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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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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청소년 꿈 키워요”

    성북 “청소년 꿈 키워요”

    새 학기를 앞두고 서울 성북구에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동행(同幸)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함께하면 함께 행복합니다”라는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켜온 성북구라서 가능한 일이다. 성북구는 지난해 동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행 활성화 및 확산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월곡2동에서는 ‘너의 꿈을 응원할게, 드림업(DREAM UP)’사업을 시작했다. 드림업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월곡2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청소년의 동행 프로젝트다. 지난 10일에는 월곡2동주민센터에서 청소년 25명에게 교복비 지원금과 멀티숍에서 원하는 운동화를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운동화상품권을 지급했다. 15명에게는 교복비 지원금 20만원과 10만원 상당의 운동화 상품권을 모두 지급했고, 나머지 10명에게는 운동화상품권만 전달했다. 모두 55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현재 교복비 지원금의 경우 중위소득 기준 30%(4인 기준 174만원) 이하 학생들에게만 제공해 이번 지원금은 지원 범위 밖에 있는 차상위 계층 학생들에게 줬다. 같은 시각 정릉 3동에서도 새 학기를 맞은 청소년과의 동행이 이어졌다. 정릉3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저소득가정 19명에게 입학축하선물로 10만원 상당의 신발상품권을 전달한 것이다. 올해로 4년째 추진된 운동화 상품권 지원은 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매년 전달돼 총 97명의 학생에게 835만원 상당의 입학축하 선물이 전달됐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017년 성북구를 동행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더불어 행복한 동행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마을·학교를 하나로” 교육 혁신 나선 관악

    서울 관악구가 혁신교육 근거지로 올해 자리매김한다. 구는 오는 20일 ‘2017 관악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학부모와 주민, 교사, 민·관·학 거버넌스 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관악혁신교육지구 제2기 출발을 알리고 소통하는 자리이다. 앞서 2015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되고서 관악구는 2년간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기반 마련, 청소년 자치의회 ‘모두’ 결성, 부모 독서동아리 네트워크 등 공교육 혁신에 힘써 왔다. 관악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중평이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평가에서 ‘매우 우수’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에 재지정돼 2년간 활동 기한이 연장됐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추진할 ‘마을과 학교가 어우러지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8개 단위과제 34개 세부사업이 안내될 예정이다. 민·관·학 의견수렴으로 선정된 ‘학교 속 예술로 상상극장’, ‘우리 동네 청소년 CEO’, ‘뛰자, 놀자, 1인 1스포츠’, ‘모아모아 종합예술활동 지원’ 등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더욱 튼실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종로구, 중증 장애인 집수리…화장실 개조 등 편의시설 지원

    서울 종로구가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1대1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 가능 대상은 장애등급 1~4급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계층(중위소득 50% 이하, 4인가구 소득 223만 3690원 이하) 장애인 가구 및 위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장애 국가유공자이다. 신청은 오는 24일까지다. ▲화장실 개조 ▲경사로 설치 ▲문턱 제거 ▲핸드레일 설치 ▲화재감지기 등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행정] “강남, 코엑스 일대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개발”

    [현장행정] “강남, 코엑스 일대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개발”

    “오는 2020년까지 한류 성지인 강남을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만들겠습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9일 논현2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올해 예산보고회에서 강남을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라는 초대형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선진 기술과 한류 요소를 대거 가미해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재정자립도가 70%에 육박하는 ‘부자 동네’이지만 끊임없는 신성장 동력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이날 삼성·논현·청담 지역 주민 3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보고회를 시작으로 이달 중 총 9개 지역에서 관내 주민들을 만나 지역별 역점 사업을 직접 설명한다. 신 구청장은 “지난 연말 강남이 국내 최초로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1호에 선정되면서 코엑스 무역센터 일대를 한국판 타임스퀘어 격인 관광명소로도 육성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고 소개했다. 연내 무역센터 주변 밀레니엄광장, 인터컨티넨탈호텔, 현대백화점 등 11곳에 옥외광고물을 방영할 수 있는 전광판 52기를 설치한다. 그는 “늦어도 올해 연말부터 초대형 옥외전광판에서 화려하게 뿜어져 나오는 빛, 그 황홀한 장관을 무역센터 일대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52개의 전광판은 한류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다. 신 구청장은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조성에 발맞춰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삼성역 코너를 중심으로 케이팝 스퀘어를 조성해 한류 팬들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인근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벽면에는 국내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하고 빌딩 내부에 있는 아이돌 스타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채널도 마련한다. 전광판에는 홀로그램, 증강현실(AI), 쌍방향 디스플레이 등 기술이 적용된다.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조성사업은 세계 최고 높이의 초대형 복합시설인 현대차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이 되면 2단계로 올라선다. 신 구청장은 “현대차 GBC 빌딩은 1층부터 105층까지 대형 전광판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그 자체가 장관을 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지 전체에 미디어아트가 적용되는 2023년 3단계 완성기에는 옥외광고와 디지털 문화예술이 결합된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뿐 아니라 강남을 찾는 관광객을 온 구민이 친절과 미소로 맞이하는 분위기도 중요하다”면서 “이와 관련한 연중 캠페인도 올해부터 전개해 강남을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대문 주거환경 개선 No.1

    서울 동대문구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비 3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 내 공용시설물 관리 또는 공동체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중 40~70%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옥외 보안등 전기료, 옥외 하수도 보수 및 준설, 경로당 보수, 어린이 놀이터 보수, 실외 운동시설 설치 및 보수, 발광다이오드(LED)등 교체공사 등이 우선 지원 사업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구 홈페이지(www.ddm.go.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서류와 자부담능력 입증자료를 첨부해 이달 24일까지 구 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 단지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공사비용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 개별 단지당 최고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철 동대문구청 주택과장은 “노후한 공동주택 시설 환경 개선 지원이 공동주택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127-4664.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성북구청장의 ‘현장 同行’

    성북구청장의 ‘현장 同行’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이달 한 달 동안 지역의 서울시 예산 사업 지구 등을 도보로 둘러보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서울시 예산보조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종암사거리와 정릉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서울시 예산사업 현장으로 출동했다. 종암사거리의 정릉천 자전거도로 조성, 정릉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정릉 버스차고지 지하화 및 주민편의시설 건립, 정릉천 산책로 조성, 정릉천 수변쉼터 조성 등 성북구가 계획 중인 지역의 사업 지역을 일제히 둘러본 것이다. 성북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을 계획한 뒤 서울시에 보조금 예산을 신청해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장 방문이 끝난 뒤에는 정릉 벧엘교회 북카페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청장 주재 공청회도 가졌다. 성북구청 측은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스킨십과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우리 구의 모토인 동행(同幸)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 글쓰기로 인재양성 한다

    강남, 글쓰기로 인재양성 한다

    서울 강남구는 자체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와우 강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민과의 소통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강남구만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교육 대상으로 국장급 이상 간부 9명과 7~8급 일반 공무원 50명을 선발했다. 강남구 전체 직원은 1400명이다. 우선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에게는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매일 4편씩 제공한다. 콘텐츠는 미래 신기술부터 최고경영자 리더십까지 정치·경제·사회·문화·인문 등 각 분야를 망라한다. 이들은 주 1회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도 진행한다. 젊은 직원들을 상대로는 글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수업은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월 2회 각 3시간씩 진행된다. 강남구 측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핵심 이슈를 찾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정 전반에 걸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또 정책개발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시책개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구의 180여개 역점 추진사업을 분석하고 분야별 트렌드와 구민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임직원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에 자체적으로 글쓰기 대학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과의 소통이 핵심인 공공기관도 소통능력을 강화해 구정의 품격과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종로구, 들리는 연극에 시각장애 청소년 초청

    서울 종로구가 아동극 ‘조이의 다락방’ 공연에 지역 내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초청한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뮤지컬극단 수키컴퍼니와 선교지향 공동체 월드비전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한다. 종로구는 이번 공연에서 관내 서울맹학교 시각장애 청소년들을 회당 30명씩 초청한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청소년과 보호자 15팀을 음악 공연에 초청하기도 했다. ‘조이의 다락방’은 소리로 이끌어 가는 공연으로 눈이 불편해 평소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몸이 불편한 관내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민관 협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문화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문화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9일과 10일 이틀간 하루 2회씩 총 4회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50분. 문의 (02)6203-1158.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탄 화재에 놀란 서울시, 롯데타워 사용 승인 신중

    롯데 측 “안전 인력만 43명 구성” 市 “35층 이상 184곳 불시 점검”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을 전격 발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의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을 위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회의에서 “건물 시설 안전이 만족스러운 단계”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틀 뒤인 4일 메타폴리스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용 승인에 악재가 터졌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비록 저층부에서 사고가 났지만 이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됐다. 롯데월드타워가 본격 개장하려면 관할 관청인 서울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사용 승인을 내기에 앞선 절차로 소방, 피난 등 각 분야가 규정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보는 자체 점검과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을 점검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회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용 승인을 발표하기 직전에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메타폴리스 화재는 시설이 아닌 운영·관리 문제에 따른 인재여서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 건과 연결시키기는 어렵지만 서울시로서는 사회 분위기를 무시하기 어려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용 승인의 조건인 안전시설 문제뿐만 아니라 준공 후 철저한 시설 운영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 9일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측은 “용역업체가 관리한 동탄 메타폴리스와 달리 롯데월드타워 소방안전 조직은 롯데물산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 직원 43명으로 구성됐다”면서 “상무급인 소방안전실장과 팀장급인 총괄재난관리자를 두고 자체 소방대 등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35층 이상 모든 건축물 184곳을 긴급 불시 점검한다”고 밝혔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21곳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포함한 서울시 직속 소방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점검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서울 관악구는 서울미술고와 ‘관악엉뚱한미술학교’ 관리운영 협약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미술교육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 창의력을 키워 남다른 생각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유아와 학생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서울미술고 선생님들이 강사로 나선다. 활동미술은 물론 체험수업, 미술진로 집중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3개월 기준 6만~36만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경로우대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수강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미술교육은 사람들의 생각을 시각예술로 표현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관악엉뚱한미술학교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덕열 구청장의 통 큰 교육 “학군 따라 지역도 발전한다”

    유덕열 구청장의 통 큰 교육 “학군 따라 지역도 발전한다”

    “지역은 학군 따라 발전하는 만큼 동대문도 교육에 올인해 으뜸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열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교육 예산을 전년보다 10억원 증가한 91억 50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로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은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에 이어 4위다. 예산만으로도 동대문구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읽어낼 수 있다.동대문구 49개 초·중·고교 학력신장과 시설 개선에 가장 많은 예산을 쓴다. 전체 91억 5000만원 가운데 총 31억 3600만원을 배정했다. 이어 유치원 지원에도 3억 5500만원을 쓴다. 분야별로는 고교 진로·진학 프로그램에 3억 5000만원, 예체능 활동 인센티브에도 1억원을 편성했다. 동대문구가 교육 예산을 많이 편성하는 이유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교육 강화 철학과 맞닿아 있다. 지역의 학부모들이 소위 ‘좋은 대학 잘 보내는 학교’에 아이들을 진학시키려고 이사 가는 일을 목격하면서, 원천적인 처방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집값은 학교를 따라 움직인다’는 속설이 결코 틀리지 않다며 구의 미래를 교육에 올인한 셈이다. 실제로 유 구청장 취임 이후 교육경비를 포함한 교육 관련 예산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기본 학력 신장 지원, 학교 동아리 활동 지원, 저소득층 수강료 지원, 방과 후 교실 지원, 전 학교 도서 구입비 지원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동대부고가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휘경여고가 진학률 9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동대문구의 ‘교육 퍼스트’ 정책이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올해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와 더불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13억 5000만원을 확보해 청소년 자치활동, 진로진학 상담센터 개설 및 진로직업 체험센터 확장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동대부고와 휘경여고를 비롯해 학력신장 성과를 올린 학교에는 진학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많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교육사업처럼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분야도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동대문구를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 으뜸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종로 여성 어르신들 ‘마음 꽃’ 피워요

    서울 종로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집단치료 프로그램인 ‘마음 꽃이 피었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종로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이 만성질환을 가진 비율이 높고 신체적 기능 약화가 심리적 침체로 이어져 은둔형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해 전년에 이어 여성 어르신들을 상대로 집단 힐링 프로그램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1기와 2기 각각 10명씩을 상대로 진행한다. 1기는 이달부터 5월까지, 2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우선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대상 어르신을 발굴해 상담사와 어르신 간 친밀감을 형성한 뒤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 힐링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토록 한다. 종로구청은 “여성 어르신은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고 고령화로 이웃과의 상호작용도 줄어들어 우울감이 높아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면서 “집단치료를 통해 서로 의지하는 과정에서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가정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대 의대 자원봉사동아리 어깨동무와 관내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1:1 매칭시켜주는 내용이다. 담당구역에 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도를 시켜줄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역 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사례관리가구 중 학습의지가 있고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중·고등학생 20명을 선정한다. 이들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전문대학원, 자연대학 의예과 재학생 20명과 연결시켜 학습지도 등을 돕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강 야생조류 AI 검출

    한강 야생조류 AI 검출

    서울시는 한강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 방역 조치에 나섰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사체를 수거한 뒤 해당 지역에 대한 1차 소독을 마쳤다. 폐사체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AI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H5N6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었다. 시와 성동구는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 640m 구간에 차단띠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주말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집중 소독을 마친 뒤 인근 자전거 산책로는 6일부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관악구 “어르신 기억 보살펴드려요”

    서울 관악구가 올해도 지역 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관계자는 “구는 2008년부터 매년 1만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있는 곳곳을 찾아가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9만 7400명이다. 관악구는 치매 검진뿐 아니라 치매 환자에 대한 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치매 정도가 약한 경우 미술, 음악, 원예치료 등 프로그램을, 심한 경우 한지공예, 오감자극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악구가 현재 관리하는 지역 내 치매 노인은 2400명이다. 치매 직전인 고위험군 노인 2300명에 대해서도 지원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치매가족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내 치매 환자는 연간 300명씩, 고위험군은 연간 4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매해 조금씩 늘리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5000만원 증가한 6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 구는 일반 노인들을 위해서도 체조, 뜨개질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치매는 혼자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관악 6 ~ 27일 인문학 강의

    서울 관악구가 한정주·이동미 여행작가가 참여하는 ‘서울, 과거로의 시간여행’ 인문학 강의를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저자와 함께 나누는 대화를 통해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책속의 인문학’ 강의 시리즈 중 하나다. 고전·역사 연구회 ‘뇌룡재’(龍齎) 대표를 맡은 한정주 작가는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 ‘호, 조선선비의 자존심’,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를 썼다. 이동미 작가는 ‘교과서 속 인물여행’, ‘한 달에 한 번 공부여행’, ‘서울의 숨은 골목’ 저자로, 대한민국여행작가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지역 곳곳에서 240회 이상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펼치며 주민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강좌는 매주 월요일 구 평생학습관 5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2~4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 문의는 구 평생학습관(02-879-5679)으로 하면 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인생의 쓴맛·단맛 多 담긴 종로 ‘실버 바리스타’ 커피

    [현장 행정] 인생의 쓴맛·단맛 多 담긴 종로 ‘실버 바리스타’ 커피

    “실버 바리스타 커피를 맛보세요.” 서울 종로구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60~70대 어르신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만드는 ‘플러스 카페 2호점’이 2일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이 카페는 고령자 기업이지만 노인들만을 상대로 영업하지 않는다. 대학로 일대 젊은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이다. 바리스타 정규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15명의 어르신들이 공정무역 제품으로 커피를 만들어 판매한다.플러스 카페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지난해 기준 16.1%로 비교적 높다는 데 착안해 추진 중인 ‘실버 프렌들리’ 정책의 하나로 나왔다. 서울시로부터 고령자기업 창업지원 사업으로도 선정되면서 서울시와 종로구로부터 두루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2호점의 경우 인테리어 비용은 종로구가, 저리 융자는 서울시가 해줬다. 2호점 출점은 1호점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호점은 2013년 1월 종로구청 본관 1층 후문 옆에서 실버 바리스타 7명과 함께 문을 연 뒤 성업 중이다. 월평균 매출이 1736만원 수준으로 주변 다른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 뒤지지 않으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금 상당 부분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사용되는 만큼 사회공헌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5명의 실버 바리스타가 3교대로 근무하는 2호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한다. 김 구청장은 고품격 실버 프렌들리를 추구한다. 환경미화와 같은 보편적인 어르신 공공사업 이외에도 지역 특색과 어르신들의 재능을 이용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탑골미술관 전시 관리와 관람객 해설을 담당하는 실버도슨트, 북촌 근린시설을 안내하는 북촌한옥마을 환경지킴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진행한 어르신 일자리 1890개 가운데 창업형이 40% 수준인 704개에 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종로구는 올해에도 이화공동작업장, 건강지킴이, 시각장애인지하철 안내 도우미, 스쿨존 교통지원, 마로니에공원점 시설도우미 등 7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총 1890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 구청장은 “노인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령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로 노인이 행복한 효도특별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3선 도전… 새 정부와 성북 상생 위해 달립니다

    [자치단체장 25시] 3선 도전… 새 정부와 성북 상생 위해 달립니다

    “지방정부와의 협치가 새 정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3선에 성공해 정권 승리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재선인 김영배(50) 서울 성북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구청장이다. 노 전 대통령을 계승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김 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았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차기 정부에 합류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 구청장은 정권 교체 후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으로 예정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들이 대거 당선돼야 한다고 보고 3선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1일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강력히 추진한 지방자치정부 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서울시장 등 당시 자치단체장 90% 이상이 정권과 대항하던 정당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사회서비스 확대, 일자리 창출, 국토 균형발전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이 일선에서 구체화되려면 중앙과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3선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국회에 입성할 뜻도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출신이지만 성북구 안암동에서 대학(고려대 정치외교학과 86학번)을 나오고, 신계륜 전 국회의원(성북을)의 보좌관으로 근무한 만큼 성북구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다. 다만 현재 성북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 있어 그가 여의도 정치에 뜻이 있다면 출생지인 부산으로 내려가 출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없진 않다. 그는 이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나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보좌관과 외교부 장관을 거쳐 국제사회 최고지도자가 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제대로 예를 갖추는 대신 얼굴을 바꿨다고 비판했다.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진 고유의 장점을 잘 이용하면서 지지층을 넓히는 데 성공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고 여의도나 정치인이 아닌 대중과 소통하는 식으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콘텐츠가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랜 정치권 생활로 단련될 수 있는 즉각적인 대응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서민과 소통할 수 있고 보통 사람의 상식이 통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대선 때는 특전사 출신임을 앞세워 강한 느낌만 줬는데, 요즘 웃는 얼굴로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자주 보여 주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 점수를 줬다. 김 구청장의 3선 완주 의지가 정치 이슈와 연관된 것만은 아니다. 상생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자는 의미인 동행(同幸)이란 성북의 표어를 구내 행정에 정착시킨다는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동행은 원래 2015년 4월 관내 아파트인 동아에코빌에서 시행한 계약서의 이름이다. 최저임금 100%(시간당 5580원) 지급에 따른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경비원 해고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던 시절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주민들은 당시 용역 계약서에서 자신들과 경비원을 지칭하는 갑을(甲乙)이란 표현 대신 동행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를 절감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하는 식으로 이름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상생을 실천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동행 계약서 출현 이후 구청은 이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동행을 우리 구의 브랜드로 정하고 이를 확산시키고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는 동행 계약서가 처음 나온 그해 9월 관청 계약서를 동행으로 일제히 바꿨는데 지난해 말까지 구와 동·산하기관에서 254건의 동행 계약이 맺어졌다. 관내 25개 단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도록 재정을 지원해 전기료를 절감시키는 식으로 해당 단지 경비원 337명의 고용 안정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관내 청년 창업 지원사업도 동행 정신을 승계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일부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현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 구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보단 공간이라며 청년에 대한 공간 지원 개념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1년 7월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4년부터는 청년 창업자에게 사무 및 주거 공간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도전숙(宿) 사업을 펴고 있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이 있는 도전숙은 주거 비용이 싸고 함께 거주하는 다른 창업자들과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협업하기도 쉬운 게 장점이다. 1월 기준 4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8호점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행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 생활임금제도 순항 중이다. 생활임금제는 2013년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뒤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성북구의 올해 생활임금 시급은 8048원으로 정부의 2017년 최저임금인 시급 6470원보다 24.3% 높은 수준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친아동 선도 지자체라는 점에서 올해도 친아동 정책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당장 3월부터 관내 자유학기제에 돌입하는 중학교 1학년 4000명을 대상으로 인당 10만원 상당의 방과 후 문화카드를 전국 최초로 지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북구가 만들어 온 돌봄 시스템 구축, 놀 권리와 놀 공간 확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등 친아동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란 설명이다. 김 구청장은 “방과 후 활동을 잘 이용하면 아동 친화라는 큰 줄기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창조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사업이 바로 ‘마을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2014년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화두로 제시한 마을 민주주의를 그동안 관이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민간과 행정이 협치를 통해 실천한다는 목표다. 주민협의체가 자체 모임, 자체 질서, 자체 계획을 가지고 공무원 조직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협치를 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역량을 쌓아 온 성북구의 마을 민주주의와 생활 민주주의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키는 한편 주민 스스로 몰려들어 의견을 밝히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인터넷상 광장 공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장의 민주주의를 마을 민주주의로 이어 가고, 시민들이 참여해 구정을 확정하는 직접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는 2017년 시민과의 협치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마을 민주주의, 동행 공동체의 성과를 일상화시켜 함께 행복한 동행 공동체를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신사옥 제2롯데보다 높게 짓는다

    현대차 신사옥 제2롯데보다 높게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하는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조감도·GBC)를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짓는다.1일 강남구청이 공개한 현대차 신사옥 건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현대차 신사옥은 569m 높이의 105층 건물이다. 현대차는 2015년 처음 GBC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인타워 높이를 571m(115층)로 정했다가 지난해 2월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을 마무리하면서 553m(105층)로 확정했지만 이번에 다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정했다.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은 123층 555m 높이의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로 조만간 서울시의 사용승인을 받아 개장한다. 현대차가 당초 ‘높이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접고 계획을 수정했다. 현대차 측은 “초고속 승강기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상층부 시설 공간이 불가피하게 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란 해당 부지에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을 짓고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가 건축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건물의 최종 높이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청은 이달 2일부터 3월 2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서울시의 건축허가를 받은 뒤 늦어도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어르신 취업 기회 활짝 ‘동대문 실버 프렌들리’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실버 프렌들리 사업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오는 10일까지 2017년 노인 일자리 참여자 1547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42억 6000만원의 재정을 투입해 마을클린도우미, 가로수돌보미, 지하철도우미, 숲체험해설사, 꿈나무돌보미, 어린이지도강사, 초등급식도우미 등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마을클린도우미 등 공익형 사업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1396명을, 초등급식도우미 등 시장형 사업에는 만 60세 이상 희망자 151명을 모집한다. 일자리를 원하는 지역 노인들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등으로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사업 참여자는 오는 3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9개월간 활동한다. 공익형의 경우에는 월 22만원, 시장형의 경우 월 최대 21만원을 받을 수 있다. 활동 또는 근무시간은 1일 2~3시간씩 주 2~5일간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인 맞춤형 일자리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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