 아닌 등록 기준으로 혜택을 준다는 입장이다. 6월 중 통관된 차라고 하더라도 7월 이후 판매분에 대해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아우디 등 수입차들은 지난 2월 개소세 인하 조치가 한 달 만에 부활한 뒤 소급 적용되는 과정에서 개소세 인하 혜택을 가로챘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자동차의 세세한 편의 사양을 강화해 여심을 저격하라.” 여성이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관련 업계가 작지만 특별한 편의 사양을 특화하는 식으로 여심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가 ‘쏘나타’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밝은 베이지색 가죽 시트를 처음 장착하고, 폭스바겐이 ‘뉴비틀’의 운전대 옆에 감성적인 작은 꽃병을 탑재한 것으로 두각을 드러낸 여심 저격 마케팅이 여성들의 경제력 강화와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기아차 ‘레이’ 뒷좌석에 신발 보관용 공간 배치 기아차의 경차인 ‘레이’(1000㏄)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아차 구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인 반면 이 차는 구매자 중 40% 이상이 여성일 만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가 작아 여성들이 운전하기 좋으면서도 여성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각종 내부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든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그리고 조수석 의자 밑에 서랍이 있다. 뒷좌석 바닥에는 뚜껑을 열면 구두 두 켤례가 들어갈 수 있는 신발 보관용 수납 공간도 있다. 구두를 신는 사무직 여성들이 운전 시에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점에 착안해 설계한 것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햇빛가리개 윗단에도 책이나 다이어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SKC ‘스킨케어필름’ 복사열 차단, 실내 쾌적해 SKC는 ‘얼굴에 바를 필요 없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모토로 자외선을 막아 주는 차량용 ‘SK스킨케어필름’을 출시했다. 단순히 창문 유리의 색깔만 어둡게 선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외선을 막아 운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로 만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SKC 측은 “SK스킨케어필름은 시중에 판매되는 선팅 제품 가운데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100%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면서 “가시광선 투과율은 다른 선팅 제품보다 좋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복사열을 차단해 실내 쾌적성은 높인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은 선팅 필름의 사용 수명(3~10년)과 복사열 차단 수준에 따라 다른데 승용차의 경우 앞 유리를 3년 차단하는 데 11만원, 10년 차단하는 데 45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 유리 전체를 모두 10년짜리 최고 사양으로 시공하면 110만원 선이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10년 지속 SK스킨케어필름은 야간 시인성을 좋게 해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고 SKC 측은 설명했다.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K3 등 현대·기아차에 다양하게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도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모토로 만든 기능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후에도 30초간 헤드램프 조명이 유지되는데 여성들이 밤길이나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설계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트렁크 앞 머물면 문 알아서 열려 현대·기아차는 또 마트 등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실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몸에 지닌 채 트렁크 앞에서 약 3초간 머무르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기술을 내놨다. LF쏘나타, 투싼,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다. 차 업계는 자율주차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여성 고객들이 이 기능의 주요 타깃층 중 하나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쏘울 등의 차량에는 주차를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공간을 계산해 주차를 보조해 주는 ‘어드밴스트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을 탑재했다. ASPAS 버튼을 누르고 차를 운전하면 빈 공간을 감지해 주차할 때 핸들을 알아서 돌려 준다. 운전자는 전진·후진 변속을 조작하고 액셀 및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벤츠 뉴E클래스 ‘T자형’ 직각 주차도 가능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말 주차 보조 장치인 ‘파킹 파일럿’을 탑재한 뉴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E클래스가 평행 주차 시에만 자동 주차가 가능했다면 뉴E클래스는 ‘T자형’ 직각 주차도 자동으로 해 준다. BMW는 다음달 이후 세계 최초로 무인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컨트롤 파킹’을 탑재한 신형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가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첨단 기술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세단 Q70에 주차를 돕기 위해 차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여성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G80’ 사전접수 일주일 만에 5000대

    현대차그룹의 고급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의 사전계약 건수가 접수 1주일 만인 지난 20일 512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853대꼴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2013년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종전 모델인 제네시스DH의 6영업일 기준 일평균 계약 대수인 980대에 버금가는 호실적이란 평가다. G80는 2013년 3월 출시한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장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돼 전 모델보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 호조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5→3.5%) 호재와도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은 이달 30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G80를 이달 30일까지 사전계약하면 7월 이후에 차가 출시돼 개소세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3.3모델 구매자는 90만~100만원, 3.8 모델 구매자는 110만~1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 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확대하고 고객 케어 서비스를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더한 점도 G80 돌풍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전계약을 통해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다음달 7일 출시와 함께 G8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SK이노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 투자 확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온분리막(LiBS) 제품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 설비를 확대한다공 SK이노베이션은 20일 범용 리튬이온분리막보다 안정성이 강화된 리튬이온 전지용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 설비 2기(3~4호기)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증설 공사는 이달 말 충북 증평에 있는 정보전자 소재 공장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리튬이온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배터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소재다. 세라믹코팅분리막은 일반 리튬이온분리막의 한 면 또는 양면에 혼합 무기물층을 보강해 부가가치가 높다. 이번 증설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의 코팅분리막 설비는 모두 4기로 늘어나고, 생산량도 월 900만㎡(단면 코팅 기준) 규모로 커진다. 3~4호기에서 생산되는 코팅분리막은 모두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기차 배터리는 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배터리 안정성과 관련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코팅분리막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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