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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싹트는 상향식 競選문화 / ‘민주주의 업그레이드’시험무대

    *民主 도봉을지구당 市의원후보 경선 현장. “정말 민주주의 하는 것 같네요” 15일 저녁 서울 도봉구민회관.민주당 도봉을 지구당(위원장 薛勳)이 다음달 8일 실시되는 서울시의원 도봉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당원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있었다.참석한 당원들은 한 목소리로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모씨(63·상업·방학동)는 “중앙당에서 지명한 후보를 싫으나,좋으나 그대로 지지해야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바뀌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의원들이 모여 경선한 적은 있었으나,미국식 예비선거(primary election)처럼 당원 1만2,500여명을 상대로 투표를 해 후보를 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회에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이종걸(李鍾杰)·송영길(宋永吉)당선자 등 당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이같은 ‘실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다. 경선은 밤11시까지 이어졌지만 참석자들은 후보부터 스스로 뽑는다는 자긍심 탓인지 끝까지 진지했다.오후 6시부터 추첨된 순서에 따라 3명의후보가20분씩 정견발표를 했다.저녁시간에 경선을 실시한 것은 당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배려에서다. 정견발표에서 박종진후보는 “강자보다는 약자편에서 서민층을 돕는 의리있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386세대인 김동욱 후보는 “젊은이가 힘과 용기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상일후보는 “40년동안 도봉에서 살아온 토박이”라며 “도봉구 현안문제를 발로 뛰며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봉을 지구당은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300만원의 선거 기탁금을 받았으며선거관리위를 구성,공직선거법을 준용한 선거관리규정을 신설했다. 후보들의재산·병역·납세실적 등 15가지 검증 자료를 공개,당원들에게 후보 선택 자료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서울 금천 지구당(위원장 張誠珉)도 금천구 독산동 신천지 예식장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어 6·8 시의원 보선에 나설 후보를 직접 선출했다. 금천 지구당은 이번 예비 경선을 위해 후보자 상호비방 및 흑색선전 금지,상대후보 장점 칭찬 및 격려,금전살포·향응제공 엄금 등 8가지의 내규를 만들었다.경선결과 황호순(黃好淳·52)전 시의원이 보선 후보로 선출됐다. 한나라당 인천 중·동·옹진지구당(위원장 徐相燮)도 이날 인천 중구청장보선후보를 공모한뒤 30인 검증위원회 공개토론 등을 거쳐 환경운동가 출신이병화(李炳花)씨로 확정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경선 앞장 薛勳의원. 최근 정치권에 일고 있는 상향식 공천 움직임 가운데 민주당 서울 도봉 을지구당(위원장 薛勳)의 정치실험은 단연 돋보인다. 오는 6월의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해당 지역인 도봉 1·2동,방학 1·2동의 민주당 당원 1만2,500여명 전원이 참여해 직접·비밀투표를 통해 15일 선출했다.사실상 우리 정당 사상 최초로 미국식 예비선거를 치른 셈이다. 설 의원은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매도당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가까이 갈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결심했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참여 민주정치를 실천하기 위한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록만 해놓고 활동을 하지 않는 당원이 직접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당원이진정한 당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 준 의미도 크다는 설명이었다.이런 까닭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당원 전원에게 선거공보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경선을 치르고 나면 당원끼리 패가 갈리거나 능력있는 신인의정치권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에도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당내 분열은 선거후 봉합과정을 거쳐 치유될 수 있으며,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긍정적인효과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신인도 평소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사전 검증을 거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이라면서 “경선이 공정하게실시되면 낙하산식 공천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정당구조에서 경선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말로만 정치개혁,정치발전을 외쳐서는 아무 것도 이뤄지는 게 없다”면서 “이번에 못하고 미루기만 하면 결국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기동취재소팀. *현 정치권의 문제점. “어차피 최종 공천권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데 지구당 차원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울 필요가 있습니까” 오는 6월8일로 예정되어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재·보선을 앞두고 구청장 후보를 경선으로 뽑으려던 모 정당의 한 지구당은 경선 방침 자체를 ‘없던 일’로 돌렸다.두 명의 후보자를 놓고 표대결을 벌이면 지구당 내부분열이라는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정치권의 경선문화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선 지구당 위원장이나 대의원이 타성에 안주하려는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자율경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일선 지구당의 정치적 ‘내성(耐性)’이 약해져 있는 것이다. 수도권의 또다른 지구당에서는 지구당 위원장이 기존 대의원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정경선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또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의 지도부 경선에서 대의원 줄세우기나 매수작업등을 차단할 수있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당사자의 인식전환에못지 않게 제도적 보완장치가 시급한 대목이다. 따라서 후보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부터 상향식으로 선출,완전 자유경선의골격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금품 매수 등 탈·불법,과열 사례를 줄이는대안으로는 경선에 참여하는 임시 대의원의 규모를 수천명에서 1만여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거나 대의원 한 사람이 후보자 2∼3명을 연기명하는 방식이거론된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일영(金一榮)교수는 “기존 대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에게 사실상 종속된 현실을 감안하면 정치신인의 등장이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정당 내부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경선 문화가 정치권안에만 머물지 않고 일반 유권자는 물론 어린 세대에게 건전한 경쟁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기대된다”고 진단하며 경선 문화의 착근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사례. 민주정치가 정착된 선진국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문화가 생활화돼 있다.각종 공직선거의 입후보자가 정당 보스의 의중보다는 당원의 의사를 더존중할 수밖에 없는 법적·제도적 틀을 갖추고 있다.각 정당도 정치엘리트충원과정에서 당원과 일반 유권자의 뜻을 우선시하고 있다. 특히 공정경선 풍토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정치 선진국에서는 어김없이페어플레이 정신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미국은 정당 후보간 본선거에 앞서 선거구에 살고 있는 당원이나 유권자가 예비선거 등을 통해 해당 정당의 입후보자를 결정한다.주(州)에 따라 당원만의 투표로 후보자를 경선하거나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폭넓게 후보선출에 참여하는 두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후보결정을 위한 1차선거를 통해 후보자간 공정경쟁의 기회가 보장되고 당원과 유권자의 후보자 사전 검증작업이 철저하게 이뤄지게 된다. 당 조직에는 지방선거구 단위의 선거구 위원회,시 또는 구 위원회,군 위원회,주 위원회,중앙의 연방위원회가 구성돼 있다.각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공직자 후보를 선출할 뿐만 아니라 연방위원회도 각급 위원회에서 뽑힌 위원으로 이뤄진다.건국 이후 한때 비공식 간부회의의 밀실공천으로 후보자를 뽑다가 당 간부들의 전횡이 도마에 오르면서 지난 1903년 위스콘신주를 시작으로 예비선거제가 도입됐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운영하는 독일은 상향식 경선절차를 정당법과 연방선거법상 강제규정으로 못박고 있다.선거구의 당원집회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비밀투표로 공직 입후보자를 추천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후보자 공천이 당원 또는 선거구 위원회의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지방조직이 추천한 후보자를 공천 우선순위로 삼는 등 하의상달식 후보선출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 기동취재소팀-박재범차장(팀장)·박찬구·김성수·장택동기자
  • 초대대통령·제헌국회의장 의회지도자像 제막

    국회는 15일 본관 중앙홀에서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과 신익희(申翼熙) 제헌국회 의장 등 2인의 국회지도자상 제막식을 가졌다. 박준규(朴浚圭)의장은 식사에서 “새천년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가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는 의사당에서 두 분의 동상을 모시게 돼 회한과 희망이 교차한다”며 “헌정사를 열어주신 두 분이 항상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고 의회민주주의를 찬연히 꽃피우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제막식에는 강영훈(姜英勳) 전 총리,채문식(蔡汶植) 헌정회장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 상임고문,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 등 각당 지도부 및 헌정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 동상을 제작한 홍성도 홍익대 교수와 전준 서울대 교수에게 공로패,집행위원인 김성우(金聖佑) 한국일보 논설고문과 최만린(崔滿麟) 서울대 교수,오광수(吳光洙)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감사패가 각각 증정됐다. 주현진기자 jhj@
  • 총선비용 법정한도 절반…축소의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가 16대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신고를 마감한 결과 출마자들이 썼다고 밝힌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의 절반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을 줄여 신고하거나 빠뜨린 것으로추정돼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실사와 진상규명이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중앙선관위는 13일까지 전국 227개 선거구 출마자 1,038명의 회계보고를 마감한 결과 출마자들이 신고한 선거비용은 1인당 평균 6,361만7,144원이라고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대 총선때 신고된 4,625만원보다는 40%가 늘어난 규모지만,이번 총선의 법정선거비용제한액(전국 평균 1억2,600만원)에는 51%에 불과한것이다. 또 전체 출마자의 43%인 446명이 법정한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선거비용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지역구 당선자 227명의 평균 선거비용 신고액은 8,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출마자들의 이같은 신고액은 한번 출마하면 최소한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것으로 알려진 선거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어서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허위신고자의 사법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신고한 출마자는 민주당의 김효석(金孝錫·전남 담양·곡성·장성) 당선자로,1억6,310만원을 썼다고 보고했다.대구 중구의 무소속 박진호(朴晉鎬)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85만원을 신고했다. 선관위는 출마자들의 회계보고서를 서류심사한 뒤 오는 20일부터 1,800명의직원을 동원, 현장실사에 나서 다음달 말까지 선거비용의 축소·누락 여부를가려내 의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16대 총선 출마자 1,038명 가운데 유효투표수의 20% 이상을얻은 후보 등 454명에게 1인당 평균 3,869만원씩 175억6,959만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16대총선 선거비용 분석

    16대 총선 출마자 1,038명이 13일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은 총 659억7,097만원이다.이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1,314억2,400만원의 51.3%에 불과하다. 출마자 개인으로 따지면 법정한도인 1억2,600만원의 절반인 6,361만원을 썼다는 얘기다.이같은 신고액은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나올정도로 치열했던 4·13 총선의 열띤 분위기를 감안할 때 턱없이 적은 규모다.특히 법정한도를 초과했다고 신고한 출마자는 예상대로 단 1명도 없다.대부분이 법에 보장된 선거비용의 절반만 갖고 선거를 치렀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이 신고한 내역 가운데는 덩치가 큰 지구당 개편대회 비용이나 정당활동비,선거사무소 유지비,경·조사비 등은 제외돼 있다.하지만 선거운동원 인건비나 차량을 포함한 각종 선거장비 등도 규모가 적지 않아 상당액이이들 항목에서 누락되거나 축소됐을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신고된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을 정당별로 보면 225명이 출마한 민주당이 1인당 8,717만원을 써서 가장 많았고,역시 225명이 출마한 한나라당은 1인당 7,217만원을 썼다.171명이 출마한 자민련은 1인당 6,485만원,122명이 나선 민국당은 1인당 4,639만원을 신고했다. 당선자별로는 96명이 당선된 민주당이 1인당 9,382만원을 신고했고,한나라당의 당선자 112명은 1인당 평균 8,123만원을 썼다고 밝혔다.12명이 당선한자민련은 1인당 8,771만원을 신고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출마자 1인당 9,233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강원(8,312만원)·경북(7,926만원)·전북(7,529만원)이 뒤를 이었다.반면 경합이치열했던 서울은 출마자 1명이 법정한도의 38.5%인 5,046만원을 썼다고 신고,축소·누락 의혹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꼽히는경기 역시 출마자 1명당 6,809만원을 신고, 법정한도의 52.5%를 지출한 데불과해 역시 축소의혹이 심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진경호기자 jade@ . *386후보 선거비 평균 9,000만원선. 16대 국회에 입성한 ‘386주자’들이 신고한 평균 선거운동 비용은 9,000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평균을 상회함으로써 386들도 만만찮은 선거비용을썼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들은 “기존 정치인에 비해 실제 선거비용에가깝게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가 5선 고지의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을 격파하는 비용으로 1억2,932만원을 들였다고 신고했다.노원갑민주당 함승희(咸承熙)당선자는 1억4,042만원으로 3선의 자민련 백남치(白南治)의원을 좌초시켰다.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꺼꾸러뜨린 저격수 역할을 맡은 김성호(金成鎬)당선자가 이의원보다 1,000여만원 많은 8,520만원을 신고했다.양천갑 원희룡(元喜龍)당선자는 9,213만원의 선거비용을 신고했다.금천의 민주당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9,992만원,강남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당선자는 7,277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낙선한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1억93만원,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당선자가 7,603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지난 15대 총선 참패를 설욕한 서울 광진갑의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당선자는 6,235만원,현역인 김상우(金翔宇)의원은 9,290만원을 신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관심 끈 출마자들 얼마썼나. 4·13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이 14일 일제히 공개됐다.300표 이내의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만 9곳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선거였건만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비용만을 보면 그저 ‘한가’하기만 하다. ◆신고 특징 출마자 가운데 법정 한도의 절반도 쓰지 않았다고 밝힌 후보는446명으로 전체 1,038명의 43%에 이른다.특히 당선자 227명 가운데서도 한나라당 7명,민주당 1명,자민련 1명 등 9명이 법정한도의 절반도 채 지출하지않았다고 신고했다.법정 한도가 1억5,000만원인 서울 종로의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당선자는 5,812만원(법정한도의 38.7%)을 썼다고 신고해 당선자중 지출률 최소를 기록했다.이밖에 한나라당의 박명환(朴明煥·서울 마포갑)·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서상섭(徐相燮·인천 중 동 옹진)·목요상(睦堯相·경기 동두천 양주)·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이규택(李揆澤·경기 여주)당선자와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옥두(金玉斗·전남 장흥 영암)당선자,자민련 정우택(鄭宇澤·충북 진천 괴산 음성)당선자도 신고액이 법정한도의절반을 밑돌았다. ◆재검표 지역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경기도 광주에선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당선자가 6,083만원을,차점자인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7,273만원을 신고했다.11표 차가 난 서울 동대문을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당선자는 1억2,050만원을,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8,643만원을 썼다고각각 밝혔다.16표 차의 충북 청원에서는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당선자가 6,634만원을 신고했고,자민련 오효진(吳效鎭)후보는 이보다 260여만원 더 썼다고 밝혔다.이밖에 19표차가 난 경북 봉화·울진의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당선자는 7,959만원을,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는 7,443만을 신고해 불과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재산가 후보 수백억원대의 재산가들이 선거에서 단 1억원도 쓰지 않았다고신고한 점도 눈에 띈다. 324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이번 선거에서 최고부자로꼽혔던 무소속 김동권(金東權·경북 군위 의성)후보는 법정한도인 1억5,1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8,635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재산가 2위(256억원)인 서울 구로을의 민주당 장영신(張英信)당선자는 법정한도 1억2,300만원의60%인 7,153만원만 썼다고 밝혔다.128억원의 재산가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강원 강릉)후보는 9,253만원을 신고했다. ◆최고·최다신고 후보 이번 선거비용 신고에서 가장 많은 신고액을 써낸 출마자는 전남 담양·곡성·장성에서 당선한 민주당 김효석(金孝錫)후보로 1억6,310만원을 신고했다.반면 대구 중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진호 후보는 법정한도의 0.8%에 불과한 85만여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법정한도에 가장 근접한 신고액을 적어낸 출마자는 인천 연수구에서 떨어진자민련 정한용(鄭漢溶)후보로 법정한도의 99.5%인 1억1,145만원을 신고했다.2위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당선자로 법정한도의 97.1%인 1억2,326만원을 써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여야, 16代개원 즉시 논의키로

    여야는 14일 감사원의 특감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이 확인됨에따라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통신 가입자의 인적사항,통화 내역,비밀번호 등 통신회사들의 ‘통신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의관련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정보 제공자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과 사법경찰관이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통신가입자의정보를 요구하거나,불법으로 제공한 때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처럼 불법적인 도·감청을 해온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통신비밀보호법의 처벌조항을 대폭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긴급 감청 존폐 여부를놓고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법개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당 지도부 교육 현장체험

    과외금지 위헌결정 이후 고액 과외대책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관련,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체험에 나섰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12일 서울양천구 목2동 양화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를 맡았다. 서대표는 양화초교 4학년 3반을 찾아 “자연환경이 좋아야 사람도 편안히잘 살 수 있는 만큼 고마운 자연을 잘 보호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자신도 9명의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라고 소개한 뒤 ‘봄이 왔네’‘고향의 봄’을 노래로 들려주기도 했다. 서대표는 이어 장순덕(張淳德)교장 등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직현장의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사처우개선 문제에 역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서대표의 일일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까지 16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각 연고지 초·중·고교 일일교사로 파견,교육계여론수렴 작업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 4·13총선 이후 한달/ 낙선자들 어찌 지내나

    16대 국회 낙선 후보들은 지난 한달을 어떻게 지냈을까.재기를 준비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사실상 정치은퇴를 의미하는 첩거에 들어간 중진도 있다. 상대편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위해 열을 올리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 울진)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준비중이다.오는 6월 1일 실시될 재검표에도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노무현(盧武鉉·부산 북·강서을)의원은 여의도 사무실과 지구당을 오가며 차기행보를 구상중이나 최고위원 경선이 차기대권 전초전으로 이어진다면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강봉균(康奉均·경기 분당갑)후보는 자신을 되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경북 구미)대표대행과 이수성(李壽成·경북 칠곡)·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당분간 관망하면서 재기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서울강서을)의원은 상대 당선자가 부정선거를 했다며 당선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달 18일 금권타락 부정선거 해남진도 규탄대회를 열어 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이의원은 자신의 지구당을 상대 당선자의 부정선거고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 민주당 장을병(張乙炳·강원 삼척)의원은 미국에 머물며 마음을 달래는 중이며,이회창(李會昌)총재로부터 당내 남북관계특별위원장을 제의받은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서울 성동)의원은 이를 수락,칩거를 중단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 權魯甲씨 미국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이 14일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페어리 디킨슨(Faifleigh Dickinson)대학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7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대학측은 이 대학 마이클 애덤스 총장이 지난해 말 출간된 권고문의 저서‘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는 책의 영어판을 읽고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권고문은 15일 애덤스 총장 초청 만찬모임을 갖고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또 방미기간 미국 의회지도자들과 면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의 개혁성 및 향후 추진방향,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권고문의 한 측근은 “이번 미국 방문은총선출마를 스스로 포기했던 권고문이 정치활동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여야 ‘386 초선’ 연대활동 시동

    여야 386 초선 당선자들의 연대활동이 보다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16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당선자 등 여야 386초선의원들은 의장경선 문제 등 여야의 정쟁으로 16대 국회 개원이 지연될 경우 원구성을 촉구하는 ‘여야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오는 6월5일 법정개원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각오다. 젊은 당선자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여야 정쟁 혐오증을 절실히 체감했다고 말한다.지난 국회에서 다반사로 벌어졌던 국회 공전 사태는 이제는없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정범구 당선자는 “15대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젊은 당선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토론과 화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공동성명 발표는 민주당 젊은 당선자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에서제안한 아이디어다.이날 귀빈식당에서 열린 오찬석상에서 제의를 받은 한나라당측 당선자들이 적극 동의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대 새내기 당선자들의 첫 국회 오리엔테이션인 이날 연찬회는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당선자들은 국회 기능에 대한 설명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전지식을 들으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펼칠 자신들의 활약상을나름대로 설계했다.이날 만큼은 여야를 떠나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거나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을 교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의사당 견학에서 대부분 당선자들은 투표자의 실명이 게재·공개되는 전자투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16대부터 전자투표 표결 원칙이 채택됨에 따라당선자들은 시범사용 및 설명을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지난 97년 5월 설치된 이래 9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16대 국회에서는 입법 투명성을 가져다줄 보루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TGV선정에 로비 있었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10일 “고속철도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알스톰사의 테제베(TGV)는 경쟁사인 독일의 이체(ICE)보다 기술점수에서 뒤졌으나 영업점수에서 크게 앞섰다”며 “자의적으로 점수를 높게 줘 TGV가 선정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TGV는 객관적 측면의 기술과 기술개발 부분에서 145점이 뒤졌으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영업부분 평가에서 319점이나 앞서 결국 총점에서 1% 차로 ICE를 눌렀다”면서 “이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음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TGV 선정과 관련해 2,000억원 정도의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소문이 많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차량구매 로비의 전모가 투명하게 밝혀져야하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발동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이산가족 상봉 초당 협력 자동차 관련 稅制개편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책협의회 2차 전체회의를 갖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가칭 ‘자금세정방지법’ 제정,중고차세 인하 등 6개 사항에 합의했다.양당은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의 하나로 추진될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상봉을 국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합의하고,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새 차와 중고차에 획일적으로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세율을조정하는 등 자동차 관련 세제를 개편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연도별 세율등 세부사항은 계속 협의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與, 크로스보팅 제도화 추진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당론과 관계없이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9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16대 당선자 연수회에서 “이제 한국의 정당들도 크로스 보팅을 확대하고 당론을 최소화할 때가 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총무는 “다만 정해진 당론조차 따르지 않는다면 정당정치가 이뤄질 수없는 만큼 의원들을 구속하는 ‘구속적 당론’과 의원들에게 권고하는 데 그치는 ‘권고적 당론’,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완전히 맡기는 사안 등으로 당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총무의 발언은 최근 여야 386세대 등 소장정치인들이 크로스보팅 도입을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도 이날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이번 16대 국회부터 국회의장을 교황선출방식으로 선출하는 등크로스보팅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16代 당선자 첫 만남

    *민주 연수회.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수회는 16대 국회에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펼쳐갈 ‘새정치’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장(場)이 됐다. 당선자 115명 중 110명이 참석한 연수회는 당초 당 3역의 현황보고와 초선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의정활동 안내,재선 이상 의원들의 당 발전방안 토론,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강의,분야별 분임토의 순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새 당선자들에게는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재선 이상 의원들은 당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을 계획했다.초선들로서는 발언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셈이다.그러나 오후 들어 초선 당선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자 당 지도부는 3개 조 분임토의를 취소하고 당선자 전원이 참여해 전체토론을 벌이는 쪽으로 연수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초선인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당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초선을 배제하는 것이 당이 표방하는 참여민주주의냐.배제민주주의의 시작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정범구(鄭範九)당선자는 한상진 원장의 강연 직후 긴급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초선은 민심의 현장을 뚫고 들어왔고 아직도 국민의변화욕구가 가슴에 살아있다”며 초선들에게 발언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 등 당내 민주화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초선들의 당내 민주화 요구에 맞서 중진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수위조절을 시도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사소한개인의견은 당에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사전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이견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 연찬회. 이날 오후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등당선자 130여명이 참석,열기를 뿜었다.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이 된 것은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있는 정치를 펴라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되새긴 뒤 “‘5·31’ 전당대회는 ‘제2 창당’의 기회로 삼아 과거 경선의 불쾌한 기억들을 말끔히 씻고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당선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전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던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행사에 아예 불참했고,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도 행사내내 구석에 앉아 이 총재의 당 운영에 간접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이 나와 교황선출방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과 총재·부총재 후보들의 합동정견발표회를 공개 제의했다. 본행사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연수원 뜰에서 함께 건배하며 화합을 다졌다. ‘정권창출’이라고 적힌 불꽃이 점화되는 순간 분위기가 최고에 달했다. 노래자랑 등 뒤풀이 행사에서는 총재·부총재 출마 후보자들이 초·재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구애(求愛) 공세를 펼쳐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앞서 당선자들은 박봉국(朴奉國) 국회수석전문위원의 ‘제16대 국회개원대비 국회법 강좌’,이한구(李漢久) 정책실장의 ‘향후 1년간 경제 정책과제’,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의 ‘남북정상회담의 전개과정과 의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교육위 과외대책 추궁

    8일 열린 국회 교육위에서는 정부의 고액과외 대책과 이에 따른 공교육 내실화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정부측이 제시한 공교육 내실화 방안의 실효성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으로는 근본적으로 어렵다”면서 “교육과정편성권과 운영권을 학교당국에 넘겨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설의원은 “대학 특성화가 고액과외 해소의 첩경”이라면서 “사립 대학의경우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무한정의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주문했다.이어 “과외 완화의 단기대책으로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되그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요즘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을 더 좋아하는데 이는 학원이 학교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일주(金日柱)의원은 “교육부가 최근 ‘과외교습대책위원회’를구성해과열과외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책임만 면하려는 안일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정부는 과외시장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과외대책 마련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우수교원 확보 등 공교육 내실화에 주력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고액과외 규제 및 공교육 내실화 대책으로 개인과외 교습자 신고제 검토,고액과외 기준 설정,기초학력 국가책임제,영재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주현진기자 jhj@
  • 朴총리, 수도권 과밀해소 범정부적 대책 마련 지시

    정부와 민주당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있다고 8일 밝혔다.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이날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합동간부회의를주재한 자리에서 “30대 기업 본사와 종합대학교 본교의 지방이전을 적극 유도하라”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 총리는 “기업과 대학의 지방이전 정책이 실효성을 갖도록 세제감면 등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수도권에 남았을 때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강구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수도권 입지규제를 강화하고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주당도 이날 당내에 수도권 과밀해소와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해 ‘수도권 과밀해소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책기획단 활동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난(亂)개발 실태 조사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의 역할 구분 ▲수도권 개발제한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간의 권한배분이 명확하지 않아 수도권개발 문제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아파트를 계속 지으면서 학교와 공장은 못짓게하는 모순 등을 고려,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이도운 주현진기자 dawn@
  • 학습부진 학생 국가서 집중교육

    민주당 교육대책특위(위원장 李在禎)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과열교육예방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기초학력 국가책임제’ 실시를 정부에 요청하고,고액과외 근절을 위해 ‘개인교습 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란 과외를 필요로 하는 학습 부진아에 대해 국가가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학업의 성취감을 높이고 학교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제도로 현재 교육부에서 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현재 학습부진아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당은 그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교과 및 담임교사 외에 임용전예비교사 및 퇴직교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액과외를 근절시키는 방안으로 과외교사의 수입을 신고,세금에 반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교습 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설훈(薛勳)의원은 “고액과외의 경우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부과하면 자연스럽게 고액 과외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교육특위는 교육현장의목소리를 향후 교육 대책에 적극 반영하기위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16대 총선 당선자 전원에게 연고지 초·중·고교에서 일일교사 체험을 하도록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 당선자 희망 상임위 분석

    16대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기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민주당 당선자 115명의 희망 상임위를 분석한 결과 15대때 비인기 상임위에 속했던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2위로 껑충 뛰어올라 달라진 위상을 한껏 뽐냈다.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의 새질서 형성 과정에 한 몫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늘어난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장영달(張永達)의원과 이창복(李昌馥)정대철(鄭大哲)신계륜(申溪輪)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당선자 등 지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통신 전문가인 남궁석(南宮晳)곽치영(郭治榮)허운나(許雲娜)당선자는 전문성을 살려 그간 지원자가 뜸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지망했다.정동영(鄭東泳)김영환(金榮煥)의원,김희선(金希宣)당선자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는데 조력을 아끼지 않기 위해 과기정통위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다는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의 인기는 여전하다.도로·교통·항만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건설교통위는굳건히 선두자리를지키고 있다.재경위 소속이던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이관되면서 정무위가 3위로 올라선 반면 재경위는 5위로밀려났다.하지만 ‘잘해야 본전’이라는 법사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교육위 등은 여전히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12명이 배정된 건설교통위원회에만 40명이 몰렸으며,11명 정원의 통외위에 15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재정경제위나 산업자원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는 정원에 미달됐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당 당선자 축하 모임

    민주당 16대 당선자들이 4일 축하모임을 가졌다.청와대 초청 당선자 오찬이후 두번째 갖는 등원 기념식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여의도의 한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오찬 모임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 차원의 지원방안과 당의 단합문제가 주요 화두(話頭)였다. 서대표는 인사말에서 “여기 모이신 분 중에는 감옥을 제집처럼 드나들 만큼 투쟁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많다”면서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우리가어떤 사명과 과제를 안고 있는지 같이 생각해보기 위해 오늘 모임을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참여민주주의,지식기반사회 등 김대통령의 국정 기본방향이 담긴 과제들이 원활히 실행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민의를 모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원하고,촉구하는 것이 바로 우리 당선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당과 당 사이에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데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국민의 판단으로 당선된 김대통령은 특정지역이나 정당의 대통령이 아닌 만큼 권한을 잘활용해 국민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본격 오찬에 들어가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당선을 축하했다.당선자들은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의 사회로 자기 소개를 한 뒤 선거운동 후일담과 총선연대 낙선운동 등을 화제로 덕담을 나눴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경기 성남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당선자 연수회를열어 16대 국회 개원에 대비한 당선자 예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에서 당선자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4개분야로 나눠 토론회를 갖고,크로스보팅(자유투표)의 확대 등 당내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을 공동의제로 백가쟁명식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당 당내 386 ‘다독이기’

    민주당이 당내 386세대에게 ‘당내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크로스보팅(자유투표)의 확대 등 당내 민주화에 대한 이들의 목소리가 당운영에 적잖이부담스럽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은 4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당선자,그리고 우상호(禹相虎)위원장등 16대 총선 출마자 35명을 초청,축하 겸 위로 만찬을 가졌다. 권 고문은 이 자리에서 “젊은 의원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새로운 정치의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면서 “젊은 의원일수록 선진 정치에 대해 항상공부하고 당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당의 단합에도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이들 386 의원 및 낙선자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당내에도 민주적 토론절차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한 만큼외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해달라”면서 “남북정상회담 등중대사를 앞두고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특히 “정치인은 자기 혼자 크는 게 아니라 선후배가 끌어줘야 가능하다”며 이들의 ‘튀는 행동’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16대 국회 상임위 정수조정 매듭

    여야는 3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16대 국회 상임위원 정수 조정을 마무리짓고,오는 8일 국회 교육위를 열어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법사(정수 15명) 재경(23)통일외교(23)행정자치(23)문화관광(19)산업자원 (19)보건복지(15)건설교통(25) 등 8개 상임위는 위원정수를 홀수로 편성했다.또 정무(20)국방(18)교육(16)과기정통(18)농림해양(22)환경노동(16) 등 6개 상임위는 짝수로 했다. 전체 의원수 축소에 따라 13개 상임위는 소속 위원 정수가 10∼20% 줄었거나현행을 유지했다. 그러나 정무위는 금감위,총리실 산하기관,국가보훈처 등을 담당해야 하는 업무량에 비해 위원수가 너무 적었던 점을 감안해 16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겸임인 운영위원회의 정수 조정과 정보(12)예결특위(50)등 국회법에 정수가명시돼 있는 겸임 상임위의 당별 의원수는 추후 확정하기도 했다. 3당 총무는 오는 8일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겸임 상임위 정수조정과 교섭단체별 상임위원장 배분,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한다.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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