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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방북 수행단 소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하는 방북 대표단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얼굴들이다.이들은 회담이 통일의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방북 소회를 밝혔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이제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기록될 통일을위한 화해와 협력의 대장정을 시작한다.7,000만 겨레와 함께 내딛는 첫 걸음인 만큼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대통령을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55년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를 갈등과 대립에서 화해·협력 관계로 바꿔놓는 전환적 계기가되기를 기대한다.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우리 국운이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대통령을 바로 보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해찬(李海瓚) 민주당 정책위의장 55년만의 만남이라는 대통령의 지적이가장 적절하다.정상회담을 잘 지켜보고 두분의 회담이 잘 되도록 뒷받침할뿐이다.귀환해 정책적인 차원에서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 회장 수행원으로 평양에 가기 때문에 축구와관련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북측이 필요로 할 경우 접촉이 있을 수 있어 준비는 하고 있다.기회가 된다면 시드니올림픽과 10월 레바논에서 열릴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며 대표팀간 친선경기나 극동 4개국 축구대회창설 등을 타진할 생각이다. 주현진기자 jh
  • 남북정상회담 D-1/ 일정 ‘하루 순연’ 청와대-부처 표정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연기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 관련 정부부처는 11일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회담 자체에는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자세로 차분히 대응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 북한측의 회담 하루 연기요청 내용을 보고받고 “일정이 늦춰진 데 대해 잘 대처하고 회담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이에 따라 북측의 연기 요청에 대해 ‘주최측의 입장을 존중해 받아들인다’는 쪽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회담이 연기된 데 따른 파장에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국내 언론보도가 북측의 일정연기에 단초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가령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에 오는데 북한언론이 매일 한건씩 일정을 공개한다면 우리 정부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며 “북한의 경우 공개된 장소,공개된 일정에는 안나타나는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줄 선물로 진돗개 한쌍과 가로 10㎝,세로 20㎝ 크기의 은제 거북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은제거북선은 지난 3월 김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대통령,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도 선물한 것으로,시가 60만∼70만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북한측 설명대로 ‘기술적인 문제’외에 다른 의도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각 부처별 비상근무태세를 점검하는 등 정상업무를 진행했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측으로부터 정상회담연기사실을 전달받았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서도 “무기 연기가아니라는 점에서 북한측 설명대로 ‘기술적인 준비’외에 다른 의도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서리는 “21세기 들어 가장 큰 뉴스가 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감안,언론의 보도내용에 오보가 없도록 투명하고 진실되게 대처해달라”고 관련부처 관계자에게 당부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통일부/ 연기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한결같이 “정상회담 일정에는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초청자라는 입장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정연기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관례에어긋난 일이기는 하지만 정상회담을 잘 준비하려는 뜻으로 보고 대승적 자세에서 북한측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 ◆외교통상부/ 주한 외국대사관들에 회담 연기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이에 따른 외국의 반응을 주시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한 당국자는 “한반도 주변 4국을 비롯해 주요국 공관에 연기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하고 “기술적 문제에 따른 연기인 만큼 회담 자체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정상회담 보는 외국기자 시각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상주를 시작한 외국 취재진들은 “남북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만남 그 자체에 의미가있으며 통일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로저 윌키슨 ‘미국의 소리’(VOA) 중국 베이징 지사장. 남북간 긴장을 해소하고 대립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남북은 이산가족상봉과 주한미군 철수 등 가시적인 요구사항을 관철하려고 애쓰기보다 남북의 만남 그 자체에 중점을 둬야 한다.특히 남북 경제협력을 성사시키고 통일로 향하는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겠다.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남북간 대화 분위기로 한반도의 긴장이완화되길 바라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하루 늦춰졌지만 55년을 기다렸는데 하루를 더 기다리는 것은 큰 일이 아니다. ◆시로우치 야스노부(城內康伸)일본 도쿄신문 기자.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이한반도 정세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수교협상을 진행중인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에도큰 영향을 줄 것이다.북한은 향후 대일 협상에서 과거보다 유연하게 나오면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려 할 것이다. 반면 일본으로선 걱정되는 면이 없는 게 아니다.남북 경제교류가 진전되면서 남북 모두 일본에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경협에 대한 일본의 부담은 일본 국민여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북한 미사일,일본인 납치의혹 등 대북 현안 등과 일본의 경협이 조정돼야 할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우정충(吳政忠) 타이완 FTV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북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북한이 회담을 하루 연기한 것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남북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시간벌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서로의 요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협상은 이미 끝난상태라고 본다.따라서 이번 회담은 55년간 단절됐던 남북정상이 만난다는 데의미를 둬야 한다. 특히 회담은 남북한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때문에 앞으로도 남북이 대화와 협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한반도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보듯이 타이완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시도하기 바란다. 황성기 주현진기자 marry01@
  • 혁신계 대부 김철선생 6주기 추모행사

    혁신계 대부인 고(故) 김철(金哲) 사회민주당위원장의 6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혁신운동과 사상을 되돌아 보는 학술 심포지엄과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민주당 김한길 의원의 부친인 고인은 남북분단이란 특수성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불모지인 상황에서도 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대변인을 맡은 이후61년 통일사회당 창당,70년 통일사회당 위원장,81년 사회당 위원장,85년 사회민주당 위원장 등으로 국내 혁신운동의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 94년 타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철선생추모회’회장인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과 강원룡(姜元龍)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김철전집 간행위원장인 숙명여대 이만열(李萬烈)교수,민주당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과 정균환(鄭均桓)총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의원은 사업을 하는 형 밝힘,중앙대 교수인 동생 누리씨 등과 함께지난 5년간 고인이 생전에 국내외에 남긴 저술을 모아 5권의 전집을 발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는 한국 혁신운동사를 정리하는 모임”이라면서 “혁신운동이 비록 정치세력으로 크지 못했지만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언론계 등에도 함께 일했던 분들이 많이 있어 그 이념은 사회 곳곳에 확산된 셈”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투표용지 도안 바꾼다

    중앙선관위는 9일 4·13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에서유·무효표의 논란과 형평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투표용지 도안을 아예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투표용지는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없이 일렬로 나열한 형태다.그리고 유·무효표 판정에서 두 후보의 기표란 사이에 동그라미 면적이 비슷하게 기표되어 있을 경우 모두 무효표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기호 1번과 끝 번호가 중간 번호에 비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기호1번과 끝번호의 경우 기표가 상단과 하단 선에 물리면 유효표가 되는 반면 기호 2번등 중간 번호는 기표 상하단 모두 무효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도안변경안은 후보자 별로 박스형으로 만든 뒤 기표용구의 지름(8㎜)이상의 여백을 두는 형식이다.이렇게 하면 두 후보 중간에 걸쳐지는 기표가 상당부분 사라져 형평성 시비를 없앨 수 있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도안 변경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물인 셈이다. 새 투표용지는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교육세 25% 인상 검토

    민주당은 8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교육세를 인상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교육부 등은 2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제3정조위원장은“최근 교육세수를연간 5조원에서 1조6,000억원 정도 더 늘리기 위해 교육세를 인상시켜 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이 있었다”면서“그러나 교육세 인상과 관련해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며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기초단체장 7곳 재·보선 당선 확정

    8일 실시된 전국 96곳에 대한 지방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7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서울 용산과 송파,부산 수영과 경북 청송 등 4군데서 승리했고,자민련은 충청권인 대전 유성과 충북 괴산에서 이겼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 중구에서 유일한 당선자를 냈다. 인천 중구에서 민주당 김홍섭(金洪燮)후보는 한나라당 이병화(李炳華)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대전 유성에서는 자민련 이병령(李炳령)후보가 민주당김성준(金成俊)후보와 한나라당 황진산(黃珍山)후보를 제쳤다. 서울 송파와 충북 괴산은 한나라당 이유택(李裕澤)후보와 김문배(金文培)후보가 상대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한편 이날 재·보선 투표율은21%에 머물렀다. 기초단체장에 대한 투표율은 24.3%로 52.7%였던 지난해 6. 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투표율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저조한 수준이다. 한나라당 류재중후보가 단독입후보한 부산 수영은 12.6%로 역대 지방선거재·보선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96년 전주시장 투표율인 17.7%보다 낮았다. 주현진기자 jhj@
  • 오늘 6·8 지방 재·보선, 여야 총선유세 방불

    여야는 6·8 지방 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 막판 지원에 전력을 다했다.지난 4·13 국회의원 선거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인 만큼 총선 이후 여론 향배의가늠자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선 승리를 위한 막판 표단속에 나섰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해당지역 당원 등을 대상으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역별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지방선거는 흔히 투표율이 저조한 만큼 기존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승리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지원유세전도 총선전을 방불케했다.서대표,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 당지도부를 포함,정범구(鄭範九)의원,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 스타급 유세단이 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지지를 확보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총선 ‘제1당’의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각오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부총재단에 재·보선에 대한 전면 지원을 당부했다.서울 용산과 송파 구청장 선거에는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에게,경북 청송 및 대구 지역은 박근혜(朴槿惠)부총재에게각각 지원을 맡겼다. 자민련은 인천 중구청장, 대전 유성구청장, 충북 괴산군수 선거 등 세 선거구에 초점을 맞춰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李萬燮 국회의장 일문일답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이만섭(李萬燮) 신임 국회의장은 5일 “여야 합의로 의장 당적이탈을 제도화하고,비례대표의 의원직 상실에 대한 예외조항을 마련하는 등 국회법과 선거법을 고치면 즉각 당적을 이탈하겠다”면서 “의장으로서 절대 중립을 유지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국회 운영의 중점 방향은. 양심과 정치생명을 걸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한 의장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실추된 국회의 권위를 되찾아야 한다.21세기첫 국회인 16대 국회는 정치개혁과 경제현안 등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지난 40년간의 의정 경험과 역량을 바쳐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인내하는 민주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적이탈 계획은. 나는 이미 마음으로부터 당적을 이탈했다.여야가 합의해 비례대표 출신 의장의 의원직 상실에 대한 예외조항을 마련하면 즉각 당적을 이탈할 생각이다. ■교섭단체 요건완화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담긴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해당 상임위(운영위)에 넘어가게 된다.법에 따라 운영위에서 심의하기에 달려 있다. ■국회법 개정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수도 있는가. 왜 여야간에 국회에서 협의도 하지 않았는데 그런 경우를 생각하느냐.여야가 의논하고 심의할 것이다.의장은 절대 중립이고 공정하다. ■16대 초반 국회법 등 정치개혁 관련입법 개정 방향은. 여야가 합의해 손질할 것은 다 해야 한다.단,여야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정당대표 4차례 지낸 8선 원로. 이 신임 의장은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국민신당 총재 등 네차례나 정당대표를 지냈으며,국회의장은 이번이 두번째인 8선의 원로 정치인이다. 동아일보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던 자유당 정권 시절 국회의사당 기자석에서회의를 지켜보던 중 “자유당 이 X들아”라고 고함을 질러 이름이 속기록에오른 일화를 갖고 있다. 14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을 당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으로부터 예산안과 안기부법의 강행처리 압력을 받았으나 끝까지 버티는 ‘뚝심’을 발휘,결국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부인 한윤복(韓潤福·68)씨와 1남 3녀.재산총액은 20억7,000만원. ▲대구(68)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동아일보 정치부기자 ▲6,7,10,11,12,14,15,16대 의원 ▲공화당 당무위원 ▲한국국민당 총재 ▲신한국당 대표서리 ▲국민신당 총재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민주당 상임고문. 주현진기자 jhj@
  • 주5일 근무 법안 연내 처리

    정부는 주 5일 근무제와 법정근로시간 단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은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서영훈(徐英勳)대표에게 노동현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최 장관은 이와 관련,“법정근로시간을 현행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를 포함한 근로조건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薛勳의원 백서 발간

    “직접 민주주의가 쉽지만은 않네요” 지난 5월 지구당 당원들의 직접선거로 서울시의원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 설훈(薛勳·도봉을) 의원이 4일 사상 처음 당원 직접선거를 치른 경험을 담은백서를 냈다. ‘5.15 예비선거 보고서’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설 의원은 “당내 민주화를 위한 직접선거가 완전히 정착되려면 선거법 등 몇몇 제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선거법에 당내 경선규정이 없는 점을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별도 규정이 없다보니 선거법을 준용하게 됐고,그 결과 사전선거운동에 묶여 후보들이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까닭에 유권자들이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선거운동이 이뤄지지않는 상황에서 시간마저 제한돼 있다보니 당원들이 후보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당원관리의 문제점도 짚었다.설 의원은 “입당원서만 받아 놓고 사후관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치러지는 경선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말했다.거주지가 바뀌었는데도 이를 모르고 투표용지를 보내는 바람에 상당수 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설 의원은 “지난번경선에서는 투표율을 높이려고 모든 당원에게 선거권을 줬지만 앞으로는 당원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당비를 낸 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력있는 외부인사가 이기기 어려운 현실도 문제로 들었다.“정치에 뜻이있는 인사라면 선거철에 임박해서 보다는 평소부터 정당활동에 참여,지지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설의원의 충고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鄭昌和 총무당선자 인터뷰

    2일 한나라당 의총에서 16대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정창화(鄭昌和)총무는 “민주당이 합의사항이 아닌 것을 무리하게 강행할 때 모든 강경수단을동원,막겠다”고 강조했다. 정총무는 당선의 영광을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하며 ‘용퇴(勇退)’했던 후배 의원들에게 돌렸다.그러면서 “거대 야당 총무로서 16대 국회를 여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여(對與)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원내교섭단체 완화에 대해 “총선 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면서 “협의없이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생각은 하지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특히 “인사청문회법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상생(相生)의 정치’라는 영수회담 정신이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권을 비난했다.인사청문회 협상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회연설과의 연계문제에 대해서는 “전임총무의 약속도 중요하나 영수회담이라는 상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하위의 약속도 당연히 지켜지지 않는다”며 두 사안을 연계할 뜻을 내비췄다.또 “국회의장단과 원내교섭단체 문제를 ‘빅딜’할 생각은 없는가”라는질문에 “벼슬과 제도를 ‘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의장단후보·총무경선 이모저모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와 원내총무를 뽑기 위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각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투표결과를 놓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의장·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서청원(徐淸源),홍사덕(洪思德)의원은 4·13 총선에서 선대본부장과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승리의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총무에 선출된 정창화(鄭昌和)의원도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도중 사퇴할 때부터 ‘승리’가점쳐졌었다. ◆서의원이 박관용(朴寬用)의원을 28표 차로 따돌린 의장후보 경선에서는 초·재선의원들이 ‘당락’을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서의원은 그동안 의원회관과 지구당 방문을 통해 이들을 포함,80여명과 ‘맨투맨’ 접촉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부의장 경선에서는 홍사덕(洪思德)정재문(鄭在文)김종하(金鍾河)서정화(徐廷和)의원이 나섰지만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어 치러진 총무경선에서는 이재오(李在五)안택수(安澤秀)의원이 끝까지사퇴하지 않고 ‘진검승부’를 펼쳤으나 예상대로 정창화의원의 ‘압승’으로 끝났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李會昌총재 일문일답

    31일 열린 한나라당 총재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66.3%의 득표율로 재신임을받은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우리당은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나 정권창출을 향한 대장정의 깃발을 들었다”면서 “2002년 12월에 한나라당을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집권당으로 만들고,앞으로 2년간 국가경영의 원칙과 구상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율에 만족하는가. 오늘 얻은 표는 당을 운영하는데 격려의 뜻이 담겨 있다. ◆당직개편 계획은. 새로운 출발의 뜻에서 조만간 있을 것이다.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포용 계획은. 당내에 주류와 비주류간의 차별은 전혀 없다.한정된 당직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모두 하나가 돼 당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대여관계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우리는 여당에 거듭 대화정치를 촉구한다.지난 영수회담에서도 여야가 서로대화정치를 펴기로 합의했으나 여당은 현재 ‘DJP공조복원’을 계기로 일방적인 ‘수의 힘’으로 정치를 풀어가려 한다.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앞으로 정국이 어려워진다면 모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탓이다. ◆남북정상회담이 기만극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의제준비 협상 내내 북측에 끌려다녔다.정상회담 의제에 북한이 주장해온자주와 외세배격이 포함된다면 자칫 한·미·일 3국의 공조 폐기와 주한미군철수 등의 방향으로 회담이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인사청문회 및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한 입장은. 인사청문회는 여당의 주장처럼 약식으로 해서는 안된다.앞으로 대법관 등을상대로 청문회가 계속 열려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 실시해야한다.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수는 원칙이며,원칙은 변경할 수 없다.더욱이 국회내 교섭단체 상황을 검토해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당의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기 위해 원칙을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전당대회 이모저모

    3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창출 깃발아래 하나로 선 한나라당’ 등 차기 대권을 겨냥한 현수막이 나붙어 총선 승리 이후 자신감에 도취된 당분위기를 반영했다.일부 대의원들은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총재 후보 정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이회창(李會昌)김덕룡(金德龍·DR)손학규(孫鶴圭)강삼재(姜三載)후보 순으로 각각 20분씩 진행됐다.이총재는 당의단합과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한 반면 비주류측 후보들은 이후보의 독선적 리더십과 당내 민주화 등을 거론하며 공격에 주력했다. ◆연설에 나선 이후보는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김후보는 “끌려다니는 야당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정국 돌파력을 갖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후보는 “구시대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리더십이 아닌 열린 리더십으로새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강후보는 “여당에는 상생을 주장하면서 정작당내에는 상극을 치닫고 있다”고 이후보를 겨냥했다. ◆개표작업이 진행되면서 행사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첫 개표가 시작된 1·2(주요당직자 및 사무처직원)투표함에서는 이회창 481,김덕룡 165,강삼재 144,손학규 49표가 나와 한때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이에 이후보측은 비주류측의 예상밖 ‘선전’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개표 결과와 관련,각 후보측은 저마다 아쉬움을 보였다.이총재측은 “당내화합을 위해 너무 많은 표를 받는 것도 좋지 않다”면서도 “김후보가 예상보다 많은 득표율을 보였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2위에 머문 김후보측은“대의원과의 접촉이 모자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나 치열한 ‘2위’다툼을 벌였던 강후보를 크게 따돌린 때문인지 실망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김후보는 한 때 대회장 주변에 나돈 ‘임명직 부총재설’을 일축하면서 “평당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강후보와 손후보측은 “불공정 경선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총재측에 화살을 돌렸다. ◆표 분석결과 이총재는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보였다.반면 김후보는 수도권과 호남지역,국책자문위원 및 기초단체장들의 지지가 두드러졌다.강후보는경남지역과 당사무처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총재는 당초 예상치인 70∼8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98년 전당대회 때의55.7%보다 10%포인트 이상 웃돈 6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이 화환을 보내왔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는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민주당 ‘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 토론회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조성규모가 정부의 추산액을 상회하며,이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받는 예보채 발행 등 투명한 공적자금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30일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문을 통해 “제일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 투입할 자금 20조원과 대한생명 추가지원 및 부실금고·신용협동조합 정리비용 등을 감안할 때 공적자금 추가수요는 정부 추정을 상당히초과할 것”이라며 “국회 동의를 얻어 예금보험공사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정치·경제·사회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과 이동걸 연구위원,송호근(宋虎根) 서울대교수가 분야별로 주제발표를 했고,김만흠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 등 9명이 토론자로참여했다. ■정치(남북화해협력시대 개막과 정치개혁).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주제발표) 개혁을 추진하는 기본방식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는 돌진형보다는 역지사지의 가치관으로 여러 집단의 이해와 동참을 유도하고 희생과 자제,공감대를 만들어 내는 대화형 개혁 인사가 요구된다.개혁의 명분을 잡은 권력주체들이 돌진하는 자세로 추진하는 방식은 ‘국민의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시행착오와 부작용이 일어나고 개혁으로부터 위협이나 불안을 느끼는 집단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개혁의 피로감이 생기게 됐다. 밀어붙이기식 개혁보다는 의사소통형 개혁이 장기적으로 많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 □김만흠 서울대 특별연구원 정치개혁의 구호만 외치다 집권 전반기가 지났다.국민들 이미지에는 집권 대통령만 있었지 집권세력은 없었다.총체적인 분권화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정치권의 물갈이를 보다 쉽게 해야 한다. □이경숙(李慶淑)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회는 정부의 정책집행을 감시,견제,비판하는 국정통제기관으로서 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부패방지법등 개혁법안을 제정하고 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경제(구조개혁과 한국경제의 진로). □이동걸 연구위원(주제발표) 구조개혁 성과에 대한 비판은 지나친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위기 재발에 대한 경계론을 무시하는 것도 위기의식 조장 못지 않게 위험하다.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일시적인 시장의 동요나 충격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금융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을 볼 때 구조개혁이 완료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 구조개혁이 여전히 미진하고,외형적 수치목표 달성 위주로 추진되어왔다.관행 및 경제체질 개선이 미흡하고 정책의 투명성도 부족하다. 2차 금융구조조정에서는 부실투신사 정리,시가평가제 전면실시로 투신·채권시장을 조기에 정상화해야 한다. □김상조 한성대교수 공적자금은 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유사 공적자금이 도처에 깔려 있다.철저히 통제돼야 한다. 공적자금에 대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주장은 은행의 부실처리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해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대신 온갖 미봉책을 동원할 것이다.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및책임이 요구된다. □사회(생산적 복지시스템의 정착). □송호근 서울대교수(주제발표) 생산적 복지는 장기적으로 사회안정망과 사회보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중요하다.21세기형 생산적복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따른 직업과 수입의 불안정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복지제도를 어떤 가치관에 입각해 만들 것인지,미래의 복지수요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복지제도 확대를 위해 조세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김연명 중앙대교수 생산적 복지로 표현되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사회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몇가지 의문도 제기된다.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험통합,국민연금 등을 뒷받침할 사회정책의 인프라 확충과 복지재원의 재배분이 제도변화에 비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안종주 한겨레신문 심의위원 복지 마인드가 취약한 경제부처 관리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복지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국가 차원의 연구·기획 조직을 상설화해 복지정책의 발굴과 제도개선,복지 마인드 확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양아 사업,에이즈 퇴치운동 등은 민간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 토론회 이모저모. 30일 민주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개혁작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평가가 나왔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맞아 대두된 ‘개혁 피로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제2차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정치분야에서도 민주당의 개혁 난맥상을 질타하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격려사에서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정부와 여당은 주요 개혁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완수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토론회는 이협(李協)최선영(崔善榮)배기선(裵基善)정범구(鄭範九)최영희(崔榮熙)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대학생 시민 등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6시간 동안 진행됐다. 심영섭(沈永燮)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혁이 ‘해체’‘구조조정’등 섬뜩한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다”면서 “국민들이 개혁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는 친화적 개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만흠(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도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은 새로운 집권세력이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데 있으나 집권세력은정치개혁을 구호로만 외치다 집권 전반기를 보냈다”며 정치개혁 실패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연명(金淵明) 중앙대교수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방비를줄여서라도 충분히 예산을 확보하거나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 예산지출 차원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선 산업연구원장은 당초 경제분야 토론자로 예정돼 있었으나 뒤늦게 심영섭 연구위원으로 대체됐다.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29일 밤 이 원장으로부터 ‘개인사정으로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연구원의 다른 분을 보내도록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
  • 386 ‘5·18 술판’ 파문

    민주당 386세대 의원 및 당선자들의 ‘5·18 전야제 광주 술자리’ 파문이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흠집내기’를 거듭 시도했다. ◆민주당=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공식 대응을 자제키로 방침을 정했다.이들 젊은 정치인의 도덕성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류를 타면서 무대책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각종 PC통신을 포함,당 및 관련자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시민단체 및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관련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때문에 386세대 정치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당지도부도 냉가슴을 앓았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엄숙하게 추모해야 할 날에 술판을 벌인 것은 잘못”이라며 “본인들의 반성을 엄중히 촉구하겠다”고 회초리를 들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국민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이들이 이번 일로 깊은 깨달음을 얻어 국민의 편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불끄기’에 나섰다. 한편 술자리에 참석했던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당사자들은 조만간 사건 경위설명과 함께 대국민 공개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자민련=두 당은 소속 의원이나 당선자들이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때문인지 민주당과 술자리 참석자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망월동 묘역에서 고개숙여 묵념을 올리던 모습과 흐트러진 술판에서의 두 모습중 어느 것이 실체인가”라고 반문하고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검증안된 386과 검증된 우리당 386의 차이가 이토록 큰 줄 몰랐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광주민주화의 영령앞에 고개숙여 사죄하고 국민 모두에게도 용서를 빌어야 한다”면서 “386 출신 의원들은 더 이상 경거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준농림지 건폐율 20%로 대폭 축소

    준농림지에 건물을 지을 때의 건폐율이 현행 60%선에서 도시지역내 자연녹지 수준인 20%선으로 대폭 강화된다.또 정부 부처와 산하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과 기업,대학을 집단 이전시켜 도시기능을 극대화한 복합 신도시를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과밀억제 및 난(亂)개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당초 2008년 개통 예정이던 분당선의 오리∼수원(18.2㎞)과 선릉∼왕십리(6.6㎞) 구간 중 시급한 오리∼기흥(7.5㎞)과 선릉∼강남구청역(1.6㎞) 구간을 2006년까지 조기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만 지방으로 옮길 때 생기는 기반시설 부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행정기관과 기업,대학,공장 등이 일괄 이전,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단 1∼2개 복합 신도시를 개발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며 대상지역을 확대하는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수도권 난개발을 막기 위해 기초단체가 건축허가를 내주기 전에 반드시 주민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하고,특히 기초단체의 건축허가권에 광역단체가 개입할 길을 열어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외곽의 주민들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급행전철과 광역 버스망을 확충,2020년까지 수송분담률을 전철은 20%에서 40%로,간선도로는 20%에서 30%로 각각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청량리∼덕소,의정부∼동두천 등 6개 구간 전철망을 확충,현재 390㎞인 수도권 광역전철망을 542㎞로 늘릴 계획이다.또 660㎞인 광역 간선도로도 1,100㎞로 확충한다. 적자 노선버스에 대한 재정지원 및 부실 버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버스차고지 설치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를 위해 ‘대중교통계정’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성태 주현진기자 sungt@
  • 청와대 주례보고-자민련과 고위당정協 검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의 일정대로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하라”고 9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민련과의 고위당정정책협의회 부활 검토방안을 설명들은 뒤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와 상의해 협의가 되면 개최하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386정치인 5·18전야제 ‘술판’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서울 영등포을)의원과 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정범구(鄭範九·경기 고양 일산갑)당선자 등 ‘386 세대’ 정치인들이 지난17일 광주도청 앞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기념 전야제에 참석한 뒤 광주시내 술집에서 여자 종업원들과 어울려 술판을 벌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술자리에는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이종걸(李鍾杰·경기 안양 만안)·김태홍(金泰弘·광주 북을)당선자와 3선의이상수(李相洙·서울 중랑갑)의원, 우상호(禹相虎·서울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시인 박노해 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술자리는 김태홍 당선자가 주선했으며 술값은 김당선자와 지난 23일의 총무경선을 앞두고 있었던이상수 의원이 함께 부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86세대 당선자들은 당초 밤 10시30분부터 광주 시내 한 여관에서 ‘정치개혁-초선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술자리가 길어져 약식토론으로 대체됐다. 술자리를 목격하고 ‘제3의 힘’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비난하는 글을 띄운 운동권출신 386인사 임수경씨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의원과 당선자들이 술집 여종업원을 옆에 끼고 술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고 있었다”면서 “어느 사람은 아가씨를 꼭 껴안고 춤을 추고 있었고 어느 의원은 양쪽에두 명의 아가씨를 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임씨는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에서는 시끄러운 음악도 삼간다”면서 “386 정치인은 ‘위선의 탈’을 벗어버리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과 언론사 홈페이지 및 술자리에 참석했던의원·당선자 사이트에는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성난 의견이 빗발쳤으며시민단체는 비난논평을 잇따라 발표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는 논평에서 “국민은 물론 5·18영령 앞에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면서 “당사자들은 진실을 밝힌 뒤 국민앞에 사죄해야 하며 말로만 사과하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아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386 정치인 당사자들 해명. 5·18 전날 술자리에 참석했던 386정치인들은 25일 공동해명서을 통해 어쨌든잘못된 일이라고 사과했다. 김민석 의원은 “알려진 사실이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면서“가볍게 맥주 한잔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갔으며,나올 때도 술취한 상태가 아니었고 (숙소에 돌아와) 2개팀으로 나눠 이야기(토론회)도 3∼4시간 했다”고해명했다. 김성호 당선자는 “저녁을 먹으면서 재야인사 15명 안팎과 함께 3시간 가까이 토론도 했으며,전야제를 보러 갔다가 잠시 술자리에 갔다”면서 “나는일찍 숙소로 돌아와 자세한 사정을 모르겠으나,내가 숙소에 온 뒤 참석자들이 하나 둘 들어와 3∼4명씩 이야기를 새벽까지 했다”고 밝혔다. 장성민 당선자 측근은 “술자리에 참석했지만 20분쯤 뒤 바로 나와 자세한사정을 모른다”고 말했다.이종걸 당선자 측근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도 많지만,그시기에(5.17) 술을 마신 것 자체가 잘못이며,참석을 했다는 것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당선자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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