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21兆 줄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6월말 현재 30조2,000억원으로감소해 총여신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5.7%로 크게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중 은행권은 총 21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이 2.67%로 가장 낮다.이어 농협(3.43%),광주(3.44%),경남(3.84%),기업(3.88%),하나(3.93%),주택(3.98%),외환(4.66%),제주(4.96%),수협(5.04%),대구(5.3%),국민(5.42%),부산은행(5.65%) 등의 순이다.
반면 평화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14.72%로 가장 높다.
이어 제일(10.96%),산업(9.18%),서울(8.63%),한빛(7.71%),수출입(6.99%),한미(6.74%),전북(6.18%),조흥은행(5.85%)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99년말 61조원(12.9%),2000년 6월말 56조5,000억원(11.3%),2000년말 42조1,000억원(8%),2001년 3월말 38조1,000억원(7.2%),지난 6월말 30조2,000억원(5.7%)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농·수협 등을 제외한 일반 은행만보더라도 99년말 44조6,000억원(13.6%),2000년 6월말 43조3,000억원(12.4%),2000년말 42조1,000억원(8.8%),지난 6월말20조3,000억원(5.6%)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비율도 3.1%로작년말 4.1%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중 대손상각(5조9,000억원),담보물처분·여신정상화(5조3,000억원),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4조2,000억원),출자전환 등 기타(2조5,000억원)의 방법을 통해부실채권을 줄였다.
그러나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은행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실채권 감축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주현진기자 jhj@