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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76% vs 강북구 30%…서울 전선 지중화율 격차 심각

    강남구 76% vs 강북구 30%…서울 전선 지중화율 격차 심각

    ‘도시의 흉물’로 불리는 전신주(전봇대)와 전선을 땅속으로 매립하는 전선 지중화 사업 격차가 서울 강남북 간 최대 두 배 이상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정부를 상대로 추진 중인 전선 지중화 사업 협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가에 세워진 전신주와 얽히고설킨 전선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뿐 아니라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민원이 많은 분야로 꼽힌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율은 평균 58.2%다. 런던·파리·싱가포르(100%), 도쿄(86%), 뉴욕(72%)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특히 강남북 간 격차가 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86.9%), 강남(76.7%), 종로(75.5%), 송파(72.9%), 서초(70.0%) 순으로 지중화율이 높다. 반면 강북(30.8%), 동대문(32.9%), 중랑(34.7%), 도봉(37.1%), 구로(37.2%) 순으로 지중화율이 낮다. 금천(48.0%), 은평(46.7%), 서대문(42.3%), 관악(38.9%) 등의 지중화율도 절반을 넘지 못했다. 지중화 사업이 자치구 재정과 비례하는 셈이다. ●한전의 지중화 사업비 분담률 50%뿐 시 관계자는 “주요 도심인 중구와 종로, 그리고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등 5개 지역은 재정 여력이 있어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사업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지중화 예산은 한전이 사업비 50%, 서울시와 해당 지자체가 나머지 25%씩 부담하는 구조다. 전선 1㎞를 땅속에 매립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6억원 규모로 지자체 예산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선 지중화율 상위 5개구는 앞으로도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구와 종로구는 문화재가 많고 관광을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을 공격적으로 편다는 계획이다. 강남 3구는 2008년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공동과세로 재정이 이전보다는 줄었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여전히 형편이 좋은 편이다. 올해 서울시가 부담한 전선 지중화 예산은 104억원인데, 강남구 자체 편성 지중화 예산만 80억원에 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강남북 격차를 차치하고서라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상대로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 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태풍 등 자연재해, 전선 과부하 혹은 설비 노후화로 전신주가 기울어지나 붕괴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차량과 충돌 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신주와 전선은 ‘도심 속 흉기’라는 지적도 받는다. 전신주는 도로의 사용 폭을 줄여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소방·구조·피난활동 등에도 지장을 준다. ●서울 전선지중화 年 0.7%P 상승 그쳐 서울시가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 주체인 한전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전선 지중화율이 도쿄(86%)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20년 동안 매해 53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 10분의1 수준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이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산하기관인 한전의 전선 지중화 사업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서울 시내 전신주의 지중화율이 그나마 50%를 넘길 수 있었던 것도 한때 한전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 줬기 때문이다. 한전은 2004년부터 심사를 통해 70%를 지원하거나 지자체가 사업비의 50%를 내겠다고 프로젝트를 가져오면 나머지 50%를 우선 지원해 주는 식으로 지중화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2008부터는 분담률을 50%로 일제히 축소하면서 사업 속도가 더뎌졌다. 2006년 50%를 돌파한 서울시 전선 지중화율은 2008년 51.9%를 찍은 뒤 매해 평균 0.7% 포인트 정도 오르는 데 그치면서 현재 5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서 1997년 체계적인 지중화를 목적으로 10년짜리 중장기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는 지중화 사업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전선·가스·수도 공동구 운용 지역 적어 전선 지중화율 100%를 달성한 선진국 도시들은 전선뿐 아니라 가스, 수도 등과 같은 시설을 공동 수용하는 터널 격인 공동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는 1978년 설치된 여의도 공동구(6.1㎞)를 포함해 목동(11.7㎞), 가락(7.4㎞), 개포(4.2㎞), 상계(1.1㎞), 상암(2.3㎞), 은평(0.99㎞)에 공동구가 있다. 마곡 공동구(2.87㎞)도 조만간 완성된다. ●한전 공중 전선 점용료 한 푼도 안 내 시는 정부가 공동구 건설 추진이 어렵다면 한전에 공중선 점용료라도 부과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전신주를 설치할 때 구역 관리자인 서울시나 지자체에 전신주 점용료를 내지만 전신주 위로 지나가는 전선에 대해서는 점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접수된 전선 관련 민원만 5000건에 달한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승환 교수는 “지금은 한전이 전신주를 지상에 두는 게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여서 지중화 사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이 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레이싱·격투기·콘퍼런스 등 미래 산업 점검세계 정상급 선수 참가…남녀노소 관심집중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이 지난 11일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했다. 대회에서 강창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강 선수는 앞서 2017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 경연대회 등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2등은 김민찬 선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 선수는 코리안드론 챔피언십 우승 등 지난해에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망주로 꼽힌다. 3등은 지난해 케이티(KT)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손영록 선수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대회는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알찬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 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6시간 이상 진행되며 드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 드론 자석 낚시 등의 놀이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성(19)씨는 “TV에서만 보던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보니 크기가 작은데도 날쌘 느낌이어서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금요일 오전에는 직장인들이 주로 참여한 데 이어 주말인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대회는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김민찬 선수 등 16명 참가 콘퍼런스·전시회·체험행사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을 10일부터 이틀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한다. 대회에는 김민찬·손영록 선수 등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코스 적응 및 조 편성을 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시민들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콘퍼런스는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전시회에서는 농업용·군사용·상업용 드론과 취미용 소형 드론 등 총 20종의 드론을 전시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항공대 등이 참가하며, 무인항공교육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드론 착륙게임, 드론 장애물 통과, 드론 자석 낚시, 드론 아카데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드론 산업의 일자리 창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어르신 꿈과 보람 찾아주는 노인특화사업

    강남구, 어르신 꿈과 보람 찾아주는 노인특화사업

    서울 강남구는 관내 10개 시설에서 어르신 550여 명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1개 노인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노인특화사업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황혼의 삶에서 꿈과 보람을 찾도록 지원하는 어르신 맞춤형 사업이다.구는 남성 시니어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는 ‘강남논현남성합창단’, 남성 어르신 대상 요리교육 및 나눔활동 프로그램인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자녀초청 리마인드 웨딩 등을 지원하는 ‘다시 쓰는 신혼일기’, 시니어 선생님·공연 봉사단·노인인식개선 지도자 교육 후 파견활동을 지원하는 ‘행복서포터즈’, 독거노인의 삶에 대한 연극 제작 및 공연으로 독거노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벗, 꽃향연’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논현남성합창단과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사업은 어르신에게 인기가 많다. 합창단은 지난 11월 1일 전국골든에이지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매주 화요일마다 단원 39명 전원이 모여 연습한다. 올해 연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 음식보관법을 교육하고 한식은 물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양식 조리기술도 혼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요리교실이다. 수강생 이대식(68)씨는 지난 9월 남성 어르신 요리대회인‘마포 삼식이 요리경연대회’에서 강남구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고시환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황혼의 삶에서 꿈과 보람을 찾으며 행복한 여생을 즐기도록 노인특화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의정 포커스] 최경보 중랑구 재경위원장 “망우역사문화공원 건립 예정대로 내년까지 완성”

    [의정 포커스] 최경보 중랑구 재경위원장 “망우역사문화공원 건립 예정대로 내년까지 완성”

    “망우묘지공원에는 근현대사 위인들이 대거 영면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세계적인 역사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2019년까지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경보(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의회 행정재경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자신의 지역구인 망우본동·신내1동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역사문화 인물 51인의 묘지 곁에 간단한 연보비를 세우고 안내판과 음성안내 등으로 생전 업적을 알리고 있는데 2019년까지 이곳에 전시관, 교육관 등을 갖춘 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임기 때 동료 구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3회 나가는 동안 당초 공약대로 한 번도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 주민의 대변자로서 구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동시에 여야 협치를 구현하고 행정부 견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최 위원장은 낮은 곳으로 향하는 의정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례로 올해 그가 대표 발의한 중랑 생활임금조례가 제정됐다. 구청에서 경비 청소 등 청사관리 업무에 투입된 기간제 인력 등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해 고용 안정을 실현하고 그들이 일하면서 긍지를 느끼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양재천 한걸음, 가을 한걸음

    양재천 한걸음, 가을 한걸음

     “강남 양재천에서 단풍이 주는 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7일 ‘양재천 단풍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도곡2동 양재천 보행자교를 방문했다. 도곡동은 신 구청장의 ‘1동 1명소’ 조성 추진 방침에 따라 봄에는 벛꽃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단풍이 화려한 도곡동 인근 양재천 산책로를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연 2회씩 양재천에서 축제를 하고 있다. 양재천은 서초에서 시작해 개포·도곡·대치동을 지나 송파구 탄천까지 연결되는데 도곡동 일대에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고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는 점에서 축제를 통해 지역의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이날 가을꽃 걸이 화분과 화단으로 꾸민 양재천 보행자교 포토존에서 주민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보행자교 북단을 확장해 마련한 무대에서 펼쳐진 강남 심포니의 클래식 연주가 양재천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보행자교는 도곡2동 주민센터 인근 카페거리와 함께 축제의 메인 무대가 되는 공간이다. 양재천 산책로 일대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대거 설치해 가을밤을 은은히 물들이도록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도곡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관 협업사업인 만큼 주민이 행사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카페거리에서 열린 사랑나눔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양재천 우수블로그 대회 입상작 전시회, 양재천 사계 사진전 등 주민 행사가 대표적이다.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자원봉사 조직을 만들어 양재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 한편, 점포 앞 예쁜 화분 놓기 운동도 전개했다.  이날부터 동 주민센터 4층 공연장에서 반려동물 행동교정 등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반려동물 특강도 인기를 끌었다. 특강은 10일까지 이어지며, 11일 영동2교와 보행자교 사이에서는 2017 반려견 페스티벌 행사도 열린다.  신 구청장은 “축제가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양재천이 강남의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증받은 ‘부패방지 청렴기관’ 종로

    인증받은 ‘부패방지 청렴기관’ 종로

    서울 종로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부패방지 청렴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청렴과 친절을 공직자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청렴교육 등 각종 청렴도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종로구는 또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았다. 상은 생산성을 측정하는 16개 지표를 기준으로 19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종로구는 건강도시, 아동친화도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 돈의동 쪽방촌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 등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민 행복을 목표로 현장행정에 집중한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면서 “친절과 청렴을 기반으로 한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서울 동대문구는 2018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9211원으로 정했다고 7일 고시했다. 지난해 구 생활임금(7817원)보다 17.8% 높은 금액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구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서울형 3인 가구 가계지출모델에 물가상승률 1.2%를 가산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임금은 근로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거비·교육비·문화비·의료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동대문구 및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 166명에게 적용된다. 하루 8시간씩 월 209시간 근로기준 적용 시 월 192만 5099원을 받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생활임금제 도입 3년차를 맞아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제로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도울 방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초의 서리풀 원두막 이번엔 세계가 반했네

    서초의 서리풀 원두막 이번엔 세계가 반했네

    서울 서초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서초구가 고안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으로 ‘2017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최하고, 유럽연합(EU) 등이 공인하는 그린애플 어워즈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 세계 500여개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하고 있다.서리풀 원두막은 전력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천을 그늘막으로 사용해 더위에 대처하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쿡 전 영국 하원의원은 ‘서리풀 원두막’에 대해 시상하면서 “한국은 1년 중 50일 정도의 여름이 가장 더운데 서리풀 원두막이 자외선으로 뜨거워진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여름 지역 내 교통섬과 횡단보도 등에 서리풀 원두막 120개를 설치·운영해 왔다. 이후 서울 다른 지자체는 물론 지방 도시들까지 속속 서리풀 원두막을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대형 그늘막 정책을 확산시킨 결과 ‘2017 서울 창의상’ 우수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시의 횡단보도에서 땡볕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만들어 주려는 취지로 서리풀 원두막을 만들었다”면서 “겨울에는 그늘막을 태양광 트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추운 겨울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심 홀린 동대문 마술·비눗방울 공연

    동심 홀린 동대문 마술·비눗방울 공연

    서울 동대문구는 문화 소외계층을 겨냥한 공연 서비스인 ‘2017 찾아가는 문화마당’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2017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동대문구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한 사업으로 문화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다. 구는 지역아동센터, 개방형 경로당,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지역 공원 등에서 통기타, 하모니카, 색소폰, 장구 연주와 트로트, 대중가요, 민요 공연, 마술·버블 퍼포먼스 공연을 20회 가까이 진행했다.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어린이들이 많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마술과 버블 퍼포먼스 공연이 인기다. 익숙한 카드 마술과 링 마술부터 평소 보기 힘든 비둘기 마술, 공중부양까지 각종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단순 관람에서 참여형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버블 퍼포먼스는 버블 많이 불기 시합, 누가 누가 버블 속에 들어가나 등 아이들이 다 같이 어울리는 공연으로 인기가 있다. 노인들을 관객으로 하는 개방형 경로당에서는 대중가요 공연, 색소폰·트럼펫·오카리나 등 악기 연주가 반응이 좋다. 대중가요 공연은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악기 연주의 경우 즉석에서 공연자와 관객 간의 협연이 이뤄지기도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스마트폰 수리할 때 가짜 부품 주의하세요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가짜부품을 활용한 스마트폰 사설 수리업자가 대거 적발됐다. 서울 강남구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9명을 형사입건하고 가짜부품 746개를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특사경은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가짜부품을 사용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단속에 나섰다”면서 “사설 업체에서 수리하면 이후 공식 업체에서는 에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스마트폰 수명 단축이나 배터리 폭발 위험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은 테헤란로 오피스텔 밀집지역과 대단지 아파트 인근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덜미가 잡힌 사설 수리업체들은 중국에서 가짜부품을 직접 수입하거나 인터넷으로 구입 후 정품 부품으로 둔갑해 사용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서울 시내 곳곳에 수리점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가짜 액정까지 수입해 전자제품에 결합하는 수법으로 가짜부품을 만들기까지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가짜부품 사용은 품질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제 경쟁력까지 악화시키는 불법 상행위”라며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광화문광장 구조재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도시의 틀을 바꾸는 대형 계획이 속속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그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남 같은 강북 개발’을 내세워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역사·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도시 철학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서울신문은 ‘역사 도시 1번지’인 종로의 관리자이자 건축가 출신인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과 김수근·김중업 시대 이후 한국 건축계의 큰 산으로 불리는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의 대담을 통해 우리 역사도시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대담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 사회2부 주현진 차장의 진행으로 종로구 부암동의 전통문화시설인 ‘무계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이뤄졌다.→역사·문화 도시의 공간으로 무계원을 추천했는데. -김영종 구청장:서울의 얼굴인 종로는 조선 왕조의 수도였다는 역사성을 정체성으로 삼으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보여 주는 대표 사업 중 하나가 무계원이다.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10월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이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도 인재 등으로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무계원을 개관했다.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무계원으로 명명했다. -김원 대표:무계원, 상촌재 등이 있는 서촌에는 조선조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글씨도 많다. 추사 김정희가 쓴 ‘송석원’이라는 바위 글씨를 비롯해 백사 이항복의 글씨가 남아 있는 ‘필운대’ 등이 있다. 바위글씨는 글씨체도 좋지만 역사적으로 어떤 곳이었는지 증명해 주는 기록물이다. 도시는 이 같은 유적을 소중한 문화재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역사 도시로서 종로를 평가한다면. -김 구청장: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했는데 석축을 쌓을 때도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등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 방식을 고집했다. 시멘트를 걷어내면서 그림에 나오는 돌다리인 기린교도 발견해 보존했다. 종로는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이 역사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과 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폈다.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한 윤동주문학관,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결과 서촌은 명승지로 거듭났다. -김 대표:모두 김 구청장이 건축을 공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철거된 옥인동 아파트는 김현옥 당시 시장 때 지은 것인데 그분이 기초 공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기린교는 없어졌을 것이다(웃음). 종로의 복원 노력으로 지금은 서울의 명소가 됐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 등 중인 계급이 모여 살던 곳이다. 당시 중국을 오가면서 선진 문물을 접해 식견이 있고 대를 이어 잘살 만큼 부를 쌓은 데다 시와 그림에도 능했다. 그들의 모임에 이인문, 김홍도, 김정희 등 당대 화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중인 계급들의 문화 성취는 영·정조 시대 조선 왕조의 문화 르네상스를 이룩한 원동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런 배경이 있기에 이상, 윤동주 등 근대 작가들이 이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많은 예술인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종로는 이 같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더 발굴하고 발양해서 종로구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문화 자부심을 키워야 한다.→종로는 대를 이은 역사·문화의 중심지란 말인데. -김 구청장: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평창동·부암동 일대에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춘 그곳에 작가 이어령 선생 등 문화·예술인만 100명이 넘게 산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자문밖 문화 포럼’을 꾸려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려는 것이다. 앞서 구가 직전 시장 재임 때 평창동에 가스 충전소를 만들려던 것을 설득해 내년 착공하는 문화시설인 자문밖 문화 충전소로 짓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그분들과 잘만 협력하면 종로구에 미술관, 문학관 등을 150개도 넘게 지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미술관을 지어 준다며 돈 들여 예술가를 영입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작품 활동을 한 지역에 기념관이 들어서는 게 의미가 있다. 미당 서정주 기념관을 설계하다가 보니 예술가 가옥 보존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종로는 월대 등 역사 복원이 논의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구역이기도 한데. -김 대표:경복궁 앞 월대를 복원하고 현재 세종대로 왕복 6차로를 모두 없애 차 없는 광장으로 만드는 게 최적의 방안이다. 차량 흐름은 최근 확정된 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설계처럼 햇빛이 드는 지하도시 조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선진국 지하도시에는 이번에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추구하는 것처럼 기차나 지하철을 위한 역사는 물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들어 있다. 파이낸스빌딩 건물주인 싱가포르투자청이 자기네가 돈을 낼 테니 서울시부터 파이낸스빌딩, 서울신문 등을 거쳐 청계천변까지 연결되는 지하 길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지하도시는 메리트가 있다. -김 구청장: 광화문광장 밑으로 지하도시를 만든다면 종로구청까지 연결되면 좋겠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해 건물주들을 설득해 공적 비용 없이 민간 빌딩 간 지하 네트워크인 청진지하도 조성사업을 완성한 경험이 있는데 광화문광장 밑으로 대형 지하도시를 조성하게 된다면 종로는 그야말로 현대 도시의 대표 공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다만 광장이 있는 종로 구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건축가 출신 김영종 구청장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4년차를 맞고 있다.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으로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6년 4개월간 백화점, 종합병원 등을 설계하며 건축가로 일했다.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서촌 마을 조성은 물론, 청진동 일대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하면서 발굴된 각종 문화재들을 보존·전시하는 등 역사를 지키면서도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심 역사보존 전문가 김원 대표 독립기념관 마스터플랜(설계 전 계획), 국립국악당, 주한 러시아대사관, 코엑스,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박완서 문학관 등 종교, 문화 작품을 주로 설계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6년간 일한 뒤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1976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과 도서출판 광장을 설립해 건축과 출판 작업을 병행했다. 도심 속 역사 문화 보존을 위한 종로구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위원장, 광화문광장 구조개선 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광화문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한발 앞선 우리동네 겨울 대비] 동대문 ‘내 집 앞 눈 치우기’ 의무화

    [한발 앞선 우리동네 겨울 대비] 동대문 ‘내 집 앞 눈 치우기’ 의무화

    서울 동대문구가 겨울을 앞두고 폭설로 인한 구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제빙·제설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른바 ‘서울시 동대문구 건축물관리자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이다.조례는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 책임순위 및 제설 시기·범위·방법 등을 규정해 폭설에 의한 사고 예방과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 책임 순위를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제설·제빙 책임 순위와 관련, 소유자가 건축물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소유자의 책임이 점유자와 관리자보다 많게, 소유자가 거주하지 않는 경우 점유자와 관리자의 책임을 소유자보다 많게 했다. 제설 범위도 구체화했다. 보도는 주거용의 경우 건축물 출입구의 대지 경계선부터 1m까지의 구간을 제설·제빙 의무 구간으로 했다. 눈이 그친 후부터 주간은 4시간 이내, 야간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제설·제빙을 마쳐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담았다. 구는 이와 함께 겨울철 제설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제설인력, 장비 등 사전 점검뿐 아니라 염화칼슘 605t, 제설용 소금 952t, 친환경제설제 287t을 미리 확보했다. 또 이면도로 제설함을 점검하고 상습 결빙지역 및 취약지구를 조사하는 한편 중점관리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신속한 제설과 제빙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민이 적극적으로 제설작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면서 “직원들과 힘을 모아 빈틈없는 겨울철 제설 종합대책을 추진해 안전 동대문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홀몸노인 ‘마지막 인생’ 그려주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한 달여간 구청 내 종로가족관에서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은 웰다잉법(연명의료결정법) 시범 시행에 따라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존엄하게 생을 마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웰다잉법이란 임종 과정의 환자가 미리 자신의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것이다.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 기간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 과정에 있다는 판단을 받으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연명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첫 교육 대상은 종로구가 저소득층 여성 홀몸 어르신의 심신안정을 목표로 진행했던 ‘반가운 몸짓’ 사업 참여자 30명이다. 죽음의 의미와 삶의 추억을 돌아보면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죽음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교육은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기획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 “우리아이 영어 첫걸음 이렇게”

    서울 강남구는 영어에 첫걸음을 떼는 아이를 둔 부모나 조부모들을 겨냥한 ‘우리 아이 홈런 북’ 강좌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강좌는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이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와 조부모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재 선택법과 교육방법 노하우를 알려준다. 교육원은 강남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리버사이드대학교와 제휴해 2001년 설립한 국내 유일의 자치단체 직영 어학연수 기관이다. 프로그램은 영어에 두려움이 있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영어감각을 키워주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1월 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주 1회씩 총 7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5분까지 진행한다. 자녀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2개반(유아·초등1~2학년반과 초등3~6학년반)으로 편성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강좌는 자녀들이 영어를 지루한 공부가 아닌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신청은 강남구립국제교육원에서 현장 접수 또는 홈페이지(www.gnucr.kr)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7주 과정이 12만원이다. (02)546-3260).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서울 동대문구는 4일 용두근린공원에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문화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동대문구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불우이웃뿐 아니라 다문화가족, 탈북민 등 지역 내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을 꼼꼼히 챙긴다. 축제에서는 링컨학교 공연단의 인도 춤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아자합창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준비한 한국어와 이중언어 연극 퍼포먼스에 이어 태국, 볼리비아, 필리핀, 중국, 브라질 등 세계의 댄스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이들이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선농단역사문화관, 서울풍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동대문 명소를 탐방하며 촬영한 사진전도 열린다. 다문화가족 출신 국가의 고유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놀이체험과 음식대첩이 열린다. 놀이체험 부스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국가의 전통물품 만들기와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음식체험 부스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행사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정착되고, 다문화가족이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 아파트 관리비 93억원이나 아꼈네

    서울 강남구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사업의 성과를 나누는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는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동안 주민들의 아파트 관리비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강남구는 이날 “강남구 내 150가구 이상 165개 의무관리대상 단지 중 재건축 등을 제외한 156개 단지 가운데 85% 수준인 132개 단지가 올해 상반기 관리비를 전년 동기 대비 약 93억 5900만원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이 공개한 아파트 관리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단지들은 전기료(54%)와 난방비(38%)에서 관리비를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된 난방배관 청소 작업 등을 추진해 난방 효율을 높이고 주차장 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센서 점등으로 교체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소규모 용역·공사는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추진해 관리비를 아꼈고, 대규모 용역·공사는 계약 전 강남구를 상대로 원가자문을 해 거액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구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을 발족해 단지마다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을 하고,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도 펴냈다. 계약심사 원가자문, 동별 대표자 교육 등 아파트별 관리비의 운영상 문제점을 짚어 주고 개선 방안을 전수해 주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이날 아파트 관리비 절감에 앞장선 5개 단지에 상패와 상장을 주고, 내년 공동주택 지원사업비를 우선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줬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계급장 떼고 캐주얼 차림으로 ‘난장 토론회’ 연 서초

    계급장 떼고 캐주얼 차림으로 ‘난장 토론회’ 연 서초

    “서초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4년 32개에서 2018년 3월까지 72개로 두 배 이상 확충하는데 관리기준 강화 방안은 있나요.” “마을버스에 유모차 공간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별도 공간을 확보해 주면 어떨까요.”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31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8년 새해업무 난장(場) 보고회’는 직원들이 구의 내년 사업 계획를 이해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자리였다. 보고회는 몇몇 부서별 간부들이 구청장에게 수직 보고하는 기존 방식 대신 말단 직원들까지 참여해 업무 영역에 상관없이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열린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회에서 간부들은 캐주얼 차림으로 무선 마이크를 차고 단상에 올라 내년도 계획을 브리핑했다. 10개의 원탁에 9~10명씩 나눠 앉은 6급 이하 직원 100여명은 분과별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하면서 소관부서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들을 속속 지적했다. 강당에 오지 못한 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내는 식으로 간접 참여했다. 조 구청장이 이 같은 업무보고 방식을 시도한 것은 젊은 아이디어를 널리 수렴하면서도 부서 간 업무 공유를 통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밑에서 올라오는 열린 소리와 칸막이가 무너졌을 때 오는 일체감을 통해 서초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부서장들이 다른 부서로 자리를 바꿔 근무하며 타 부서 업무를 이해하는 ‘체인징 데이’, 커피숍에서 자유롭게 팀원들과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코피스 워크’ 등 유연한 조직 문화 만들기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이날 토론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반포동 주민센터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직원은 “환경미화원분들이 인도만 청소하고 (인도 옆) 띠녹지 안에 있는 쓰레기는 소관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치우지 않는 것을 봤는데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좋은 행정을 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오늘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또 한 번 많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구의 새해 정책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을 고민한 만큼 주민이 행복한 서초만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 독서경영 우수직장 선정

    서울 강남구는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 시상식에서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강남을 포함해 전국 60여개 기관이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뽑혔다. 구는 2013년부터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을 선포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독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갖는 독서특강, 직장 내 북 카페 조성, 사내 독서방송 운영, 독서 통신 교육,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 휴가 주기, 가을 문학기행 등 독서 제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 외에도 문화 소외 지역에 도서를 모아 기증하거나, 강남 책 페스티벌 등 각종 독서 행사를 통해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기, 종각 공공지하보도가 청년창업의 꽃길 될 겁니다”

    “여기, 종각 공공지하보도가 청년창업의 꽃길 될 겁니다”

    “앞으로 대학생과 청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각역 공공지하보도에서 100여명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들의 취업·창업 고민을 함께 나누는 토론회인 ‘톡톡 콘서트’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종로구청이 성균관대·배화여대·상명대·국민대 등 지역의 대학 4곳과 청년 취업·창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내용의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대학생 및 청년 6인과 함께 단상에 올라 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종로의 청년 창업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김 구청장은 우선 토론회가 열린 공공지하보도 일대를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 공간으로 개조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13억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창업 활동 공간을 조성·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종각역 공공지하보도뿐 아니라 동십자각 인근 폐쇄 지하도, 지역의 전통시장 내 공간을 리모델링해 창업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정부와 기업이 합작해 스타트업 창업 공간을 만들고 정밀 기계장비를 공동 사용토록 하는 식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종로구도 창업 청년들이 보증금 부담 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마로니에공원 지하에 연극인들을 위해 온종일 10만원 미만으로 빌릴 수 있는 다목적홀 무대가 있는 만큼 젊은 예술인들이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서 민선 5기 재임 시절인 2013년 마로니에 노천 공연장, 다목적홀 등을 만드는 내용의 마로니에공원 재정비 사업을 완성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학로에서 개최된 공연 예술 시장인 ‘2017 서울아트마켓’에서 해외에 10개 이상의 작품이 판매된 것처럼 대학로가 청년 예술인 시장을 열어 주는 허브이자 문화 유통 1번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 창업 스타트업은 인력 채용이 어렵다는 청년 패널의 지원 요청에 대해 “종로가 지역 청년 스타트업체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홍보 등 세부 분야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열린 공공지하보도 일대에는 종로구가 장소를 무상 지원하면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나와 액세서리, 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셜마켓’이 열렸다. 청년 예술인들의 보컬, 난타 등 공연도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앞으로 지역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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